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곧 기회...코로나로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 투자해야죠” 2020-07-07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요양병원 경영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추락하는 병상 가동률과 보건당국의 방역 강화 등 요양병원 판로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창원 희연요양병원 이사장) 을 만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요양병원의 생존전략을 들어봤다. 그의 대답은 명료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힘들수록 정도 경영 그리고 의료 인력과 시설에 투자하는 공격적 경영만이 살길이다." 김덕진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요양재활 분야 최정상인 희연요양병원 경영자이며 초고령사회 일본 만성기의료 저명 의료진 및 병원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노인의학 분야 일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어려울수록 정도로 가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회피하지 말고 정면도전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의 말은 의료계에 공허한 이상론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경영하는 희연요양병원 실상을 한 꺼풀 벗겨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희연요양병원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7월 현재 병상 가동률이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신규 의료진 채용과 기존 의료진 교육 강화 그리고 병동 및 시설 개선 공사이다. 당연히 인건비와 공사비로 경영부담은 가중됐다.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신규 의료진 160명을 올해 신규 채용했다. 의료진 70%가 20~30대 젊은 층이다. 김덕진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환자가 줄어든 상황과 의료공백을 의료진 교육에 투자했다. 병상에서 휠체어와 재활치료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환자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반복 학습하고 실천하는 의료진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병동을 4인실로 전환하는 공사 직원들을 위한 드레스 룸 등 환자와 직원을 위한 투자가 현재 진행형이다. 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 정액수가가 환자 중증도별 6단계로 조정된 상황에서 중증환자 중심으로 환자군을 전환하고, 입원환자의 병실 개선 공사를 지속했다. 평소 같으면 어려우나 코로나 사태가 오히려 병동 개선의 호기"라면서 "직원들 탈의를 위한 드레스 룸과 조리사를 위한 안마의자 등 병원 구성원 모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가 이 같이 투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환자중심의 의료진 전문성 강화만이 요양재활 분야에서 생존 경쟁력이라는 소신이다. 김덕진 회장은 "과거 젊은 시절 요양병원 파산 경험이 있다. 5명의 의료진 채용에 2~3명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선발해야 하는 상황과 직원들 처우와 환경 투자로 10명이 신청해 이중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다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병원의 경쟁력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국내 요양재활병원 상황도 코로나19 사태를 차지하더라도 녹록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동아대병원을 시작으로 아주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대형병원 요양병원 건립이 가속화되는 분위기이다. 김덕진 회장은 "고령사회 급성기환자 중심인 서울대병원 등 유수 대학병원의 요양병원 설립은 시간의 문제일 뿐 필연이다. 요양병원이 생존할 비기는 인근지역 대학병원에서 요양병원을 설립해도 요양재활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성에 입각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만성기의료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주춤했던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한 해로 삼았다. 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에서 요양시설과 재가서비스시설 등을 아우르는 회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협회 가입을 위한 엄격한 기준과 정도 경영 등 차별화된 질 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년 1400여명의 국내외 급성기 병원과 요양재활 의료기관에서 희연요양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의료기관이 변화하지 않은 이유는 눈으로 보고 갈 뿐이라는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투자와 변화를 주저한다면 요양재활 병원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차기 연세의료원장에 윤동섭 교수…의대교수 의견 반영 2020-07-06 17:56:0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차기 연세의료원장에 윤동섭 교수 취임이 확실시됐다.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배선준)에 따르면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6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윤동섭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내일(7일) 연세대 재단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만 남은 셈이다. 최근 의료원장 선거에서 2회 연속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의 투표결과가 반영이 안되면서 선거제도에 따른 불만이 팽배해져있던 상황. 