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고혈압학회, 혈압 관리 캠페인 'K-MMM' 개최 2020-10-06 11:10:1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고혈압학회가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K-MMM(May Measurement Month)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MMM 캠페인은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 측정을 통해 혈압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측정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작년에 진행된 K-MMM19에서 젊은 층의 고혈압 인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젊은 고혈압을 찾아라'를 주제로 진행됐다. 다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을 고려해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현장 캠페인에서 벗어나 5~6월 두 달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 홍보로 진행했다. 일단 SNS 혈압측정 인증샷 챌린지와 유튜브 자유공모전 캠페인이 진행됐으며 유튜브에 고혈압 특강 TV를 개설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정보를 제공했다. K-MMM 위원장인 조명찬 교수(충북의대)는 "캠페인을 통해 고혈압의 인지율 제고는 물론 치료 율 및 조절률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캠페인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K-MMM 캠페인의 주제는 '여성고혈압을 찾아라'로 2021년 5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원격의료 연구만 2천건…연구 결론 '제각각' 2020-10-06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5만 6천건을 넘어섰다. 비대면을 강조한 특수한 환경과 맞물리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원격의료(비대면 의료)의 가능성을 타진한 연구들도 2천건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원격의료 허용 현황 및 IT 인프라 구축 환경, 의료단체들의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차가 존재하는 만큼 각 연구마다 결론도 제각각이다. 최근 주요 연구들 및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들을 정리했다. ▲코로나19 특수 상황…진료 형태 변화 초래 2일 국제학술지 자마에는 흥미로운 연구(doi:10.1001/jmanetworkOpen.20.21476)가 게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 유행과 1차 진료 형태, 임상 결과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냐는 것. 연구진은 원격의료가 허용된 국가에서 팬데믹 유행이 실제 의료진과의 만남 형태 변화 및 임상적 효용을 알아보기 위해 코로나19 발생 이전(2018~2019년)과 2020년의 의료기관 이용 행태를 조사했다. 미국의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의 분기별 1차 진료 방문은 평균 1억 2580만회에 달했다. 이중 대부분은 의료기관을 방문(92.9%)했다. 반면 2020년에는 1분기 1억1790만명, 2분기 9930만명으로 2018년과 2019년 2분기 평균 대비 21.4%(270만명 방문) 감소했다. 의료기관 방문은 2018~2019년 2분기 대비 50.2%(5910만명) 줄어든 반면 원격의료 방문은 2018~2019년 2분기(140만명)의 1.1%에서 2020년 1분기(480만명), 2020년 2분기 35.3%(3500만명)로 증가했다. 원격의료의 이용 증가가 임상에서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을까. 실제로 2018~2019년 2분기 대비 2020년 2분기 혈압 측정은 50.1% 감소(4440만명),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은 36.9%가 감소(1020만명)했다. 원격의료 특성상 현장에서 직접 측정이 어렵다는 점이 이같은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약물환자 역시 2020년 2분기는 2018~2019년 2분기 평균 대비 26% 감소했다. 원격의료를 이용하는 환자 비율은 백인/흑인간 비슷해 인종 차이는 적었지만 지역간에는 편차가 컸다. 동북부 이용자는 15.1%에 불과한 반면 서쪽 태평양 지역은 26.8%가 이용했다. 팬데믹의 발생이 의료기관 총 방문량 감소 및 이에 따른 각종 검사의 저하를 가져왔다. 특히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심혈관 위험인자의 평가 누락은 급작스런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국내 의료진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선진국 사례 보라…미리 대비해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정책지원본부 주도의 연구(doi.org/10.3904/kjm.2020.95.4.217)는 글로벌 설문 및 미국, 영국 등 해외 사례로 실제 효용성 여부에 접근했다. 연구진은 "미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들에서 질환의 효과적 관리, 의료비용 절감, 의료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목적 달성을 위해 비대면 의료를 부가적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독일은 2015년 이전까지는 의약품법 상 비대면 의료를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나, 2015년 e헬스법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은 보건의료 분야의 예산 절감과 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2016년 7월 NHS Digital을 설립,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01년 호주 정부는 뉴질랜드와 함께 국가 비대면 의료 계획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등 의약선진국에서 재생의료 등을 합법화한 법이 시행된 이후 국내에서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생긴 것처럼, 해외사례를 참고할 때 의약선진국은 원격의료에 법률로 합법화의 길을 열었다는 것. 