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휴가·병동 폐쇄…병원 경영난에 쏟아지는 고육지책 2020-04-10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발 병원 경영난이 극심해지면서 일선 대학병원들이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그 여파가 2개월을 넘어 3개월째에 접어들면서 각 대학병원 곳간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산백병원은 이번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권고하기 시작했다.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묘책인 셈이다. 실제로 무급휴가는 임직원 중 자녀들이 학교 등교를 하지 않으면서 신청자가 나왔다. 일산백병원 관계자는 "주말에는 병상가동률이 50%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상태를 지속하면 최후의 보루인 명예퇴직 카드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희대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3월분 임금에서 성과급을 제외하고 급여만 받았다. 자금줄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성과급 지급을 이후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도 병상가동률이 급감하면서 일부 병동을 닫고 휴가를 권장했다. 평소 간호사직은 연차를 소진하지 못해 연차 보상급을 지급해왔지만 코로나 여파로 환자가 줄어들면서 적극적으로 연차를 권장하고 나선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한 보직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안한 환자가 병원 내원을 안하고 있지만 수요는 누적되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향후 환자 진료를 위해 병원 시설을 남겨두고 인프라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도 당장 4월달 급여 걱정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까지는 연차 등 개인휴가를 적극적으로 소진하는 것을 권하는 정도이지만 장기화로 이어질 경우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병원 내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았다. 내원한 환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더이상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업체들이 급기야 폐업을 택한 것이다. 대학병원에 입점한 점포는 워낙 유동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에 폐업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코로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이대서울병원 한 관계자는 "병원 내 식당과 카페도 몰리는 곳으로만 몰리면서 일부 문을 닫는 곳도 생기는 것 같다"며 "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이 꽤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대학병원은 주요 보직자들이 병원 경영난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의미로 임금을 반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의료원장 등 부장급 이상의 주요 보직자들은 지난 3월달 급여 중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의료원장 이하 주요 보직자를 대상으로 급여 중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는 병원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재무담당자협의회가 일부 대학병원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의료수익 현황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3월달 의료수익 추정치는 최소 5%에서 최대 20%까지 적자폭을 예상했다. 특히 확진자 발생으로 병원 문을 닫았던 대학병원은 67%까지 적자를 전망했다. 더 심각한 것은 4월달의 적자폭 추청치는 더 커졌다는 점이다. 병원계 한 인사는 "일선 병원들은 코로나 여파가 4월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경영에 치명상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더 장기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병원 보직자는 "아직은 고육지책이라도 내놓으며 버티고 있지만 지금의 상태가 6월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곡소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빅5 대형 대학병원도 예외일 수가 없다"고 내다봤다.
간 섬유화 억제 유전자 발견…치료제 개발되나 2020-04-09 11:34:1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간 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원인을 밝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는 간섬유화 치료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 바이오치료법개발-유니트 김효수·이은주 교수팀은 간손상이 간경변으로 악화되는 메카니즘을 밝히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섬유화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유전자 치료제를 특허출원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실험의학(J.Experimental Medicine, IF: 11.5)'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경변증, 폐섬유증, 만성신부전, 심근경색증 후 심부전 등은 대표적인 난치병. 해당 장기 세포들이 사멸되어 섬유질로 대치되면서 장기의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 공통된 원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유수의 연구실과 다국적 제약사들이 섬유화 저지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투자하고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출시된 섬유화 예방·차단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이번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견한 간경변증의 기전은, 간 손상이 초래되면 간-성상세포에서 TIF1 유전자가 감소하면서 간세포의 사멸과 동시에 섬유화가 악화되는 것이다. 앞서 유전자 조작 마우스에서 TIF 유전자를 제거하면 간섬유화가 악화됐다. 하지만 TIF 유전자를 주입해 보충해주면 간손상 이후에도 간섬유화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 실험을 위해서 유전차 치료제를 개발해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즉,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하고, 섬유화의 주범인 간 성상세포에게만 전달되도록 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간 섬유화 치료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 것. 사람에게도 효과를 검증했다. 간 경변증 환자의 간에서 TIF1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동물실험과 동일했다. 간경변 환자의 간은 정상인에 비해 TIF1 유전자 발현이 저조했다. TIF1 유전자 치료로 간경변증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해 바이오벤처 주식회사 네오진팜(Neo-Gene-Pharm)을 창업했다. 현재 임상등급의 유전자치료제를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시험 허가용 동물실험을 완료하고 2년 후에 환자 대상의 허가 임상연구에 진입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효수 교수는 "이번에 고안한 유전자치료제는 섬유화 환경에서만 발현되고, 간-성상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하도록 디자인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이 큰 장점"이라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시도 중인 간 섬유 치료제 후보들과 비교해도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순도 높고 안정적인 유전자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공정을 확립한 이후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재증명해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단계별로 신중하게 전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병원-프로젝트의 바이오치료법 유니트와 선도형 세포치료 사업단에서 수행 중이다.
