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현장 직접 가보니...의심환자 내원에 '초긴장' 2020-02-17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3주 이내 해외에 다녀오신 적 있나요.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있나요. 손 소독 후 정문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13일 지역병원의 코로나 19 방역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원장 오병희)을 방문했다. 중국을 비롯한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정문을 제외한 모습 출입문을 폐쇄했다. 정문 입구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5시까지 간호사와 직원을 배치해 환자와 내원객의 해외 여행력 확인과 손소독 후 스티커를 붙이고, 정문에 들어서면 주민등록번호 입력으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는 수진자조회시스템으로 재확인 후 원내 입장시킨다. 중환자실을 제외한 모든 병동 방문객 면회는 이미 금지시켰다. 배치된 간호사와 직원은 2시간 마다 교대한다. 직원들 업무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파트 타임 직원들도 별도 채용했다. 혹시나 모를 코로나 19 확진환자 발생과 전파 차단을 위해 전 직원이 나서 2중, 3중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코로나 19 의심환자 최전선인 선별진료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응급실 앞에 천막으로 격리된 대기 장소를 마련하고, 의심환자는 응급실 옆에 별도 통로를 통해 선별진료소로 출입한다. 여기에 마련된 3개의 진료실은 모두 음압이 가동된다. 2년 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개원 시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신종 감염병 차단을 위해 집중 투자한 음압 진료실이 코로나 19 방역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선별진료실은 지역응급센터인 응급실에서 전담한다. 근무 중인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조를 편성해 의심환자 진료를 담당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응급실에 전화벨이 울린 후 의료진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베트남 여행력이 있는 의심환자가 곧 선별진료소로 이동할 예정이니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간호사 2명이 '레벨 D 전신보호복' 착용에 들어갔다. 보건소에서 100벌의 전신보호복을 지급받았지만, 의심환자 내원마다 사용 후 바로 밀봉 폐기해야 하는 만큼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이날 선별진료소 담당 간호사는 응급실 이은경 수간호사와 송옥주 병동 수간호사가 맡았다. 20년차 베테랑인 이들도 코로나 19 의심환자 내원 소식에 긴장하며 격리 공간에서 전신보호복을 신속하게 착용했다. 의심환자가 선별진료소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문이 닫히고 전신보호복을 착용한 간호사들이 음압진료실로 안내했다. 신종 감염병 매뉴얼에 따라 문진이 이뤄졌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박민지 과장이 문진 결과를 토대로 의심환자와 통화를 하며 검체 채취 여부를 판단한다. 다행히 의심환자는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없었다. 얼마 전 어머니와 베트남 처가 집에 다녀온 후 미열이 있어 불안감에 방문한 것이다. 의심환자의 선별진료소 내원부터 의사의 무증상 판정까지 걸린 시간은 30여분. 전신보호복을 탈의한 간호사들 이마에는 구슬땀이 매쳐 있었다. 짧은 시간이나 레벨 D 전신보호복 착용 후 간호 행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은경 수간호사는 "다행히 코로나 환자가 아니랍니다. 박민지 과장이 의심환자와 통화하며 최종 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선별진료실에서 대기하며 혹시나 모를 검체 채취 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환희 웃었다. 응급의학과 박민지 과장은 의심환자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의심환자는 베트남 처가 집을 방문했고, 다른 사람과 접촉 없이 리조트에만 머물다 귀국했다. 미열과 콧물이 있으나 코로나 19 불안감인 같다. 같이 방문한 어머니도 얼마전 똑 같은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해 음성 판정을 받아 감기약 처방 후 귀가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박민지 과장은 5년 전 메르스 사태 시 서울대병원 전임의로 응급실을 지킨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메르스 사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코로나 19를 대응하는 국민들의 의식 수준도 높아졌다. 이 의심환자도 본인이 1339로 연락해 증상을 말해 문제가 없다고 들었지만 불안감에 세종병원을 내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느낀 방역당국과 선별진료 현장 간 괴리감을 지적했다. 박민지 과장은 "의심환자 중 단순 폐렴으로 내원해 보건소에 보고했더니, 입원시키라고 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국가 격리지정 병원도 아니고 코로나 19 확진환자도 아닌데 무조건 입원시키라는 말은 이해가 안됐다. 세종병원에 음압병실이 있으니 너희 병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음압병실 입원을 위해서는 접촉자를 최소화하는 동선이 필요하다. 보건소에 입원 동선이 없어 어렵다고 했더니 병원이 그런 것도 안 만들고 뭐했냐고 다그쳤다. 어이가 없었다. 