호주에서 비대면 의료는 일반 진료 서비스와 동일하게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보안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운영되고 있으며, 주마다 비대면 의료 실시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앱을 통해 의사가 당뇨병 모니터링 및 관리뿐 아니라 처방까지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있다. 연구진은 최근 의사 커뮤니티 플랫폼 제공 사이트 Sermo에서 발표한 비대면 의료 실시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인용, 이런 주장에 근거를 뒷받침했다. 2020년 4월 3일부터 4월 14일까지 비대면 의료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중국, 일본, 스위스 등 9개 국가의 의사 1392명에게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환자들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감소인원은 비대면 의료를 통해서 환자 수 확보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설문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확진자 발생수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비대면 의료서비스 이용 환자의 비율이 94%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조사 국가 대부분 환자들이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의 의료서비스 이용 방법으로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우선 고려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미국 의료정보경영학회와 미국원격의료협회는 정부에 비대면 의료서비스 적용 범위 확대를 요청했다"며 "미 보건부는 SNS 앱을 통핸 비대면 의료서비스 사용뿐 아니라 오디오 청취만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도 1차 의료 일반의들에게 비대면 의료서비스 활용을 권장하고 일본은 4월 10일부터 온라인, 전화 진료 등을 통한 복약지도를 가능하게 했다"며 "국내에서도 2010년 스마트케어 시범사업 등 다양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서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가 더 낫다는 결과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원격모니터링의 임상적 효과를 살핀 문헌 102편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환자 모두 원격모니터링 중재를 받은 환자군이 원격모니터링 중재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임상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원격모니터링 중재군에서 고혈압 환자는 수축기 혈압이 4.7 mmHg, 이완기 혈압이 1.9 mmHg이 더 낮고,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가 0.4%p가량 더 낮고, 심부전 환자는 전체 사망 위험이 18% 더 낮게 나타났다. ▲부작용 고려해야…대면 진료 대체재 없어 먼저 의사협회 김대하 대변인(고대안산병원 내과)가 주관한 연구(doi.org/10.3904/kjm.2020.95.4.228)는 원격의료에 대해 효용성보다는 부작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김대하 대변인은 "실제 임상에서 한 번의 진료만으로 환자를 다 파악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특히, 노인이나 장애가 있는 환자, 만성 질환자의 경우는 더욱 단 한 번의 진료만으로 모든 문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 의료가 가능한 환자인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의사의 환자에 대한 이해도에 달려 있으므로 의사에게 결정권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재진이라고 해서 환자가 요구하는 대로 진료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사를 자주 만나기 어려운 노인이나 거동불편자, 취약지 거주자는 장기간의 잘못된 습관이나 낮은 위생 상태 등으로 여러 질병에 복합적으로 이환돼 있는 경우가 많아 호소 증상 외에 환자 외양이나 움직임을 통해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찾아내는 의사의 적극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요구된다는 것. 