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협, 제9대 손덕현 집행부 임원 구성 완료 2019-04-09 11:45:18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손덕현)은 제9대 손덕현 집행부 주요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집행부 비전은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요양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요양병원, 전문가로 인정받는 요양병원인상 구현'이다. 임원 구성의 특징은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요 회무에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배치했고, 명예회장 제도에서 고문, 상임고문 제도로 변경하여 회무참여 및 직책을 확대했다. 위원회 중심의 협회 업무 운용을 위해 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상임이사를 위원회에 배치하고, 이사도 하나 이상의 위원회에 참여하게 하여 전문성을 가지고 책임 있는 회무를 진행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별 이사배분을 통해 지역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를 다졌고 적은 병상을 운영하는 병원의 경우 제도적인 제외 등을 당하지 않도록 협회에 참여하게 했다. 특히 의료인이 협회에 적극 참여하여 노인의료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보건복지부 출신 김양빈 상근부회장이 취임했고, 기평석 가은병원장과 남충희 영남요양병원 이사장이 부회장에 유임됐으며 조길우 한걸음요양병원장이 부회장을 새로 맡게 됐다. 기존의 9개의 위원회와 더불어 3개의 특별위원회가 신설됐고, 특별위원장으로는 재활위원장에 김철준 대전웰니스병원장, 암재활위원장에는 기평석 가은병원장, 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장에는 박진노 보바스기념병원장이 선임됐다. 손덕현 회장은 "9대 집행부는 회원중심의 협회운영과 지역조직의 활성화, 교육센터 활성화를 통한 노인의료 전문성 확보, 자정활동을 통한 국민인식 개선 등을 통해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요양병원을 구현하겠다"면서 "전문화 및 세분화된 만큼 많은 임원들이 회무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의학교육 표준화 의대에만 맡겨서는 공염불" 2019-04-09 06:00:55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세계적으로 의학교육을 표준화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적으로 의과대학에게만 이를 맡기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높아지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기 위해 범 사회적으로 움직이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교육부터 수련까지 의사를 키워내는 모든 과정을 의대과 병원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 박정율 조직위원장(고려의대)은 8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서 한국 의학교육의 문제점을 이같이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에서도 가장 큰 주제는 역시 의학교육의 글로벌 스탠다드였다"며 "세계 표준을 기준으로 인증을 진행해 상향 평준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주장한 것은 역시 수준 높은 의사를 키워내기 위한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모두가 놀랐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동안 의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라가기 위해 사회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개별 기관에게만 이를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율 위원장은 "선진국들은 정부는 물론 보험사와 범 사회적 기구가 나서 의학교육과 수련을 책임지고 있다"며 "질적 향상을 요구하는 대신 그에 맞는 지원을 해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의대별로 의학교육을 모두 책임지고 수련병원 차원에서 전공의의 임금과 복지를 모두 감당하는 구조"라며 "결국 아무런 지원과 보상없이 교육기관의 의무와 책임감만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 글로벌 스탠다드는 물론 국내에서조차 표준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등록금만으로 의대를 운영할 수 없는 구조로 인해 부속병원의 수익을 올려 교육비를 마련하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표준화는 꿈도 못꿀 이야기라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지금 대부분의 의대는 부속병원의 진료수익을 지원받아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부속병원의 진료 수익에 따라 교육과 수련의 질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전공이 임금조차 병원별로 수천만원씩 차이를 보이고 인프라도 천지차이인데 어떻게 표준화가 가능하겠느냐"며 "이제라도 사회와 국가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거버넌스 구조를 통해 수준 높은 역량을 갖춘 의사를 배출하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 안에서 표준화를 이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정율 위원장은 "의대 자체적으로 아무리 커리큘럼을 바꾸고 교육 목표를 세워도 병원에서 진료비를 떼어다 교육을 시키는 현재 구조로는 변화가 불가능하다"며 "건강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수준 높은 의사를 배출하라는 책무를 부여했다면 그에 맞게 국가와 사회가 이를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 뒤로한채 안식년 떠나는 서울의대 김윤 교수 2019-04-08 06:00:56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사실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 괜히 가나 싶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기로 했다가 미뤄둔 부분이라 이번에는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4월 6일 대한병원협회 KHC 주제발표를 끝으로 6개월간의 안식월에 들어가는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료관리학교실)의 발걸음이 무거워보였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이하 상종) 지정기준 개편, 커뮤니티케어, 의료공급체계개편, 신포괄수가 개편 등 보건의료계 굵직한 연구용역을 맡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출국을 앞두고 하루 2건 이상 저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그의 발길을 잠시 붙잡고 물었다. 