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上|불러도 대답없는 입원전담의, 묘수는 없나? 2020-01-13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 2012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는 미국의 호스피탈리스트 제도를 국내에 도입해야한다고 주창했다. 그후로 8년, 입원전담전문의라는 이름으로 제도화를 앞두고 있다. 이 시점에서 현재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이자 입원의학연구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준환 교수는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허 교수를 직접 만나 물어봤다. 김 교수는 불안한 미래를 이유로 입원전담전문의 길을 선택하는데 주저하는 후배의사들을 어떻게 설득해야할지,어떻게 새로운 제도를 알려나갈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허 교수는 미국의 경우 병원 경영진이 먼저 필요에 의해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한국과는 다르며 입원전담전문의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려면 기술중심에서 통합으로 방향성 전환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로교수와 주니어교수의 만남 김준환=저는 허대석 키즈라고 할 수 있어요. 내과 2년차 당시 2014년 호스피탈리스트라는 제도 논의가 막 탄력을 받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허대석 교수님 칼럼, 인터뷰를 읽으면서 개념을 잡았으니까요.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 팀 조직을 구성할 때 참고 많이했어요. 5인 1조로 시작한 것도 교수님이 공개적으로 발표하신 내용을 참고했어요. 허대석 키즈라고 할만하죠?! 허대석=허허, 내년에 정년퇴임하는데 김 교수 같은 분이 있어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정착까지 믿고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어떻게 운영 중인지 궁금하네요. 김준환=입원전담전문의를 맡고 있는 의료진은 가정의학과, 흉부외과, 신경과 등 다양합니다. 교수님께서 앞서 인터뷰에서 지적했듯 세분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통합적으로 가야한다는데 공감합니다. 허대석=사실 미국도 초반에는 마찬가지였어요. 처음에는 외과 등 타과에서도 대거 뛰어들었지만 결국은 내과에서 상당수 전담하는 모델로 정착했고, 세부 분과를 활성화하고 전문화하던 것에서 점차 통합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죠. 김준환=네, 맞습니다. 통합적으로 가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허대석=잠시 서울대병원 얘기를 해볼까요. 서울대병원도 1979년 신축 오픈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내과 내 분과를 처음으로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전에는 내과에 세부 분과가 없었죠. 이후 내과에서 세분화를 시작하면서 외과로 확산되고 어느새 큰 흐름이 됐죠. 개인적으로 세분과 이전과 이후를 모두 지켜본 의료진 입장에서볼때 장단점이 있어요. 전문화되면서 의학기술이 발전한 것은 인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남죠. 불안한 길, 후배들 어떻게 설득할까요? 김준환=후배들이 많이 지원하고 선순환돼야 자리가 잡힐것 같은데요. 대개 병원들 "지원자 없다"고 얘기하고 후배 의사들과 얘기해봐도 "아직은 불안하다"고들 해요. 어떻게 이 친구들을 설득해야할까요. 허대석=사실 미국은 병원 경영진을 적극적으로 나섰기에 빠르게 확산됐는지도 모르겠어요. 한국 병원들은 합리적인 의료인력 관리가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봐요. 의대교수가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동시에 케어해야하고, 분과당 교수 정원을 배분하는 식이다보니 결국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데 분과간 장벽을 넘을 수 없더라고요. 김준환=네,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화가 있긴 합니다. 올해로 서울아산병원 입원전담전문의 4년차가 됐는데요,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 과거에는 6개월하고 그만두는 분들 꽤 있었어요. 그런데 현재까지 버텨주는 인력 점점 쌓이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일단 해당 의료진 수가 늘며서 조직도 커지고 있고요. 허대석=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병동관리를 중앙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합리적일까를 고민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가야하는 길이라고 봐요. 지금까지는 입원에 대한 수가가 없었던 셈이죠. 하지만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와 더불어 입원환자 진료에 대한 수가를 만들어가야죠. 결국은 홍보…어떻게 알려야할까요? 김준환=교수님 얘기하신 것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알려야하는것 같아요. 여전히 의사 중에도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해 모르고 국민들은 더욱 모르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바람은 본사업이 돼서 알렸으면 하고요. 실제로 병원 관계자를 만나보면 3년만 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히 있거든요. 허대석= 환자를 잘 설득할 수 있는 작명이 중요해요. 기술중심으로 세부적으로보다는 토탈케어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김준환=그런데 미국에서 온 친구들은 제너럴리스트 당당하게 소개하는데 왜 한국은 세부전문의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게 있을까요. 허대석=맞아요. 사실 한국제도는 분과전문의 제도라는데 국가마다 의료제도가 있는데 우리는 미국제도를 도입했죠. 문제는 그 제도가 갖고있는 기술중심으로 세분화되면 모순에 빠질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시 회귀한 것인데 우리는 그대로라는 사실이에요. 기술중심으로 가면서 환자케어가 소홀해진 측면이 분명 있잖아요. 김준환=세분화에서 통합적으로 가야하는 것 맞습니다. 서울아산병원도 올해 통합병동을 추가로 늘릴 예정입니다. 허대석=OECD 지표를 보면 한국이 인구대비 병상수 2배 많고 재원일수도 2배 많죠. 반면 정부는 보장성강화라는 미명하에 고가항암제에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요. 하지만 과연 환자들이 제대로 케어받고 있는지는 의문이에요. 결국 기술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인데 방향성을 고민해봐야할 때라고 봅니다.
