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오른 청소년 백신 접종…전문가들 효용성 무게 2021-09-25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결정이 나오면서 접종 시 실제 이득과 위험을 고려하기 위한 학술적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제 소아 감염자에서의 중증 발현 및 사망률이 성인보다 낮고 청소년 접종에서 심근염 발생 비율이 높게 보고되고 있지만 이상반응 보고율이 높은 청소년 특성 및 청소년의 활동량을 감안할 때 접종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결론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24일 대한백신학회는 온라인 방식의 제1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코로나 백신의 개발 현황, 소아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 및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사례 보고 등의 세션을 진행했다.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청소년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연을 통해 국내외 접종 현황, 이상사례 발생 빈도 등 다각도로 분석하며 실제 그 필요성 여부에 접근했다. 조 교수는 "9월 기준 0~9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누계는 5.2%, 10~19세는 8.45%에 달한다"며 "사망누계나 치명률은 기타 고연령층 대비 떨어지지만 2021년 5월에 9세 소아에서 심한 폐렴으로 치료한 증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증례는 소아청소년들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의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여러차례 유행이 반복되고 변이가 나오면서 소아청소년의 감염률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체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학령기 감염자도 덩달아 증가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감염률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미국의 경우 누적 소아 감염률이 14.8%에 달하고 이들 중 입원률은 소아 전체 입원률의 1.6~4.1% 차지하고 있다. 조 교수는 "미국의 소아 감염자 중 사망률은 0.03%에 불과하지만 이는 소아에서도 사망이 발생한다는 걸 뜻한다"며 "미국의 초기 소아 감염자가 2.6%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2.4%까지 증가해 노인층 감염이 줄고 소아청소년이 급증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 12~17세 중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분석했을 때 약 31%가 중환자실(ICU)에 입원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해외의 소아청소년들의 접종 후 이상사례에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지만 대다수는 경증에 그쳐 접종 시 이익이 위험을 상회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조 교수는 "해외에서 12~17세의 12만 9059명의 2회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분석했을 때 고열 발생이 약 30%, 두통이 약 50%를 차지한다"며 "다만 중증 심근염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도 고3 수험생의 44만 여건의 예방접종 자료를 통해 전체 소아청소년의 이상반응을 예측해 볼 수 있다"며 "수험생의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 사례를 보면 해외와 비슷하게 가슴 흉통이 21.5%, 어지러움 17.58%, 두통 15.78%를 차지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30건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심근염, 심낭염 발생은 6건으로 100만명당 발생 비율로 환산하면 해외보다 많지 않은 편"이라며 "질병관리청의 이달 7일 기준 자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소아청소년의 감염률 98.4% 감소를 나타내 효용 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판단했다. 신선희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다른 관점에서 접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성인 대비 사망률 등 백신으로 인한 직접적인 효용은 적지만 소아청소년의 높은 활동량이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증가시킨다는 점과 소아청소년들에서 집중된 이상반응 사례 역시 부작용 민감도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접종의 혜택이 크다는 주장이다. 신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과외 활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파 가능성이 많아진다"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소아청소년도 전파 예방 목적의 백신 접종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소아청소년들의 이상반응 신고가 많았는데 이는 실제 이상반응 발현 빈도나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해당 연령층이 자극에 민감하고 인터넷 사용도 원활하다 보니 신고율 증가 결과로 수렴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8세에서 가장 높았지만 실제 해당 연령층의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는 1만 5천명으로 타 연령대 대비 가장 낮은 접종자 수를 기록했다. 신 교수는 "소아에 백신을 다 맞춘다면 이상반응 신고율은 엄청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인과성 평가사례 중 중증사례의 일반적 특성을 보면 60~70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의 12~17세 예방률 93.3%로 캐나다에선 소아청소년의 접종이 시행되고 있다"며 "해외 각국이 순차적으로 소아청소년 접종에 들어가고 있어 점차 안전성, 효용성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감염 지수가 낮은 국가에선 다회 접종 보다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것이 사망률 감소에 더 크게 기여한다"며 "우리나라가 바로 재감염 지수가 낮은 대표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효용 쪽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백신학회가 분석한 백신 이상반응…화이자 2차 '빈번' 2021-09-24 12:01:4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조사에서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시 이상반응 빈도가 타 백신대비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조사는 이상반응 여부를 의무적으로 기입하도록 했다는 점, 1만 3천 여명이 넘는 접종 사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실제적인 임상 데이터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대한백신학회는 온라인 방식의 제18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내 코로나 백신의 개발 현황, 소아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 및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사례 보고 등의 세션을 진행했다. 김성한 울산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신규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 세션에서 최근 서울아산병원이 진행한 직원 선별문진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및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올해 3월 본격화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직원들의 백신 접종 후 일주일간 백신 이상반응을 의무적으로 입력토록 했다. 김 교수는 "3월 백신 접종 당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사람들이 당황했을 수 있다"며 "접종 초기 서울아산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416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245명을 대상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 후 이상반응을 비교하면 심한 접종 부위 통증은 각각 20%, 14%, 38.5도 이상의 발열은 9%, 0%, 심한 근육통은 26%, 3%, 심한 두통은 19%, 2%로 나왔다"며 "아스트라제네카가 접종 부위 통증증 및 근육통 등 다양한 항목에서 높은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차이를 만든 배경으로는 실제 이상반응 발현보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대비 일주일 전에 먼저 접종됐다는 부분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처음 맞는 백신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더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 이상반응을 많이 보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월 진행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당시 이상반응 보고 비율은 24.6%(1차), 3.7%(2차)에 달했지만 6월 진행된 추가 접종에선 이 비율이 각각 3%, 0.1%로 급감한다. 