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성 정책보좌관 "문정부 적정수가 방침 변함없다" 2019-12-23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여준성 신임 장관정책보좌관(48)의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 과거 장관정책보좌관은 보건복지부장관의 그림자 역할에 주력했다면,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보건의료단체 만남 등 공식, 비공식 루트를 통해 장관에게 직설적 조언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은 최근 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이번주부터 의료단체 방문 일정을 잡고 있다. 복지부장관에게 현안 관련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달하려면 그동안 알던 사이라도 새로운 위치인 만큼 정식으로 인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자 국장급 공무원 인사 발령을 통해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에 여준성 사회수석비서실 행정관을 임명했다. 신임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은 1971년생으로 상지대 총학생회 정책실장 출신으로 이미경 전 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에 입성해 정봉주 전 의원, 최영희 전 의원, 김용익 전 의원(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 등을 보좌하며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 분야 핵심 인력으로 성장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정춘숙 의원 보좌관에서 청와대 사회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겨 복지부 공무원들과 2년 6개월 함께 근무했다. 여야 보좌관시절 복지부 결과중심 보고받기에 치중했다면, 청와대에서 정책 출발부터 변화 과정 그리고 향후 퇴로까지 실국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접하는 모든 과정을 2년 넘도록 함께 한 셈이다.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청와대에서 느낀 점은 복지부 공무원들이 굉장히 성실하다. 옆 부처 공무원들과 비교해도 훨씬 능력 있고 열심히 한다"고 복지부 공무원들을 치켜세웠다. 복지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승진한 그도 원칙에 의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장관정책보좌관 역할은 장관이 지시하는 정책 연구와 관련 기관과 소통 등으로 정해져 있다. 그는 "장관정책보좌관 역할은 관련 규정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의료현장에서 공무원들과 정책보좌관이 만나 듣는 이야기는 다를 수 있으니, 장관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박능후)장관께서도 현장 이야기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관으로서 듣는 이야기와 공무원, 정책보좌관 이야기가 각자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의료현장과 정책 간 괴리감을 최소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예고했다. 그는 "최근 보건의료단체 방문 날짜를 잡고 있다. 무엇보다 정책과 업무 시가가 있기에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 경험을 보면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의료단체별 개별 만남을 통해 각기 다른 현안과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제고시키겠다는 전략적 의미가 숨어 있다. 그는 "과거 국회에 있을 때는 야당 역할을 충실히 했다. 다소 공격적이고 정책적으로 이건 안 된다는 지적을 많이 했다. 여당이 되고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를 셋팅 하고, 공무원들에게 이해시키는 작업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여야가 교체되는 시점에서 공무원들이 혼란스러워했다. 전 정부와 성격이 달라 맞추기가 어려웠다. 다행히 보건복지 정책과 철학 이념이 현 정부와 잘 맞아서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차례 공표한 보건의료 적정수가 실현은 신기루일까. 여권에 이어 청와대 보건의료 핵심 전략통으로 성장한 그는 문 정부의 적정수가 실현을 단언했다.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문케어로 명명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한 축인 적정수가 방침은 변함이 없다. 현 정부의 방향은 분명하다. 적정수가가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어떤 것을 해야 하는 지 판단할 시기"라며 적정수가 당위성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 공약이 어느 단계에 왔는지 점검할 시기다. 더 필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할지 살피고 비급여가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 보장률 개선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좌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까지 현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친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여준성 정책보좌관은 "국회를 거쳐 청와대에서 왔기 때문에 보는 눈도 많고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당부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하고자 한다. 서울이든 오송이든 공무원들과 동일하게 출퇴근할 예정"이라면서 "복지 및 보건의료 등 각계 의견을 가감 없이 그대로 장관에게 전달하는 것이 장관정책보좌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고 김근태 장관을 보좌한 기동민 현 국회의원(보건복지위 여당 간사) 등 일부를 제외하고 복지부 공무원들조차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지나간 정책보좌관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여준성 정책보좌관의 전문언론들과 첫 대면은 의료정책과 관료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시발점이라는 시각이다.