앞서 그가 제시한 보건의료정책 방향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그는 최근 문케어 부작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형 대학병원 쏠림현상에 대해 '그럴수도 있겠다'(하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게도 그 해법을 최근 공개된 연구용역 결과인 상종 확대에서 찾았다. 어떻게 상종 확대가 환자쏠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병원의 갯수만 늘리는 동시에 경증환자를 적게봐야한다는 평가기준을 세우면 결과적으로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상종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한발 더 나아가 앞서 풀지 못했던 과제인 의료전달체계를 재정립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4월 7일 미국 다트머스 대학으로 출국, 6개월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은 후 올 가을쯤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질의 응답한 내용이다. Q: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 즉, 문재인 케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 특히 대학병원 환자 쏠림에 따른 부작용이 극심한 것 같다. 해법이 필요해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그렇다. 예상은 했다. 하지만 덩치가 큰 문제이고 해법은 의료계와 원만한 합의가 안될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재정부담이 예상되는 문제였다. 그래서 상종 평가기준 개편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Q: 상종 환자 쏠림이 극심한데 갯수를 더 늘리는 것이 해법이되나. A: 단순히 갯수를 늘리자는게 아니다. 지금처럼 의료전달체계 주범이 돼 있는 상태에서 늘리면 문제가 되겠지만 새롭게 도입하는 평가기준은 경증환자 기준을 재정립한 상태에서는 오히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령, 상종은 중증환자 진료는 확실하게 가산해주는 반면 경증환자는 수가를 확연히 낮추는 식이다. 병원 경영상 대학병원에서 경증환자를 보면 손해를 보는 수준이 되면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이는 실제 현직 상종 병원장, 그들의 요구이기도하다. Q: 상종이 스스로 경증환자 진입장벽을 높이기 시작하면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겠다. A: 그렇다. 상종 평가기준 개편과 더불어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도 손질하고 진료양과 평가대상 등을 바꾸면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 기대하는 바는 상종의 백화점식 진료 대신 각자 병원만의 특화된 경쟁력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Q: 사실 최근 고 윤한덕 센터장의 유지를 담은 응급의료체계 개선안을 보고 놀랐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세부 전문의까지 당직 근무를 하자는 내용인데 의사 인건비 등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보나. A: 추가 의료인력 인건비는 약 500억원이면 충분하다. 의사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는 우려가 있지만 솔직히 권역센터 규모의 상종이라면 의사인력난은 아니라고 본다. 가령, 의과대학 졸업생이 모교 병원에서 순환기내과 교수직을 채용한다는데 이를 뒤로하고 페이닥터 혹은 개원을 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본다. 다만, 당장 수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일정기간 동안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다가 의무조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고 본다. Q: 알겠다. 앞서 경향심사 등 의료정책에 반대만하는 의사협회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경향심사는 언제쯤 일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나. A: 글쎄, 의사협회가 반대하는 것이 이에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겠다. 이미 개별 학회와 지역의사회를 주축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 중인것으로 안다. 경향심사는 전문가 중심의 진료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이는 의료계가 주장했던 관료적 심사에서 전문가 중심의 자율적 심사로 대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정착하기까지는 10년정도 예상한다. 아직은 시범사업 수준이고 일부는 소극적이거나 관망하는 부류도 있다. 또 이를 추진하는 심평원 내부에서도 이를 추진하는 인력 인프라를 형성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Q: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자. 의사협회가 의원급 진찰료 30%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원가 이하의 수가를 100%에 맞춰달라는 요구는 의료계 입장에선 당연하고 정당해보이는데… A: 일단 팩트부터 분명히 짚고가자. 의원급 진찰료 수가는 이미 원가 대비 108.7%수준이다. 이는 지난 보사연 신영석 박사의 2차 상대가치개편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종, 종병이 원가 이하로 평균이 100%이하로 낮아지는 것인데 무작정 의원급이 30%인상해달라고 요구한다면…글쎄, 진실부터 확실하게 알았으면 한다. 