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미러링’ 의료 데이터 유실 피해 최소화 2019-12-30 09:24:48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글로벌 보안회사 소포스의 ‘2020년 위협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자동화된 능동형 공격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격을 강화해 조직이 신뢰하는 관리 도구를 공격에 사용하고 보안 통제를 빠져나가며 백업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 가능한 최단 시간 최대 피해를 입히는 것을 노리고 있다. 특히 환자의 진료·개인정보가 담겨 있는 병의원 전자차트(EMR)를 표적으로 하는 랜섬웨어 공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개원가에서는 공격적인 유행성 랜섬웨어로 환자 의료 데이터 유실이 발생해 병원 업무에 마비를 겪을 수 있다. 실제로 강남의 한 A내과는 올 초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환자 데이터 및 연말정산 청구내역을 모두 소실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이지스 헬스케어(대표 김승수 정미경)는 이러한 불측정한 사이버 공격 피해로 인한 서버 장애 시 이중 구성화 된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 유실·장애복구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이지스 미러링’ 서비스를 이지스전자차트(eghis EMR) 내 월정액으로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지스 미러링은 ▲실시간 스트리밍 백업 ▲긴급 상황 시 백업 서버로 즉시 병원 업무 가능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정상동작 감지 ▲장애 발생 시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승수 이지스 헬스케어 대표는 “이지스 미러링은 네트워크 보안 장비를 통한 복잡한 솔루션이 아닌 간편한 별도의 PC 설치를 통한 보안솔루션”이라며 “병원 내 정보를 지킬 수 있으며 나아가 안전하고 빠른 진료·처방업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똑닥 ‘2019년 달라진 병원 방문 트렌드’ 공개 2019-12-30 08:58:27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비브로스(대표 송용범)는 연말을 맞아 간편 병원 예약접수 모바일 서비스 ‘똑닥’의 데이터를 분석해 ‘2019년 달라진 병원 방문 트렌드’를 공개했다. 30일 비브로스에 따르면 2019년 똑닥을 이용한 병원 방문은 500만건을 돌파했으며 사용자 수는 250만명에 육박해 모두 전년대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브로스가 이러한 똑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아청소년과 방문 시 선 접수·후 방문 ▲아빠의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이용 증가 ▲40세 이상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이용 증가가 작년과 달라진 병원 방문 트렌드로 나타났다. “소중한 아이 위해 병원 예약접수 후 방문” 자녀들의 감기나 예방 접종 등으로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할 때에는 앱을 통해 미리 병원에 접수한 후 대기 순서에 맞춰 방문하는 이들이 빠르게 증가했다. 2019년 똑닥을 통한 13세 이하 환자의 소아청소년과 방문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실에서 오랜 시간 대기함으로써 발생하는 피로감이나 혹시 모를 2차 감염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0세에서 13세 이하 환자가 평균 234% 증가해 작년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따라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들도 자녀의 병원 방문 시 예약접수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제 병원 예약접수는 아빠가 할께” 아빠들의 자녀 병원 예약접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자녀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는 것. 2019년 똑닥을 통한 13세 이하 환자 소아청소년과 방문 데이터를 분석하면 남성이 자녀 진료를 신청한 경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1%, 여성이 자녀의 진료를 신청한 경우는 166% 증가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자녀를 둔 아빠일수록 병원 예약 신청이 많았다. 남성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신청한 13세 이하 환자 중 43%가 3세 이하로 나타났다. “40세 이상도 병원 갈 땐 예약접수 서비스 이용” 40세 이상 환자의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이용도 크게 늘었다. 2019년 똑닥을 통해 본인 진료를 신청한 40세 이상 환자의 병원 방문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5% 증가했다. 자녀의 진료 등으로 예약접수 서비스를 처음 접한 후 본인 진료가 필요할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40세 이상 부모는 병원 예약 시에도 예약접수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이상이 똑닥을 통해 본인보다 나이가 20세 이상 많은 환자 진료를 접수한 경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2% 늘었다. 이는 아직까지 예약접수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병원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자녀가 대신 진료를 접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용범 비브로스 대표는 “2019년 똑닥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병원 예약접수 서비스 사용자가 영유아를 둔 부모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와 40세 이상 등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반영해 내년에도 더 많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 새 CI 선포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 2019-12-30 08:49:54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의 얼굴이 새롭게 바뀐다. 