"의료계 공감 얻지 못한 정책·제도 반드시 실패해" 2020-01-13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건강을 전제로 보건의료 정책 개선에 기여할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도전하는 떠돌이'(advendering, adventure+wandering) 의사 김현지의 인생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겠습니다." 김현지 내과전문의(34)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보건의료 개선에 대한 소신과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김현지 전문의는 서울의대(2011년 졸업)를 나와 서울대병원 전공의 수련,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집행부 부회장을 거쳐 1년 6개월 간 더불어민주당 의사 출신 윤일규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의료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현재 한일병원 중환자실(ICU) 전담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유튜브) 진행자 및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 부소장 등 의료계 안팎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마디로 의료정책에 욕심 많은 30대 젊은 의사인 셈이다. 여당 비서관에서 중소병원 봉직의로 변신한 김현지 전문의 어떻게 달라졌을까. 전날 밤샘 당직 근무 후 이른 아침 기자와 만난 김현지 전문의는 "한 달 전부터 한일병원에서 주 2회 중환자실 전담의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비서관 전에도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눈치 보지 않고 혼자 결정해야 하는 전담의가 제 성격과 맞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봉직의로 밤샘 당직과 의료단체 및 여당 업무를 병행하는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김현지 전문의는 "서울대병원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보다 이틀 밤샘 당직이 오히려 수월하다. 중환자들을 보살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혹시 실수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정성 있게 진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의료 정책에 기여하겠다는 목표가 있어 봉직의 업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크고 작은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서관을 경험하면서 의료단체에서 활동하고 싶어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님에게 의견을 타진했고, 박 회장님이 흔쾌히 수락했다. 민주연구원 의사소통 TV 진행은 의사 출신이 사회 현안을 진단하는 방식을 원한 양정철 연구원장 의견으로 추천됐다"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윤일규 의원을 비서관으로 보좌하면서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윤일규 의원님은 봉직의와 서울시의사회 이사, 민주연구원 유튜브 진행 등 저의 모든 결정을 찬성하고 지지했다. 1년 6개월 동안 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당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의료 전문가로서 소신을 고수하는 윤 의원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의정 활동을 통해 '국민들이 의사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게 됐다. 역으로 말하면, 의사들은 국민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다. 김현지 전문의는 "국민들 정서와 분리된 의사들의 주장은 정책과 제도화되기 힘들다. 국민 상당수가 월수입 200만원 이하인데 월 1000만원 이상이라는 정부 통계가 매년 발표되는 현실에서 의사들이 힘들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이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그는 "공급자(보건의료계) 협력을 얻지 못하는 정책과 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단언했다. 김현지 전문의는 "의사협회가 왜 현안마다 반대하는지 복지부의 공감 능력과 노력이 부족하다. 외과계 전공의 기피 문제도 뒤늦게 수가 인상으로 만회하려 하지만 되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방적인 결정으로 당장은 정책을 시행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필요한 의료정책으로 '주치의제'를 주저 없이 꼽았다. 김현지 전문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과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환자 등록 개념인 주치의제가 필요하다"면서 "의료계 내부에서 주치의제에 반감이 있는 것으로 안다. 국민들과 의료계 합의 과정 등 20~30년 중장기적 논의를 거쳐 지불보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의 목표와 꿈은 무엇일까. 김현지 전문의는 "보건의료 정책을 결정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고 싶다"면서 "지금은 직업과 직책, 급여에 연연하지 않고 보건의료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평범한 젊은 의사인 그를 변화시킨 결정적 계기는 치열했던 서울대병원 전공의 시절 동료 의사의 말 한마디다. "당신이 속한 집단에 불만이 있다면 안주하지 말고, 당신을 이해하는 집단으로 소속을 바꿔라." 미혼인 김현지 전문의는 "저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삼성서울병원 아웃컴북 들여다보니...암치료 성적 '극과극' 2020-01-13 05:45:53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도 올해 첫 아웃컴북(Outcomes Book)을 공개한 가운데, 주요 암종의 5년 생존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웃컴북은 그동안 병원이 치료해왔던 질환의 치료 성과를 요약한 것으로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이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많은 병원들이 관심을 갖고 정보를 취합하고 있으며, 결과를 보고서 또는 논문형태로 준비중이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첫 공개한 아웃컴북에는 2000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2년간의 암치료 성과가 담겨 있다. 특히 병원별 암환자수나 암종별 진료환자수는 대외비 성격이 강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런 내용까지 모두 담았다. 