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늘어나는 항당뇨병제..."최적의 조합을 찾아라" 2020-09-21 05:45: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일차 약제인 '메트포르민' 사용 이후에도 혈당관리가 잘 안 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적지 않다. 더불어 심혈관계 질환(CVD)이나 만성신장질환(CKD)까지 동반한 환자들의 수도 드물지 않은 상황. 결국, 이러한 환자들에는 치료 초기부터 경구 혈당강하제들의 약물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해당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옵션들에는 설포닐우레아(SU)부터 티아졸리디네디온(TZD),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작용제, 기저 인슐린 등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졌는데 이들 병용 약제들의 선택과 기준에도 원칙이 잡혀있다.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은 "새로 나온 특정 계열약제들이 심혈관계나 신장보호 효과 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 만능약이 아니라 개별 환자마다의 효과와 부작용 문제들을 신중히 따져보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사태로 인해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0)를 진행한 가운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구 혈당강하제들의 병용전략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내놨다. 여기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관리를 위해 병용전략을 시행할 때에는, 중요한 평가요소로 몇 가지 접근방식을 꼽았다. 치료전략을 간소화하거나 환자의 비용부담을 최소화시키도록 하고, 용량을 나눠 주거나 복약 순응도를 끌어올리는 방편으로 가능한 '고정용량복합제(FDC)'나 '복합제(polypills)'의 사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발제자로 자리한 동아의대 내분비내과 서성환 교수는 "환자들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는 방식이나 투약시기 등을 상담을 통해 확인하고, 처방 약제들이 어떠한 혜택을 주는지 명확히 설명해줘야 한다"며 "그리고 환자 개별적으로 약을 복용하는데 어떠한 혜택이나 불편함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봄과 동시에 복용하는 약제들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을 논의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일단, 제2형 당뇨병 관리분야 일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의 사용 전략에 대한 전반적인 국내 지침 상황도 설명했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신장학회가 공동 개정한 지침에서는, 메트포르민의 우선적 처방은 사구체여과율(eGFR)이 45mL/min/1.73m2 이상인 환자들로 규정됐다. 여기서 사구체여과율이 30~44에 해당하는 환자는 메트포르민 치료를 시작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이미 사용 중인 상황이라면 하루 투약 용량을 1000mg 이하로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서 교수는 "메트포르민의 처방과 관련한 금기사항은 사구체여과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진 환자들"이라며 "환자들에는 지속적인 신장기능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트포르민과 생활습관 중재치료만으로는 당화혈색소 조절이 충분치 않은 환자들에서는, 다음 병용요법으로 순차치료 전략을 밟아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현행 제2형 당뇨병 지침들에서는 일차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목표치보다 1.5% 이상 높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2제 병용요법을 적용하는 권고대상에 포함시킨다. 서 교수는 "두 가지 이상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것에는 반드시 다른 작용기전의 약물을 병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두 개 약제를 병용사용할 때에는 용량을 점차 증량해가는 방향으로 진행하다 고용량 단독 약제를 사용할 때보다 부작용 위험이 더 적도록 고려에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껏 나온 여러 메타분석 결과들에서도 메타포르민에 새로운 계열의 비인슐린제제들을 추가했을때 통상 당화혈색소 수치가 0.7~1.0% 감소한다고 보고된다"면서 "기존 치료요법으로 3개월 가량 사용 중에도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죽상동맥경화증이나 만성신장질환을 가진 특정 환자가 아닐 경우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조합으로 이외 계열 약제의 추가사용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엔 설포닐우레아(SU)를 비롯한 티아졸리디네디온(TZD),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작용제, 기저 인슐린 등이 속한다. 서 교수는 "2제 병용요법 시행 이후에도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 도달을 위해 세 번째 혈당강하제의 추가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현재 나와있는 임상적 근거들이 매우 적은 상황"이라며 "모든 환자들에서는 혈당강하제들의 효과에 더해 부작용과 환자 비용 부담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및 유럽 당뇨병 관리지침 변화 기조 "신규약제 만능약 이해 금물" 올해 마지막 개정작업을 진행한 미국당뇨병학회(ADA) 2020 제2형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진다. 무엇보다 초치료 환자에서부터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비롯한 체중 및 고혈당 상태, 심혈관계 및 신장 등 동반질환 여부를 고려해 'GLP-1 주사제'와 'SGLT-2 억제제'의 사용을 우선 권고한 기조는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당뇨병 환자 관리기준이 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목표 조절치보다 1.5~2%P를 초과했거나 단일약제 사용만으로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1%P 이상 줄이기 힘든 경우에는 병용전략을 추천한게 차별점이었다. 