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조승현 신임 회장 당선…인턴 논란 이슈는 '관망' 2020-01-06 05:45:5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제 18대 회장단으로 아주의대 조승현 정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거운동본부 이음이 당선됐다. 이로써 오는 2월부터는 조승현 신임 회장을 비롯한 3명의 부회장이 의대협을 이끌게 된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의대협 임시총회 및 제18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조승현 후보(아주의대)는 참석대의원 39단위 중 찬성 31단위, 기권 4단위, 반대 1단위, 미투표 3단위로 재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조승현 당선자와 함께 1년 간 의대협을 함께 운영할 부회장은 고우림 부회장(연세대원주의대), 김기덕 부회장(을지의대), 김재의 부회장(경희의대) 등 총 3명이다. 이음 선거운동본부는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의 공감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협회원들의 건강을 위해, 의대협케어 ▲세계로 나아가는 의대협, IFMSA-Korea ▲협회 바로세움을 위한 회칙 개정 등을 핵심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한 이날 의대협 임시총회에서는 ▲의과대학인증평가결과 공유 ▲인턴제관련 논의 ▲의대생 성희롱 관련 대처 권고사항 ▲차기 집행부 인수인계 운영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최근 서울대병원 인턴수련과 관련해 이슈가 되면서 의대협의 회원인 서울대의대 학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의대협의 대응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 학교별 대의원이 변경된 곳이 많아 임시총회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경과보고가 주를 이뤘으며, 추후 2월 겨울총회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대협 전시형 회장은 "이번 임총은 대의원이 별다른 의견을 주지 않았지만 대전협을 통해 계속 의대협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로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인턴수련 숫자가 바뀌게 되면 여러 방면에서 큰 영향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지 중론을 모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의대협은 임상실습실태조사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시형 회장은 다음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하기 전인 이번 달 중으로 실태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전 회장은, "실습실태조사, 의과대학 인권상황 실태조사, 정책관련 설문조사 등 3가지 조사를 집행부가 바뀌기 이전에 보고서 형태로 전달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담는 보고서인 만큼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8대 회장단이 선출됨에 따라 전시형 회장의 임기도 마무리에 돌입하게 됐다. 전 회장은 지난 1년간의 회장임기를 돌아보며 대의원의 목소리를 더 들을 수 있었던 한해라는 소회를 전했다. 전 회장은 "회장이 되고 나서 대의원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들을 만들려고 했는데 회칙 개정 등을 통해 선거회기 개편 등 이전보다 이야기를 더 경청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대의원의 의견과 별개로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아직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차기 집행부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목표한 바를 이룬것도 있고 아직은 미완인 것도 있지만 이제는 차기 집행부에게 잘 인수인계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기 집행부가 내세운 공약들에 대해 의견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까지 실태조사가 이어받아서 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 연구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의대생이 필요로 하는 발전된 조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처리기술이 의학발전 견인할 것" 2020-01-06 05:45:5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의학과 IT기술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의 발전이 의학을 견인하기도 하고, 의학의 발전이 새로운 기술 개발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 5년 빅데이터, 왓슨, 로봇 수술, 인공지능 신약 개발 등 기술이 의학 발전을 주도하며 미래 의학의 청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기술의 발달은 의학을 둘러싼 주변 영역에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진료내역이 조작이나 왜곡되지 않은 진본임을 증명하고, 더불어 진료내역에 본인만 접근하는 보험청구 앱이 상용화됐다. 영상의학과 의사이면서 프로그래밍 경험을 살려 구시대적 의료정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자 메디블록을 설립한 이은솔 대표(공동창업자)를 만나 의료과 기술의 관계 및 향후 미래 의학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메디블록에 대해 소개해 달라. 메디블록은 의료정보교류에 신뢰라는 가치를 부여해 새로운 의료정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2017년 설립됐다. 의료정보교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을 만들기 위해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만들었고, 전 세계 10개국에 걸쳐 80여 개가 넘는 의료기관과 파트너십 및 공동연구를 체결하는 등 블록체인의 선구자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1월에는 하버드 의과대한 연계병원 MGH와 공동연구를 시작했고 국내에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유수의 병원들과 의료정보 표준화와 관련된 정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과 의학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술의 발전이 어떻게 의학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나? 