보건사회연구원은 30일 "다가올 개원 50주년(2021년 7월 1일)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한다는 다짐 속에 최근 개편을 마무리한 새로운 CI(연구원 통합 이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CI에는 국민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사회정책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인 보사연의 철학과 의지를 담았다. CI 개편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로고는 사람을 지향하는 사회정책 수립의 싱크탱크로서 보사연의 역할과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로고 디자인은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 형상 내부에 또 다른 사람의 머리 형상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끊임없이 서로를 생성하는 ‘상생적 역동성’을 구축했다. 외곽의 머리형은 보사연의 4대 원칙인 △창조성 △자율성 △공적 책무성 △투명성을 표상, 기관의 역동적 주체가 사람임을 뜻한다. 내부의 머리형은 연구의 지향점이자 대상으로서 상이한 가치와 삶의 방식 등 다양한 사회현실과 국민을 지시한다. 새 CI에 맞춰 보사연의 슬로건 역시 기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연구합니다’에서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들’로 바꿨다. 조흥식 원장은 "개편된 CI는 국민 실생활의 실존적 현실에 부응하는 사회서비스보장에 대한 정책연구의 맞춤화를 추구하는 보사연 역할이 하나의 이미지로 상징화 됐다"면서 "로고의 철학과 디자인이 보사연이 추구하는 포용복지국가 정책 비전에 부응하고, 창조적 연구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열린 행정의 역동적 상징체로 국민과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 CI는 2020년 1월 2일 시무식과 함께 CI 선포식 갖고 공식 사용에 들어간다.
두번째 고비 넘긴 최대집호…의협 집행부 각성론 부상 2019-12-30 05:45:5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임기 중 두 번째 임시대의원총회를 맞이하며 위기에 몰렸던 최대집호가 벼랑 끝에서 되살아났다. 다만, 최대집회장 불신임 안건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 안건의 부결 결정은 현 집행부에 만족해서가 아닌 만큼 최대집 집행부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2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이하 임총)를 개최하고 회장 불신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대한 안건을 결정했다. 무기명으로 이뤄진 투표결과 최대집 회장 불신임 안건은 239명중 20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82표, 반대 122표로 부결됐으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의 경우 전체 202명이 투표해 찬성 62표, 반대 140표가 나와 마찬가지로 부결됐다. 임총 결과만 보면 의협 집행부의 완승이다. 하지만 이날 임총에 참여한 대의원 다수가 "결과와 별개로 집행부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해 최대집호에 많은 과제를 남겼다. "비대위 만능 키 아냐"…임총 대안 공감대 없었다 이날 경기도 A대의원은 "두개의 안건이 모두 부결된 것이 개인적으로 별로 놀랍지 않다"며 "문제제기를 하려면 대안을 내야하는데 비난만 하고 대안은 없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 천 만원씩 회비를 모아서 열어야 할 임총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가 있으니 남은 기간은 더욱 단합해 의정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다만 결과와 별개로 집행부는 각성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즉, 현 집행부의 협상력 및 업무추진력 등에 불만은 있지만 비대위 구성이 뚜렷한 플랜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는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한 대의원은 "비대위라고해서 솔직히 계획도 비전도 없이 무작정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며 "비대위가 마스터키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진심으로 회원들을 생각했다면 다른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집행부 개편안을 들고 나오는 게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총은 연말이라는 날짜의 특수성 때문에 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기존의 우려가 무색하게 204명이라는 대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임총이 높은 참석률을 가지고 비대위 안건이 부결된 만큼 앞으로 최대집 회장 임기 기간 중에는 비대위 안건이 상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집 회장 "대의원 목소리 회무에 반영하겠다" 두 개 안건 모두 부결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최대집 회장은 이번 임총 계기로 의견을 일치시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최대집 회장은 "과거 집행부에도 불신임 임총이 열렸었고 임총에 대한 의견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현재 의료계에 커다란 위기가 있고 이번 임총을 계기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집행부 입장에서 비대위의 경우 부정적인 반응을 밝혔고 다수 대의원들이 의견을 포용해줬다"며 "오늘 임총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회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산 당뇨약 GLP-1 개발 위기...의료계가 보는 경쟁력은? 2019-12-30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사노피가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 개발을 완료한 후 판매 파트너사를 물색한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에페글레나타이드 시장 성공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약업계는 글리타존 계열과 DPP-4 억제제까지 개발한 저력을 들며 계속 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의료계는 늦었다는 반응이다. 