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일번지 제일병원 '비만수술' 메카로 변신 예고 2019-10-16 12:00:5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 15일 충무로 제일병원 외래센터 3층 환자대기실은 비만대사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 가득찼다. 본관, 여성암센터, 모아센터 등 다른 건물은 여전히 썰렁한 반면 외래센터 3층은 내원한 환자들로 활기가 돌았다. 한때 분만 1번지로 통했던 충무로 제일병원이 '비만수술센터'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만수술센터를 이끌고 있는 한상문 원장(외과)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외래진료에 돌입, 한달 채 안됐지만 수술 스케줄은 내년 1월까지 잡혀있다. 지난 9월 23일 진료를 시작해 수술을 시작한 게 어느새 20건을 훌쩍 넘겼다. 다음달에는 수술방도 1개 더 오픈한다.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비만대사수술이 연 10여건에 머무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준이다. 최근 제일병원은 오는 24일까지 산부인과(부인종양, 난임, 일반 부인과), 내과(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과 등 전문의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 그 핵심에 비만수술센터가 긴 암흑의 터널을 벗어나는게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스타교수의 힘…비만대사수술 1월까지 예약 제일병원 비만수술센터에 환자들은 몰리는 이유는 '한상문'이라는 스타교수 때문. 한 원장은 비만대사수술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대가로 주목받는 인물로 강남차병원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이미 명성이 높았다. 그는 제일병원에 비만수술센터를 통해 대학병원이라는 틀에 갇혀 실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개선, 환자 중심의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찾아간 일단 외래센터 3층은 비만대사수술 환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축하고 있었다. 한상문 원장 진료실을 중심으로 수술전 체중관리를 전담할 가정의학과부터 고도비만환자 대부분이 호소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신경과를 배치하고 수술 후 처진 살을 성형을 원하는 환자를 위해 성형외과 진료실도 바로 옆방으로 배치했다. 올해 내로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전문의까지 채용해 심장과 당뇨질환 치료후 안정적인 상태에서 수술 받도록 한다는 게 한 원장의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술 전 환자가 내원하면 당뇨, 심장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받고 체중감량은 얼마나 해야하는지 수면무호흡 치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모든 진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이는 환자 1명을 중심으로 외과부터 가정의학과, 신경과, 내과, 성형외과까지 유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진료예약을 하기에 가능하다. 또한 이 모든 진료과가 같은 공간에 있어 환자는 옆방으로만 이동하면 그만이다. 심지어 심장, 간 초음파 검사실과 내시경실도 3층에 위치했다. 이미 수술 대기 환자가 2개월 이상이지만 한 원장은 하루 수술 최대 5건을 지키고 있다. 15일 예약된 외래환자는 23명. 이중 10명이 수술 예약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로 진료시간이 최소 10분 이상 소요된다. 한 원장은 "비만대사수술 환자는 설명할 게 많기 때문에 환자 한명당 15분 이상이 필요하다. 1시간에 진료가능한 환자 수는 4명으로 하루에 20명이 넘으면 너무 바쁘다"고 했다. '3분진료'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한국의 의료현실이 이곳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는 "적어도 지방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을 정도의 진료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15분 외래진료와 1일 수술 5건 이하 원칙은 의료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수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만대사수술 환자의 80%가 여성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여성전문병원이었던 제일병원의 이미지와 맞을 것이라고 본다"며 "경영정상화의 불씨를 살리는데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복지부와 대화 선언 후 '첫단추' 강조..."실질안 나와야" 2019-10-16 11:40:3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투쟁 국면에서 다시 한 번 복지부와 대화를 해보기로 결단한 대한의사협회. 중심 인물인 박홍준 협상단장(서울시의사회장)은 15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첫 단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협과 복지부는 지난 11일 협상 재개를 알린 후 지난달 말 비공식적으로 한차례 만남을 갖고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본격 협상은 아직이다. 즉,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한 이야기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 박 단장은 "지난달 말 복지부와의 만남에서 7가지 중장단기 안건을 제안했다"며 "그 중 지속적으로 의료계에서 요청해온 안건도 있다. 다음번 만남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답을 갖고 와야 한다. 회원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의료개혁을, 정부는 의료정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 의료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방향은 같다"며 "첫 단추만 잘 끼워지면 대화는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단장은 11월이면 협상 지속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방적으로 쟁취한다는 것보다는 문제점을 함께 인지하고 같이 해결책을 만들어 나가자는 게 협상"이라며 "의협은 의료를 정상화 시켜가는 과정이었으면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 번째 물꼬를 틀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의 직함은 협상단장에 그치지 않는다. 