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증자 관리 프로그램 후유증 대폭 감소 효과 2019-07-03 11:16:21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신장 기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기증 후 신장 기능 보존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장혜련 교수 연구팀은 2010년 1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 신장을 기증한 생체 기증자 354명을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기증자 클리닉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한 2013년 1월을 기점으로 이전(182명)과 이후(172명)로 기증자를 나눈 뒤 기증자 클리닉이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 분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장혜련 교수를 주축으로 신장내과 전문의가 체계적인 기증자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장 기증자의 기증 준비를 돕고, 기증 후에도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팀은 신장 기증자들의 사구체 여과율을 토대로 남은 신장이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기증 후 남은 신장의 적응정도는 사구체 여과율로 판단한다. 사구체 여과율이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장의 적응 정도가 나쁘다고 판단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증자 클리닉 운영 후 사구체 여과율 검사에서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진 사람의 비율이 줄었다. 클리닉 운영 이전에는 사구체 여과율이 기증 전 보다 60% 미만으로 떨어지는 기증자의 비율이 29.1%였으나 운영 후에는 19.2%로 약 10% 가량 감소했다. 통계적으로 상대적 위험을 계산했을 때 기증자 클리닉 운영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이 4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증자들의 순응도도 기증자 클리닉 이후 높아졌다. 신장 기증 후 6개월 내 외래 방문 횟수를 비교했더니 클리닉 개설 이전엔 1.11회였으나 이후에는 1.47회로 증가했다. 그만큼 기증자들 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신장 기증자들에서 혹시 모를 신장 관련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조기 발견해 대처할 수 도 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기증 후 신기능 저하 요인인 고요산혈증이 발견되기까지 소요 기간이 기증자 클리닉 운영 후 평균 9.3개월로 이전보다 6.2개월 가량 줄었다. 미세알부민뇨 또한 마찬가지로1년 가까이 줄어 8.6개월로 나타났다. 장혜련 교수는 "기증자 클리닉은 신장 기증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나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기증자들이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데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기증자 클리닉이 널리 확산돼 국내에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새 생명의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UAE 왕립병원 위탁운영 재계약 성공 2019-07-03 11:10:14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 Sheikh Khalifa Specialist Hospital)을 추후 5년간 위탁 운영하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4년 국내 처음으로 해외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이후로 국내 최초로 해외 위탁운영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의료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병상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암·심장 질환·어린이질환·응급의학·재활의학·신경계 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 병원. 지난 5년간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우수한 의료 인력과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외래환자 10만3천600명, 입원환자 5천여 명 진료와 약 2천 건의 수술이 이루어졌으며 그동안 선진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고자 해외로 떠났던 많은 아랍에미리트 북부 지역 주민들이 자국 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는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있는 라스 알 카이마 지역 뿐 아니라 두바이·아부다비 등 대도시와 인근 국가에서도 찾아오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 초반인 2016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의료기관 국제인증인 JCI 기준을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 향후 서울대병원은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심장판막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 기존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운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재계약 체결은 결국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경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진출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등 21개 병원 빅데이터 공유 가능해진다 2019-07-03 11:04:14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바이오 헬스 데이터 표준화 연구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2022년이면 국내 21개 의료기관이 의료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국책과제로 선정된 'CDM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기관확장'연구와 관련 지난 2일 연구 출범식을 열고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4년간 총 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2019년도 CDM(공통 데이터 모델) 기반 정밀의료데이터 통합플랫폼 기술개발사업분야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포맷이 