김 대변인은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 진료하는 왕진 제도를 활성화하거나 혹은 공공차원에서 의료기관 방문을 돕는 보조 인력이나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이용한 국내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있던 환자 4만 3283명의 당화혈색소 검사 빈도는 1년 동안 1회 이상이 67%였다"며 "특히 권고사항에 따라 1년에 4회 이상 검사한 경우는 6.1%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100명 가운데 6명만이 제대로 검사를 받았다는 것으로 전국 251개 시·군·구로 나눠 분석한 결과 농촌 인구가 많고 섬이 포함된 지역일수록 검사 시행률이 낮았다"며 "처방전을 받는 데 집중하는 시스템은 만성 질환 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와 같은 제도와 인식 수준에서의 원격의료는 그저 '원격 처방전 신속 발급 시스템'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 김 대변인은 "눈앞에서 직접 의사가 권유를 해도 거절하는 환자가 과연 전화나 화상통화에 설득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전화 너머로 '알았으니 일단 처방전부터 보내 달라'는 환자에게 약이라도 먹게 하는 것 외에 과연 의사가 더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폐경 여성 비뇨생식기증후군 치료지침 7년만 개정 2020-10-06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폐경 여성들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비뇨생식기증후군 진료지침이 새롭게 개정됐다. 질외음부 위축이나 위축성 질염 등 개별 증세 조절에 머물던 관리전략이, 관련 증상들을 통칭해 '폐경 비뇨생식기증후군(Genitourinary Syndrome of Menopause, 이하 GSM)'으로 용어사용에 합의를 본 이후 2013년 전문가 합의문이 발표된지 7년여만이다. 무엇보다 이번 지침에서는 폐경 여성들의 증상을 중증도 별로 구분해 경증에서는 윤활액과 보습제 등의 비호르몬 요법의 사용을, 중등증 이상의 환자에서는 '저용량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치료' 및 'DHEA', '오스페미펜' 등의 약물 옵션을 권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북미폐경학회(NAMS)가 올해 여성 폐경 비뇨생식기증후군 진료지침에 전문가 합의문을 추가 개정하면서, 호르몬 치료 및 대체요법 등에 새로운 권고사항을 폐경학회지(Menopause) 9월호에 공개했다((https://www.menopause.org/docs/default-source/default-document-library/2020-gsm-ps.pdf). 일단 폐경 여성 비뇨생식기증후군은 새롭게 명명된 증후군에 속한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과 여타 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과 징후를 통합한 개념으로 대/소음순 및 음핵, 전정부와 질, 요도, 방광 등의 모든 변화를 포함한다. 질건조증이나 작열감, 그리고 자극과 같은 생식기의 증상뿐만 아니라 애액감소나 성교통 등과 같은 성생활과 관련된 증상과 함께 절박뇨, 배뇨통 그리고 반복적인 요로감염과 같은 요로증상도 해당된다. 과거에 질외음부 위축(Vulvovaginal atrophy, 이하 VVA)이나 위축성 질염 등 개별적인 증상으로 관리했지만, 폐경 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다양한 생식기와 비뇨기 증상을 포괄해 북미폐경학회(NAMS)와 국제여성성건강연구회(ISSWSH) 등이 새 명칭으로 개정 합의한데 따른다. 학회 조사에 따르면, 폐경 여성들 가운데 적게는 27%에서 최대 87%에 달하는 인원에서 GSM을 경험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인해 건강상 장애를 비롯한 성기능 문제, 삶의질 저하가 야기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발생한 GSM이 질환 인식부족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학회는 "환자들의 사례를 보면, 폐경 비뇨생식기증후군 증세는 대다수 폐경 여성들에서 효과적으로 관리 될 수 있음에도 진단과 치료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폐경전 및 이후 여성들에서의 질환 교육과 선별검사를 우선권고한 것이 이번 진료지침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문 개정에는, 2013년 지침 발표 이후 펍메드(PubMed)에 공개된 GSM 및 VVA 간련 의학논문과 폐경 여성 대상의 약물 및 비약물 치료에 대한 초록 등을 근거로 논의를 진행했다. 학회 진료지침 개정자문위원회는 최신 임상근거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했으며, 최종 검토 이후 개정 합의문을 확정했다. "중등증 이상, 유방암 등 병력 환자 호르몬치료 장기간 안전성 부재" 일단 지침을 보면, GSM을 진단받은 경증 여성들에서는 일차 치료전략으로 증세를 경감시킬 목적으로 처방이 필요없는 비호르몬 치료제인 윤활액(lubricants)과 보습제(moisturizers)의 사용을 추천했다. 이후 이러한 비호르몬 치료제의 사용에도 반응이 좋지 않은 증등증 이상의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차 치료전략으로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 치료(low-dose vaginal estrogen therapy)' 및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3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약제인 질건조증 치료제 '오스페미펜(Ospemifene)' '전신 에스트로겐 치료'를 약물 옵션으로 권고했다. 다만 과거력으로 유방암 또는 자궁내막암 병력을 가진 여성에서는 환자들의 선호도와 증세의 중증도에 따라 잠재적인 안전성 문제 등을 종양학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을 추천한 것이다. 개정위는 합의문을 통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엔 질 에스트로겐 치료나 DHEA, 오스페미펜 등의 경우에도 자궁내막에 미치는 안전성을 평가한 1년 이상의 장기간 연구들은 여전히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임상적 근거수준이 높은 위약대조군임상 결과들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만한 근거가 충분치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레이저 질성형(vaginal laser)'이나 '고주파치료(radiofrequency devices)' 등의 사용도 언급을 했지만, 여전히 일상적인 처방에는 효과와 안전성 평가가 더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질건조증, 질위축 및 이로 인한 성교통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다. 