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 위험요소 있으면 투약금지 2019-08-07 12:00:50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 위험인자가 있는 중환자들에게 프로포폴 투약이 금지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 단일제(유화주사제)와 관련해 유효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허가사항 통일조정 계획을 공지했다.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으로 투여되는 전신마취제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일부 중환자에서는 일련의 대사성 교란과 장기(organ system) 부전으로 인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는 '프로포폴 정맥주입 증후군(propofol infusion syndrome)' 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에는 이 약의 용량을 감소하거나 투여 중단을 고려해야 했지만 식약처는 이번 허가사항 변경을 통해 투약 중단을 결정했다. 처방 의사는 상기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게 이 증후군의 증상에 대해 경고해야 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발현되면 즉시 이 약의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상호작용 부분에서도 항경련제와의 병용 투여 주의사항이 추가됐다. 식약처는 "발프로산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프로포폴의 용량을 낮춰야 할 필요성이 관찰됐다"며 "병용 투여 시 프로포폴 용량의 감소가 고려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국내 공급되고 있는 품목은 대원제약 프리폴-엠시티주, 동국제약 포폴주사, 명문제약 프로바이브주, 비브라운코리아 비.브라운프로포폴, 하나제약 아네폴주사까지 총 15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19일까지 의견을 접수해 최종 허가사항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비알콜성 지방간 심하면 우울증 발병 "상관성 확인" 2019-08-07 06:00:01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비 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이 우울증과 상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AFLD의 정도에 비례해 우울증 발병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우울증에 접근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론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북삼성병원 연구진이 진행한 NAFLD와 한국인 우울증과의 연관성 연구가 5일 의학회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19.34.e199). 최근의 연구에서는 NAFLD와 우울증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제기되는 추세다. 그러나 우울증 위험이 실제로 NAFLD의 존재와 그 중증도에 따른 관련성 여부는 지속적인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NAFLD이 간 관련 질환 이환과 사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NAFLD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등 다 계통 질환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보고 되고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양상으로 평가된 우울증과 NAFLD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11만2797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초음파 촬영, 지방간 지수(FLI) 및 간섬유화검사(FIB-4) 평가로 NAFLD 대상자를 3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우울증은 역학 연구 우울증 센터(CES-D) ≥ 16의 점수로 정의됐고, 우울증에 대한 발생 비율(ORs)과 95% 신뢰 구간(CI)은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으로 평가했다. 먼저 조정되지 않은 모델에서 NAFLD의 존재와 중증도는 우울증과 유의한 관련이 없었지만 종속변인을 조정해 집단들이 동일조건으로 비교하는 공변량 조정 모델에서는 결과가 달랐다. 우울증에 대한 OR은 초음파로 검출된 NAFLD의 정도에 비례해 증가했다. 경증 지방간의 경우 우울증 발생 비율은 1.14로 나타났는데 이는 경증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14% 우울증을 앓을 확률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중등도 내지 중증 지방간 환자의 OR은 1.32였다. 지방간 지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지방간 지수가 30 이상 60 미만인 환자에서 우울증 발생률은 1.06이었지만 60 이상인 환자들의 발생율은 1.15로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주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NAFLD가 우울증과 연관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우울증 발생률은 NAFLD 중증에 따라 증가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슐린 저항성은 NAFLD의 발달 및 진행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NAFLD를 갖는 개인의 인슐린 저항성은 우울증과 관련된 병리학적 과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DA, 건활막거대세포종 첫 신약 '투라리오' 승인 2019-08-06 11:38:12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다이이찌산쿄의 투라리오(Turalio)가 희귀질환 건활막거대세포종(TGCT)의 첫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5일 미국 FDA는 심각한 이환율 또는 기능적 제한과 관련이 있고 수술에 반응하지 않는 TGCT를 가진 성인 환자의 치료에 대해 투라리오 캡슐을 승인했다. TGCT는 관절 공간의 표면을 덮는 얇은 조직 층(활막)과 근육을 뼈에 연결하는 섬유 조직 층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 종양이다. 