이번에 최종 후보로 윤동섭 교수가 선출됨에 따라 의대교수들의 여론을 다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동섭 후보(61년생·외과)는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차장에 이어 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진료협력센터 소장, 기획관리실장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의료원장 선거 공약으로 빅5병원 최고 수준의 복지증진, 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교수들의 자긍심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과도한 개인업무의 합리적인 조정과 역할을 재분배해 즐기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교수진들이 정부 및 산하 기관에서의 활동을 전문 영역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재정기반 다각화 방안으로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와 더불어 '의료원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임기 내 기부 2천억원 확보'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한편, 연세대 법인이사회는 7일 차기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명건에 대해 회의를 거쳐 최종 임명 절차를 밟는다.
산발적 감염 확산에 의협 "등교 중단·표본 항체검사" 제안 2020-07-06 17:30:0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소규모 감염 사례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자 의료계가 5가지 대정부 건의안을 꺼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정부에 5가지 안건을 제안했다. ▲표본 항체검사 지역별로 정기적 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초·중·고·대학교 등교 중지 신중 검토 ▲중증도에 따른 환자 배분과 전원, 의료인력 분배 등을 컨트롤하는 민관협력 컨트롤 타워 설치 ▲완화된 격리해제 기준 재검토 및 구체적인 생활지침 마련 ▲의료기관 폐쇄기준 정비 권고 등이다. 최대집 회장은 "항체의 형성이 면역 형성을 의미하느냐와는 별개로 무증상이 많은 코로나19 특성상 수면 위로 드러나 확진자 외에도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한다"라며 "항체검사를 통해 감염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단기간에 마무리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항체검사는 1회성이 아니라 기간과 지역을 나눠 정해진 계획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깜깜이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학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등교 중지 등 모든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안도 더했다. 최 회장은 또 "의료기관을 찾았던 확진자 때문에 실제 감염이 발생했는지, 의료진과 환자가 어느정도의 보호조치를 취한 상태였고 어떤 진료가 이뤄지고 있었는지 객관적으로 분류, 분석해야 한다"라며 "의료기관 이용의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현실적 의료기관 이용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 이면에 의료인이 희생양으로 바쳐진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의료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코로나19라는 현재진행형의 국가적 재난을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초구의사회, 코로나19 후 첫 오프라인 이사회 2020-07-06 14:26:1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서초구의사회(회장 고도일)는 지난 3일 코로나19 사태 후 첫 오프라인으로 제14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공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고도일 회장을 비롯 11명의 임원진이 참석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축소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원가 경영 손실, 학술대회, 공적마스크 판매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손용규 의무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회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소아과는 약 90% 정도 환자가 줄어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아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해마다 열리는 의사회 단독 학술대회는 다음달 29~30일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연수평점은 4점. 민경협 총무이사는 공적 마스크 판매 종료를 보고한 후 "의료계 자율규제를 위한 전문평가제 시범사업에 따라 관내 불법 의료광고에 대한 심의에 참석했다"며 "홈페이지 및 SNS 이벤트성 광고 등 다수 사례가 적발됐다"고 전했다. 고도일 회장은 모든 보고를 청취한 후 "코로나19 이후 선별진료소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석해준 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회원의 고충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집행부의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회원 권익을 최대한 사수하고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챗봇 서비스 도입…365일 24시간 실시간 답변 2020-07-06 12:02:1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6일 AI 챗봇 서비스 '세라(SERA)'를 도입, 365일 24시간 고객 질문에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세라(SERA)'는 Severance(세브란스), Early Response(신속한 답변), AI Chatbot(인공지능 챗봇)이란 단어들의 조합으로 고객의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하는 세브란스병원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봇 '세라(SERA)'는 세브란스병원의 안내, 예약, 원무, 외래, 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고객 문의에 대해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답변을 제공하며 다빈도 문의의 경우 버튼 기능을 통해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대화창을 이용한 문의 시, 음절 또는 형태소만 입력해도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능하다. 