의협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최근 성과도 얻었다. 용산구청이 회관 건축 허가를 승인해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 회관 신축을 위해 의협 임직원이 임시 회관으로 이전한 지 약 2년만이다. 이르면 내년 2월 착공을 시작해 후내년 10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회관신축을 위한 돈이다. 회관 신축을 위해 목표로 하는 모금액은 100억원. 9월 26일 기준 불과 21억여원(약정금 약 25억원)만 모인 상황이다. 박 단장은 "사업 기금 걷는게 쉽지 않다"며 "의협 회관 신축을 위해 필요한 금액 중 절반은 확보했고 나머지 절반을 기금으로 모아야 하는데 건축 승인이 난 만큼 그동안 슬로우했던 기금 모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6개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도 전국적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옛날 의협 건물 철거나 지하부터 파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순간 등 회관 신축 과정에서 의미있는 순간마다 의료계 관심을 높여 기금 모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복되는 내시경 시술 의사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 2019-10-16 11:34:39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내시경 검사를 주로하는 소화기내과 의사 대부분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 중 64%이상이 번아웃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장은선 교수 연구팀은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의 번아웃(소진, Burnout) 증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44개 기관에서 내시경 검사 및 진료를 하는 222명의 소화기내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실제 본인의 업무와 일상생활 등 삶의 패턴을 2주 이상 매일 기입하도록 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 정도, 그리고 그것이 의사들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한 것. 설문 응답지를 분석한 결과 2차 및 3차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국내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71.5시간 동안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녀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가사 및 육아 등 가정과 관련된 일에는 주당 16.6시간을 사용했는데, 여성은 20.7시간, 남성은 14.3시간으로 여성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 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상자 중 89.6%가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은 53.6%, 우울과 불안과 같은 정신적 증상은 68.9%에서 나타났다. 주목한 부분은 근골격계 통증이 심하거나 내시경 시술을 많이 할수록(주당 60건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정신적 증상의 유병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222명 중 143명(64.4%)에서는 번아웃 증상이 관찰됐는데, 여성에서는 70.4%로 남성의 59.7%에 비해 많았고. 30대 여성에서는 심한 번아웃 증상인 이인감(depersonalization)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인감은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거나 자기로부터 분리·소외된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러한 증상들은 직업만족도의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여성 의사들은 다시 직업을 선택한다면 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고, 의사가 되더라도 소화기내과를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의사들은 진료, 시술, 연구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업무를 연속하다 보면 스트레스나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심혈관계 및 소화기계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한국여자의사회 학술이사)는 "우리나라에서 소화기내과 의사, 특히 40대 이하 여의사들의 번아웃 증상이 심각하다는 사회적 문제를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의사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문제는 환자들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의사들의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여의사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여성과총에서 연구비 지원 및&160;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160;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Digestive Disease and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병원행정 변신 꾀하는 병원행정관리자협회 2019-10-16 09:48:44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정영권, 서울대학교병원 행정처장)가 오는 2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HAT, 병원행정의 변신(Hospital Administration Transformation(HAT)'을 주제로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26회째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세연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임영진 병원협회장이 외빈으로 참석해 축사할 예정으로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 병원계가 어떤 노력으로 대응해야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1부에서는 '정책의 변신(Transfromation)'을 주제로, '보건복지부정책' (오창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신포괄수가제' (공진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포괄수가실장), '성공적인 신포괄수가제 적용병원 사례(송영미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보험심사팀장), '공공보건의료와 커뮤니티케어,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임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보건대학원 교수), '커뮤니티케어에서 병원의 역할'(홍윤철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겸 교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2부에서는 ‘병원행정의 모자(HAT)를 바꾸자’를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준법 병원경영’(박진호 노무법인 한수 공인노무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과 병원적용 사례’ (박천수 순천향대중앙의료원 노무팀장), ‘혁신전략 : 어떻게 고객경험을 높일 것인가?’