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성형외과 인공유방 민원 쇄도...대부분 사후관리 우려해 2019-08-12 12:00: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엘러간 인공유방 및 유방 확장기 리콜사태로 유방성형을 주로 하는 일선 성형외과에는 환자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번 엘러간 사태가 이미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의 예약 취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가슴 성형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다. 앞서 엘러간은 바이오셀 텍스쳐드(BIOCELL Textured) 기술이 적용된 제품 내트렐(Natrelle) 등을 자진 회수에 나섰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naplastic Large Lymphoma, BIA-ALCL)이라는 희귀암 발생 위험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엘러간의 인공유방은 2007년 허가 후 약 11만개가 수입됐고 2016~2018년 약 2만9000개가 유통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연구회 관계자는 "엘러간 보형물에 대한 위험성은 2011년부터 알려졌고 재작년부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가 지난해부터는 아예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라며 "식약처도 일찌감치 인지하고 올해 초부터 전문가 위원회를 꾸려 회의를 수차례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약처는 지난 6월 인공유방 부작용 예방을 위한 수술 동의서 권고사항 및 가이드라인, 카드뉴스를 제작해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하지만 엘러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자진 회수를 결정하자 실제 유방성형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불안감은 커졌고, 수술을 진행했던 병의원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M성형외과 원장은 "다짜고짜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이야기하는 환자도 있었다"라며 "적어도 10통씩은 받고, 규모가 있는 병원은 20~30통을 받기도 한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국 FDA와 식약처 공식 입장은 걱정은 해야 하지만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환자가 예방적 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전화를 받는 직원들이 관련 내용을 모두 설명해주고 있다. 자세히 설명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러간 사태가 성형외과 운영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실제 예약 취소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가슴 성형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요즘은 환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보형물 리스트를 가지고 올 정도니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작용에 대해 과한 걱정은 금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자체가 희귀질환이고 주로 미국, 유럽, 호주 등 백인에게 생기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유전적인 원인이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라며 "흑인이라도 백인의 피가 섞인 경우에 많이 생긴다. 동양은 부작용이 일본에서 한 케이스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형물에 100cc 이상의 물이 차면 증상을 못 느낄 수가 없다"라며 "가슴이 갑자기 커졌다고 느껴질 정도로 붓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므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성형외과학회도 공식 발표문을 내고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성형외과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BIA-ALCL 문제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미 환자가 생긴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의 사례를 참고해 환자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라며 "이달 중 식약처와 공조해 보형물 부작용에 대한 등록관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보형물 연관 이상 사례를 광리하고 장기간 추적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IA-ALCL 증세가 생겨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를 대비해 개인 의원에서도 전문적 진단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이미 구축했다"라고 덧붙였다.
중환자 돌보다 뇌출혈 송주한 교수 산재 인정 여부에 촉각 2019-08-12 12:00: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공의발 산재 판정에 이어 밤낮없이 중환자를 진료하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주한 교수(43·중앙의대졸·호흡기내과)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근로복지공단은 당직 근무 다음날 병원 당직실에서 사망한채 발견된 길병원 故신형록 전공의에 대해 산재 판정을 내렸다. 업무상 과로에 의한 사망을 인정한 셈. 그렇다면 과로로 쓰러져 1년 2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주한 교수의 경우에는 어떨까. 11일 송 교수의 동료 의료진과 그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6월 사학연금공단에 정식으로 산재 신청서를 제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산재 신청하기까지는 과로에 의한 질병임을 입증할만한 자료를 취합하고 동료 의사들의 증언 등을 모으는데 약 1년 2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동료 교수는 "객관적 지표로는 업무상 과로로 산재 판정을 받고도 남을만 하다"면서도 "사학연금공단은 근로복지공단에 비해 절차나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인정하는 송 교수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던 열정적인 의사.