임상활동도 리베이트 위험지대…"적법성 검토해야" 2019-04-26 12:00:56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국세청과 검찰·공정거래위원회 등의 협력으로 임상활동, 학술대회와 관련한 리베이트 성격의 이익 제공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세청을 통한 리베이트 적발은 주로 제약사가 접대성 경비를 학술비 등으로 변칙 계상하거나 증빙 미비 등의 '구체적 사실'에 근거한다는 점에서 적법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26일 제약바이오협회는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신 의약품 리베이트 판례 동향 분석,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 의약품 정보제공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제약산업에서의 세금, 준수(Compliance) 현안과 대응 전략' 발표를 통해 제약사의 세무조사 경향과 임상활동 과정에서의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정부는 처방의 대가로 제공되는 금전 등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감시하기 위해 범정부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검찰·경찰·공정거래위원회와 공조하고 있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제약사의 회계 내역을 들여다보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학술, 임상 지원과 관련한 부정 내역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국세청이 약 30개 제약사의 기획 세무조사를 벌여 분산 회계 처리한 내역을 밝혀낸 바 있다"며 "적발 업체들은 판매촉진비, 복리후생비 등 일반 판매관리비 계정으로 분산 계상하면서 접대비 범위를 초과 사용하고 세액을 탈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이 회계 내역을 확인하기 때문에 법인계좌에서 현금을 출금해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지급한 사례까지 적발할 수 있었다"며 "접대성 경비를 학술비 등으로 계상하는 방법으로 얼마의 접대비를 변칙계상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가 주로 금품 수수 후 처방 증가 등 경제적 이익-처방과의 연관성 확인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국세청은 지출 내역의 증빙 여부, 자금이 흐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확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세청이 리베이트 성격의 이익 제공 및 수수 혐의 대상으로 지목한 자료를 보면 A 제약사의 경우 제품설명회 개최 자료 미제출로 101억원을 접대비로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B제약사 역시 전표 및 제품설명회 개최 자료 미제출로 26억원에 달하는 리베이트 의혹을 사고 있다. 정부가 제약사의 회계 장부를 들여다 보는 만큼 의료진들도 처방과 관련된 경제적 이익 수수뿐 아니라 임상활동, 연구비 수수, 제품설명회 참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임상활동에 대한 엄격한 적법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제약사가 기관에 거액의 연구비를 지급한다면 그에 따른 높은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방법에 의한 리베이트 제공에 규제당국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의료진들은 정당한 목적과 절차에 따른 임상시험인지 여부 등 그 적법성을 철저하게 검토해 진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행 식약처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은 이에 필요한 수량의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적절한 연구비에 대해서 지원이 가능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공정경쟁규약 제14조는 시판후조사 외의 임상활동에 대해 규정한다"며 "임상활동이 단순히 의약품을 홍보하거나 의사의 의약품 처방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돼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자는 임상활동의 연구계약에 의해 보건의료전문가의 노력에 합당한 범위 내에서 해당 전문가가 소속된 요양기관 등에 적절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며 "사업자는 연구계약 요양기관 등으로부터 연구보고서를 확보해 비용처리 시 이를 첨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트루다 위암 적응증 '3차→1차약' 상승 기대 2019-04-26 12:00:55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진행성 위암에 1차치료제로의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17년 9월경 미국FDA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위식도접합부(GEJ) 암종에 3차 치료제로 먼저 승인을 받은지 2년여 만이다. MSD는 최근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주요 3상임상인 'KEYNOTE-062'의 최종 분석 톱결과를 공개하며, 1차약으로의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단독요법에 더해 기존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해당 환자군의 전체 생존개선 혜택을 비교한 결과였다. 항암화학요법에는 표준치료제인 '시스플라틴'과 '5-플루오로우라실' 또는 '카페시타빈'을 사용했다. 먼저 KEYNOTE-062 임상의 단독요법에서는 PD-L1 바이오마커 발현(복합양성스코어 CPS 1 이상인 경우) 환자에서 주요 평가변수였던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는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다만 병용요법군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기존 항암화학요법 단독치료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이나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에 우월성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 안전성 측면에서는 앞선 키트루다의 위암 임상들과 일관된 경향성을 보였다. MSD 본사측은 "이번 결과 주요 평가변수 전부를 만족시킨 것은 아니지만, 키트루다 단독요법에서는 전체 생존기간 개선에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면서도 "세부적인 결과는 오는 임상종양학회에서 공유될 수 있을 것"으로 입장을 밝혔다. 