표준화됨은 물론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사업 총괄주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각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한 곳으로 통합하거나 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식을 사용해 개인정보가 각 병원에서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신 고도화된 거점(플랫폼)을 통해 통계적 분석 결과만은 연구자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각 병원이 세부 분야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며, 1세부는 서울아산병원(오지선 교수)이 맡아 CDM 데이터 품질관리와 보안지침 및 검증기술을 개발하고 2세부를 맡은 아주대학교(박래웅 교수)는 종합병원급 및 전문병원의 임상데이터 CDM 변환 지원을 담당하며, 참여 및 협력기관의 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DM 코디네이터 센터를 운영하면서 플랫폼 확산을 지원하는 등의 총괄 업무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는다. 또한 이번 출범식에서는 CDM의 적용과 확산을 위한 실수요자의 요구를 분석하고 반영하는 등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학회 및 협회를 통한 표준화 활동과 교육을 토대로 CDM 기반 다기관 공동 연구 확산을 위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개설키로 했다. 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유수영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정보를 포함하는 분산형 바이오헬스 플랫폼을 확산 · 구축함으로써 의료정보를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적극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암 국가검진 지원 후폭풍...가짜 암환자 양산 우려 2019-07-03 10:34:47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폐암 검진이 국가암검진 항목으로 들어오면서 '과잉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잉진단예방연구회(회장 이정권)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폐암 검진은 가짜 암환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정책"이라며 국가암검진 항목에 폐암 CT 검사 추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7월부터 암 검진사업에 폐암 검진을 추가했다. 만 54세부터 74세 남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층에 대해 2년마다 검진을 실시한다. 폐암검진기관 신청 자격은 건강보험 금연치료를 하는 종합병원으로 제한하고 16채널 이상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와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폐암 검진은 특히 위양성(가짜암) 진단율이 높다"며 "폐암 검진의 확대는 가짜 암환자를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미국 폐암 검진 임상시험에 따르면 검진 참가자의 약 25%는 가짜 폐암 환자, 즉 위양성이었다. 현재까지 CT 검진이 폐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논문은 2011년 NEJM에 발표된 것이 유일하다. 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2018년 현재 어떤 나라에서도 국가적으로 저산량 CT를 통한 폐암 검진을 지원하고 있지 않다"라며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장기간 시행했던 선진국에서 조차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것을 망설이는 것은 검진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000명이 폐암 검진을 위해 CT검사를 받으면 356명이 위양성으로 불필요하게 확진을 위해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게 과잉진단예방연구회의 주장이다. 이 환자들은 가짜 암환자가 되어 육체적, 정신적, 재정적 피해 등 2차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폐암에 신경쓰느라 건강증진에 힘쓸 기회도 잃는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국가 차원의 폐암 검진 확대 정책은 타당성에 대해 관련 학회로부터 충분한 학술적 검토와 공식적 인증 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정책"이라며 "폐암 검진으로 흡연자의 실질적 사망률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7~2018년 진행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불과 2년 동안 대조군도 없이 진행한 것으로 결과 해석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국가 폐암 검진 타당성에 대한 학술적 근거로는 불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정권 회장은 "모든 암 검진의 중요한 위험은 검진 자체가 아니라 검진으로 인한 2차 피해에 있다"라며 "가짜 폐암 환자와 과다진단된 암 환자는 엄청난 피해를 경험하게 된다. 검진을 하지 않았다면 받지 않아도 될 추가 검사와 수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과잉진단예방연구회는 폐암 검진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암 전문 의료진, 암 관련 의학회뿐 아니라 모든 의학 학회와 협회가 책임 있는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가 폐암 검진 정책 효용성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학술적, 임상적 검토를 거쳐 합리적 의견을 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의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신상원 교수는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은 각국 상황에 맞는 폐암 검진을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실에 적용 가능한 적절한 방법을 독자적으로 추가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제14대 김종우 병원장 취임 2019-07-03 10:25:15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에 김종우 병원장이 취임했다. 