답변에는 문의 사항과 관련된 부서에 전화 바로걸기 서비스가 함께 제공돼 채팅이 어려운 고객도 빠르고 쉽게 해당 부서와 전화 연결이 이어진다. '세라(SERA)'는 다양한 대화 형태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질문에 부합되는 답변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사용자와 주고받는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정교한 맞춤형 답변이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성장형 프로그램'이다. '세라(SERA)'는 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하거나 세브란스병원 인공지능 챗봇 세라 URL(http://chatbot.yuhs.ac/)을 통해 직접 접속이 가능하다. 모바일을 통한 이용 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세라(SERA)'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SERA가 주말이나 야간 등 소통채널이 운영되지 못하는 시간에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답답함까지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136년 동안 대한민국 의료문화를 이끌어 온 세브란스의 역할이 SERA를 통해 언택트(Untact) 시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수술실 구현 성공..."현장처럼 다본다" 2020-07-06 11:52:4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언택트(untact)시대에 이어 디지택트(digitact)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가상현실에서 라이브수술 교육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진 교육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3일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 플랫폼을 활용한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아시아흉강경수술교육단(ATEP) 교육프로그램'에서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진행하며 새로운 비대면 의료 교육 방식을 선보였다. 'XR CLASS'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가상의 강의실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VR 영상 콘텐츠 전문기업인 서틴스플로어가 개발했다. 이는 당초 원격 강의 및 회의를 중점으로 활용하고자 개발된 플랫폼에 테트라시그넘(대표 송영일) 측이 지금까지 쌓아온 헬스케어 진단 및 교육 IT 솔루션 노하우를 녹여내면서 외과 교육용 콘텐츠 'XR Surgical Class'가 탄생할 수 있었다. 공동연구를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는 지난 6월 한달 간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및 영국 멘체스터로얄병원 흉부외과 의료진과 함께 이 플랫폼의 안정성 및 효용성 시범테스트를 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일 베트남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ATEP의 '제5차 아웃리치 프로그램(ATEP 5th Outreach Program)'에 이 플랫폼을 적용해,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수술실에서 이뤄진 폐암수술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또한 일본·싱가포르·태국·영국을 비롯한 8개 국가 간 최고 명의들의 강의 및 토론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외과교육으로는 세계 최초로 XR 기술을 도입한 원격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X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XR CLASS는 현재 최대 43명까지 동시 접속해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시각적으로는 물론 3D XR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음성 대화도 끊김없이 현장감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최근 웨비나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줌, 구글미트와 같은 기존 원격 툴과 비교했을 때, 원활한 실시간 음성지원과 실제 현장과 같은 배경화면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강사와 교육대상 의료진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장소에서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한 채, 각자의 역할에 맞는 아바타를 설정한 뒤 부여받은 강의실 코드를 입력하면 가상의 강의실과 수술실에 입장한다. 라이브 서저리는 눈앞에 세 개의 모니터가 펼쳐지는데 하나는 집도의가 바라보는 수술 시야를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고 또 하나는 수술팀의 기구조작 모습을, 나머지 한 화면은 스마트수술실에 구축된 360도 8K VR 카메라를 통해 집도의와 수술 간호사를 원하는 대로 볼 수 있어 실제 수술실 안에서 참관하는 것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라이브 서저리의 경우 수술실에서 3D 카메라로 수술을 해도 영상을 받아보는 곳에서는 2D로 볼 수밖에 없었고, 제공하는 화면 이외에는 볼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고개만 돌려도 실제 수술실 모습을 360도 3D 화면으로 볼 수 있고, 여러 시점에서 보고 싶은 수술 부위와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몰입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ASCVTS 회장, ATEP 설립자)는 "상대적으로 의료 역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 의료진은 해외 각국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 및 연수 프로그램에 매번 참석하는 것이 물리적, 비용적으로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러한 플랫폼을 의료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면 보다 차별화된 의학콘텐츠와 교육서비스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교육에 활용도가 높은 새로운 의료교육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에서도 혁신적인 비대면 원격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코로나 이후에 또 다른 감염질환에 의한 팬데믹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기에,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러한 XR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대전…'간호사 심초음파' 경찰 수사는 현재진행형 2020-07-06 05:45:55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연말로 예정된 '심장' 초음파 급여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심초음파 시행 주체에 대한 논란이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다.