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베타차단제 CV 계열 효과 무위 돌아가나 2020-10-13 05:45:5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심혈관 보호 효과가 밝혀지며 새롭게 약물 재창출을 도모했던 베타차단제의 도전이 사실상 거의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 2013년 고혈압약인 메토프롤롤(Metoprolol)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규명되며 베타차단제 자체의 계열 효과를 기대했지만 7년만에 약물 하나의 독점적 효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메트프롤롤 심혈관 보호 효과로 촉발된 베타차단제 계열 효과 12일 의학계에 따르면 베타차단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는 2013년 유럽심장학회지에 메토프롤롤의 기전이 규명되면서 시작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국립 심혈관 연구소(Centro Nacional de Investigaciones Cardiovasculares, CNIC) 연구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심근경색이 일어났을때 메트프롤롤을 조기에 처방하면 심장 손장이 제한된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이와 함께 대조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 위험도 장기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약인 메토프롤롤이 심혈관 보호 약물로 재조명되는 기점이었다. 특히 메토프롤롤이 호중구가 경직된 심장조직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으면서 보호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규명되면서 학계는 더욱 주목했다. 베타차단제의 기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역시 CNIC 연구팀은 METOCARD-CNIC이라고 명명된 대규모 연구를 통해 네이쳐에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를 발표한다. 메토프롤롤의 이러한 기전이 베타차단제의 효능과 유사한 만큼 이른바 계열 효과(Class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메토프롤롤과 베타차단제는 사실상 심혈관 위험 보호 약물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처방도 이뤄졌다. 또한 그후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메토프롤롤을 포함한 베타차단제가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근거들이 나오며 이를 뒷받침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가이드라인에 명시되기도 했다. 메토프롤롤 등이 미화로 2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한 약물이라는 점에서 비용효과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계열 효과 규명 위한 3년간의 연구 무위로 돌아가 하지만 이러한 계열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다른 약물은 이러한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doi.org/10.1093/eurheartj/ehaa733)는 2013년과 2017년 베타차단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 연구를 이어온 CNIC 연구팀이 내놓은 사실상의 종결물이다. 처음 메토프롤롤을 통해 베타차단제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세상에 내놓고 계열 효과를 기대하게 한 연구진이 이를 다시 무위로 돌린 셈이다. 일단 연구진은 메토프롤롤을 포함해 시판이 허가된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Atenolol)과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에 대해 각각의 약물별 심혈관 보호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테놀롤과 프로프라놀롤은 메토프롤롤을 투여했을때 나타나는 기전이 나타나지 않았다. 염증의 호중구를 막거나 파괴해 경색을 제한하는 작용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메토프롤롤을 정맥 투여 했을때는 경색의 크기가 35.9%±0.03 %에서 18.0%±0.03%로 개선됐지만 나머지 약제들은 변화가 없던 이유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메토프롤롤의 독자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베타차단제의 기전이 아니라 메토프롤롤만이 가진 특성이라는 결론이다. 연구를 주도한 보르자 바네즈(Borja Ibanez) 박사는 "메토프롤롤이 심장 보호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심장학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의 재창출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같은 계열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다른 베타차단제들은 이러한 특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메토프롤롤이 다른 베타차단제와 다른 기전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하며 독자적 특성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베타차단제를 활용한 심혈관 보호 효과에 대한 임상 지침의 변화가 예고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6개월 이상 소아·청소년 독감백신 접종 강력 주문" 2020-10-13 05:45:2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한 단계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비교적 고위험군에 속하는 소아 청소년 연령층에서는 백신 접종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기간에 맞춰 정한 백신 바이러스 유형의 예측에 실패할 경우 접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최신 분석결과 접종을 통한 입원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최대 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기 때문이다. 