한마디만 덧붙이면 수가만 인상한다고 회생할 수 있을까? 단적으로 장사가 안되는 음식점에 가격을 인상하면 손님이 늘어날까? 경쟁력을 키우는게 먼저 아닐까 싶다. 수가를 인상하는 것도 국민을 설득할 요인이 있어야 한다. Q: 잠시 가벼운 얘기 좀 해보자. 의료계 공공의 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꽤 소진되는 일 아닌가. A: 사실 얼마전 SNS 계정을 중단했다. 소통을 위한 장이었는데 어느순간 득보다는 실이 많아지는 지점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 의사들 끼리끼리 아는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고 세상에 대해 분노하고 환자에 대해 분노하고 정부를 향해 분노하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6개월간 머무르는 다트머스 대학에선 어떤 연구를 할 예정인가. A: 다트머스 대학은 전세계적으로 '의료이용지도 즉 아틀라스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 의료전달체계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빡빡한 회의 일정으로 차분하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는데 그동안 못했던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youtube
상종탈락에 불만드러낸 울산대 정융기 병원장 "문제있다" 2019-04-08 06:00:53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등 빅5 병원은 외국인 진료와 의학 연구, 세계 의료시장으로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 이들 대형병원의 지역 환자 확대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영향 확대와 다르지 않다." 울산대병원 정융기 병원장(57, 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수도권 대형병원을 바라보는 지방 대학병원의 불편한 심정을 이 같이 밝혔다. 정융기 병원장은 서울의대(1987년 졸업)를 나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거쳐 1998년부터 울산대병원에 부임해 기획실장과 진료부원장을 거쳐 2016년 12월에 이어 2018년 12월 울산대병원장에 연임됐다. 울산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첫 진입과 탈락이라는 기쁨과 아픔을 맛보면서 2018년 비상경영체계를 선포하는 등 긴급 경영으로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 정융기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탈락 이후 종별가산률 30% 의미를 깨달았다. 종합병원 종별가산률 25%과 비교해 단순한 5% 수가 차이가 아니다. 의료 질 평가와 각종 고난도 시술 등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수가 차이는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병원 전환 이후 1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됐다. 전 교직원에게 협조를 구했다. 외래 환자 수 늘리기와 당일 외래, 진료 시간 확대 등 내부 노력으로 간신히 적자는 면했다"면서 "힘든 경영 상황을 함께 이겨낸 교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대병원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간 동안 외래는 줄고, 수술과 입원은 증가했다. 중증환자 치료와 수술이 5% 이상 늘었다. 2018년부터 종합병원에 머물면서 외래는 늘고, 수술과 입원은 줄어든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울산지역 최상위 병원답게 중증 및 고난도 질환 시술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례로, 신장 및 간, 골수 등 이식수술과 생존율 모두 경상권에서 최상위에 위치했다. 울산대병원이 중증질환에 치중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상급종합병원 재진입. 정융기 병원장은 "제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울산대병원은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만점을 받았다. 다만, 모든 지방병원이 겪고 있는 기피과 전공의 미달에 따른 정원 부족을 의사 인력 항목 평가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다"면서 "수련병원 기능과 역할을 보려면 지도전문의 수로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울산대병원보다 현격히 낮은 점수를 받은 종합병원들은 서울권이라는 이유로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다"면서 "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융기 병원장은 "복지부는 공정한 룰을 마련해야 한다. 상급종합병원 기능과 역할에 맞춰 의료 질이 떨어지면 기준과 진입 장벽을 높이면 된다"면서 "과거 패턴에 고정된 10개 진료권역도 조정이 필요하다. 인구 수 150만명, 200만명에 달하는 울산 지역을 부산경남과 함께 경남권으로 묶어 경쟁하는 구도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울산대병원은 2021년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풀 가동 중인 상태다. 신포괄수가 시범사업 참여를 비롯해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센터 그리고 권역심뇌혈관센터 등 보건의료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정융기 병원장은 "울산대병원은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신포괄수가 표준진료 기준병원으로 선정됐다. 의료진에게 포괄수가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진료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표준진료 병원으로서 최선의 진료를 해야 본 사업에서 올바른 수가가 되지 않겠느냐"며 적정수가 소신을 피력했다. 울산대병원 역시 전공의법 이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융기 병원장은 "기피과 전공의 미달 사태가 반복되면서 진료 교수들의 업무 강도가 장난이 아니다. 