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로 지정 2020-03-31 13:45: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2020년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Usability Test)'는 의료기기의 정확한 사용을 유도하고 사용오류 및 위험요소를 찾아내어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평가 프로세스로 임상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자(end user)가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료기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인허가 획득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와 시판 이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수행한다. 특히 최근 국내외적으로 의료기기 규격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사용적합성 시험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수요 증가와 함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복지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용적합성 테스트 센터는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단 3곳이 전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전자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등 27개 제품의 사용적합성 시험을 수행하며 다수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해온 것이 인정을 받은 셈.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장은 "그간 쌓여온 사용적합성 테스트 수행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효율성, 글로벌 표준화,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고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의료기기 규격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임상평가 및 사후 임상관찰 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의료기기 산업에 있어 병원의 역할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원주세브란스 입원전담의 병동 시범운영…40병상 규모 2020-03-31 13:04:4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백순구)이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서비스'를 도입, 3월 30일부터 전담 병동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1일 8시간 이상, 1주간 40시간 이상 병동에 상주하면서 환자가 입원해서 퇴원할 때 까지 주치의와 함께 환자를 돌보는 제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02병동을 8개 내과 분과와 통합내과를 합친 40병상 규모의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으로 지정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기존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입원전담전문의 독립 진료권' 시스템을 도내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이 환자 주치의와 통합내과 입원전담전문의가 공동으로 환자를 돌보는 통합 관리형 병동 시스템이었다면 입원전담전문의 독립 진료권 시스템을 더해 환자 케어에 집중한 것.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통합내과 박상욱, 장재연 교수를 중심으로 급성기 내과 질환과 복합 질환자 등 만성질환자를 수시로 관찰해 시시각각 변하는 질환에 대비한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점차 다양하고 복잡한 환자 및 보호자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입원환자 관리의 수준 및 질 향상 ▲의료진 간의 협진 증대 ▲면담 시간 증가 등 의사와의 접근성 향상 ▲동시 업무 감소 ▲영양 및 복약 관리로 환자 만족도 및 의료진 업무 효율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순구 병원장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전문의는 전문 진료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다"며 "입원전담전문의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반으로 전문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5년 응급실 전담전문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부터 정형외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통합 내과를 신설한 바 있다.
연세의대 시험 방식은 기존대로...타 대학도 검토 중 2020-03-31 12:00:0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오프라인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이슈가 된 가운데 타 의과대학도 오프라인시험을 고민 중인 모습이다. 앞서 연세대 의대는 지난 30일 본과 2학년 학생 120여명에게 신촌캠퍼스 강의실에서 1분기 기말고사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시험은 통상 1개 강의실에서 치렀던 것과 달리 4개의 강의실로 분산돼 실시했으며 책상 간 간격도 2m로 넓힌 채 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연세의대가 오프라인 시험을 치른 상황에서 타 의과대학 또한 오프라인 시험을 고려중인 상황이다. 한국의과대학&8231;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한희철 이사장은 "각 대학이 코로나19 사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는 결국 시험인 상황에서 온라인시험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시험을 대부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이사장은 "온라인시험을 치룰 경우 가령 100점을 준다고 했을 때 온라인평가로만 100점을 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다"며 "연세의대가 이미 시험을 치룬 상황에서 각 의과대학 학장들이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특히, 의과대학관계자들은 교육 특성상 오프라인시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소재 A의대 관계자는 "학제마다 다르겠지만 한 학기에 3~4번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 시험을 적게 보면 범위가 너무 많아지게 된다"며 "이미 시험을 뒤로 미룬 상황에서 더 이상 안볼 수 없기 때문에 연세의대도 오프라인시험을 결정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기도 