해당 결과는 오는 6월 2일 열리는 제55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르면 해당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내 주요 허가당국에 추가 허가 확대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키트루다는 이번 KEYNOTE-062 임상 외에도 선행 항암보조요법 및 보조요법으로 평가 중인 3상임상 KEYNOTE-811, KEYNOTE-859, KEYNOTE-585 등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 속도내는 삼성…미국 진출 본격화 2019-04-26 12:00:54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지 3년만에 삼성이 미국 진출에 잇따라 성공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FDA)은 26일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에티코보(SB4)에 대한 판매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SB2)와 온투루잔트(SB3)에 이어 미국에서 총 3종의 약물을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에티코보(SB4)는 암젠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로 엔브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71억 2600만 달러(한화 약 8조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다. 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SB4)도 엔브렐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소아특발성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한다. 여기에 강직성 척추염 등도 최근에 추가했다. 에티코보(SB4)는 이미 지난 2016년 유럽에서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돼 바이오젠이 위탁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특히 독일 등에서는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다. 이러한 실적으로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을 통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에티코보(SB4)를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제품을 허가받았다는 것은 글로벌 수준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사용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첫 미국 진출에 성공해 렌플렉시스를 판매 중에 있으며 아직 에티코보(SB4)에 대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GC녹십자, 400억원 규모 독감 백신 수주 2019-04-25 12:02:06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GC녹십자가 대규모 독감백신 입찰을 따냈다. 25일 GC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 달러(한화 약 403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보다 55% 증가한 규모이다. GC녹십자는 이번 입찰로 PAHO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 2017년독감백신의 누적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년째 PAHO 독감백신 입찰 부문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산 4가 독감백신이 PAHO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됐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실제로 GC녹십자가 이번에 수주한 전체 물량 중 4가 독감백신 비중은 20%에 달한다. 3가 독감백신 입찰이 대부분인 국제조달시장에서 국산 4가 독감백신의 점유율까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이 같은 성과가 3가 독감백신의 성공적인 수출 경험을 토대로 4가 독감백신 수출을 위한 사전 준비에 발 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지난 2016년 4가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심사 (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일인용 및 다인용 4가 독감백신의 PQ를 모두 획득한 백신 제조사는 GC녹십자를 포함해 전 세계에 단 두 곳뿐이다. 또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3가에서 4가로 전환되는 추세가 중남미를 비롯한 ROW(Rest of World)시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GC녹십자의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4가 독감백신이 3가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품수수 후 처방증가 없어도 리베이트 해당할까? 2019-04-25 12:00:57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의약품 리베이트는 처방의 대가로 제공되는 금전 또는 경제적 이익을 뜻한다. 그렇다면 금품 등을 수수했더라도 종래 처방하던 의약품 처방량에 변화가 없다면 리베이트에 해당할까. 25일 제약바이오협회는 그랜드하얏트 인천에서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하고 최신 의약품 리베이트 판례 동향 분석,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 의약품 정보제공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안효준 변호사는 최신 리베이트 판례 분석을 통해 의료진이 주의해야 할 적발, 처벌 사례를 정리했다. 의사 B씨는 처방량 증가없는 금품 수수가 과연 리베이트에 해당하느냐를 가지고 대법원까지 법적 다툼을 벌였다. S 제약회사 영업사원은 의사 B씨에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수 차례에 걸쳐 합계 550만원 상당의 골프 용품을 교부 받았다. 