현재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경증 환자에서의 비호르몬 치료를 비롯한 여성호르몬 치료, 대체요법 등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호르몬제제의 경우, 제제 특성상 장기간 사용시 다양한 부작용들이 발생한다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가능한 최소 용량을 최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오프라인으로 컴백한 추계학회...온라인 운영에 한계 2020-10-05 12:00: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10월 본격적인 시즌을 맞은 의료계 추계학술대회가 다시 오프라인 방식으로 컴백했다. 온라인 학회 지원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진 데다가 온라인 방식에서 제약사 홍보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돈줄'이 마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다양한 학회들이 오프라인 방식을 채택했다. 10월 기준 추계학술대회를 포함 연수강좌, 정기학술대회는 총 39개가 열린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대한응급의학회가 송도컨벤시아, 대한피부과학회·대한류마티스학회는 용산 드래곤시티, 대한신경외과학회가 더케이호텔, 대한내과학회가 스위스그랜드호텔, 대한내분비학회가 부산 롯데호텔, 대한재활의학회가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대한안과학회가 그랜드워커힐 서울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의학회를 대표하는 굵직한 학회들이 오프라인을 선택한 것. 39개 학술대회 중 온라인 전용을 선택한 학회는 없었다. 지난 7월만 해도 간암학회, 내과학회, 신경정신의학회, 소아청소년과학회, 폐암학회, 성형외과학회 등이 온라인이나 온+오프라인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이런 방식이 향후 대세로 자리잡는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예상이 불과 3달 만에 깨진 것. 심혈관계 학회 A 임원은 "오프라인을 선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온라인을 도입해 봤지만 업체를 끼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사의 온라인 학회 지원이 허용됐지만 지원 한도 액수 등에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부분이 있다"며 "온라인 학회를 하게되면 홍보 수단이 별로 없는 제약사로서는 지원해야 할 큰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약사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부스를 차리고 임원들과 대면 스킨십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실제로 최근 제약사 관계자들이 '홍보 수단이 없는 온라인 방식 학회에는 지원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 일부 학회들은 홈페이지에 'e-부스' 형태로 제약사들의 가상 전시공간을 제공하거나 PDF 전자 파일 및 강연 스트리밍 동영상에 제약사 로고 삽입을 지원했지만 제약사 입장에선 '구색 맞추기'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외과학회 B 임원은 "자본금이 풍부한 외국 학회의 경우 온라인 방식의 무료화를 선언한 곳도 있다"며 "국내에서 최근 개최된 온라인 컨퍼런스도 무료화가 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회 입장에선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하면서 과거와 비슷한 수준의 등록비를 받는 것이 부담이 된다"며 "특히 제약사들은 자신들이 직접 웹 세미나를 개최하기 때문에 학회를 지원할 동기를 못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약사의 지원이 줄어든다면 내년 봄부터 학술대회 규모 및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장 큰 관건은 과연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지고 재유행이 올 수 있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 제약사 임원은 "제약사 내부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 및 그에 따른 영향에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대면 영업이 줄었는데도 실질적인 매출이 줄지 않았다는 점 등 기이한 현상이 있어 채용 규모부터 학회 지원 규모까지 다양하게 그 필요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구 내 림프종 진단율 높일 유전자 돌연변이 규명 2020-10-05 12:00:41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안구 내 림프종 진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연구가 나왔다. 이번 연구로 희귀 암인 안구 내 림프종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안종양 클리닉(이준원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이승규 교수-교신저자)·진단검사의학과(이승태 교수-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은 안구 내 림프종 환자의 유리체 검체로 유전체 검사를 실시해,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 이로써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존재 여부를 검사해 안구 내 림프종을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안구 내 림프종 환자의 전 유전체 수준의 분석 결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보고된 것이다. 