미국소아과의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AAP)가 2018-2019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비교 분석한 최신 결과를 10월호 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 공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 소아 청소년층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응급실 방문이나 인플루엔자 감염과 관련한 입원율에 확실한 감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인플루엔자 접종을 끝마치지 않은 해당 연령층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위험과 함께 입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 '소아 인플루엔자 접종에 따른 병원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에 미치는 효과(Vaccine Effectiveness Against Pediatric Influenza Hospitalizations and Emergency Visits)'를 주제로 한 최신 분석 보고서에서는 총 1792명의 소아 청소년 내원환자 의무기록지를 비롯한 1944명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평가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국제 백신조사네트워크(New Vaccine Surveillance Network)에 포함된 총 7개 소아 청소년과 병원이 참여했다. 여기서,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은 해당 연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입원율 및 응급실 방문 위험을 40~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모든 유형을 포함한 경우였다. 주목할 점은, 올해 유행할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실효성과도 연결지어볼 수 있다는 대목이었다. 얘기인 즉슨, 해당 연구를 통해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접종하는 백신의 경우 성분 가운데 하나가 순환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일부와 잘 맞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연령층에서는 중등증 이상의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학회는 발표를 통해 "소아 청소년층의 인플루엔자 감염은 유행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계절마다 1만2000~4만6000건의 입원횟수를 추산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유에서 매년 출생 6개월 이후의 모든 소아청소년층에는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적으로도 인플루엔자 대유행 관리전략이 새롭게 재편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매년 감염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아가는 것이다.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들의 약물 안전성에 막연한 두려움이 지적되고 있지만, 감염 질환 가운데 특히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국가별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대응 방안과 계절성 인플루엔자(Seasonal Influenza)의 예방 및 통제 전략 등을 주요 관리 과제로 지정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Global Influenza Strategy for 2019-2030' 계획을 먼저 공개한 바 있는데, 여기엔 인플루엔자 외에도 조류 독감 등 동물원성(Zoonotic) 인플루엔자 감염 위협에 대한 국가별 개선 과제도 포함됐다. 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성인의 5~10% 그리고 소아의 20~30%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의료 비용 증가, 결근, 생산성 저하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연간 1백 만 달러에서 6백 만 달러의 인플루엔자 질병 부담이 발생되는데, 미국 내에서만 인플루엔자로 인한 총 사회 경제적 부담이 87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에 50~64세 근로자의 경우 결근의 45%, 생산성 저하의 49%가 인플루엔자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의 경우엔 연간 10~40만 명의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최소 1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직간접적인 비용 부담은 매년 15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게 문제였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타 아시아 국가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예방 차원에서 고위험군(소아 및 고령)은 국가필수접종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고 있어 해당군의 8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의 접종률은 50% 내외이며 싱가포르는 접종률 20% 미만,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2% 미만으로 추정되는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였다.
뜻밖의 코로나 효과...위생관리 강화로 독감 발병 줄여 2020-10-12 12:05:1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시대의 강화된 위생관리 효과가 독감 환자를 줄일 것이라는 예측은 사실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 임상예방의학센터 이희영 교수)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방역, 위생관리가 강화된 결과, 지난 인플루엔자 유행이 조기 종식되고 발생 규모도 크게 줄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재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지만 백신만으론 바이러스를 완벽히 막을 수 없으며 피접종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등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생활 방역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입증할 만한 대규모 연구가 현실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전 국가적으로 방역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에 주목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방역과 위생관리 강화가 전염병 유행 억제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표본 감시 자료를 활용해 코로나19 기간 인플루엔자 환자 규모와 발생 기간을 비롯한 인플루엔자 A, B 발생 비중 등 유행 특성을 다각도에서 분석, 지난 3년 동일 기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지난 2019년부터 2020년도 인플루엔자 유행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0주간 지속돼 지난 유행 대비 6-12주 짧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19 최초 환자 발생 후 인플루엔자 입원 환자는 3,232명으로 2017/2018년 6,841명과 비교해 52.7% 감소했으며, 방역, 위생관리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161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해 