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학회 "코로나 우려 혈압약 처방 변경 필요없다" 2020-03-18 10:27:5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표적 고혈압 약제인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와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가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러한 인과 관계에 대해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처방 변경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큰 만큼 현재 처방은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8일 고혈압 약제와 코로나19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현재 고혈압약을 복용중인 환자들은 지금의 처방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ARB와 ACEI 약제가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고혈압 환자는 물론 일선 의료진들조차 혼란에 빠져있는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고혈압 환자들의 사망률이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 ARB와 ACEI 약제의 기전 상 위험성이 높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ARB와 ACEI 약제가 안지오텐신 즉 코로나19의 확산에 영향을 주는 ACE 효소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만큼 코로나19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대한고혈압학회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일정 부분 인정했다. 약의 기전상 그러한 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한 사망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또한 코로나19가 ACE 효소에 결압해 작용하는 것도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ACE 효소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ARB와 ACEI 약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에 대해 학회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분명 ACE 효소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한 임상시험 등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막연한 가능성 만으로 처방을 변경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혈압학회는 "ACE 효소 증가가 고혈압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효과가 증명되고 올바른 적응증에 처방된 약제를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이들 약제를 통해 얻는 이득이 처방 중단이나 변경에 따른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ARB와 ACEI를 복용중인 환자들은 약제를 변경하거나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불거진 해열진통제 부작용 논란...그 근거는? 2020-03-18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유례없는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 효과와 안전성 논란이 에이즈 치료제와 말라리아약에 이어 해열진통제로 번지고 있다.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이 발열이라는 점과 확진까지 시간이 걸려 초기에 해열진통제 복용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과연 어느 약제가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있는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연구 없이는 부화뇌동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17일 의학계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질환 초기에 복용이 불가피한 해열진통제의 효과에 대한 정보들이 확산되면서 불거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대유행)을 선언할 정도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발열을 잡기 위한 상비약에 대한 관심과 정보들 또한 공포를 타고 큰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자가 격리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물품으로 일부 해열진통제 제품이 거론되면서 특정 약품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 가장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바로 해열진통제 베스트셀러 삼총사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의 효과와 부작용들이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일반약이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를 타고 정보에 살이 붙여지고 가공되면서 끊임없이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약물은 바로 이부프로펜이다. 현재 이브프로펜은 코로나19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는 정보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금기 약물로 거론되는 수준까지 왔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근거는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일부에서 그 근거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지난 11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란셋(LANCET)지에 실린 논문이다(doi.org/10.1016/S0140-6736(20)30566-3). 