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영화 같던 대구 파견 54일 이젠 뒤에서 돕겠다" 2020-04-21 05:45:57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시원하기보다는 아쉬운 마음이다" 54일간의 대구지역 파견을 마치고 복귀의 소회를 물은 기자에게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형갑 회장이 전한 말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당시부터 현재까지 현장 곳곳에서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역할은 중요했고, 공보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공협의 김형갑 회장도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현장과 소통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약 2달 가까이 되는 파견 기간 동안의 근무를 "하루하루가 영화 같았다"라고 밝힌 김 회장은 초기부터 공보의들이 선제적으로 대응 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김 회장은 "처음 급박한 상황에 파견 됐을 당시에 정부가 내린 지침을 100%가 아닌 그 이상 수행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공보의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며 "지침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노인시설 등을 검사하러 다녔고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경우 오랜 기간 파견을 한만큼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많지만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확진자 중에 격리해제가 된 환자들. 지속적으로 확진자의 검체검사를 하고 결과가 음성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유대가 쌓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경험을 두고 "오랜 시간 환자를 보다보니 환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회장이 대구 파견기간 주목받았던 점은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대공협 차원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현장에 파견되는 전공의들을 위해 검체채취를 수월히 진행할 수 있도록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대전협, 의대협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김 회장은 이런 활동들이 쌓여 현장에 파견된 공보의들의 교육이 더 편해지거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공보의 감염자가 없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랜 파견 기간 동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반대로 힘든 점도 있는 법. 김 회장은 오랜 시간 파견근무를 하면서 코로나19 스트레스가 가장 어려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스트레스 병'은 파견된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고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몸살처럼 몸이 아픈 상황을 다들 한번 쯤 겪는데 이를 일컫는 말이다. 보통 파견 의료진이 한두 번 이런 증상을 경험하는데 김 회장은 상대적으로 긴 근무기간 때문에 이런 증상을 4번 정도 겪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도 커 육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파견 종료 이후 바로 복귀 후 자가격리를 하지만 현재 김 회장은 현장에 일주일정도 남아 인수인계와 새롭게 파견된 공보의들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원래 근무지로 복귀 이후에는 공보의 권익은 물론 감염병 백서작업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지역의 섬 공보의가 대구지역 파견 후 복귀 당시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방역 가스 살포를 맞은 사례가 있었는데 이렇듯 수면 위에 들어난 사건 외에도 다양한 사건이 있어 공보의 보호를 위
자병원 전공의까지 초과수련한 모병원 '규정 위반' 2020-04-21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1. A수련병원은 전공의 지도전문의가 내과, 가정의학과를 복수로 진료한다는 이유로 각각 전공의 정원 책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의사의 내과 진료 비중은 1.5%에 그치는 수준으로 지도전문의로 인정받지 못했다. 2. B수련병원은 모병원으로서 자병원의 정원까지 확보했지만 자병원으로 전공의 파견을 하지 않았다. 모병원은 정원을 초과해 수련을 실시하던 중 규정 위반으로 시정요청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수련환경평가에서 규정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정부는 매년 수련환경평가 설명회를 통해 올해 바뀌는 수련평가 기준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서면으로 대체하며 위반사례 공개를 통해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A수련병원이 제출한 홍길동 지도전문의는 한주간의 내과와 가정의학과 진료시간표가 동일했다. 진료시간표에 따르면 의사는 한명인데 내과, 가정의학과 외래 진료실이 각각 열리는 이상한 상황인 것이다. 수련환경평가위원들은 진위를 확인한 결과 실제 해당 전문의는 상당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처방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내과로 접수한 진료건수를 가정의학과 대비 1.5% 미만 수준으로 극히 일부에 그쳤다. 사실상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역할을 했지만 내과, 가정의학과를 동시에 진료한 것으로 게재한 것. 이에 따라 복지부는 해당 지도전문의 외래 진료시간표에서 내과 진료시간표를 삭제하고 가정의학과 정원책정 지도전문의 인력으로만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도전문의 규정에 따르면 정원 책정 지도전문의는 정규 급여를 받으며 계약기간이 1년이상인 전임전문의이자 주4일 이상 근무하면서 주32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한다. A수련병원은 가정의학과, 내과 복수면허였지만 각과 근무시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임의로 각과 전공의 정원을 받았던 셈이다. 