지난 2년 동기간 대비 최대 96.2%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환자 규모의 감소는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등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시하는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에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비율 지표인 '환자 1,000 방문 당 인플루엔자 발생자수 최댓값'이 코로나19 기간에는 49.8명으로 기존 71.9-86.2명에 비해 최대 42%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인플루엔자 유행 규모가 줄어든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환자들이 단순히 병원 방문을 꺼려서 나타난 통계적 착시로 보기 어려우며, 실제로 유의미한 환자 감소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 밖에도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 중 B형 인플루엔자 환자 비중은 4%대로, 26.6%부터 54.9%에 이르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연구 제 1저자인 이현주 교수는 "개인위생 수칙을 비롯한 공중보건학적 전략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방역 활동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 규모를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를 주도한 김홍빈 교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를 방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할 수는 없다"며 "이에 더해 코로나19 시대에 강화된 위생 관리 및 공중보건 차원의 대응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코로나 양성 의료진 40% 무증상…"보편적 검사 확대해야" 2020-10-12 11:56:54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료진 및 의료기관 근무자의 40%는 무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을 통해 의료기관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보편적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세계 코로나19 감염 의료기관 종사자의 증상 유무를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감염병지(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2일 게재됐다(doi.org/10.1093/aje/kwaa191). 연구진은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간의 위험 요인, 임상 특성 및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24개국의 97개 연구(23만398명 등록)를 메타분석했다. PCR 검사 및 항체 유무를 통해 추정한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은 각각 11%와 7%였다. 양성 반응자 중 약 48%가 간호사였고, 그 다음이 내과의사(25%)와 기타 의료기관 종사자(23%)였다. 근무처별로는 약 43%가 병동이나 응급실을 제외한 병실에서, 24%는 수술실, 16%는 응급실, 9%는 ICU, 29%는 기타 위치에서 일했다. 특히 15개 연구에서는 RT-PCR 양성 중 40%가 무증상을 보였다. 20명의 양성 의료기관 종사자중 심각한 합병증세를 보인 인원은 1명(5%)에 불과했다. 약 절반에 달하는 감염자가 무증상이었다는 점에서 의료기관내 방역 대책은 수정되거나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진들의 판단. 공동저자인 타울란트 무카(Taulant Mka) 스위스 베른대 교수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기관 종사자의 유일한 증상으로 미각과 후각 상실, 발열, 근육통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증상자만 대상으로 검사를 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누락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보편적 검사가 표준 전략이 돼야 한다"며 "적절한 보호 장비 제공 및 방역 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좌심실 수축기 기능보존, 심부전과 연관성 규명 2020-10-12 11:45:4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양정훈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심혈관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와 좌심실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과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2015년 사이 침습적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평가를 받은 심부전 환자 1720명 중 좌심실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 환자 162명을 대상으로 미세혈관 기능이상 지표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들 중 미세혈관 기능이상 환자는 72% 에 달했으며, 내피세포 독립성 미세혈관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 감소, 좌심실 충만 압력 증가와 연관이 있었고 추적 시 사망률 증가를 보였다. 좌심실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병이다. 활동 시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고 듣는 경우가 흔하게 있으며, 대부분의 검사는 안정 시 시행하기 때문에 실제 활동할 때 느끼는 호흡곤란의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부전은 크게 좌심실 수축 기능이 떨어진 수축기 기능 감소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HFrEF) 과 이완 기능 문제로 발생하는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heart failure with preserved ejection fraction, HFpEF) 으로 나뉜다. 특히 좌심실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HFpEF)은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이상을 차지하고 고령, 비만, 동맥 경직도, 심방세동을 동반한 좌심방 기능 부전 등과 연관성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식생활 서구화, 고령화 영향으로 점차 발병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현재 임상 결과를 호전시키는 특별한 치료제도 없는 실정으로 세계적으로 질환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약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정훈 교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기존 안정시 검사로 밝혀지지 않은 설명하기 어려운 호흡곤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도자실에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을 평가했다"며 전했다. 그는 이어 "누워서 자전거를 타면서 우심도자술을 시행하며 측정되는 혈역학적 지표와 심초음파 지표를 동시에 모니터해 안정 시와 활동 시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좌심실 수축기 기능 보존 심부전을 조기 진단하고 발생 원인을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일본 군마 대학병원과 활발한 관련 연구 교류를 진행 중으로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유럽 심부전학회지誌 최근호에 실렸다.