이 연구는 고혈압 약제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이 주다. 사스(Sars)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 인체에 확산될때 ACE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는 것이 주된 원인인데 일부 약제가 이러한 기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 그러면서 연구진은 이부프로펜 또한 유사한 부작용을 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증상 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을 처방할 경우 ACE단백질 과다 발현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처방에 주의하라는 당부다. 이러한 연구는 이부프로펜의 부작용 이슈라는 이름으로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사실상 금기 약물로 꼽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단지 가능성만을 언급했지만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를 악화시킨다는 것이 완연한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프랑스의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이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논란에 더욱 부채질을 했다. 당시 올리비에 베랑 장관은 이부프로펜이 코로나19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혹여 발열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렇듯 해열진통제의 효과와 부작용 이슈가 전 세계를 덮자 국내 전문가들 일부도 이러한 소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중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부프로펜 이슈에 아스피린까지 더해 사실상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만이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가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논란에 우려를 표하며 무분별한 확대 재생산은 소모적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능성만으로 처방과 복용에 제한을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감염학회 임원을 맡고 있는 A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관련 내용을 SNS에서 접하기는 했지만 학계에서 아직 논의된바 없다는 점에서 학회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공유되는 내용들을 보면 억측에 가까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실 언급되는 해열진통제들은 수십년간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로 전문의약품도 아닌 일반의약품 아니냐"며 "그 정도의 효과나 부작용이 나온다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조차 안됐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른 전문가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유사한 의견을 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심 증상이 있을때 곧바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지만 막연한 공포로 당장의 차선책인 해열진통제 복용을 꺼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감염학회 임원인 B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의학적 근거가 없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얘기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지 막역한 두려움에 단순 발열 증상을 무작정 참거나 특정 약물을 사재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간략하나마 이에 대한 연구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단할 수는 없지만 현재 공유되고 있는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 등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필러 좀 쓴다는 전문가들 대부분 원료 볼걸요" 2020-03-18 05:45: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유튜브의 화두는 히알루론산을 성분으로 한 HA(Hyaluronic acid, HA) 필러의 안전성 이슈였다. 성형외과 의사와 피부과로 나뉘어 각종 학술 논문 등을 인용하며 "안전하다"와 "안전하지 않다"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하나의 필러를 두고 정반대의 의견이 나올 수 있을까.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필러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 어려운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면적인 답변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논쟁에 앞서 보다 본질적인 논의를 놓쳤다는 뜻. 쉽게 말해 같은 필러 군 안에서도 각 제품별로 그 효용과 안전, 특장점이 차별화된다. 서로 다른 장점을 내걸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쥬비덤, 레스틸렌, 티슈필, 프린세스, 엘라비에, 클레비엘, 벨라스트, 퍼펙타 등의 품목 경쟁 상황만 봐도 그렇다. 따라서 관건은 '어떤 기준'으로 필러를 선택해야 하냐는 것. 피부미용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뿐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이 기준은 까다롭고도 예민한 문제다. 