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대기수요 예측 실패로 좋다말았던 MRI 혜택 2019-12-24 12:00: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재정 과다 지출로 인해 뇌&8231;뇌혈관 MRI 급여기준이 축소되는 전례 없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당초 보험기준 설계 당시 기준을 폭넓게 설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선 의료계는 당장 내년부터 급여기준이 축소되는 탓에 쏟아질 환자 민원들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지난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스마트워크센터에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과제 재정 모니터링 현황'을 보고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건정심의 핵심은 뇌&8231;뇌혈관 MRI 급여기준 축소여부.&160; 복지부가 건정심에 내놓은 자료를 살펴보면, 뇌&8231;뇌혈관 MRI 건강보험 적용으로 연간 1642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니터링 결과 2730억원에서 2800억원으로 예상 집행률 대비 166~171% 초과했다. 기존 재정 추계액 대비 66~71% 급증한 것인데, MRI 장비는 2019년 8월 기준 1621대로 보장성 강화 이후 급격한 변화율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험 적용에 따른 검사 건수 증가의 반증인 셈이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MRI 검사 건수 급증 대상으로 병&8231;의원을 꼽았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각각 2.1배, 3.4배 검사 건수가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병&8231;의원은 6배나 증가 한 것이다. 복지부 역시 "급여화 이후 빈도 증가 및 대기수요를 고려하지 않아 재정이 과소 추계된 점과 중소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료 과이용 경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MRI 검사 급증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러한 전례 없는 결정에 의료계는 급여기준 설계 당시부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모두 급여화’하겠다는 복지부의 결정이 이 같은 일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단체 보험이사는 "사실 현재까지 보장성 강화 추진 과정에서 재정추계와 크게 달라진 경우가 없었는데 MRI가 예측치에 어긋난 최초의 사례"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 모든 것을 급여화하겠다는 복지부 계획이 불러온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MRI는 사실 비급여로 존치시켰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무리하게 급여화를 추진했던 것인데 초음파와 MRI는 분명히 다르다"며 "초음파는 의사가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행위량 증가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MRI는 검사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검사량이 늘어나는데 복지부가 이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들은 급여기준 축소가 적용될 당장 내년 1월부터 쏟아질 환자 민원을 우려하는 모습. 수도권 한 중소병원장은 "당장 내년부터 급여기준이 축소되는 것인데 이를 알고 있는 환자가 몇이나 되겠나"라며 "그동안 문재인 케어라면서 MRI의 건강보험 적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았나. 급여기준 축소도 마찬가지로 환자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결국 정부의 급여기준 축소에 따라 환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은 병원들의 몫 아닌가"라며 "급여기준 축소의 책임도 검사 건수 급증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문제발생의 책임까지 병&8231;의원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복지부의 급여기준 축소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뇌 뇌 질환이 의심된다며 두통&8231;어지럼만으로 MRI 검사를 할 경우 환자 본인부담이 대폭 늘어난다. 급여화 이후 표준화 된 검사비 약 29만원 중 24만원 가까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 환자부담이 14만원이었다면 10만원 더 내야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국시 종이시험 저문다…2022년부터 컴퓨터로 시행 2019-12-24 12:00: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보건의료계에도 종이시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국가시험을 오는 2022년부터 지필시험 방식에서 데스크탑PC기반의 컴퓨터시험(Computer Based Test, 이하 CBT)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국시원은 오는 2022년, 제86회 의사 국가시험 필기시험에 첫 도입해 2023년 제75회 치과의사,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종이에 답을 작성하는 방식의 지필시험에선 불가능했던 멀티미디어 문제를 상당수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CBT는 안정성이 검증된 선진화된 시험방법으로 이미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내 주요 시험기관에서 도입해 시행 중이다. CBT 도입 초기에는 타기관의 시험장을 활용해 시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산업인력공단 및 특성화고(상업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국시원은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시험환경 조성을 위해 전용 상설시험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시원 이윤성 원장은 "컴퓨터시험(CBT)은 그동안 종이시험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멀티미디어 