대전협, 제4회 전공의학술상 수상 후보자 공모 2020-04-09 10:33:24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가 제4회 대한전공의학술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이번 학술상은 전문 학술지에 발표된 임상 및 기초의학 분야에 관련된 논문 중 2020년 3월 30일까지 2년 이내 전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2018.03.30.~2020.03.30.)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자는 대표논문 1편, 기타논문 5편 이내로 제출할 수 있다. 대표논문은 원저로 교신 또는 제1저자여야 하며, 기타논문은 공저도 가능하다. 응모 자격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의 회원 병원을 포함해 국립대학병원, 중소병원의 전공의로 학술적으로 그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사람이다. 또한 응모를 위해서는 해당 전문과목의 지도전문의 1인 이상과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제출서류는 ▲신청서 및 추천서 각 1부(기관장 날인필) ▲이력서(소정양식) 1부 ▲대표논문 및 국문 요약본 각 1부 ▲대표논문을 제외한 기타논문 5편 이내 각 1부(선택사항) ▲논문목록(소정양식) 1부 등이다. 학술상 수상자는 ▲최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300만원) ▲장려상 1명(상금 200만원) 등 총 3명이다. 수상 후보자 응모를 원하는 전공의는 대전협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제출서류를 첨부해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까지 대전협 공식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자는 오는 8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전공의학술상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가 후원하는 상으로 의학 연구에 이바지한 전공의의 학문적 성취를 기리고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자 지난 2017년 제정됐다.
병원협회장 정영진 후보 막판 사퇴의사...2명으로 압축 2020-04-09 10:03:4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병원협회장에 입후보한 기호2번 정영진 후보가 선거 직전에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2파전으로 치러진다. 대한병원협회 정규형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정영진 후보(경기도병원회장)가 선거관리위원회로 사퇴의사를 밝히고 9일 공식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병원협회 선거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 기호 2번 정영진 후보, 기호 3번 김갑식 후보가 입후보하면서 3파전을 예고한 바 있다.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정영진 후보는 기호 1번 정영호 후보와 전북의대 동기동창으로 중소병원협회는 물론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오랜기간 활동해왔다. 하지만 정영호 후보와 중소병원계 지지층이 겹치면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동기동창인 정영호 후보에서 표심을 몰아주고자 선거 하루 전인 9일 사퇴서 제출을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병원협회장 선거는 상급종합병원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김갑식 후보와 중소병원계 입지를 다져온 정영호 후보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기호 1번, 정영호 후보는 인천 한림병원장이자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으로 병원계 보험통으로 통하는 인물. 이후 중소병원협회장을 지내면서 보건의료정책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병협 의료인력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의료계 민감한 쟁점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등 병원계 전방위에서 발로 뛰고 있다. 기호 3번, 김갑식 후보는 홍정용 전 병협회장과 경합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재도전인 만큼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동신병원장으로 상급종합병원장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올해초 서울시병원회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법무부 범죄피해자 보호위원회 위원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등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앞둔 병협회장 선거...감염 우려에 ‘긴장’ 인원 최소화 2020-04-09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제40대 대한병원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4월 19일까지 추가 연장하면서 정기총회는 물론 협회장 선거도 최대한 참석률을 낮추는 것이 병협의 미션. 병원협회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맞춰 정기총회 참석 인원을 최소화, 임원선출위원 39명을 포함해 행사장 참석 인원을 최대 50여명으로 줄였다. 행사 진행을 위해 참석하는 병원협회 인력도 부서장급으로만 제한해 이들까지 포함해도 70~80여명에 그칠 예정이다. 매년 정기총회 겸 개최해왔던 학술세미나는 취소한 상태. 정기총회도 대부분 위임장을 받고 상임고문도 참석인원에서 제외시켰다. 병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기총회 하루전인 9일 행사장에서 리허설을 통해 참석자들의 예상 동선을 파악해 혼잡한 상황까지 잡아낼 예정이다. 심지어 임원선출위원들간 일정 거리를 두도록 행사장 내 기표소도 4곳을 설치했다. 게다가 임원선출위원들은 마스크는 물론이고 라텍스 장갑까지 착용해 고강도 방역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예산승인 등 협회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측면이 있어 정기총회를 실시하지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비상시국, 순탄치 않은 길 전망" 현재 병협회장 입후보자는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 정영진 경기도병원회장, 김갑식 서울시병원회장 등 3명(기호순). 병원협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계 인사는 "코로나 사태로 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만큼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가 선출됐으면 한다"며 "당선자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누가 되더라도 쉽지 않은 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협회 임영진 회장도 비상시국에 바통을 넘기게 되어 안쓰럽지만 난제를 잘 극복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누가 회장직을 맡더라도 '코로나'라는 난제에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의료가 국력'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장의 행보에 따라 병협의 역량과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협회 운영의 연속성차원에서 차기 회장이 앞서 정한 병협의 비전을 실행줬으면 한다"며 "위기상황인 만큼 회장 선출 이후 3주간 인수인계도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의사 5명 중 3명 “연수교육 온라인 가능”...