대한외과학회 이길연 수련이사는 "매년 지도전문의 자격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부했다. 그는 "특히 올해 첫 지도전문의는 대면교육이 필수적으로 오는 9월까지 교육 프로그램을 받아야하는데 코로나 여파로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만일을 대비해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파견수련 원칙을 위반한 사례도 공개했다. 모병원인 B수련병원은 자병원의 전공의 정원까지 확보한 이후 파견을 하지 않은채 모병원에서 정원을 초과해 수련을 한 것이다. 해당 수련병원은 3~4월에 인턴, 레지던트 모두 자병원에 전공의를 파견하지 않았다. 또 이후로는 자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초과해 파견했다. 즉, 잣대나 기준없이 병원이 운영하기 용이한데로 전공의 파견을 이어왔던 것. 이는 수련환경 현지평가에서 적발됨에 따라 시정명령을 받고 즉각 조정에 들어갔다. B수련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모두 정원에 맞춰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복지부 측은 "모자협력체결병원간 파견 수련은 전공의 정원 범위 내에서 실시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한다"며 "모병원에서 자병원 정원을 모두 확보했다면 자병원 정원만큼은 파견수련을 실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파견은 1회당 6개월 이내로 해야하며 전공의별로 전체 자병원의 파견수련 기간은 총 수련기간의 1/2를 초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 취약한 내시경실, 치료재 수가요구로 이어져 2020-04-21 05:45:5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리도카인 스프레이 1회용 노즐의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아 고려가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8231;의원 내시경실 감염 우려가 커지자 검사 전 마취 목적으로 사용하는 리도카인 스프레이를 둘러싼 치료재료 재사용 문제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리도카인 스프레이 사용 시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1회용 노즐'을 두고서 수가 산정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하 학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내시경 검사 시 사용하는 '분무형 리도카인 스프레이'의 감염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둘러싼 입장을 내놨다. 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위내시경 시행 과정에서 사용하는 분무형 리도카인 스프레이가 감염 우려가 있다면서 사용 시 노즐 재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 한 바 있다. 실제로 국가건강검진을 수행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선 검진 의료기관에 관련 공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학회에서도 이 같은 보건당국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미 리도카인 스프레이 감염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1회용 노즐이 시판돼 많은 병&8231;의원 내시경실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감염내과에서도 리도카인 스프레이의 재상용에 있어 노즐은 감염 우려로 피검자당 리도카인 스프레이 단독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1회용 노즐을 사용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제거하는 방안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다만 학회는 1회용 노즐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아 의료현장 사용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읽기에 따라서는 1회용 노즐에 대한 보상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학회는 "1회용 노즐에 대한 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은 점은 리도카인 스프레이의 1회용 노즐의 이용에 현실적 장애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가 산정 시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내시경에 대한 행위수가 재분류에 있어서 리도카인 스프레이와 1회용 노즐에 대한 사안이 반영돼 의료기관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1회용 노즐이 별도 수가산정이 안되니 추가적으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심평원에 따르면, 현재 1회용 노즐에 대한 수가산정은 규정돼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검사에 사용된 약제와 1회용 주사침 등 치료재료는 행위수가에 녹여져 있어 별도산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시경 검사 시 사용된 슬라이드 필름 등 사진현상료 등을 별도로 산정을 허용하고 있다. 결국 추가적인 등재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 같은 학회 입장이 나오자 소화기내과 교수들은 1회용 노즐까지 별도 산정을 요구하는 것은 과하다는 평가다.