문제 등 실제 임상 상황에 가까운 문제를 출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며 "이같은 시험방식 변화는 평가의 수준을 높이고,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국가 인증 2019-12-24 11:54:3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자체 개발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SNUH BESTCare 2.0'에 대한 국가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에 2018년 8월부터 참여해 EMR 기능 등에 대한 현장심사와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인증제 보완을 위한 의견개진을 수행, 지난 4일 '기능성, 상호운용성, 보안성' 영역의 인증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는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지원을 위해 국가가 EMR 표준화를 추진한 것. 이를 통해 진료기록 생성&12539;저장&12539;관리 등 기본적인 기능 외 환자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기준, 진료정보교류표준과 연계된 상호운용성 기준,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규정을 반영한 보안성 기준 항목에 대한 적합여부를 평가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EMR을 통해 신뢰성 있는 진료기록 뿐만이 아니라 투약오류 등 환자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환자진료 안전체계와 진료정보 보호체계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김경환 정보화실장은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통해 생성되는 임상 데이터는 유전체 정보, 라이프로그 등 그 외 다양한 건강정보와 융합하여 데이터 활용 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진흥원, 국산 의료기기 중국 진출 지원 ‘결실’ 2019-12-24 11:50:55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성 일령생명양호센터에서 국내 의료기기제조사 원텍(회장 김종원)과 중국 일령병원관리그룹(이하 일령그룹)이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원텍 김종원 대표·정진희 부장과 리 웨이 일령그룹 회장·장 쉬에 일령생명양호센터장을 비롯해 진흥원 김초일 기획이사·박순만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토대로 의료미용기기 중국 허가 획득 지원과 하이난성 내 의료미용기기 전시플랫폼 구축 등에 합의했다. 진흥원은 이를 통해 3억위안(약 500억원) 이상 국산 의료기기 수출효과와 함께 레이저 치료기기 중국 현지화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텍은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약 50종의 스킨케어·수술용 및 홈케어 의료기기 제품을 제조&8231;수출하고 있다. 일령병원관리그룹은 일령생명양호센터 등 약 1300개 의료기관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 관리 및 의료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령생명양호센터는 일령병원관리그룹이 설립한 복합의료센터로 1개 종합병원 및 9개 부속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수출 양해각서 체결은 진흥원 중국지사(지사장 백승수)의 중국 현지 바이어 발굴 노력과 진흥원 부서 간 유기적인 협력이 밑거름이 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지사는 지난 5월 상해에서 열린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19) 내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을 마련해 광둥성 의료기기협회장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하고 1:1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했다.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은 독일 MEDICA·Arab Health 등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국산 의료기기로 가상의 진료환경을 조성해 한국 의료기기 우수성을 홍보하고 참여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단장 박순만)은 CMEF Spring 2019에서 피부과·성형외과 콘셉트의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을 선보였다. 원텍은 이 자리에서 탈모치료 레이저기기 등 3종의 제품을 출품하고 현장 비즈니스 미팅과 현지 유관기관 방문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재외공관 활용 정부 간 사업’과 연계한 중국 광저우·하이난 보건의료사절단에 참여해 보건의료 협력 세미나 및 1:1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받았다. 재외공관 활용 정부 간 사업은 재외공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의료기기·제약 등 보건의료산업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단장 배좌섭)은 해당 사업과 연계해 한·중(광둥성·하이난성) 보건의료산업협력교류회를 개최하고 참가기관에게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수출 MOU 체결은 진흥원 부서 및 지원 사업 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이룩한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내 보건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우수 사례의 지속적인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파업 해 넘기나…노‧사 교섭 평행선 2019-12-24 11:46:2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파업 당시 1차 타결 목표로 잡았던 2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부산대병원이나 전남대병원 등 논의의 진전이 없는 병원이 많기 때문. 