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 전담의이자 에크모(ECMO)전담의로 수도없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다. 그의 근무시간은 24시간. 퇴근이 없었다. 중환자실은 물론이고 병동, 응급실에서도 환자 상태가 안좋아지면 어느새 나타나 문제를 해결했다. 문제는 故신형록 전공의와 달리 지난해 6월, 학회에 참석했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점이다. 즉, 근무 중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산재 판정을 받는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동료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볼때 평소 송 교수의 근무 강도는 뇌출혈을 유발한데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소 송 교수와 친분이 있는 중환자의학회 한 관계자는 "송 교수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중환자 의학을 하는 동료 의사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나도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과로로 쓰러진 동료의사가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밤낮없이 환자를 곁을 지키는 의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병원 차원에서도 그의 회복만을 기다리고 있다. 신촌세브란스 한 의료진은 "가족과 동료의사들 모두 기적을 바라고 있다"며 "송 교수가 잘 버텨주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회복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 100례 기념 심포지엄 개최 2019-08-12 09:47:28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말기폐질환 환자를 위한 폐이식 수술이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외 폐이식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지난 10일 원내 동관 6층 대강당에서 ‘폐이식 1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의 폐이식 환자 관리와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가 이어졌고, 후반부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가장 폐이식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동아시아 각국의 폐이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흉부외과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폐이식 대상자 관리(흉부외과 김동관 교수) ▲폐이식 후 재활(호흡기내과 홍상범 교수) ▲기증자 선택 및 관리(호흡기내과 오유나 임상강사) ▲폐이식 전후의 감염관리(감염내과 이상오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의 ▲폐이식 증례(호흡기내과 심태선 교수) ▲성인·소아 폐이식 성적(호흡기내과 조경욱 교수, 흉부외과 최세훈 교수) ▲가장 일반적인 소아 폐이식 적응증(소아일반과 유진호 교수) ▲폐이식에서의 체외막형산화기(ECMO) 적용(호흡기내과 홍상범 교수) 등의 내용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백효채 교수(세브란스병원)와 중국 우시 인민 병원(Wuxi People’s Hospital)의 징유첸(Jing-yu Chen) 교수, 그리고 일본 교토대병원의 히로시 다떼(Hiroshi Date) 교수가 동아시아 각국의 폐이식 현황을 공유하고 폐이식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일본에서 생체 폐이식 경험이 가장 많은 교토대병원 히로시 다떼 교수의 다양한 폐질환에서의 폐엽이식에 대한 강의는 폐이식 시 기증자와 수혜자의 폐 크기 차이 등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의료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폐이식은 1996년 처음 시행된 이후로, 2009년까지는 연간 10례 미만의 더딘 성장을 보이다가 근래에는 한 해 100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폐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현재 폐이식을 110례 시행하였으며, 최근 폐이식 수술 건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박승일 폐이식 팀장(흉부외과 교수)은 "타 장기에 비해 국내 폐이식 실적과 성적이 저조한 건 사실이지만 서울아산병원 폐이식 100례 분석 결과를 보면 5년 생존율이 세계심폐이식학회(ISHLT)의 생존율을 넘어섰고, 실적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은 폐이식 수술 후 철저한 환자 관리를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특히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마취통증의학과, 감염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등 모든 의료진들이 환자를 중심으로 한 팀워크와 유기적인 다학제 진료시스템 구축을 강화해 폐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폐이식팀이 200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폐이식을 받은 환자 100명을 분석한 결과 75.5%(1년), 67.6%(3년), 61.8%(5년)의 생존율을 기록해 세계심폐이식학회 5년 생존율 59%를 넘어 섰고, 2017년 10월에는 국내 최초 생체 폐이식을 성공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폐도 이식받을 수 있게 하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손명세·박승정·김만수 등 의학계 풍미 대가들 줄줄이 떠나 2019-08-12 06:00:5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수십 년간 의학계 기반을 다지고, 발전을 이끌어 왔던 원로교수들이 8월 말 정든 교정을 떠나 제2의 인생 개척에 나선다. 비록 정년으로 퇴임을 앞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원로 교수들은 진료 혹은 후학양성 등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칼타임즈는 10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정년을 맞이한 교수들을 조사했다. 우선 서울의대는 총 8명의 원로교수가 8월 말 정년을 맞이하고 교정을 떠나게 됐다. 이중에는 영상의학회장을 거치며 관련 분야를 이끌어 온 김승협 교수(영상의학과)와 몸짱 의사로 알려진 김원곤 교수(흉부외과)가 퇴임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병원에서 소아 신장 치료에 힘쓴 정해일 교수(소아청소년과)도 정년을 맞았다. 