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맞으러 한국 가자...중국 등 해외환자 몰려 2019-07-17 17:59:02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의료 한류의 핵심인 피부와 미용시장에 이어 자궁경부암 백신이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효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남권 개원가를 넘어 대학병원들까지 이를 활용한 수익 제고 방안을 마련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해외 환자 유치 상품을 기획하는 의료기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으로 해외 환자 유치의 핵심이었던 강남권 피부 비용 시장을 중심으로 잇따라 자궁경부암 패키지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남의 피부미용 네트워크의원 대표원장은 "2~3년전부터 해외 환자 유치 중계회사로부터 현지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왔다"며 "이미 중국 등에서는 한국에 와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피부 미용 시술을 받으러 왔다가 자궁경부암 백신도 맞는 수순이라면 이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김에 피부 미용 시술을 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며 "패키지 상품이 급작스레 늘어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뜻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미 중국에서도 같은 제품을 맞을 수 있는 이유다. 실제로 자궁경부암 백신은 MSD의 가다실과 GSK의 서바릭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실상 두 제품이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짜피 우리나라에서도 비급여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에서 굳이 한국을 찾아 백신을 맞는 이유가 뭘까. 의료진들은 신뢰도의 차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원장은 "중국 환자들이 필수로 꼽는 것이 바로 언박싱(unboxing)이다"며 "자신이 보는 앞에서 의사가 직접 봉인된 상품을 개봉하고 확인시켜 주는 절차는 중국 환자를 유치하는 기관이라면 필수적인 코스"라고 말했다. 대학병원에서 자궁경부암 패키지가 등장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해외 환자의 양대 축인 중국과 러시아 환자들이 보다 높은 신뢰도에 기대 대학병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A대학병원 국제협력 담당 교수는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중국 환자들은 아무리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라해도 자국내에 유통되는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상당히 높다"며 "우리 병원에 오면서도 에이전시를 통해 반드시 교수가 직접 개봉되지 않은 정품임을 보여주고 자신 앞에서 개봉해 주사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전제로 10만원에서 20만원이라도 추가 금액을 더 내겠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며 "병원에서도 이를 활용한 유치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대학병원은 자궁경부암 백신을 통한 해외 환자 유치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별도의 TF팀을 꾸려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건강검진, 자궁경부암 백신+스케일링 등을 넘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회성이 아닌 2~3회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두세번의 추가적인 상품을 더할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경향에 한몫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학병원이 무슨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돈을 버느냐는 비판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으로 이미 의료수익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환자는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라며 "계속해서 바뀌는 해외 환자들의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JLK인스펙션, 인도에 ‘AI 폐질환 분석 장비’ 공급 2019-07-17 17:00:58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제이엘케이인스펙션(대표이사 김동민 김원태)이 최근 인도 폐결핵 퇴치기구 CETI(Collaboration to Eliminate Tuberculosis among Indians)와 AI 폐질환 분석 장비 ‘HandMed’(핸드메드) 사업화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회사는 인도 정부로부터 자국 내 폐결핵(Tuberculosis·TB) 퇴치를 위한 ‘TB Free India’ 캠페인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캠페인 일환으로 CETI와 협력해 오는 9월부터 인도 10개 도시 빈민지역 6500만명을 대상으로 흉부 X-ray 등 폐질관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CETI에 폐질환 분석 장비 HandMed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andMed는 의료기기와 AI 분석 솔루션을 결합된 ‘AI 폐질환 분석 장비’로 하드웨어 소형화·경량화 기술과 AI 알고리즘 경량 최적화 노하우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이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흉부 X-ray를 촬영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AI 솔루션은 고사양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 무거운 시스템이 필요한 반면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핵심 요소 기술들을 모듈화 해 인공신경망을 경량화하고 일반 CPU 장비 연동 및 패키징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인도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MOU를 통해 싱가포르 회사의 원격진단 플랫폼에 당사 AI 솔루션을 탑재하기로 협의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펙트, 미국·독일 재활병원 잇따라 솔루션 납품 2019-07-17 16:50:13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디지털 재활솔루션 기업 네오펙트(대표 반호영)가 미국·독일 B2B 시장에 집중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네오펙트는 2019년 2분기 미국 재향군인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DVA)를 포함해 저명한 재활 및 소아병원에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납품했다. 