여기에 빅 5 병원에서 교수 수를 늘리면서 지방병원들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불가피하게 간호인력을 확충해 급한 불은 끄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몇 년 전까지 대학병원 교수는 명예의 상징이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전공의법 시행 이후 교수들의 당직과 업무 가중이 일상화되면서 지방 대학병원에서 교수직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급여로 외부에서 유능한 의사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정융기 병원장은 "거점병원으로 지역 병의원과 상생과 협력은 필수요건"이라고 전제하고 "울산지역 15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을 맺었고, 간호본부장 출신 베테랑을 진료협력센터 창구에 배치했다. 진료협력병원이라는 간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환자 및 진료정보 교류를 통해 대학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동반자임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 'PA' 업무 전문간호사로 대체 가능할까 2019-04-06 06:00:59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현행 의료법상 논란이 많은 PA업무를 전문간호사가 맡아야한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됐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왕규창 교수(소아신경외과)는 5일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2019) 'PA와 전문간호사 제도,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주제의 포럼을 통해 이같은 화두를 꺼냈다. 왕 교수는 "미국의 PA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한국은 특정 간호업무에 대해 심화교육을 받은 전문간호사라는 인력이 있으니 소정의 교육수련을 거쳐 PA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사가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는다면 수술보조 등 업무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왕 교수는 "이를 현실화하면 고난도의 업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가 맡게 될 것"이라며 "이는 마치 신경외과 의사가 심장 수술을 한다고 하여 불법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간호사의 업무 범위가 판례나 유권해석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를 개선해 현실에 맞는 간호사 업무 범위를 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일각에서 PA를 법제화하면 의사의 업무영역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봤다. 패널로 나선 한국전문간호사협회 임초선 회장은 "13개 분야에서 실무전문가로 양성되고 있으며 복지부 장관이 인증하는 자격을 갖고 있지만 정작 전문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범위는 물론 명칭도 모호하다"면서 PA문제 해결방안으로 전문간호사 제도 활용을 주장했다. 그는 "전문간호사를 활성화해 PA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안전이다.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려면 검증된 인력이 법적으로 허용한 범위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외과학회 김형호 기획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은 "논란이 된다고 숨기려고 하기 보다는 꺼내놓고 해법을 논의해야한다고 본다"며 "전문간호사의 교육제도나 역량에 대한 검증이 됐는지 잘 모르지만 향후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본다"고 봤다. 자유 질의응답에 나선 모 수련병원 한 간호사는 "정책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복지부는 물론 어디에서도 업무영역을 명확하게 정해주지 않아 불안한 상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방 수련병원으로 전공의 부족으로 대체인력으로 PA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의료법상 모호한 상태이다보니 일한 만큼의 보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게 그의 호소였다. 그는 "수술장 보조업무는 경력직 간호사를 투입해야 함에도 수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가논의도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손호준 의료자원과 과장은 "마침 조만간 간문간호사의 업무범위를 법령에서 정해야하는 상황이므로 이런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어보인다"면서도 "PA논란은 직역간 다툼에 의한 쟁점으로 극복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의료인 업무범위 개선 협의체' 발족을 준비 중으로 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등 유관단체의 참여를 요청한 상태"라며 "기존에 유권해석에 의존했던 간호사의 업무범위를 하나하나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얼마전 복지부 내에 '간호정책TF'가 별도로 생겼다"며 "TF가 자리를 잡으면 전문간호사 문제 등 간호사 전반의 문제를 좀 더 깊이있게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위클릭 메타| 상급종병 50개이상 확대 현실화 되나 2019-04-06 06:00:58