또한 서울의대에서는 김광명 교수(비뇨의학과), 김인원 교수(영상의학과), 이춘기 교수(정형외과), 한성구 교수(호흡기내과)가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성호 교수도 퇴임을 앞두고 있다. 울산의대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심장의학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박승정 교수(심장내과)가 8월 정년을 맞았다. 심장의학의 세계적 대가로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의학 진료를 이끈 박승정 교수는 현재 심장혈관연구재단 이사장 등을 통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박종훈 교수(심장내과), 유한욱 교수(소아일반과), 송호영 교수(영상의학과), 이문규 교수(영상의학과), 성규보 교수(영상의학과), 최규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등도 울산의대 8월 퇴임 교수 명단 이름에 올랐다. 성균관의대에서는 흉부외과 박표원 교수를 필두로 변홍식 교수(영상의학과), 김종화 교수(산부인과)가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선다. 가톨릭의대의 경우 무려 9명이 원로 교수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다. 특히 이 중에는 국내 최고의 각막이식 권위자로 약 2000건 이상의 실명 환자 각막이식을 집도한 바 있는 김만수 교수(안과)가 8월 말 정년을 맞았다. 이에 더해 박석영 교수(내과), 최상욱 교수(내과), 고효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조규도 교수(흉부외과), 유영옥 교수(산부인과), 이경일 교수(소아과), 박영하 교수(방사선과), 이은정 교수(병리과) 등도 인생 2막 설계에 나선다. 연세의대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손명세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정년을 맞았다. 이외에 김현숙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호근 교수(병리과), 서일 교수(예방의학교실), 정태섭 교수(영상의학과), 김남현 교수(의학공학교실) 등도 8월 퇴임하게 됐다. 경희의대는 장영운 교수(소화기내과), 단국의대는 윤성철 교수(신장내과)가 8월 정년퇴임 명단에 올랐다. 순천향의대의 경우 총 6명의 원로 교수가 퇴임하는데, 구체적으로 이양균 교수(재활의학과), 황규왕 교수(피부과), 김민의 교수(비뇨의학과), 김용배 교수(성형외과), 홍대식 교수(종양혈액내과), 이영만 교수(성형외과)가 정년 퇴임할 예정이다. 이 중 황규왕 교수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촉탁교수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고려의대의 경우 안암병원장을 역임하고 의과대학 내 활발하게 활동한 김린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정년을 맞았다. 정지태 교수(소아청소년과), 박철민 교수(영상의학과), 민본홍 교수(약리학교실) 교수 등도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서게 됐다. 인하의대는 비뇨의학과 박원희, 윤상민 교수와 장태영 교수(이비인후과), 김일규 교수(치과)가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한림의대에서는 유규형 교수(순환기내과), 최인근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이홍진 교수(소아청소년과) 등이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중 유규형 교수는 현재 근무 중인 동탄성심병원에서 객원 교수로 남아 진료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양의대는 고병희 교수(영상의학과), 김남수 교수(소아청소년과), 김천기 교수(핵의학과) 등이 8월 퇴임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향후 계획은 마련도 있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이화의대에서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한 이순남 교수(혈액종양내과), 안재호 교수(흉부외과)가 8월 교정을 떠나며, 중앙의대에서는 문영태 교수(비뇨의학과), 권오상 교수(신경과)가 정년퇴임을 맞았다. 가천의대에서는 산부인과 이지성 교수가 제2의 인생 설계에 나서게 된다.
시도의사회장단 투쟁 신중론 제기...총파업 물건너가나 2019-08-10 18:00: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단식투쟁까지 하며 이르면 9월에 총파업을 공언했지만 가능성은 멀어졌다. 총파업에 힘을 실어줄 시도의사회장단이 투쟁과 협상 병행을 주문하며 신중론을 꺼내든 것.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은 10일 서울 의협 임시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의협 집행부와 앞으로의 투쟁계획에 대해 공유, 논의했다. 2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시도의사회장단은 의협 집행부에 정부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시도의사회장단 간사를 맡고 있는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은 "의정협상에 있어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의정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집행부에 전했다"라며 "정부와 협상 기회가 있다면 두 달이든 세 달이든 의료계 요구 사항에 대해 협상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집행부와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18일날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와 협상도 중요하지만 투쟁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18일 대표자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집행부의 요청도 있고 해서 행사 개최에 협조하기로 했다"라며 "오후 시간대로 장소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자대회가 의결 기구는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총파업 날짜는 안 나올 것이다. 앞으로 투쟁 방향이나 의정협상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합의된 내용을 대표자들이 각 시도에 내려가서 붐업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자대회가 의결 기구가 아니라는 한계성 때문에 이날 회의에서는 임시대의원총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회장은 "투쟁을 위해서는 민의를 받아들여서 결정해야 한다"라며 "강력한 투쟁을 할 때는 대의원 전체의 뜻을 의결 받는 게 규정이나 정관상 위배가 안된다"라고 밝혔다.