연구 결과를 담은 '유리체망막 림프종의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돌연변이 확인(Whole exome sequencing identifies mutational signatures of vitreoretinal lymphoma)' 논문은 'Haematologica(IF 7.116)'에 최근 게재됐다. 안구 내 림프종(유리체망막 림프종)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중추신경계 림프종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포도막염으로 오진돼 오래 치료를 받다가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안구 내의 검체량이 적어 조직검사를 해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구 내 림프종을 진단하기 위한 조직검사 외 여러 보조적 검사들이 발전해 왔으나 완벽한 진단법은 없는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2018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세브란스병원 안과를 내원한 환자 9명을 대상으로 유리체 절제술을 이용해 획득한 검체를 활용해,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모든 연구 대상 환자(100%)에게서 MYD88 유전자 돌연변이가 관찰됐으며, PIM1, IGLL5 유전자의 돌연변이도 8명(89%)에게서 확인됐다. 또한 6명(67%)의 환자에서 CDKN2A 유전자의 결손을 확인했으며, ERCC6 유전자의 생식세포 돌연변이도 발견됐다. 이번 연구로 조직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경우에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안구 내 림프종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를 바탕으로 안구 내 림프종의 새로운 진단기준을 확립하고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규 교수는 "향후 차세대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한 방법이 안구 내 림프종 표준 진단법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진단이 늦어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른 치료와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암 연구 및 진료에 있어 암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정밀 의학(진단, 치료 방침 결정 및 예후 예측) 분야는 점점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교수는 "진단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 유전체 수준의 돌연변이 분석 결과는 환자 맞춤형 항암제의 선택 및 반응, 저항성 예측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만성 피부질환 '건선'…발병원인 세계 최초 규명 2020-10-05 11:43:5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발생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정보영 교수팀은 5일 건선이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hr)와 자가포식(Autophagy)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붉은 반점과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우리 몸속 면역계에 이상이 생길 때도 나타난다. 심하면 초기에 없던 가려움증이나 진물, 열감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고 고혈압, 당뇨병, 염증성장질환 등 대사성·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발병은 외상이나 감염, 스트레스, 술, 담배와 같은 외부자극이 더해졌을 때 높아진다. 염증 물질이 빠르게 분비되고 피부 각질 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3년 16만 3936명에서 2016년 16만 868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보영 교수팀은 건선 발생 원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규명해냈다. 정 교수팀은 환경물질인 다이옥신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환경 유해물질과 결합해 활성화하는 단백질)와 자가포식(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하는 현상)의 상호작용이 건선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결과, 건선환자의 피부가 다이옥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와 자가포식의 활성화 정도를 과도하게 변화시켰다. 또한 건선 환자의 피부 병변이 정상인 피부보다 아릴탄화수소 수용체의 단백질 발현이 높았고 LC3 단백질(자가포식 정도를 나타내는 표지자)의 발현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물질이 자가포식의 이상 작용과 더해져 결국 피부에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도해 건선을 일으키는 것이다. 즉 미세먼지나 각종 공해에 노출이 잦으면 건선 발생과 악화를 야기시킨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 교수는 "환경오염 독성물질에 의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화와 자가포식작용 간의 상호작용이 건선 관련 피부 염증을 유발함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피부과에서 흔하고 심혈관계, 관절염 등을 동반하는 건선의 원인을 밝히는데 기여해 이 결과가 추후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Role of Aryl Hydrocarbon Receptor Activation and Autophagy in Psoriasis-Related Inflamm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논문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4.556)' 2020년 3월호에 게재됐다.