근거(evidence) 중심의 의학의 근본에는 결국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의 축적이 리얼월드데이터와 같은 실재적인 증거들을 만들고 있다. 과거 의학을 경험 기반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근거 기반 의학이다. 근거를 기반으로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론은 자연과학쪽에서 쭉 사용돼 왔다. 문제는 그 근거의 실재적 가치다. 임상에서 축적된 근거들은 통제된 환경 아래 수집돼 임상 현장에서 그대로 구현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제는 임상에서 실제 약을 투약하고 처방 이후 확인된 리얼월드데이터가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결국 데이터가 미래 의학 변화의 핵심이다. 기술 발전은 그 데이터의 축적 및 가공, 활용에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병의원에서만 환자 관련 데이터가 생성됐다면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환자가 집에서도 자신의 데이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이런 데이터를 종합해서 진료하게 될 것이고, 진료 후 나온 데이터 역시 새로운 의학에 재 반영되는 구조로 순환할 것이다. 과거 경험적으로 이렇게 됐으니까 임상을 해 볼까하는 수준을 넘어서 환자의 상태 변화 등이 기록으로 남고 플랫폼을 통해 수집되고, 실시간 진단/치료 자료가 수집되고 이것이 신약 개발이나 의학적 근거 창출에 반영되는 구조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변화들이 리얼타임으로 의학에 반영될 것이다. 쉽게 말해 데이터 주도의 의학 시대가 열린다는 뜻이다. -데이터 주도 의학(data driven medicine) 시대란? 경험 기반 의학을 넘어 에비던스 베이스드 의학이 열렸고 지금은 리얼월드데이터 시대다. 그리고 그 이후가 바로 데이터 주도 의학이다. 과거에는 의사가 처방과 치료, 진단에 관련한 데이터를 독점하고 환자는 그저 데이터 수집의 창구에 불과했다. 반면 이제는 환자가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게이트 웨이 역할로 올라섰다. 사회과학이나 경제학에서 사회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모델로 무작위 조정(randomized control) 방법을 사용했는데, 인식이 변하고 있다. 무작위 조정 방법을 너무나 많은 변수가 상존하는 현실 세계에 그대로 적용하거나 대입하기 어렵다는 반성이 생긴 것이다. 이제야 의학에서 도입되기 시작한 리얼월드데이터 축적 및 분석 작업이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이미 많이 도입, 활용돼 왔다. 사회과학 분야의 새로운 도전이 바로 리얼타임, 리얼월드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분석에 활용하는 것이다. 이런 도전은 의학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얼마나 양질의 데이터를 표준화해서 축적하고 분석, 활용하는지가 미래 의학 변화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이다. -과거에도 빅데이터, 왓슨, 다빈치 로봇, VR, 인공지능 등이 미래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지금은 소강 상태다. 기술이 과장된 것은 아닌가? 하나의 기술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본다. 로봇 수술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일반인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사실이다. 마치 로봇 수술 하나로 암을 정복할 것 같고, 모든 수술이 다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될 것 같은 기대감 말이다. 하지만 그런 기술은 적용 분야가 한정적이다. 모든 기술이 그렇지만 버블이 꺼지고 나면 더욱 실재적인 적용 모델들이 나온다. 적용 모델들이 쌓이고 융합하면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인공지능 의사로 유명했던 왓슨이 처음 나왔을 때도 의사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소란이 있었다. 왓슨이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왓슨의 허점은 다른 인공지능이 메꾼다. 그런게 기술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 한 기술이 등장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살아남는다면 수요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의학은 인류역사와 같이했고, 치료든 진단이든 오랜 역사에서 검증 과정을 거쳐 살아남는 것이 표준 의학이 됐다. 의학 자체가 하나의 기술에 의해 완전히 바뀌는 것 아니다. -블록체인과 의료를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많다. 상용화 어느 단계까지 왔나? 국내외적으로 블록체인 활용 시도가 많아지고 있고 의료와의 접목 시도도 빈번하다. 메디블록은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7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의료기관 진료기록 위변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에 들어갔다. 의료데이터 진료 기록을 의료기관 밖으로 보내지 않고도 자료가 원본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프로젝트다. 실제 상용화는 메디패스라는 보험청구 앱으로 실현했다. 다양한 실손보험 청구 솔루션이 있지만 메디패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최초 사례다. 오늘날 간편 청구는 여전히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출력하고, 서류를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서 앱에 올리는 방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병원에서 디지털(컴퓨터)로 생성된 진료내역이 다시 아날로그(종이)로, 그리고 보험 청구하기 위해 다시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반면 메디패스는 디지털-아날로그-디지털의 불필요한 포맷 변화을 생략하고, 블록체인으로 진료내역이 조작이나 왜곡되지 않은 진본임을 증명하고, 더불어 진료내역에 본인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해냈다. 