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심장 섬유화 진단해 예후 예측" 2020-10-07 12:07:1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현정·이승표, 삼성서울병원 박성지 교수 공동연구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 심장 MRI로 심장의 섬유화를 측정해 좌심실 이완기능과 예후와의 관련성 등을 연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191명과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심장 MRI와 심장초음파를 시행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하면 심장에 만성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며 심장 근육도 비대해지고 딱딱하게 섬유화되고 심장이 섬유화되면 이완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심부전이 나타난다. 이번 연구로 섬유화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게 되면 심장의 기능과 증상, 나아가 예후를 예측해 치료 방침 결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심장의 섬유화 정도를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ECV(extracellular volume index)라는 최신 심장 MRI 영상기술을 통해 심장의 섬유화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ECV가 높을수록 조직검사에서 확인한 심장의 섬유화가 심하다는 것을 이전 연구에서 증명한 바가 있다. 연구결과,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ECV가 높을수록 심장의 이완기능이 떨어졌으며 호흡 곤란이 더 심했다. 5년 간 추적 관찰했을 때 ECV가 높고 심장의 이완기능이 감소할수록 사망률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도 높았다. 특히 ECV는 기존에 알려진 통해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임상적 예후인자, 좌심실의 수축과 이완기능 지표들에 추가적으로 예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동맥 판막이 노화로 망가지고 제대로 열리지 않는 질환으로,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실신,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생기고 갑자기 사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있는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1년 내 사망률이 20%를 넘는다. 연구팀은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서 심장 섬유화가 과도하게 진행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예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에서는 판막 상태 뿐 아니라 심근의 상태, 특히 섬유화 평가가 중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장의 섬유화 정도는 심장의 이완 기능과 예후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승표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의 손상이 심해지기 전 조기에 수술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다. 심근의 섬유화 정도는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자다. 이번 연구는 향후 환자들의 수술 시기 결정에 중요한 지표를 제시했다"고 의의를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공식 이미징 저널인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Cardiovascular Imaging(IF 12.74)' 최근호에 게재됐다.
재발률 높은 이석증…부족한 비타민D 보충하면 예방 2020-10-07 11:51:3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부족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채워줄 경우 이석증 재발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 연구팀이 5년간 1천여 명의 이석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로,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법을 제시했다. 머리를 특정 위치로 움직일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석증(양성돌발두위현훈)은 어지럼증 관련 질환 중 가장 재발이 흔하며, 메슥거림과 구토, 눈떨림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높은 재발률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이나 예방방법이 밝혀지지 않아, 재발될 때마다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실시한 후 경과를 관찰 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하고 골밀도가 낮을 경우 이석증 유병률이 특히 높다고 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은 이석증에 관한 기초 실험결과와 여러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비타민D 치료의 이석증 재발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의 어지럼증 전문의들이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050명의 이석증 환자를 비타민D 실험군(518명)과, 대조군(532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재발빈도를 비교했다. 실험군 중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 이하로 낮은 348명은, 1년 동안 비타민D 400IU와 칼슘 500mg를 매일 2회 섭취하도록 했고, 반면 대조군은 일반적 치료를 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0.83에 그쳐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는 예방법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스페인의 국가별 이석증 의료비용 효과 분석에서도 경제성 있는 방안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에 기반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이석증 재발 감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손실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지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석증의 예방치료법을 제시해, 향후 신경이과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석증 외 다른 어지럼증 치료 기술에도 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진료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어지럼증 분야의 학문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이석증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신경학 분야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학저널(Neur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이러다 골절대란 온다"...