이어 2014년에는 진료실에서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 핵심 쟁점은 골프용품을 수수한 시점 이후 해당 제약사의 의약품을 새로 채택해 처방하지 않았고, 종래 처방하던 의약품 처방량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의약품 리베이트가 처방의 대가, 처방량 증가를 목적으로 제공되는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처방량 증가 여부는 리베이를 판단하는 주요 잣대가 될 수 있다. 특히 2015년 12월 29일 개정되기 전 구 의료법에 따르면 '의약품 채택·처방 유도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만을 리베이트 구성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대법원은 리베이트 구성 요건에 반드시 처방 증가가 전제조건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판매촉진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사람의 주관적인 의사 외에도 제공자와 수령자의 관계, 주고받은 경위와 시기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대상 의약품이 채택되거나 처방 증가를 요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특히 2015년 12월 29일 개정된 의료법에 '거래 유지' 문언을 추가한 것은 '판매촉진'의 의미를 보다 구체화해, 금품 수수에 따른 거래 유지만으로도 리베이트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한 것이다. 한편 수 년에 걸쳐 수 차례 리베이트를 받는 행위를 '동일 행위'로 볼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일정기간 동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금품 등을 제공한 행위 일체를 하나의 포괄행위로 보거나 반대로 특정 일시·장소에 대한 제공행위를 개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문제는 포괄이냐 개별 행위냐에 따라 처벌의 수위,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A 제약회사 영업사원은 의사 D씨에게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234만원을, 의사 E씨에게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총 1486만원을 지급했다. 의사 D씨와 E씨는 수수 행위가 개별적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일부 수수금은 기소(2016년 4월) 5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반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수 개의 금품 등 수수행위라고 해도 피해법익이 단일하고 범죄의 태양이 동일하며 단일 범의의 발현에 기인하는 일련의 행위라고 인정될 때에는 포괄해 1개의 범죄라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포괄일죄의 공소시효는 최종의 범죄행위가 종료한 때로부터 진행된다는 점을 들어 의사들의 최종범행일을 기준으로 포괄일죄를 적용했다. 시장조사에 참여하는 대가로 영업 대행업체가 제공하는 비용이 리베이트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논란이다. 의사 C씨는 2010년 9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영업사원에게 1회 20~30분 가량 회사 의약품에 관해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했고 이에 대해 대가를 지급받았다. 이에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의사 C가 미필적으로 이를 판매촉진 목적으로 제공한 것으로 인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판결에는 영업사원이 통장사본을 가져갔고, 대행업체 명의의 계약서를 전달했다는 게 주요 근거가 됐다.
독감 백신 심장병 예방백신으로 탈바꿈...대규모 연구 진행 중 2019-04-25 12:00:57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독감 백신이 심장병 예방백신으로의 변모를 노린다? 최근 독감 유행시즌에 접종하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심근경색 예방에 혜택을 가진다는 임상적 결과들이 속속 쌓이기 시작했다. 더욱이 이러한 임상적 자료가 단발성 연구 사례가 아닌, 장기 추적관찰 임상이나 대규모 무작위대조군(RCT) 임상 결과를 근거로 한다는데 주목받고 있는 것. 심근경색과 심부전 등 고위험 환자군에서 이차예방효과를 저울질 중인 대규모 RCT 임상 세 건도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독감 백신의 심근경색 예방 혜택을 다룬 임상은, 최신 임상연구 세션에 발표되며 눈길을 끌었다. 발표를 종합해 보면,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및 비ST 분절 상승 심근경색(NSTEMI)과 불안정협심증(Unstable angina)을 포함한 전반적인 심근경색 발생률이 9% 적었다는 보고였다. 2014년 입원 환자들에서 퇴원전 독감 백신을 접종한 3000만명의 성인 가운데, 백신 접종군에서 심근경색의 발병은 유의하게 줄은 것이다. 발표를 진행한 미국마운트시나이병원 내과 Mariam Khandaker 교수는 "이번 결과를 짚어보면 독감 백신이 심근경색 발생을 줄이는 혜택으로 일차예방 효과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스피린을 비롯한 스타틴, 베타 차단제 등의 약물요법을 통해 심근경색 예방 전략을 짜고 있지만, 임상근거가 더 쌓인다면 향후에는 이러한 독감백신도 심근경색 예방적 근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의견을 전했다. 임상을 살펴보면, 미국국립입원환자(NIS)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해당 관찰연구에는 2976만3704명의 2014년도 입원 환자 의무기록이 이용됐다. 이들 가운데 퇴원 전 독감 백신을 접종한 환자가 1.6%로 나머지 98.4%는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입원기간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에서 심근경색 발생이 유의하게 9%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을 비롯한 성별, 인종, 사회경제적 상태 등의 변수를 모두 보정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독감 백신을 접종한 환자에서는 비교적 심근경색이 낮게 나왔다"며 "기전은 명확치 않지만 독감과 함께 이외 체내를 순환하는 감염원이 해당 환자들의 불안정형 플라크를 깨뜨리며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방적 효과를 두고 조심스런 접근도 나왔다. 