같은 계열인 GLP-1 약제간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에 라이벨서스와 같은 경구용 약제가 시판 허가를 받으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당시와 시장 지형도가 변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에페글레나티이드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여러 진단이 나오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월 1회까지 연장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리는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2015년 11월 사노피에 기술수출했다. 문제는 여러 GLP-1 제제가 시장에 이미 출시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당시와 현재 시장 상황이 변했다는 점. 실제로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3상 개발을 완료한 후 최적의 판매 파트너사를 물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둘러싼 시장 상화엥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 10일 '신임 CEO의 사업계획 및 전략 발표'에서 향후 당뇨와 심혈관질환 분야의 새로운 연구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을 완료한 후 최적의 판매 파트너사를 찾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이 새로운 전략에 따라 신제품 런칭에 필요한 마케팅 및 세일즈 조직을 항암 등 분야에 집중 투입하고, 축소되는 당뇨 분야 마케팅 및 세일즈 조직을 보완하기 위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가장 잘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로 결정했다는 게 사노피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사노피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추정컨데 다양한 GLP-1이 나왔고 시장을 선점한 데 따른 전략적 결정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다양한 경쟁력을 갖춘 약물들이 시장을 선점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주1회 주사제 트룰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후발주자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거 일 1회 주사 제형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출시 당시만 해도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및 시장 진입은 유망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지만 트룰리시티의 시장 재편으로 후발주자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것. 게다가 주사제 대비 복용편의성에서 유리한 경구제형의 등장으로 시장성이 불투평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대중 교수는 "2주에서 한달 정도 지속 효과를 확실히 보일 수 없다면 트룰리시티 대비 경쟁력은 크게 없다고 본다"며 "원 오브 뎀(one of them) 개념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이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후발주자로서 선점 약물을 대체하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금 3상을 진행해 시장을 진입하기에는 애매한 감이 없잖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런 이슈를 두고 SNS상에서 의사들도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 의대 A 교수는 사노피의 파트너사 물색을 두고 "제품의 유효성 문제인지 아니면 사업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타 의료진들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며 유효성 보다는 사업성의 저하를 원인으로 지목한 상황. 이와 관련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구제와 주사제는 다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국내 시점에서 봤을 땐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많지만 해외는 덜하다"고 최근 출시된 경구 약제와의 경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경구제가 나왔다고 바로 기존 주사제를 경구제로 스위칭하는 것도 아니고 경구제는 위장관계 부작용 등 경구제만의 한계가 있다'며 "돌풍을 일으킨 주사제 삭센다 사례를 보면 제형보다는 효과가 성공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는 "삭센다는 비만치료제로 나왔기 때문에 성공했지, 일반 당뇨약이었다고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당뇨약은 평생 써야 하는 개념이라 일 1회 주사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복용편의성에 손을 들어줬다. 그는 "삭센다는 단기간 피부미용 목적으로 살을 빼기 위해 참고 쓴다는 개념"이라며 "당뇨 환자들에게 이 약을 평생 맞으라고 한다고 했으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종부터 小의원까지 상생하는 의료생태계 만들어야" 2019-12-30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형의료기관이 주도하는 강자생존 의료시스템을 상생의 의료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을까. 친문 핵심 보건의료학자인 김윤 교수는 경증환자를 배제한 중증환자 중심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의료계 상생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서울의대 의료기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송년 특별인터뷰에서 "경증환자를 억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방향은 공감하나 경증환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재진입할 구조 마련 없이 정책 성공을 이루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윤 교수는 2019년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핵심 보건의료 정책을 평가하고 2020년 새해를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계가 나아갈 방향을 조언했다. 그는 올 한해 보건의료계를 관통하는 의료정책으로 지난 9월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을 꼽았다. 김윤 교수는 "의료인력과 병원간 경쟁심화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필요성은 이미 예견된 사항이다. 