국가 지정 병원이 아니나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자진해서 선별진료소를 만든 병원에게 그게 할 소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민지 과장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코로나 19 사태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 발생이 들렸고, 춘절로 대이동이 일어나면서 한국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라는 것이 의사들의 생각이었다. 지난 1월 설 연휴 때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나서야 정부가 방역체계를 가동시켰다. 설 연휴 이전부터 중국 입국자 특별조치가 취했다면 28번 환자(2월 13일 기준)까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 19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 설 연휴 확진환자 발생을 두고 의사들 사이에서 '바이러스는 휴일이 없다'는 안일한 정부 대응을 지적하는 우스갯소리도 회자됐다"고 덧붙였다. 의심환자 귀가 조치 후 선별진료 간호사들은 별도 공간에서 대기했다. 대기 중인 간호사들은 선별진료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이은경 수간호사는 "코로나 19 의심환자가 하루 평균 2~3명에서 진단키트 배포 이후 7명 정도로 증가했다. 응급실에 13세트의 진단키트를 구비했다"면서 "세종병원은 지난해 신종 감염병 대비 레벨 D 전신보호복 착용 훈련을 실시해 의료인 모두 보호복 착용에 숙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들 역시 진료현장을 간과한 방역 지침을 지적했다. 이은경 수간호사는 "의사와 간호사가 전신보호복을 입고 의심환자 검체 채취해 최종결과 판정까지 매일 동일한 업무를 반복하고 있다. 의심환자는 응급실 환자로 등록되나, 심사평가원에서 응급의료관리료를 전액 삭감한다"고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문제라면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의심환자의 약 처방도 문제이다. 음성 판정까지 음압진료실에서 대기 중인 환자의 원내 처방을 불허하면서 환자 동의하에 직원들이 처방전을 들고 문전약국에서 조제해 전달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간호사들이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일부 의심환자의 욕설 등 과잉 민원이다. 송옥주 수간호사는 "확진환자도 아닌데 왜 격리 치료하느냐는 민원부터, 니들이 뭔데 나를 감염자 취급하느냐고 욕을 퍼붓는다. 선별진료를 자진한 많은 젊은 간호사들이 울며 하소연한다. 의심환자들이 민감한 상황인 것은 이해하나, 우리도 욕먹기는 싫다"고 토로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역시 코로나 19 여파로 환자 수가 급감했다. 응급의학과 박민지 과장은 "정부 손실보상은 기대도 안 한다. 의사로서 할 일을 할 뿐이다. 동료 의사들 모두 같은 심정일 것이다. 다만, 방역을 위해 애쓰는 의사들의 노고를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수간호사와 송옥주 수간호사는 "다른 것은 바라지 않는다.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라면서 "의심환자가 내원한 순간부터 최종 판정까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선별진료소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의심환자 1명만 내원했다. 선별진료 의료진들 사이에서 '오늘 의심환자가 안 오네'라는 말은 코로나 19가 만들어낸 '금기어'이다.
코로나19 학술정보 외국은 '무료' 국내는 '유료' 2020-02-17 05:45:5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관련 학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는 대한감염학회가 돌연 일부 정보를 유료 형태로 전환하고 접근 자체를 제한해 일부 의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염학회는 '코로나19(COVID-19)'라는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련 해외 학술 논문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다가 돌연 학회원으로 가입을 해야지만 해당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바꿨다. 감염학회는 지난 10일 코로나19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공지사항, 국내외 현황, 학술 논문, 국내외 지침, 자료실, 질의응답 및 토론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 학술 논문과 질의응답 및 토론 메뉴는 정회원 전용이다. 즉,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학회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입회비로 10만원, 연회비로 5만원 등 총 15만원을 내야 가입을 할 수 있으며 연회비를 해마다 내야 정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의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메뉴는 '학술논문' 부분.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학술논문을 보기 위해서는 회비를 내는 회원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홈페이지를 처음 개설한 일주일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학술논문 메뉴에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일주일 만에 돌연 15만원을 내야 학술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자 학회가 코로나19 사태를 활용해 회원가입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학회 활동보다는 단순 코로나19에 대한 학술 논문만 확인코자 하는 개원의 사이에서 불편함을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 Y내과 원장은 "일주일 전만 해도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모두 봤다"라며 "배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쓰지 말라고 하는 마당에 갑자기 돈을 내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바뀌면 (학회의)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감염학회 홈페이지를 들어갈 일이 없다"라며 "순전히 코로나19 정보가 궁금해서 들어오는 것인데 돈을 내야만 한다면 굳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서울 B내과 원장도 "감염학회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누구보다 정보의 중심에 있다. 