종양은 대부분 악성은 아니지만 통증, 강성 및 운동 제한과 같은 환자에게 쇠약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국제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주요 효능 목표는 25주 치료 후 분석 된 전체 반응률(ORR)이었는데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N=59)가 반응이 없는 것에 비해 투라리오 투여군은 38%의 ORR을 기록했다. 완전 반응률은 15%이고 부분 반응률은 23%였다. 초기 반응 후 6개월 동안 추적 관찰된 23명의 응답자 중 총 22명이 6개월 이상 반응을 보였고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된 13명의 중 13명 모두 초기 반응 후 12개월 이상 반응을 유지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젖산 탈수소 효소, 아스파르테이트아미노전달효소, 모발 손실,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의 증가였다. 이외 부작용으로는 호중구 감소증, 알칼리성 인산 분해 효소 감소, 림프구 감소, 눈 부종, 헤모글로빈 감소, 발진이 있다. 투라리오 처방 정보에는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간 손상 위험에 대해 알리는 경고가 포함됐다. 의료진은 치료 시작 전, 특정 간격으로 간 검사를 모니터링 해야 한다. 간 손상 정도에 따라 투라리오를 보류하거나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
희귀혈액질환 겸상적혈구증 표적약 개발 희비 갈려 2019-08-06 06:00:1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겸상적혈구질환(SCD)'을 적응증으로 한 첫 신약개발에 희비가 엇갈렸다. 노바티스가 준비 중인 겸상적혈구질환 신약후보물질인 '크리잔리주맙(crizanlizumab)'이 예방효과를 입증하며 미국FDA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반면, 화이자제약의 기대주였던 '리비판셀(Rivipansel)'은 최근 3상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에 이렇다할 개선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리비판셀의 경우 오는 국제 혈액학회에서 세부데이터를 추가 분석해 최종 결과물을 공개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평가기준이었던 입원 환자에서의 혈관폐색위기(Vaso-Occlusive Crisis, 이하 VOC) 개선을 두고는 실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경쟁판도는 화이자제약이 4일(현지시간) 리비판셀(Rivipansel)의 3상임상 'RESET 연구'의 주요 결과를 공개하면서 분명해졌다. 입원 환자의 혈관폐색 위험을 치료하는 연구 디자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일차 및 이차 평가변수에 모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당 RESET 임상은 다기관 이중맹검 방식의 무작위위약대조군 임상이었다. 해당 임상에는 345명의 해당 환자가 등록됐다. 더욱이 임상에 참여한 6세 이상의 겸상적혈구 빈혈을 가진 환자 대부분은, 혈관폐색위기(VOC)로 입원을 했거나 정맥으로 오피오이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었다. 여기서 일차 평가변수는 퇴원까지 걸린 시간과 이차평가변수로 오피오이드 중단까지의 시간 및 누적용량 등으로 잡혔지만, 리비판셀의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에 있어 개선지표를 확인하는데 고배를 마신 것이다. 화이자 희귀질환사업부 개발책임자인 브렌다 쿠퍼스톤(Brenda Cooperstone) 박사는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추후 국제학회에 세부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는 한편 겸상적혈구 질환을 가진 환자 대상 임상프로그램에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겸상적혈구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든 노바티스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지난달 중순 노바티스의 신약후보물질인 크리잔리주맙은 미국FDA로부터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것이다. 화이자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것과는 일부 차이는 있다. 노바티스는 2016년 셀렉시스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취득한 크리잔리주맙의 경우, P-셀렉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당 환자의 혈관폐색위기(VOC)를 예방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우선심사 대상 지정에 근거가 된 2상임상의 주요 결과를 보면, 크리잔리주맙을 월1회 투여했을때 내원을 필요로하는 혈관폐색위기가 위약대비 45.3% 줄었고 치료를 통해 혈관폐색위기를 경험하지 않은 환자도 두 배 정도 많았다. 한편, 겸상적혈구질환은 급성 통증 발작이나 혈관폐색위기를 주요 증상으로 가지는데,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맞춤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다. 더욱이 혈관폐색위기의 경우 수액보충이나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등의 의존도가 높아 신규 치료제 진입에 요구가 늘고있는 상황이다.