복지부, 사연과 노래 '담배없는 폐스티벌' 개최 2019-12-22 11:48:01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과 공동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사연과 노래가 함께하는 담배 없는 폐(肺)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연과 노래가 함께하는 담배 없는 폐(肺)스티벌은 비흡연자, 흡연자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금연홍보(캠페인)이다. 금연과 흡연예방을 주제로 선정된 8개의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여 관객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임플란트 후 흡연으로 인한 발치 사연, 층간흡연 피해를 슬기롭게 해결한 사연 등 총 8개의 다양한 사연들을 관객과 소통하여 흡연의 유해성, 전자담배의 위험성 등을 알리고 금연을 독려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 금연을 주제로 끼와 열정으로 만들어진 4편의 금연 개사영상 우수작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고, 사전심사 점수와 현장투표 점수를 합산하여 최우수 개사 영상을 선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독성 및 유해물질로 인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대학 및 지역사회의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활동한 금연응원단(서포터즈) 중 활동을 최종 수료한 90팀(428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명의의 수료증을, 이중 우수 9개팀에게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밀레니엄 세대들에게 효과적으로 금연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유명 온라인 영상 창작자(유튜버)인 ‘타이론’의 금연권장 영상을 재밌게 재연출(패러디)한 영상,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ASMR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 금연서포터즈 활동을 생동감 있게 연출한 브이로그 영상, 카드뉴스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확산했다. 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 사연과 노래가 함께하는 담배 없는 폐스티벌을 통해 자발적인 금연 문화를 형성하고, 담배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금연 홍보 행사를 확대할 예정으로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부,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 100% 가동 2019-12-22 11:39:3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0일 올해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를 모두 정식 개소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련 통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해 왔다. 임시로 개소했던 센터는 보건소 등에서 필수 인력으로 상담, 검진, 등록관리 등 일부 필수 업무만 운영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든 센터에서 치매쉼터, 가족까페, 가족교실 등 다양하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치매안심센터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같은 해 12월 경남 합천에서 처음으로 개소한 이래 2018년 12월 166곳 개소를 거쳐 올해 256개 모두 정식개소하였다. 센터는 상담, 치매선별&8231;진단검사 실시, 인지지원프로그램 운영, 쉼터, 치매안심마을 조성, 치매공공후견 사업,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 등 치매환자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 결과, 올해 11월 말 기준 전체 치매환자(79만 명)의 57.6%인 45만 5000명을 치매안심센터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심층상담(383만건), 선별검사(425만건), 진단검사(33만건), 사례관리(7만 4000건)의 사업운영 성과를 올렸다. 특히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쉼터, 가족 자조모임, 가족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정부는 내년에 치매국가책임제 내실화를 위해 경증치매 환자 돌봄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시간을 확대하고(기존 1일 3시간→최대 7시간), 이용 기한도 지방자치단체 재량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현재 최대 6개월) 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을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에 파견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치매안심센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지소 등 기존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하여 분소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통합돌봄사업(커뮤니티 케어)과 연계하여 장기적으로 치매안심센터가 지역사회 노인돌봄 사례관리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20일 정식 개소한 강릉시 치매안심센터 개소식에 참석하여 정식개소를 축하하고 센터 시설과 운영 현황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양성일 실장은 "강릉은 지난 4월 옥계면 대형산불로 인한 아픔을 딛고 치매국가책임제의 기반을 구축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인구고령화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 보건산업 해외진출 지원 첫 통합 설명회 개최 2019-12-22 11:31:4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난 20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0년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오장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기업과 의료기관은 내년도 지원사업의 구체적인 내용, 공모 시기 등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선정, 단계별·규모별 소요비용을 제공하고 전문 상담(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 11월 부평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에 1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개원한 것은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이다.