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첩약 급여화 놓고 내홍...임총 열고 판가름 2019-09-17 10:58:12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첩약 급여화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한의사협회가 결국 임시대의원총회를 연다. 한의협 대의원회는 최근 오는 22일 오전 한의사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이는 91명의 대의원이 임총 개최를 요구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임총에서는 선거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의 건, 한약급여협의체 관련 현안보고 및 대책의 건 등 크게 두 가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회원 4700여명이 한약 급여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최혁용 한의협 회장 해임을 안건으로 회원투표를 요구했다. 한의협 집행부는 회원투표요구서의 유무효를 검증해야 한다며 한 달이 넘도록 아직 개봉도 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91명의 대의원이 회원투표 관련 정관 개정을 손보고 첩약 급여화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들은 임시총회 소집 발의문을 통해 "정관 및 제 규칙의 개정 권한을 갖고 있고 지난 몇년간 회원투표 실시에 필요한 구체적 조항이 미비하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선거 등에 관한 규칙을 정비해야만 현재의 갈등과 혼란을 종식할 수 있다"며 회원투표요구서 접수 관련 미비한 부분을 손질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들 대의원은 2012년 9월 열린 임총에서 첩약건강보험 등 중차대한 사업을 추진할 때는 반드시 대의원총회 결의를 얻은 후 집행할 것을 의결한 것을 꺼내들었다. 현재 한의협 집행부를 비롯해 한약사, 약사 등의 직군이 참여하고 있는 첩약 급여 시범사업 협의체 참여부터 대의원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91명의 대의원은 "한약 급여화 협의체에 한의협이 참여한 후 43대 집행부의 일방적인 홍보성 보고만 들었을 뿐 대의원총회에서는 공식적으로 정책추진 및 제도개선 진행과정의 심도있는 검토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약 급여화 협의체 관련 현안은 지난 3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논의가 되지 않았다. 회원 사이에서 몇달째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대의원총회에서 심층적으로 논의조차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첩약을 한약사, 한약조제사도 함께 하는지 ▲상병별로 진입하는 것이 사실인지 ▲수가 모델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처방전 공개 범위 및 DUR 공개는 어떻게 진행될지 ▲원내탕전도 포함된다면 관리를 어느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정부의 제제분업 시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에 대한 어떤 답도 집행부로부터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게 대의원의 주장이다. 이들 대의원은 "일방적인 홍보성 문자만 받을 게 아니라 43대 집행부가 어떻게 한약 급여화 협의체에서 일 해왔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질의하며 심층 점검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립선비대증 칩습적 요역동학검사보다 간단한 지표 개발 2019-09-17 09:33:0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정성진 교수 연구팀(비뇨의학과)이 약물로 효과없는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내시경 전립선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배뇨와 관련해 장애가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를 먼저 실시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 이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예측하기 위해 수술전 요역동학검사가 실시하는데 이 검사는 많은 환자가 불편을 제기해왔다. 방광출구 폐색(막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요류검사, 방광내압 측정, 요도내압 검사, 외요도괄약근 근전도 검사 등 검사기구가 민감한 신체부위에 직접 삽입하는 침습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성진 교수팀은 이를 대체할 검사법을 고민, 요역동학검사 없이 방광출구 폐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예측지표(nomogram)을 개발했다.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했던 허점을 보완한 것. 정 교수팀은 "침습적 검사 없이도 환자의 진료내용과 영상검사 및 간단한 임상검사 등으로 확인가능한 지표에 따라 방광 출구 폐색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며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수술이 침습적인 치료법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수술 성공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도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표를 개발하게 됐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지표의 판별 성능은 약 88.3%로 측정됐으며 관련 연구는 아시아남성과학회지(Asian Journal of Andrology)최근호에 게재됐다.