또한 노사 간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는 병원들의 경우 다른 국립대병원의 직접고용 합의와 별개로 마이웨이 입장을 가져가면서 올해 안에 합의를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는 무기한 공동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시 보건노조는 "4개 병원이 입을 맞춰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논의 테이블은 있지만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다른 국립대병원처럼 정규직 전환 의견을 관철될 때까지 끝장 투쟁을 한다는 생각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현재 충남대병원이 직접고용 조건에 노사가 동의한 상황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표로 직접고용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결정하는 등 진전이 있었지만 그 외의 병원은 여전히 직접고용과 자회사 전환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특히, 부산대병원의 경우 파업 돌입에도 불구하고 직접고용 전환을 위한 조치나 노사면담도 거부하면서 부산지방노동청 중재마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게 보건노조의 설명이다. 전남대병원 또한 최근 병원 측이 진행한 '용역근로자 정규직화 관련 직원 설문조사'를 두고 노조가 반발하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상황. 현재 두 병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병원장실에서 농성을 통해 항의를 하는 등 연내에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보건노조는 "서울대병원 합의에 따르겠다던 약속도 팽개친 채 지방 국립대병원은 다르다며 말을 바꿨다"며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했는데도 여전히 자회사 카드를 버리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건노조의 강경한 입장과 별개로 25일 이전에 병원과 노조 간 교섭 일정은 잡혀있지 않고 있으며, 연말까지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건노조관계자는 “단식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병원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변경해 논의를 하면 좋겠지만 논의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1차 기한으로 잡았던 25일까지는 성과가 없을 듯 하고 그 이후를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무조건 해를 넘기지 않고 합의를 보겠다는 입장”이라며 “연말을 넘기는 것은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양한 상황을 두고 대응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젤잔즈 잇는 후발 경구용 JAK 억제제, 시장 진입 본격화 2019-12-24 11:46:1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애브비가 준비 중인 경구 류마티스관절염약이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JAK 억제제 계열약 선발 치료제인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에 이은 후발품목으로 '유파다시티닙(Upadacitinib)'이 미국FDA를 비롯한 유럽EMA 등 글로벌 시판허가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유파다시티닙은 지난 18일 유럽위원회(EC)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기존 항류마티스제제(DMARDs)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은 약 4400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류마티스관점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5개의 3상임상 'SELECT 연구' 프로그램 데이터를 근거로 한다. 'SELECT-NEXT' 'SELECT-BEYOND' 'SELECT-MONOTHERAPY' 'SELECT-COMPARE' 'SELECT-EARLY' 연구에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에 실패했거나 내약성이 없는 환자, 메토트렉세이트 사용 경험이 없거나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MTX-IR)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가 진행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SELECT 3상 연구에서 유파다시티닙은 모든 일차 및 주요 이차 유효성 평가 변수를 달성했다. 메토트렉세이트 병용 여부와 상관없이, 유파다시티닙 투여군에서 낮은 질병 활성도(DAS28-CRP 3.2 이하)와 임상적 관해(DAS28-CRP 2.6 미만)가 일관되게 나타난 것. 그 가운데 SELECT-COMPARE 연구에서 치료 12주 차 관해율(DAS28-CRP 2.6 미만 관찰)은 유파다시티닙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군이 위약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아달리무맙과 메토트렉세이트 병용군 대비 유의하게 앞섰다. 또한 SELECT-MONOTHERAPY 연구에서는 MTX-IR 환자에게 유파다시티닙을 단독 투여한 군에서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에 비해 관해(DAS28-CRP 2.6 미만 관찰)에 도달한 비율이 높았으며 메토트렉세이트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SELECT-EARLY연구에서도 유파다시티닙 단독 투여군이 메토트렉세이트 투여군에 비해 관해 도달율 높았다. 주저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류마티스 면역학센터 로널드 반 볼렌호벤(Ronald van Vollenhoven) 교수는 "유럽에는 약 3백만 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있고, 대부분은 관해에 도달하지 못해 통증과 피로감, 조조 강직, 발적에 고통받고 있다"며 "대규모 3상임상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유파다시티닙은 질병의 징후와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해 더 많은 환자들이 관해와 낮은 질병 활성도에 도달하게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유파다시티닙은 2019년 상반기에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미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부인암 맞춤 치료 시대 열리나…표적치료 지표 도출 2019-12-24 11:11:4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현재 맞춤 치료 분야에서 다소 소외되고 있는 부인암에서도 개인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주목된다. 