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전체기사>전체기사
DPP-4 억제제 골절예방 효과 일단락...한국인은 효과 없어 2019-09-10 06:00:58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전 세계적으로 DPP4 억제제의 골절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이에 대한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골다공증을 비롯해 골다공증성 골절, 척추골절, 대퇴골 골절 등을 모두 분석해도 DPP-4 억제제와 골절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 관계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결론이다. 경희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팀은 DPP4 억제제와 골절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9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19.34.e224). 연구진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NHIS-NSC2.0을 활용해 50세 이상의 당뇨병 환자 및 당뇨병이 없는 환자를 추출해 비교 분석했다. DPP4 억제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와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 또한 당뇨병이 없는 환자간에 과연 골절 위험에 차이가 있을지를 비교하기 위한 대조 임상이다. 분석 결과 인구 1000명당 골절과 관련한 복합 임상 결과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DDP4 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는 인구 1000명당 골절을 포함한 복합 결과 발생률이 0.089를 기록했다. 또한 DPP4 억제제가 아닌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의 발생률은 0.099로 집계됐다. 아예 당뇨병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1000명당 복합 결과 발생률이 0.095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또한 골절 위험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조정 후 DPP4 복용 환자와 다른 약물을 복용한 환자, 대조군 모두 큰 차이가 없었다(P>0.05). 이외에 골다공증 진단율이나 골다공증성 골절, 척추 골절, 비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등을 모두 따로 분석해도 DPP4 복용자와 다른 약물을 복용한 환자, 대조군 사이에 차이는 없었다. 이는 성별과 연령별 하위 그룹 분석 결과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사실상 한국인에게는 DPP4 억제제가 골절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셈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상열 교수는 "28개의 무작위 대조 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DPP4 억제제가 2형 당뇨 환자의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일부 다른 연구는 골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가운데 과연 한국인들에게는 DPP4 억제제가 골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연구로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의 설계에도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를 보다 다듬어 연구를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제언이다. 이상열 교수는 "DPP4 억제제는 골밀도 감소와 관련한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감소와 골다공증성 골절이 상대적으로 많은 폐경 후 여성을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여성보다는 남성 비율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폐경 여성을 포함해 더 많은 여성을 포함하는 디자인으로 더욱 긴 추적 기간을 가진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건선치료 치료전략 혈중 염증수치에 따라 달라진다 2019-09-10 06:00: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건선 환자의 치료 전략을 짤때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 분석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국내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건선의 중증도에 따른 염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질환의 발병시점을 비롯한 중증도,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동반질환 유무에 따른 특정 염증 수치가 오르고 내리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가들은 "중증도에 따른 적합한 건선 치료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임상현장에서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 측정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해 제23차 대한건선학회 정기학술회에서는, 국내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질환 중증도와 혈청 염증 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결과지를 놓고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국내 환자들에서 혈액내 염증 사이토카인과 건선에서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들 사이에 연관성을 파악한 결과, 사례별로 유의한 특징을 보였다는게 주목할 대목이다. 