세부사항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메트포르민의 일차약제 지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치료 실패가 우려되는 일부 환자들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약제 병용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체중 감량이 고려되거나 고혈당 증세, 당화혈색소 수치가 10%를 넘긴 초고상승군 또는 혈당이 16.7 mmol/L 또는 300mg/dL 이상으로 증가한 환자군에서는 인슐린의 초기 사용을 의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다만, 해당 환자들에서는 가능한 인슐린 주사제보다 GLP-1 작용제를 우선 추천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는 일부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의 경우 심혈관계 및 체중감량, 혈압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을 검증받고 있는 현 상황과도 관련깊다. 더불어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을 진단받았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 그리고 신장질환 또는 심부전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주사제로 GLP-1 작용제와 경구제인 SGLT-2 억제제의 사용을 강력 권고한 것은 뚜렷한 흐름인 것이다. 최근까지 공개된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의 SGLT-2 억제제 계열약에서 보고되는 심부전 및 만성신장질환 개선 혜택 등 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연구(CVOT) 결과들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 2019년 유럽심장학회가 내놓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 혈당강하제의 사용원칙을 담은 진료지침도 주목해볼 만하다. 여기서도 혈당강하 목적으로는, SGLT-2 억제제와 GLP-1 작용제의 우선권고가 두드러졌다. 심혈관질환이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심혈관 사건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인 엠파글리플로진 및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의 우선 사용을 '근거수준 Ia'로 강력 추천했다.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약인 '리라글루타이드'와 '둘라글루타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심부전(HF) 위험을 감소하려는 목적이나, 만성신장질환(CKD)을 동반 관리하는 혈당강하제로는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이 '근거수준 Ia'로 지침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유념해야 할 것은, 비교적 최근에 진입한 SGLT-2 억제제들이 심장과 신장에 보호 혜택이 검증되고 있지만 만능약이 아니라는 사실만큼은 고려해야 한다"면서 "FDA 허가사항에서도 일부 계열약제인 카나글리플로진은 족부절단 이슈로 돌출주의경고문이 추가된 상황인데다 이외 골절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성기감염 등의 안전성 문제는 주의해서 봐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전 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미 지난 5월에도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학계도 백신 접종 우선순위 관심…의료인→다음은? 2020-09-19 04:30: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접어들면서 접종의 우선순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백신의 효용성 및 안전성, 공급량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도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논의에 착수했다. 학계는 백신 효용성에 근거한 정부의 접종 권고안 및 이상반응에 대비한 보상 프로그램, 실시간 이상반응 수집 체계 마련에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 대한백신학회는 COVID-19를 특집으로 제16차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단계 및 효과 예측, 접종의 우선순위 등 쟁점 이슈들을 점검했다. 황응수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이와 관련된 주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관련 기초의학 연구자, 임상 연구 전문가, 정부 유관 기관 및 기업의 관련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최신 이슈와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회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현상을 우려, '전 국민 독감백신 무려 접종'이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더불어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예상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는 외신이 나오면서 백신 부족 현상에 대비한 우선순위 선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백신학회도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 누구에게 먼저 접종해야 하는지를 집중 점검했다. 정희진 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1894년 미국에서 유행해서 1957년까지 약 60년간 백신이 없었다"며 "에볼라는 현재까지 15년, 메르스는 현재까지 6년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코로나19는 세계 각국 업체들이 개발에 매달리면서 SARS-CoV-2 전장 유전자 염기서열이 조기 규명되고 이미 시행착오를 거쳐 확립해오던 면역원성, 안전성을 고려한 백신플랫폼 등이 이용가능하다"며 "9월 2일 현재 임상진입만 33개에 전임상은 143개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임상 3상에 진입한 각 후보물질만 9개로 이르면 내년 초 백신 출시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각 기전, 플랫폼별로 업체들이 생산 가능한 연간 백신 수량이 한정돼 있다는 것. 