필러의 유지기간이 최소 2~3년이 된다고 볼 때 선택의 기준에 따라 수년간의 만족도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제조사별로 다른 등급의 원료와 제조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제품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는 건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랜 필러 시술 경험을 가진 닥터로빈클리닉 나공찬 원장을 만나 필러 선택 기준에 대해 물었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총무 이사이자 대한피부모발학회 강사, 개원의 협의회 강사, 비만연구의사회 강사, 엘러간 자문의, 종근당 자문의, 전 에스트라 고문, 파마리서치 프로덕트 고문 등을 맡았다. 필러 시술 경험은 17년이 넘는다. 필러의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몸으로 체득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환자의 만족도를 위해 필러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필러를 거의 20년간 시술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국내 필러시장의 개화기 때는 정보가 많지 않았다.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듯이 알면 점차 어려워지는 게 필러인 것 같다. 가격에 좌우된 적도 있고, 특이한 물성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지만 본질은 필러의 '기본', 즉 효과와 안전이어야 한다. 의사는 결과를 볼 수밖에 없다. 국가에서 허가를 받은 HA필러라고 모두 똑같은 효과를 담보하지 않는다. 재료가 안전하고 임산부가 맞아도 되는 등급이라는 설명 등이 의사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마치 모두 똑같은 효과를 낼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기 때문이다. 필러 주입시의 슈팅감, 형태를 잡아주는 몰딩, 오래가는 지속성, 이런 것들이 기본이 부족하면 무너지기 시작한다. 몰딩이 잘된다고 해도 1년 후 딱딱해 진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기본이 무너졌다고 하는 예에 속한다. 의사는 환자의 안전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 모양이 얼마나 조직 친화적인지, 나중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을 것인지가 최우선 과제다. 일부 후배들이 필러 몇번 써보고 괜찮은 것 같다고 하면 불안하기까지 하다. 겨우 20명, 두 세달 써보고 판단할 수 없는게 필러다. 따라서 필러의 기준은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 본인의 선택 기준은 제일 좋은 원료를 사용했냐 여부다. 싸니까 환자에게 권하거나 마진이 많이 남는다고 추천하지 않는다. 의사가 직접 퀄러티가 가져다 주는 무게감을 느껴야 한다. 이런 인식이 만연해져야 업체들도 좋은 제품을 만들어낸다. 본인의 경우, 어떤 원료를 썼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좋은 원료의 기준은? 히알루론산은 원래 피부가 아니라 관절 등 몸 구조물의 쿠션 역할로 쓰였다. 신체에서 오래 남아있을 필요가 없었던 약물이었다. 흡수되기 편한 상태였다. 만약 주사한 후에 알러지 반응이 없으면 흡수가 빨라져 잔여물을 약간 남길 뿐 거의 흡수돼 사라지게 되는 것이 히알루론산의 특징이다. 품목 허가를 내주는 것도 비슷하다. 심각한 알러지 반응, 이상반응이 없으면 허가를 내주는 게 당연했다. 다만 필러와 같이 히알루론산에 가교제를 쓸 때는 내 몸에 지속적으로 남게 된다. 그러는 사이 몸의 면역체계가 필러에 반응할 시간이 생긴다. 그럴 때 문제가 된다. 제조 공정도 중요하지만 원료 자체도 고품질 써야 한다. 각 제품마다 아주 미세한 붓기 차이 등이 생긴다. 미용은 생명에 관계되지 않아도 외형적으로 가장 티가 많이 난다. 제조사가 우린 중국산 쓴다는 그런 말은 안한다. 다들 제일 좋은 거 쓴다고 한다. 본인은 일단 가장 균질한 상태를 가졌는지, 그리고 불순물 순도가 어떻게 되는지 고운 물성을 가진 것인지 확인한다. 아직도 많은 의사들이 원료 부분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무엇으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수입 필러의 경우 원료부터 까다롭게 채택하는 제조사들이 많다. 때문에 제품 제조의 시작인 원료를 어떤 것으로 사용했는지가 안전한 필러를 선택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고추가루 넣으면서 단맛을 낼 수 없다. 내가 아무리 음식을 잘 만들어도 고추가루를 넣으면서 달아질 것을 기대하면 안된다. 쉽게 말해 아무리 시술을 잘해도 저가의 저품질 원료 필러를 넣으면 1년후 시술 부위가 어떻게 되겠나. 시술 부위가 얼마 안되 트러블을 일으킨다면 초기에는 잘된 시술일지 몰라도 결코 좋은 시술은 아니다. 왜 좋은 재료 써야 하는지는 간단하다. 당장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향후에는 큰 결과로 다가온다. 초기 필러시장뿐 아니라 지금까지 싼 것만 고집하는 의료진들도 있다. 문제는 이들에게 환자들이 필러 맞은 부위가 딱딱해 졌다는 피드백이 왔을 때 고품질 필러를 써 본 적 없는 의료진들은 "원래 필러는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수입산이 사실상 가장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나? 일반적으로 HA 원료의 경우 3가지 등급으로 나눠져 있다. 등급의 기준은 원료의 불순물을 처리하는 기준으로 나뉜다. 이 기준은 원료 회사마다 다른데 비싸고 높은 등급의 원료 일수록 까다로운 기준으로 관리돼 염증 및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불순물이 거의 없는 고순도 원료이다. 이런 원리로 말하자면 수입산이 가장 공신력 있다. 국내 업체의 수십배의 R&D투자를 하는 쥬비덤, 레스틸렌, 벨로테로 같은 수입산 필러들은 H사의 고가/고순도의 유럽산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원료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국내 업체 중에서는 파마리서치 프로덕트에서 출시하는 리쥬비엘이라는 제품이 국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일한 원료를 사용한다고 들었다. ▲보톡스가 가격에서 효과, 액상형, 내성 문제로 그 트렌드가 바뀌었다. HA 필러 시장은? 마찬가지다. HA 필러 시장의 트렌드 역시 변한다. 유럽에서 만들어진 필러가 처음 한국에 상륙했을 때 물과 같은 점성을 가진 품목이 대부분이었다. 필러는 크게 모노페이직과 바이페이직 필러로 나뉘는데 모노페이직 대표 품목이 쥬비덤이다. 바이페이직은 레스틸렌이다.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무엇이 최고라고 꼽을 순 없다. 모노페이직은 입자가 고와 모양이 잘 유지되고 잘 머무는 성질이 있고 바이페이직은 볼륨감을 높이는데 좋다. 