학회 논문을 발표한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 교수팀은 "만성 염증성질환인 건선은, 여러 염증 사이토카인이 질환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최근 보고되는 임상결과들을 보면 이들 사이카인은 건선의 활성도와 중증도, 임상적 표현형 및 혈관 건강상태와도 밀접한 관련을 보였다"고 밝혔다. 남성 건선 환자 39명과 여성 환자 31명이 등록한 이번 추적관찰 연구를 살펴보면, 건선 환자에 첫 내원 당시 채취한 정맥 샘플(5~10ml)은 자료 분석을 위해 아주대병원 바이오뱅크(biobank)에 저장됐다. 여기서 건선 환자들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사이토카인들의 수치를 사례별로 분석한 것이다. 체내 Th17 수치를 결정하는 인터루킨(IL)-17A를 비롯한 IL-17F, IL21~23 등의 수치가 비교됐다. 또한 TNF-알파 및 베타, IL-6, IL-12, IL-27과 인터페론(IFN) 감마, IL-4, IL-5, IL-10, IL-13, IL-25, IL-28A 및 대식세포(macrophage) 염증 단백질인 MIP3A와 GM-CSF 등 건선에 관여하는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분석됐다. 그 결과, 건선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사이토카인의 수치 변화에는 흥미로운 점이 그려졌다. 젊은 연령 'IL-23' 증가, 중등도~중증 'IL-28A' 감소, 동반질환군 'TNF-알파' 증가 단일 치료군 대비 여러 치료 병행군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 증가 높아" 실제 혈청 IL-23 수치는 고령군보다 젊은 건선 환자군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IL-6와 TNF-베타, IL-28A는 건선이 비교적 늦게 발병한 환자군에 비해 일찍이 발생한 환자군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또한 중증도와 관련해 중등도~중증 건선 환자에서는 경증 환자군보다 혈청 IL-28A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났다. 이외 TNF-알파의 경우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군보다 대사질환과 관련한 동반질환을 가진 건선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동반질환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증 등이 대표적 질환으로 꼽혔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약물 치료제 사용과 관련한 부분이다.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환자군에서는 IL-28A 등 다양한 염증 사이토카인의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더욱이 단일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보다 여러 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에서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증가했다. 논의를 통해 "앞선 연구들에서도 건선 평가지표인 PASI 점수와 인터페론 감마 수치 사이에는 양적인 비례관계를 보였다. 치료반응이 높은 환자군에서는 IL-22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비반응군에서는 치료 후 IL-22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낸 것도 한 예"라고 정리했다. 이 교수팀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건선의 중증도, 동반질환, 건선성 관절염 및 치료반응 등 주요 특징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따라서 건선 환자에서는 중증도와 치료 반응률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혈청 사이토카인 수치 측정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 오르는 최저임금에 개원가 명절 상여금 고심 2019-09-10 06:00:56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명절이 다가오면 개원가의 고민은 '상여금을 얼마나 줘야할까?'이다 매년 인상되는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시행의 여파로 명절기간 상여금이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에 대한 개원가의 고민이 늘어나는 것. "명절 상여금 기본급에 희석…안주는 곳도 많아" 메디칼타임즈 취재에 따르면 많은 개원가의 가장 많은 명절 상여금 선택은 상품권 10만원에 작은추석선물. A내과 원장은 "기존에 오래된 분은 20만 원 이상 주기도 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가 좋지 않아 부담스러운 것이 있어 작년부터 10만원으로 고정했다"며 "주변에는 상여금을 없애고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방은 B가정의학과 원장은 "이전에는 설과 추석 모두 상여금을 줬지만 최저임금이 높아지면서 기본급에 상여금을 다 희석시켰기 때문에 공식적으론 주지 않는다"며 "그래도 직원들이 서운해 하는 것은 있기 때문에 선물정도는 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반면, 내년도 연봉협상을 앞두고 명절 상여금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는 곳도 있었다. 서울 C이비인후과원장은 "갑자기 명절상여를 안준다고 말하면 계속 근무하던 직원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서 기존대로 지급하고 있다"며 "다만 가을에 내년 임금을 논의하기 때문에 명절 상여를 연봉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빨간 날 휴진 고민은 옛말 "무조건 쉰다" 특히, 개원가는 명절 당일 앞 오전진료나 마지막 날 진료를 고려했던 것과 다르게 대부분 빨간 날은 무조건 쉰다고 응답했다. A내과 원장은 "이전에는 명절 연휴에 하루정돈 진료 고민도 했었지만 직원들도 원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을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생각"이라며 "최저임금과 주52시간 여파로 주말 진료도 안하는 상황에서 굳이 명절에 진료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구의사회 D임원은 "매년 대구시에서 시내에 