상암 200병상 비만수술병원 건립 무산…제일병원에 둥지 2019-09-17 05:35:5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 상암동에 200병상 규모의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를 꿈꿨던 LHK미래탑병원 건립이 무산됐다. 대신 서울 충무로 제일병원 내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에서 진료를 이어가게 됐다. 16일 LHK미래탑병원을 추진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9일 외래준비를 시작, 23일부터 진료를 시작할 예정으로 그동안 기다려준 환자들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 앞서 이대목동병원 출신 이주호 대표원장(서울의대 졸), 순천향대병원 출신 김용진 부원장(충남의대 졸), 강남차병원 출신 한상문 부원장(충남의대 졸) 등 센터장급 의료진이 대학병원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주호 대표원장은 전 이대목동병원 통합암센터장 및 고도비만수술센터장을 역임, LHK미래탑병원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강남차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을 지낸 한상문 부원장과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소장을 역임한 김용진 부원장은 해외 학술대회에서 특별 연자로 나설 정도로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인물이 의기투합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었다. 말 그대로 드림팀. 하지만 LHK미래탑팀은 병원 건립이 무산되고 최근 제일병원으로 들어가서 진료를 이어가기로 결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5월 개원을 목표로 비만대사수술 전문가 3인방이 대학병원을 나와 외래진료를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거물급이 뭉친 만큼 외래 시작과 동시에 수술 예약이 줄을 이었다. 기대도 잠시, 병원 건립을 추진했던 상암동은 병원이 들어설 수 없는 입지로 제동이 걸렸다. 병원 건립 추진을 맡았던 메디파트너 측의 입지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결국 200병상 규모의 전문센터 건립 계획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9월을 맞이했다. 그 사이 김용진 부원장은 "더 이상 수술환자를 기다리게 할 순 없다"며 지난 7월,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으로 거취를 옮겼다. 지난 3월 수술 예약을 잡고 기다리던 환자들도 일부는 이미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일까. 메디파트너 측이 제일병원 인수전에 나서면서 LHK미래탑팀이 제일병원으로 들어가게 됐다. 당초 200병상 규모에서 에서 대폭 축소해 제일병원 내 한개층만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상문 부원장은 "일단 초기에는 20병상 규모로 센터를 운영해 단계적으로 확대, 80병상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200병상 병원에서 규모는 대폭 줄였지만 비만대사수술 전문센터를 운영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국내 비만대사수술 건수는 연 1500~2000여건. 한달로 나누면 약 150여건 수준으로 전국의 환자를 다 수술한다 손 치더라도 50~60병상이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당초 병원건립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앞서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어서 센터를 키워서 내년부터는 후배 의사들을 채용해 키워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제일병원 경영정상화 방안과 맞물려 추진되는 만큼 민감한 측면이 있지만 오는 23일부터 진료에 돌입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아직 일부 변수가 남아있지만 비만수술 전문센터 오픈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다 위의 종합병원, 매일 책임감 안고 배를 탑니다" 2019-09-17 05:35:56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병원선 의과 공보의가 현장에 없으면 병원선은 출항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번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병원선에 타고 있다." 동명의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져 있는 병원선은 '바다위의 종합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현재 병원선은 충남&8231;경남&8231;인천에 각각 1척이 있고 전남에 2척을 합쳐 총 5척의 병원선이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만난 서동호 공보의(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160톤급 규모의 충남 501호 병원선의 3명의 공보의(의과, 한의과, 치과) 중 유일한 의과 공보의다. 병원선은 일반적으로 의원은 물론 약국도 없어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작은 섬을 방문해 환자들을 진료하며 한번 방문한 섬을 다시 방문하기 까지 보통 1달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드라마 병원선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 응급이면 모르겠지만 저희는 드라마처럼 선상에서 수술하지 않는다"라고 웃으며 답한 그는 지난 4월 충남병원선에 배치를 받아 근무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선은 하루 일정으로 출항하고 복귀하지만 한 달에 한 번, 3박 4일 정도 배 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먼 거리에 있는 섬들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이 때가 되면 하루에 1~2개의 섬을 방문하던 것에서 더욱 먼 거리의 많은 섬을 방문하게 되는 셈으로 육체적으로 고된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게 서동호 공보의의 설명이다. "개인적으로 멀미를 안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기간 배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멀미 등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또한 장기간 배 위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외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고 한 곳에 갇혀있는 것도 스트레스다." 병원선이 그날 방문한 섬을 찾게 되면 대부분 작은 수송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을 병원선으로 실어 나르고 선상 진료가 이뤄진다. 만일 몸이 불편하거나 배에 승선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직접 섬으로 내려가 마을회관 등에 모여 육상진료를 하게 된다. 