병원 측은 2일 홍성진 의료복지이사, 정기성 순천시 보건소장, 정효성 순천의료원장 등 지역 의료계 및 유관기관장과 병원 직원들이 참석하에 제 14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병원장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병원 전임의사를 거쳐 지난 2004년 순천병원에 부임했으며 그동안 진단검사의학과장, 류마티스센터장, 의료질관리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병원장 직무대리를 수행했으며 지난 6월 17일 순천병원장에 정식 임용됐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직원들과의 화합을 선도한 김종우 병원장은 "병원장 취임을 계기로 내부적으로는 산재 정책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의료의 질적 향상, 산업보건사업 중점화를 통한 근로자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외부적으로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과의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해 순천을 대표하는 일등 병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라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김종우 병원장은 이번 순천병원 리모델링을 계기로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간호간병서비스 병동을 더욱 확충하면서 재활전문센터의 인프라 증대를 통해 산재환자는 물론 지역시민에게 우수한 재활치료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순천병원은 최근 3년여의 노후시설공사가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깔끔한 외관과 쾌적한 내부시설로 전면 단장했으며 전 병실을 4인실로 개조하고 전기, 기계, 소방시설 등을 교체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요양환경을 조성했다.
"문케어 2년, 호텔 고르듯 병원 선택하는 환경으로 변질" 2019-07-03 05:30:59
|메디칼타임즈 특별취재팀|1만 2000명. 이는 국내 초대형병원 중에서도 손꼽히는 서울의 A대학병원의 일일 외래 환자수로,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팬미팅을 가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수용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장들은 문재인 케어 시행 2년이 지난 현재 수도권 환자쏠림 현상이 심각해진 동시에 도덕적 해이에 빠진 환자들의 의료쇼핑이 도를 넘어섰다고 우려한다. 메디칼타임즈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전국 상급종합병원(이하 상종) 병원장을 대상으로 심층면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료계의 우려가 그대로 드러났다. 설문은 경증환자 진료장벽 부재, 환자 의료쇼핑, 진료 거부 할 수 없는 의료시스템 등 항목에 대해 10점 기준 개선 필요성 점수를 매기고 그 이유는 듣는 식으로 진행했다. 우선 상종 병원장들은 경증환자의 진료장벽이 미비한 현재의 의료시스템의 위험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설문에서도 70%에 가까운 병원장들이 8점 이상을 매겼는데, 특히 더 심각하다고 진단한 인물들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위치한 상종 병원장들이었다. 경기도의 K대학병원장은 "경증환자 쏠림이 어제 오늘만의 문제인가"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대형병원 문턱이 낮아져 경증환자 늘어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상종 병원장들은 한 목소리로 경증환자 본인부담을 높게 적용하는 방안 혹은 제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상권의 한 병원장은 "진료 의뢰&8231;회송 시스템을 확대하고, 이용제한을 권역 혹은 상종으로 제한하는 제도적 규제가 필요하다"며 "상종 재평가시기에 이런 말을 하기 민감하지만, 의료자원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물 쓰듯이 쓰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종 병원장들은 '호텔 고르듯 병원을 고르는' 일부 환자들의 의료쇼핑 문제가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설문의 응답한 상종 병원장 60%가 환자의 의료쇼핑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보고 8점 이상을 줬다. 하지만 상종 병원장 사이에서도 지역별로 체감하는 의료쇼핑 문제의 심각성은 달랐다. 서울에 위치한 상종 병원장들은 의료쇼핑 문제에 대해 6.9점을 매긴 반면 경기권과 강원&8231;충청권, 경상권은 모두 7점 이상을 주면서 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서울과 지방 상종 병원장들의 인식의 차이를 보여줬다. 이를 두고 일부 상종 병원장은 정부가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정책을 두고 이른바 '헛발질' 정책이라고 맹비판했다. 서울의 K대학병원장은 "예를 들어 서울에 차가 많아서 차량 진입을 막거나 통행세를 부과했다고 하자. 서울시에 차가 줄어들 것 같나"라며 "지역별로 병상수를 제한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는 데 웃기는 소리다. 병상총량제로 소위 빅5 병원은 영원이 초대형병원으로 굳어지게 만들었다"고 정부 정책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현재 빅5 병원이 갖고 있는 병상이 기준이 되는 것 아닌가. 병상으로 승부할 마음도 없지만 의료시장을 고정시켜 놓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반도체로 보면 더 이상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인데 그럼 삼성이 우리나라 부동의 1위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많은 상종 병원장들은 의료쇼핑 문제 해결책으로 경증환자 진입 장벽을 높이는 제도적 해결책 마련을 동시에 '진료 거부할 수 없는 의료시스템' 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진료거부 할 수 없는 의료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높은 점수를 줬다. 상종 병원장 모두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개선에 공감하고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서울권은 7.5점, 경기권 8.3점, 강원&8231;충청권 9.3점, 경상권 7.7점 등 대부분의 상종 병원장들은 진료거부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대구의 위치한 한 상종 병원장은 "합리적 진료거부가 가능하도록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며 "경증환자가 상종에 못 오게 한다면 인력이 부담감도 줄어든다. 전적으로 환자 선택권에 맡겨진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동시에 지방 상종 병원장들은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환자들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개선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의 한 상종 병원장은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경기도 K대학병원장 역시 "권역거점병원이라는 틀에서 중증환자가 지역 내에서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권역 외 병원에서 진료 시 진료비 차별 등의 정책을 통해 타 지역으로 환자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경상권 한 상종 병원장은 "호텔 고르듯이 의료기관을 고르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 현재의 의료자원은 나무 베어다가 땔감 쓰는 것과 동일한 것 같다"며 "환자 진료거부도 못하는 마당에 의료자원을 아껴야 한다는 캠페인이라도 하자. 