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중소 제약기업 대상으로, 해외 인허가, 수출품목 생산시설 선진화(GMP), 현지법인 설립 및 수출 품목 등록에 필요한 컨설팅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해외 각 국의 제약 전문가를 활용, 온·오프라인 상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동반자(파트너) 발굴, 현지 인허가 제도 안내, 계약 중개 등을 지원하는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제도도 시행한다. 내년에는 신남방, 신북방 지역 국가에 대한 수요 증가를 고려하여, 해당 지역 제약 전문가를 추가로 위촉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모형(모델) 개발 연구 지원과 개발된 모형을 해외 대상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지난해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은 지원을 받아, IRM(대표 최승욱), WIPS(대표 이형철)와 함께 시범사업을 수행했으며 올해 8월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MPK클리닉)과 약 4만 달러 규모의 인터넷 기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Web-PACS)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의 경우, UAE 아랍헬스(1월), 한국 KIMES(3월) 등 주요 국내외 전시회와 연계하여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었으며, 3개 박람회*를 통해 총 계약금액 약 37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한국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합설명회를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민간 기관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여 적시에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을기 지원관은 "정부는 민간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해외진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료현실에 안맞는 '구급차' 의무화 풀렸다…병원계 반색 2019-12-21 05:45: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보건복지부가 병원계 규제로 꼽혔던 병원의 '구급차 비치 의무화' 부담을 줄이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병원급 이상은 구급차 한 대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안을 18일 입법예고했다. 다음 달 28일까지 의견 조회를 거친 후 내년 2월 28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행 조항을 삭제하고 병원, 종합병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44조 제2항에 따라서 응급환자 이송업자 등에게 구급 자동차 운용을 위탁하면 구급차를 갖춘 것으로 본다는 내용이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 별표3 의료기관의 종류별 시설 기준에 따르면 병원과 종합병원은 구급차 1대를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병원계는 해당 의무조항에 대한 부당함을 피력해왔다. 대체 방안이 있음에도 의무적으로 구급차를 갖추는 건 비용 대비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2017년 중앙응급의료센터 통계연보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수단을 절반이 훌쩍 넘는 59.5%가 자가용 등 기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었다. 119구급차가 16%로 뒤를 이었고 의료기관이 의무적으로 갖고 있는 구급차를 이용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지난해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조사에서도 구급차를 갖고 있는 의료기관 중 60%는 구급차를 이용해서 응급환자를 이송한 횟수가 월 2회에 미만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구급차를 한대 보유하고 있는 74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황조사에 나섰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일반 구급차 한 대 구입 비용은 평균 3399만원, 유지보수비(유류, 공과금, 보험료, 검사료 등)는 연평균 2억1100만원에 달했다. 병협은 "구급차 차령은 9년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용실적이 없음에도 구급차 교체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구급차 내 소모성 의약품과 장비 교체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증가, 의료폐기물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 지난해 12월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구급차가 필요한 기관만 구급차를 구비하면 된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현장밀착형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올해 안으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하기로 약속했고, 실제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하기에 이른 것이다. 경기도 C병원 관계자는 "법에 따라 구급차를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지만 사실상 운용하지 않고 위탁업체를 통한 운용만 하고 있었다"며 "종합병원이 구급차를 의무적으로 갖추게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 P병원 원장도 "9년이 지나면 구급차를 한 번도 안 썼어도 폐차시켜야 하는데 척추 관절 병원은 구급차로 응급환자를 수송할 일이 없다"며 "여기다 구급차를 다른 용도로 쓰면 의료법에 또 저촉되니 무용지물인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이어 "중증 환자를 보는 병원 외에는 구급차를 꼭 구비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 예고는 병원 입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병원급의 구급차 구비 의무 규정의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던 대한병원준법지원인협회 노상엽 재무이사도 병원계가 부담을 덜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노 이사는 "2017년 부천시보건소에서 관련 회의를 한 적 있는데 구급차를 반드시 구비하지 않으면 시정명령과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를 할 수 있다고 해 불가피하게 구급차를 구비할 수밖에 없었다"며 "규정이 완화되는 만큼 구급차 운영 관련 비용을 절약해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게 돼 큰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서운 성장세 고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의 과제는? 2019-12-21 05:45:58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을 새롭게 이끌어 갈 김영훈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기 시작을 알렸다. 