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리도카인 스프레이 사용 시 쓰는 1회용 노즐이 비싼 금액도 아닌데 이를 수가로 요구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행위수가에 해당 치료재료까지 녹여져 있는 것으로 봐야 하는데 전반적인 수가 체계 개선 요구 차원에서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소화기내과 교수 역시 "1회용 노즐이 한 마디로 빨대처럼 보이는 재료인데 금액이 얼마인지 모를 만큼 작다"며 "내시경 행위 수가에 녹이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 "원정치료 못받는 환자에게 의료비 지원해야" 2020-04-20 11:59:42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환자단체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원정치료가 불가능하게 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재난적 의료비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을 개선해 환자중심의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자단체)는 20일 코로나19 속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어려움을 밝히며 현행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를 환자중심으로 개선필요성을 강조했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현재 항암치료·방사선치료·수술·장기이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해외 원정치료를 받던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방사성의약품인 '루타테라"(상품명: Lutathera, 성분명: Lutetium(177Lu) oxodotreotide)'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루타테라 370MBq/mL를 1회 주사 받는데 4월 19일 기준으로 2600만원원의 비용이 들어 일반적으로 2개월 단위로 4회 루타테라 주사를 맞는 환자들은 총1억400만원의 약제비를 지불하게 된다. 이 때문에 고액의 약값을 감당할 수 없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는 지난 2018년부터 1회 주사에 800만원~1000만 원을 지불하면 노바티스의 루타테라와 성분이 유사한 'lutetium Lu 177 dotatate' 주사를 맞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해외 원정치료를 떠나고 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어렵다는 게 환자단체의 설명이다. 문제는 신경내분비종양환자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한 루타테라 약제비의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두고 건강보험공단과 환자단체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루타테라를 '긴급도입의약품으로 지정했고, 이때부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게 됐지만 건강보험공단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이기 때문에 약제비에 대해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답변을 한 상태다. 하지만 환자단체는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복권위원회에서 공동으로 발행한 '2020년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안내' 책자 내용에 따라 지원항목 대상인 의료비 관련 약제비에 '약사법 제91조에 의거해 설립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구입한 의약품'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한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루타테라 약제비(1회 주사 2600만원, 1사이클 4회 주사 1억400만원)에 대해서도 연간 최대 2천만 원과 개별 심사를 통해 1천만 원 추가 지원을 포함해 최고 3천만 원 한도에서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환자단체의 주장이다. 환자단체는 "건보공단 루타테라가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의약품이라는 이유로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할 수 없다고 회신한 민원에 대해 재검토를 실시해야 한다"며 "재검토 결과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이라고 판명되면 이러한 행정 착오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단체는 "재난적 의료비는 "신청주의"를 채택하고 있어서 6개월이 경과되면 더 이상 지원받을 수 없다"며 "건강보험공단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관련해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환자중심에서 재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간|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 2020-04-20 11:11:24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김상범 교수가 집필에 참여한 의학전문서적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가 출간됐다. 의료 초음파의 기초 및 원리는 의료진 및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 초음파의 물리학적 성질부터 영상획득의 원리 및 다양한 임상활용 분야를 소개하는 서적이다. 현대의학에서는 20세기 초반부터 질병의 진단을 위해 초음파가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낮은 해상도 때문에 제한이 많았지만 점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상의 질이 향상돼 3D 및 4D 영상으로 영상 진단의 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신경학 분야는 의료초음파의 발전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큰 분야다. 신경초음파는 전통적인 뇌혈관질환의 진단뿐 아니라 뇌혈류역학 연구, 신경중재치료 모니터링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말초신경, 근육질환, 중환자의학에서도 유용성이 입증됐으며 기초의학 및 중개연구 분야에서도 그 활동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치료분야에서는 뇌종양, 파킨슨병에서 이미 임상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면역매개뇌질환,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고 있다. 김상범 교수는 "이 책은 초음파의 원리와 장비, 도플러 원리 및 응용, 영상장치 및 장비의 조정, 최신 진단법과 장비 관리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며 "의료초음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신경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진료와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 전문가 3인에게 물었다 '거리두기' 언제까지? 2020-04-20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그 이후의 생활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방역위원회'를 통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의 정책 방향을 준비하면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는 17일 보건의료정책 및 감염병, 방역전문가 3인(예방의학과, 감염내과, 의료관리학)에게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이 언제쯤 가능할지, 그 이후의 의료는 어떤 모습일지 견해를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초·중·고등학교의 오프라인 개학은 당분간 쉽지 않다고 봤다. 