지난 2008년에 문을 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암환자의 11%인 2만4700명을 치료하고 있다. 2018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의하면, 2016년 국내 암 환자는 22만 9,000여명이다. 암센터를 찾는 암환자는 주로 유방암, 위암, 폐암, 대장암, 비뇨기암, 간암이 많은데 병원이 내세우고 있는 특화된 분야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로봇수술과 감마나이프 등 최신형 장비를 갖춰 치료 성적을 높이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병원의 수익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8년 기준 일평균 외래암 환자는 2293명이며, 신초진 일일평균 환자수는 195명, 일일평균 수술환자수는 66명이라는 정보도 공개했다. 병원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로봇수술은 일일평균 6건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종별 5년 생존율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눈길을 끈다. 5년 생존율은 어떤 의미에서는 완치의 개념이라고 볼수도 있는데, 의료기관간에는 치료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보기도 한다. 지난 9년간(08~16년)의 암센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90%대인 암종은 대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유방암으로 각각 92.6%, 101.6%, 91.3%, 95.2% 순이다.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101.6%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80%대의 5년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암종은 자궁경부암, 위암, 후두암, 뇌종양으로 각각 84.5%, 87.8%, 85.8%, 83.1%를 기록했다. 70%대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는 암종은 방광암, 비호치킨림프종, 구강암으로 각각 79.7%, 72.3%, 79.1% 순이다. 병원측이 특화질환으로 내걸고 있는 간암과 폐암은 각각 54.3%와 48.3%로, 진단이 늦어져 타 암종에 비해 낮지만 과거 3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니다. 그외에 취담도암은 17.0%, 담낭암 46.0%, 백혈병, 58.7%, 다발골수종 51.3% 등을 기록했다. 다만 세부 치료법에 따른 환자 비율 및 생존율, 병기별 생존율 등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도 최근 아웃컴북을 통해 지난 15년간의 주요 질환 및 암치료 성적을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을 모두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병기별로 5년 생존율을 공개했고, 또한 수술분류에 따른 5년 생존율을 제공해 차별화했다. 한 종양내과 전문의는 "병원들이 아웃컴북을 공개하면서 병원간 성적 비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암치료 정의가 조금씩 달라 차이는 존재할 수 있다. 전체적인 치료 트렌드를 확인하는 용도로 보면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술 중 구타·논문 철회 협박 시달려" 전공의 폭행 여전 2020-01-11 05:45:3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공의 폭행 피해 사례는 아직도 나오고 있다. 대전협은 전공의 폭력사건과 관련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피해자의 편에 설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이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지침'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공의 폭행 피해 사례에 대해 제대로 된 신고나 조사, 징계 등이 이뤄지지 않고 숨겨지는 사건들이 다수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일 이뤄진 대한전공의협의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대전협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전공의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약 10%(403명) 이상의 전공의가 병원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0.5%(902명)가 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할 만큼 전공의 폭행 피해가 만연해 있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지난 3년간 보건복지부와 대전협이 접수한 전공의 폭행·성폭행 민원 집계에 차이가 있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폭행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전공의 폭행 사건 피해 현황'자료를 참고하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에 보고된 전공이 폭행 사례는 16건, 피해 전공의는 41명이다. 반면, 대전협이 접수한 민원은 ▲2016년 9월~2017년 8월까지 25건 ▲2017년 9월~2018년 8월 11건 ▲2018년 9월~2019년 8월 7건 등 최근 3년간 43건으로 3배 정도 더 많은 민원이 들어왔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최근 부산소재 A대학병원 성형외과에서 B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하고 과도한 벌금을 부과했다는 의혹으로 한 교수가 피해 전공의들로부터 형사고소 당한 사례를 언급했다. 해당 B교수는 환자 처방에 대한 오류 등에 전공의를 대상으로 건당 10만원의 벌금을 요구하거나 반성문 작성을 종용했으며, 수술 현장에서 전공의를 대상으로 주먹으로 팔을 가격하고 다리를 가격하거나 환자에게 주사해야할 국소 마취제를 전공의의 가슴팍에 뿌리는 경우도 발생했다. 현재 B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 하지만 대전협은 해당 병원 4년차 C전공의가 전공의 논문 가로채기 및 협박으로 여전히 심리적으로 분리되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C전공의에게 전문의 시험자격을 박탈하고자 논문 철회 협박을 하기도 했다"며 "논문이 철회되면 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3년차 전공의들에게 탄원서를 쓰지 않으면 4년차 C전공의 논문을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이어 대전협은 "해당 교수가 해임된 상황에서 수평위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법적으로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수련을 받을 수 없어 심리적인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협 박지현 회장은 폭행 사건의 방지도 중요하지만 발생했을 때 엄격한 