초기엔 바이페이직 필러가 선호됐다. 왜 그랬을까 지금 돌이켜 보면, 원하는 성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몸에 들어갔을 때 모양 유지, 유지 기간이 훨씬 더 좋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모노페이직도 바이페이직 못지 않은 특성 갖게 되면서 시술도 좋고, 시술 유지 기간의 부작용 생체 적합성 등 장점도 나타나면서 바이페이직이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금은 트렌드가 업체들마다 바이/모노로 나누질 않는다. 제품마다 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기 때문이다. 청군 백군으로 나눌 수 있는게 아니라 회색처럼 이쪽 저쪽 장점을 섞어야 좋은 제품, 질 좋은 제품이 나오니까 하이브리드 시장이 생기고 있다. ▲여러 실험을 직접 보여주며 필러를 홍보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믿을만 한가? 학회나 제품 설명회에서 실제로 필러를 통한 실험을 많이 보여준다. 몇 그램의 필러로 압력을 견디는 실험, 물에 필러를 넣고 점성 유지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문제는 이것이 과연 인체 내의 환경과 유사하냐는 것이다. 필러가 인체에 들어왔을 때의 온도, 습도, 근육의 움직임, 압력 등이 설명회에서 보여주는 환경과는 많이 다르다. 약 60%인데 수분을 가진 인체에 친수성의 필러가 들어간다. 필러는 근육의 위아래에 위치하는데 그 근육의 위치에 따라 한달에 수만번의 근육 움직임을 견뎌야 할 수도 있다. 공기 중에 노출된채 진행된 제품 설명회의 '쇼'가 인체와 동일한 환경이라고 믿는 건 순진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몸으로 체득한 오랜 기간의 빅데이터 결과가 신뢰로 이어지고, 이는 필러 선택의 기준이 된다. 시간이 지나야만 보이는 각 제품별 특성이 보인다. 시행착오를 거쳐 이런 특성을 체득하게 된다. 기준이 잡히면 신제품이 나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다시 그런 테스팅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보이는 '쇼'로 섣불리 판단하기 보다는 좀 더 본질에 집중했으면 한다. 의사라면 그래야 한다. 본인이 원료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원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눈속임도 없다.
국내 코로나 환자 특성 살펴보니...연령·성별 따른 차이 적어 2020-03-17 17:56:5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와 관련 역학적 특성을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특정 연령 또는 성별에 따른 감염 차이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종교 모임과 같은 사회 활동이 전파에 더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감염병학회, 소아전염병학회 등이 진행한 1월 19일부터 3월 2일까지 국내 코로나19 감염의 역학적 특성 연구가 대한의학회에 16일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0.35.e112). 연구진들은 3월 2일 오전 0시 기준 총 4212명의 확진자를 분석해 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과 발발 상황을 분석했다. 지역이나 성별, 연령에 따라 코로나19의 발병 분포, 사망률 등에 차이가 난다는 점은 방역 대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연령 분포를 보면 확인된 총 사례에서 감염자는 20대와 50대 연령 그룹에 집중된 M자형 구조가 나타났다. 20대 감염자는 1235명, 50대 감염자는 834명으로 9세 이하(32명), 10대(169명), 30대(506명), 40대(633명), 60대(530명), 70대(192명), 80대(81명) 대비 더 많았다. 중국의 환자가 30~60세에 집중된 것과는 차이를 보였다. 성별 비율도 전체 확인된 사례중 37.7%만이 남성으로 중국의 51% 남성 감염자 사례와 다른 비율을 나타냈다. 성별 비율은 지역별로 특성을 보였는데 경기도에서 확인된 사례만을 추리면 이중 59.1%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지역, 연령, 성별에 따른 일관된 감염자 편중 현상은 없었다. 이는 특정 연령 또는 성별에 따라 코로나 감염의 민감도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분포는 개인의 활동이나 종교단체 등 사회 활동이 감염에 영향을 더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진단된 날짜의 차이를 비교한 전염병 곡선(Epidemic curve)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3일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월 20일 증상 발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단을 통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날짜는 2월 27일로 일주일간의 격차를 보인다. 반면 중국은 1월 24일 최대 증상 발현자가 나왔지만 진단을 통한 확진자의 최다 기록일은 2월 4일로 10일간의 격차를 보였다. 국내 소아청소년이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18%다. 2월 19일 첫 소아 환자 진단후 3월 2일까지 확진자 수는 점차 증가해 총 201명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국내 최초의 소아 확진자는 확진자 어머니와 친척 등 가족 구성원에게 노출된 10세 소녀였다. 확진자중 소아 비율은 전체 사례의 4.8%이었는데 이중 0~9세 그룹이 32명, 10~19세가 169명이었다. 모든 소아청소년 감염 사례중 0~9세의 비율은 15.9%였다. 3월 2일 기준 국내에서 가장 어린 소아 감염 사례는 45일된 신생아로 종교단체 구성원인 아버지로부터 감염됐다. 연구진들은 보통 소아 감염자들은 경증을 나타내지만 정확한 감염 패턴을 식별하기 위해선 보다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사망과 관련 4212건중 22명의 환자가 사망해 0.5%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13명의 환자가 남성(59.1%)이었고 20명이 50세 이상(90.9%)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이 증가했다. 50세 이상인 사람의 사망률은 1.2%로 50세 미만인 사람의 사망률 0.2% 보다 높았다. 