위변조를 증명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남겨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한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과 삼성화재와 연결돼 있지만 더 늘어날 것이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을 한다. 의대생들도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본인도 초등학교 때 코딩 교육을 받은 게 의사가 돼서도 큰 도움이 됐다. 의대에 들어가서도 프로그래밍을 했고, 진로를 정하는데 있어서 의학+기술 융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여러 재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재능 탐색 차원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이 나쁘지 않다. 그런걸 해본다는 게 가능성 탐색, 접목에 도움이 된다. 연대의대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밍 교육이 도입된 것으로 안다. 의대생 때 1년 동안 의학통계학을 배웠는데 의료와 관련없어 보이는 것도 향후 의료에 도움이 되거나 의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일견 의료와 관련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의대생들 역시 프로그램을 배울 필요있다고 생각한다. 전술한 대로 이제 데이터가 주도하는 의학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미 본인의 주변에는 의사이면서 프로그램을 배우고 통계 프로그램을 배워서 자체 앱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다. 교육은 의대때부터 하는 게 맞을 것. 적극 도입될 필요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좋은 의사'란 어쩌면 표준화된 데이터를 잘 수집하고 활용하는 의사가 될 수도 있다. -유망 의료기술로 눈여겨 보는게 있는지? 데이터의 코드화, 표준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의사 변호사들이 남기는 환자 데이터는 비정형화 데이터로 텍스트로 기록될 뿐 특별한 데이터 정리 및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인공지능 통계에 활용하기 위해선 비정형화된 데이터 쓰레기(dummy)를 정형화된 정보로 바꾸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런 데이터가 소중하다는 인식이 있어야만 시도 또한 이뤄진다. 데이터 표준화에 결국 환자가 가장 도움을 받는다. 기술 발전과 더불어 모바일 중심으로 가고 있고, 의사에서 환자 중심 의료로 변하고 있다. 데이터 표준화에 병의원이 참여하기 위해선 당근이 필요한데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의료정보 표준화에 대한 당근이 있다면 병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환자에게 주고, 환자 데이터를 다시 받아 진료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다시 최적의 진료를 통해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솔루션 구축에 대한 투자/지원이 필요하다. 정부에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결과값을 산출하는 데 가장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다. 양질의 정형화된 데이터를 축적하고 산출하는 일이 중요하다. 미래 의학의 핵심이 바로 데이터다.
"주말 신경과 진료 못 봅니다" 권역응급센터의 속사정 2020-01-04 06:00: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권역 응급환자를 책임져야 할 권역응급센터에서 의사가 부족해 특정 진료과의 응급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권역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들은 병원에서 커버할 수 없는 환자를 전원할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3일 병원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권역응급센터인 S병원은 지난해 7월 경남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에 '환자 이송 및 전원 관련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신경과 전문의 일부 사직으로 인력 부재가 생겨 신경과 진료 및 입원이 어려워 주말에는 신경과 관련 질환자 진료가 어렵다는 내용이었다. 뇌졸중 의심환자, 뇌수막염, 경련 등 신경과 관련 질환자는 금요일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 S병원 응급실로 전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S병원은 신경과 관련 질환이 의심돼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주말에 응급실을 찾으면 외래 접수에서부터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A병원 응급의학과 의사는 "처음 들어보는 두개골 골절 용어까지 쓰며 60km나 떨어져 있는 우리 병원으로 환자 전원을 보내더라"라며 "환자와 CT 결과를 보면서 설명한 후 퇴원 시켰다"고 지적했다. B병원 관계자도 "권역응급센터라고는 경남에 한 곳뿐인데 의사가 없다고 환자를 받지 않으면 지역 병원은 환자를 어디로 전원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방 병원은 의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라서 A병원 입장도 이해 간다"며 "정부 차원에서 의료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신경과학회에 따르면 신경과 질환 중 가장 응급으로 꼽히는 뇌졸중 환자 수는 10년 뒤 10만명 늘지만 이를 담당할 신경과 전문의 수는 127명 늘어나는 것에 그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 숫자부터가 부족하다는 소리다. 실제 S병원은 지난해 7월 신경과 전문의 2명이 사직을 하면서 7명이던 신경과 전문의가 5명으로 줄었다. 5명이 야간 당직에다 외래진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27일을 기점으로 주말 진료 중단을 불가피하게 선택하게 된 것이다. S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신경과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를 다시 하고 있다. 