최초 접종이라는 우려감이 이상반응 보고 건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2차에 걸쳐 이상반응 보고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일관되게 유지된 반면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은 2차에서 보고 건수가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자 685명이 보고한 이상반응 건수는 15건(2.2%)에 그치지만 2차 접종자 342명이 보고한 건수는 52건(15.2%)로 증가했다. 모더나 역시 1차 접종자 1409명이 총 31건(2.2%)의 이상반응을 보고했지만 1403명의 2차 접종자에서 73건(5.2%)이 보고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차이를 보였다. 김 교수는 "1만 3천명의 직원이 백신 접종을 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에 이어 2차에서 부작용 발생 빈도가 약 1/5로 감소한다"며 "6월 추가 접종 시 부작용 보고 빈도가 5.3%로 감소한 것으로 볼 때 사람들의 불안감이 줄고, 이상반응에 대한 관심이 줄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1차 보다 2차에서 이상반응 보고가 훨씬 많다"며 "수치로만 보면 이상반응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화이자 백신은 이상반응 보고 빈도가 1차 2.2%에서 2차 15.2%로 증가하는데 모더나 백신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 1차 접종자 245명과 화이자 2차 접종자 251명을 비교했을 때 역시 2차에서 이상반응이 크게 나온다"며 "심한 접종부위 통증은 각각 14%, 26%로 2차에서 두 배 정도 증가했고 38.5도 이상의 발열은 1차에서 없었지만 2차에서 2%, 심한 근육통은 2차가 약 6배, 심한 두통 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종양학회서 확인된 키트루다의 확장성...TNBC 치료 확인 2021-09-24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황병우 기자| 올해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1)에서 면역항암제의 적응증 확장성 여부에 대해 기대감이 쏠렸지만 그만큼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ESMO가 사전에 조명했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 연구인 KEYNOTE-826과 KEYNOTE-716에서는 임상 3상을 통해 분명하게 개선 효과를 제시했지만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 요법을 평가한 KEYNOTE-716의 경우 과제를 남겼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경험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이하 TNBC)에서 키트루다가 새로운 표준 요법으로의 가능성을 보인 가운데 고위험 조기 TNBC 환자의 수술 전후 보조 요법의 승인에 배경이 된 KEYNOTE-522 연구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키트루다 TNBC 새 표준요법 가능성…흑색종 논쟁 여지 키트루다가 긍정적인 생존 지표를 제시한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TNBC)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NOTE-355와 자궁경부암 1차 치료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한 KEYNOTE-826 3상 연구다. 먼저 ESMO가 주목했던 연구 중 하나인 KEYNOTE-826을 살펴보면 617명의 환자를 '키트루다와 표준요법(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베바시주맙) 병용' 그리고 '위약과 표준요법 병용'으로 절반씩 나눠 전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율을 1차 평가변수로 둬 평가했다. 연구 결과 중앙 추적관찰 22개월 시점에서 PD-L1 발현율이 양성(Combined Positive Score/CPS 1 이상)인 경우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10.4개월, 위약군은 8.2개월을 기록했다. 또한 12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은 각각 45.5%와 34.1%로 키트루다군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에 대해 38%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키트루다가 자궁경부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받은데서 나아가 1차 치료제 역할에 대한 새로운 표준 요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진의 의견이다. KEYNOTE-355 연구결과의 경우 치료 경험이 없는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847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군'과 '위약과 항암화학요법군'을 2대 1로 배정해 치료 후 경과를 지켜봤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CPS) 10 이상에서 긍정적인 전체 생존율 결과가 있었지만 CPS점수가 1 이상인 환자까지 고려했을 때는 아쉬움을 남겼다. CPS 10 이상인 환자에서는 키트루다군의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이 23개월, 위약군은 16.1개월이었으며 18개월 시점의 무진행 생존율은 58.3%와 44.7%로 키트루다군의 사망 위험이 27%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전이성 삼중성 유방암 환자 일부군에 한정됐지만 임상적 관점에서 향후 기준을 새롭게 설정해 환자에게 치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의 연구과 관련해 또 한 가지 주목받은 연구는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 요법을 평가한 KEYNOTE-716. 이미 앞서 MSD는 지난 8월 절제술을 받은 고위험 2기 흑색종 환자의 보조 요법으로서 무재발 생존기간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고 발표한바 있다. 해당 데이터를 토대로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완전 절제술을 받은 1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2B(IIB)기 또는 2C(IIC) 흑색종 환자의 보조 요법으로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에 대한 임상인 KENTIC-716에서는 12세 이상 고령의 2기 흑색종과 양호한 수행 상태를 가진 신규 진단, 절제, 고위험성 환자를 등록했다. 이중 약 64%는 2B기 흑색종이었으며 나머지는 2C기 흑색종이었다. 연구결과 키트루다군은 위약 대비 재발 없는 생존기간(RFS)을 35% 개선하고, 원격 전이 생존율(DMFS)을 40% 향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또 14.4개월의 사후관리 기간 동안 재발 정도는 키트루다군이 54명(11.1%), 위약 82명(16.8%)으로 나타났으며, 원격 재발은 키트루다군 23건, 위약 38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피츠버그대학병원 제이슨 루크 항암면역치료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키트루다가 고위험 흑색종 2단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향후 환자들에게 보조 요법을 제공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연구결과를 두고 초청 토론자인 미국 엔젤레스클리닉&리서치 연구소(The Angeles Clinic and Research Institute) 오미드 하미드 MD는 연구 결과가 놀랍다고 언급하면서도 직접적으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환자 식별을 위한 바이오마커의 필요성과 독 성관리 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하미드 박사는 "6개월 이내에 보조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배제한 임상시험 기준 등 아직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이 있다"며 "어떤 환자가 이득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측 바이오마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연구는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8231;위식도 접합부위 암 1차 치료에서 옵디보와 항암화학용법의 병용 요법의 효과 확인이다. 연구결과 CPS 5 이상인 환자에서 옵디보와 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4.4개월을 기록했고 항암화학요법군은 11.1개월로 집계됐다. 24개월 전체 생존율은 31%와 19%로 ‘옵디보와 항암화학 병용요법군의 사망 위험이 30% 더 낮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항암화학요법 외에 대안이 없던 HER2 음성 전이성/진행성 위&8231;위식도 접합부위 암 영역에서 치료 옵션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이자의 CDK4/6 억제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가 아시아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이전 전신 항암치료 경험이 없는 에스트로겐수용체양성(ER+)/인간상피세포수용제2음성(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트로졸 단독요법과 비교해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을 비교한 PALOMA-4 3상 임상에서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0% 이상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에 백인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아시아 여성의 치료 환경을 평가한 연구인만큼 향후 국내 환자에게도 하나의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로슈의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전이성 대장암에서 표준요법에 더해 시너지를 확인했다. ▲상용화 가능성 탐색…국산 항암 후보물질들 시험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개발중인 후보물질 관련 1상 임상 결과가 대거 공개돼 향후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먼저 한미약품이 로슈의 계열사 제넨텍에 2016년 라이선스 아웃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의 우수한 병용 요법 치료 효과가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또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 된 1일 1회 복용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효용성도 확인됐다. 