모든 중증 환자들은 기저 질환이 있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사망한 22명중 7명(31.8%)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과병동에서 입원중인 환자들이었다. 가장 어린 환자는 35세의 몽골인으로 그는 이미 간경변과 식도 정맥류 출혈로 인한 만성 간부전 등 중증이었다. 고혈압이 있는 40세 남성은 사망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진단됐다. 이 사례를 포함해 총 5명(22.7%)의 환자가 사망 이후 확진자로 판명됐다. 주목할 점은 두 명의 환자(13/22번)가 입원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사망했다는 점이다. 나머지 세 명의 환자(13/14/16번)가 병원에 도착하자 사망했다. 이와 관련 대한역학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는 경증으로 끝나지만, 노령 또는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중증 또는 중환자 감염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 증가한 역학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감염 사례는 추가 대규모 감염 사태의 예고편으로 보인다"며 "잠재적인 발병 위험 요소 및 단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저용량 아스피린 간암 예방 신호 또나와...이번엔 대규모 2020-03-17 15:52:06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훨씬 낮았다는 보고가 국내에 이어 외국에서 추가로 나오면서 아스피린의 간암 예방 효과가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호트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2일 자 NEJM에 따르면, 일일 복용 150mg 미만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에서 간암 발생이 월등이 낮았다. 이번에 밝혀진 아스피린의 예방 연구는 스웨덴 국가 등록 코호트(2005~2015)를 활용해 만성B형 간염 또는 만성 B형간염으로 진단받는 간질환 환자(1만5000명)를 아스피린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눴고, 최종적으로 간세포암(간암) 발생률을 관찰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평균 7.9년 추적관찰한 시점에서 아스피린 복용군의 간암 발생률은 4.0%으로 나온 반면에, 비복용군은 8.3%로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통계적으로 분석할 경우 36%의 간암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예방 효과는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길수록 비례하는 것으로 나왔다. 3개월에서 1년 미만 복용자(기준)와 비교했을때 1년 이상 3년 미만의 경우 차이가 없었지만(위험비 HR 0.90, 95% CI, 0.76 to 1.06), 3년 이상 5년 미만의 경우 34%의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5년이상 복용자에서는 43%로 더 크게 벌어졌다(각각 HR 0.66, 95% CI, 0.56 to 0.78 / HR 0.57 95% CI, 0.42 to 0.70). 또한 간관련 10년 사망률 분석에서도 아스피린 복용군은 11.0%인 반면에 비복용군은 17.9%로 더 높았다. 통계적인 예방 효과는 27%로 집계됐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 아스피린 출혈 위험성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는데, 결과적으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오면서 안전성도 입증했다는 평가다(7.8% vs 6.9%). 연구를 진행한 하바드의대 트레이시 시몬(TRACEY G. SIMON) 교수(메사추세츠 병원)는 논문내 논평을 통해 아스피린의 암 예방 연구가 대규모 국가단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규모 국가 코호트을 이용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간암예방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기록된다"면서 "특히 통계적으로도 뚜렷한 예방효과를 입증했고, 안전성 위험도 높이지 않아 임상적 유용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사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발표된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서울의대 이정훈 교수는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만성 B형간염 환자 1674명(2002~2015)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눠 간암발생률을 분석했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은 비복용군대비 간암 발생 위험이 66% 더 낮았다. 게다가 출혈 위험도 높지 않았다. 이 연구는 2017년 미국간학회지에 발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Hepatology. 2017 Nov;66(5):1556-1569). 당시 연구를 진행한 이 교수는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아스피린이 혈소판 기능을 억제시켜 염증을 줄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기전이 맞다면 C형간염, 알코올성 간경화와 같은 다른 종류의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도 같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결과가 계속 나오면서 충분히 임상에 적용해볼 가능성은 있지만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없는 한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양의대 전대원 교수는 "해볼만한 임상이지만 특허만료된 의약품을 제약사 주도로 임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경우 국가가 나서서 공공적 임상을 추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만약 임상을 해야한다면 미국의 공공연구와 유사한 500~600여명을 모집해야 하며, 수백억원의 임상비용 지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위장약 PPI 제제 소아청소년 골절 부작용 '요주의' 