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가 누구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경찰의 질의가 대한의사협회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법당국이 의사가 아닌 직역의 심초음파 검사 위법성을 따지기 위한 수사를 해가 바뀌어서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경찰과 검찰은 이미 지난해부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대학병원에 대해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를 놓고 강도 높은 수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 5일 의협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인천논현경찰서와 대전시지방경찰청은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에 대한 질의서를 잇따라 보내왔다. 질의 기관은 달랐지만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를 묻는 내용은 대동소이했다. 의료법상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가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역이 될 수 있냐는 것이다. 특히 ▲심장초음파 촬영 교육을 받은 간호사나 방사선사, 임상병리사가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한 의견 ▲심초음파 검사 행위를 의사가 간호사에게 위임할 수 있는 행위인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의협의 답은 명확하다. 심장초음파 검사 주체는 '의사'라는 것이다. 다른 어떤 직역도 검사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는 "대형병원에서 간호사가 심초음파를 진행하는 게 관행으로 자리 잡은 게 현실이라 검사 주체를 놓고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차가 있다"라며 "의협 입장에서는 의학적 원칙을 져버릴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영역 다툼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라며 "환자안전과 정확한 치료를 위해 검사는 반드시 의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의협은 의료기관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무면허 의료행위 감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정 이사는 "무면허 의료행위 감시 대상에 의사가 아닌 직역의 심장초음파 검사도 들어있다"라며 "지금까지는 제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적극적인 감시 방법에 대해 내부적으로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초음파 검사 주체 문제는 급여화 과정에서 불거졌다. 대학병원 같은 규모가 큰 의료기관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 방사선사 등이 심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는 게 공공연히 알려진 현실이다. 그러자 대형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내과 개원가는 심초음파 검사 주체를 놓고 의견차를 보였다. 대한심장학회는 의사의 구체적인 지도 감독 하에 간호사나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의 직역도 초음파 검사를 해도 된다는 법률 자문까지 받았다. 반면 내과 개원가는 심초음파 검사는 무조건 의사가 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임원은 "심초음파 검사 주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급여화도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심초음파는) 무조건 의사가 해야 한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초음파는 계속해서 공부하고 연습한 의사가 아니라면 같은 의사라도 판독이 힘든 분야"라며 "초음파를 보조 인력에게 맡긴다는 것은 내시경 검사를 간호사에게 맡기는 것과 같다"라고 강조했다.
"번아웃 호소하는 의사들, 인력관리 시스템 도입이 해법" 2020-07-06 05:45:5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입원전담전문의를 시작으로 병원 내 의사에 대한 인력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관련 연구용역을 총괄한 연세의대 장성인 교수(예방의학과)는 최근 인터뷰에서 번아웃을 호소하는 의사들의 실태를 파악해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인력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은 다른 사업장과 업무가 다르다보니 노동법을 적용하면 예외조항으로 빠진다"면서 "하지만 원가계산을 해보면 일을 많이하는만큼 원가는 더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은 의사 한명이 몇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몇 건의 수술을 하는지 등 의사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현황파악이 어렵다. 즉, A대학병원에서 외과수술이 몇건 실시했는지 정도만 파악하는 것일 뿐 A교수가 몇시간 어떤 의료행위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얘기다. 이 같은 깜깜이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수가산출이 어렵고 지금의 저수가를 개선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 장 교수는 "의사의 번아웃은 결국 수가 단가가 낮기 때문"이라며 "수가를 조정하려면 원가계산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근거를 마련해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사를 옥죄자는 의도가 아니다. 최소한의 관리 틀을 갖추자는 것"이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지금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의 사례를 제시하기며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의 환산지수 계산법은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 한 것. 