정보로부터 받는 정보도 가장 많을 것 아닌가"라며 "처음부터 정보 제한이 있었다면 몰라도 갑자기 바뀌니까 당황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 이슈인 만큼 뉴잉글랜드저널메디슨(NEJM), 란셋(Lancet) 등 주요 학술지는 정보 파악을 위해서라도 학술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분위기다. 즉, 감염학회의 방침은 비용을 내야 하는 정회원 가입을 유도하는 것은 세계적 분위기와도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지방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감염학회를 통해 국외 학술논문을 파악하는 것은 손수 검색하는 수고를 더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아직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형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논문도 증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 획득 통로가 다양한 만큼 굳이 감염학회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가 회원가입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감염학회는 논문 공개 문제가 저작권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해외 학술지 사이트에서 가지고 오는 정보인 만큼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학회 관계자는 "논문 공유는 저작권 문제 때문에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 제한하는 형태로 바꾸게 됐다"라며 "논문 제목은 메인 페이지에서도 노출되기 때문에 검색하면 충분히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을 충분히 알고는 있지만 논문들이 학회 자산이 아닌만큼 법적인 문제로 얽힐 수 있어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회원 가입을 하더라도 논문을 전체 공유한다기보다는 해당 논문이 나와 있는 사이트 주소를 공유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병협선거전 막올라...보험·정책통 정영호 회장 출마 2020-02-17 05:45:53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개원의 1만명이 대학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한다. 그래야 개원가에 필수의료가 산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인천한림병원)은 최근 가진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다만, 미용성형 등 비필수 의료계로 의료인력이 쏠리는 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차의료 역할은 의사 2만명이면 충분하다. 1만명 정도의 개원의들의 사회적 역할이 모호하다"며 "재교육을 통해 대학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내 의료 경쟁력을 키우고 필수의료도 제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단 개원을 하면 (대출 등 금융문제로)얽힌게 많아서 발빼기 힘들어진다고 들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해주면 병원으로 돌아갈 개원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전달체계 문제점으로 꼽히는 3차병원 쏠림을 해결하는 핵심은 일차의료가 필수의료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차의료의 역할은 게이트키핑이 아니다. 만성관리, 경증환자 관리, 네비게이터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현재 의료전단체계 문제점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영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병원협회장 후보로서 20여년간의 병협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제40대 병원협회장으로 힘을 실어준다면 지난 20년간 보험정책 임원으로 정책대안을 모색하며 갈고 닦은 노하우와 정·관계 인맥을 기반으로 의료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회장의 최대 강점은 병원협회 보험정책 분야 실무형 임원으로 병원계 관련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를 꿰뚫고 있다는 점. 그는 "회원들이 양호한 환경에서 병원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해당사자와 싸우는가 하면 협회 살림살이와 인사노무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1년 중소병원협회 홍보이사직으로 시작해 병원협회 보험, 정책, 총무 등 각 분야 임원으로 활동을 이어온 인물. 보험이사로 수가협상을 직접 이끌었는가 하면 최근까지는 중소병원협회장으로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대형 대학병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의료전달체계를 두고 선봉에서 스피커 역할을 도맡고 있다. 특히 그는 병협회장에 선출되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의 의료인력정책과 의료전달체계로는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보험정책분야 실무경험을 쏟아부어 의료인력 해소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강행한 검진의학회…참가자는 20% 줄어 2020-02-16 19:00: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술대회를 강행한 학회가 있다. 