를 주제로 ‘고객경험 4.0 시대’ (김희정 강동경희대병원 원무팀파트장), ‘순천향스럽게(SCH Patient Experience Service Design)’ (신종준 순천향대서울병원 미래전략실팀장), '고객전략 : 원무업무에 새로운 모자를 씌우자'를 주제로 '대학병원 원무혁신사례' (전성한 삼성서울병원 원무팀장), '중소병원 원무혁신사례' (이승현 H+양지병원 기획팀장), '지역병원 원무혁신사례' (최민환 부산대동병원 원무부장)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영권 협회장은 "국내외 사회의 힘든 역경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성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염원이 하나로 뭉쳐지는 시기"라며 "금번 학술대회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병원계의 노력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제19대 회장에 취임한 정영권 회장(서울대병원 행정처장)은 새로운 변화를 통해 국내 유일의 병원행정인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핵심 과제로 뉴비전을 수립해 비전과 미션을 리뉴얼하고 중장기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외적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협회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IT시대에 부합하는 중앙회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 회원 증대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고 회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IT/Mobile을 활용(홈페이지 개편 및 리뉴얼, 웹매거진 창간, 정보 공유앱 개발)도 주요 사업으로 잡고 있다.
불법PA 심초음파 압수수색 전방위 압박…병원들 초긴장 2019-10-16 06:00: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해 검찰 고발로 시작한 불법 PA의료행위 수사가 올해 경찰 고발, 실제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급 의료기관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PA의료행위 중에서도 현재 의료법 위반인 간호사에 의한 심초음파 검사가 타깃.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검·경찰이 해당 의료기관을 압수수색에 나서 심장초음파 검사기록지와 진료기록부, CCTV 영상기록 약 5년치를 가져갔다. 여기에는 경차의 수사협조 요청으로 행정지원으로 건보공단 직원까지 투입됐다. 의사단체·실손보험사 증거 확보 후 검·경찰 고발 '꼼짝마' 현재 수사는 크게 손보사와 의사단체가 주도하는 2가지 트랙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경상도에서 시작해 병원계를 발칵 뒤집고 있는 수사의 시발점은 실손보험사. 이들은 PA간호사의 불법의료행위를 직접 촬영, 증거를 확보한 이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고발에 나서고 있다. 그 규모는 부산,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포항, 대전, 경기도 등 수도권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 중이다. 부산 4곳, 대구 5곳, 포항 2곳, 대전 2곳, 경기 2곳으로 약 15곳의 병원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손보험사 측이 문제삼는 것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PA간호사의 무면허 의료행위. 손보사는 보험사기특별법에 의거해 보험사기행위로 의심할 근거가 있는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PA간호사의 무면허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의거해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가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하게 하거나 의료인에게 면허 사항 외의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게다가 보건범죄단속법(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는 가중처벌 대상으로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해당 병원 수백억원 환수 우려…"현실적인 대안 필요" 주장 현행법에 따르면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는 의사의 실시간 지도하에 초음파 검사 행위를 허용하고 있지만 간호사는 의료법 위반이다. 앞서 심장학회, 심초음파학회 등 관련 학계에서는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감도하에 진료보조 업무를 할 수 있고, 심초음파 검사 또한 진료보조 차원에서 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행법상 해석이 모호한 게 사실이다. 최근 손보사 측이 경찰에 고발했다면 앞서 병원의사협의회 등 의사단체는 지난해말경 불법 PA의료행위를 문제제기하며 서울 대형 대학병원 2곳을 검찰에 고발조치 하면서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검·경찰이 양방향으로 의료기관의 불법PA의료행위 수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 상급종합병원 한 보직자는 "자칫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수백억에 달하는 손실을 입힐 수 있는 사안"이라며 "내부적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전체 상급종합병원이 약 60%가 심초음파 검사를 간호사가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각 의료기관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만약 5년치 압수수색한 CCTV영상 등 자료를 들이대며 해당 진료비를 환수조치할 경우 병원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에 달할 정도로 환수액 규모가 상당해진다. 