주말 응급실 진료 중단을 이야기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그렇다고 진료환경이 나아진 건 아니다. 5명의 신경과 전문의가 번갈아 당직을 서면서 신경외과, 응급의학과와 협진 하는 형태로 진료를 이어나가기로 한 것. A병원 관계자는 "일선 의료기관에 관련 공문을 따로 배포하지는 않았고 응급의료정보망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내렸다"라며 "신경과 인력은 2월 경 충원될 예정"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권역응급센터인 만큼 지역에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신경외과, 응급의학과와 협력해 진료를 하는 형태로 대처하고 있다"라며 "신경과 전문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지방 병원이라는 한계 때문에 의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포괄수가 마지막 퍼즐 '상급종병' 문턱 허물어지나 2020-01-04 06:00:5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종합병원급으로 제한했던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의 상급종합병원의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신포괄수가제에 참여 중인 종합병원들이 올해 진행하는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상급종합병원 진료권역을 10개에서 11개로 세분화한 것을 골자로 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에 관한 규칙'과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평가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수렴 작업에 돌입했다. 진료권역 세부안이 공개되자 병원계는 벌써부터 치열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눈치싸움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울산대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이다. 이들 모두 공개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재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창원병원의 경우 복지부가 진료권역 세부안을 공개하자 수혜 대상으로 꼽히면서 무난하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희망하던 기존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며 "정부가 권역을 새롭게 나누면서 서부권역으로 편성됐다. 경남 동부보다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 됐는데 슬라이딩도어, 감염관리 등 시스템적인 부분은 지역에서 처음을 진행하면서 중증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문재인 케어에 따라 확대가 진행 중인 '신포괄수가제' 대상이라는 점. 울산대병원은 지난해부터, 삼성창원병원은 당장 올해부터 참여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는 종합병원까지만 신포괄수가제 참여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복지부와 심평원이 정한 기준을 유지할 경우 이들 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 도전을 위해선 신포괄수가제 자격을 포기해야 한다. 제도 참여를 위해 EMR 시스템 개편, 직원 채용 등을 진행했지만 기준이 유지될 경우 헛수고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 안팎에서는 종합병원급으로 제한한 신포괄수가제 참여기준을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박종헌 급여전략실장은 지난해 출입기자협의회와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신포괄수가제로 인해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서울대병원 업무협약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이나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패널기관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설계와 운영을 맡고 있는 복지부와 심평원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병원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로의 신포괄수가제 확대는 기정사실화로 여기는 모습이다. 신포괄수가제 참여 중인 한 대학병원 고위 관계자는 "심평원과 논의 당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도전할 경우 신포괄수가제 참여를 유지해도 된다는 의견에 따라 참여를 결정했었다"며 "이미 병원들 사이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제한도 풀릴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타틴 아성 넘보는 신개념 이상지질혈증약 등장 2020-01-04 06:00:4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에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에 뒤를 이은 신개념 유전자 치료제가 시장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한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안티센스 치료전략은, 콜레스테롤 관리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질단백질(Lip(a))을 감량하는데 초점을 잡고 있다. 심혈관질환과 Lip(a) 사이에 연관성이 속속 보고되는 가운데, 안티센스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에서는 Lp(a) 수치를 최대 98%까지 감소시키는 뚜렷한 개선효과를 제시한 것이다. 노바티스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이상지질혈증 신약인 'AKCEA-APO(a)-LRx'의 최종 2상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NEJM 1월1일자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1905239).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RNA의 특정 분자에 결합하는 '안티센스제(antisense agent)'로 기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는 차별화되는 작용기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이번 임상 결과, AKCEA-APO(a)-LRx는 심혈관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에서 지질단백질(Lip(a)) 수치를 뚜렷하게 감소시키며 유효성에 합격점을 받았다. 