전문가들 고령화대비 치료환경 강조 2020-10-07 10:41:3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골다공증 전문가들이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 지속치료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2025년경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골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이장희, 이사장 김덕윤)는 10월7일 국민의 힘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초고령사회 건강 선순환 구축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과제'를 발간했다. 해당 정책과제는 ▲골다공증의 개요 ▲초고령화 사회와 골다공증 ▲우리나라 골다공증 관리의 문제점 ▲제외국 정부의 골다공증 관리 정책 사례 ▲골다공증 치료 환경 혁신을 위한 정책 제언의 총 5장으로 구성됐다. 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의 공동정책자료집 발간에 부쳐 "한국사회가 오는 2025년경에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되면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나, 고령자의 취약성 골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수 있다"며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골다공증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유병률은 노인인구에 집중돼 있어(70대 이상 여성 골다공증 유병률 68.5%)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집중된 연령층인 '베이비 부머 세대(1955년~1963년)'의 노인 인구 진입이 본격화되면 골다공증 환자수는 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50세 이상에서 22.4%, 골감소증은 47.9%로 나타나 이미 많은 숫자의 인구가 골다공증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번 정책과제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는 100만명에 육박한 상황이나, 대한골대사학회가 2018년 핵심 유병인구인 5070 여성 인구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28%)만이 골밀도검사를 받았으며, 골다공증검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서도 치료를 꾸준히 받는 환자는 극소수로 확인됐다. 골다공증의 저조한 치료율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데, 골다공증성 골절은 2008년 17만건에서 2016년에는 27만건으로 50% 증가했으며 가장 빈번하게 골절이 발생하는 부위인 척추골절은 2016년에서 향후 2025년까지 남성이 63%,여성이 51% 증가하여 각각 3만건 이상, 12만건 이상씩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8195; 이에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을 방치하면 노인 인구의 취약성 골절로 이어져, 고령자의 기동력 상실로 부양 부담이 증가하고 이는 결국 한국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며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하면 정부의 재정수익감소와 세수(稅收) 손실에 까지도 영향이 생길뿐 아니라 골다공증의 이러한 질환 특성상, 질병부담(DALYs)의 측면으로 평가한 경우 골다공증이 당뇨병보다 건강수명을 더 단축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50~80세 인구에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1건 발생할 때마다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정부의 연금지출은 평균 7,000만원이 증가하고 세금수익은 평균 5,300만원이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데이터를 토대로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산출한 결과에서도, 골다공증과 골다공증 골절은 주요 만성질환인 당뇨병 및 천식과 비교해 질병부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우리나라 골다공증 치료환경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낮은 질환 인지도와 치료율, 지속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제한적인 약제 급여기준, 골다공증 골절의 악화를 막지 못하는 통합적 관리시스템의 부재를 꼽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심각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급여기준상 투여기간의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지속 치료 환경 조성 ▲진단에서 재골절 방지를 아우르는 단계별 골절 예방 통합 치료 시스템 구축을 제시하며,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1989년 출범한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연구와 회원간 교류를 통해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 학술연구단체로, 골다공증 치료 및 연구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신부 백신 관련 권고사항 발표 2020-10-07 10:18: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매년 10월 10일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자 국가에서 제정한 '임산부의 날이다. 특히 올해 임산부의 날은 호흡기 감염병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감염병으로부터 임산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면역력이 낮아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신생아와 임신부는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평가된다. 신생아의 경우 대부분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지정돼 있고, 예방접종 알림 서비스 등의 발달로 2018년 기준 생후 12개월 백신 접종률이 96.8%(2018질병관리본부 전국예방접종 현황)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임신부의 경우 약물에 대한 우려 및 백신 접종에 대한 인지 부족 등으로 신생아 대비 접종률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노정래)는 백신 관련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접종률을 높이고자 임신부 백신 접종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고, 이를 통해 논의된 임신부 백신접종 관련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위원회 조금준 교수는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질병 발생 시, 치료의 어려움 및 부작용이 크다"며 "이번에 전문가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에 따라 백신 정보를 확인하였으며, 임신부는 임신 중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Tdap, 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 19가 전세계적인 유행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감과 같은 전염력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임신부 본인과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적극적인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임신부 대상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Tdap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다. 