대한검진의학회가 그 주인공. 검진의학회는 16일 밀레니엄힐튼 서울호텔에서 제23차 학술대회 및 제18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2월에 예정된 의료계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검진의학회는 행사 진행을 강행해 눈길을 끌었다. 검진의학회는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학술대회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강의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장내 안내방송도 수시로 하며 예방을 강조했다. 검진의학회에 따르면 참석 인원 숫자는 예년보다 약 20% 정도 줄어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회는 이 결과를 놓고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장동익 고문은 "평소보다 40~50%는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20% 줄어든 것이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검진의학회 김원중 회장은 새해 국가검진을 본격 시행하는 시점이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학술대회를 취소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국가검진이 시작되는 연초에 학술대회를 진행해 검진기관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했다"며 "더불어 감염 위기를 극복하는 계몽과 국민 설득 차원도 있다"라고 말했다. 검진의학회의 학술대회 강행은 금전적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행사를 개최해 참석자가 줄었을 때 발생하는 손실보다 행사를 취소했을 때 따르는 손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장 고문은 "병원이나 의대에서 개최하면 대관료가 수백만원 수준이지만 호텔 등에서 여는 학술대회는 대관료만도 수천만원"이라며 "행사를 취소하는 데 따른 위약금도 있는 만큼 취소 결정이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검진의학회는 의사들이 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의료기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도 한 결정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장동익 고문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지 않고 있다. 직원 월급 지급 가능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경영에 위기가 왔다"라며 "의료기관은 경영 압박을 받으면서도 언제 코로나19 환자가 거쳐갈지도 모르는 최첨단에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사들이 감염병 노출 위험이 큰데 그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학술대회에 기꺼이 온다는 것은 굉장한 용기"라며 "의료기관이 폐쇄될 수도 있는 걱정을 뚫고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계 주름잡던 대가들 줄줄이 퇴임...일부는 새도전 2020-02-15 05:45: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약 30년간 국내 의학계를 이끌어왔던 많은 원로교수들이 2월 말 정든 교정과 병원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다. 원로교수 대부분은 정년 이후에도 진료 혹은 공직, 창업까지 다양한 진료활동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교수들은 현재 계획 중인 제2의 삶이 알려지면서 의학계 안에서 다시 주목을 받고 일까지 생기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15일 주요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 말 정년을 맞이한 원로교수들을 조사했다. 우선 서울의대의 경우 그동안 의료계에서 한 획을 그었던 원로교수들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왕규창 교수(신경외과)와 방영주 교수(내과). 국내 소아신경외과학을 선도한 왕규창 교수의 경우 SCI급 학술지에 3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학술적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여기에 더해 대한의학회 수련이사 등을 역임하며 의대생과 전공의 교육의 내실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영주 교수는 위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최초로 입증해내는 등 세계 임상의학계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 왔던 의사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신약 개발 컨설팅’ 스타트업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의료계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동시에 서울의대에서는 김일한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정성은 교수(외과), 최영민 교수(산부인과), 홍성태 교수(기생충학교실)가 2월 말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가톨릭의대는 무려 14명의 원로교수들이 정년퇴임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정창섭 교수(의생명과학교실), 차정호 교수(해부학교실), 이원철 교수(예방의학교실), 한석원 교수(내과), 이정태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박재길 교수(흉부외과), 채준석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신종철 교수(산부인과), 이동환 교수(비뇨의학과), 강성학 교수(비뇨의학과), 이교영 교수(병리과) 등이 정년 후 제2의 삶을 꿈꾸고 있다. 