재향군인부는 미국 전역 약 150개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퇴역군인을 위한 의료보험·금융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은 미국 재향군인부 제품 인증 및 등록 심의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미국 퇴역군인 환자들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해 재활 훈련을 할 경우 월비용을 미국 재향군인부에서 보장해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최근 미니애폴리스·샌디에이고·애틀랜타지역 VA 헬스케어 시스템에 납품됐고 앞으로도 다른 지역 VA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2019 최우수 소아병원으로 선정된 위스콘신 소아병원(Children's Hospital of Wisconsin), 소아 정형외과 2위 텍사스 스코티시 라이트 소아병원(Texas Scottish Rite Hospital for Children), 전미 최고 의과대학 버크 신경학 클리닉(Burke Restorative Neurology Clinic), 브룩스 재활 병원 신경 복구 센터(Brooks Rehabilitation Neuro Recovery Center) 등에 납품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네오펙트 유럽법인은 최근 독일 대표적인 재활병원 엠블란디쿰(AMBULANTICUM)과 헬무트&티엘 재활시설(Hellmuth & Thiel Praxis für Sensomotorik & Rehabilitation)에 라파엘 스마트 재활 솔루션을 납품했다. 특히 엠블란디쿰은 신경계 환자들을 주로 다루는 재활시설로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재활 제품을 통해 환자들이 모두 독립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모든 연령대 환자들이 네오펙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재활효과에 대해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주고 있다. 네오펙트는 엠블란디쿰과 함께 독일에서 첫 번째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높은 환자 만족도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반호영 대표는 “회사 역량을 집중한 결과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대형병원 판매가 지속적인 해외 B2B 시장 진출 판로를 마련하는 중대한 계기는 물론 B2C 비즈니스 확대에 필요한 임상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병원 및 개인 환자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재활훈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B2C·B2B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 2분기 성과를 시작으로 해외 B2B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송CEO 포럼, 유영민 과기부장관 초청 특강 2019-07-17 14:50:23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은 17일 오전 11시 오송C&V센터 대회의실에서 포럼 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초청해 ‘오송CEO 특별 오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존 회원 외에도 타 지역 바이오산업 CEO들을 초청해 오송3단지 조성, 청주전시관 건립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더욱 확장하고 유망 벤처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도약하기 위한 충북 바이오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유영민 장관은 이 자리에서 ‘5G가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현실과 가상이 실시간 연결되는 지능화 혁명을 통해 5G가 바꾸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회원들에게 알기 쉽게 소개했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2026년까지 1161조원 규모 글로벌 신시장 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5G+ 전략을 통한 혁신성장 실현을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기업 투자 촉진을 지원하도록 ICT 규제 샌드박스와 네거티브 규제를 지속 발굴해 5G+의 제도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구선 오송CEO 포럼 의장은 “장관님 말씀처럼 지금 우리는 상상 속 과학이 실제 현실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한 바이오산업 CEO들과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송CEO 포럼은 2011년 말부터 식약처·질병관리본부 등 국책기관과 충청북도·충북대 등 공공기관, 메타바이오메드 등 기업과 대학 등 41개 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매달 각계각층 전문가들을 초빙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협회 몽골 의료봉사 추락사고 ‘불상사’ 2019-07-17 14:39:33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와 몽골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던 서울의료봉사재단 김세영 이사장이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추락사고로 긴급 귀국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료봉사재단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8일 4박 5일 일정의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투우아이막도 준모드시 보건청 방문과 의료봉사를 위해 출국했다. 그는 8일 출국 당시 예정됐던 오후 2시 비행기가 5시간 지연된 저녁 7시 무렵 이륙하면서 당일 몽골 현지에 밤늦게 도착했다. 예상치 못한 추락 사고는 저녁식사 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주변을 산책하던 중 호텔 뒤편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었다. 