코로나 악화인자 지적된 ARB 되려 호흡기 위험 방어 2020-10-05 11:11: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이나 사망할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 ACE-I나 ARB가 코로나 발병이나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우려로 시작된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로 오히려 이들 약물들이 폐 손상을 보호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현지 시각으로 4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는 고혈압 약제와 호흡기 질환관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161/JAHA.120.017297). 덴마크 오르후스 의과대학 크리스찬 교수(Christian Fynbo Christiansen)가 이끄는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인플루엔자나 폐렴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56만 8019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약제의 복용 여부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ACE 수용체로 인해 코로나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과연 ACE-I나 ARB가 호흡기 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도다.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도출됐다. 고혈압 약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호흡기 질환 위험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ACE-I 등 고혈압 약제를 복용한 환자는 약을 먹지 않는 환자에 비해 인플루엔자나 폐렴으로 사망할 위험이 15%가 낮았다. 마찬가지로 이들은 인플루엔자나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도 17%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요인들을 모두 통제하고 30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도 같았다. 고혈압 약제를 복용중인 환자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조금이나마(4%) 낮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ACE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이 폐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매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제1저자인 크리스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ACE 억제가 폐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를 시사하는 증거로서 충분하다"며 "일각에서 ACE-I와 ARB 약물이 코로나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정 반대로 뒤짚는 결과"라고 밝혔다.
골다공증 항체약 중요성 점점 커져...가이드라인 빠르게 변화 2020-10-05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다공증 약물 치료분야 골절 예방과 골밀도 개선효과를 앞세운 항체 신약들의 진입이 늘어나면서, 장기간 순차치료 전략이나 약물 유지요법에도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고위험군 환자와 초고위험군 환자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일차 약제 사용부터 약제 전환 전략까지, 치료지침에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회의로 진행된 미국골대사학회(ASBMR) 연례 학술대회에서도 골다공증 약물 치료전략을 놓고 열띤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 학회에는 1000여편에 달하는 신규 임상 연구데이터가 제출되면서, 장기간 약물치료와 순차치료 전략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여기서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고위험군과 초고위험 환자의 정의와 관리전략을 세부적으로 구분한데 나아가 환자별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약제전환) 전략, 휴약기에 대한 세부 권고사항이 새롭게 논의됐다. 특히 처방권에 진입한 이중작용 항체신약인 '로모소주맙'을 초고위험군에, 고위험군에서는 '데노수맙'의 역할에 방점이 각각 찍힌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7월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와 미국내분비학회(ACE)가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한 골다공증 진료지침이라고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이는 2016년 양학회가 공동지침을 발표한 이후 4년만에, 골절 예측 진단법의 개발과 항체약물의 처방권 진입이 빨라지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 새로운 임상적 근거들을 대거 수용한데 따른다. 