벨바라페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선택적 RAF 돌연변이 억제제로,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가 네이처지에 올해 6월에 게재되면서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ESMO에서 공개된 벨바라페닙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 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살폈다. 총 118명의 환자 대상 임상에서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 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이전에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로 나타났다. BRAF 비정형 변이 고형암 임상에 참여한 14명 중 5명에서도 부분 반응(PR)을 보여 최고반응률(BORR)은 35.7%로 나타났으며, 4명이 안정 병변(SD)을 보였다. 폐암 신약으로 개발중인 포지오티닙의 ZENITH20 임상 중 코호트4 임상 데이터도 발표됐다. 해당 임상은 ESMO의 최신 연구(late-breaking abstract)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임상은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포지오티닙 16mg 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2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로 나타났으며,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이었다. ▲개발 성공률 높이자…국내 업체 의기투합 ESMO에서는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공동개발 및 협업 열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독은 CMG제약,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맞손을 잡고 항암제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발중인 'TRK 억제제 NOV1601'는 암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유발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방해하는 표적 항암제로 2019년 5월 임상 승인 이후 현재 국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1상은 포스터 형태로 발표됐다. 임상은 고형 장기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 14명을 대상으로 했다. 1상은 종양 세포 또는 동물 모델 기반 임상에 불과하지만 후보물질은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항종양 활성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에이비엘바이오는 종양특이적 면역항암 이중항체(YH32367/ABL105)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사가 공동연구중인 약물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다.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T면역세포에서 인터페론감마와 같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으며, 인간화 마우스와 인간 4-1BB 발현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대조 항체 대비 우수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또한 YH32367은 경쟁 약물의 단점인 간독성에 대한 부작용을 해소했으며, 현재 마무리단계에 있는 전임상 독성시험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사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BL-006) 임상 1상에서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 판별을 위해 인공지능 기업과 협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 개발 기업 루닛의 조직 분석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 반응 여부를 예측했다. YBL-006은 첫 환자에게 0.5mpk를 투여하고 이후 2, 5, 10mpk로 용량을 늘려 정맥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진행성 고형암 환자 10명의 종양반응을 평가했을 때 음경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투여에 완전반응(CR)을 보였고 항문편평세포암 환자 1명이 2mpk 투여에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종양 반응은 각각 30주, 14주 이상 지속됐으며 2명의 환자가 안정병변(SD)을 보였다. 반응을 보인 환자 대상 조사에서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종양침윤림프구 및 종양변이부담에서 분석 결과가 높게 관측됐고, 종양반응의 임상적 유효반응율은 2mpk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문 정부 4년 자살 예방 대책 실패…"자살률 줄지않아" 2021-09-23 16:26:4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문재인 정부 4년간 자살 예방 대책이 공회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취임 초기부터 자살예방 사업에 공을 들였지만 자살률은 변하지 않아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대한신경과학회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경과학회는 "문 정부 취임 초기 2017년의 자살률이 24.3명이었는데 2018, 2019년에는 오히려 증가했고, 2020년에도 24.6명으로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자살자 수는 지난 4년 동안 하루에 약 38명으로 총 5만 2950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자살한 사람들 중 75%가 3달 이내에 두통, 어지럼증 등 여러 신체 증상으로 병의원을 방문하는데 이 때 의사가 우울감과 자살 생각에 대해 물어보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자살 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우울증의 치료율 증가없이는 자살률 감소는 없다"고 주장했다. 우울증 치료를 막는 원인은 비정신과 의사들의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 규제라는 게 학회 측의 판단. 미국, 호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여러 나라들에서 SSRI 항우울제 사용량의 증가에 반비례해 자살률이 급격하게 감소한 점을 참고해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경과학회는 "호주에서 15세 이상을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살률 변화와 항우울제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SSRI 항우울제의 사용량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며 "한국 외에 전 세계 어느 나라도 SSRI 항우울제 처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이 항우울제는 남용, 의존성 위험이 높아서 정부가 관리하는 마약성 진통제, 각성제, 안정제, 진정제에 속하지 않는 안전한 약"이라며 "한국의 모든 의사들은 2등급의 가장 위험한 마약성 진통제도 처방할 수 있는데 왜 매우 안전한 항우울제를 처방하지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학회는 "대한신경과학회와 대한가정의학회가 10여 년 전부터 여러 차례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의 폐지를 요구했고, 더욱이 2013년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수잔 오코너 OECD 자문관(정신과 의사)은 한국의 SSRI 항우울제 처방 제한에 크게 유감을 표했다"며 "이런 잘못된 규제는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다"고 신속한 규제 폐지를 촉구했다.