김영훈 신임 의료원장 취임을 계기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하 병원들의 행보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특화병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제시됐다. 김영훈 신임 고대의료원장은 20일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의료 사업화를 핵심 기조로 한 임기 내 업무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안암병원 순환기내과를 이끌어 왔던 김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고려대 총장 선거에 앞서 펼쳐진 의과대학 내 경선에서 선경 교수(흉부외과)와 경쟁하면서 의료계에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까지 김 신임 의료원장은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료기술과 남북의료 통합 등 학술과 정책 분야를 넘나들며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전임 이기형 의료원장(소아청소년과)의 바톤을 이어 받아 신임 의료원장으로 낙점된 것. 13대 의료원장인 김효명 교수(안과)를 시작으로 3대 연속 안암병원이 의료원장을 배출해 낸 셈이다. 김 신임 의료원장은 이미 보직 내정 직 후 의무처장과 연구처장에 안암병원 김병조 교수(신경과), 구로병원 정희진 교수(감염내과)를 임명하며 보직자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원 내 일각에서는 3대 연속으로 안암병원 출신 인사가 신임 의료원장이로 낙점되면서 불만 섞인 시선들이 존재하는 상황. 더구나 김 신임 의료원장은 이전 의료원장과 다르게 임기가 2년이 아닌 1년 10개월이란 점도 한계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료원장의 예산 권한을 놓고 절차 상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김 신임 의료원장의 임기를 1년 10개월로 조정한 것이다. 한 의료원 산하 병원 교수는 "이전에는 구로병원과 안암병원이 한 차례씩 의료원장을 배출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안암병원에서만 배출하고 있다"며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무섭기 때문에 이를 두고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구로병원의 성장세가 안암병원을 뛰어넘어 전국적으로도 경쟁력이 높은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1사분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분석해 보면 구로병원이 안암병원 보다 청구액 수준에서는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로병원은 2018년 10위(3018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9위(830억원)로 상급종합병원 청구액 9위에 오른 것이다. 안암병원도 2018년도 13위(2846억원)에서 2019년 11위(804억원)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구로병원을 이기지는 못하는 모습. 결국 안암병원의 융복합의학센터 건설과 구로병원의 첨단외래센터 증축 등을 계기로 산하 병원들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김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최근 강남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청담캠퍼스 활용방안 구축도 김 신임 의료원장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김 신임 의료원장은 새롭게 건설될 청담캠퍼스의 경우 '미세먼지' 특화 병원이라는 새로운 의료기관의 등장을 예고했다. 김 신임 의료원장은 "지난 30년 간 심장병, 부정맥 전문가로 살아오며 1등은 포기할 수 있어도 일류를 향하는 정신은 멈출 수 없었다"며 "초인류를 실현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특수영역에 집중해 특성 병원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안산병원까지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2월부터 구로병원의 첨단외래센터와 함께 첨담동 캠퍼스가 건설이 되고 있다"며 "청담동 캠퍼스에는 우리나라의 고민인 미세먼지라는 질병을 치유하는 특화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암환자 반응률 높여라 특명...최적의 면역항암 병용요법은? 2019-12-21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치료제 옵션이 부족한 난치성 암종에서 신규 면역항암제와 새로운 계열의 표적항암제들의 성적표가 쏟아져 나왔다. 췌장암에서는 항암화학요법 이후 'CXCRA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병용전략은 치료 반응률에 있어 뚜렷한 혜택을 제시했다. 더불어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진행성 난소암에서는, 'TKI 계열' 표적약과 '인간화 IgG4 단일클론항체' 약품의 병용카드가 개선효과를 검증했다. 올해 연말 유럽종양학회(ESMO) 면역종양회의(immuno-oncology congress 2019)에서는 19일(현지시간) 면역치료와 관련한 새로운 성적표들이 속속 발표됐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신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의 병용 전략이 대표적 난치성 암종인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 개선효과를 제시했다. 특히 바이오리넉스(Biolinerx)가 개발한 'CXCR4 억제제' 계열약인 BL-8040을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전략으로 썼을때, 치료 반응률이나 질환 조절률에서 주목할 결과를 보인 것이다(초록번호 91O). CXCRA 억제제 계열약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T세포의 침윤을 촉진하고 면역억제세포를 줄이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이들 3제 병용전랙은 2차 치료제로서, 순차치료(Sequential treatment) 전략을 평가한 것이 관전 포인트다. 