백신이 상용화된다면 자연스레 누가 먼저 접종해야 하냐는 우선순위에 대한 접근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정 교수는 "모더나가 개발중인 백신인 연간 10억 도즈를, 바이오엔테크사는 연말까지 100백만 도즈, 큐어백은 2021년 말까지 1억 도즈 생산을 예상한다"며 "칸시노와 시노팜은 아직 정확한 생산량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수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사노피로부터 2억 5천만 도즈를,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로부터 7억 도즈를, 일본은 4억 9천만 도즈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영국, 유럽연합, 러시아가 확보한 물량이 여타 개발도상국분으로 확보한 백신수량보다 앞서는 만큼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에선 수급난이 불보듯 뻔하다는 뜻이다. ▲백신 사용화 시 초기 물량 부족…우선순위 결정 요소는? 정 교수는 "백신 접종에서는 백신접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한 최우선접종대상군 선정, 우선순위 대상군에 어떤 백신을 투약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며 "WHO 등에서 정한 최소 충족 기준 및 과거 팬데믹 상황에서의 접종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당시 WHO의 백신 접종 전략은 보건의료체계 및 국가의 필수 기능 유지와 보호, 이환률과 사망률 감소, 지역사회 내 전파 감소로 요약된다. 즉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는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보건의료 종사자와 핵심시설 종사자, 그리고 이환률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우선 투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위한 새 접종 전략 목표를 세웠다. 이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가 보장돼야 함 ▲전파/이환률과 사망률 감소 ▲보건의료체계를 포함해 사회 경제적인 붕괴를 최소화 ▲백신 할당의 분배의 형평성 보장으로 요약된다. 과거 2009년 접종 전략과 비교해 사회 경제적인 붕괴를 최소화와 백신 할당 및 분배의 형평성 보장이 추가됐다. 정 교수는 "제한된 수량을 감안해 ACIP가 세운 우선순위 접종자 초안에선 최우선 순위를 보건의료체계 의료인력으로,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질환 및 사망 위험그룹을 지정했다"며 "8월 나온 2차 개정안에서는 이를 더 세분화해 보건의료 전문가, 필수보건인력, 고위험군, 65세 성인순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의 우선순위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사회 핵심인력을, 이어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일부를 대상으로 했다"며 "프랑스는 일선 의료기관 종사자, 노출 위험이 큰 교사, 택시, 버스 기사, 이어 고령 등 고위험군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사정은 어떨까. 국내에서도 2006년 대유행 백신 사용 우선순위가 개발됐다. 국내도 비슷하다. 의료인 및 초동대응요원을 최우선으로 필수서비스 유지 인력, 고위험 집단, 주요전파 위험자 순으로 설정됐다. 정 교수는 "연도별로 접종자에 대한 고려는 다소 변하지만 신종 감염병에서 의료기관, 사회 핵심 인력 및 중증 위험 고위험군의 최우선 순위 부여는 일관된다"며 "다만 코로나19에 특이적인 국내에 적합한 우선 순위 접종자를 추산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접종로 하려면 가치, 선호도, 적용 가능성 등 보다 넓은 시간에서 평가한 권고안이 있어야 한다"며 "백신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최선의 활용 가능한 근거를 통해 투명하게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위해 지원 절차를 마련해야 하고 심각한 백신 이상반응을 대비해 보상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시간으로 이상반응을 수집할 수 있는 안전성 감시 계획 및 최우선 접종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직장 무료 접종 등 체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상촬영으로 코로나19 진단? 뇌스캔 활용 연구 눈길 2020-09-18 12:10:2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통 6시간이 걸리는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의 코로나19 진단 방식 외에 CT를 이용해도 비슷한 신뢰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촬영 즉시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의 기저질환자 및 빠른 진단이 필요한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킹스칼리지 시디퀴 바라(Siddiqui. Bala)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CT 활용 코로나19 진단 가능성 연구가 17일 국제학술지 미국 신경방사선학지에 게재됐다(doi.org/10.3174/ajnr.A6832). 새로운 연구는 뇌졸중을 진단하기 위한 응급 스캔과 같은 방식으로도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조속한 확인은 적기에 의심스러운 환자를 관리하거나 치료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의 CT 영상에서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fication)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2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응급 CT와 코로나19 확진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225명의 환자들이 머리와 목 혈관의 CT 촬영으로 구성되는 응급 뇌줄중 스캔을 받았다. 연구 결과 응급 스캔 중 폐 윗부분에서 간유리 음영 등 변화가 측정됐을 때 이는 코로나19 감염과 상관성이 있었다. 측정된 변화 수치는 사망률 증가와도 연관성이 있었다. 결과를 보면 225명 중 50명(22.2%)이 응급 스캔에서 간유리 음영을 보였는데 이들중 코로나19 확진과의 상관성은 81%에 달했다. 