일단 이들 학회 지침을 살펴보면, 기존 폐경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비교해 요추 및 대퇴 경부 또는 고관절 T스코어가 -2.5 이하인 경우와 취약성 골절 병력이 높은 환자, 높은 골절 위험도를 가진 환자들에서 약물 치료 전략을 추천한 것과 약물 투여전 이차성 골다공증 원인을 평가하고 칼슘 및 비타민D 결핍 교정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세부 환자군별 약물 치료전략을 놓고는, 로모소주맙 등의 항체 신약들의 역할이 한층 부각된 게 차별점이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도 최근 골형성과 골흡수억제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골다공증 신약 로모소주맙이 식약처 허가 1년 3개월 만에 심평원으로부터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으면서 건강보험 급여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9월 중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한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결과에서, 암젠코리아의 골다공증약인 '이베니티주 프리필드시린지(로모소주맙)'가 단독으로 상정된 것. 결과적으로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만 무난하게 통과한다면 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올해 내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고위험군 및 초고위험군 분류, 일차약제 선정 및 스위칭 전략 차등 올해 개정 지침들에서의 가장 큰 변화로는, 골다공증 환자군을 고위험군(high risk)과 초고위험군(very high risk)으로 구분해 일차 치료제 선택에 변화를 꾀했다는 대목이다. 특히 초고위험군의 경우, 몇 가지 단서조항을 두어 치료가 강력하게 고려되는 환자군으로 분류한 것. 세부 사항을 보면, 초고위험군은 ▲지난 12개월 이내 최근 골절을 비롯한 골다공증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다발성 골절 ▲스테로이드 등 골격계 손상을 유발하는 약물 치료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 ▲T스코어 -3.0 미만인 환자 ▲낙상위험이 높거나 낙상 사고 병력이 있는 환자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30%를 초과했거나 고관절 골절이 4.5%를 넘긴 매우 높은 골절 가능성을 가진 환자 ▲알고리듬에서 다른 골절 위험을 가진 초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등이 언급됐다. 더불어 고위험군으로는 ▲척추 또는 고관절의 취약성 골절을 가졌거나 ▲고관절 또는 척추에서 취약성 골절 병력이 있는 골감소증 또는 골량이 낮은 경우 ▲척추 및 대퇴경부, 전체 고관절의 3분의 1 직경의 T스코어가 -2.5 미만인 환자 ▲FRAX 지표상 10년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20%를 넘겼거나 고관절 골절 위험이 3%를 초과한 골감소증 환자 등이 정리됐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골절 병력이 없는 경우)에서는 '프롤리아(데노수맙)'를 비롯한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졸렌드로네이트' 등을 권고하고 대체요법으로 '이반드로네이트'와 '랄록시펜' 등을 추천했다. 초고위험군(골절 병력 있는 경우)에는, '이베니티(로모소주맙)'를 비롯한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졸렌드로네이트' 및 대체요법으로 '알렌드로네이트'와 '리세드로네이트'를 권고했다. 세부적으로 초고위험군에서는 매년 치료반응과 골절 위험을 재평가해 이베니티는 1년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의 후속치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롤리아는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을때까지 지속 사용후 다른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수 있게 했다. 이외 아발로파라타이드나 테리파라타이드는 최대 2년 경구 또는 주사용 골흡수 억제제로 전환할 것을 추천했으며, 졸렌드로네이트는 치료반응이 안정적인 경우 6년간 치료지속 후 골소실 진행 또는 재골절 발생시 이베니티나 아발로파라타이드,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다른 약제로 전환이 가능하다. 초고위험군 로모소주맙 역할 확대, 데노수맙 투약 중단땐 부정적 영향 언급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항체 치료제로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직접 타깃하는 이중작용 항체약물인 '로모소주맙'의 치료적 지위가 한층 강조됐다. 해당 약물은 지난 2019년 미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으로,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와 골구조 개선에 뚜렷한 혜택을 가진다는데 등장 당시부터 주목을 받은 옵션이다. 허가의 근거가 된 두 건의 3상임상에서도, 기존 일차 약제인 알렌드로네이트나 위약과 비교해 방사선학적 척추 골절을 확연하게 개선시키며 초고위험군이나 기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치료에도 불구 혜택이 떨어지는 환자군에는 최우선 고려약제로 급부상했다. 다만, 시판허가 당시 불거진 심혈관질환 과거력을 가진 환자에서는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그대로 유지됐다. 알렌트로네이트와 비교해 심각한 심혈관사건 발생의 위험이 높았다는 얘기인데, 이를 고려해 심혈관 사건 고위험군이나 최근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에서는 처방을 주의하라는 돌출주의 경고문이 따라붙은 상황이다. 개정 지침에서는 "해당 과거력을 지닌 환자에서는 투약에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기존 약제들인 테리파라타이드나 아발로파라타이드 등의 경우에도 골육종(osteosarcoma) 등의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도 고려해서 봐야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편 골다공증 치료제 휴약기와 스위칭(약제전환) 전략에 대한 권고사항도 새롭게 정리됐다. 