학회에 발표된 2A임상인 'COMBAT 연구'는, BL-8040을 주2회 사용한 뒤 '이리노테칸' '플루오로우라실' '레우코보린' 3제 병용을 2주간격으로 투여하고 펨브롤리주맙을 3주간격으로 순차치료를 이어갔다. 모든 환자들은 1차 치료로 젬시타빈(gemcitabine)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한 이들이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질환 조절률은 77%로 부분 반응(PR)은 32%, 안정적인 질환 상태를 보인 환자는 45%로 보고됐다. 학회 발표를 맡은 웨일코넬의대 마뉴엘 히달고(Manuel Hidalgo) 교수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치료 성적 개선을 보인 치료제는 부족한 상황으로, 치료과정에서 대부분의 환자에 예후가 나쁘다는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10명의 환자들에서 15례의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2명이었다. 백금계 저항성 재발 환자 신약 대기, 시트라바티닙 병용 전략 점수는? 또 다른 난치성 암종으로 꼽히는 진행성 난소암에도 신규 치료 옵션이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항암제 전문 바이오테크인 베이진(BeiGene)이 개발한 '시트라바티닙(sitravatinib)'과 '티슬레리주맙(tislelizumab)' 병용요법은, 코호트 연구에서 항종양효과와 더불어 안전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안정적인 결과지를 제시했다는 평가다(초록번호 94O). 시트라바티닙의 경우 현재 경구제로 개발 중인 상황으로, 면역조절작용을 하는 TKI 계열 표적물질이다. 또한 티슬레리주맙은 인간화 IgG4 단일클론항체 약품으로 선택적 친화성이 강한 약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연구 대상자의 규모는 적지만, 이전에 현행 1차 치료전략으로 백금계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강력하게 진행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확연한 개선효과를 보였다는 대목이다. 특히 이전 항암치료 경험이 평균적으로 5회 이상 있었던 난소암 환자들이었던 것. 이들에 시트라바티닙을 하루 120mg 용량으로 투여하는 동시에 티슬레리주맙 200mg 용량을 3주간격으로 투여케했다. 연구기간 중 관리하기 힘든 독성반응을 보이거나 질환 진행, 사망 등이 나타날 경우 연구는 중단되는 쪽으로 임상이 설계됐다. 그 결과, 시트라바티닙 병용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8.0주로 나타났다. 17명의 임상 등록 환자들 모두는 백금계 기반 항암치료에 저항성을 가진 상피성 난소암 환자들로 치료 환자 4명에서는 부분반응을 보였고, 11명은 재발없이 안정적인 질환 상태를 유지했다. 아직 임상이 진행 중으로 치료반응기간의 중간값 분석은 도달하지 못했지만, 치료 환자 가운데 오직 2명에서만이 질환이 진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치료로 인한 응급 이상반응(TEAEs)은 고혈압과 피로 등 10% 수준으로 보고됐다. 티슬레리주맙은 투여 환자의 10%에서 치료로 인한 응급 이상반응으로 3명의 환자가 투약을 중단했다.
대전협, 세계의사회서 '수련환경 개선' 목소리 높여 2019-12-20 11:51:1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국제교류 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나라 젊은 의사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수련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는 지난 10월 조지아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JDN meeting에 대표단을 파견해 적극적인 국제교류 활동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2019년을 기점으로 국제교류 사업을 정비하고 실무자를 선정했다. 그동안 단발성에 그친 국제교류 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및 JDN(Junior Doctors Network, JDN) 이사회와 총회에 연이어 대전협 공식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지후 대외협력이사, 장재현 대외협력이사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0월 조지아에서 열린 JDN meeting에서 '의료계 성 평등'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의 임신전공의 문제에 대해 발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대표단은 일본 젊은 의사들과 협력을 도모하고, JDN WG 참여, 세계의사회-JDN 국제회의 파견단 선발 확정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장재현 대외협력이사는 "지난 12월 세계의사회를 대표해 UN기후변화협약(UNFCC) 25차 당사국 총회(COP25)에 참석했다"며 "세계 각지의 보건 관련 NGO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합체를 구성하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설계, 협력망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후 대외협력이사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무면허 의료인력, 환자-의사 관계 정립 등 각 나라 의료계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 상황이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며 "함께 합리적이고 올바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국에서는 국제교류의 중요성이 등한시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협은 한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 및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 함양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 젊은 의사들의 국제교류를 적극 격려하고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회장은 "과거부터 열악한 수련환경과 관심 부족으로 전공의 수준에서 국제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며 "양적, 질적 국제교류의 개선을 이루기 위해 수련환경 및 의료계 전반에 걸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유럽을 제외한 많은 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며 다각도에서 접근해 적절한 시스템을 제안하고 구축하는 것이 대전협의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