하지만 정작 미국은 환산지수 제도의 한계에 봉착하면서 얼마전부터 의사당 다른 수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의사별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현황 파악을 해야한다. 그는 "미국을 따라가자는 게 아니다. 우리도 이제 바꿔야한다는 것"이라며 "의료자원 활용 현황이 깜깜이 상태에서는 전공의부터 교수까지 갈려나가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입원전담전문의 수가 산출과 관련해 앞서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언급된 수준의 수가는 대형 대학병원에서만 제도 정착이 가능하다고 봤다. 낮은 수가는 지방의 중소병원은 도입이 어려워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소한 공휴일, 야간 등을 수가에 반영해 산출해야 한다"며 "적절한 수가를 제시해야 지방 중소병원도 도입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제도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국가대표 폭행한 팀닥터는 의사면허 소지자 아냐" 2020-07-03 12:11:1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경기 선수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팀닥터'가 등장하며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를 가르치는 말이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확인 결과 팀닥터는 의사가 아닌데다 물리치료사 등 다른 의료관련 면허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팀닥터가 실제 사전적 의미의 의사인 것처럼 오인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선수(경주시청 소속)가 감독 등 선수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감독, 팀닥터, 선배 등이 지목됐다. 의협은 "경기팀에서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팀닥터 직함을 부여한 것 자체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이를 그대로 인용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팀닥터가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실제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 의협은 "국민적 공분을 유발하고 있는 사건의 가해자로 의사가 연루된 것처럼 나오고 있어 수많은 실제 닥터, 즉 의사들이 심각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닥터, 의사라는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 의사로 오인되거나 치과의사나 한의사를 의사로 보도하는 오류는 앞으로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찾는 간호사들…5일 간 간호환경 문제 지적 2020-07-03 11:59:3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를 경험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간호사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다, 청와대를 찾은 간호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 보장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 ▲공공병원설립 요구 등 다섯 가지. 이를 위해 의료연대본부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청와대로 찾아간 간호사들' 운동을 통해 지난 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 간 1인 시위 및 발언을 실시했다. 가장 먼저 1인 시위를 벌인 제주대병원 11년차 신동훈 간호사는 코로나19 대응이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지만 앞으로 2차 대유행 때 대응하기 위해서는 병원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구지역 코로나 의료현장은 입원조차 하지 못해 수십 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간호사와 의사들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려 업무 소진에 시달려야 했다는 게 그 이유. 신동훈 간호사는 "정부에서는 코로나 19방역에 가장 최전선에 있는 병원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병원 노동자의 안전만큼 현시점에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의 확대·강화다"라며 공공의료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2일차 1인 시위에서도 서울대병원 우지영 간호사가 코로나19 이전에도 간호사들은 이미 충분히 안전하게 일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병원이 환자의 건강을 충분히 케어하지 못했을 거라는 점을 1인 시위를 통해 강하게 지적했다. 우 간호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호복 착용 시 20~25%, 코로나19 감염 또는 이로 인한 격리가 필요하기에 15%의 인력 손실도 감안해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감염병 상황 시 인력 충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와 함께 미 충족 시 병원이 또 다른 감염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3일차 1인 시위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최원영 간호사는 신규간호사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환경마련을, 4일차 시위를 맡은 황은영 간호사는 간호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간호사가 요구하는 부분은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짧은 교육기간 이후 지나치게 많은 환자를 봐야하는 환경에서 여전히 간호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있고 그 부담은 다시 간호사들이 온전히 감당한다는 점. 이러한 영향으로 지방종합병원은 간호사의 임금이 낮아 신규간호사의 이직을 막을 수 없고 다시 부담이 늘어나는 고질적인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5일 동안 이어지는 간호사 1인시위의 마지막 일정에서는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에 대해 요구할 예정이며 이후 오는 6일에는 코로나19 현장에 파견된 간호사들이 나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