2020-03-17 11:13:1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표적인 위장약인 PPI(proton pump inhibitor) 제제가 소아와 청소년들의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PPI 제제는 라니티닌 불순물 사태로 인한 대체제 수혜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효과를 앞세워 위장약 분야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골절 위험이 처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Yun-Han Wang, MSc, BPhar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PPI제제가 소아청소년의 골절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하고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pediatrics.2020.0007). 연구진은 현재 PPI가 성인 뿐 아니라 소아와 청소년에게도 흔하게 처방되는데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부작용인 골절 위험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6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 11만 593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PPI제제를 복용한 소아, 청소년들은 1000명당 평균 20.2명이 골절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받지 않은 대조군은 1000명 당 18.3명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다.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PPI제제를 처방한 소아,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평균 11% 골절 위험이 높았다(HR=1.11, 95 % CI, 1.06-1.15). 구체적으로는 PPI제제 복용시 척추 골절의 위험이 가장 상승했다. 부위별로 조사하자 척추 골절 위험은 PPI제제를 처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1%나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하지 골절도 평균 19% 위험이 증가했으며 골반 등 기타 골절 위험은 무려 51%나 더 위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머리 골절의 경우 오히려 PPI제제를 복용한 소아, 청소년들이 오히려 2% 정도 위험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성은 PPI제제를 복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높아졌다. 더 오랜 기간 약을 먹을 수록 점점 더 골절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조사 결과 PPI를 30일 미만으로 복용한 소아, 청소년들은 위험성이 8% 높아지는데 그쳤지만 30일에서 364일까지 처방받은 그룹은 14%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왔고 1년(365일)이 넘어갈 경우 34%까지 위험도가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Yun-Han Wang 교수는 "이같은 골절 위험을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골절이 이어질 경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처방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상 의사들은 앞으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 PPI를 처방할때 골절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염학회장의 경고 "중국발 코로나 돌연변이 막아야" 2020-03-16 17:14:48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감염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감염학회장이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 출현을 예고하며 대비책 마련을 주문해 파장이 예상된다. 현재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하향 추세에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주 높은 확률로 코로나 19 돌연변이로 인한 악순환의 가능성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대한감염학회 유진홍 회장(가톨릭의대)은 1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긴급 기고문을 게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인한 새로운 위험성을 경고했다. 유 회장은 "개인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를 통해 회귀 분석을 해본 결과 지난 10일 경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8일부터 확진자가 줄어들며 그래프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 상태라면 다음주 중에도 확진자 수는 차례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지금의 이 대재앙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쉽게 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의 둔화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이유를 세가지로 압축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의학적으로 가능성 높게 예상되는 세가지의 문제를 어떻게 막는가 하는 부분이 전염병과의 싸움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우선 그는 새로운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을 꼽았다. 지금 백신이 만들어지거나 면역력이 확보된다 해도 악몽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가능성의 씨앗이라는 것. 