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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드넷, 환자 2500만명 의료 데이터 표준화 2019-05-23 12:25:02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의료 빅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에비드넷(대표이사 조인산 감혜진)이 전국 2500만명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비드넷은 최근 1년간 아주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주요 20여개 의료기관과 함께 해당 병원 내원 환자 2500만명 의료 데이터 표준화에 성공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에비드넷은 병원별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통데이터모델(CDM)로 일원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한미약품그룹 투자회사인 한미벤쳐스와 SK그룹 투자 지주회사 SK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특히 에비드넷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선행 공통 데이터 모델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기술 개발’ 과제 주 사업자(인프라 기업)로 선정되는 등 의료 빅데이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행법상 병원 환자 의료 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에비드넷은 개인정보 제공 또는 공유 없이 분산된 형태로 병원 내부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면서도 수집된 빅데이터 통계치를 각 분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비드넷은 지속적으로 데이터 제공 의료기관 수를 늘려 2020년까지 5000만명 환자 데이터를 표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 분석을 다기관에서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조인산 대표는 “2500만명 이상 표준화된 환자 데이터는 의료·제약 분야는 물론 다양한 영역의 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로 구축 중인 다기관 연구 플랫폼은 최선의 환자 진료·처방을 위한 각 분야 의료진들의 연구 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 AI 기반 폐암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예측 연구 발표 2019-05-23 12:16:18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를 이끄는 루닛(대표이사 서범석)이 오는 3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 연구 초록을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루닛과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진행하는 것으로 AI 기반으로 한 H&E 슬라이드 분석을 토대로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NSCLC) 환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모델이다. 해당 연구는 AI와 PD-L1을 대조해 면역관문억제제 바이오마커로서의 인공지능 가치를 평가했다. PD-L1은 면역관문억제제 주요 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루닛은 자체 개발한 AI 바이오마커 ‘AI점수’와 PD-L1 발현을 비교해 둘 사이의 상호보완적 또는 AI점수의 부가적인 가치 발생 여부를 탐구했다. 연구 내용에 의하면, PD-L1 양성 및 음성 환자군 내에서 각각 AI점수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 및 생존율(PFS)이 갈라졌다. PD-L1 음성으로 분류돼 반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 환자군에서 AI 점수로 다시 한번 분류한 결과, AI 점수가 높은 환자들 중 52%는 실제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이 있는 환자였다. 이들은 AI 점수가 낮은 환자들에 비해 생존율이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D-L1 양성으로 반응성이 기대된 환자군 내에서 AI 점수 재분류를 한 결과, AI점수가 낮은 환자들 중 63%는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성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I 점수가 높은 환자 군에 비해 생존율이 약 6배 짧았다. 또한 PD-L1과는 독립적으로 AI 점수를 활용한 단독 분석 경우에도 눈에 띄는 결과가 도출됐다. PD-L1으로만 분석할 경우 PD-L1 양성에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이 49%였던 것에 비해 AI점수가 높은 환자 군에서는 65%에 달하는 환자들이 반응을 보인 것. 이는 AI를 활용할 경우 반응성이 있는 환자를 기존보다 약 1.3배 이상 더 발견해낸 셈이다. 연구를 이끈 팽경현 루닛 이사는 “기존 PD-L1 마커로만 구분되던 환자 군에서 AI점수를 이용한 추가 분류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더 많이 발견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초록은 오는 6월 2일 ASCO 오전 포스터 섹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루닛은 또한 ASCO 기간 부스를 운영해 자사 정밀의료 관련 연구 내용과 향후 개발 계획을 소개한다.
"제공인가, 독점인가" 끊이지 않는 진료비 자료 논란 2019-05-23 12:00:59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한 해 동안 국민건강보험 재정으로 쓰인 진료비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 하지만 최근 발표됐어야 할 이들 자료가 이유 없이 발표가 늦어지자 이에 따른 의문과 함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이맘때쯤 발표하는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 발표가 미뤄지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지난해 진료비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함께 마련하고 있다. 기존에는 비슷한 시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각각 발표했지만, 업무 혼선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2016년부터 함께 마련&8231;발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 바 있다. 