생물학적제제 처방 환자 20% 통증 지속…"옵션 필요" 2020-10-12 11:05:2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중에 절반 이상은 1년만에 관해 등 치료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 효과가 있어도 10명 중 2명은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통증 조절에 대한 추가 옵션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12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KOBIO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율과 한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KOBIO란 류마티스학회가 진행하는 생물학적제제 등록사업(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Targeted therapy Registry)으로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번 연구는 등록된 데이터를 토대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질병 활성도(DAS28-ESR로 평가)와 통증의 상관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2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등록사업에 참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379명의 처방 및 치료 현황 데이터를 도출한 것. 그 결과 결과 기존 항류마티스약제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어 생물학적제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극심한 통증(통증에 대한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 10점 만점 중 7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52.6%였다. 이 환자들에게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1년 안에 관해 혹은 낮은 질병 활성도 상태에 도달하는 환자의 비율은 56.5%였다. 절반 이상이 약물에 반응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렇듯 치료 시작 후 1년 경과 시점에서 혈액 염증 수치를 포함한 질병 활성도는 호전됐지만 통증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치료가 된 환자들 중에서도 불편한 통증(10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비율이 21.5%나 됐기 때문이다. 이는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개선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류마티스학회의 지적이다. 치료 후 질병 활성도가 낮아졌음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을 확인해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오래 앓은 환자들로 기혼자가 많았으며 신경학적 질환이나 내분비계 질환, 신장 질환, 정신 질환 등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았다. KOBIO 사업 총괄인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는 "분석 결과 생물학적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 사용으로 환자들이 임상적 치료 목표인 관해에 이르는 비율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삶의 질을 좌우하는 통증을 없애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회 차원에서 통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와 고민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생물학적 제제 등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한양의대)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발병 후 2년 이내에 뼈 및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골미란이 일어날 확률이 약 60~70%에 달한다"며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지만 새로운 치료제와 치료 방법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명찬 교수, 세계고혈압학회 국제포럼위원장 선출 2020-10-12 09:34:35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고혈압학회 전임 이사장인 충북대병원 조명찬 교수가 세계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 국제포럼 위원장 및 아시아태평양 자문그룹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제포럼은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자문그룹(Regional Advisory Group)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 각국의 고혈압 예방, 관리, 교육 및 정책을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제포럼은 WHO 등 국제기구 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1억명이 넘는 전세계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도 상승을 위해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익적 혈압측정 이벤트 May Measurement Month(MMM)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조 교수는 2018년부터 아시아태평양 고혈압학회의 실행 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이번에 맡은 세계고혈압학회 아시아태평양 총괄자문단장의 역할과 함께 지역에 실정에 맞는 보건정책의 개발을 도모하게 된다. 