프로바이오틱스 폐렴 예방효과 실패...JAMA에 실려 2021-09-23 11:58:2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프로바이오틱스의 질병 치료 등 임상적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균주가 폐렴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실제 임상에선 효과 입증에 실패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니 존스톤(Jennie Johnstone) 교수 등이 진행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공호흡기 의존 환자의 폐렴 예방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13355).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과 함께 일부 연구진들은 프로바이오틱스 중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 균주가 폐렴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유산균을 활용한 질병 치료 및 완화 효과가 속속 보고된 가운데 사전 무작위 임상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감염을 감소시킨다는 데 착안, 연구진은 실제 효과가 있는지 임상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VAP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감염 및 기타 임상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예방하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44개 ICU에서 2013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2653명의 환자를 등록해 매일 두 번씩 람노서스 GG 또는 위약을 투약해 1차 평가 지표로 VAP 발병률을 비교했고 이어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설사, 항균제 사용, ICU 및 병원 체류 기간, 사망률 등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로 치료된 환자들 사이에서 VAP 발병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각각 21.9% 대 21.3%). 2차 평가 지표인 ICU 내 감염, 설사, 항균제 사용, 사망률 또는 병원 체류 기간 등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 안전성과 관련해서 프로바이오틱스 투약군 15명(1.1%)과 위약군 1명(0.1%)에서 경미한 이상반응을 경험해 프로바이오틱스 투약군이 더 높은 부작용 위험도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기계적 인공호흡이 필요한 중환자 중 프로바이오틱스 람노서스 GG를 위약과 비교한 결과 폐렴의 발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폐렴 예방을 위한 람노서스 GG 투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코로나 여파에 학회 재정 바닥…학술활동 차질 현실화 2021-09-23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했던 학회들의 실제 피해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첫 온라인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작년 춘계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추계까지 총 4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면서 재정 감소는 물론, 학회 활동으로 비축한 운영 자금이 바닥나는 결과를 가져온 것. 특히 일부 학회의 경우 해외 교류 측면에서 진행하던 국내외 연자들의 미팅이 무기한 연기된 데다가 진료지침 작성조차 회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을 감내하는 등 코로나의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를 포함한 '위드코로나(with corona)'와 같은 변화된 조치 없이는 학회 재정난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데 있다. 재정난의 악화가 정상적인 학회 활동 및 운영을 어렵게 해 공익적 목적의 학술활동이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대형 학회를 제외한 중소 학회들이 몰락에 가속화될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영향권에 놓은 학회들의 대응 및 생존 전략, 그리고 생존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책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자취 감춘 오프라인 전용 학술대회 이달부터 추계학술대회가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이달 총 19개 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 이중 온라인(버추얼) 전용 학술대회를 표방한 학회는 대한신장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종양내과학회까지 3곳이다.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대다수 학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를 선택했다. 10월에는 28개 학술대회 개최된다. 이중 대한생리학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대한위암학회,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대한이식학회까지 5개 학회가 온라인 전용 플랫폼을 선택했다. 역시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학회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세였던 오프라인 학회는 이제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 된 것.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온전한 대면 학술대회의 개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해왔던 류마티스학회는 최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급 선회했다. 류마티스학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으로 전체 회원이 현장에 참여하는 형태의 학회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회는 회원 및 참가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부와 소속기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및 방역 지침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종양내과학회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 예정이었던 'KSMO 2021' 대회운영 방식을 버추얼 컨퍼런스, 즉 온라인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술대회를 계획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전환, 무료등록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이미 관상동맥외과학회와 전립선학회 등 7월, 8월 중에 심포지엄 혹은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던 일부 학회들도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를 잠정 연기를 선언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도 손해, 안 해도 손해…학회 활동 '위축'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는 호텔 등의 오프라인 장소 대여 및 운영 요원 배치, 책자 인쇄의 기본 비용 외에 온라인 스트리밍 중계에 대한 비용이 추가된다. 현재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스트리밍 중계 시스템을 갖춘 업체는 손가락에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대회 시즌에 다양한 학회들의 중계 수요가 몰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업체들이 갑의 위치에서 호가를 부른다는 게 학회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보통 2개 채널 개설 후 이를 9시부터 6시까지 송출하는 비용은 20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내과, 당뇨병학회 등 4~5개까지 채널 개설이 필요한 대형 학회의 경우 온라인 스트리밍에만 1억원 이상, 포르쉐 차 값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온다.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하면 재정이 두 배 들어간다는 말이 엄살은 아닌 셈이다. 온라인 방식을 선택해도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프리젠테이션 파일에 연자 음성을 곁들인 녹화 화면을 제공하는 일부 학회를 제외하곤, 다수의 학회들이 오프라인 장소를 대여해 현장에서 소규모 연자들을 초청, 강연을 찍어 라이브로 송출하는 방식을 택한다. 소규모 연자들과 임원들만 초청했다고 해도 장소 대여비용 및 온라인 스트리밍 송출 비용, 게다가 책자 인쇄에 도시락 비용까지 지급하면 학회가 체감할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는 사라진다. 혈전지혈학회는 온라인 방식을 선택했지만 광주 무등파크호텔을 대여해 현장에서 e-포스터 관람 및 연자 강연 등을 진행했다. 온라인 방식 특성상 등록비는 1만원으로 오프라인 대비 대폭 할인된 비용을 받았지만 컨벤션 홀에서의 식사 제공 등 오프라인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진료지침을 공개한 모 학회 관계자는 "학회는 돈을 벌기위한 조직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학회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침 개발을 위해선 수백편의 논문 검토 및 외부 연구원 영입, 주마다 10여명 전문가들이 모인 회의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며 "넉넉치 못한 재정으로 이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드리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의비 4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에겐 말하기도 창피한 수준의 자문료를 지급한다"며 "전문가나 참여 위원들이 쏟는 노력만큼 이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한데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해당 임원은 학회 형편이 어려워지자 개인 연구비를 털어 편집 업무를 도맡을 비서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학회들의 운영 및 활동이 어떤 식으로든 차질을 빚게 될 수밖에 없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후원 문제를 완화해 주는 방향을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심장학회도 코로나19 유행 이후 해외 