다만, 오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의 추가 확진자 현황에 따라 검토해봐야할 부분이라고 봤다. 정부는 생활방역 논의를 시작했지만 의료전문가들은 여전히 경각심을 늦춰선 안된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원격진료 등 의료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변화는 코로나19 이후 소아환자의 급속한 감소. 일시적인 현상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의 모습은 물론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전문가 3인은 예방의학 전문가로 서울의대 홍윤철 교수, 감염병 전문가로 가천의대 길병원 엄중식 교수, 의료제도 및 정책 전문가로 서울의대 김윤 교수 등이다.(이하 직함 생략) Q1: 방역당국이 '생활방역' 논의를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낼 수 있는 것인가. 그 시점을 언제쯤으로 전망하나. 엄중식=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는 것과 무관하게 국민들의 경각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 하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하지 않겠나. 다음 플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당장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시기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최근 총선과 부활절 예배 등 국민들의 이동이 많았다. 4월말부터 5월초를 잘 넘겨야한다. 이 기간을 잘 넘기면 5월내로 코로나를 잡을 수 있지만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 생활방역 전환도 물건너 간다고 본다. 홍윤철=만약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지금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고강도'를 떼는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는 게 맞다. 확진자 감소 이후에도 모니터링 차원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를 1만5천여건 유지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윤=코로나19가 세상을 바꿔놨다. 적어도 백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혹은 집단 면역이 생길 때까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한다. Q2:그렇다면 초·중·고교 오프라인 개학은 언제쯤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나. 홍윤철=지금 결정하기 어렵다.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유지해야한다고 본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모니터링 데이터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5월초까지 추가 감염자 발생이 낮으면 오프라인 개학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김윤=100% 오프라인 개학은 당분간 어렵다고 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 하다. 가령, 강의는 온라인으로하고 토론은 오프라인으로 한다든지. 엄중식=코로나19 종식 이후가 적절하다고 본다. 미국, 유럽 등도 개학을 내년으로 미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안다. 물론 쉽지 않은 문제다. 일단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잘 판단해 국내 감염이 없어졌을 때 개학해야한다고 본다. Q3:당장 의과대학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2학기에도 온라인 강의를 준비해야하나. 김윤=의대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실습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조치를 하면서 진행해야한다고 본다. 엄중식=비대면 강의로 전환해야한다. 하지만 실습, 시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진행해야한다고 본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에 구멍이 없도록 챙겨야한다. 홍윤철=의과대학마다 상황이 다를 듯하다. 일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Q4:코로나19로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면서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후 감염병의 장기화 혹은 일상화와 맞물려 원격진료 허용을 재논의하자는 목소리도 새어나온다. 어떻게 전망하나. 엄중식=원격진료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언급이 조심스럽다. 한마디 하자면 지금까지는 논의 자체를 안했다면 이제는 다시 논의해 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실화하려면 1차 의료기관에 한해 허용한다든지 전제조건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사실 코로나 시국에선 원격진료가 개원가 경영적 측면에서 검토해야할 부분도 있다. 김윤=코로나19 예측이 어렵지만 당분간 의료기관 내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면 환자는 병원 내원을 기피하고 이는 곧 경영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즉, 경영적 측면에서 의료기관이 먼저 원격진료 활용을 제안할 수도 있다고 본다. 