재단 김재옥 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세영 이사장이 추락하면서 대퇴부 골절과 척추 4번에 심한 충격을 받아 9일 한국으로 긴급 이송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후 현재 동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 후 몽골 한국대사관과 한인회 도움을 받아 신속히 항공편을 마련해 귀국할 수 있었다”며 “재단이 11년 동안 해외의료봉사를 하면서 이런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놀란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정된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의 몽골 의료봉사는 차질 없이 마쳤다”며 “김 이사장은 약 3개월 동안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티지웰니스 ‘르바디폼’ 미국 CBS 토크쇼 소개 2019-07-17 13:38:38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지티지웰니스(대표 김태현)는 자사 ‘르바디폼’(LEBODY FORM)이 미국 CBS 방송국 간판 예능 프로그램 ‘더토크’(The Talk)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더토크는 2010년 주부들을 타깃으로 첫 방송을 올린 인기 토크쇼로 유명 여배우인 사라 길버트가 진행을 맡고 있다. 매 방송마다 4~5명의 주요 패널들이 등장하며 토크쇼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미국 동부부터 중부 대부분 지역에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지티지웰니스는 17일 미국 현지시간 오후 2시 방송되는 더토크 머스트 해브 코너를 통해 르바디폼이 생방송으로 소개된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프로그램 패널과 방청객들은 직접 제품을 시연하며 방송 후 방송국 게시판에 글을 남긴 시청자에게 추첨을 통해 제품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르바디폼은 멀티중주파를 통해 신체둘레를 감소시켜 체형 관리를 돕는 가정용 미용기기. 사용자 기호에 따라 멀티중주파 강도를 6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자극 세기에 따라 짐모드와 슬림모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복부와 팔뚝 엉덩이 허벅지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 르바디폼은 더토크 정규 방송 이후에도 CBS 공식 사이트 ‘더 토크 기브어웨이’(The talk give away) 섹션을 통해 소개되며 CBS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CBS가 추천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공식 판매사이트(www.lebodyusa.com)에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지티지웰니스 관계자는 “CBS 방송을 계기로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미국 지역케이블 TV 방송을 추가로 기획하고 있으며 또한 미국 주요 백화점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제품 판매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적십자사 혈액백 입찰 담합 조사결과는 반쪽짜리” 2019-07-17 13:28:27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시민단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적십자사 혈액백 입찰 담합 조사결과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검찰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공정위가 17일 녹십자MS 및 태창산업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6억 9800만원을 부과하고, 녹십자MS와 소속 직원 1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작년에 공정위에 혈액백 담합을 신고한 것과 아울러 2018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것의 결과물로 나온 것”이라며 “공정위 조사 내용은 이 같은 담합 실체를 재차 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이번 처분을 두고 국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백 구매 입찰에서 장기간 진행된 담합 행위를 적발해 엄중제재한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번 공정위 조사결과를 액면 그대로 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 매번 입찰 때마다 수차례 입찰규정까지 바꾸면서 특정 업체를 위해 오랜 기간 담합 조건과 토양을 제공한 핵심인 대한적십자사가 정작 조사결과에는 빠져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의원이 지적했듯이 적십자사는 특정 업체를 배제하기 위해 입찰조건을 변경한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적십자사는 입찰 조건을 이번 담합으로 적발된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과 아울러 합법이라는 이유로 계약 연장을 대놓고 해줬다. 그래서 이번 담합으로 적발된 두 업체 말고는 이 시장에 다른 업체가 진입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조건과 상황은 두 업체가 만든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누가 보아도 적십자사가 주도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결과에는 이러한 적십자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하물며 적십자사에게 두 업체를 부정당업체로 지정하라는 명령은 고사하고 권고조차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공정위 조사결과는 반쪽짜리라고 보고 있다. 둘째, 조사결과에 결론은 있는데 담합 과정과 그를 주도한 사람들은 모두 빠져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고발당한 녹십자MS 직원이 내부적으로 죄를 혼자 모두 뒤집어썼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우리도 공정위가 고발한다는 녹십자MS 직원이 핵심적인 인물이라고는 보고 있다. 게다가 이 직원은 최근 자사가 납품하고 있던 핵산증폭검사장비(NAT) 계약 연장이나 혈액백 이외 다른 장비 입찰에도 관여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도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직원이 적십자사와의 관계에서 누가 누구를 움직였든 간에 어떤 관계망에서 그 오랜 세월 독점적인 시장을 구축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있다면 그저 두 업체의 담합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다. 담합을 했다는 결과는 나와 있는데 방법과 그것을 주도한 업체와 적십자사 직원은 모두 빠져 있는 것이다. 이런 담합은 업체 일개 직원이 혼자서 그 오랜 세월 주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공정위 조사가 근 반년도 넘은 것을 생각하면 오늘의 이 조사결과는 그래서 너무 초라하고 빈약하다. 오히려 조사결과만 보면 공정위가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셋째, 그동안 담합을 통해 이득을 취한 것에 비해 공정위 과징금은 오히려 너무 약하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혈액백 입찰 문제가 터진 후 처음으로 외국계 회사가 입찰에 참여하자 그 전에는 약 150억원 정도의 입찰가를 써냈던 업체가 갑자기 입찰가격을 100억원대로 낮춰 입찰에 참여했다. 바로 과징금을 맞은 녹십자MS다. 경쟁 입찰이 시작되자 갑자기 무려 1/3의 가격이 낮아진 것이다. 이번에 녹십자MS가 맞은 과징금 약 58억원은 해당 회사가 일 년 한해 입찰 가격에서 포기할 수 있는 돈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태창산업에 부과한 과징금 약 18억원도 마찬가지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러한 이유로 공정위 조사결과가 반쪽짜리라고 보는 것이다. 담합은 시장을 교란하는 범죄행위이며, 다른 기업에게는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다. 공정위가 업체와 그 직원을 고발한다 했으니 이제 공은 검찰로 넘어 간다. 검찰은 공정위가 엉성하게 그린 그림을 완성시키고 공공의 정의를 세우길 기대한다.