교류가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아시아심장학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학회들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수익 사업이 안 되고 있어 딜레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큰 학회나 약제를 많이 사용하는 학회는 코로나19 이전, 이후 영향이 많지는 않다"며 "반면 연구회나 중소 학회들은 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규제가 많아 울며 겨자먹기로 오프라인 방식을 곁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심장학회의 경우 추계학회를 중국에서 개최했는데 코로나 유행 이후 이같은 교류활동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휴지기에 접어드는 학회가 종종 생기다가 비축된 체력이 없어진 소형 학회들은 정리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이어 "학술이라는 것은 기초과학처럼 돈이 안 돼도 다양성이 확보돼야 전체의 공익성에 기여하는 바가 커진다"며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에 시달리는 연구회, 소형 학회들이 그나마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레지스트리 연구 참여 쪽으로 성격이 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수순…"정부, 학회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복지부는 올해 6월 종료 예정인 온라인 학회 지원 방침을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제로 지적된 광고 부스 상한액 등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학회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있을까. 오는 11월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FDC규제과학회 원권연 이사는 "추계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며 "학회에서 공간을 마련해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 인원을 오프라인에서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을 대관하고 식사비, 온라인 송출, 책자 인쇄, 운영 인력 배치 등으로 오프라인 전용 학회에 비해 비용이 두 배 들어갔다"며 "올해 3월부터 새 임원진으로 출범하면서 과분한 후원을 받아 이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넘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 자립 및 존립을 위해선 최소한의 펀딩이 필요하다"며 "복지부의 온라인 부스 지원 방침은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있어 체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온라인 학회의 경우 광고비가 건당 최대 200만원으로 광고 합산 건수는 최대 60개였다. 올해 변경된 지침은 참석자 800명 이상 대형 학회의 경우 광고비는 건당 300만원으로 증액됐지만 광고 합산 건수는 기존대로 60개다. 원권연 이사는 "200만원씩 최대 60개를 유치하면 1억 2천만원이지만 소형 학회는 이 규정대로 다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증액이 되는 등 지침이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체감할 수 있는 학회는 대형 학회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수 천만원의 돈이 들어가는 온라인 중계 비용"이라며 "차라리 부스, 광고비 부분을 그대로 하더라도 정부가 학회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 툴과 같은 플랫폼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 절감 자구책으로 줌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접속자가 늘어나면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 쓸 수 없었다"며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에 연자가 설명하는 장면을 녹화, 송출하는 플랫폼만 있어도 학회가 이렇게 재정난에 허덕이진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광고 지원 요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변경된 지침은 50명 이상 참석자가 있는 경우 광고 지원이 가능하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의 학술행사의 현장 참여는 최대 49명(행사진행인력 및 좌장 등 연사는 인원 산정에서 제외)까지 허용되는데 문제는 참석자가 수백명에 그치는 소형 학회는 경우 어떤 방식을 선택해도 부담이 뒤따른다는 것. 현행처럼 4단계에서 오프라인 전용 학회를 개최하면 49명 제한에 걸려 나머지 회원들은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전용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도 위험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전용 학회는 제약사의 광고 부스 참여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A 학회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오프라인과 같은 실제 장소가 있어야 제약사 부스 유치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전용으로만 하면 홍보 효과가 떨어져 제약사들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학회에선 임원진들에게 제약사 부스 유치 할당 압박이 은연중 들어온다"며 "학술대회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화한 건 자의적인 선택이라기 보다는 광고비와 회원 참여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류마티스학회-환우회, 코로나19 극복 공동 심포지엄 2021-09-17 11:53:1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의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각 질환별 환우회와 함께 16일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 최병용 과장(학회 의료정책간사)과 최경석 한국쇼그렌증후군협회 회장은 '류마티스 환자 및 의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이 있는 전국 20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류마티스 환자 913명과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122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자신의 건강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는 전체의 60%(542/913)에 달했다. 방역 등의 이유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28%, 254/913), 막연한 두려움으로 복용하던 약물을 스스로 중단한 사례(14%, 143/913)도 적지 않았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가운데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된 환자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6%(20/122) 였으나, 감염에 상관없이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한 사례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85%(105/12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의 절반(51%, 465/913)에서 우울이나 불안이 더 잦아지는 것을 호소했으며, 주위로부터 고립이나 소통의 부재를 겪는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9%(266/913)에서 나타났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등을 투약하는 환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비투약자에 비해 1.56배(교차비 0.99-2.4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류마티스 환자의 31%(282/913)가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고, 88%(702/791)는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응답해 외국에 비해 백신 접종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줬다. 백신 접종이 꺼려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64%(583/913)가 '부작용'을 들었다. 한편,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60%(72/122)가 백신 수급 문제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백한주 교수(학회 의료정책이사)가 진행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노력' 발표에서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건강 지침, 백신 접종 지침 등을 수립하고,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상시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등 환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학회의 활동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원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학회 홍보이사)의 사회로 '류마티스 환우와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질환 관리, 백신 접종 및 진료 현장의 어려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환우들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류마티스 환자와 의사들은 적절한 교육 상담이 건강 증진과 방역 정책의 성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좀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이자 소통의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제 18회 폐의 날' 캠페인 2021-09-17 11:45:4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내달 13일 '제18회 폐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숨, 행복한 삶'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18년 동안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을 '폐의 날'을 정하고, 만성폐쇄성질환인COP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대기 오염 증가, 기후 변화로 인한 황사 및 미세먼지 유입과 흡연 등으로 호흡기 계통의 질환은 더욱 증가 및 악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우리나라 만성폐쇄성질환의 유병 및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COPD 국내 유병률은 2019년 10.8%를 기록했으며, 40대 3.1%, 50대 8.7%, 60대 19.1%, 70세 이상이 27.