그러나 매년 상반기 내 발표되던 통계 자료의 발표가 이유 없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 취재 결과,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데이터 검증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통계자료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하는 한편, 기존에 함께 발표하는 방식이 어려워져 각자 발표하기로 방식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빅데이터실 관계자는 "건보공단과 협의하는 문제는 마무리됐다. 하지만 데이터 검증 작업을 하면서 늦어진 점이 있다"며 "지난 4월에는 진료비 통계지표 자료가 발표됐어야 하는데 지연되게 됐다. 하지만 의약단체들에서 자료를 요구할 경우에는 그 즉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료비 통계지표에 대한 데이터 정리가 마무리된다면 6월 초에는 자료가 공개될 것 같다"며 "건보공단의 건가보험 주요통계 자료는 이 달 내로 발표될 것으로 안다. 때문에 올해는 각자 발표하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건보공단 측도 자료제공 지연은 인정하면서도 이 달 내 발표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의약단체들은 최근 건보공단과 본격적인 수가협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자료 제공이 늦어지자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심평원의 심사결정 자료와 건보공단의 지급액 자료를 별도로 분석해야 하는데 자료제공이 늦어지자 수가협상에서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가협상에 참여 중인 한 의약단체 관계자는 "협상을 준비하면서 매년 해당 자료를 비교해 논리를 만들어왔는데 올해는 자료 발표가 늦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전적으로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자료에 의존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매년 수가협상을 앞두고 심평원의 심사 결정자료와 건보공단의 주요 통계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왔다. 이를 비교해야 한다"며 "심평원서는 요구하는 자료가 있으면 요청하라고 하지만 전체 데이터를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약단체 관계자는 "건보공단이 수가협상 시작 전부터 제도발전협의체와 함께 자료제공을 약속하면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공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의문"이라며 "이렇게 되면서 전적으로 의약단체가 건보공단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건보공단이 모든 건강보험 진료비 자료를 독점하고 있는 모습이 됐다"며 "올해는 자료제공을 둘러싸고 모든 단체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막내린 中의료기기전시회...2% 부족했던 '한국 전시관' 2019-05-23 12:00:58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중국상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Korean Medical Device Showroom). 올해 1월 두바이 아랍 헬스(Arab Health)·3월 한국 키메스(KIMES)에 이어 지난 17일 폐막한 제8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19)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주관하는 통합 전시관은 세계 4대 의료기기전시회를 중심으로 국산 의료기기 해외시장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자 기획됐다. 아랍 헬스·키메스에서 병원 수술실을 콘셉트로 내세운 반면 CMEF에서는 성형외과 피부과에 특화된 수술실을 모티브로 삼아 차별화를 꾀했다. 박순만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은 CMEF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번 통합 전시관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국산 의료기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아랍 헬스에서는 복강경 수술기·수술로봇 등 병원 수술실 환경을 구현한 국산 의료기기로 통합 전시관을 꾸려 참가업체와 해외바이어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실제로 통합 전시관에 참여했던 국산 수술로봇업체 미래컴퍼니는 최근 카자흐스탄에 2대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차례 통합 전시관 운영 경험을 밑거름 삼아 CMEF에서는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 내 한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한국 화장품은 물론 필러·레이저기기 등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가 강점이 있는 만큼 시장접근성이 용이한 성형외과 피부과 수술실 콘셉트로 통합 전시관을 꾸렸다”는 배경 설명이다. 그는 통합 전시관 기획을 앞두고 국내 성형외과 수술실을 방문해 의료기기 사용 환경을 살펴보고 중국 내 성형외과 피부과클리닉에 특화된 전시품목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 이를 통해 ▲X-ray ▲고주파 미용기기 ▲의료용 흡인기 ▲의약품주입펌프 ▲전기·레이저수술기 ▲환자감시장치 ▲줄기세포배양기 ▲수술용 카메라 등 약 20개 품목이 CMEF 관람객을 맞을 수 있었다. 박순만 단장은 “기존 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기업별 개별전시를 통해 한정된 품목들을 출품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CMEF 한국관 내 통합 전시관은 제품 간 유기적 연결고리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성형외과 피부과 관련 수술기기·치료재료를 ‘패키지’ 형태로 전시했다”며 “이를 통해 바이어들의 참관을 유도하고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통합 전시관에는 CMEF 기간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의 바이어는 물론 중국 광동성 메디컬밸리 입주기업 대표들과 광동성 의료기기협회장이 방문해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국내 의료기기산업 진흥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통합 전시관을 중국 의료기기시장 진출거점으로 통하는 CMEF에서 선보인 점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공간적 제약을 꼽을 수 있다. 통합 전시관은 36㎡(10.89평) 공간에 약 20개 제품을 전시하다보니 관람객들이 전시품목을 꼼꼼히 살펴보고 체험하기엔 다소 한계가 있어 보였다. 중국어 통역사를 비롯해 진흥원·조합 직원이 배치됐지만 정작 제품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수 있는 참가업체 담당자조차 서 있을 공간은 부족해보였다. 