관절연골보충 ‘카티졸’ 치료효과 국제학술지 등재 2019-08-05 19:55:04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세원셀론텍(공동대표 장정호 유승주)은 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하는 ‘카티졸’(CartiZol) 치료효과를 입증한 임상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CARTILAGE’에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카티졸은 결손 또는 손상된 연골을 보충하기 위해 세원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생체적합물질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 내 투여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논문에 따르면,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200명(시험군 101명·대조군 99명)을 무작위 배정해 치료 6개월 후 관찰한 결과 바이오콜라겐(카티졸)을 주입한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통증완화 효과가 있었다. 특히 통증평가지수(VAS)가 20% 또는 40% 개선된 환자 비율 또한 바이오콜라겐을 주입한 환자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해당 논문은 “결과적으로 바이오콜라겐의 관절 내 주사(카티졸)가 무릎관절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카티졸은 골관절염 및 다양한 관절연골 손상에 의한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 대안으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이번 논문은 총 200명의 환자와 5개 주요 대학병원이 참여해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방식 등 임상시험을 통한 면밀한 비교평가를 바탕으로 카티졸의 치료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대적인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관절연골용 조직보충재시장에 카티졸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카티졸은 식약처 품목허가 및 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시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비케어, 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동반상승 2019-08-05 18:36:03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비케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86억원·영업이익 38억원·당기순이익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2.0%·24.2%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42.9% 증가폭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부문에서 병의원 및 약국 부가사업 매출이 늘고 유통 부문 홍보채널과 영업력을 확대한 것이 실적 상승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제약·데이터 솔루션사업의 마케팅 플랫폼 관련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사적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유비케어는 올해 하반기 EMR 부가서비스 패키지 상품 출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보급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부문에서는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문 유통망 확대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의료 데이터 융·복합 등 데이터 분석 기술력 고도화 ▲건강검진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 등 회사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국민청원까지 간 한약재 안전성…"위해 논란은 기우" 2019-08-05 12:00:47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국민청원 안전검사 실시 대상에 올랐던 한약재를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의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약재 벤조피렌에 대한 국민청원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벤조피렌은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그간 벤조피렌 검출량이 높았던 한약재 등을 대상으로, '국민청원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17종을 선정해 검사했다. 벤조피렌(Benzo(a)pyrene, C20H12)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족 물질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돼 생성되는 물질로 한약재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노출되거나 건조&65381;가공 공정 중에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통 중인 고본, 대황, 방기, 숙지황, 승마, 여정실, 오매, 원지, 자화지정, 죽여, 지구자, 지황,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까지 한약재 17종(274품목)이 대상 품목에 올랐다. 조사 결과 17종 한약재의 벤조피렌 양은 평균 1.2㎍/kg이었으며, 관리기준(5㎍/kg)이 설정된 지황(26품목), 숙지황(23품목)은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했다. 