우선 Tdap백신은 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등 3가지 질환을 예방한다. Tdap은 백일해 주사라고 불릴 정도로 최근 급증하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백신이다. 흔히 '백일의 기침'이라 불리는 백일해는 전 연령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12세 이하 연령군에서 발병이 높으며, 영유아의 경우 10대 사망원인에 꼽힐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WHO에서 발표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만명의 3개월 미만 신생아가 백일해로 인해 사망한다. 신생아는 태어나서 3개월까지가 백일해에 가장 위험한 시기이지만 태어나서 2, 4, 6개월 DTaP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이 시기 면역을 형성할 수 없다. 신생아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에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중 Tdap 백신을 접종해서 항체를 아기에게 전달해서 백일해를 예방하는 'maternal immunization'이 권장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백일해 급증세를 고려해 임신부 등 성인의 Tdap예방접종 권고가 강화됐다. 대한감염학회의 성인예방접종 2019년도 계정안에 따르면, Tdap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는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 임신 27~36주 사이에 접종하도록 권고한다. 이 시기에 접종하지 못하였다면 출산 직후 접종하도록 한다.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임신전 접종 역시 권고할 수 있으나 임신 중에 접종하는 것에 비해 신생아 백일해 예방에 불리할 수 있다. 임신 중 Tdap을 접종한 경우라도 다음 번 임신 기간 동안에는 신생아를 보호할 정도로 충분히 높은 항체를 제공하지 못하므로, 매 임신시마다 Tdap 접종을 권고한다. 권고에 따라 임신중 Tdap 백신 접종한 경우 신생아의 백일해 예방효과는 69~91%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더불어 생후 12개월 미만 백일해 고위험군과 밀접한 접촉자인 의료기관이나 보육시설 종사자,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청소년과 성인(부모 혹은 조부모) 등은 밀접하게 접족하기 2주 전까지 Tdap접종이 권고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고 조부모 혹은 육아 도우미가 아이를 봐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경우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Tdap백신과 함께 접종이 적극 권장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2019년부터 임신부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될 정도로 필수 접종이 권고되지만, 작년 기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33.3%로 3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기간 어린이 접종률 76.6%, 만 65세 이상 접종률 83.3%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10월부터 5월사이에 나타나며 12월과 1월 사이에 크게 유행한다. 임상적 특징으로는 평균 2일의 잠복기 후 발열, 오한, 두통과 같은 전신증상을 비롯해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설사,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관련 합병증으로는 폐렴을 비롯해 심장질환, 폐질환 등을 들 수 있는데 임신부의 경우 일반인 보다 중증 인플루엔자로 진행되거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유산이나 조산 등의 임신 합병증 또한 증가할 수 있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는 임신한 모든 여성에게 백신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항체 생성시기를 고려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늦게는 3~5월까지도 계속되기 때문에 유행 시기가 지났더라도 접종이 필요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의 경우 독감 관련 급성 호흡기 감염 위험이 50% 감소하고 독감으로 인한 입원 위험이 40% 감소했다. 또한 임신 중 백신을 접종하면 태반을 통해 항체가 태아로 전달돼 백신을 맞지 못하는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를 독감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었다. 추가적으로 2019년 대유행(outbreak)이 발생한 A형 간염에 대해 논의했으나 임신시 A형 간염 백신 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여 적극적인 접종은 권장하지 않고 가능하면 임신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하도록 했다. 한편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 면역력을 만들어 환자와 접촉 시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감염원에 대해 보호하는 것과 의료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예방접종으로 환자에게 병원체가 전파되는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예방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임신부에게 권장되는 Tdap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의료진에게도 똑같이 접종이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매년 10월~11월에 접종 권장되고 Tdap 백신은 근무하기 2주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여야 한다.
"코로나19 학회 재정 압박…세부·유사학회 통합 필요" 2020-10-07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시대, 학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만큼 세부학회를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학회 은백린 학술진흥이사는 6일 제19차 의학회 임원 아카데미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와 바람직한 학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은 학술이사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학술대회는 총 128건 중 78건이 연기, 47건이 취소됐으며 단 3건만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후로는 온라인 학술대회로 대거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일선 학회의 고민은 '전공의 교육과 회원 교육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라는 점과 더불어 '학회 운영비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은 학술이사는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상당부분 후원에 의존해 있었던 만큼 학회의 자력으로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기존 학회 운영비를 무엇으로 대체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2019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및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제약사 광고 및 부스 지원 건수는 대한의학회 회원학회의 경우 1만5천건에 달했다. 