한주 동안 메디칼타임즈 기사 중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뉴스를 뽑아 전달해드립니다. 위클릭메타. 위클릭메타는 메디칼타임즈가 앞으로 매주 이슈가 됐던 뉴스를 정리해 전달해드리는 콘텐츠인데요. 그러면 메디칼타임즈가 처음으로 전달해드리는 4월 첫째 주 1일부터 5일까지 뉴스 중 다클릭 탑 5 기사입니다. 탑 5기사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급여가 시작되는 한방 추나요법입니다. 이미 의협을 시작으로 의료계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탑4기사는 서울백병원의 레지던트 수련 포기 소식입니다. 서울백병원의 어려운 경영상태와 함께 인턴수련병원으로의 전환을 선택해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이어지는 기사는 인보사 판매중지 사태입니다. 식약처는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한개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추정돼 유통, 판매를 중지했던 내용이 3위에 위치했습니다. 부산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동아대병원의 요양병원 개원 소식이 탑 2에 랭크됐습니다. 33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개원했는데 대한요양병원 협회가 의료질서파괴행위를 지적하며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주 가장 이슈가 됐던 기사입니다. 탑1 기사는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숫자의 50개 확대 방안 추진 기사입니다. 서울의대 김윤 교수가 복지부의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진행한 연구 내용인데요. 메디칼타임즈가 가장 먼저 보도를 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위클리메타 탑 5 기사였습니다.
뇌졸중 골든타임 사수 ‘전조 증상’ 놓치지 말아야 2019-04-05 14:25:09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아침저녁 10도 안팎의 큰 기온차를 보이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봄철 중국으로부터 넘어올 황사로 인해 건강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요즘이다. 큰 기온 차와 황사가 심해질수록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경계심 역시 높아지기 마련. 이때 다른 질환들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 뇌졸중은 뇌혈관에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발생기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이다. 보통 뇌졸중은 겨울에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봄에 더욱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포근한 날씨가 혈관을 이완시켰다가 추운 저녁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혈관이 수축돼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으로부터 넘어오는 황사나 미세먼지 역시 혈관을 타고 들어와 신경망을 거쳐 뇌에 침투하게 되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소영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뇌졸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치료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자칫 최악의 경우 생명까지 위험한 무서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졸중 초기 치료는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초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빠른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한쪽 팔다리 감각이 없거나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머리에 벼락이 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일어서거나 걸으려 할 때 한쪽으로 치우침, 물건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을 더듬는 증상도 포함된다. 전조 증상의 경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의 깊게 살폈다가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소영 과장은 “전조 증상을 인지하고 있다가 골든타임 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뇌졸중의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뇌졸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들을 비롯해 치주질환이 있거나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평소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로 뇌졸중 예방 및 뇌졸중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백병원 향방 10월 중 판가름...경영정상화 방안에 촉각 2019-04-05 12:00:56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서울백병원이 논란이 됐던 레지던트 수련포기에 대해 올해까진 정상 모집을 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10월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원장 홍성우)은 지난 4일 인제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백병원 경영정상화 TFT 회의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TFT 회의 결과, 레지던트 수련병원을 유지하고 2020년 레지던트 모집을 정상적으로 선발하기로 확정했으며, 서울백병원은 수련신청 마감일인 오는 4월 10일 레지던트 모집을 신청할 예정이다. 다만, 레지던트 모집은 올해에 한정되는 미봉책으로 이후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안을 올해 10월 말까지 TFT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백병원은 그 기간동안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합의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TFT는 기존에 세웠던 '경영정상화 방안'을 철회가 아닌 유보로 입장을 선회했다. 제출안 검토 후 서울백병원 운영방안을 재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서 언론에 불거졌던 '수련병원 포기'나 '전공의 이동 수련 위기'와 같은 사태는 본질이 아니다"며 "서울백병원을 살리는 게 TFT 목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십 년 이상 만성 적자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정상화 TFT가 3년 전 발족했다. TFT는 서울백병원 원장단 등이 참여해 2016년부터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2차례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