박 단장은 “공간이 협소한 것은 불가피한 점이 있었다”며 “조합이 CMEF 주최사로부터 사전에 배정 받은 한국관 부스 중 일부를 조성해 전시관을 꾸미다보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합 전시관 전시품목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를 선정한 점 또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 필러·X-ray·레이저수술기 등 이미 경쟁력을 갖춰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국산 의료기기를 홍콩 코스모프로프와 같은 미용박람회도 아닌 메디컬 전문전시회 CMEF에서 홍보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오히려 중국 NMPA(구 CFDA) 인허가를 획득했거나 진행 중으로 곧 시장진입을 앞둔 의료기기 또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연계된 제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보조시스템, 웨어러블, 모바일 앱 등을 소개하는 것이 더 큰 경쟁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판단에서다. 박 단장은 “앞서 두 차례 운영한 통합 전시관을 일반적인 수술실 환경으로 꾸몄다면 CMEF에서는 응급실·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 환경 구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미용성형에 포커스를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일각에서는 여타 미용박람회도 많은 상황에서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기기를 전시한 것에 대해 일부 아쉽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CMEF에서 첫 선을 보인 통합 전시관을 통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고, 또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합 전시관은 앞으로도 계속될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경험을 토대로 향후 중국시장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국산 의료기기를 발굴해 국내 제조사들의 효과적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순만 단장은 복지부·진흥원이 외국인 환자 유치·국내 의료기관 진출 및 국산 의료기기 해외수출을 지원하는 중국·베트남 ‘거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중국 상해 ‘중한건강산업국제교류센터’는 이미 사무실을 구한 상태이며 베트남 호치민 센터 역시 설립이 진행 중”이라며 “이들 거점센터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중국(염성)·베트남 센터(호치민)와 협업해 국산 의료기기 수출 확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PPI 제제 처방...부작용은 뒷전 2019-05-23 12:00:57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소화기질환 분야 '프로톤펌프차단제(PPI)'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이슈가 지적되고 있다. 과다처방에 따른 주요 부작용으로 골절 및 감염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 등이 문제로 거론됐는데, 처방을 감량하자 이러한 문제들은 유이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DDW)에서는 '부적절한 PPI 제제 처방 실태'를 지적하는 임상 연구논문이 19일 구연 발표됐다(초록번호 458). 미국 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조사 결과를 보면, 1998년 당시 응급실을 방문해 PPI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이 1.6% 수준이었던데 반해 2015년 7.6%로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단순 처방 환자수가 증가했다는 것보다 남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주요 부작용은 골다공증성 골절 및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비타민B12 결핍 등이 문제로 보고됐다(Ther Adv Drug Saf. 2017;8: 273-297). 발표를 맡은 베일러의대 Chiemeziem Eke 교수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PPI 처방의 77%가 과잉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행인 것은 조사기간 증가율은 어느정도 둔화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PPI 처방 연구는, 일차의료기관의 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장기간 사용 실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부가적으로 의무기록을 활용해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에 맞춰 PPI 처방을 줄이는 작업을 시행했다(Can Fam Physician. 2017;63:354-364). 연구를 살펴보면, PPI 처방 전략은 치료 2주간 격일 또는 4일 간격으로 감량을 시행했다. 다만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를 비롯한 중증 식도염, 졸린거 엘리슨 증후군(Zollinger-Ellison syndrome), 역류성 식도염에 소화성 협착(peptic stricture), 위장관 궤양성 출혈 병력, 출혈 위험인자를 가진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 장기 복용자 등에서는 PPI 사용 중단을 고려했다. 이상증세가 나타난 환자에서는 PPI에서 H2 길항제로 변경해 관리하거나 제산제 사용을 비롯한 체중감량, 식이습관 변경, 수면시 머리를 높이는 방식 등 비약물학적인 치료를 권고했다. 그 결과, PPI 처방은 6만6261례에서 5만5322례로 16%가 줄었다. 특히 불피요한 과잉 처방과 관련해 77%에서 52%로 낮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부적절한 PPI 처방 사례의 65%는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관련이 있었고 이어 NSAID 예방요법에 8.5%, 소화불량 8.1%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처방의 주요 원인을 분석해 레지던트 교육자료를 만들 예정"이며 "향후 PPI 제제에서 H2 길항제로 전환하는 전략과 불응성 GERD 환자에서 응급 임피던스 산도검사(ambulatory pH impedance test)를 평가할 계획"으로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PPI 감량 전략에 환자 만족도를 조사하지 않았지만 진료 경험상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 응답은 반반이었다"며 "PPI를 너무 적게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는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NSAID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궤양 및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PPI 제제는 안전성과 좋은 내약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잘 복용하던 환자에서 이상반응을 우려해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PPI 제제의 부작용 관리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는 "PPI제제는 소화기내과 전반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물"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이상반응 등의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한게 사실이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관심이 부족하다. 