문제는 ‘질’ 2020-04-09 05:45: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사 5명 중 2명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행 연수교육을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2017년 9월부터 1년 동안 이뤄진 연수교육 4871건을 전수 조사한 내용이 들어있는 '한국의 의사상, 2014에 입각한 의사평생교육 역량 개발(연구책임자 한재진)' 연구 보고서를 8일 공개했다. 연수교육의 절반 이상인 2510건이 서울에서 열렸고 경기도까지 더하면 수도권에서만 60%의 연수교육이 열렸다. 연수교육 주체 기관은 57%가 학회였고 병원이 27%로 뒤를 이었다. 개원의 단체가 주관하는 연수강좌는 4% 수준이었다. 교육 방법은 81%가 강의 형식이었다. 연수교육 프로그램은 정보 전달 및 정보 공유에 조첨을 맞추고 있었다. 연구진은 연수교육 전수조사와 함께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1066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절반이 넘는 55%(582명)의 의사는 연수교육 참석을 결정할 때 '교육 주제'를 본다고 답했다. 교육 날짜(302명), 교육장소(297명), 연수평점(279명)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의사들이 선호하는 연수교육 방법은 강의(255명)와 온라인 사이버 교육(237명)의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하지만 온라인 연수교육을 경험해본 의사들의 만족도는 오프라인에서 교육보다 낮은 편이었다. 사이버 연수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내용 충실도(4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학습 편리성(31%), 다양한 교육 방법(17%)이 뒤를 이었다. 사이버 의사 연수교육은 2005년 의협이 처음 시작했다. 의협 홈페이지의 'KMA 교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이 의사연수 평점 획득이 가능한 우리나라 유일의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사이버 연수교육 강좌에 투입되는 예산은 2962만원이다. 강좌 수는 2005년 45개였지만 해마다 신규강좌 수는 줄었다. 4월 현재 총 77개의 강의가 있다. 사이버 교육 시간은 20분대 강좌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10분대가 23개다. 40분 이상의 강좌는 11개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연수교육 전수조사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간담회도 가졌다.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사이버 연수교육을 앞으로 중점 개발해야 할 분야로 집중적으로 우선 투자가 필요하며 교육의 효과성 제고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들 결과를 종합해 연구진은 10개의 제언을 내놨다. ▲연수교육 범주 및 형태 명확히 분류 ▲연수교육 결과 평가 방안 마련 ▲의협 내 연수교육평가단 인력 보강 ▲연수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질적 향상 위한 재원 확보 ▲사이버 연수교육 개발 및 시스템 구축 ▲연수교육 프로그램 인증체계 공고히 ▲시도의사회 연수교육 역량 강화 ▲평점 체계 현실에 맞게 개선 ▲필수 교육제도 현실화 등이다. 특히 사이버 연수교육에 대해서는 "원격 교육의 장점,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 활용과 쌍방향 교수-학습 상호 작동 기술 발전 등은 앞으로도 의사의 연수교육 체계에서 더욱 활용이 많아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연수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우리나라 사이버 교육 현황은 아직 강의 녹화를 통한 일방적 정보 전달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며 "사이버 교육과정 개발과 모니터링에 투입되는 전문 인력과 재원은 꼭 충원하고 확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문화적 관대함이 낳은 기침 예절...바꿔야 유행병 극복 2020-04-08 12:00:0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기침은 방귀라고 생각해 상대방 매너를 지키면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전 이양덕내과 이양덕 원장이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발간하는 감염병 뉴스레터(4월 3일자)에 기고한 코로나19 확산 예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원장에 따르면 2월 22일 대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다음날부터 진료실 분위기가 바뀌었다. 환자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누군가 기침하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서 대기하는 환자까지 나온 것. 기침은 코로나19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진료시작 전 대기실로 나가 "기침은 방귀처럼 참았다가 다른 사람이 없는 밖에서 해주고, 마스크는 혼자 있을 때만 내리면 된다"라며 "마스크도 안쓰고 타인을 향해 기침을 하면 감염폭력이다. 기침 예절을 다같이 지키면 모두가 안전할 것"이라고 환자들에게 알렸다. 음식물을 먹다가 갑자기 발생한 기침이 아니라면 기침은 어느정도 참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없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로 옮겨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기침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의 미생물을 비말 안에 포함하고 있어 고약한 냄새는 없지만 감염병을 전파시킬 수 있다"라며 "기침은 냄새만 없을뿐이지 방귀보다 공공보건학적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인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침 예절이 방귀 보다 관대한 정도를 넘어 때로는 기침을 삼가야 하는 상황에도 거침없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상황의 원인을 역사에서 찾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기침은 품위있고 권력있는 사람이 타인 앞에서 거리낌없이 하는 행위로 여겨져 왔고, 방귀는 시집살이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소박맞는 이유가 되곤 했다는 게 이 원장의 의견. 