처벌과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가장 큰 목표는 폭행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지만 발생했을 때 최대한 가해자와 보호자의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최우선 목표로 대처할 것"이라며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병원과 의국을 공개하고 사례를 모아 해당 사실을 모르고 들어가는 전공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 회장은 "대전협이 2020년부터 수평위에 대리민원 접수가 가능해진만큼 이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0년에는 법적 테두리와 그 이외에도 전국 의국에서 폭력이 행해지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인턴 필수과 미수료 대책 마련 중" 한편, 이날 대전협은 최근 서울대병원 등 인턴 필수과 미수료와 관련해 전공의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제1원칙을 가지고 계속 논의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이번 인턴 필수과 미수료와 관련해 전공의 보호와 구제가 제일 큰 원칙으로 실태파악을 하고 있다"며 "해당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공의가 아닌 병원이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턴제 폐지 등에 대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피해자가 계속 나오는 개편은 힘들다는 게 대전협 입장"이라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보수교육 대체나 기간을 축소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전문병원 신년하례회…병원계 현안 근심·걱정 쏟아져 2020-01-11 05:45:1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중심에 전문병원이 서있다." 대한전문병원협회 정규형 회장(한길안과병원)은 10일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전문병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낮출 때에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 중심에 서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탈사이트에서 'OO 전문병원' 등 복지부 지정 이외 의료기관이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 홍보로 활용하는 것과 관련 소송이 기대에 못미쳐 송구하다"며 "현재 2심 진행 중으로 혹시 패소하더라도 항소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전문병원협회 신년하례회에는 답답한 병원계 현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담은 인사말이 이어졌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2년전 중병협회장에 취임했을 당시 간호 인력난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더 악화돼 죄스럽다"고 했다. 정영호 회장은 이어 "의료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최대 고민"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지난 9일 중대한 환자 안전사고에 대해 보고 의무화를 골자로 한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을 보며 생각이 많아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환자 안전사고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하고 안할 경우 패널티를 부과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적극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인증원장 입장에선 조직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의료계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계 수장으로 자리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올해는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서 반드시 결실을 이루겠다"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
간협, 국내 최초 간호사전문배상책임보험 도입 2020-01-10 11:47:36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간호 및 의료관련 분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간호사를 위한 전문배상책임보험 MOU를 체결했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는 지난달 30일 삼성화재와 간호협회 회의실에서 간호사가 가입할 수 있는 전문배상책임보험 운영을 위한 업무협정식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몇 년 간 간호 및 의료 관련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간호사를 위한 전문배상책임보험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회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상황. 이에 간협은 2018년부터 일본, 미국 등 해외 사례 조사, 간호사배상책임보험 도입 관련 설문조사 및 요구도 조사 실시 등 간호사전문배상책임보험 개발을 위한 오랜 준비 끝에 삼성화재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2020년 1월 3일부터 회원들에게 가입 신청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삼성화재는 국내 최고의 전문인배상책임보험 운영 경험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간호사전문배상책임보험 전문 보상조직을 통해 전담인력 배치 및 보상접수 One-Stop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삼성화재와의 단체계약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는 혜택을 회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간협에 따르면 간호사배상책임보험은 연간 1회 보험료 1만6000원으로 연 2천만원을 보장한다. 가입자격은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대한간호협회 회원이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이번 도입되는 간호사전문배상책임보험은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배상책임보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간호 관련 의료분쟁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으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상품은 2020년 1월 3일부터 27일까지만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 대상은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대한간호협회 등록회원(평생회원 포함)에 한정된다.