학회장에서 논평을 전한 캐나다 토론토병원 Jacob A. Udell 교수는 "해당 연구의 샘플 규모가 대규모이긴하지만 추적관찰 연구로 결과에 영향을 주는 교란변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란변수의 세부적인 언급이 없고 환자의 연령군이나 대상 환자들이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전 어떠한 병력으로 입원했는지를 따로 구분해서 효과를 파악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군에서 심근경색 위험이 낮게 나온 것은 주목해볼 데이터로 평가했다. 심부전 및 심근경색 등 일차 및 이차예방 저울질, RCT 3건 '커밍순' 현재 이와 관련 세 건의 대규모 무작위대조군임상(RCT)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일부 임상은 9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독감 백신접종이 심장보호혜택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 Khandaker 교수는 "독감백신을 심장백신으로 평가 중인 대표적 'INVESTED 임사' 등 추후 심장발작이나 울혈성 심부전 등에서도 새로운 임상결과가 추가되는데로 잠재적인 혜택에 대해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심장질환 예방효과를 두고 독감 백신 관련 세 건의 대규모 RCT 임상이 2020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INVESTED 임상'을 비롯한 'IVVE 임상' 'IAMI 임상'이 대표적 사례다. 먼저 INVESTED 임상은 심부전 또는 심근경색 병력으로 입원 경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3가 독감백신과 4가 독감백신의 심폐질환 사건 발생 예방효과를 평가하는 대규모 최장기간 임상이다. 해당 임상은 현재 3년차 분석까지 임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도 최종 결과를 보고할 예정. 이외 IVVE 임상은 중국, 인도, 케냐, 필리핀 등 10개국 심부전 환자에서 독감 백신이 혈관 이상반응을 줄이는지를 평가하며, 오는 12월 최종 결과 모집이 완료된다. IAMI 임상은 급성 심근경색 이후 독감백신의 이차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덴마크와 스웨덴 지역의 무작위대조군임상으로 2020년 8월 최종 결과 발표를 계획잡고 있다.
건선약 탈츠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 일차치료제 도전 2019-04-24 06:00:57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인터루킨 억제 기전의 건선약 '탈츠(익세키주맙)'가 염증성 면역질환에 적응증 확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인터루킨(IL) 17A 억제제 계열약 가운데 처음으로, 판상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에 이어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에도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최근 릴리는 '탈츠'의 후기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비방사선학적 척추관절염(non-radiographic axial spondyloarthritis) 글로벌 적응증 허가 신청계획을 알렸다. 주목할 점은, 이번 임상 디자인이 이전 생물학적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 1차 치료제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대목. 해당 COAST-X 임상에 따르면,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를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치료 16주차 및 52주차 탈츠 치료군에서는 증세 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 국제 척추관절염 질병 활성도 지표인 'ASDAS'와 강직성척추염 질병활성도 점수인 'BASDAI' 모두를 개선했다. 특히 ASDAS 지표의 경우 2.1 미만으로 질병활성도가 줄었으며, 영상학적 평가 결과 치료 16주차에 천장관절(Sacroiliac joint)의 염증 점수 일부도 개선됐다. 릴리 본사측은 "이번 후기임상자료를 통해 해당 적응증과 관련 연내 허가당국에 시판허가 신청계획을 잡고 있다"며 "현재 FDA 검토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하반기 허가결정을 내다보는 상황"으로 전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선 새로운 안전성 이상징후 보고 없이 앞선 탈츠의 후기 임상들과 일관된 경향성을 보였다. 한편 인터루킨 치료제 시장에는 얀센 IL-12/23 표적약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를 시작으로 IL-17 계열 노바티스 '코센틱스(세쿠키누맙)'와 릴리 탈츠, IL-23 억제제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4개 품목이 선택지로 포진해있다. 탈츠는 건선성 관절염의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인터루킨 17A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 염증을 억제하는 인터루킨 17A 억제제로, 최근 국내에서도 판상 건선에 이어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로 처방 적응증이 넓어진바 있다.
살빼면 미란성 식도염도 치료된다...비약물적 치료 가능성 나와 2019-04-24 06:00:56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위식도 역류질환과 체중이 서로 상관 관계에 있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감소가 미란성 식도염 개선으로 이어진 만큼 위식도 역류질환에 비약물적 치료가 활용될 수 있는 근거가 생긴 셈이다. 신철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진행한 미란성 식도염의 비약물적 치료 전략으로서의 체중 감량의 효과에 대한 5년 관찰 연구가 대한소화기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위식도 역류질환, 특히 미란성 식도염에서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 요인이나 비만은 위험 인자로 잘 정립되어 있는 반면, 이들 질환에 대해 생활습관 교정이나 체중 감량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명확치 않다. 