또한 벤조피렌 검출량과 복용량, 복용기간, 복용형태(탕제, 환제) 등을 고려한 벤조피렌 노출정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위해 우려는 낮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위해평가는 벤조피렌에 의해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기준값(BMD)을 한약재 복용에 따른 인체노출량으로 나눈 값(노출안전역)을 활용해 분석했다. 위해평가 결과, 노출안전역은 105∼108으로, 104 이상인 경우 위해 우려 낮은 것으로 판단(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평가지침서, EFSA(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한다. 식약처는 한약재 중 벤조피렌 양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품목을 선별해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체계적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식품·의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르비에-입센, 전이성 췌장암 겨냥 첫 1차약 임상 순항 2019-08-05 12:00:02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치료제가 부족했던 전이성 췌장암을 타깃한 첫 1차 치료옵션으로 '오니바이드'의 초기임상 결과지가 베일을 벗었다. 예비분석 결과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이 일부 관찰됐지만, 치료 환자의 30% 수준에서 반응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7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 제21차 소화기암 국제회의(WCGC)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췌장암(mPDAC) 환자를 대상으로 세르비에(Servier)와 입센(Ipsen)의 '오니바이드주(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와 5-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5-FU/LV), 그리고 옥살리플라틴(OX)를 병용 투여한 1/2상 임상 연구의 예비 결과(preliminary data)가 발표됐다. 구연 발표로 이뤄진 이번 결과에는 향후 임상 연구에 사용될 최대 허용 용량과 권장 용량을 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다기관, 오픈라벨, 용량 증량 연구의 안전성 및 효능에 대한 예비 데이터가 포함됐다. 해당 1/2상 연구(NCT02551991)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NAPOX 병용요법(오니바이드(나노리포좀이리노테칸)&8729;5-FU/LV&8729;OX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그리고 용량제한독성(DLTs)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2차 유효성 평가지수는 객관적반응률(ORR), 질병통제율(DCR), 그리고 최적반응률(BOR) 등의 임상적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국소 진행성 3기 단계에서 진단받은 1명의 환자에서 완전반응(CR)이 나타났다. 부분반응(PR)은 31.3%(32명 중 10명)에서, 안정병변(SD)은 46.9%(32명의 환자 중 15명)에서 관찰됐다. 이에 따라 도출된 최적반응률(BOR=CR+PR+SD)은 81.3%로 나타났으며 환자 71.9%가 질병통제(DC)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34%의 환자들이 반응을 보였다. UCLA의대 제브 웨인버그(Zev Wainberg) 박사는 "췌장암은 성장이 빠르고 공격적이며,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또한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들이 진단 시 이미 질병이 진행되고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이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을 망설이기도 한다"며 "하지만 의료진들이 특히 1차 치료에서 췌장암 환자들을 위한 더 많은 치료 옵션을 보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센 항암사업부 대표인 얀 무어(Yan Moore) 박사는 “오니바이드는 젬시타빈(gemcitabine) 기반 항암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획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약제"라며 "이번 발표된 초기 데이터 결과는 전이성 췌장암 치료에서 오니바이드를 2차 치료제가 아닌 더 빠른 단계의 치료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정보를 처음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3등급 이상의 피로 또는 말초 신경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통합분석 결과, 32명의 환자 중 20명의 환자가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TEAEs)을 보였으며 호중구감소증(9명)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4명), 설사(3명), 메스꺼움(2명), 빈혈(2명), 구토(2명)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오니바이드는 토포이소머라아제 억제제(topoisomerase inhibitor)로, 젬시타빈을 기반으로 하는 항암요법 이후 췌장암이 진행된 환자에게 플루오로우라실 및 류코보린(5-FU/LV)과 병용한 치료로 사용된다.