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했다. 또한 2019년 남자 유병률(16.3%)은 여자(5.9%)에 비해 2.8배 높다고 조사됐다. 폐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18회 폐의 날'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인해 전면 비대면으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회성 행사는 지양하고 유튜브 영상 강의 등 온라인 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풍성한 콘텐츠로 국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건강 습관 만들기 유튜브 채널 '건강한 요일의 앨리스'와의 MOU를 통해 '폐 건강 팩트체크' 영상 시리즈를 선보여 폐 건강 정보를 일반인들이 유튜브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폐 건강 팩트체크'는 '명의가 알려주는 폐 건강 정보'를 콘셉트로 학회를 대표하는 폐 질환 명의 군단, 박동원 교수(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하영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인애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곽원건 교수(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가 출연해 이해하기 쉽고 한번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폐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폐 질환 환자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온라인 걷기 대회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워크온 앱 설치 후 캠페인 기간 동안 5만 보 걷기 미션을 달성하면 된다. 신청 시 제공되는 캠페인 티셔츠를 입고 걷는 모습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프티콘도 별도로 증정된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행사로 '폐의 날' 캠페인을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폐 건강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요즈음 다양한 호흡기 질환들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며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COPD를 포함한 폐암, 결핵, 간질성 폐 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각 전문 분야의 훌륭한 전문의 선생님들의 강연과 상담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신장학회, 국제진료지침 선도기관 KDIGO와 합동 심포지엄 2021-09-17 10:59:4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KSN2021 국제학술대회서 국제 진료 지침을 선도하는 KDIGO와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이번 협연 심포지엄에서는 각 기관을 대표하는 각각 세 명의 연자가 주제별 발표를 하고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을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호주 Monash 대학의 Zoungas 교수는 제2형 당뇨를 동반하고 있는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이상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 추정 사구체여과율 (eGFR) 30 ㎖/min/1.73 미만인 만성콩팥병 환자에게는 GLP1 수용체 길항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SGLT-2 억제제는 심혈관 보호 효과와 함께 신기능 보호 효과를 여러 다기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해 1차 치료 약제로 권고됐다. GLP1 수용체 길항제 역시 당뇨 조절 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 심혈관 보호 효과 및 신기능 보호 효과를 입증해 신기능 저하로 인해 메트포르민이나 SGLT2 억제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우선 고려해야 할 약제로 제안됐다. 연세의대 최훈영 교수는 이에 발맞추어 국내 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을 통해 2형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 SGLT2 억제제를 새롭게 시작한 경우 기존 약제를 유지한 경우에 비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및 사망의 위험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 (그림 1)를 통해 가이드라인의 권고사항이 국내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국내 당뇨병 치료 관련 지침과 보험 급여 체계의 변화가 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차단제의 사용에 대한 권고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소개해, 당뇨를 동반한 만성콩팥병 환자의 진료 패턴이 국제적인 수준과 일치함을 잘 보여주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립대학의 Pilmore 교수는 KDIGO에서 발표한 신장 이식 후보자의 평가에 대한 KDIGO 가이드라인 가운데 특히 심혈관 평가에 대해 초점을 두어 논의를 했다. 심혈관 합병증은 만성콩팥병 및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식 전 심혈관 질환의 평가를 위한 검사에 대해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2020년 KDIGO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 질환 고위험군이거나 활동 능력이 적은 환자에게서는 심장초음파검사 혹은 핵의학 검사와 같은 비침습적인 관상동맥질환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재관류 치료를 단지 이식 수술 전후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는다. 그러나 심각한 관상동맥 질환 혹은 증상이 동반된 경우는 이식 수술을 미루거나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함께 발표한 고신의대 신호식 교수는 심혈관 평가 이외에 신장 이식 후보자의 이식 전 평가로 나이, 비만, 노쇠, 기저 질환, 암 병력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홍콩대학의 Tang 교수는 2020년 개정된 KDIGO의 사구체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흔한 IgA 신장염에 대해 최근 개발된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인 New International IgAN Risk Prediction Score의 활용과 치료가 필요한 IgA 신장염 환자에게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 참여를 권유할 것을 소개했다. 막성사구체신염은 최근 병태 생리가 밝혀지면서 진단 및 치료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대표적인 사구체 질환이다. Tang 교수는 막성사구체신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임상 지표에 anti-phospholipase A2 receptor antibody 혈중 농도를 고려하도록 했고, 중등도 혹은 고위험군 환자의 초기 치료 약제로 리툭시맙을 권고했다. 다음으로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새로운 임상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유전적 소인이 의심되는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의대 이하정 교수는 2020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대한신장학회 산하 사구체신염 연구회의 논의를 통해 이러한 진료 지침의 변화가 실제 한국 상황에 직접 적용이 어렵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해 제시했다. IgA 신장염의 예후 예측 시스템이 한국인에서도 유효한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점, 중등도 혹은 고위험 막성사구체신염의 일차 치료 약제로 제시된 리툭시맙이 현재 국내 보험 기준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점, 국소분절사구체경화 환자의 유전자 검사의 표준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점을 제시했다.