경상권 한 상급종합병원장은 "솔직히 수사 나오면 상당수 병원이 압수수색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분명 의료환경적인 요인이 있는데 합리적인 대안이 필요한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제 막 시작한 '전문가평가제'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 2019-10-16 06:00:5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한 발판으로 통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에 대한 실효성이 제기됐다. 제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이 결론을 내리더라도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하고, 이는 전문가평가제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앞서 흉부심잘혈관외와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가 동료의사의 과오를 두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과대광고와 관련된 내용으로 의료광고 중 '하지정맥류만 10년 이상 진료했다'라는 문구에 대해 서울시 전문가평가단은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지만, 같은 내용을 복건복지부에 문의했을 때는 광고문구에 수정조치를 내렸다는 것이 핵심. 김 회장은 "해당 광고를 내건 개원의는 10년 동안 하지정맥류 외에도 일반 흉부외과 질환을 진료했기 때문에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문가평가단이 동료의사의 잘못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평가를 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 박명하 단장(미소의원)은 김승진 회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소명자료 등을 토대로 공정하게 처리됐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김승진 회장이 지적한 내용은 실제로 들어왔던 민원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며 "민원 또한 피민원인에게 충분한 소명자료와 의협 의료광고심의워원회의 유권해석을 받는 등 공정하게 처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단장은 "모든 민원 제보가 민원인과 피민원인 양측 모두 우리 회원이기에 신중을 기해 판단을 내리고 있다"며 "이번 문제로 전문가평가단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전문가평가제의 실효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는 등 여전히 전문가평가제를 바라보는 회원들의 시선엔 물음표가 있는 상태다. 현재 전문가평가제는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를 통해 혐의 없음, 주의조치, 행정처분 등 3단계로 나눠 결정을 내리고 있다. 다만, 주의조치의 경우 말 그대로 경고의 수준에 불과하고 행정처분은 면허정지를 권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단계의 결정이 중간이 없이 양 극단으로 나뉜다는 게 일부 회원들의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전공의는 "대전협이 전문가평가제를 제보하고 결과가 주의조치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주의조치가 나온 경우 약자인 전공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박 단장은 "전문가평가제의 경고 조치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경종을 울리는 역할로 작용했다는 생각이 있다"며 "주의조치와 행정조치의 중간단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일부분 공감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윤리위원회에서 추가조치를 하는 등에 방안을 적용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평가단이 의료 쪽의 전문가지만 법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자문을 통해서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 다루는 건은 비밀유지로 밝힐 수는 없지만 강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제 식구 감싸기의 무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실효성 의문에 대한 연장선상으로 회원들이 전문가평가제를 실제로 신청하기까지의 허들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서울 B내과 원장은 "전문가평가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경고에 그치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도 제보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며 "아직 전문가평가제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이용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이 출범 한 뒤 한 달여 간 서울시의사회 전문가평가단에 총 4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그로부터 약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들어온 제보는 단 1건이다. 전문가평가제의 연착륙을 위해 보건소에 들어온 민원이 전문가평가단으로 넘어오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다. 박명하 단장은 "보건소를 통해 행정처분이 많이 나가고 제보가 되는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복지부와 만나 논의를 할 예정이고 제도가 완비된다면 전문가평가제가 더 좋은 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단장은 전문가평가제가 시행 초기인 만큼 회원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해와 협조를 강조했다. 박 단장은 "전문가평가제가 회원들을 단속하고 옥죄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회원들이 의료인으로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라며 "회원들의 이해충돌에 의한 감정적 민원이 아닌 의료법 위반 행위를 제보해준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평가제는 회원의 자율징계권을 가져오고 그에 따른 독립적 관리 기구를 가져오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 없다는 CSO에 속지마세요" 2019-10-16 06:00:2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사는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가 없기 때문에 리베이트에서 자유롭습니다." 