의료기기 국산화 '도전의 삶' 이민화 이사장 잠들다 2019-08-05 06:00:45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갑작스러운 비보였다. 한국 벤처기업 대부이자 의료기기업체 사관학교로 불렸던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설립자 이민화 이사장이 지난 3일 향년 66세로 영면에 들었다. 의료기기업계에서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산증인이자 큰 별이 졌다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고(故) 이민화 이사장은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았다. 또 코스닥 설립 추진과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썼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초대이사장,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민화 이사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과거 ‘벤처기업 신화’로 불리며 40곳이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메디슨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의료기기산업 태동의 초석을 쌓았기 때문이다. 반면 차입금에 의존한 무리한 투자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메디슨이 부도를 맞자 ‘벤처 거품론’의 대표적인 기업가로 꼽히는 불명예도 안았다. 이러한 명암에도 불구하고 부정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 그의 기업가적 도전정신은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국내 의료기기산업 토양에서 ‘의료기기 국산화’의 꽃을 피운 소중한 씨앗이 됐다는 점이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고(故) 이민화 이사장의 족적을 되짚어봤다. 벤처 신화 ‘메디슨’ 설립부터 몰락까지 국산 초음파진단기를 최초로 개발한 메디슨은 고인에게 분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메디슨은 1985년 이민화 이사장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출신 연구원 3명과 함께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벤처기업. 창업 후 첫 모델 ‘SA4000’을 출시했고 1986년 서울녹십자병원에 처음으로 제품을 납품했다. 이민화 회장은 매년 매출액의 약 15%를 연구소에 투자할 정도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1995년 최초의 컬러영상 초음파진단기 개발에 이어 1996년 오스트리아 크레츠테크닉社를 인수해 3D 영상기술을 자체 기술과 접목시켜 4D 초음파진단기를 상용화했다. 메디슨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계열사들을 빠르게 늘려나가며 소위 ‘메디슨 연방’으로 불리는 독특한 의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1998년 메디슨 관계사 및 기타 회사에 출자한 취득가격기준 총액 851억원은 불과 1년 뒤 1882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00년도 당시 메디슨 연방에는 ▲메디다스(현 유비케어) ▲메디페이스(현 인피니트헬스케어) ▲비트컴퓨터 ▲매디너스 ▲바이오시스 ▲프로소닉 ▲메리디안 ▲인포피아 ▲메디코아 ▲메디링스 등 40곳 이상 의료관련 벤처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향후 ▲EMR ▲PACS ▲X-ray ▲MRI 등 국내 진단영상장비 및 의료정보화솔루션의 근간이자 밑거름이 됐다. 메디슨 연방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차입금에 의존한 무리한 투자와 사업 확장은 메디슨의 몰락을 가져왔고, 메디슨 연방 또한 붕괴됐다. 메디슨은 2000년도 접어들어 닷컴과 벤처 거품이 꺼지고 미국 나스닥 폭락을 정점으로 투자기업 주가가 10분의 1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자금난과 현금 유동성 위기를 맞아 한때 약 3600억원의 부채를 떠안게 된다. 그러자 투자주식과 자회사 크레츠테크닉社 보유 지분 전량을 GE에 11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자금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기업어음 66억원을 막지 못해 2002년 1월 29일 최종 부도를 맞는다. 메디슨 부도는 당시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금융권 부채를 감당 못한 의료기기업체 파산의 의미보다 화려하게 등장했던 1세대 벤처기업의 몰락이 가져온 충격과 후폭풍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후 2002년 춘천지방법원 법정관리에 돌입한 메디슨은 강도 높은 회생 자구책을 통해 정리채무를 변제하면서 2006년 6월 1일 조기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하지만 2012년 12월 14일 칸서스인베스트먼트 3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3313억원의 인수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에 인수돼 현 삼성메디슨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내 의료기기업체 해외진출 돌파구 제시 이민화 이사장은 메디슨이 최종 부도처리 된 2002년 1월에 앞서 약 3개월 전인 2001년 10월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고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한동안 공식적인 대외활동이 뜸했던 고인은 2011년 3월 정식 설립된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KOHEA) 초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의료기기업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는 이민화 2011년 4월 이민화 이사장과 KOHEA 설립 목적과 역할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KOHEA 역할을 “의료기기·의료정보화솔루션 공급은 물론 병원 건설에서부터 IT통신·의료서비스까지를 하나의 패키지 상품으로 묶은 디지털병원을 해외시장으로 수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산 의료기기·의료정보화솔루션은 물론 진료, 수술, 처치, 교육훈련, 유지보수 등과 같은 의료서비스와 인력을 비롯해 병원 설계, 시공, 감리, 운영까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해외로 수출하는 턴키사업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민화 이사장의 디지털병원 수출 계획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좁은 내수시장을 고려할 때 국내 의료산업시장 발전에는 분명 한계성이 있다. 