민감도는 75%, 특이도는 81%에 달하는데 이는 RT-PCR 검사 대비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속도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간유리 음영은 향후 30일 사망률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변수로 약 3.51배의 위험도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현재 이용 가능한 코로나19 진단인 RT-PCR의 시간 소요 및 부정확성을 고려할 때 CT 방식이 더 유용할 수 있다"며 "폐 변화는 방사선 전문의와 다른 의사들이 보기 쉽기 때문에 유용한 결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주년 맞은 당뇨병학회...세계 석학 랜선으로 만난다 2020-09-18 12:02:1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뇨병 관리 분야 정밀의학을 주제로 한 대규모 온라인 강의가 열린다. 29개국 세계적인 당뇨병 대가 135명이 참가하는 전문가 토론도 주목할 볼거리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윤건호)가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인 2020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ICDM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전 일정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미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번 국제학회에서는 한단계 성장한 가상회의를 선보인다는 입장. 10회차를 맞는 ICDM은 총 4개의 라이브 채널과 시청자들이 원할 때 언제나 볼 수 있는 VOD 채널로 구분해 13개의 심포지엄 세션 및 11개 위원회, 연구회 및 특별세션으로 구성해 135명의 세계 석학들이 강의와 토론에 참석한다. 이 외 131여편의 온라인 포스터 발표도 예정잡혀있다. 29개국에서 국외 참가자 270여명을 포함한 1천2백여명의 당뇨병 전문가들이 가상 공간에서 당뇨병과 대사질환 관련된 기초부터 역학, 임상을 아우르는 최신지견을 활발히 나눌 예정이다. 더욱이 ICDM 10주년을 맞아 당뇨병 치료의 미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특별히 두 편의 기조강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는 윤건호 이사장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당뇨병 관리의 새로운 모델에 대하여 강의할 예정이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직접 경험했던 U-헬스케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는,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공과대학 윤성로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Digital transformation of future medicine accelerated by COVID-19'이란 주제로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디지털 혁명이 의학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료계 외부의 전문가의시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조 강연의 마지막은 미국 반더빌트 대학의 Alvin C. Powers 교수가 췌도기능 손상에 대한 최신 연구를 집대성하는 강의가 마련됐다. 당뇨병 발생과 진행에 췌장 베타세포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데, 앨빈 교수는 수십 년 간 이 분야에 대해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앨빈 교수는 현재 내쉬빌반더빌트대 당뇨병 센터장이며 미국 내췌도이식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Human Islet Network'의 위원장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췌도 및 인크레틴을 연구하는 석학들의 연례학술대회인 AIBIS 심포지엄도 온라인으로 열려 강의와 토의가 실시간으로 생동감있게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두 개의 채널에서 당뇨병과 대사학 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국내외 강사들이 직접 강의와 토론에 참여해 오프라인 학회의 부재로 인한 최신 지식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버지니아공대 문성기(Seong Ki Mun)교수와 반더빌트대 Andrea Ramirez 교수가 당뇨병 분야의 정밀의학에 대해, 우정택(경희의대), Naoki Nakashima(규슈대학교), A. David Napier(University College London), 박정현(인제의대) 교수가 각 국의 당뇨병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최근 발표된 SGLT-2 억제제의 일관되지 않은 심혈관 예방효과에 대한 여러 논란들을 조영민(서울의대)교수와 고관표(제주의대)교수가 찬반으로 나뉘어 흥미로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ICDM은 영어로만 진행이 되었지만, 국내 교육자들의 원활한 지식교류를 위해 특별히 한국어 채널을 개설했다. 소아 환자를 성인 클리닉으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전략, 임상영양학 및 다양한 비만치료에 대한 세션들을 준비해 교육자들이 보다 쉽게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윤건호 이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대사질환의 국제온라인학회는 미국과 유럽 외에 전무한데, 대한당뇨병학회가 ICDM을 온라인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료결정 같이하자" '환자중심' 대열 합류한 학회 2020-09-17 10:47:1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일선 학회가 치료결정방법에 있어 최근 환자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나섰다. 