많이 처방되고 있는 만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화 나선 한특위, 소통하러 전국 순회 교육 돌입 2019-05-23 12:00:52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지역화에 나선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각 지역의 한방 관련 현안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소통의 기회를 가지기로 한 것.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교웅, 이하 한특위)는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한특위 순회 교육홍보 활동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부산(28일), 서울(31일), 광주(6월 7일), 전북(6월 14일)에서 한방문제의 개요와 이슈, 한방문제의 현황과 대처방안, 한방난임사업의 문제와 대안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의에는 이정근 위원, 박광재 위원 등이 나선다. 김교웅 위원장은 "각 지역 한특위가 구성된 후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집중적인 교육홍보를 통해 각 지역에서 한방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할 이론적 배경을 교육하고 향후 대응법을 설명하며 각 지역 현안을 직접 듣기도 하는 등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한특위는 한방 불법행위를 보다 적극적으로 적발하는 등의 활동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역화에 나섰다. 지역 한특위의 역할은 크게 6가지. ▲지역 한방 불법행위 대응 ▲각 지자체 한방 지원 사업 검증 및 대응 ▲한방관련 법안 대응 ▲중앙 및 지역 한특위 공조를 통한 유기적 대응 ▲한특위 운영현황 및 주요 이슈 즉각적 지역 회원 안내 및 홍보 ▲기타 각 지역별 한방 이슈 및 문제점 대응 등이다. 한방 문제의 개요와 이슈, 한방난임사업 문제 등을 강의할 이정근 위원은 "한약, 침 등 한방난임치료가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라고 단언하며 "2017년도 지자체 사업에서 8.4개월 동안 10.5%의 임신성공률은 한방 난임치료의 유효성이 없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 난임치료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전혀될 수 없고 오히려 보다 효과적인 난임치료 수진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난임 극복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재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확보될 때까지는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을 보류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결론. 그러면서 ▲전국민 한약 복용 금지 운동 ▲한방 관련 망언 정치인 낙천·낙선 운동 ▲해외 기관과 유대 ▲적극적인 법률 대응 ▲사이버/대언론 활동 강화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다"라며 "한방의 의료영역 침범은 국민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막아야 한다. 한의사는 한방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잡음 무성한 호르몬대체요법...다학제 가이드 마련키로 2019-05-23 12:00:50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 효용성을 두고 끝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폐경 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에 대한 다학제 치료 지침이 나온다. 현재 유방암 발생 위험과 더불어 대규모 연구마다 엇갈리는 해석으로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에서 과연 이번 지침을 통해 방향성이 수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폐경학회를 중심으로 하는 유관 학회들은 최근 치료지침 발간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형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위원회는 울산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채희동 교수를 위원장으로 10여명의 위원들이 구성된 상태며 조만간 지침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치료 지침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업데이트와 방향성 정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의사들조차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학회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이번 지침에는 현재 출시된 호르몬 제제들의 장단점을 중심으로 환자별 처방 방법을 정리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에 가장 논란이 되는 일명 타이밍 이론, 즉 언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를 환자군별로 체계적으로 나눠 기술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논란인 적정 용량에 대해서도 학회 차원에서 정리가 이뤄진다. 최소 요법과 적정 요법 등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로 인해 유방암 위험성이 지나친 공포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실제 암 발생 위험성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환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료도 담게 된다. 환자들이 지나친 공포를 갖지 않도록 정확한 설명과 호르몬 요법으로 얻어지는 효과 등을 상세히 설명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와 함께 2017년 미국 내분비학회(ACE)가 내놓은 폐경 호르몬 요법 치료 지침에서 개정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호르몬 요법 사용 실태도 포함된다. 