병원선 진료는 섬 주민들이 대다수 고연령층이다보니 만성질환의 진료에 가장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서동호 공보의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전문과목을 살려 환자들의 통증치료도 직접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에 거주하는 분들은 보통 바다 일을 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통증이 많이 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라는 특성을 살려 그동안 없던 통증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환자분들도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통증치료는 1년 한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통 1년 주기로 순환배치가 이뤄지는 병원선 특성상 서동호 공보의 또한 1년 후에는 다른 곳으로 배치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또한 매년 선발되는 공보의 중 전문의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또 배치 받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실제 서동호 공보의가 병원선에 배치 받은 이후 통증치료를 시작하면서 초음파를 이용했을 당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사용 기록이 수년 전이라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병원선에 배치 받은 이후 본격적으로 초음파, x-ray 장비를 사용하기 전까지 효과적으로 장비가 사용되지 않았던 것처럼 이후 장기간 사용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병원선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부분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병원선 특성상 한 달에 한 번씩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어렵다는 점도 서동호 공보의가 말하는 한계점이다. "병원선 진료의 가장 큰 한계는 한 달에 한 번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진료 후 예후를 확인하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가령 어떤 약물을 투여하면 메스껍다거나 변비가 생긴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긴 시간을 두고 환자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고 한계일 수밖에 없다." 이밖에도 한 달이라는 주기 특성상 약을 여유 있게 처방해야하는데 진통제를 나눠먹거나 환자 본인이 판단해 혈압약을 조절하는 등 약 처방 이후 약물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기 어려운 환경도 힘든 점 중에 하나. 특히, 서동호 공보의 개인적으로는 배를 탄다는 어려움 이외에도 이동과 휴식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큰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병원선에 탑승하는 3명의 공보의가 있지만 한의과나 치과 공보의가 부재 시에는 병원선이 진료를 나가지만 의과인 서동호 공보의가 없을 경우 병원선이 진료를 나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특별한 일정이 있을 경우 병원선 진료 일정이 잡히기 한 달 전에는 전달해야 한다. "한의과나 치과 공보의와 달리 연차 등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그만큼 병원선 의과 공보의로서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근무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 공보의는 이런 병원선의 주치의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료와 또 다른 보람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대체 복무이긴 하지만 열악한 지역에 있는 환자들을 만나기 때문에 봉사 활동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근무하고 있다. 특히,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로서 기존에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 통증진료를 하고 환자들이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전문과목을 잘 선택했다는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 끝으로 그는 미래에 병원선에 배치될 공보의들에게 진료 외에 마음으로 다가가주기를 부탁했다. "대다수의 공보의들이 그렇듯이 저 또한 병원선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왔다. 힘든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병원선을 찾는 환자들이 의사의 따듯한 손길 한번으로도 만족하기 때문에 의료취약지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훗날 자신이 생활하는데 큰 원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돌연 정부와 대화나선 의협…시도회장단 설득이 주효 2019-09-17 05:35:4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단식투쟁에 이어 '총파업'까지 내걸었던 대한의사협회가 돌연 보건복지부와 대화에 나섰다. 반면 오는 18일 '문재인 케어 정책 수정'을 외치며 복지부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철야시위는 일정대로 간다. 말 그대로 협상과 투쟁을 대놓고 '병행' 하는 행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11일 복지부와 만나서 중단됐던 의정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케어 전면적 정책 변경'을 외치며 밤샘시위를 한지 불과 열흘여 만이다. 16일, 메디칼타임즈 취재 결과 복지부와 의협의 만남은 이미 지난달 10일 열린 16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부터 예견됐다. 