밝음의원 "원격진료 알았다면 참여 안했을 것" 파장 2019-08-10 06:00:59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당뇨병 환자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일 뿐 진단과 처방을 담은 원격진료가 아니다. 의사 4명인 의원에서 원격의료 역량도 안 되고, 원격진료면 참여하지도 않았다." 원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박준영 이사장(비 의료인)은 9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고시로 일순간에 원격의료 의원으로 오인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규제자유특구 지정 고시를 통해 춘천과 원주, 철원 등 격오지를 대상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의 원격모니터링 및 진단과 처방 허용 등을 담은 강원도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과 의료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을 보면, 휴레이포지티브와 유비플러스, 미소정보기술 등 업체와 강원대병원, 춘천성심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원주의료복음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등 15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당뇨와 고혈압 환자의 혈당 또는 혈압정보 건강정보를 원격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시 내원안내, 진단과 처방 등의 조치를 제공하는 실증 특례를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부대조건으로 춘천과 원주, 철원 등 강원도 격오지 주민과 군부대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당뇨와 혈압 만성질환자(재진환자)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진단과 처방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진단처방의 경우, 간호사 입회하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허용 실증 특례 대상이 일차의료기관인 의원급으로 명시한 만큼 참여 명단에 들어있는 밝음의원 1곳만 원격의료에 참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밝음의원 박준영 이사장은 "메디칼타임즈 등 언론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밝음의원 참여 사업은 의료정보 기반의 당뇨 원격모니터링일 뿐 진단과 처방을 포함한 원격진료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 이사장은 "협동조합 취지 상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정부의 고혈압과 당뇨 시범사업에 3년 동안 참여했다. 원격모니터링 실증 특례를 통해 당뇨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을 뿐 원격진료면 처음부터 참여 안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밝음의원은 의사 4명과 간호사 3명 등으로 운영 중인 상태다. 박준영 이사장은 "대면진료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당뇨관리 차원의 원격 모니터링으로 조합원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에 진단과 처방을 포함한 원격의료를 한다고 제안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고시만 보면 밝음의원 1곳만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에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진료 의료진 모두 진단과 처방을 포함한 원격진료는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영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고시로 자칫 독박 쓰게 생겼다"고 우려하면서 "처음 원주기독병원 의료진에서 제안할 때도 원격진료면 못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밝음의원에서 감당할 수 있는 당뇨 원격모니터링 대상환자는 많아야 20~30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작은 의원에서 원격진료 역량도 안 되고 할 뜻도 없다. 오히려 방문진료가 효과적이다"라며 처방과 진단을 포함한 원격진료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밝음의원을 운영하는 이사장 말이 사실이라면 강원 지역 규제자유특구에서 진단과 처방 등을 담은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참여 의원은 아직까지 한 곳도 없는 셈이다.
한번 기피과는 영원한 기피과…외과 3년제 안통했다 2019-08-10 06:00: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초점|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 한 번 기피과는 영원한 기피과였다. 흉부외과, 비뇨의학과를 찾는 지원자는 찾기 힘들었고 외과는 수련기간 3년제 전환에도 지원자가 없었다. 반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전통 인기과는 여전히 지원자가 넘쳤으며 내과는 상당수가 미달 상황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019년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 마감일인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기피과로 낙인찍힌 비뇨의학과, 흉부외과는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4명 모집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흉부외과 지원자는 없었다. 경북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충북대병원도 한 명 모집에 0명이 원서를 냈다. 수련을 3년으로 단축한 외과는 후반기 모집에서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명의 외과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서울아산병원만이 1명 모집에 정원을 채웠다.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모두 지원자 0명 행진이었다. 전공의가 없어 위기를 맞은 핵의학과, 병리학과, 방사선종양학과도 각각 모집인원이 10명, 20명, 6명이었는데 지원자는 없었다. 전통적 인기과 정신·재활·영상 등 지원자 넘쳐 경쟁해야 반면 전통적 인기과는 여전히 건재했다. 외과가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것과는 반대로 지원자가 넘쳐 경쟁을 해야만 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재활의학과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신경외과도 1명 모집에 2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안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원서가 몰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전공의 한 명씩을 모집하는데 각각 4명, 3명, 8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는 피부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몰리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최근 3년제 시행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내과 레지던트의 경우 상당수 수련병원이 미달을 면치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다. 동아대병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고 경북대병원도 2명 모집에 1명이 원서를 냈다. 충북대병원도 4명 모집에 한 명만 지원했다. 고려대의료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세브란스병원만이 2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모집에는 원래 지원자가 많이 몰리지 않지만 기피과 지원자가 워낙에 없어 걱정"이라며 "내년 1년차 모집이라도 일단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메디칼타임즈가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의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를 조사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