위치한 20곳의 의원정도가 진료를 해주기를 요청하지만 참여율일 떨어지는 편"이라며 "일을 더 한다고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고 무엇보다 직원들이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출근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명절 휴진 선택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명절 특수 사라진 성형외과 울상 "작년보다 더하다" 한편, 최근 명절 특수가 줄고 있는 성형외과는 올해도 명절기간 휴진을 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D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추석 때 수술예약 상황이 최근 한 10년 이내에 최악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올해가 더 안 좋은 것 같다"며 "조금 있는 예약도 다른 날짜를 권유하고 빨간날은 다 쉴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남의 E원장도 "이전에는 예약률을 보고 휴진일자를 정했지만 이번에는 미리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부 의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소병원들 '지역우수병원제' 두고 기대 vs 우려 교차 2019-09-10 06:00: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가칭)지역우수병원' 단 하나의 키워드 때문에 중소병원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오가고 있다.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단기 대책의 직접적인 사정권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지역 의료의 기능과 역량을 높여나가기 위한 방안에 '중소병원'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 대책을 발표하며 지역 내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을 '(가칭)지역우수병원'으로 시범 지정하고 지역주민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기관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 그렇기 때문에 지정에 따른 인센티브 등에 대한 내용도 나온 게 없다. 정부는 연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제도의 윤곽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의료의 기능과 역량을 높인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2차 중소병원들도 공감했다. 경상도 A대학병원 원장은 "지역 종합병원들 사이에 경쟁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같은 종합병원이라도 환자가 느끼기에는 격차가 있을 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병원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며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B종합병원 원장도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쏠리지 않도록 1차, 2차 의료기관이 방어막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만큼 병원 역량이 커야 한다"라며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정부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중소병원에게는 또 다른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공존했다. 지역우수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할 것이고 기준을 만드는 것부터 만들어진 기준을 충족하는 것까지 중소병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 200병상 규모의 C종합병원 원장은 "우수병원 지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하며 "분명 관련 기준이 만들어질 텐데 지방 병원은 간호사, 의사 인력이 부족해 뽑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인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300병상 규모의 경기도 D종합병원 원장도 "지역 종합병원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잘못하면 산으로 가는 사업이 될 수 있다"라며 "의사, 간호사를 못 구해 지역 의료는 붕괴됐다. 전국에 병원급은 약 1500개가 있는데 대도시에 중점적으로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지역별 종별 요양기관 현황 통계를 보면 경기도 연천군과 과천시, 강원도 고성군·양양군·평창군,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 경상북도 울릉군, 경상남도 산청군 등 9개 지역은 종합병원과 병원 모두 한곳도 없었다. 종합병원이나 병원이 한 곳씩 있는 지역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난다. 이 원장은 "노인 인구와 질병 유병률은 날로 늘어가는데 도서지역 등 시군구에 있는 병원은 의료인이 없어서 문제"라며 "자칫 잘못했다가는 원래 잘되고 있는 병원만 지정하는 데서 끝날 수 있다. 지역마다 병원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마다 환자 발생률, 인구, 병상 수 등을 고려해 진짜 필요한 병원에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관리료' 제외에 정신병원 반발 "우린 유령인가" 2019-09-10 06:00:5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오는 11월 요양병원 수가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이를 두고 일선 정신병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故임세원 교수 사망을 계기로 정신병원의 '환자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됐지만 정작 안전관리 관련 수가 대상에는 철저하게 배제됨에 따라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개정을 통해 오는 11월부터 요양병원 입원환자 안전관리료 적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병원이 입원병상당 2270원(1일)을 책정하고 있는 환자안전관리료를 오는 11월부터 요양병원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병원급의 70% 수준인 1450원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복지부는 환자안전관리료 지급 대상에 의료법상 요양병원으로 분류돼 있는 정신병원은 제외키로 밝힌 상황.