환자 인식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케어 환자 2조2000억 의료비 경감? 의료계는 곪고 있다" 2019-07-03 05:30:58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년간의 보장성 강화 정책성과 발표를 두고 의료계는 정부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문 대통령이 일산 건보공단병원에서 발표한 문케어 성과의 핵심은 3600만명의 환자가 2조 2000억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했다는 점. 이를 두고 정부는 정책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의료계는 생각이 달랐다. 내년도 의원급 수가협상을 이끌었던 의사협회 이필수 수가협상단장은 "문케어는 승자는 없이 패자만 남은 정책이다. 보장성 강화 정책처럼 큰 패러다임이 바뀌는 정책은 거시적인 방향부터 의료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진정성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2조 2000억원의 의료비 부담을 덜었는지 모르겠지만 의료계는 앞서 정부가 약속한 수가정상화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으로 로드맵이라도 제시해달라는 게 의협 측의 입장이다. 정부 정책에 협조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 또한 정부 재정확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병협 이성규 정책위원장은 "국민 건강을 위해 보장성을 강화한다는데 누가 반대하겠나. 다만 재원조달이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재정이 부족해지면 결국 의료공급자인 의료계를 더 압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건보재정이 바닥났을 때 의료공급자 목을 죄는 식의 정책에 대한 학습효과인 셈이다. 문케어 이후 당장 병원 운영이 어려워진 중소병원계와 정부의 온도차는 더욱 극심하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국민 입장에서 진료비가 경감된 것은 맞는 말이다. 반면 의료계는 곪고 있다. 특히 중소병원은 곪아 터져서 향후 어떤 부작용으로 나타날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환자가 진료비 2조 20000억원을 경감한 만큼 그 비용이 의료계 즉, 의료기관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따져봐야한다"며 "정부가 각종 비급여의 급여화로 각종 수가가산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이는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수익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가령, 정부의 수가 가산 혜택을 누리려면 의사, 간호사 인력을 투입해야하는데 이는 곧 원가를 높여 결과적으로 원가 대비 수익성을 낮춘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과거 비급여일 때에는 의료행위 후 청구하면 끝이지만 지금은 의료행위를 입증할 각종 자료를 첨부하는 등 행정 보조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지는 등 복잡해졌다"며 "이는 어떤 식으로든 부작용이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성모, 개원 5년 만에 혈액투석 월 2000례 달성 2019-07-02 16:17:26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인공신장실 혈액투석 월 2000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2월 병원 개원 이후 5년 만이다. 혈액투석은 병원 인공신장실의 혈액투석기를 이용해 혈중 노폐물을 제거해 만성 콩팥병 등으로 손상된 신장 기능을 대체하는 요법 중 하나다. 신대체요법은 콩팥이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을 때 진행한다. 이 경우는 콩팥 기능이 10~15% 정도 남았을 때다. 또 다른 신대체 요법인 복막투석과 비교하면 병원에서 직접 관리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주 3회 투석실에 방문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인공신장실은 쾌적함과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국제성모병원 신장센터장 김승준 교수는 "만성 콩팥병의 발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투석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적 수준의 우수한 투석 환경과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 인공신장실은 올해 2차 우수 인공신장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 스마트 '환자인식시스템' 운영 2019-07-02 16:13:36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인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은 이달 1일부터 휴대용단말기인 PDA를 활용한 스마트 환자인식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3개 산하병원에 총 174대의 PDA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PDA로 입원 시 환자에게 지급되는 팔찌의 바코드를 인식한 뒤 채혈 검체, 경구약, 고위험 약품(항암제 등), 수혈용 혈액백 등에 부착된 바코드를 인식하면 환자정보와 일치하는지, 불일치하는지를 알려준다. 때문에 채혈, 투약, 수혈 시 정확한 환자확인이 가능해져 안전하게 진료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병동 간호사가 환자의 성함 또는 등록번호를 구두 및 육안으로 확인하여 환자확인이 이뤄졌으나, 이번 스마트 환자인식시스템 도입으로 간호사 확인 후 PDA로 재확인하도록 하는 이중 확인 시스템으로 환자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동탄성심병원 김정미 간호부장은 "스마트 환자인식시스템 도입으로 환자확인과 관련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채혈, 투약, 수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자확인 오류를 제거하여 더욱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올해 의료기관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기술을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환자안전 강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