최근 보건&8231;의료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환자중심' 의료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한신장학회 (이사장 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는 17일 환자에게 양질의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 스스로가 투석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환자중심의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SDM)울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석이라는 생소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적절한 투석 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신장학회가 도입한 공유의사결정 과정은 환자의 치료 선택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서 환자에게 질병의 치료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스스로 치료 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장학회에서는 2018년 9월부터 말기신부전증 환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 TFT를 구성해 신대체 요법을 선택할 때 공유의사결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유의사결정 은 바람직한 방법이나. 실제 임상 진료를 볼 때 신대체요법 선택이 필요한 환자와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신장학회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공유의사결정을 시행하지 못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로는 교육&8231;상담 시간의 부족, 인력&8231;비용보상의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신장학회는 공유의사결정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제도개선 (교육과 상담 수가의 현실화)을 국가정책으로 포함시키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 교육자료인 '한국형 환자의 투석 방법 선택을 위한 자가진단 도구'를 배포할 계획이다. 신장학회 김세중 수련이사(분당서울대병원)는 "공유의사결정은 환자의 만족도 향상 및 알 권리와 자기선택권을 보장함은 물론 충분한 교육환경을 보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경제적으로도 응급 투석의 감소를 통해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다 함께 행복한 (다행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당뇨병 유병기간 길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 상승 2020-09-17 10:28:55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어질 수록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 1500만명을 대상으로 파킨슨병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동반 질환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관련성에 대한 중요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 논문은 '혈당 조절 상태와 파킨슨병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Glycemic Status and the Risk of Parkinson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으로 당뇨병 관련 세계적인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IF=16.019)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1500만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저 혈당 및 당뇨병 정도에 따른 파킨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공복혈당장애군은 3.8%, 유병기간 5년 미만의 당뇨병군은 18.5%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5년 이상의 당뇨병 환자군은 무려 위험성이 61.8%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세부 분석 및 통계학적 보정 후에도 결과는 일관적이었다. 이상열 교수는 "다학제 연구진 간 협력을 통해 진행된 역학 연구로 당뇨병으로 인한 파킨슨병 발생 위험의 증가에 대한 인과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학술적 근거"라며 "빅데이터 연구는 엄청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논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십이지장 선종 '고주파 절제술' 안전성 입증 2020-09-17 09:49:05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십이지장 선종 치료에 있어 고주파 절제술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인석 교수(교신저자), 최영훈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17일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한 결과 대부분 재발없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을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환자 중 병변이 남아있거나 재발해 고주파 절제술 치료를 받은 10명의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심각한 부작용은 한 명도 없었고 2명이 경증 췌장염, 1명이 무증상 담관 협착이 발생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평균 약 8.4개월(253일)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9명은 재발이 없었으며, 1명은 고도 이형성증을 동반한 선종이 발견되어 수술적 치료를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최고 온도를 제한할 수 있는 새로운 전극을 이용한 고주파 절제술이 시행됐다. 기존 고주파 절제술의 경우 과도하게 온도가 올라가 병변 주위의 정상 조직을 필요 이상으로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점이 보완됐다. 고주파 절제술에 사용하는 긴 원통형의 전극은 담관과 췌관에 삽입하기 좋은 구조로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의 내시경적 절제술 후 담관 또는 췌관에 남아있거나 재발한 선종을 치료하는 데 적합하다. 소장의 시작부위인 십이지장은 음식물의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로 담즙이 흘러나오는 담관과 췌장의 췌액이 흘러나오는 췌관이 공통관을 형성해 십이지장 팽대부를 통해 나오게 된다. 