유진홍 회장은 "바이러스는 수많은 피해를 입히더라도 언젠가는 집단 면역이 이뤄지며 결국 자취를 감춘다"며 "하지만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과거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의학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실제로 새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보고의 신뢰성을 뒤로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던 돌연변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이러한 돌연변이가 아주 높은 확률로 중국에서 나타날 가능성을 점쳤다. 의학적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그만큼 바이러스가 활동한 기간이 긴 만큼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유 회장은 "새로운 돌연변이로 인해 완전히 다른 바이러스로 인한 대유행이 시작된다면 그 시작은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한국의 지역 사회 감염 상황을 고려할때 중국 입국 금지는 의미가 없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돌연변이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중국발 돌연변이로 인해 새로운 파동이 시작되면 중국 입국 제한에 대해 진지하게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은 만큼 그 피해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중국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우려하는 마지막 위험 요소는 바로 요양병원과 장기요양시설이다. 종교와 정치활동 등이 사실상 금지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는 이제 학교와 요양시설이라는 설명이다. 유진홍 회장은 "현재로서는 학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이 가장 중요한 불씨가 될 것"이라며 "특히 요양병원과 시설에는 만성질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방아쇠가 당겨지면 대규모로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결국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막고 중국 입국 제한을 재고하는 것만이 또 다른 악순환을 막는 유일한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관련 11개 학회, 장기화 대비 '거리두기' 강조 2020-03-16 15:18:38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감염학회를 포함한 11개 학회가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에 따른 대정부 권고안을 새로 나놨다. 새 권고안에는 주로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대정부 준비해야 할 사항을 담았다. 특히 환자 치료에 대비한 전문병원전환 필요성, 의료진들의 물품 지원,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 초중고 개학연기 권고 등이 언급돼 있다. 대한감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한국역학회는 15일 단체 공동문을 내고 세계보건기구(WHO) 판데믹 선언에 따른 4가지 대정부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첫 번째로 질병관리본부가 방역대응의 실질적인 최상위 부서가 될 수 있도록 총리실을 중 심으로 정부의 지원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회 측은 유행 단계에는 정부는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하므로 정부 부처, 지자체의 보건소, 공공의료원과 행정적인 역량을 총동원해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정책이 적시 적소에서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경계의 수준을 낮추지 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앙정부차원에서 강력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권고했다. 학회 측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모두 같은 기간 동안 폭넓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각 지자체와 광 범위한 시민사회, 종교단체의 참여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정부는 경제적 지원을 포함하여 모든 행정적인 지원과 편리를 즉각 제공해야 하며 중증 감염의 위험은 낮더라도 지역사회 전파의 역학적 중심(epicenter)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휴교를 연장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제안했다. 학교뿐 아니라 방과 후 학원, PC방 등 사교육이나 청소년 여가 활동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과 감염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준비한 후에 개학을 준비해야 하며 감염병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원 등 집단 거주시설의 안전을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대규모 환자와 중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여 의료시스템과 의료전달체계를 정비를 담았다. 학회 측은 전국 어디에서든 동시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치료를 위한 병상과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치명률 감소를 위해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을 확보하고 병상 확대와 전원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건소나 의료기관의 진료업무는 선별진료/발열호흡기진료/경증환자진료/중환자 진료/비코로나19환자진료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라면서 생활치료센터, 경증치료기관, 중환자치료기관으로의 환자 이송이 양방향으로 원활 하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다.