또한 핵의학회 이사장과 의학회와 의사협회 부회장, 전국수련교육자협회장을 역임한 김성훈 교수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정년은 아니지만 서울성모병원장을 역임한 승기배 교수(내과)도 명예퇴임을 선택, 2월 말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성균관의대와 울산의대는 각각 4명의 원로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게 된다. 성균관의대에서는 드라마 '뉴 하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던 흉부외과 이영탁 교수가 정년퇴임을 하게 됐다. 특히 당시 드라마를 통해 이영탁 교수팀의 힘겨운 생활이 전해지면서 고된 흉부외과 의료진의 일상이 알려지기도 했다. 여기에 김병태 교수(핵의학과), 김성 교수(외과), 이석구 교수(외과)도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울산의대에서는 김혜원 교수(약리학교실)와 이인철 교수(병리과), 강병문 교수(산부인과), 권도훈 교수(신경외과)가 정년퇴임이 결정됐지만 앞으로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7명의 원로교수가 정년퇴임하게 되는 연세의대를 살펴보면, 간염과 간암 치료 권위자로 알려진 한광협 교수(내과)가 한국보건의료원장을 수행하면서 새롭게 공직생활을 하게 됐다. 이와 함께 김명준 교수(영상의학과), 박전한 교수(미생물학교실), 이경원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이성철 교수(안과), 정우희 교수(병리과), 홍성준 교수(비뇨의학과) 등 6명의 교수도 정든 교정을 떠날 예정이다. 연세 원주의대의 경우 박기창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오중환 교수(흉부외과), 허철 교수(신경외과)가 2월 정년퇴임하게 됐다. 고대의대는 그동안 의대 내에서 진료와 예방의학, 기초연구를 책임졌던 5명의 원로 교수가 정년퇴임하게 된다. 생리학회 이사장을 맡는 등 국내 기초연구를 대표했던 나흥식 교수(생리학교실)를 필두로 위암학회 이사장을 지낸 목영재 교수(외과), 권희규 교수(재활의학과), 김순덕 교수(예방의학교실), 김윤환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2월 교정을 떠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5명의 교수가 정년퇴임하는 경희의대는 이용걸 교수(정형외과)와 함께 김병호 교수(내과), 박용구 교수(병리과), 이동호 교수(영상의학과), 성동욱 교수(영상의학과)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제2의 삶을 계획하게 됐다. 아주의대의 경우 의무부총장과 의료원장 등 병원 내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소의영 교수(외과)가 정년퇴임하게 됐다. 건국의대는 홍석찬 교수(이비인후과), 경북의대는 황성규 교수(신경외과)가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고, 단국의대는 진건 교수(병리과), 백기청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정년퇴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중앙의대는 김경도 교수(비뇨의학과), 최병휘 교수(내과), 손동섭 교수(흉부외과)가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이 중 김경도 교수는 중앙대병원 건진센터장에, 최병휘 교수는 중앙대의료원의 협력병원인 현대병원에서 진료활동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인하의대 신석환 교수(외과)가, 한림의대에서는 최문기 교수(내과), 이상곤 교수(비뇨의학과)가 정년퇴임할 예정이다. 한양의대는 안동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남영수 교수(외과)가 2월 정든 교정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인하의대 신석환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상근위원으로, 한양의대 안동현 교수는 한양대 산학협력단 연구교수로 정년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같은 의대 남영수 교수도 수원 한마음 외과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제작 '의원용 코로나19 지침' 탁상행정 표본" 2020-02-14 12:00: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개원가를 위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지침을 접한 개원의사 단체가 '경악'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연일 맹비난하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만든 코로나19 지침은 의원급 의료기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단체가 만든 면피성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감염학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8231;관리 지침'을 병원급, 의원급으로 나눠서 만들어 지난 9일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했다. 지침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suspected case)는 보건용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후 다른 환자와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더불어 의심 환자는 격리가능한 독립된 공간에 머무르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동을 할 때는 의료진과 다른 환자, 방문객의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동선으로 이동해야 한다.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감염관리자를 지정하고 감염예방관리 대책 등을 수립하는 행정적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었다. 