십이지장 팽대부에 발생하는 종양은 부검 연구에서 0.04~0.12% 정도의 빈도로 아주 흔한 종양은 아니지만 소장에 발생하는 종양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암으로 발전하면 소화불량, 황달, 체중감소,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선종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인석 교수는 "십이지장 팽대부 선종의 내시경 절제술 후 담관 혹은 췌관 내 선종이 있는 경우 치료가 어렵다"며 "재발률이 낮고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새로운 전극을 이용한 고주파 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해 내시경 치료 영역을 넓힌 데 연구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장과 간(Gut and Liver)' 7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국내 첫 BCG 이상 반응 분석…피내가 경피 대비 많아 2020-09-17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가필수예방접종인 BCG(bacille Calmette-Guerin)가 국내에 유통되는 백신 중에 가장 많은 이상 반응(AEFI)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보급되는 덴마크와 도쿄 균주 중에서는 덴마크가 더 많은 이상 반응이 나타났고 경피 주사보다는 피내 주사가 4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 이상 반응 중 BCG 비율 압도적…전체 25% 달해 16일 대한백신학회 공식 저널인 CLINICAL and EXPETIMENTAL VACCINE RESEARCH에는 국내 첫 BCG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7774/cevr.2020.9.2.133). 지금까지 피내용 BCG백신의 부작용 사례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균주별, 접종 방식별 차이를 비교 분석한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충남대병원 소아과 정은희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2013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BCG백신을 통한 이상 반응 사례를 전수 조사하고 이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했다. 백신을 접종한 뒤 화농 등 국소 반응이나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 등 전신 반응이 일어난 사례를 통해 예방 접종 횟수와 균주별 차이, 접종 방식별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이 기간 중에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 사례는 총 1847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에서 BCG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464건으로 무려 25%를 기록했다. 백신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상 반응은 BCG 접종 후 2개월 내에 일어난 경우가 20%로 가장 흔했으며 부작용의 70% 이상이 접종 후 3개월 내에 발생했다. 접종 방식별 차이도 있었다. 경피주사로 진행된 도쿄 균주는 접종 후 2개월(27.6%)에 가장 많은 이상 반응을 보였고 피내주사 덴마크 균주는 3개월때(22.3%) 가장 많았다. 특히 피내 덴마크 균주는 백신 접종 후 12개월이 지난후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사례도 있었다. 균주별, 접종 방식별 차이도 분명…경피 도쿄 균주가 가장 적어 이같은 이상 반응은 균주별, 접종 방식별 차이가 분명했다. 일단 접종 균무에 관계없이 가장 흔한 부작용인 국소 이상(local abnormalities)을 기준으로 피내 덴마크 균주의 경우 10만회 투여 당 39.9건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 하지만 도쿄 균주는 10만 회당 24.4건에 불과했다. 접종 방식에 대한 차이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경피주사가 피내보다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가설에 대한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백신 접종 방식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국가필수예방접종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경피주사 도쿄 균주는 10만회 투여 당 부작용 발생률이 6.4에 불과했다. 하지만 피내주사 덴마크 균주는 무려 10만회 당 41.6을 기록했다. 또한 피내주사 도쿄 균주도 25.9를 기록했다. 같은 도쿄 균주라고 해도 경피냐 피내냐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인 셈이다. 연구진은 그간 BCG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검토한 연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일정 부분 균주별, 접종 방식별 차이를 보여주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덴마크 균주가 수입된 이래 2015년 도쿄 균주가 도입되고 경피주사형까지 들어오면서 이에 대한 효과과 부작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정리되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덴마크 균주와 도쿄 균주의 이상 반응 차이와 경피와 피내를 비교한 첫번째 연구가 나왔다는 점에서 균주 수입과 접종 방식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현재 경피주사형 BCG백신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히 일부 국가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근거가 마련됐다는 성과도 있다. 연구진은 "현재 국내에서는 피내주사만 국가예방접종으로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당수 부모들이 무료의 혜택을 포기하고 경피적 BCG를 맞추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이유가 피내주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였지만 이번 연구 결과 확연하게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규명됐다"며 "다만 이번 연구가 이상 반응 모니터링이 수동 감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명확한 인과 관계로 규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시대...