대한고혈압학회 편욱범 이사장(이화의대)은 "세계고혈압학회의 가장 중요한 위원회인 국제포럼 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 자문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고혈압학회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장약 위상 강화된 SGLT-2i 국내 진료 지침 바뀌나 2020-10-10 06:30: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연구에서 SGLT-2i 계열 당뇨병 약제의 신장약 활용 가능성이 밝혀지면서 국내 진료 지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관련 학회는 당뇨병 환자에서 SGLT-2i 사용 및 이에 따른 신장 기능 개선에 대해 근거가 약하다고 판단했지만 최신 연구가 나온 만큼 이를 포함한 새 지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학회는 9월 진행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ESC Congress 2020)에서 나온 주요 연구들을 중심으로 문헌 리뷰 작업에 착수했다. 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 관계자는 "당뇨병 진료지침 개정은 내년 발표 예정으로 아직 지침 개발을 위한 문헌리뷰 중"이라며 "이와 관련 신장학회와 추가 공동발표와 개별 연구에 대한 발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앞서 5월 당뇨병학회와 신장학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진료 지침 권고안은 2015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발표된 문헌 중,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SGLT2i(dapagliflozin, empagliflozin, ipragliflozin, ertugliflozin)를 사용한 연구를 추려 신장 보호 효과 여부를 메타분석했다. 학회는 이득과 위해를 종합했을 때, SGLT2i는 위약에 비해 사구체 여과율 감소를 억제하는 이득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이득이 되는 대상군이 명확하지 않으며, 심각한 위해는 없으나 초반기 사구체 여과율 저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약제 사용 시 신장기능에 대한 모니터링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또 이득과 위해의 균형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존재하므로 사구체 여과율 감소 억제를 목적으로 모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SGLT2i 사용을 권고할 수는 없다는 것이 당시 학회의 판단. 권고 강도는 '약한 권고'(weak recommendation)로, 근거 수준 역시 약함(low)로 결정됐다. 국내 지침이 만들어진지 불과 4개월만에 ESC에서 발표된 DAPA-CKD 임상은 도화선이 됐다. SGLT-2i 성분 다파글리플로진이 신장약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DAPA-CKD 임상은 21개국 386개 센터에서 18세 이상 43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CE/ARB 표준 치료에 추가로 일일 1회 다파글리플로진 10mg 또는 위약을 투약했을 때의 신장 보호 효과를 관찰하도록 설계됐다. 결과를 보면 다파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신부전, 심혈관 원인 또는 심부전 입원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였다. 1차 평가 변수에 대한 위험비(HR)는 0.61로 다파글리플로진 투약군에서 39% 가량 위험도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신장 기능 악화 또는 신부전으로 인한 사망의 HR은 0.56, 심부전 또는 심혈관 사망으로 인한 입원은 0.71,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0.69로 신장약으로서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큰 폭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국내판 진료 지침도 개정이 불가피해졌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진료 지침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SGLT-2i의 신장 보호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없었다"며 "이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번엔 DAPA-CKD가 새로 나온 만큼 내년 진료 지침 개정안에 이를 포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국민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SGLT-2i와 신장 보호 상관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 지침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근거 및 증거가 쌓일 때마다 이를 반영해 개선하는 작업을 거친다"며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학회 진료지침위원회의 근거 분석 및 개정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실과 안맞는 내시경 시술 급여기준에 의사들 부글부글 2020-10-09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내시경시 발견한 종양에 대해 시술이나 조직 검사를 진행하거나 이 과정에서 생긴 출혈을 지혈한 것을 놓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삭감이 지속되면서 일선 전문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임상 현장과 괴리가 있는 급여 기준으로 인해 의사와 환자가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당연히 적용돼야 할 사안들이 오히려 환자를 악화시키는 방안으로 개정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다. 내시경적 수술 및 시술 급여 기준 전문가들 불만 폭발 A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8일 "내시경 시술은 이제 사실상 표준치료법으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문제로 지적되는 급여 기준이 임상 현장과 거꾸로 가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사안에 대해 정확하게 반대로 급여 기준이 가고 있다"며 "당연히 상식이라고 하는 기준을 두고 이렇게까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이 아니다. 이미 수년째 되풀이 되고 있는 논란이지만 정부와 의료계간에 제대로 합의나 개선이 되지 않으면서 임상 현장의 혼란은 여전하다. 일단 전문가들은 내시경적 시술이나 수술에 적용되는 '통상적'의 의미를 지적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당연히 '합리적'인 방법이 '통상적'이라는 의미로 인해 인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검진으로 내시경을 받다가 종양이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졌을때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현재 급여기준에서는 검진 당일 내시경을 하면서 이를 제거하거나 조직검사를 하면 이른바 '통상적' 시술로 인정돼 별도의 수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날 다시 시술 날짜를 잡아 이를 실시하면 급여가 인정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분이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어짜피 검진을 위해 진정 상태에 있는데다 이미 내시경이 위장관에 삽입된 상태에서 제거를 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지만 급여를 인정받기 위해 다시 한번 이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여를 인정받기 위해 환자도 다시 한번 진정과 내시경을 해야 하고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재방문을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이는 비단 수술이나 시술만의 문제도 아니다. 