"교수 된 줄 알았는데…" 중앙대병원 임상교원 채용 잡음 2020-01-10 11:39:2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얼마 전, 신임 병원장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던 중앙대병원이 최근 교원 채용 관련해 또 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최근 메디칼타임즈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임상교원 채용 과정에서 합격을 번복하는 일이 발생했다. 내용인 즉, 중앙대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A부교수는 병원 측으로부터 전임교원 채용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행정부서인 교무팀에서도 합격 통지를 받고 공식적인 채용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시점, 돌연 병원 측으로부터 자신이 아닌 B교수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A교수는 순간 당황했지만 조만간 특채로 채용해주겠다는 병원 측의 얘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A교수는 중앙대병원에서 부교수로 우수한 연구실적을 내는 것은 물론 환자진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터. 반면 B교수는 중앙대병원이 아닌 타 병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병원 내 교수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급기야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는 이와 관련해 비상회의를 소집해 사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앙대병원 모 교수는 "어떤 의료진인가를 떠나서 대학병원 임상교원 채용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한순간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A교수에게 소통과정에서 판단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교수진들의 거센 반발 때문일까. 실제로 특채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임상교원 채용 논란으로 교수들의 여론은 들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교수는 "병원 측은 소통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하지만 앞서 인사 과정을 지켜봐온 입장에서 신뢰감이 떨어지는 게 의대교수들의 공통괸 생각"이라며 "특히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명백히 밝혀질 필요가 있다"고 거듭 말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병원 측 관계자는 "교원 채용 관련해서는 의과대학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환자단체, '재윤이법' 본회의 통과에 "가뭄의 단비" 2020-01-10 11:21:3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료기관의 장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또한 그만큼 활성화 돼야한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가 지난 9일 재윤이법이라고 불리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포함한 환자안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저녁 국회는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연기 요청으로 오후 4시, 오후 6시로 변경됐다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오후 7시 5분부터 본회의를 열어 '재윤이법'으로 불리는 환자안전법 개정안을 오후 9시 14분경 174번째로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로써 지난 2018년 2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표발의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료기관의 장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일명, '재윤이법'으로도 불리는 '환자안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환자단체는 "환자안전법 개정안과 관련해 의료계와 병원계의 반대가 있었지만 의무보고 할 중대한 환자안전사고의 범위를 조정하는 절충안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며 "환자안전법 개정운동을 추진했던 환자단체와 의료사고 피해자는 '재윤이법'의 본회의 통과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2016년 7월 29일부터 2019년 11월30일까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KOPS)'에 자율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건수는 총 2만4780건이다. 이에 반해 환자안전 주의경보 발령 건수는 총 19건에 불과하다. 즉, 자율보고의 내용이 주로 경미한 환자안전사고이고, 중대한 환자안전사고나 환자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적다는 것이 환자단체의 설명. 특히, 환자단체는 환자안전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 의한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가 늘어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는 "총 2만4780건의 환자안전사고 보고건수 중 총 103건(환자: 44건, 환자보호자: 59건)만이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에 의해 자율보고 돼 그 성적이 극히 저조하다"며 "의료기관의 장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의무보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자와 환자보호자의 중대한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또한 그만큼 활성화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자단체는 "그 이유는 환자와 환자보호자는 중대한 환자안전사고로 자율보고 했는데 의료기관의 장이 의무보고를 하지 않으며 과태료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단체는 앞으로 환자와 환자보호자 대상으로 자율보고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0 정시 경쟁률 '韓〉齒〉醫'…의대vs한의대 경쟁률 差↑ 2020-01-10 05:45: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2020학년도 수능 정시지원에서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경쟁률이 하락한 것과 달리 의학계열 선호에 따른 영향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의학계열 대학 모두 모집정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한의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2.89p오른 12.