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요양병원에 대해 환자안전관리료를 적용한다고 하면서 첨부된 질의응답집(Q&A)을 통해 현행 의료법 상 요양병원에 속해 있는 정신병원은 이번 환자안전관리료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명시한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일선 정신병원들 사이에서 ‘200병상 정신병원도 환자안전위원회와 전담요원배치를 의무화’하면서도 수가 보상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즉 의료법상 정신병원이 요양병원으로 분류되면서 의무인증도 똑같이 받고 있을뿐더러 환자안전법 상 기준도 지키고 있지만 정작 보상은 차별받고 있다는 데에서 나온 불만이다. 경기도에 위치한 A병원장은 "의료법 상 요양병원에 속해 있는 정신병원은 이번 환자안전관리료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일선 병원들에게는 멘붕으로 다가 왔다"며 "정신병원은 병원도 아닌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요양병원도 아닌 유령기관으로 전락한 모양새"라며 "정신병원은 병원이 아닌가"라고 복지부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특히 일선 정신병원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대학병원 교수들조차도 해당 문제를 우려했다. 故 임세원 교수 사망 사고 이후로 병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보상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서울의 A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병원은 현행 정신건강복지법 상 시설 인력기준에서 보안인력이나 비상장치 등을 의무화해 이와 함께 환자안전관리료를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 없다"며 "결국에는 찬밥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 같은 불만을 두고 복지부 측은 '요양병원'에 초점을 맞춘 정책 설계였다면서 정신병원계의 요구를 사실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11월 예정돼 있는 요양병원 수가개편을 계기로 정책이 설계되면서 정신병원은 제외된 것"이라며 "지난 4월부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선 정신병원이 안전관리료를 둘러싸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미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 정책은 요양병원에 맞춰져 설계돼 있다"고 말하며 사실상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신임 집행부 출범 "모든 전공의 목소리 담겠다" 2019-09-09 16:48:33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신임회장이 제23기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7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제22기 이임식 및 제23기 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 집행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박지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가는 것의 위대한 가치를 믿는다"며 "응급실에서부터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의과대학에 있는 예방의학과 전공의는 물론 과가 없어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턴 선생님들의 목소리까지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제가 현장에서 겪지 않은 과, 같이 일을 하지 않는 인턴에게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배울 것"이라며 "앞선 집행부가 잘해온 일들 그르치지 않고 앞서 나가기보다는 차근히 준비해 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우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회장직을 하면서 전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의료계 선배, 동료들 덕분에 무사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동안 지지해준 22기 집행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우 전임 회장은 23기 집행부에게 그동안 모금해온 故 신형록 전공의 추모기금 모금액 3278만 6921원을 이관했다. 이하 제23기 집행부 명단. ▲회장 박지현(삼성서울병원 외과) ▲부회장 김진현(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회장 서연주(가톨릭중앙의료원 내과) ▲부회장 여한솔(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총무이사 박용만(아산시보건소) ▲수련이사 박은혜(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수련이사 이경민(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복지이사 정원상(중앙보훈병원 내과) ▲홍보이사 정윤식(담양군보건소) ▲홍보이사 조재진(삼육서울병원 인턴) ▲정책이사 우민지(고려대학교구로병원 안과) ▲정책이사 남기룡(서울대학교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기획이사 이유진(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기획이사 김종화(전남대학교병원 안과) ▲기획이사 이남헌(성주군보건소) ▲대외협력이사 이지후(서울대학교병원 인턴 수료) ▲대외협력이사 장재현(안성시보건소)