B의대 관계자는 "시험이 미뤄질수록 학생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온라인시험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며 "의대는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온라인평가만 가지고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블록제 학제를 운영하는 의과대학은 과목을 마무리 짓는 상황에서 시험을 보지 못할 경우 다른 과목을 수강 중에 시험을 보는 장면이 연출 될 수 있어 오프라인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C의과대학 의대생은 "개개인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지만 이미 2번에 나눠서 볼 시험을 한 번에 보는 것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한 번의 시험으로 점수가 크게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희철 이사장은 "현재 각 대학마다 오프라인시험을 치룰 경우 충분한 공간을 둬야하기 때문에 시험 장소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AMC에서도 환기를 잘 시켜야한다고 당부도 하는 등 여려 요소를 고려해서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대동병원-노인의료나눔재단, 무릎 인공관절술 지원 협약 2020-03-31 11:34:53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재단법인 노인의료나눔재단(이사장 김성환)과 '2020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주관하는 것이다. 퇴행성관절염으로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서 고통을 느끼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노인에게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만 60세 이상, 건강보험급여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 인정기준에 준하는 질환을 진단받은 의료급여 1·2종,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으로 한정된다. 수술비 지원 대상이 되면 본인 부담금에 해당하는 진료비, 검사비, 수술비 등을 노인나눔의료재단이 지원한다. 한도는 최대 한쪽 무릎 120만원, 양측 무릎 240만원이다. 대동병원은 그동안 관절질환 치료 노하우를 활용해 소외계층 노인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의료비 지원 뿐만 아니라 ▲관절 건강 예방교육 및 진료 상담 ▲노인 관절 건강 및 정책에 관한 연구 조사 ▲인공관절 수술자의 재활 치료 및 지속적인 건강관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동병원 인공관절센터 김도훈 과장(정형외과)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매년 늘고 있으며 60대 이상이 80%를 차지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공관절 수술은 난이도를 요하는 수술"이라며 "환자의 관절 손상이나 모양, 각도 등에 따라 맞춤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공관절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노인의료나눔재단 홈페이지(www.ok6595.or.kr) 혹은 대동병원 콜센터 등을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심장병 치료법 놓고 오랜 논쟁 "사망률 차이없다" 결론 2020-03-31 10:43:23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심장의 가장 중요한 혈관인 좌주간부(Left Main Disease)에 병변이 생기면 환자의 가슴을 열어 수술을 할 것인가 혹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힐 것인가에 대한 오랜 기간 의학적 논쟁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좌주간부질환 환자의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예후를 10년간 장기 비교한 결과, 심뇌혈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사망률에서 두 치료군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31일 심장내과 박승정·박덕우·안정민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한국의 13개 주요 대학병원에 등록된 좌주간부 질환자 1454명을 스크리닝 후 무작위로 300명의 스텐트 시술군과 300명의 수술 치료군을 배정하여 시술과 수술의 결과를 장기간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좌주간부 스텐트 시술 효과와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시술자의 주관적인 선택과 기준이 배제된 무작위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2011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 2011년 NEJM에 발표했던 좌주간부질환 스텐트 시술과 관상동맥 우회수술 비교의 10년 장기추적 연구로 당시 2년간의 추적 결과를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같은 환자군의 10년간 장기추적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가장 오랜 기간 관찰한 첫 연구다. 10년 장기추적 결과, 관상동맥질환중 가장 고위험군인 좌주간부질환에서 스텐트 치료를 잘 하면 10년이 지나도 과거 표준치료였던 수술치료인 관상동맥 우회수술에 비해서 전혀 뒤쳐지지 않는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 시술 및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 발생비율은 스텐트 시술군에서 18.2%, 수술 치료군에서 17.5%였다. 고령 등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율은 스텐트 시술군에서 14.5%, 수술 치료군에서 13.8%로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치료군의 시술 당시 평균 나이는 62.3세였으며, 76.5%는 남성이었다. 추적기간은 평균 11.3년이었으며, 관상동맥질환의 복합성을 파악해 스텐트 시술과 우회수술 판단을 돕게 하는 ‘신텍스 스코어’도 두 치료군의 분포도가 비슷해 연구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박덕우 심장내과 교수는 "좌주간부질환 치료법과 예후에 대한 논쟁은 19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심장 전문의들의 가장 큰 이슈였다. 이번 연구로 스텐트 시술의 장기적인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으며 환자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개흉수술이 위험한 경우에는 스텐트 시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평가했다. 