의료단체가 문제를 뻔히 알면서도 합의를 미루면서 2년 전 협의체 방안보다 더 센 개선안이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8년초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복지부가 의료전달체계 합의안 도출 직전 의원급 병상 축소를 놓고 개원가 반대로 막판 결렬된 방안보다 의료계 압박수위가 고조됐다는 의미다. 김윤 교수는 "정부는 사회적 이슈가 되면 대책을 고심하고 개선방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이해당사자 입장은 덜 고려될 수밖에 없고, 더 강력한 대책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의사협회의 책임회피식 위기모면 전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윤 교수는 "돌이켜보면, 의료단체에서 양보하고 협의했으면 의료계에 유리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의료단체장의 의료정책 관련 비난 일색의 과격한 발언이 의사들에게 무슨 도움이 됐는지 되묻고 싶다. 낮은 지지율로 인해 내부의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발언으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들에게 속 시원한 얘기일지 몰라도 현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올바른 수장의 역할이 아니겠느냐. 무엇이 의사들에게 도움이 줄 수 있을지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문 인사인 그는 정부를 향한 비판도 주저하지 않았다. 김윤 교수는 "경증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억제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방안 취지는 올바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의료전달체계 방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환자 입장 배제를 들었다. "경증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 가는 이유가 있다. 내 건강상태를 잘 알고,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있다는 믿음이 있다." 김윤 교수는 경증환자들이 상급종합병원에 재진입할 구조를 만들어야 경증환자 억제 정책이 실효성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복지부는 경증환자에게 중소병의원을 가라고 하는데, 환자 입장에서 어느 병의원을 믿고 가야 할지 확신을 갖기 어렵다. 단순한 의료서비스와 환자 보상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윤 교수는 의료기관 간 실질적, 구체적 네트워크를 해법으로 제언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단순 페이퍼 중심인 상급종합병원 의뢰회송 체계로 부족하다. 핵심은 협력 병원 간 공동 환자관리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라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지역 병의원의 진료 강점을 파악해 경증과 중증 환자를 주고받고, 환자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환자 중심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가 검토 중인 수가 부여에 따른 상급종합병원-중소병원 및 의원급-의원급 의뢰회송 시범사업 확대와 확연히 다른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 중 대형병원 경증환자 억제 세부방안이 나와 시행되더라도 경증환자들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을 떠도는 신세가 될 수 있다"면서 "제대로 된 협력체계와 의뢰-회송 체계 그리고 예약 및 상담서비스 등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있는 가시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 교수는 "대학병원 교수가 경증환자에게 인근지역 협력 병의원을 추천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하면 마다할 환자는 거의 없다"고 전하고 "현재와 같이 상급종합병원에서 달랑 추천서 한 장 써주고, 해당 병의원 특징도 모르고 실제 환자가 그 병의원에 내원했는지도 모르는 허술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간 네트워크 구축은 중소병원, 의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다. 김윤 교수는 "중소병원은 지역별 종합병원과 병원이 산재되어 있다. 지금과 같은 백화점식 진료를 병원별 강점을 살린 특화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종합병원과 병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강원도 1시간 거리차인 속초 종합병원과 인제 중소병원 간 환자 중증도별 역할을 분담하고, 환자 정보를 공유한 의뢰 회송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미국의 경우, 농촌지역병원을 지정해 24시간 응급환자를 치료하되, 간단한 수술과 단기입원 등으로 국한하고, 중증환자는 1시간 이내에 위치한 로컬병원으로 이송하는 환자중심 의뢰회송 시스템을 시행 중인 상태다. 의원급 역시 병원-의원, 의원-의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전문과별 강점을 찾아 병원급과 경쟁이 아닌 상생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는 수가 신설과 수가 가산, 환자 본인부담 경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김윤 교수는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은 진화하는 시스템으로 5~10년 장기간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강자생존인 동물의 왕국 현 의료시스템을 상생하는 의료생태계로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의대 김윤 교수의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복지부에 전달한 상태로 취지에 공감하며 의료정책 반영 관련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기모르는 건보공단 "사무장병원 조사 헛발질 않겠다" 2019-12-30 05:45:5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혐의 있는 병원만 700개가 된다. 