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는 신장 질환에 대한 근거 기반 임상 진료 지침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국제 가이드라인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와는 2016년 MOU를 맺고 있으며 국제 가이드라인과 국내 현황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 대응 의료진 번아웃 연구 첫 보고...안전장치 필요 결론 2021-09-17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 유행 이후 감염병 대응 의사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 '번아웃(Burnout)'의 구체적 영향을 다룬 연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번아웃 증상이 의료의 질, 감염 대응 능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해외 의료 선진국들의 예방 조치를 참조해 국내 방역당국도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정훈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 등이 진행한 '코로나19가 의사의 번아웃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의협 학술지 9월호에 게재됐다(doi.org/10.5124/jkma.2021.64.9.636).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환자는 16일 기준 2억 254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464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7만 9930명, 사망자 2386명을 기록했다. 앞서 다양한 연구들은 감염병 유행 시기에 의료 종사자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 번아웃 등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했는데 특히 높은 감염률 및 사망률은 의료 종사자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조사에서는 사스 및 메르스 발병 당시 해당 감염병 대응에 종사하는 의료종사자의 30%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진은 전공의의 경우 최대 60% 이상까지 번아웃 증상을 보고하는 등 직역별 차이가 있다는 점, 기존 감염병과 달리 코로나19의 유행 기간이 길고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에 착안, 코로나와 번아웃의 상관성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코로나 유행 이후 번아웃에 대한 결과를 통계값으로 제시한 선행 연구만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고찰해 코로나가 감염병 대응 의사에 미치는 영향 및 상관성을 밝히는데 집중했다. 연구 대상이 의사가 아니거나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은 연구는 배제했다. 번아웃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초 수집된 문헌은 총 465건이었으며, 측정의 객관성, 교란 변수 통제, 결과 변수 측정, 적절한 통계분석 수행 등 적합한 연구를 추려 최종적으로 32건을 선정했다. 번아웃 측정도구로는 14종의 도구가 사용됐지만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일반적인 번아웃 증상 지표인 MBI(말라크 번아웃 인벤토리)였다. MBI는 감정소모, 비인격화, 개인적 성취, 냉소, 직업적 효율성 5개 측면에서 번아웃 여부를 판별한다. 아줄레이(Azoulay) 교수가 진행한 연구에서 항목별 평균 MBI는 정서적 소진이 18(10~29), 비인격화 항목 8(4~12), 개인적 성취감 35(29~40)로 나타났다. 알틴(Altin) 교수가 진행한 연구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제시했다. 평균 MBI는 정서적 소진 항목이 남성이 27(11~44), 여성이 31(11~42)였고, 비인격화는 남성이 13(5~20), 여성이 13(5~22), 개인적 성취감은 남성이 22(14~32), 여성이 22(16~41)로 정서적 소진 영역을 제외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는 대동소이했다. 축약형 MBI 도구로 측정한 두 개의 연구는 평균 표준편차 방식으로 항목별 점수를 제시했다. 한 연구는 정서적 소진 7.86±5.18, 비인격화 5.22±4.65, 개인적 성취감 14.62±3.07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는 정서적 소진 7.05±5.12, 비인격화 2.73±3.46, 개인적 성취감 15.06±2.71로 나타났다. 이외 다양한 연구 및 지표에서도 유사한 정서적 소진, 비인격화 징후가 관찰됐다. 특히 번아웃 증상이 의료의 질, 감염 대응 능력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의료 선진국들은 번아웃을 예방하기위한 상담지원, 아동보호센터 개설, 상여금 등의 지원책을 마련한 바 있다. 박정훈 연구원은 "사스와 메르스 당시 감염병 대응 의료종사자의 30%가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 증상을 겪으로 보고된 바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의사의 번아웃을 조사한 연구들에서 약 40% 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외부에서 의료 인력이 파견되지만 충분치 않고 기존 의료 인력이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며 "감염병 일선 현장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진의 과로가 심각하고 이는 번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번아웃은 국내 의료진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책 및 실무적으로 의사의 번아웃을 해소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유럽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코로나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정신건강, 육아, 재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지원방안은 주로 상담을 통한 심리적 안정이다. 영국과 벨기에, 핀란드 등은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플리케이션과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몰타는 정부가 의료진, 경찰 등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아동보호센터를 직접 개설했다. 박 연구원은 "리투아니아, 프랑스 등 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한 국가는 19개로 코로나 관련 업무에 대한 급여인상, 상여금 등을 지급함으로써 통상적인 급여 이상을 지급했다"며 "캐나다의 경우 연방정부와 지자체가 필수 의료 종사자의 임금 인상분을 나눠 지불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는 보건의료종사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2020년 4월 29일부터 3개월간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 해당 종사자가 한 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며 "우리나라 정부도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당뇨병 환자 골절 위험 높아…대퇴골 부위 74% 증가 2021-09-16 10:15:21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보다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특히 1형 환자군이 2형 환자군보다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다. 가톨릭의대 하정훈, 백기현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1세 이상 성인 654만 878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골절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제1형 당뇨병 환자군, 제2형 당뇨병 환자군, 비당뇨병 군으로 나누고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모든 종류 골절의 발생 위험도를 8년간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비당뇨병 군에 비해 당뇨병 환자군의 골절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군이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는데, 척추 골절 위험도는 33% 증가되며, 대퇴골 골절의 위험도는 무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환자군과 비당뇨병 군을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이 7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골밀도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밀도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뇨병 환자는 높은 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뼈를 구성하는 콜라겐에도 악영향을 미쳐 골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높은 골절 위험도는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 집단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8년 동안 추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에 대한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한 점을 인지하고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골대사학 국제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투석기술 발전으로 10년간 환자 사망률 서서히 감소세 2021-09-16 09:27:2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 10년간 투석 환자 사망률이 지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5세 이상 당뇨병 동반 고령자의 사망률은 여전히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15일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는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 대회 KSN2021에서 2001년부터 2020년까지 학회 말기신부전 등록사업에 포함된 13만 5017명의 혈액투석과 2만 2611명의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의 사망률의 변화와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2005년 1000인년 당 116명, 2010년 87명, 2020년 1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복막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2005년 1000인년 당 135명, 2010년 86명, 2020년 3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치료를 처음으로 시작한 후 5년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 2005년 처음으로 혈액 투석 치료를 시작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약 75%에서, 2015년 약 80%였다. 