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기능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존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당장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보호구 확보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회 측은 "코로나19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시행했던 방역대책의 효과를 평가 분석할 시기가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근거기반 예방적 방역조치의 시행을 위해 통합적 역학정보체계 및 환자정보수집체계가 신속히 구축돼야 할 것"이라면서 "기존의 방역조치에서 중단이나 수정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여 효율적이고 적절한 방역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코로나 급속 전파 이유는? "대변 통한 감염도 가능" 2020-03-13 12:00: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가 호흡기 비말(침 방울)을 통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변 등 이외의 경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설명하는 주요 근거가 될 수 있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 Wenling Wang 박사 등이 진행한 다른 유형의 임상 표본에서 SARS-CoV-2의 검출 연구가 11일 자마에 게재됐다(doi : 10.1001 / jama.2020.3786). 코로나19는 인두 면봉을 통해 채취한 체액을 실시간 역전사 중합 효소 연쇄 반응(PCR-RRT)을 거쳐 확진 여부를 확인한다. 코로나19는 일반적으로 감염자의 비말이 타인의 손, 옷에 묻거나 호흡기로 직접 접촉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잠재적으로 비말보다 다른 방법으로 전송될 수 있는지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감염자의 여러 부위에서 체액을 채취,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2020년 1월 1일부터 2월 17일까지 중국 후베이 및 산둥성 3개 병원과 중국 베이징에서 표본을 수집했다. 방식은 면봉으로 병원 입원 1~3일된 환자의 혈액, 가래, 대변, 소변, 코 및 구강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인 인두(咽頭)에서 샘플을 수집했다. 기관지 폐포 세척액 및 섬유 기관지 생검은 중증 질환이 있거나 인공호흡을 진행중인 환자로부터 채취됐다. 또 임상 표본으로부터 RNA를 추출 하고 유전자를 표적으로하는 rRT-PCR 검사로 확진 여부를 판단했다. 평균 44세, 68% 남성인 감환자 205명으로부터 1070개의 표본을 수집했는데 대부분 환자는 열, 마른 기침 및 피로를 나타냈고 19%가 중증이었다. 결과를 보면 기관지 폐포 세척액 표본은 가장 높은 양성률(93%)을 기록했다. 이어 가래(72%), 코(63%), 섬유 기관지 생검(46%), 인두(32%), 대변(29%) 및 혈액(1%)에서도 양성률이 나타났다. 바이러스성 RNA는 6명의 환자(호흡기 표본, 대변 또는 혈액)의 단일 표본에서 발견됐으며, 7명의 환자는 호흡기 표본 및 대변(n=5) 또는 혈액 (n=2)에서 바이러스를 배설했다. 설사를 하지 않은 2 명의 환자의 대변 샘플에서도 바이러스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중요하게도 대변에서 생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대변 경로로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며 "소량의 혈액 샘플에서 양성 결과가 나타난 것은 감염이 전신성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기 및 호흡기 외 경로를 통한 바이러스 전염은 질병의 빠른 확산을 설명할 수 있다"며 "이와 관련 연속적으로 수집된 표본을 통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연구진, 폐경기 여성 비만과 유방암 관계 규명 2020-03-13 11:24:3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폐경기 여성에서 비만과 유방암의 중요한 예후인자인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와의 관계가 세계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규명해냈다. 고려대 안암병원 핵의학과 김성은 교수와 박기수 교수 연구팀은 13일 내장비만의 염증 활성도와 폐경기 유방암 여성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와의 관계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비만이 폐경기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도를 높이고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비만의 핵심기전인 내장비만의 염증 활성도와의 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김성은 교수팀이 내장비만의 염증 활성도와 폐경기 유방암 여성의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와의 관계를 규명해낸 것. 김 교수팀이 수술 전 PET/CT검사를 시행한 유방암 수술환자 17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폐경기 유방암 여성에서 내장비만의 염증 활성도가 높을수록 유방암의 생존율이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중요한 예후인자인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성은 교수는 "내장비만의 염증 활성도는 핵의학적 영상 방법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ET/CT)을 통해 평가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는 폐경기 여성에서 급증하고 있는 비만과 유방암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폐경기 유방암 여성에서 진단 및 치료 효과 예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Visceral fat metabolic activity evaluated by preoperative 18F-FDG PET/CT significantly affects axillary lymph node metastasis in postmenopausal luminal breast cancer'는 국제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