앞서 2018년 9월에도 AKCEA-APO(a)-LRx는 주요 톱라인 결과를 미국심장학회(AHA) 학술대회에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끈 바 있다. 이번 임상의 주요 결과를 보면, 2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AKCEA-APO(a)-LRx를 피하주사한 경우 용량 의존적으로 Lp(a) 수치가 감소했다. 특히 20mg 용량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에서는 평균 35%의 Lp(a)가 감소했으며 40mg은 56%, 60mg 치료군은 72%가 줄었다. 또한 20mg 용량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한 경우엔 58%, 매주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80%까지 Lp(a)가 감소하며 확연한 개선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전체 위약군에서 Lp(a)가 6% 감소한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 최대 내약 용량으로 80mg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미국 및 유럽지역 글로벌 진료지침들이 목표치로 설정한 'Lp(a) 50mg/dL 미만'에 도달한 비율이 98%에 육박한다는 사실도 주목할 부분이었다. 더불어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하는 3상임상인 'Lp(a)HORIZON 연구'도 최근에 80mg(4주 간격) 용량으로 평가에 돌입한 상황이다. 주저자인 캘리포니아의대 소티리오스 티시미카스(Sotirios Tsimikas) 교수는 "3상임상은 현재 판권을 보유한 노바티스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오는 2024년 종료가 될 계획이다. 지금껏 Lp(a)를 타깃으로 잡고 시판허가를 획득한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이번 결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는 심혈관질환자들에서 Lp(a)와 심혈관 위험도의 연관성이 속속 밝혀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임상근거들을 반영해 유럽심장학회 등에서도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Lp(a) 수치 검사를 권고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3상임상의 경우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7680명이 등록될 예정이며, 주요 평가변수로 심혈관사망을 비롯한 심근경색, 뇌졸중, 입원을 필요로 하는 응급 관상동맥혈관 중재술의 시행 등 MACE가 비교 분석된다. 이 밖에도 2상임상 결과에서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문제로 거론되는 LDL-C 및 아포지질단백질B(apolipoprotein B)를 유의하게 줄이는 개선효과도 보고됐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위약군과 비교해 혈소판 수치 변화나, 간 및 신장 영향,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등은 차이가 없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근육통, 관절통, 주사후 무기력증 등이었다. 노바티스 10억 달러 규모 기술거래 약물 "지질단백 수치 조정 주목" 한편 AKCEA-APO(a)-LRx는 2017년 1월, 노바티스가 아이오니스파마(Ionis Pharmaceuticals)의 자회사인 악케아테라퓨틱스(Akcea Therapeutics)와 심혈관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면서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여기서 기술거래에 대상이 된 약물은 AKCEA-APO(a)-LRx와 AKCEA-APOCIII-LRx 두 종이었다. 노바티스는 "해당 약물은 지질단백 수치가 높은 환자에 심혈관위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에서 문제가 되는 지질단백질Lip(a)와 ApoCIII를 최대 90%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는 게 핵심"이라고 밝혔다. 당시 거래엔 선수금 명목으로 7500만 달러를 포함한 2억2500만 달러를 아이오니스에 지급했다. 노바티스의 기업인수 및 기술거래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과는 달리 해당 기술거래는 라이선스 비용에만 1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계 "큰도약 불구 변화와 혁신은 계속 필요할 것" 2020-01-03 16:34:1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제약바이오의 성과에 깜짝 놀랐다. 올해는 큰 도약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업계가 8조원대의 기술수출을 이루면서 올해 '큰 도약'이 예상된다는 덕담이 이어졌다. 정부 역시 제약산업을 '국민 산업'으로 인식, 세제 지원, 신약 개발 등의 다양한 마중물을 준비한 만큼 올해는 더 큰 성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3일 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4층 강당에서 2020년 약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약계 신년교례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한국의약품 수출입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날 교례회에서는 지난해 급증한 기술수출 액을 반영하듯, 국민 산업으로서의 제약산업 위상을 재확인하는 덕담이 줄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9년은 제약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주목을 받았던 의미있는 한해였다"며 "100대 국정과제에 이어 8대 선도산업, 3대 중점육성산업에 선정되는 등 해를 거듭하며 제약산업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계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이어가며 각계의 관심과 기대에 화답했다"며 "2020년 한해는 변화와 혁신을 강도높게 요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유통, 사용에 이르기까지 약계 각 주체가 책임감과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건강 증진 그리고 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공통의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다"며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과 