헛발질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 법안의 국회통과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동시에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사경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 문턱에 서 있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헛발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기 때문에 일반 병&8231;의원의 피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1월 정기국회 당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지만 건보공단의 특사경 권한 부여를 골자로 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논의 대상에서조차 제외했다. 즉 21대 총선이 불과 4개월 남은 시점에서 법안의 국회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보공단은 20대 국회 내에서 특사경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내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익 이사장은 "이미 데이터 분석은 다 해 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사무장병원 혐의가 있는 의료기관이 700여개나 된다. 특사경을 통해 불법 의료기관을 가려낸다면 제대로 된 병&8231;의원에 그 만큼 수가로 돌아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일부 의료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선의의 피해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걱정할 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법안 통과 시 확실한 혐의 있는 곳부터 특사경을 통해 조사하기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논리다. 김 이사장은 "사무장병원이라는 확신이 있는 곳부터 조사하기 때문에 헛발질을 할 가능성이 없다"며 "특사경의 핵심은 금융정보다. 금융자료를 볼 권한이 없으면 사무장병원으로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장병원을 통해 흘러가는 부당금액만 1조원이 넘는다. 이를 특사경을 통해 적발해 아낀다면 그 1조는 일반 병&8231;의원에 돌아가는 것"이라며 "특사경은 의료계를 괴롭히는 것이아니라 돈을 아껴 수가를 올리고 급여를 확대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특사경 법안을 우려하는 비영리 '의료법인' 병원들에 대해선 분명하게 구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이사장은 "병원을 운영하다보면 빚을 질 수 있다. 융통성 있게 가야 한다"며 "법적인 경계선이 있는 병원들은 겁낼 필요가 없다. 법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곳까지 조사할 여력조차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건보공단의 특사경은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에 대해서만 조사권한이 주어진다. 부당 및 허위청구까지 단속한다면 절대 법으로 통과될 수 없다"며 "오해하는 부분들이다. 더구나 건보공단 직원 모두가 특사경 권한도 있는게 아니고 복지부 장관이 허가한 사람만이 특사경 권한이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늘어나는 유방암 치료 옵션...효과는 기본 제형도 다변화 2019-12-30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호르몬 양성 유방암 분야에 항암화학요법부터 표적 치료제, 그리고 면역 항암제까지 소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특히,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에는 치료 선택지가 늘면서 완치를 거론할 정도로 치료 예후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실제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에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선택 가능한 표적 치료제는 단 한 가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을 필두로, 올해 '캐싸일라' 단독요법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영역에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며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군을, 캐싸일라 단독요법은 수술 전 보조요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수술 부위에 암이 남아있는 환자군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해당 유방암들이 10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며,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4명 중 1명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두 치료 옵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 퍼제타 병용 투여 "추가적 재발 위험 감소 재확인"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는 허셉틴 개발 전과 후로 나뉜다. 허셉틴은 유방암 중에서도 난치성 암종으로 여겨지던 HER2 양성 유방암을 치료 가능한 유방암으로 바꾸며,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 이어 퍼제타, 캐싸일라가 연이어 개발되며 HER2 양성 유방암에 맞춤 항암 치료 시대를 주도한 것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2019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학술대회에서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 부문에서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APHINITY 연구' 6년차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여기서 재발 고위험군,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군의 치료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연구 결과를 보면, 전체 환자군의 재발 위험 감소 효과는 23%, 재발 고위험군인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군의 재발 위험 감소 효과는 기존 3년 차에서 보인 23%에서 28%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무엇보다 이러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재발은 암 환자의 치료 성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이다. 최근 공개된 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재발을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암 환자의 상대적 사망 위험이 약 2.5배에서 높게는 6.8배까지 치솟았다. 