고대사회에서는 전염병이 나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믿는 미아스마설(Miasma theory)이 자리잡고 있어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악취의 제거가 중요하다고 봤다. 19세기 중엽 세균설(Germ theory)이 나오기까지 미아스마설은 유행병의 중요한 학설이었고,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행동양식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양덕 원장은 "신종 바이러스 질환이 인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시대에 기침에 대한 문화적 관대함은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라며 "적어도 방귀를 뀔 때만큼의 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인류가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악수, 볼키스, 포옹 등의 문화도 바뀌고 있다"라며 "평소 문화적 습관의 변화가 예고 없이 오는 유행병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치료해줘서 고맙다" 기부하고 떠난 중국인 코로나 환자 2020-04-08 11:45:3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뉴고려병원 의료진이 진료 중이 파주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중국인 첸(Chen, 34)씨가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현금 100만원을 기부하며 의료진에 대해 훈훈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첸씨는 지난 3월 24일 한국에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으로 증상이 미미해 파주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중상은 미미하지만 언제든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김포 뉴고려병원에서 파견된 전문의 7명과 간호사 4명이 입소자들의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첸씨는 뉴고려병원의 지속적인 치료과 관리 끝에 4월 3일과 4월 4일 두 번에 걸친 검사 끝에 음성판정을 받았고, 4월 5일 완치판정을 받아 퇴소했다. 그는 "중국인 확진자로서 차별을 걱정했지만 잘 준비된 시설에서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를 받으며 다른 사람들도 돕고 싶어 수중의 현금을 모두 기부한다"며 떠났다. 그의 기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소속된 회사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별도로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뉴고려병원 측은 "코로나 사태 초기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정치적 논쟁을 떠나 한국 의료진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완치된 환자들은 한국인의 정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산 일색 에크모 장비 국산화 성공...임상도 마쳐 2020-04-08 10:34:1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ECMO)개발에 성공, 더이상 값비싼 수입 장비에 의존하지 않을수 있게됐다.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서울의대, 서강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은 에크모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월 최종적으로 시제품을 완성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상시험계획승인'을 획득해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12월 13일 급성 호흡부전으로 폐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해 파일럿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약 3주간의 교량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 1월 3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팀의 집도로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전상훈 교수팀은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원심성혈액펌프의 기초설계에서부터 제작에 이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산화기 제작기술 노하우 확립, 심폐순환보조장치의 구동과 제어, 모니터링을 위한 전자제어장치의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술적 성과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장비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심폐부전 동물모델의 개발과 같은 전임상연구 분야에서의 발전도 중요한 성과 중 하나. 특히 연구팀은 이번 개발은 전체 ECMO 시스템을 구성하는 혈액펌프, 산화기, 혈액회로, 구동 및 제어장치 중에서 산화기와 캐뉼라를 제외한 기기가 국내 개발품으로 구성됨에 따라 약 70% 정도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산화기의 국산화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가 완료되면 전체 시스템의 국산화율 95% 정도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는 "중환자 치료의 필수장비인 ECMO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도 복합고부가가치&160;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향후 정부 연구비 지원도 성공여부를 떠나서 도적적인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무총괄을 맡았던 분당서울대병원 조영재 교수 역시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 ECMO가 중증호흡부전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수단이 되었던 만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및 앞으로 다가올 보건의료위기상황에서도 ECMO의 국산화는 그 가치를 더욱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자인 서울의대 김희찬 교수는 "ECMO 시스템의 제조생산 및 판매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을 통해 보다 개선된 양산용 제품을 개발하고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거친 후 본격적인 의료기기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병원에서 임상 치료에 적용하는 사례를 늘려가는 한편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4등급 의료기기 국산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중 '미래융합 의료기기개발'분야의 '스마트 올인원 심폐순환보조장치 개발'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주도하에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년간 50여억 원의 정부출연금 지원으로 진행했다. 이번 과제는 연구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를 중심으로 실무총괄에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 세부과제 책임자 서울대학교 김희찬 교수, 서강대학교 허남건 교수, 서울아산병원 황창모 교수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