환자와 물리적인 접촉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의 의료시스템 전환이 필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홍윤철=최근 원격진료의 한시적 허용은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의료체계 즉, 1,2,3차 의료기관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본다. Q5:결국 코로나19 이후 의료계는 엄청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 환자 대기줄이 사라지는 등 의료기관 이용 문화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더라. 실제로 의료기관의 진료행태를 바꿀 것이라고 보나. 김윤=상급종합병원은 환자가 계속 많을 것이다. 경증 환자 비중이 많은 1,2차 의료기관의 환자가 감소할 것이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코로나19 가 세상을 바꿔놨다. 적응이 안될 수 있지만 바뀐 세상에 맞춰 대책을 강구해야한다. 방안은 원격진료가 될수도 있고 주치의제가 될수도 있다. 엄중식=메르스 당시에도 그랬지만 응급센터에 환자가 급감했다. 특히 소아응급환자는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사망률이 급증했다거나 의료공백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결국 과수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환자 감소에 따른 손실에 맞춰 저수가 문제를 해결, 의료의 양을 줄이고 질을 올리는 식으로 전환했으면 한다. 코로나를 계기로 병원 문화가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홍윤철=미래 의료는 결국 바뀌어야 한다. 지역사회 의료기관이 플랫폼 기반에서 스마트 의료시스템으로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 병원중심 의료에서 환자중심으로 바꾸고 질병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해야한다. 의료전달체계도 3차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에서 환자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제 과거 환자로 바글바글하던 시대는 갔다.
코로나19 방역 마친 의정부성모, 20일부터 부분 개원 2020-04-19 10:12:0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차에 걸친 코로나19 배양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월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외래 및 응급실을 폐쇄하고, 즉시 고강도의 방역작업과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검사(PCR)에 진행한 바 있다. 1차, 2차의 고강도 방역작업 후에도 의정부성모병원은 모든 지역의 집진청소와 소독을 지속적으로 시행했으며, 지난 4월 10일과 13일 2차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배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오는 20일부터 다가올 정상 개원에 앞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일단 병원은 응급실 일부 구역(1/10규모)을 오픈해 가동할 계획이다. 응급진료가 가능한 환자는 응급분만, 중증외상, 급성기심근경색, 급성기뇌경색 증상에 한 해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만 가능하며, 호흡기환자는 당분간 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 외래진료의 경우는 기존에 병원에 예약이 돼있던 재진환자 중 2주 이내 코로나 진단검사(PCR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 하며, 병원에서 유선 연락을 통한 사전 안내를 받고 병원을 방문한 재진 환자만이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초진진료는 불가능하며, 약처방이나 의사소견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박태철 병원장은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선을 다해 완벽한 방역을 마쳤다"며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병원은 앞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미용성형 개원가…공실 쏟아진다 2020-04-18 05:00: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강남구 내 성형개원가 핫스팟으로 불리는 강남역&8231;신사역&8231;압구정역 인근 개원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공실은 증가하고 거래량은 감소했다. 또 환자감소로 인한 어려움으로 기존 임대료를 20~30%수준으로 내려갔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표적인 성형거리로 불리는 강남역&8231;신사역&8231;압구정역 등 3곳을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영향과 현재 임대료 시세를 비교분석했다. 강남역, 공실률 증가세…개원 보수적 접근 필요 먼저 강남역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공실률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상태다.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공실률이 더 늘어난 것. 강남역 부동산관계자는 "다른 지역보다 공실률은 적겠지만 코로나 전후를 비교했을 때 기존 공실률이 30%였다면 지금은 70~80%이다"며 "공실비율이 이전보다 확실히 늘었고 찾는 손님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상권의 경우 메인도로 100평을 기준으로 월 임대가가 2000만원에서 300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으며 보증금은 2억원에서 2억4000만원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공실률 증가와 별개로 신규 개원 시에 임대료 부분에서 큰 이득을 보기는 어려워 임대가가 더 낮춰지지는 않고 월 2000만원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관계자는 "강남상권이 보수적이고 코로나19로 힘들다고 하지만 임대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임대료 조정이 쉽지는 않다"며 "임대료 자체의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자리가 있더라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환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정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당연히 고려해야한다"며 "메인거리도 중요하지만 임대료를 월1200~1300만원으로 낮추고 주차시설 여부를 살피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고 조언했다. 