"유튜브 하고 싶다면 글먼저 써봐라"...지속성도 중요 2019-09-09 15:40:24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메디스태프·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의사, 이야기 그리고 유튜브’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키톡(Keytalk) 세미나’를 지난 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했다. 키톡 행사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유튜브 오프라이드, 닥터프렌즈, 뇌부자들, 우리동산이 연사로 참석해 ▲유튜브를 시작하는 마음가짐 ▲유튜브를 통한 환자와의 소통방법 ▲유튜브를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창윤 내과 전문의, 이낙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함께 운영 중인 ‘닥터프렌즈’는 의사 유튜브 중 구독자수 1위로 손꼽히는 채널. 오진승 전문의는 대중의 관심사가 뷰티(beauty)에서 즐거움(Fun)으로, 즐거움(Fun)에서 하는 법(How to do)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건강과 관련된 의료지식 주제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이유를 대중의 관심사 변화에서 찾았다. 이어 닥터프렌즈 우창윤 전문의는 대중에게 올바른 의학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에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조회 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콘텐츠 힘이기 때문에 주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유튜브 ‘오프라이드’를 운영 중인 오가나 피부과 전문의는 유튜브 장점으로 콘텐츠 소비자에게 커스터마이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점과 시청자와 소통하는 장벽이 낮다는 점을 소개하며 유튜브에서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또 아무리 좋은 영상을 제작한다고 하더라도 지속가능성이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동네 산부인과, 우리동산’ 홍혜리 산부인과 전문의는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 블로그를 꾸준히 해온 경험이 도움됐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하는 의료인들은 먼저 글을 써보는 것이 콘텐츠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튜브에 필연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는 악플에 관한 대처방법으로 회피보다 정면으로 대응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팟캐스트 ‘뇌부자들’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유튜브로 진출한 사례를 설명했다. 유튜브에 진출하면서 팟캐스트와 유튜브 소비대상이 다르다는 것을 시청자 분석을 통해 알게 됐고, 유튜브가 팟캐스트보다는 호흡이 짧기 때문에 재미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세미나를 공동 주관한 기동훈 메디스태프 대표는 “유튜브는 단순한 영상 업로드 플랫폼이 아니라 글과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넘어가는데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에게 시대 흐름을 쫓아가기보다 흐름을 타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자리를 메디스태프 키톡에서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낭여행기3| 여행의 시작 2019-09-09 15:34:32
여행을 갈 날이 다가오면서 한국의 날씨도 점점 더 더워지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날씨도 비슷하게 덥겠지만 그래도 내가 있는 이곳 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여행길에 올랐다. 저녁 8시에 출발하는 항공편이었는데 불안하게도 오후 3시경에 1시간 정도 연착될 것이라는 공지 문자가 왔다. 이미 공항으로 가는 길이었고 한 시간 정도면 넓은 공항에서 충분히 보낼 수 있는 시간이기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불안한 예감이 자꾸 들었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할 예정 시간이 밤 11시정도였는데 이보다 더 연착이 될 경우 새벽 시간대에 도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대로만 잘 도착하기를 바랐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공항 라운지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에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까지의 시간이 지겹지 않았고, 오히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부러 넉넉히 여유시간을 두고 일찍 공항으로 가곤 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면 시간이 딱 적절하겠다 싶었는데 아뿔싸, 한 번 더 연착 문자가 온다. 한 시간 더 연착이다. 한 시간 여유는 괜찮은데 예정에 없던 두 시간의 여유가 더 생겨버렸다. 이 참에 평소에 바빠서 못 봤던 영화를 공항 영화관에서 볼까도 싶었지만 영화를 보기에는 약간 애매한 시간대인데다가 여행을 앞두고 괜히 더 피곤해질 것 같아 마음을 접었다. 면세점을 둘러보고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야지 생각을 하며 출국 수속을 마쳤다. 여유를 갖고 라운지로 향했고 미처 하지 못한 식사를 한 후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여행 계획을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시간이 좀 남았지만 라운지에서 더 할 만한 일도 이젠 없다 싶어서 게이트 앞으로 갔다. 게이트 앞이 연착 때문인지 승객들의 문의로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항공사 측에서도 계속 어딘가에 전화를 하며 무언가를 확인하는 것 같았다. 