스텐트 시술 대가인 박승정 심장내과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팀은 지난 20년 동안 이 분야 선두그룹으로 10년간 장기 추적한 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좌주간부질환 스텐트 시술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대표학회인 미국심장학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채택되어 박덕우 교수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돼 3월 30일자 온라인 미국심장학회중계(Virtual ACC)에서 발표됨과 동시에 심장 분야 가장 권위있는 저널인 '써큘레이션'(Circulation, IF=23.054)에 게재돼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입덧으로 나타난 위식도역류질환, 조산에 영향 미친다 2020-03-31 10:40:1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치주염이 조산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입덧'이 조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치과 송인석 교수, AI센터 이광식 교수, 소화기내과 김은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31일 위식도역류질환, 치주염, 조산의 연관성을 인공지능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위식도역류질환이 치주염보다 약 2.88배 높은 강도로 조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고대 안암병원에서 진료 받은 731명의 산모데이터를 대상으로 랜덤포레스트 인공지능기법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가 가장 큰 요인이고, 임신부의 연령, 기출산력, 수축기혈압, 다태아임신여부, 교육수준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이 13번째, 치주염이 22번째였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국내에서 연간 약 450만명이 치료를 받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임신 중에 입덧으로 나타날 수 있고, 입덧은 산모 10명중 8명이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없던 사람도 입덧을 하게 되면 잦은 위산의 역류, 식도하부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위식도역류질환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입덧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안기훈 교수는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위험요소를 가능하면 줄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임신 증상인 입덧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기면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이 늦어지고 악화되어 조산의 위험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Determinants of Spontaneous Preterm Labor and Birth Including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and Periodontitis'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국 의대에 도입한 온라인강의…교육 전환점 될까 2020-03-31 05:45: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의과대학에 도입된 온라인강의가 향후 의대교육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현재 상황에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의대 교수와 의대생 모두 미래 의대교육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만한 변화라고 봤다. 전국 의과대학은 개강시기에 따라 빠른 곳은 지난 9일 늦은 곳은 지난 16일 부터 온라인강의를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의과대학이 3월까지만 온라인강의를 유지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4월 중순까지 온라인강의를 연장한 상태. 특히, 성균관의대나 울산의대의 경우 상반기 동안 온라인강의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적인 의대교육 일보전진 계기 될 것" 먼저 온라인강의가 의대교육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보는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많은 교수들이 직접 온라인강의를 경험해봤기 때문. 크고 작은 이유로 의과대학 교수들이 온라인강의를 기피해왔다면 온라인강의 경험 이후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주의대 김대중 교수는 "과거에 아주대에서도 강의 동영상 촬영을 학생들이 복습할 때 다시보기 목적으로 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교수들이 반대를 많이 했다"며 "자신의 강의를 영상화하는 것을 꺼리고 불편해했다면 현 시점에서는 허들이 하나 무너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림의대 A교수는 "학생 100여명을 한 강의실에 몰아놓고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의를 지속해야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온라인강의에 대한 회의론적인 시각도 있겠지만 의대교육에 대한 논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점차 방대해지는 의대교육의 특성상 일부분 온라인강의의 장점을 접목하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의과대학&8231;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한희철 이사장은 "의학지식의 팽창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야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꾸준히 나온다"며 "온라인의 경우 정제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고, 학생들이 강의록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상당수 의대생들은 온라인강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변화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존에 온라인강의와 오프라인 강의를 접목한 수업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의대교육 전반에 적용된다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의대문화 여전한 장벽…남은 과제 '시스템&8231;콘텐츠' 다만, 온라인강의를 통해 의대교육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과 별개로 아직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도 분명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의학교육학회 이영환 회장은 "온라인강의가 가야할 길은 맞지만 아직 의과대학 분위기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의대교육이 능동적 패턴으로 돌아간다는 전제가 있지 