특히 최근 유럽 심장학회(EHJ) 등의 권고로 경피 요법(Trans-dermal)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페경학회 김탁 회장은 "호르몬 요법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고 있어 의학회 차원에서 이를 정리하고자 치료 지침을 준비중에 있다"며 "시작 연령과 용법, 용량, 투약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관련 연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가장 최신 연구를 통해 얻어지고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최대한 조속히 지침 제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지침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방재건 암환자 최적 방사선치료 조건 찾았다 2019-05-23 11:37:29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국내의료진이 유방 절제 및 재건을 받은 유방암 환자가 15회로 나눠 입체 세기조절 회전 방사선치료(Volumetric Modulated Arc Therapy, VMAT)를 받을 때, 재건에 따른 합병증이 현격히 줄어든다는 연구를 발표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유방 재건수술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방사선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용배, 장지석 교수, 성형외과 이동원, 송승용 교수팀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75명의 유방 재건 합병증과 예후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유방 재건술을 받은 환자는 그동안 방사선 치료 시, 환자 중 50%가량은 보형물 주변 조직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구형구축, 조직괴사, 감염 등의 합병증을 경험했고 심한 경우 재건을 포기해야 했다. 방사선 빔은 직선이지만 유방은 곡선으로 환자마다 유방의 크기, 모양, 각도가 달라 균일한 선량을 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환자들은 진행성 유방암으로 유방 전체를 드러내고 1차적으로 조직확장기를 이용해 모자란 피부조직을 넓혔다. 이후, 유방을 물방울 형태로 만든 뒤 3주간 입체 세기조절회전 방사선치료(VMAT)를 15회에 나눠 받았다. 6개월 후에는 2차적으로 조직확장기를 제거하고, 인공보형물을 넣었다. 연구팀이 75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전통적 방사선치료법에서는 유방재건 부작용이 환자 중 38.5%에서 발생했지만 VMAT 15회 분할요법에서는 14.3%로 나타나 전통적 방사선치료법보다 약 63% 정도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75명의 환자의 재건 합병증 및 예후를 추적 관찰한 결과방사선 치료의 선량이 1 그레이(Gy) 증가할 때마다 합병증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득,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하는 유방 재건 합병증은 방사선 치료 선량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보인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선행 연구 결과에 근거해 2015년부터 2년간 전국 15개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304명의 유방 재건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 분석을 한 결과, 흡연, 수술 전 항암 치료 및 재건 방식과 더불어 '방사선 치료 선량'이 합병증 발생에 중요한 인자임을 밝혀 선행 연구결과를 재확인했다. 김용배 교수는 "타 연구와의 간접 비교를 통해서도, 입체 세기조절회전 방사선치료를 15회에 나눠 치료했을 때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와 비슷한 합병증 위험을 갖는 것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유방재건 수술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및 성형외과 간 다학제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적의 방사선 치료와 유방재건 수술을 받는다면, 최상의 치료 결과와 유방 재건으로 여성성 회복의 장점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
일산백, '의료재활 로봇 보급사업' 활용기관 선정 2019-05-23 11:01:32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의료 분야 로봇산업의 시장 창출가능 로봇서비스 발굴을 위한 '의료재활로봇 보급사업'의 로봇활용기관에 최종 선정 됐다. 이번 '의료재활 로봇 보급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에서 추진 중인 시장 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일산백병원은 국내 로봇재활치료의 표준화된 치료프로토콜을 수립하고 재활로봇 및 의료로봇 신 시장 창출 기반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일산백병원은 '의료재활 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엔드이펙터형 보행재활로봇인 'Morning Walk'와 외골격제어형 보행재활로봇인 'EXOWALK PRO'를 각각 1대씩 도입할 예정으로, 뇌졸중, 파킨슨병, 척수손상 등의 중추신경계 손상에 의한 마비환자와 하지 골절로 수술을 받은 노인 환자들의 보행능력 회복을 위해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을 위해 연구책임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를 중심으로 재활의학과 임길병 과장, 김지용 교수 등의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로봇보행치료 전담 물리치료사, 재활간호사, 국제진료센터 행정직원 등으로 전문 연구팀을 구성한 상태다. 전문 연구팀은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하지골절 수술 후의 노인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활로봇을 활용해 회복시기(급성기&65515;아급성기&65515;만성기) 및 마비 수준에 따른 재활치료 프로토콜 구축과 효과를 연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산백병원을 내원하는 치료 대상 중 국제진료환자들에게도 재활로봇치료를 적용해 국내 개발 재활로봇의 국제 홍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일산백병원 재활의학과 유지현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회복시기와 마비수준에 따른 재활로봇의 표준화된 치료프로토콜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재활로봇들의 경쟁력 확보와 시장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