의약계 각 주체들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국민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내빈들도 제약산업의 발전상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어려운 여건 직면했지만 약계 여러분의 노력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의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해 2018년 대비 3조원이 더 많은 8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상의 기술수출 달성하고 미국 FDA 시판 허가 성과도 있었다"며 "정부는 올 한해에도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 정책 및 바이오의약품 임상 연구, 인력 양성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해 빅데이터 등 신약 개발에 적용하도록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작년 오픈한 인공지능신약개발센터가 잘 운용되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의 '큰 도약'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 촉구도 이어졌다.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작년에는 다사다난했지만 약계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제약업계 기술 수출이 5조원에서 8조원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소식을 통해 약계가 얼마나 많은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모든 국민들이 다시 술술 풀리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특별한 기대감 갖고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올해 큰 도약을 확신한다는 게 김 의원의 덕담. 장정숙 의원은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등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뿐 아니라 해외 기업에 기술이전하고 양질의 일자리 만드는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고평했다. 그는 "제약산업은 미래의 먹거리 산업이자 국민 산업"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촉구와 함께 조세특례 개선 법안을 내놓기도 했는데 올해는 의약계가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원전담전문의 정규수가안 재조정…2월 본사업 불투명 2020-01-03 11:50:5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입원전담전문의(이하 입원전담의) 본사업을 앞두고 수가 재조정에 착수해 본사업 2월 시행이 다소 연기될 전망이다. 2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입원전담의 정규 수가안을 재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병동 당 전담전문의 시범수가를 병상 수 대비 전담전문의 수에 따라 수가를 차등 적용하는 정규수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병동당 병상 수가 증가할 경우 입원전담의 환자 진료의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가 개선안 중 입원전담의 5인(주간+야간 365일 근무)의 경우, 입원환자 6병 이하 7만 4840원, 6~8명 이하 5만 6130원, 8~10명 이하 4만 4900원 등을 제시했다. 입원전담의 2인(평일 주간 근무) 수가는 입원환자 15명 이하 2만 6860원, 15~20명 이하 2만 150원, 20~25명 이하 1만 6120원 등으로 차등 적용했다. 환자 본인부담은 현행 입원환자 본인부담률과 동일한 20% 부담이다. 문제는 현 시범수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A 대학병원 입원전담 교수는 "복지부가 병상 수 대비 입원전담의 수로 수가를 차등 적용했지만, 기존 시범수가와 다르지 않은 수가에 그쳤다"면서 "본사업 정규수가에 대한 참여병원과 입원전담의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건정심 소위원회에서도 전공의법 시행 이후 시행된 입원전담의 시범사업의 본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수가가산 등 좀 더 진일보한 정규수가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당초 소위원회에 상정한 입원전담의 정규수가 개선안을 1월 중 건정심에 상정 의결하고 2월 본사업을 시행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정규수가 개선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급여과(과장 이중규) 관계자는 "현재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입원전담의 정규수가 개선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의료계 의견을 반영해 수가가산 등 한 단계 개선된 수가를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계와 협의가 필요한 만큼 2월 본사업 시행을 못 박기 어렵다. 본사업 실효성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시행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10월 현재, 전국 입원전담의 수는 175명으로 36개 병원에서 2836병상 참여 중인 상태다. 서울아산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전국 주요 대학병원에서 1월 중 입원전담의 확충 공모를 진행 중에 있어 복지부의 본사업 정규수가 개선 폭에 따라 젊은 의사들의 참여 성과도 판가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루한 샅바싸움 멈추자" 화합·소통 약속한 신년하례회 2020-01-03 11:45: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가 새해를 맞아 지루한 샅바싸움을 멈추고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단결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병원계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새해 화두로 꺼내 이에 대한 반대입장인 의료계와 불협화음을 예고했다. 