않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의과대학 교육에는 당연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있으려면 문화가 단계적으로 바뀔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강의 정착을 위해선 강의 콘텐츠와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아주의대 김대중 교수는 "현재의 일방향 강의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20~30분정도는 실시간으로 교수와 소통하며 질문하고 답하고 하는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라이브 플랫폼으로 회의를 해보니 자연스런 소통은 한계가 있고 결국 시스템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조승현 회장은 "무슨 이유에서든 온라인강의가 시작했고 시스템적으로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며 "반대로 시스템이 확립될 경우 효율적인 교육시스템 전환점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바꾼 환자군… '감기' 줄고 '확찐자' 늘었다 2020-03-31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감한 가운데 환자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개원가에 따르면 손 씻기와 마스크를 생활화 한 덕분에 환절기에 특히 늘어나는 감기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군, 늘어난 살을 고민하는 비만 환자가 그 자리를 채웠다. 코로나19 확진자라는 단어에 빗대어 '확찐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체중 증가를 고민하는 환자가 늘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서울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원장은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전제하에 병원을 찾는 환자군에 변화가 있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2개월을 집안에 갇혀 있다보니 3~4kg씩 체중이 늘어 찾아오는 여성이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이 환자의 체중 증가도 무시 못 할 부분. 경상남도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마상혁 과장도 "10세 어린이가 한 달 사이 5kg이나 쪄서 내원했다"라며 "생활리듬이 깨져 있는 데다 배달음식을 많이 먹게 되니 어린이들이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소아 비만 관련 지침을 개발해 안내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 J클리닉 원장도 "소아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약을 쓸 수는 없고 생활습관만 조절해서 끌고 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사회적으로 케어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체중 증가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비만치료를 주로 하는 J클리닉 원장은 "해가 바뀌고 개학 시즌 전후로 비만 환자는 원래 늘어난다"라며 "환자가 워낙에 줄어든 데다 감기 등 감염질환자가 거의 오지 않으니 비만 환자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 M의원 원장 역시 "사실 비만을 주로 치료하는 병의원들은 3~5월이 시즌인데 개학이 미뤄지고 하면서 병의원 출입 자체가 줄어 시즌을 체감할 수 없다"라면서도 "외부 활동이 줄고 식사도 배달 등 온라인을 통해서 하기 때문에 성인이나 소아 할 것 없이 비만이 걱정이긴 하다"고 전했다. 코로나 시국에 정신적 고통 호소 환자도 늘어 체중 증가 환자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환자군은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다. 김경철 원장은 "재진 환자 중심으로 기존 질환과 함께 답답함과 스트레스, 불안 및 우울, 피로감을 호소한다"라며 "이 시국에 병원까지 찾는 것은 그만큼 몸과 마음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진 환자를 볼 때는 마스크 때문에 눈 말고는 얼굴 표정을 보지 못해 아쉽다"라며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신뢰를 쌓고 미세한 얼굴 변화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알아내곤 했는데 그것이 불가능해서 관계 형성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온 가족이 집에 머무르고 있으니 갈등이 생겨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경기도 M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가족 모두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부부, 엄마와 자녀 사이 다툼이 늘었다"라며 "우리나라는 가족이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는 게 익숙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가족 간 불화로 상담을 원하는 환자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침, 발열 같은 신체증상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열도 없고 기침도 하지 않는 코로나19 공포증, 건강염려증 환자도 간혹 있다"고 귀띔했다.
미리보는 병협회장 선거 판세…변수는 대학병원장 표심 2020-03-31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서 승기를 잡을 후보는 누가될까. 메디칼타임즈는 30일 병원협회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일부를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통해 제40대 병협회장 선거 판세를 점쳐봤다. 제40대 회장 후보는 1번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2번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전북의대 83년 졸업), 3번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가톨릭의대 78년 졸업)으로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세명의 후보 모두 병원협회장 선거 출마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정영호 후보는 현직 중소병원장이라는 메리트를 활용하기에는 올해가 적기. 정영진 후보 또한 현직 경기도병원회장에 시도병원회장을 내세우려면 이번 선거에서 결판을 지어야 한다. 이어 김갑식 후보는 병협회장 선거 두번째 도전으로 서울시병원회장직을 3연임한 터.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전북의대 동기동창이자 관계인 기호 1번 정영호 회장과 기호 2번 정영진 회장이 각각 출마했다는 점. 두 후보는 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에서도 오랜 기간 회무를 맡으며 각 지역 중소병원장들의 신임을 이끌어 온 것도 공통점이다. 