국내 연구진이 환자 유래 세포를 통해 린파자 등 등 PARP 억제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이정원, 남도현 교수팀과 아주대병원 이진구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부인암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한 약물 유전체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 치료 예측 인자를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난소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부인암 환자에서 떼어낸 암 조직 139개를 토대로 환자 유래세포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뒤 유전체 분석과 동시에 약물 반응성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는 삼성서울병원이 개발한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스템 캔서스캔(CancerSCAN)이 쓰였다. 캔서스캔은 한 번에 수백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 항암제의 표적으로 알려진 돌연변이가 있는지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팀은 환자 유래 세포를 37개 분자표적 약물을 이용해 효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종양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53 유전자의 변이 여부가 최근 나온 표적 항암제인 PARP 억제제의 치료 반응에 가장 중요한 인자로 밝혀졌다. PARP 억제제는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에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는 신약 중 하나다. P53변이가 있는 경우 현재 연구 중인 후보 약물 대부분에 높은 저항성을 보인 반면, PARP 억제제에서만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그만큼 해당 약제에 암이 선택적으로 잘 반응한다는 의미다. 또한 PARP 억제제를 사용하는 난소암 환자에서 모두 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면을 추가로 연구해 ID2 단백질이 약제 내성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임을 규명하였다. 난소암으로 PARP 억제제를 사용한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ID2 단백질의 발현 여부에 따라 치료 효과를 비교했더니 음성인 경우 8.73개월로 양성인 경우 4.03개월 보다 두 배 더 길었다. 지금까지는 부인암 표적 치료제가 어떤 환자에게 효과 있을지 미리 가려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 암 관련 유전체의 구조가 워낙 복잡한 데다 암이 약물을 피해 살아남는 경로 또한 변화무쌍한 탓이다. 이로 인해 부인암은 수술과 항암을 병행하더라도 환자 4명 중 1명꼴로 치료 6개월 만에 재발해 치료가 쉽지 않다. 연구자들이 이러한 맞춤 치료 분야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구가 과연 부인암 분야에 새로운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연구를 주관한 이정원 교수(삼성서울병원 부인암센터장)는 "부인암에서 정밀의학 및 맞춤의료를 구현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과 약물 스크리닝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연구로 앞으로 부인암 극복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 병원들 쉬쉬하는 '의료질지표' 공개 2019-12-24 10:33:4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병원이라면 누구나 공개하기 꺼려하지만 환자들은 궁금한 수술환자 생존율, 사망률, 합병증 지표부터 입원기간까지 총망라한 지표 결과를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8년 5월, 국내 병원 중 처음으로 병원 내부 자료인 의료질지표를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67개 분야, 344개 지표로 양적, 질적이 측면에서 모두 보강해 '아웃컴북(Outcomes Book)' 2편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한 100여개 지표 대비 약 3배이상의 분량인 셈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암 지표에는 수술 건수, 수술 방법, 입원 기간, 생존율, 사망률, 합병증 지표를 포함하고 지표의 신뢰성을 높이고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 검증도 시행했다. 이와 더불어 관련 위원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데이터 검증 프로세스와 검증 대상 지표를 선정해 지표별 담당 진료과와 경영혁신팀에서 데이터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2차 검증을 진행했다. 병원 측은 "병원이 자랑하고 싶어 하는 지표가 아니라 실제 환자가 알고 싶어 하는 지표 결과를 담기 위한 것"이라며 "환자와 보호자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알고자 하는 의료질지표를 찾고, 그 내용을 참고해 아웃컴북에 수록할 지표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병원장은 "병원으로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환자도 궁금했던 다양한 정보를 신뢰성을 갖춰 제공해 알 권리 증진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아웃컴북이 단순히 지표 결과를 공개하는 작업이 아닌 의료행위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자발적 개선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누구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병원 공식 홈페이지(http://www.snubh.org/outcomesbook.do)를 통해 제공하며 외국인 환자를 위한 영문판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