만약 위장 내시경을 하다가 위 출혈이 발견돼 지혈을 하게 되면 이 또한 '통상적' 절차로 인정돼 급여가 인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잇따른 삭감 조치로 인해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 도대체 이 '통상적'의 의미가 뭐냐는 지적이다. 반대로 가는 급여 정책…"급여 적용과 의사 양심 저울질 하나" 이같은 사례는 B대학병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 병원은 환자의 편의 등을 위해 연이은 삭감에도 불구하고 원칙적으로 당일 시술, 지혈 등을 유지했지만 올해부터는 병원 지침으로 이를 사실상 금지시켰다. 과거에는 그저 모호한 급여 기준이라는 이유로 삭감을 감수했지만 올해 마침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여 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마련된 급여 기준이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분과 정 반대로 마련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실제로 2020년 6월부터 시행된 내시경적 수술에 대한 심사 개정안을 보면 상부 소화관, 결장경하 내시경시 종양 제거나 이 과정 중의 출혈에 대한 지혈은 '통상적'으로 인정돼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다. 내시경을 하면서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판단 아래 지혈 도구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 해도 별도로 급여를 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심평원의 지침이다. 이러한 시술과 지혈을 '통상적'이 아닌 '합리적'인 임상적 조치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정 반대로 심사 지침이 마련된 셈이다. B대학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이 기준대로라면 내시경시 종양이 의심되도 조직검사를 하지 말고 재 내시경을 잡아야 하고 만약 검사나 시술을 하다가 출혈이 나도 응급조치만 해 놓고 다시 별도로 지혈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출혈 소견이 보이면 당연히 즉각 지혈 조치를 진행하는 것이 비 전문가가 봐도 당연한 조치 아니냐"며 "10년이나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 어떻게 이런 지침을 내놓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같은 이유로 일부에서는 심평원이 진행하는 적정성 평가 등도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진료 지침과 상반되는 적적성 평가 기준들이 연장선 상에 있다는 것.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러한 비합리적인 기준들을 바로잡고 정말로 적정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은 "적정성 평가 기준 개정을 위한 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이번 기회에 이러한 비합리적인 부분들을 바로잡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더이상 의사의 양심과 급여 기준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들이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러한 지침들이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일뿐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무조건적 삭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내시경적 시술이나 지혈 등이 무조건 삭감되는 것은 아니다"며 "출혈 부위와 출혈량, 병변 등에 따라 의학적 판단이 인정될 경우 사례별로 예외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아 천식에 쓰는 흡입스테로이드 제1형 당뇨병 증가 2020-10-08 11:58:3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소아 천식 환자에 사용하는 '흡입용 스테로이드' 등의 천식 약제 복용이 제1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신 조사 결과,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베타 작용제를 사용한 인원에서는 위험도가 20% 이상씩 높아지며 연관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소아 청소년 8만명을 대상으로 천식약제 복용과 제1형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을 파악한 핀란드 국가 코호트 연구의 최신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Am J Epidemiol. 2020;189(8):779-787). 지금껏 소아 청소년층에서의 천식 유병이 제1형 당뇨병 발생 위험과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들은 있어 왔다. 다만, 명확한 근거는 부족했던 상황. 이번 연구가 천식약제를 사용하는 해당 연령층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에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배경이다. 연구를 살펴보면, 핀란드 국가 환자 레지스트리 코호트에 등록된 1995년1월부터 2008년12월까지 이들이 대상이 됐다. 해당 환자군은 2010년까지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가 3342명이었으며, 이들을 각 출생년도에 따라 구분해 총 8만909명의 환자가 분석에 포함됐다. 해당 인원들은 1995년부터 2009년까지 천식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약물 복용시간이나 순차적인 시간 진행에 따라 제1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를 Cox regression models을 이용해 분석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및 흡입용 베타 작용제(β-agonists)를 사용한 경우는 제1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각각 29%, 22%까지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용중인 여타 천식약제나 성별, 출생년도 등을 모두 보정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아이들에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베타 작용제를 사용하는 것은 제1형 당뇨병 발생과도 유의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