파브리병 환자 치료도 변해야 2020-09-17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며 희귀질환 환자들마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평생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희귀질환 환자들은 병원 방문을 당장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브리병 지원 그룹인 FSIG(Fabry Support & Information Group)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의 파브리병 진료에 대해 Q&A 형태로 주의사항을 안내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파브리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병원을 방문, ERT 치료를 받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감염 위험이 주사 치료를 건너뛰는 것 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 팬데믹 시대에는 희귀질환자의 치료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는 이미 1년 전 급여화된 상황. 파브리병 환자들은 가정에서 경구약을 복용하며 감염 위험에 대처하고 있을까? 임상 현장에선 다른 목소리가 들린다. 2주에 1번 병원을 방문하는 주사요법을 1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다가 급여화의 문턱을 넘어서도 처방일수가 30일로 제한돼 한달에 한번은 병원에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의사와 환자들은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를 1차 치료제로 전환하고 처방일수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희귀질환 울산, 경남권역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부산양산대 전종근 교수로부터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파브리병 환자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 확산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희귀질환 환자들은 긴 대기줄이나 병원 방문 절차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특히, 파브리병처럼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들은 불편함을 있을 것 같은데 실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는지? 실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은 모든 환자에게 해당 된다. 특히, 만성질환 환자이나 희귀질환을 가진 환자분들은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파브리병 환자가 치료를 위해 2주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환자도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의료진도 이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파브리병 환자는 계절성에 매우 민감하다. 코로나가 확산 되는 것은 주로 여름이었는데, 환자들이 주로 여름에 통증을 호소한다. 외출이 어려운 가운데 병원에 오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겨울에도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파브리병 치료방법인 ERT 요법에 경구용 치료제가 출시된 지 1년이 됐다. 실제 처방하는 환자가 있는 지와 환자의 만족이나 반응(삶의 질 등)이 궁금하다. 현재까지 파브리병은 2주에 한번 효소대체요법을 맞는 ERT요법이 대표적인 치료법이었다. 하지만 작년 국내에도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됐다. 현재 경구용 치료제는 40여개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이 쓰고 있다. 반면, 아직 국내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파브리병 환자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해당 유전형을 보유한 환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갈라폴드는 2차 치료제로 되어 있어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갈라폴드를 사용하는 환자는 국내에서 5명 정도이다. 양산부산대에도 1명의 환자가 있다. ▲환자 한명이 ERT를 쓰다가 갈라폴드로 스위치 했다는 데 반응은 어떤가? 대학생이었는데 만족도가 매우 크다. 2주마다 학교 수업을 빠지고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다. 경구용 약제로 바꾸고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한다. 또한, 이 환자는 위장관 증상이 큰 케이스였는데 소화기 증상이 호전됐다. 심장이나 콩팥 모니터링에서도 ERT에서 경구용 약제로 변경하고 나서 안정되게 잘 유지되고 있다.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가 기존 ERT 요법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는 지 궁금하다. 실제 갈라폴드 스위칭 후 심장, 신장지표, 삶의 질, 통증, 소화기계 등임상적으로 개선된 부분이 있는지? 아직 경구용 약제가 나온 지 국내는 얼마 안됐다. 효소대체요법은 장기간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는데 반해 아직 사용 기간이나 환자가 많지 않아서 지금 비교해서 무엇이 좋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장기적인 치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듯 하다. ▲해외의 상황은 어떤지?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를 권고하거나 리얼월드 데이터가 발표된 것이 있는 지도 궁금하다. 해외에서는 갈라폴드가 3년 이상 사용돼 왔다. 해외 문헌이나 실제 사례를 보면 대부분 1차 치료제로 되어 있다. 