불안한 예감이 들었지만 더 이상의 연착 없이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 더 큰 문제는 탑승한 이후로도 이륙까지 약 한 시간 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항공사 측에서는 계속 도착지의 사정 상 아직 확정이 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출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승객들은 거듭 되는 연착에 지쳐 이제는 불평을 할 힘도 없는지 포기하고 잠을 자기도 했는데, 필자 역시도 이미 늦은 시간이고 비행기에서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저 가만히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한 시간 남짓 지났을까. 상황이 정리되어 이제 이륙할 수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안 그래도 저녁 항공편이라 피곤했는데 이제는 밤 시간이 되어 가는 내내 잠을 청했다. 다낭은 약 6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새벽 한 두시 경이었고 호텔에 따로 픽업요청을 하지 않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미리 다낭에 대해 들은 바로는, 절대 아무 택시나 타면 안 되고 택시의 색이 다양한데, 특정한 색 택시들이 신뢰할 만한 업체이기 때문에 잘 가려서 타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역시나 여러 무리들이 택시를 찾냐고 물어온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지만 쉽사리 말하지 못했고, 많고 많은 택시들 중에 믿을 만한 업체라는 택시를 찾아 기사에게 물었다. “미터기 기준으로 가나요? 아님 정해진 가격이 있나요?” 기사는 내가 예상했듯이 미터기 기준으로 간다고 말했다. 아, 이거다. 미터기 기준으로 가는 택시를 타야 한다고 들었기에 알겠다고 하고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에 올라타니 기사가 미터기를 켰고 나는 안심했다. 그런데 마음 한 켠에 약간의 불안감은 남아있었다. 늘 여행에 가면 설렘도 있지만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있어서일까. 어두운 새벽, 짐은 많고 수많은 택시들 중 이 기사님을 믿고 올라탔다. 나는 무사히 호텔로 갈 수 있을까? 갈 수 있겠지. 속으로 끝없이 되뇌었다.
키트루다·옵디보 국내 환자 반응률 34%...사후평가 나와 2019-09-09 15:29:01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옵디보와 키트루다로 대표되는 면역항암제의 급여 이후 사후평가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 주 연구자인 서울성모병원 강진형 교수 등 연구진은 "첫 사후평가라는 의미가 크다. 다만 기간도 짧고 환자 상태 등을 추적해 종합적으로 관찰하지 못했다"며 한계점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추가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교수(가톨릭의대 종양내과)가 진행한 ‘면역관문억제제 사후평가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세부적인 결과 보고서는 오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7년 8월 면역관문억제제 보험급여 최초 적용 당시 예고에 따른 사후 평가 결과다. 연구 대상 약제는 옵디보주(Nivolumab), 키트루다주(Pembrolizumab)로 비소세포폐암 환자(백금기반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성/전이성 환자)에서의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추진됐다. 후향적 다기관 연구로 국내 실제임상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기반으로 환자수가 많은 상위 20개 대형병원에서 진료 받은 11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면역관문억제제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은 과거 대규모 전향적 3상 임상연구들과 비교할 때 객관적 반응률 및 무진행 질병생존기간 값이 유사하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객관적 반응률은 전체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의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말하는데 객관적 반응률(ORR) 33.60%로 집계됐다. 다만, 객관적 반응률의 경우는 반응평가가 불가능했던 163명(사망: 156명, 90일 이내 사망: 133명)을 고려하면 28.96%로 낮아진다. 결국 사후평가 결과 30% 안팎의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한 것인데, PD-L1 50% 이상일수록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보였다. 일정시점부터 질병이 진행되는데 까지 걸린 기간인 무진행 질병생존기간(PFS) 5.13개월, 1년 생존율(1-YEAR OS) 46.57%, 6개월 무진행 질병생존율(6-MONTH PFS) 47.53%로 나타났다. 약제의 효용성을 예측하는 국내형 잠재적 바이오마커 분석결과는 고령, 높은 악성종양병기(TNM병기), 뼈 또는 뇌 전이를 동반한 환자의 경우 '불량한' 전체 생존기간 및 무진행 질병생존기간이 예측됐다. 특히 암세포성장과 관련된 수용체인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Epidermalgrowth factor receptor) 변이는 불량한 무진행 질병생존기간과의 연관성을 나타내어 잠재적 예측 바이오마커로 제시됐다. 이와 관련 연구를 진행한 강진형 교수 측은 결과를 해석 및 활용함에 있어 연구기간이 짧고 표본조사를 통한 후향적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예후를 판단할 때에는 환자상태 및 진료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심평원 박영미 약제관리실장은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로서의 가치가 있다"며 "향후 연구과정 및 결과를 관련 학회 및 연구기관과 공유하여 면역관문억제제의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