당시 시도의사회장단은 의정협상에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해 의정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고, 이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도 시도의사회장단을 대표하는 백진현 회장(전라북도의사회)은 "근본적 의료개혁을 위한 주요 정책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논의해야 한다"며 의정협상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후 의협은 전국의사대표자대회 및 철야시위 등을 기획하고 준비함과 동시에 복지부에 대화를 요청했고 복지부도 이에 화답해 11일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의협 관계자는 "시도의사회장단에서 투쟁과 함께 협상도 해야 한다고 권했고 그 연속선상에서 이번 만남이 이뤄진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추석연휴가 있으니 그전에 만나면 좋겠다는 복지부의 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부가 의료계 의견을 얼마나 반영해줄 수 있는지 여러가지 다각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의정협의가 아직 본격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의협과 복지부는 우선 예비모임을 가지고 의정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할 어젠다를 먼저 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의협은 이미 4개 목표 아래 15개 주제를 제시한 바 있다"라며 "예비모임을 통해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정협의에서 의협을 대표할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은 "협상이 본격 시작된 게 아니고 의협의 전체적인 의견을 제시했고 어젠다를 정하는 사전 모임부터 가지는 단계"라며 "어젠다가 정해지면 본격적인 의정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의협은 정부와 대화를 하는 동시에 투쟁도 병행한다. 당장 18일 예정된 철야시위를 강행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케어 정책 변경은 담론의 문제라서 정부와의 신뢰를 깨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 이름이 들어가 있는 문재인 케어라는 선심성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복지부를 넘어선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갈지자 행보 걱정"…"투쟁-협상, 최종 목적은 같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협상과 투쟁을 눈에 보이게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의협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의협 한 임원은 "정부와 협상을 하겠다고 사진까지 찍어 대외적으로 공표를 했다면 물밑으로 어떤 이야기라도 오고 갔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단순히 대화를 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은 앞으로 총파업이라는 투쟁 수순의 요식행위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임원은 "협상을 하려면 진정성 있게 해야 하는데 대화를 약속해놓고 일주일 만에 복지부 앞에서 시위한다고 하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갈지자 행보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투쟁이든 협상이든 결론은 '쟁취'에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협상을 해야 한다, 투쟁 먼저 해야 한다는 각각의 입장 끝에는 '얻을 것은 얻어야 한다'는 공통된 뜻이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협은 그동안 수차례 투쟁을 한다고 말을 했었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결국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렴문화 앞장" 전남대병원 '청렴 핫라인' 운영 2019-09-16 17:46:4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남대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상임감사와 직접통화 가능한 'CNUH 청렴 핫라인(이하 청렴 핫라인)'을 운영해 반부패·청렴문화 조성에 적극 나선다. 전남대병원 감사실(상임감사 이성길)이 기획한 청렴 핫라인은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위행위를 보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척결하기 위해 상임감사실에 직접 제보 가능한 직통 전화를 운영하는 것으로,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제도. 청렴 핫라인은 오는 16일부터 병원 직원만을 대상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설되며, 제보자 보호를 위해 연락처 및 통화내용은 저장되지 않는다. 청렴 핫라인 이외의 환자 및 내방객의 민원은 전남대병원 홈페이지나 관련 부서에서 접수하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부터 '감사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각종 행사와 캠페인을 통해 부정·부패 척결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8·9월 중 5대 청렴문화 실천 캠페인을 두 차례 전개하기도 했다. 이성길 상임감사는 "청렴 핫라인 통해 접수된 내용을 즉각 사실 여부를 파악해 조치를 취함으로써 비위행위를 척결해 가겠다"면서 "이같은 제도가 결실을 맺어 전남대병원이 보다 밝고 투명한 청렴 병원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파업 11일만에 타결…17일부터 정상진료 2019-09-16 15:36:23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립암센터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11일 만에 노사 간 협상을 마치고 파업을 종료했다. 16일 오전까지 노사 간 이견차이로 파업이 보다 장기화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협상 타결에 따라 노조는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진료현장으로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은 16일 오전 11시 30분 올해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사 양측은 ▲임금 총액 1.8% 인상 외 시간외근로수당 지급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위한 임금제도 개선 위원회 구성 ▲복지 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을 합의했다. 