물론 국가의 보험 급여에 따라 다를 테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1차 치료제로 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신환으로 진단받는 경우 유전형이 확인되면 경구용 치료제를 주로 사용 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도 경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4월 이탈리아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파브리병 치료에 있어 경구용 파브리병 치료제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 기존의 효소 대체 요법과 비교해 갈라폴드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치료에 대한 큰 부작용 없고 ERT에 비교해 신장, 심장 기능등에 동등성을 입증했다. 1차 치료제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고 최적화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갈라폴드는 1차 치료제로 권고가 되고 있다. 이는 환자의 편의성뿐 아니라 의사의 입장에서도 경구용 치료제 갈라폴드가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치료를 하는데 장점이 있다는 의미이다. ▲파브리병 환자 중 주사를 기피하는 경우는? 임상 외래에서 비교적 흔히 보여진다. 신환의 경우 주사로 치료 받는 것에 대해 상당히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실제 본원에서도 2주마다 치료를 받는 다는 점에서 생활의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구용 치료제라면 치료를 받겠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경구용 치료제가 갖는 이점이 분명히 있다. ▲현재 국내에서 경구용 치료제로 변경을 원하는 모든 환자들이 처방을 받을 수 있나? 우선 순응형이냐 비순응형이냐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국내는 다른 나라와 달리 1년 간 효소대체요법을 받고 난 뒤 경구용 치료제로 변경 할 수 있다. 또, 16세 이상이어야 한다. 신장(사구체여과율)이 어느 정도 기능을 해야 경구용 치료제를 쓸 수 있다. ▲연령 등 제한사항에 대한 의학적이 기준이 있는지? 신장 기능을 못할 경우에는 경구용 치료제의 제한이 있다. 단지 ERT 치료를 1년 간 해야 한다는 것은 의학적 근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평원에서 급여화하는 중에 나라마다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며 호주의 보험 정책 기준을 국내에 벤치마킹 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갈라폴드는 호주와 국내만 2차 치료제로 되어 있고 다른 나라들은 1차 치료제로 되어 있다. 소아에 대한 기준은 임상 연구가 부족한 상태라, 연구가 진행 된 뒤 변경 될 수 있을 듯 하다. ▲파브리병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특히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파브리병 진단에 있어서 국내 환자 수는 다른 나라 특히, 일본과 비교해서도 매우 낮은진단율을 보이고 있다.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서 진단율을 높이고 조기 치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환자를 발굴해야 하고 진단에 있어 고도화된 체계가 필요하다. 주요 종합 대학 병원의 경우에는 희귀질환 진단 체계가 잘 되어 있지만 1,2차 병원에서도 파브리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의심 환자를 찾아내는 시스템이 확립되어야 하며 지역에서도 진단 체계가 확립 돼야 한다.
우울증약 SSRI 당뇨병 유발 논란..."위험성 과장됐다" 2020-09-16 11:41:1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s)의 제2형 당뇨병 유발 가능성이 실제로는 과장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연구에서는 SSRIs의 당뇨병 유발 가능성이 최대 90%에 달했지만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에서는 그 가능성이 13~33%로 줄어들었다. 이는 잘 알려진 당뇨병 발병 요인인 비만, 인종 등의 타 변수보다 약한 수치다. 미국 보스턴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제니 선(Jenny W. Sun) 교수 등이 진행한 SSRIs 투약과 제2형 당뇨병 발생의 상관성 연구가 2일 국제학술지 JAMA에 게재됐다(doi:10.1001/jamapsychiatry.2020.2762). 앞서 한 연구에서 SSRIs로 치료된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최대 90%까지 증가한다고 조사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제니 교수팀은 기존 연구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 착안,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에서 10~19세의 약 160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 우울증, 사회 불안 장애, 강박 신경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공황 장애, 과식증 등으로 SSRIs를 처방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2.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SSRIs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유사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만 SSRI를 받고 있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됐다. 2차 분석은 SSRI 투약자들과 대사 부작용이 없는 부프로피온 치료 환자군 및 심리 치료군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공보험에 가입한 환자이면서 SSRIs 투약을 받았을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성은 약 13% 높게 나타났다. 공보험 가입자이면서 지속적으로 SSRIs를 투약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그 위험이 33%까지 올라갔다. 다만 이런 연관성은 사보험 환자에서는 더욱 약해졌다. 보험의 형태에 따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성이 달라진다는 것은 약물이 직접적으로 연관돼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사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의 위험 증가율이 훨씬 낮았다"며 "SSRIs로 치료 받은 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연관성 수치는 이전 연구보다 낮게 나왔고, 이는 비만, 인종, 가난 등 다른 발병 위험 요소보다 훨씬 약한 변수"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