또 개별 중소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마지막으로 창구역할을 해줄 대기업이 마땅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하나로 묶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 고(故) 이민화 이사장에 대한 평가는 명암이 엇갈린다. 하지만 그의 기업가적 도전정신은 초음파진단기 등 의료기기 국산화에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고(故) 이민화 이사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전이성 식도암,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옵션 생겼다 2019-08-05 06:00:29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가 진행성 식도암 분야에 2차 치료제로 첫 진입이 주목된다. 그동안 1차 치료전략으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환자에서는 전체 생존기간(OS) 개선효과를 기대할만한 약물 옵션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 현행 처방 기준인 PD-L1 발현율 즉 복합양성점수(CPS)가 10점 이상인 환자에서는 기존 '탁센' 계열 항암화학요법이나 '이리노테칸'에 비해 치료반응률이나 안전성에 뚜렷한 혜택을 제시했다. 최근 면역항암제들의 적응증 범위는 흑색종을 비롯한 폐암, 두경부암, 간암, 신장암, 방광암 등 다양한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가 식도암에 적응증을 처음으로 확보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7월말 미국FDA는 식도암 가운데 국소 재발 진행성이거나 전이성 편평세포암종에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사용을 최종 허가했다. 따라서 1개 이상의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뒤 암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이차옵션으로 사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서 관전 포인트는, 처방 바이오마커 기준인 'PD-L1 발현율'과 관련해 복합 양성점수(Combined Positive Score, 이하 CPS)'가 10점 이상인 환자들이 주요 처방 대상으로 잡혔다. MSD 본사측은 "진행성 식도암 환자에는 항암치료 옵션이 제한된 상황으로, 더욱이 암이 진행된 이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다"며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이 첫 대안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입장문을 내놨다. 이번 승인은 'KEYNOTE-181 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결과는 올해 1월 위장관암 심포지엄(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먼저 발표된 바 있다. "CPS 점수 10점 이상 환자 혜택" OS 개선에는 유의한 차이 없어 임상을 보면, 628명의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활성 물질을 대조군으로 잡은 무작위비교임상이었다. 등록된 환자들은 HER2/neu 양성 소견을 보인 식도암 환자들로, 연구시작시 PD-L1 발현율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 진단 검사에는 '진단키트(PD-L1 IHC 22C3 pharmDx kit)'가 이용됐다. 이들은 펨브롤리주맙200mg 용량을 3주간격으로 정맥 투여하거나 임상연구자들의 선택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다. 항암화학요법에는 파클리탁셀을 비롯한 도세탁셀, 이리노테칸 등을 사용했으며 연구기간 독성반응이나 암 진행 소견을 보일때까지 치료가 진행됐다. 암상태는 9주간격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일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기간(OS)였다. 치료의향분석(ITT) 결과, 키트루다 투여군과 항암화학요법군의 전체 생존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키트루다 단독요법군과 항암화학요법군 모두 7.1개월로 나타났던 것(P=0.0560). 하지만 하위분석에서 PD-L1 발현율 즉, CPS 지표가 10점 이상인 경우에는 과거력에 상관없이 분명한 혜택을 보였다. 특히 치료 12개월차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투여군이 43%로, 파클리탁셀 및 도세탁셀, 이리노테칸 등의 항암화학요법군 20%보다 두 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추적관찰 기간, 해당 환자군에서는 전체 생존기간도 일부 차이를 보였다. 유의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키트루다 투여군이 9.3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 6.7개월로 관찰됐다. 이외 전체 반응률 및 안전성 프로파일에 있어서도 키트루다 투여군이 항암화학요법군에 비해 좋게 나왔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결과를 통해 진행성 식도암 환자들, 특히 PD-L1 발현율과 관련해 CPS 점수가 10점 이상인 환자에서는 이차 치료제로 키트루다가 새로운 표준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주저자인 일본 국립암센터병원 소화기종양학과 타카시 코지마(Takashi Kojima) 박사는 "현재 1차 치료후 파클리탁셀이나 도세탁셀 등 탁센 계열 항암제와 이리노테칸이 2차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들 치료제에서는 앞서 3상임상을 보면 전체 생존율 개선에 혜택이 많다는 근거들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