일부 영업대행사(CSO) 등이 의사와 약사 등에 잘못된 허위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복지부는 합법적 의료인 지원 명부인 지출보고서 작성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의약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는 최근 산하단체에 '지출보고서 작성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제약사를 비롯해 CSO 같은 제3자가 의사, 약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려고 할 때 지출보고서 작성이 꼭 필요하다는 게 주내용이다. 여기서 CSO는 제약회사, 의료기기업체의 영업활동을 대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지출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제약사 등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으면 불법 리베이트가 된다. 의약품 공급자 및 의료기기 제조업자 등은 의료인, 약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내역을 의무 작성해야 한다는 것인데, 의료인과 약사는 지출보고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지출보고서 작성을 해야 하는 의약품 공급자 대상에 CSO까지 포함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일부 CSO가 허위정보를 의약사에게 제공해 판촉활동 및 리베이트를 제공한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제품설명회 등 영업활동을 하는 영업사원의 소속과 영업사원에게 받은 식음료 등이 지출보고서에 본인 실명으로 작성돼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자를 통한 경제적 이익 수수나 제품설명회를 할 수 없는 도매상에게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업 등 거래 상대방의 법적 지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CSO, 의약품 공급자가 의료인, 약사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 등 내역이 지출보고서에 작성되지 않으면 제약사 등에 대한 검경, 공정거래위원회, 세무당국의 조사 중 해당 의료인과 약사 등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O 때문에 의료인과 약사가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의심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인보사 투여 환자 추적 복지부가 나서라" 2019-10-15 16:59:21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의 추적조사를 더이상 식품의약품안전처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라며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인보사는 주성분이 식약처가 허가한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난 3월 판매중단됐다. 의협은 "식약처는 인보사 투약을 받은 환자를 전부 파악해 조사하겠다고 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환자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물론 검사를 담당할 병원도 한 곳밖에 확인하지 못했다"며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환자도 단 2명뿐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허가해준 인보사에 엉뚱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외국 보고서를 통해 알았으며 그 이후 대처에 있어서도 안이했다"며 "여기에 발사르탄, 라니티딘 사태에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국민을 불안케하고 진료현장에 혼란만 유발했다.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의협은 인보사 투여 환자 추적을 복지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협은 "식약처는 반년이 지나도록 인보사 투여 환자를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복지부나 다른 기관을 선정해 추적조사를 전담토록 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해 투여 환자를 파악하고 장기 추적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제조사 코오롱생명과학 역시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하고 추적과정과 부작용에 대한 치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식약처가 환자 정보를 주지 않아 장기추적이 어렵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친 아빠 찬스로 채용" 전남대병원 국감서 의혹 제기 2019-10-15 15:19: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부모의 사회적 영향력을 기반으로 입학, 취업한 소위 부모 찬스 논란이 큰 가운데 15일 전남대병원 국감에서는 남자친구의 아빠 찬스로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남대병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 김성완 사무국장을 향해 "직원 채용과정에서 아들은 물론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채용한 의혹이 있다"며 진위를 거듭 확인했다. 이에 김성완 사무국장은 "아들 여자친구 여부는 몰랐고, 합격 여부도 나중에 알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노동조합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있다며)얘기해서 아들에게 물어보니 학교다닐때 친하게 지냈지만 헤어졌다고 들었다"며 "병원 채용공고에서 합격된 사실은 이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합격자 10명 중 전남대병원 실습경력 단 한줄밖에 없는 사람은 아들과 아들의 여자친구 둘 뿐"이라며 "다른 합격자의 경력은 많은 반면 단 둘만 전남대병원 실습경력만 갖고 들어왔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필기시험 출제 관련헤서도 의혹이 있다"며 필기 관련 자료와 더불어 지난 5년간 전남대병원 실습 내역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전남대병원 이삼용 병원장은 "채용자의 실습경력에 대해 확인은 안해봤다"며 "필기시험 관련해서는 다시 조사해 서면으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