기본적으로 이전 가이드라인들에서는 치료중 휴약기에 대한 권고는 없었으나, 이번 업데이트 지침에서는 더이상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자가 아닌 일부 환자에서는 약물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꺼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미국FDA 등이 테리파라타이드 및 아발로파라타이드의 사용을 2년, 로모소주맙의 사용을 1년으로 제한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아발로파라타이드, 로모소주맙 또는 테리파라타이드 등 골형성 촉진제(anabolic agent)를 중단할 경우에는 데노수맙이나 비스포스포네이트 등과 같은 골흡수억제제로 약물을 전환해 골밀도 손실 예방 및 골절 개선을 적극 고려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노수맙을 중단할시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진다"며 "임상연구들을 근거로 했을때 데노수맙을 2년 또는 8년 후에 중단했을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척추 골절로부터의 보호효과가 신속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급성심근경색 약물 치료법 전문가 합의문 나와 2020-09-29 10:21:2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환자에 적합한 급성심근경색증 약물 치료법이 마련됐다. 29일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회장 정명호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2020년 급성 심근경색증의 약물 치료법에 대한 전문가 합의문을 제작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전용해제는 ▲흉통 발생 12시간 이내 ▲2시간 이내 심혈관중재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 ▲혈전용해제 투여 금기증이 없는 경우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번 합의문은 외국의 치료 방법과 국내 치료 경험 및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 논문을 토대로 우리나라 환자에 적합한 약물 요법을 정리한 것이다. 합의문에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혈전용해제 치료법, 베타 차단제 요법, 레닌-안지오텐진-알도스테론계 억제계, 항혈소판제, 지질강하제 등 5가지의 약물요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의사들에게 권고안으로 제공되는 합의문은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됐으며, 영문은 Korean Circulation Journal(2020:50:845-866)에 개재됐다. 이로써 국내 의료진에게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적절한 지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을 보면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전용해제는 흉통 발생 12시간 이내, 2시간 이내에 심혈관중재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 혈전용해제 투여 금기증이 없는 경우에 꼭 고려해야 한다. 혈전용해제 투여 후에는 실혈관중재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후송을 권고하고, 혈압이 낮아지거나 흉통이 지속되고 ST 분절 하강이 90분 이내에 이뤄지지 않으면 심혈관중재술을 시행한다. 또 베타 차단제는 금기사항인 급성 심부전증, 심인성 쇼크, 천식, 방실 차단 등이 없으면 모든 환자에게 조기 투여하고, 구혈률 40% 이하인 환자에게는 장기간 투여한다. 안지오텐진 전환효소 억제제는 구혈률 40% 이하인 전벽 심근경색증 환자에 투여하고, 안지오텐진 전환효소 억제제를 투여하기 힘든 환자는 안지오텐진 수용체 차단제를 투여한다. 구혈률 40% 이하의 심부전 혹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신부전증 및 고칼륨증이 없으면 알도스테론 수용체 차단제를 투여한다. 항혈소판제는 새로운 강력한 P2Y12 억제제인 프라수그렐(prasugrel) 및 티카그렐러(ticagrelor)를 사용할 때에는 출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KAMIR DAPT 스코어 3점 이상인 경우에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우리나라 환자는 서양환자에 비해 용량을 줄여서 프라수그렐은 5mg, 티카그렐러는 60mg을 2회 투여한다. 이중 항혈소판제는 12개월 사용을 권장하며, 고위험군·당뇨병 환자·신부전증 환자·복잡병변 시술·다혈관질환인 경우에는 12개워 이상 사용할 수 있으며, 출혈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12개월 이하도 사용할 수 있다. 지질강하제는 고용량 스타틴을 조기 투여하며,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저 수치의 50% 이상 감소시키거나 70mg/dL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고용량 스타틴을 투여해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에제티미브를 투여하고,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투여해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PCSK9 억제제를 투여한다. 이번 합의문 제정위원으로는 가톨릭대의대 장기육·추은호 교수, 잔남대의대 안영근·김민철 교수, 성균관대의대 한주용 교수, 조선대의대 김현국 교수가 참여했고, 감수에는 서울대의대 김효수 교수, 경희대의대 김종진·김원 교수, 충북대의대 조명찬 교수, 연세대의대 장양수 교수, 경북대의대 채성철 교수가 맡았다. 한편 대한심장학회는 2005년부터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를 시행해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법을 연구해 왔으며, 현재까지 7만5천여명의 환자를 등록해 총 29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