연구진은 비만이 위식도 역류 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의 위험 인자이며, BMI와 GERD 증상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여러 연구가 있다는 점에 착안, BMI 감량이 부식성 식도염(erosive oesophagitis, EE)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BMI의 변화에 &8203;&8203;따라 EE의 경과를 평가하기 위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가 수행됐다. 대상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 검진을 받은 참가자들과 EE를 진단받은 1,126 명이다. 식도염의 정도는 상부 내시경 검사로 측정했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의 평균 BMI는 24.70±2.77이었는데 1,126명 중 645명(57.3%)에서 EE의 완치(resoultion)가 있었으며, 696명(61.8%)에서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EE가 개선됐다. 분석 결과 성별, 허리 둘레, BMI 지수에 따른 EE 치료 효과와의 상관성이 관찰됐다. EE가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을 때, EE 환자는 주로 남성(87.1% vs 94.6%, p <0.001), 흡연자(41.0% vs 49.6%, p <0.005), BMI 지수(24.54±2.77 vs 24.92±2.77, p=0.021) 및 허리둘레(86±9.3 vs 88±8.0, p=0.010) 측정치가 높은 쪽에서 발현되는 경향이 강했다. 완치 비율 역시 BMI 지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BMI가 감소한 참가자의 EE의 완치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BMI 지수가 낮아진 환자들 중 53.5%가 EE 완치를 경험한 반면 BMI 지수가 변하지 않은 환자들의 46.5%만 완치됐다. 최고의 EE 완치율 역시 2kg/m² 이상으로 BMI 지수가 감소된 집단에서 관찰(73.2%, p=0.007)됐다. BMI가 크게 감소할 수록 EE 완치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다만 BMI가 1kg/m² 이하로 감소한 경우에는 완치율의 유의한 개선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BMI가 감소하지 않은 참가자들 중 EE가 발생할 가능성을 분석하는 교차비(odds ratios, OR) 값은 1.32(95 % CI, 1.04-1.67)이었고, 성별, 나이, 흡연 상태, 음주량, BMI, 교육 수준, 규칙적인 운동, 지방간 상태, 대사 증후군 상태를 보정한 후 교차비는 1.44 (95 % CI, 1.09-1.92)로 강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의 감소는 미란성 식도염의 호전과 유의하게 연관(OR=1.44)돼 있고, 미란성 식도염의 호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BMI 기준 1Kg/m² 이상의 상당한 체중 감소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연구진은 "한국인에서 장기간 추적 관찰한 드문 연구라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는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에서는 체중 감량이 비약물적 치료로 추천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서 제한점이 있다"며 "체중 감량이 어떤 기전을 통해 위식도 역류질환, 미란성 식도염을 호전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열제 등 다처방 약물 256 품목 이상반응 주의 2019-04-23 14:17:11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의약품 적정 사용을 위해 용량주의 성분 및 투여기간, 효능군 중복 사용이 빈번한 256개 품목이 지정됐다. 아세트아미노펜 등은 1일 최대 투약 용량 초과시 간 손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적정사용을 위해 용량주의 성분, 투여기간 주의 성분, 효능군중복주의 성분, 노인주의 성분, 분할주의 의약품 256개를 지정, 공고했다. 지정 품목은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 3 품목을 비롯 메트포르민 11품목, 트라마돌 4품목, 사르탄+스타틴 계열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등이다. 약제별로 1일 최대 투약 용량이 정해져 있지만 질환별 처방에 중복 투여 약제가 겹치는 경우 최대 용량을 넘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 모든 제형에 1일 최대 용량이 4000mg으로 설정됐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허용된 용량보다 많이 복용하거나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여러 제품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에는 간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중에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간 손상의 위험성이 있다. 소염진통제 나프록센은 성분명에 따라 최대 용량이 다르다. 성분명 나프록센 정제·캡슐·액제는 1250mg, 나프록센 나트륨 정제·캡슐제는 1350mg이다. 특히 매일 3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나프록센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나프록센을 포함한 NSAIDs는 중대한 심혈관계 혈전 반응,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 hydrochloride)은 정제로는 2550mg, 서방형정제로는 2g이 최대 투약 용량이다. 메트포르민 복합제의 경우 각 성분별로 최대 용량이 달라진다. 메트포르민+피오글리타존은 2500mg, 메트포르민+레파글리니드은 2500mg으로 설정됐다. 빌다글립틴, 삭사글립틴, 제미글립틴, 시타글립틴,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에서 메트포르민 최대 용량은 2g이다. 이외 주요 품목으로는 암로디핀+올메사르탄 10/40mg, 암로디핀+올메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10/40/25mg, 트라마돌 400mg, 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10/20mg, 피타바스타틴+발사르탄 4/320mg, 졸피뎀 정제·속붕정제 10mg, 서방형 12.5mg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