이는 전라도권역의 표심은 물론 중소병원계 표심도 나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그런 의미에서 1차 투표에서는 기호 3번의 김갑식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김 후보는 가톨릭의과대학 출신으로 두 후보와 출신의대도 다르고 서울시병원회장을 3연임하면서 수도권의 대학병원장과 접점이 많았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협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회장에 선출되려면 전체 임원선출위원 39명 중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하는 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았다. 또한 선출위원 만약 2차 투표로 간다면 전북의대와 가톨릭의대의 경쟁이 될 것이라는 게 임원선출위원들의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모 선출위원은 "3명의 후보자가 모두 중소병원계에서 오랜기간 터를 닦아온지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그만큼 2차 투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어 "결국 대학병원장과 공공병원장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것"이라며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출위원은 "선거가 코앞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병협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사실"이라며 "각 병원들이 '내코가 석자'인 상황에서 선거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임할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병원협회장 선거는 4월 10일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버서더에서 열리는 제61차 정기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아산 "안와육종 병기분류와 예측 치료효과 제고" 2020-03-30 17:07:4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30일 "안과 사호석 교수와 미국 엠디엔더슨 암병원 연구팀은 안와종양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로운 안와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진단 검사와 최신판 병기 기준 AJCC(미국암연합위원회, 8차)를 통한 암 병기 설정, 예후 인자 분석을 기반으로 한 치료 계획과 경과 관찰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치명적이지만 발생이 드물어 대규모 연구가 어려웠던 안와육종에 대해 많은 수의 환자들과 다양한 종류의 안와육종을 포함해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암 병기 결정 기준 최신판인 AJCC(미국암연합위원회, 8차)의 안와육종 병기에 대한 유용성을 처음 검증하고, 중요한 예후 예측 인자들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와육종은 상대적으로 희귀하고 조직학적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용했던 AJCC(미국암연합위원회) 안와육종의 병기 체계가 유용한지 검증이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치료 및 경과 관찰의 표준화된 관리도 불분명했다. 이번 연구는 안와육종을 진단받은 환자들 중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 등을 시행 후 장기간 경과 관찰이 가능한 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료 전 시행한 병리조직학적 및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안와육종의 양상(T병기)과 림프절전이(N병기) 혹은 전신전이(M병기) 유무를 확인하고, 미국암연합위원회의 최신판(8차) 개정안에 근거하여 안와육종 병기를 모든 환자에서 평가해 치료 결과와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안와육종의 침범 양상을 반영하는 T병기는 암의 국소재발, 림프절전이, 전신전이 및 사망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특히 T3병기 이상의 안와육종은 전신전이 위험이 3.24배, 사망 위험이 6.32배 증가해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전 림프절전이(N1병기 이상)가 있으면 전신전이 위험이 13.33배, 사망 위험이 7.07배로 증가했다. 그 외에도 안와육종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포상횡문근육종과 같은 조직학적 진단도 전신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 안와육종의 병기를 정확히 특정하고 다양한 예후 인자를 분석해 예후가 불량할 것으로 예상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를 더 자주 시행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육종(SARCOMA)은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와 같은 상피조직이 아닌 뼈, 근육, 신경, 혈관과 같은 연조직 또는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전신전이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꾸준히 경과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 암 발생 환자에서 육종은 성인 1~5%, 소아 5~10%를 차지하고, 그 중 안구 주변부에 발생하는 안와육종은 성인 3~5%, 소아 4~7%를 차지한다. 안와육종에서 흔한 횡문근육종은 성인보다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예후가 불량하다. 안와육종은 다양한 조직학적 분류를 가지고 있어 종류마다 치료 방식이 다르다. 수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종류,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요구되는 종류, 수술은 권하지 않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만 요구되는 종류도 있어 환자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사호석 안과 교수는 "안구, 시신경, 외안근육 등이 위치한 안와 공간 내에 생기는 안와육종은 눈의 기능뿐만 아니라 생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과 병기, 예후 인자를 평가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재발의 조기발견을 위한 경과 관찰로 안와육종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호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안와육종 환자의 예후를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어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안와육종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참고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최신호애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