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높은 정시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메디칼타임즈는 입시전문업체의 2020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 원서접수 마감결과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의과대학의 정시지원 경쟁률을 분석했다. 전국 한의대 가&8231;나&8231;다 군 통합 경쟁률을 비교해보면 2017학년도 10.4대 1에서 2018학년도 9.67대 1, 2019학년도 9.37대 1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학년도에는 12.2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의대가 2019년도 6.18대 1에서 2020학년도 6.21대1로 상승하고, 치대 또한 2019학년도 6.27대 1에서 6.31대 1로 상승한 것과 맞물려 의학계열 대학 모두 정시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다만, 2020학년도의 경우 한의대 전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의대와 한의대 경쟁률 차이를 비교했을 때(한의대 경쟁률 &8211; 의대경쟁률) 2019학년도에는 3.19p차에서 2020학년도에는 6.06p로 경쟁률 차이가 더 벌어졌다. 2020학년도 정시 한의대의 평균 경쟁률이 크게 늘어난 실질적인 원인은 동국대 한의예과가 올해부터 인문계열 5명 모집을 신설해 문과 지원자가 397명이 몰려(79.4대 1) 전체적인 경쟁률 상승이 이뤄졌다. 실제로 동국대 한의예과(인문) 지원자를 제외할 경우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해 3560명과 비슷해진다. 이와 관련해 입시전문가는 "가, 나군 인문계열(문과, 수학나형 및 사탐 응시) 최상위권 지원자는 다군 지원시 중앙대를 많이 지원한다"며 "일부 의학계열 중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하면 이쪽으로도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가톨릭관동대 의학과(인문, 2명 정원), 동국대 한의예과(인문, 5명 정원), 상지대 한의예과(교차 지원 가능, 46명 정원) 등으로 실제로 이들 대학 및 모집단위의 경쟁률은 가톨릭관동대 39.50대 1, 동국대 79.40대 1, 상지대 19.59대 1 등으로 높은 편이었다. 한의대 정시 경쟁률을 동국대 인문계열을 배제할 경우 동국대 자연계열이 24.43대 1(다군), 동신대 14.55대 1(가군), 대구한의대 10.85대 1(나군) 등이 각 군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구한의대의 경우 지난해 대비 4.79p 경쟁률이 올라 가장 큰 폭의 경쟁률 상승을 보였다. 또한 상지대 한의예과의 경우 한의대 정시지원자 3817명중 30% 가까이 되는 901명이 지원해 전체 한의대 중 가장 많은 정원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19.59대1)을 나타냈다. 이밖에 치의과대학의 경우 통합 경쟁률은 전체 정원 271명 중 1711명이 지원해 6.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다군의 강릉원주대가 27명 정원 중 393명 지원으로 14.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 지난해와 똑같이 치대 중 최고 경쟁률로 분석됐다. 치대 정시 지원현황을 각 군별로 살펴봤을 때는 가군에서 서울대가 10.5대1, 나군에서 원광대가 6.79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 5.29대1에서 5.21p 경쟁률이 상승해 가장 높은 경쟁률 상승 폭을 나타냈다.
"얼마나 어렵길래?" 의협, 개원가 현실 질적 연구 추진 2020-01-10 05:45: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도대체 얼마나 어렵길래?" 어렵다는 개원가 현실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새로운 연구를 추진한다. 정량적인 결과 확인만 가능했던 설문조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심층면접을 통한 질적 연구에 나서는 것.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산하 의사회를 통해 '한국 의사의 고군분투하는 삶에 대한 질적 연구' 관련 심층면접 대상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 의사의 개인적, 의사-환자 관계, 제도적 측면에서 어려움 등 현황 파악을 목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심층면접 대상자는 현재 개원을 하고 있는 30~60세 의사다. 해당 연구는 제목에서부터 '고군분투'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개원 현실이 어렵다는 뜻을 내제하고 있다. 연구 책임을 맡은 김상현 연구위원은 "의사들이 말로는 어렵다, 어렵다고 하는데 어떤 것 때문에 어려운지 확인하기 위해 의사의 삶의 질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연구를 시작했고 개원의를 대상으로 먼저 심층면접을 하고 봉직의 심층면접을 이어서 진행할 것"이라며 "심층면접은 각 집단별로 10명 내외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의료정책연구소는 개원의의 수입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개원의와 7급 공무원의 수익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 그 내용을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하면서 개원의의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해당연구에 따르면 개원의 소득은 시간당 2만9724원이고, 7급 공무원(16호봉) 소득은 시간당 2만9796원이었다. 7급 공무원 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고 더 만히 일을 하면서도 72원 더 적게 벌고 있다는 게 결론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개원의의 수입이나 근무시간 등에 대한 설문조사, 수치적 비교 등은 그동안 많이 이뤄졌는데 피상적인 부분이 있다"며 "질적 연구를 하게 되면 깊이가 다른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를 진행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원의는 1년에 휴가를 3~5일 정도만 갈 정도로 삶의 질이 너무 낮다"라며 "사실 국민들도 의사가 힘들다고 하면 이해를 못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질적연구를 통해 어떤 것으로 힘들어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