신사역, 임대가 조정추세…공실률은 널뛰기 최근 성형외과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신사역 인근은 코로나19 이후 공실률이 줄어들었다가 3월 말부터 다시 증가추세다. 신사역 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의원들과 병원 컨설팅 업체 모두 어려워지고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공실율도 높아졌다"며 "지금도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임대인과 임대료를 조절해 매물 내놓은 것을 취소하는 등 공실률은 다시 줄어든 상태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신사역에서 임대가 조정이 이뤄지는 정도는 약 20%. 가령 이전에 임대료가 월 1000만원이었다면 800만원으로 한동안 줄이는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이는 신규 계약에도 영향을 미쳐 조건부로 연말까지 임대료를 기존 금액에 80%만 지급하는 등 특별조항을 달아 놓는 형태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신사역 인근에 형성된 시세는 평당 15만~20만 원 선으로 이를 강남역과 같은 기준인 100평으로 환산하면 월 임대료 1500~2000만원, 보증금 2억~4억 수준을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압구정, 거래절벽에 임대가 할인+할인 몇 년 전부터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압구정 인근 성형거리는 오히려 코로나19에 대한 거래 영향이 적은 모습이다.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빠질 사람들은 이미 이동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렵다고해서 변화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압구정 부동산관계자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서 공실률은 거의 차이가 없고 거래량도 비슷하다"며 "더 큰 평수를 가거나 반대로 평수를 줄이는 거래는 있지만 신규유입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메디칼타임즈가 방문했을 때 당시 압구정역 인근 개원가는 건물주와의 협상을 통한 임대료 협상이 활발했다. 이런 상황에 이어 지난해 임대료를 낮췄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임대료를 더 낮춰주는 '할인+할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관계자는 "당연히 압구정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월세를 20~30%정도 줄이는 방향으로 낮추고 있다"라며 "만기가 돌아와서 공실이 되면 새 임차인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압구정에서 거래되는 임대가와 보증금은 강남과 신사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관계자를 통해 들은 가장 최근에 이뤄진 건물 2층 60평면적의 거래가가 보증금 1억 원에 월 임대료 450만원으로 이를 강남과 신사역 기준인 100평으로 환산하더라도 훨씬 낮은 금액이다. 부동산관계자는 "원래 해당매물은 월 임대료가 800만원 정도로 형성이 됐지만 공실이 이어지자 줄어든 것"이라며 "이곳 외에도 현재 임대료는 같은 평수 기준 월 450만~550만원정도로 형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또 압구정 개원가의 변화는 시설비를 아끼기 위해 개원을 했던 곳에 들어가려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무조건 공사를 하고 개원했지만 최근에는 시설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 직후 '총파업' 꺼낸 최대집 회장..."왜 하필 지금" 2020-04-18 05:00: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인 '총파업'. 지난해 9월 정부와 협상 테이블이 열린 후 쏙 들어갔던 이 말이 다시 등장했다. 15일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바로 다음날, 최대집 회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의협이 오랫동안 반대해왔던 정책을 힘의 논리로 강행한다면 반드시 전국의사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최대집 회장이 회장에 당선됐을 때 내걸었던 캐치프레이즈 '의료를 멈춰 의료를 살리겠다'는 말도 더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을 차지하며 거대 여당이 탄생한 시점에 꺼냈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A시도의사회 대의원은 "국민의 선택이 여당의 압승에 있다면 의협이 그동안 선거를 위해 무엇을, 어떤 실행을 했는지 살펴보고 반성 및 개선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현 시점에서 총파업은 명분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의협은 현재 정부에게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정치세력화를 하되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B광역시의사회 임원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총파업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의사들의 목소리만 주장할 상황이 아니다. 시선이 바뀌었으면 그에 맞춰서 움직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대집 회장뿐만 아니라 상임이사회가 기능을 잃었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왔다. 의협 전 임원은 "보건복지 정책은 어려운 사람을 질병에서 사회적 낙오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려는 것"이라며 "보장성 강화는 여야 구분 없이 나오는 주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협이 문재인 케어를 반대했지만 막은 적이 없다"라며 "최대집 회장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상임이사회가 회장을 적당히 견제하고 다수 의견을 모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무조건 반대는 NO…눈앞에 닥친 현안 대책 마련해야" 거대 여당이 탄생한 만큼 의협은 앞으로 닥칠 의료 현안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무조건 반대와 적대감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A시도의사회 대의원은 "여당 국회의원 숫자만으로도 의료인을 옭아맬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상황"이라며 "의협은 회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눈앞에 닥친 현안은 바로 공공의대와 원격의료다. 