앞서 국립암센터 노사는 추석 연휴 전후로 수차례 협상을 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노조는 임금부분에서 한발 양보하면서도 파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오전 10시부터 이어진 노사 간 협상에서 결론을 도출함에 따라 국립암센터 개원 이후 첫 파업 사태는 11일 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환자단체연합회 등 그동안 진료 차질에 따른 환자들의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 받은 암환자분들과 국민께 참으로 면목이 없다"라면서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노사 막판 협상 진통 파업 연장 갈림길 2019-09-16 12:02:12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립암센터 노조 파업이 11일째를 맞으며 장기파업의 길에 접어들었지만 막판 집중교섭에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특히, 국립암센터 노조는 16일 오전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집중할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노조원들의 결정에 따라 교섭이 마무리 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립암센터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 양측은 추석 연휴기간 중인 지난 14일 오후 부터 9월 16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부분의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이 마지막 쟁점인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 요구를 성실하게 수용하지 않아 최종 결렬됐다. 쟁점사항은 부속병원 근무자 지원방안과 관련 노조측은 전체 근무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지원방안을 요구했지만 국립암센터 사용자측은 식사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한끼당 1000원씩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고수했다. 국립암센터 노조는 "원만한 타결을 기대했지만 사용자측은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불평등한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를 끝내 거부했다"며 "개원 이래 18년간 유지돼온 연봉제의 폐해와 부속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를 해소하고자 하는 노조측의 요구는 묵살됐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파업사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교섭이 결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귀가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현재, 국립암센터는 파업의 영향으로 파업 돌입 전 9월 2일 536명이던 입원환자(병상가동율 95,7%)는 파업 10일째인 9월 15일 현재 73명(병상가동율 13%)으로 줄어든 상태다. 노조는 "우리는 파업사태 해결과 함께 국립암센터 바로 세우기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국립암센터 파업을 유도하고 파업을 장기화로 내모는 당사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은숙 원장은 왜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고 직원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똑똑히 파악하고 국립암센터 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인공와우 이식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2019-09-16 12:01:11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후 반대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을 추가로 받을 경우 재활기간이 3분의 1 이상 감소한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은 16일 "이비인후과 박홍주, 정종우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양측 인공와우 수술을 시행한 소아환자 70명의 청력호전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수술 시기에 따른 단어인지 능력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처음 한쪽 귀 인공와우 수술 후 단어인지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는 데 수술 후 40~64개월의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한 반면, 반대쪽 귀에 두 번째 인공와우 수술까지 받은 경우 두 번째 귀의 재활기간이 11~17개월로 대폭 단축됐다. 현재 양쪽 귀 모두 난청이 있을 경우 양측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하는 것이 표준치료다. 인공와우 건강보험이 적용된 2009년 이전 한쪽 인공와우 수술을 먼저 받았던 난청 환자들이 현재 나머지 한쪽 추가 수술을 고려할 때 재활기간 부담이 수술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는 첫 번째 인공와우 이식 수술로 한쪽 귀 청각자극을 통해 대뇌 청각피질이 정상적으로 형성된 환자는 반대쪽 인공와우 이식 수술 후 기존 이미 발달된 청각 관련 대뇌피질을 이용할 수 있어 단기간에 의미 있는 단어인지 능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밝혔다. 소아 난청 환자들은 생후 1~2년 내 한쪽 귀 인공와우 수술을 받지만 수술 후 청각재활이 관건이었다. 단어인지 능력 발달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3년이 지나야 발달하는 경우도 있다.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는 "난청으로 태어나더라도 어릴 때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을 경우 꾸준히 청각재활을 하면 일반인과 차이가 거의 없다. 두 번째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이른 시기에 할수록 수술결과가 좋고 늦어도 13세 이전에 받아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흥주 교수는 "젊을 때 잘 듣다가 나이가 들어 난청이 악화된 노인 환자도 이미 중추 청각로와 청각피질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인공와우 수술을 할 경우 짧은 시기에 의미 있는 단어인지 능력을 가질 수 있어 성인 난청 환자도 적극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을 고려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이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이과학-신경이과학' 최신호에 게재돼 임상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