4등급 의료기기 ‘의약품 주입기’ 국산화 쾌거 2019-07-17 13:07:37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 메디튤립(대표이사 강민웅)은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 ‘케모포트’(상표명 튤립포트)가 식약처 의료기기 기술문서 심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메디튤립은 2015년 4월 설립한 이래 약 4년 만에 허가 기준이 가장 엄격한 4등급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판매는 물론 내년 상반기 FDA 승인을 추진하는 등 해외 수출 시동을 걸었다. 케모포트는 항암치료 등을 위해 주사를 자주 맞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가슴 한쪽 피부 밑에 동전 크기 의약품 주입기(포트)를 이식하고, 중심정맥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4등급 의료기기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충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강민웅 대표는 “매일 환자를 대하는 의사 입장에서 환자에게 가장 좋은 의료기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품 주입기는 피부 밑에 이식하기 때문에 주사를 자주 맞아도 감염이나 통증이 적고 생활이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간혹 주사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약물이 흘러나와 주변 조직을 상하게 해 항암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케모포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하는 의사의 마음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메디튤립 케모포트는 주사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사 부위 실리콘 격막을 크게 만들면서도 350psi까지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격막과 하우징 사이에 이중 창틀과 유사한 구조를 설계해 특허를 등록했다. 또 포트 두께는 얇게 만들고 작은 피부 절개 창으로도 시술이 용이하게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환자 불편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인체에 장기간 접촉하는 하우징에는 의료용 폴리머 대신 고급 임플란트용 폴리머를 사용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밖에 포트에 빛을 내는 광원을 넣어 피부 밖에서도 약물 주입부를 정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메디튤립은 암 수술 시 절제 면에서 암세포 잔류 유무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비대칭 스테이플 기구(복강경용 자동문합기) 관련 국제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란셋이 주목한 급성 편두통 신약 '리메제판트' 2019-07-17 11:31:14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급성 편두통 시장에 '칼시토닌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표적 항체약품이 먹는 정제로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3상임상에서 개선효과를 입증한 저분자량 CGRP 표적약인 '리메제판트(Rimegepant)'의 경우, 선발 품목과 달리 정제(tablet) 제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경구 CGRP 표적약 리메제판트의 3상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인 '란셋(LANCET)' 7월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2019DOI:https://doi.org/10.1016/S0140-6736(19)31606-X). 이에 따르면, 급성 편두통에서 리메제판트 75mg 정제 용량은 유효성을 비롯한 안전성과 내약성에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했다. 바이오헤븐(Biohaven Pharmaceuticals)가 진행한 이번 임상을 보면 이중맹검 방식의 다기관 3상임상으로 18세 이상의 최소 1년간 질환을 경험한 성인 편두통 환자들이 등록됐다. 2018년 2월27일부터 8월28일까지 진행된 임상에 미국내 69개 의료기관 총 1811명의 환자가 모집된 것. 임상시험에서 중등도 이상의 통증 발작을 보이는 급성 편두통 환자에 75mg 경구제형의 리메제판트와 위약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첫 투약 2시간 이후 통증 관해와 증상 관해 정도였다. 안전성 분석에서는 연구에 사용된 용량에서의 이상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첫 용량 투여후 리메제판트는 위약과 비교해 통증 관해에 우월성을 보였다. 리메제판트 치료군에 통증 관해는 21%로 위약군 11%와는 10%의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증상 관해 정도를 평가하는 보더솜 증상(bothersome symptom) 관해에서도 리메제판트 치료군 35%로 위약군 27%와는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안전성과 관련해 치료기간 심각한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없었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구역(nausea)과 요로감염 등이 위약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외 각 치료군 중 1명의 환자에서는 아미노기전이효소(transaminase)의 수치가 평균 상한치의 3배 이상 상승하는 소견을 보였다. 다만 이로인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논문을 통해 "급성 편두통에서 리메제판트 75mg 단일 용량은 경구제형으로 위약보다 유효성에 유의한 결과지를 보였다"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으로 어떠한 이슈도 없었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번 리메제판트의 결과는 글로벌 임상등록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임상번호 NCT03461757로 등록됐다. 현재 주요 글로벌 허가당국의 시판허가 문턱을 넘어선 CGRP 표적 항체약물은, 암젠과 노바티스가 공동 개발한 '에이모빅(에레뉴맙)'이 작년 5월 첫 미국FDA 허가관문을 넘은데 이어 테바의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릴리 '엠갈리티(갈카네주맙)'가 9월말 시판허가를 받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