우선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감염관리라는 명분으로 의사인력 확대 차원에서 공공의대법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C도의사회 임원은 "공공의료를 하려면 어떤 점을 보강해 나가야 하는지 의협이 먼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은 21대 국회 개시와 동시에 등장할 수 있는 문제라서 의협 입장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격의료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의사-환자 원격진료에 해당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실제 대한개원내과의사회 고위 임원도 원격진료 문제는 내과계 가장 큰 현안이라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임원은 "대통령까지 나선 만큼 무조건 반대는 통하지 않는 상황까지 온 것 같다"라며 "의료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의협 한 자문위원 역시 "병원계는 이미 전화처방 등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원격진료가 열려있다. 병원협회도 이미 대응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정부가 고민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 주도권을 갖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여러 목소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의협은 공공의료 관련해서는 별도의 TFT를 가동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와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을 공동 단장으로 한국형 공공의료 시스템을 찾을 예정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최대집 회장이 총파업 발언은 거대 여당 탄생에 대한 분위기에 빠져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에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원격의료 등에 대해서도 국민 건강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의료계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국제 공조 나선 대공협…공보의 활동 발표 2020-04-17 12:01:0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이하 대공협)가 국제기구 원격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공중보건의사의 역할과 향후과제를 제시했다. 대공협은 지난 15일 세계의사협회/주니어 의사 네트워크(WMA/JDN) 원격 회의에서 최세진 부회장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한국의 주니어 의사들의 분투 (Combat of Junior Doctors in Korea against COVID-19 Pandemic)'라는 주제로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발표 내용으로는 공중보건의사 제도에 대한 소개와 국내 확진자 현황 그리고 국내의 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진행한 구체적인 방역 활동에 대해 알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진행됐던 발표에는 세계 여러 국가들의 젊은 의사들이 참여해 아직 의료진의 감염 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일부 유럽 국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게 대공협의 설명이다. 이날 최 부회장은 파견 공보의들이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대공협을 소개했다. 대공협은 코로나19 이후 각종 현장 운영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과 동영상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배포했으며 공보의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개인보호장구의 수요를 조사하고 페이스쉴드 등 현장에 당장 필요한 물건은 우선 분배를 실시했다. 또한 최 부회장은 SNS 대화방을 운영해 파견자들 사이에 효과적인 정보공유 및 노하우 전수를 중개했고 현장 간의 정보 불균형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최세진 부회장은 "현장 공보의들의 노력과 대공협의 보조가 적절히 조화돼 원활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방역업무가 잘 진행될 수 있었다"며 "대규모 인원이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에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공보의 인력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공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와 함께 구성된 젊은의사협의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최 부회장은 현장의 젊은의사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세진 부회장은 "무엇보다 현장의 젊은의사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감염병의 역학, 관리, 치료에 대한 지혜를 공유하고 가능하다면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회장은 "이를 통해 지금 진행되는 코로나19외에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해 더욱 긴밀한 국제적 공조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과 감염관리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국제적으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2월부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현장으로 대규모 공보의 인력을 파견했으며, 대공협 추산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에 연인원 약 1000명 이상의 공보의가 파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