재발위험 감소 효과를 보인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들의 니즈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HER2 양성 유방암 분야도 마찬가지다. 재발에 대한 우려가 큰 고위험군 환자들일수록 재발 위험을 낮춘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 암이 재발했다는 사실로 인한 충격도 크지만 재발하는 경우 다시 항암 치료 과정을 겪어야 하고 치료 예후도 불량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샌안토니오유방암 심포지움에서 공개된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은 6년 차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기존 표준 치료 요법 대비 더 큰 생존 개선 혜택을 보이면서,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발 위험 감소라는 유의미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되는 이유다. '2시간->5분' 투여시간 단축, 고정용량 복합제 피하주사 주목 한편 6년차 추적 관찰 결과를 통해,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요법의 기존 표준치료 대비 개선된 재발 감소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면서 피하주사 제형의 퍼제타&8729;허셉틴 고정용량 복합제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기존의 정맥주사 제형으로 퍼제타&8729;허셉틴 병용 치료를 받게 되면 약 2시간의 투여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퍼제타&8729;허셉틴 고정용량 복합제 피하주사는 투여 시간을 약 5~8분 내외로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퍼제타&8729;허셉틴 고정용량 복합제 피하주사에 앞서 지난 2014년 출시됐던 허셉틴 피하주사 제형의 경우, 투여시간을 단축시키면서도 체중과 관계없이 고정용량을 투여해 정맥주사 제형 대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뿐만 아니라 정맥주사 투여 과정에서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멍이나 기타 불편감도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퍼제타&8729;허셉틴 고정용량 복합제도 피하주사 출시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하고 삶의 질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건선성 관절염 새 옵션 '인터루킨 17'...효과 눈에 띄네 2019-12-30 05:45:5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 새로운 약물 옵션으로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 '인터루킨 표적치료제'들의 개선효과가 기존 생물학적제제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루킨(IL)-17 억제제 계열의 경우 최신 대규모 임상비교를 통해 TNF 억제제 대표 품목인 휴미라(아달리무맙) 대비 피부 변병 개선이나 질병 활성도 조절에서 우월한 치료 성적표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이러한 최신 임상 평가 결과는, IL-17 억제제 품목인 '탈츠(익제키주맙)'와 아달리무맙을 직접 비교한 글로벌 임상프로그램인 'SPIRIT-H2H 연구'를 주도한 미국워싱턴의대 필립 미세(Philip Mease) 박사가 내린 결론이다. 앞서 SPIRIT-H2H 연구의 주요 결과는,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연례학술대회에서 최신임상세션(late-breaking clinical trials session)에 처음으로 구두 발표되며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기서 미세 박사는 "류마티스전문의들은 건선성 관절염 분야에 새롭게 진입한 IL-17 억제제들이 피부 반응 개선효과가 굉장히 좋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여전히 TNF 억제제에 대한 근골격계 반응 등 지금껏 축적돼온 경험치를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데이터는 IL-17 억제제 옵션에 보다 강력한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라며 "다양한 국가들에서 보험 여건상 1차 치료제로 휴미라 등의 TNF 억제제 옵션을 우선 고려하고 있지만, 또 다른 선택지로 IL-17 표적 옵션을 시도해볼 수 있는 처방 패러다임 변화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과는, 총 52주차 결과 가운데 24주차까지의 일차 분석 결과가 해당된다. SPIRIT-H2H 연구는 다국가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의 직접 비교 연구로 총 56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은 이전에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로, 똑같이 283명씩의 환자군으로 분류해 탈츠와 아달리무맙의 유효성을 저울질한 것이 관전 포인트였다. 더불어 주요 평가지표 가운데 탈츠 치료군에는 중등증 이상의 판상 건선 환자들이 49명 포함됐으며, 아달리무맙 치료군에서는 52명이 들어갔다. 그 결과, 치료 24주차 질병 활성도의 50% 감소를 의미하는 'ACR50'과 건선 부위 중증도 지표점수 100% 개선(PASI 100)을 비교한 일차 평가지표에서 탈츠 치료군은 앞선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피부가 완전히 깨끗해진 치료군의 분포도에 있어 탈츠 치료군에서는 36%, 아달리무맙 치료군에서는 28%로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한 이차 평가변수에 속했던 ACR50 달성률은 탈츠 치료군이 51%, 아달리무맙 치료군 47%로 비열등을 확인했으며, PASI 100 지표에서는 각각 60%와 47%로 탈츠 치료군에서 우월성이 검증됐다는 대목이었다. 미세 박사는 논평을 통해 "IL-17 억제제인 탈츠는 보험여건상 일부 국가들에서는 2차 치료제로 위치하지만, 순수 학술적인 관점에서만 보자면 기존 TNF 옵션과 동등한 지위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이상반응들이 주사부위 반응 등 대부분이 경증에서 중등증 수준이라는 점도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6월 열린 EULAR 학술회에서도, 구두 발표 당시 세션의 좌장을 맡았던 독일 샤리테의대 토마스 도너(Thomas Dörner) 박사(EULAR 학술위원장)는 "이번 결과 건선성 관절염에 신규 치료옵션에 대한 강력한 처방적 근거가 만들어진 셈"이라며 "실제 임상 경험을 통해 확인해 나가야겠지만, 피부 건선과 관절 질환의 악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보다 나은 약제를 사용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