정부 역시 의료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보장성 강화 정책 지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최대집 회장과 임영진 회장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해 많은 일들을 풀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안에 서로 다른 목소리와 입장차가 존재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망하는 목표다. 의협이 모든 목소리들을 충분히 듣고 균형 있게 조율하며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적으로 소통을 활성화해 의견수렴 폭을 넓히고, 대외적으로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되살려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나갈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전직역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병협 임영진 회장도 반목 대신 화합을 이야기했다. 임 회장은 "지루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제는 대립과 갈등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협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새해 화두로 꺼냈다. 병협은 자체적으로 TFT까지 꾸려 의료인력 수급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 임 회장은 "새로운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의료인력 문제만큼은 환자진료와 병원 운영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될 문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 병협은 보건복지부와 의료인력 수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지역 병원회를 순회하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인력이 없어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수많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소통을 이야기했다. 정부 역시 의료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비 부담 걱정없이 누구나 적절한 의료서비스 이용할 수 있는 국민적 요구가 큰 상황"이라며 "2020년은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가 안고 있는 많은 과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보장성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취약지역, 전문분야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수의료서비스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 강화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 대표는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이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현장과 전문가 목소리를 무시하는 국정운영은 의료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큰 어려움을 겪을수록 의료서비스가 왜곡되고 의료양극화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라며 "한국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료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여당 또는 청와대 관계자의 참석이 없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의료산업은 중요한 미래 먹거리"라며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 세계적 산업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반성하고 정부에서 심각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년하례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인숙·김승희 의원을 비롯해 복지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참석했다. youtube
칼 빼든 FDA, 담배·박하향 외 가향 전자담배 판매 금지 2020-01-03 11:45:4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FDA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 증가에 따라 과일 등 가향(Flavored) 전자담배 퇴출을 공식화했다. 3일 FDA는 청소년의 전자 담배 유행과 관련, 과일 및 민트 향을 포함해 승인되지 않은 향이 있는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과일향, 캔디향과 같은 가향 전자담배가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 30일 이내에 담배향 및 박하향을 제외하고 카트리지 기반 전자 담배를 제조, 유통 판매할 경우 FDA의 강제 조치를 받게 된다. 카트리지 기반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이 카트리지에 담긴 형태를 말한다. 규제 대상은 ▲향이있는 카트리지 기반 제품(담배향 또는 박하 향 제외) ▲제조업체가 미성년자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거나 취하지 못한 제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미성년자가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다. 담배 및 박하 향이 첨가된 제품 역시 제조업체는 청소년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FDA는 제조업체가 유통 업체의 연령 검증 및 판매 제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적절한 프로그램을 구현했는지 또는 해당 프로그램을 준수하지 않는 조사할 방침이다. 또 제조업체가 웹 사이트에 대한 미성년자 액세스를 방지하고 인터넷을 통한 미성년자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연령 검증 기술을 사용하는지도 살핀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가향 물질의 폐 손상 등 위해성 차원에서 나온 판단은 아니다. 과거 가향 물질 첨가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상승한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조치는 건강 이슈가 아닌 청소년 흡연 저하를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