이를 접한 대개협은 "의원급 의료기관이 지키고 싶어도 도저히 지킬 수 없는, 현실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지침"이라며 "추후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생기면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책임을 의원에 전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실질적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는 효율적이고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단체들의 직무유기적 행태에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원가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품귀 현상이라는 것이다. 대개협은 "전염병 관리 최일선인 의원에서는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 기초 방역 물품도 구할 수 없어 직원들이 전철역 등에서 본인 것을 받아오고 수일씩 사용하고 있다"라며 "전염병이 장기화 되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수술용 일반 마스크도 거의 소진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현실적 지침을 만들어 규제를 앞세우기 전에 방역 당국은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즉각 의원급 의료기관에 지춴해야 하고 기침을 하는 환자가 오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니스병원, 재활의료기관 선정 "서울 동북권 유일" 2020-02-14 11:44:3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제니스병원은 서울 동북권에서 유일하게 '제1기 재활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재활의료기관은 뇌손상, 근골격계 수술 등으로 후유증이 생겼을 때 기존 재활치료보다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기능회복을 최대화하고 빠른 사회복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를 하는 기관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재활의학과 전문의 인력, 병상수, 재활치료 장비, 재활치료사 구성 등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거쳐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26곳을 선정해 그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 재활의료기관은 재활치료 시간을 기존보다 확대해야 하고 환자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1:1 치료 구성 및 치료 방법을 담당할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꼭 있어야 한다. 회복기 재활환자는 1일 최대 4시간까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제니스병원은 100병상 규모로 지난 10여년 동안 뇌손상 환자(뇌졸중, 뇌종양)와 근골격계 환자의 재활치료와 사회복귀를 담당해왔다. 민성기 병원장은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통해 뇌손상, 근골격계 환자의 집중적 재활치료가 가능해진데다 환자 맞춤형 치료로 더 빠른 사회복귀가 가능해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환자가 다시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희망의 재활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원입지 블루칩 평가받는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 2020-02-14 05:45: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본격적인 입주시작과 삼성전자 반도체 1공장에 이어 오는 4월 2공장 가동 훈풍에 따라 추가 유동인구 유입 기대감으로 개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입주세대 수와 신도시 형성이 총 3단계로 최소 5년 이상을 바라봐야한다는 점 그리고 높은 입찰가에 따른 분양가 등이 개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2만1644m²을 총 3단계에 걸쳐 개발하는 곳으로 현재 1단계 구역 273만m²부지가 개발된 상태다. 오는 2025년까지 공동주택(5만5238세대)과 단독주택(4274세대)등 총5만9512세대를 공급하고 국제교류단지,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대규모 신도시로 기대감이 높은 곳 중 하나이다. 현재 고덕신도시 행정타운예정지 중심상권을 기준으로 위쪽에 신동아파밀리에(719세대), 자연&자이755세대), 고덕제일풍경채(1022세대)가 입주를 시작했다. 또한 신안인스빌시그니처(613세대), 평택뉴스테이(660세대 예정), 고덕신혼희망타운(891세대) 등이 순차적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어 중심상가 인근에 약 4800세대가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앞 공동주택단지에 현재 4000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단지, 행정타운 중심상가, 서정리역 앞 로데오거리 등 총 3개의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준공 후 세대유입과 별개로 각 상권의 상가건물 준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눈에 띄는 곳은 행정타운 옆 중심상권으로 병원 한곳이 입주를 확정지은 상태다. 메디컬센터에 5월 초 개원한다고 플랜카드를 걸어놓은 인하병원이 인근 유동인구 선점에 나선 상태로 메디컬센터 4층부터 8층까지 사용하며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부터 치과, 정형외과 등 포괄적인 진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국제신도시 부동산관계자는 "해당 병원이 삼성전자와 검단검진센터 계약을 맺은 협력업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상권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규모로 들어오기 때문에 여러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디컬센터에 병원 한곳이 개원을 확정지은 곳과 별개로 의원급 개원이 가능한 3곳 상권을 살펴보면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공동주택을 끼고 있는 상권의 경우 공장 내에 근무하는 인원과 공동주택을 흡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 세대와 미래 중심상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행정타운과 거리가 있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또한 행정타운 옆 중심상권은 인하병원에서 대부분 과 진료를 실시하는 가운데 아직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가 겹치지 않은 개원을 노릴 수 있지만 중심상권의 미래 호재로 작용할 평택시청 행정타운이 들어오려면 최소 5년 이상을 내다봐야한다는 점은 개원시 고려해봐야할 요소다. 