복막 투석 치료 환자의 생존율 또한 증가해 2005년 63%에서 2015년 약 76%였다. 2020년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심혈관질환으로 35%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감염 관련 질환 24 %였다. 전반적인 사망률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65세 이상 고령 환자 특히 당뇨병이 동반된 경우 사망률이 높았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 김용균 등록이사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은 "투석환자의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한 요인은 투석 치료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투석 전문의 확대에 따른 투석의 질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종하 등록이사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당뇨환자 증가로 투석을 요하는 말기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들 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투석치료 환자 관리법'과 같은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인산 기념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 사업(Korean Renal dialysis system, KORDS)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과 정책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제3회 비만25초 영화제 개최 2021-09-15 11:41:0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비만학회가 가족 구성원의 비만에 대한 비만 예방과 비만에 대한 다채로운 에피소드 공모하는 제3회 비만영화제를 개최한다. 15일 대한비만학회(회장 강재헌, 이사장 이창범)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알리고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번째로 개최되는 2021년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는 대한비만학회,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25초영화제사무국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출품기간은 9월 16일(목)부터 30일(목)까지이며 시상식은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콕·온클·재택근무 등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체중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만인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 비만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방치 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는 질병이다.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에 '제3회 비만 25초영화제'에서는 가족의 비만을 다룬 영상을 공모한다. 부모님의 중년 비만, 자녀들의 소아 비만, 가족 구성원의 비만과 관련된 일상이나 불편함을 다뤘거나 비만으로부터 건강해지기 위한 가족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이 대상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비만의 치료를 위해서는 비만 환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관심과 응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회 비만 영화제를 통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비만 실태를 돌아보고 비만 예방과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응모는 25초영화제 홈페이지(http://www.25sfilm.com)에 접속해 온라인 출품하면 되며, 시상 내역은 총상금 3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세부 시상 내역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는 네티즌 심사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구성한다. (네티즌 심사 20% + 전문가 심사 80%) 네티즌 심사는 댓글수, 조회수, 추천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엄격하면서 공정한 심사로 최종 수상작품을 결정하게 된다. 수상작은 10월에 개최될 시상식 현장에서 최초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 일정 및 장소 등 세부 계획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한비만학회 및 관련 기관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비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개선하고 비만인들이 적극적인 비만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신장학회-유럽신장학회, COVID-19 합동 심포지엄 개최 2021-09-15 11:31:2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인 KSN2021에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유럽의 COVID-19 경험과 대응 전략에 대해서 논의해 보기 위해서 유럽신장학회(EDTA)와 공동으로 KSN-EDTA: COVID-19 세션을 진행했다. 유럽신장학회를 대표한 네덜란드의 Radboud 대학의 Luuk Hilbrands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COVID-19의 영향과 백신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만성콩팥병 환자가 COVID-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 대비 입원율과 사망률이 모두 높은 특징을 보인다. 그래서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데 다양한 백신의 종류와 교차 접종을 할 경우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시했다. 영국 Imperial 대학의 Edwin A. Brown 교수는 COVID-19 이후의 복막투석의 증가 양상에 대해 강연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비교해 병원 방문의 횟수가 훨씬 적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의 경우에는 혈액투석 환자들이 특히 취약하고, 복막투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확진자가 낮은 특징을 보인다. COVID-19가 장기화가 된다면 감염의 위험이 좀 더 낮은 복막투석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신장학회를 대표해 경북의대 조장희 교수는 대한신장학회 COVID-19 비상대응위원회의 활약과 결과에 대해서 강의했다. 대한신장학회의 COVID-19 비상대응위원회는 대구시에서 첫 번째 혈액투석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 즉각적으로 결성됐고, 이후 코호트 격리 투석이라는 전략을 적용해 11개 인공신장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투석 실내 전파는 0.6%에 불과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다. 이외에도 비상대응위원회는 방역 성과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관련 경험을 국제적으로 공유하면서, 투석환자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등 투석환자에서의 COVID-19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AIST의 신의철 교수는 COVID-19 감염에서 다양한 면역학적 측면에 대해서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분자학적인 구조로 뛰어난 감염력을 가지게 됐고, 면역세포를 자극하는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사이토카인 증가를 통한 심한 패혈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의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겠다. 대한신장학회는 2020년 유럽신장학회와 학술적 교류를 위한 MOU를 맺고 올해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향후 두 기관의 관심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