개원입지전문가는 "신도시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세대수와 평택시청까지 바라본다면 일찍 들어와서 개원을 하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먼저 입주한 4500세대의 선점을 노린다면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남은 상권 중 하나인 서정리역 앞 로데오거리는 입주세대와 거리가 가깝고 오는 3월 개학하는 초등학교도 지근거리에 있다는 강점이 있다. 다만, 가까운 메디컬센터가 오는 5월 준공예정으로 개원을 선택하더라도 인테리어 등을 고려한다면 개원시기가 더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메디컬센터는 365형태의 의원이 100평 이상으로 개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고덕국제신도시 개원 시 고려해야할 점은 근처 다른 지역과 비교에 높게 책정된 분양가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의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입주에 따른 기대심리로 입찰 당시 평당 최소 4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입찰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메디컬센터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행정타운 중심상가를 기준으로 분양가는 평당 3300만원에서 3500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임대가는 보통 5~6%에서 형성된 상태다. 개원입지전문가는 "평택 다른 중심상권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아파트시장이 작년 12월부터 좋아져서 매물도 없어지고 프리미엄이 많이 오른 상태로 상대적으로 준공이 난 상가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신도시 개발이 2025년까지 계획돼 있는 만큼 어떤 방식의 개원을 노리는 지에 따라 개원시기를 취사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재술 대가 승기배 교수 사표...개원의로 새출발 2020-02-14 05:45:5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표주자인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를 이끌어 왔던 승기배 교수가 정년을 1년 남겨둔 시점에서 사표를 던졌다. 의사로서의 제2의 삶을 꿈꾸며 개원 준비에 나선 것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해 말 의료원 측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2월 말까지 예정된 진료를 끝으로 병원을 떠날 예정이다. 심혈관 질환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승기배 교수의 경우 1981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1990년부터 순환기내과 교수로 시작해 줄곧 CMC에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병원장까지 맡으면서 '서울성모병원 내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당시 여의도성모병원장까지 겸임하면서 '원 하스피탈' 체제를 선언하며 CMC 산하 병원의 통합운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지난해 은평성모병원 개원을 전&8231;후로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발생하면서 병원 안팎으로 불편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승 교수는 CMC 내 인사를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고, 지난해 4월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한 뒤 2개월 넘게 장기간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이 후 지난 하반기를 기점으로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로 컴백했지만, 복귀한 지 반년 만에 CMC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승 교수의 정년이 오는 2021년 2월인 점을 감안하면 1년 먼저 병원 생활을 정리한 셈이다. 승 교수는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교수 생활을 마치고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개원하기도 전에 이 사실을 미리 알려 김칫국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고 조용하게 병원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한편, 승 교수의 개원 계획이 전해지자 CMC 안팎으로는 소위 빅 5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 치료 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성모병원의 한 교수는 "최근 병원 내 병원 형태로 심뇌혈관병원을 설립해 관련 분야를 주력하고 있지만 본궤도에까지 오를 수 있게 큰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승 교수"라며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지만 이 점은 반드시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