그는 "학회 재원은 입회금, 연회비, 평생회비, 등록비, 기부금 및 기타 수익금으로 충당하는데 이때 학회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하다"고 우려했다. 대한의학회 정기보고서를 보더라도 학회 외부 후원금 의존도가 60%이상인 학회는 155개 학회 중 81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외부 후원금 의존도가 90%를 초과하는 학회도 17곳에 달하고 80~90%인 학회는 31곳에 달한다. 즉, 외부 지원 없이는 학술행사 개최 자체가 어려운 학회도 약 50곳에 달한다는 얘기다. 반면 외부 후원금 의존도가 10%이하인 학회도 14곳 존재했다. 은 학술이사는 이처럼 학회운영에 있어 외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을 극복하려면 세분화되는 학회를 통합해야 한다고 봤다. 매년 학회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 또한 학회 운영에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우려. 그는 "전체 회원학회는 총 188개인데 회원학회 산하단체는 222개에 달하고 회원학회 연구회는 524개, 지회는 403개에 달한다"며 "주요 메이저 학회들의 산하 단체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산하단체 수는 총 25개이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산하단체 수는 총 22개에 달한다. 은 학술이사는 "산하단체 수가 늘어남에 따라 모학회의 역할과 기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유사학회가 경쟁이 심화되고 학술행사 주제가 겹치고 회원이 중복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외부 후원금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학회 세분화는 비효율적"이라며 "코로나19 시대를 계기로 세부학회, 유사학회간 통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근거 쌓는 타미플루 조기 처방 요법…논란 종지부 찍나 2020-10-07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가 출현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던 항바이러스제 조기 처방 요법이 의학적 근거를 쌓아가며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예방적 목적의 조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남용과 부작용 대한 지적이 부딪혀 왔지만 합병증을 크게 줄이는 혜택이 부각되며 방향이 잡히고 있는 셈이다. 국내 인플루엔자 환자 770만명 대상 조기 처방 혜택 분석 6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인플루엔자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바이러스 제제의 조기 처방 혜택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나 보고된 이후 타미플루(oseltamivir) 등 항바이러스 제제 처방이 급증하면서 일고 있는 논란을 정리하기 위한 연구다. 실제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제제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인플루엔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다 사망 등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맞서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만약 조기 처방의 혜택이 우월하다 하더라도 건강한 성인 등 비교적 저위험군에게까지 이를 이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도 의학계의 고민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김재용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2013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은 환자 773만 명을 대상으로 조기 처방의 혜택을 분석했다. 입원이 아닌 외래에서 인플루엔자 진단 후 100일 안에 항바이러스 제제가 처방됐는지와 언제 처방됐는지 또한 합병증이 일어났는지와 입원 유무 등을 분석한 것. 이미 지난 2018년 선행된 국책 연구에서 항바이러스제 조기 처방으로 합병증을 줄이는 혜택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심층 추가 연구를 진행한 셈이다. 그 결과 770만여명의 환자 중 진단 후 28일 이내에 폐렴 등으로 입원한 환자는 4만 3772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던 환자는 467만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진단 비율이 높은 연령은 0세에서 9세의 영유아들로 남성 환자의 43.42%, 여성 환자의 36%가 이에 해당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았다. 남성 환자는 74.91%가 의원급에서 진단을 받았고 여성은 75.92%가 의원을 찾아 최종 진단이 나왔다. 근거 쌓이는 항바이러스제 조기 처방…합병증 절반 낮춰 그렇다면 과연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제제는 얼마나 처방되고 있었을까. 일단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인플루엔자 진단 이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의 경우 67.03%가 5일 이상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며 여성은 65.36%였다. 처방은 대부분 의원급에서 나왔다. 처방이 나온 의료기관의 비율을 조사하자 의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으로 처방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역시 폐렴이었다. 기저 질환 등 다른 요인들을 조정하면 가장 합병증이 많이 나타난 연령대는 역시 0~9세로 기준선인 45세~64세보다 비율이 2.06배나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역시 기준선과 비교했을때 무려 4.24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바이러스제 조기 처방의 혜택은 분명했다. 인플루엔자 시즌 중 조기 항바이러스 요법의 효과를 조사하자 합병증, 입원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시즌에 조기 항바이러스 제제 요법을 받은 경우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0세에서 9세의 경우 62%까지 낮아졌다. 또한 만성 질환이 없는 저위험 환자의 경우도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평균 57%나 내려갔다. 남용 등의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인플루엔자 시즌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조기 처방하는 것만으로 합병증이나 입원 위험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최근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처방 혜택의 대규모 연구 결과들의 연장선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혜택이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조기 항바이러스 요법이 폐렴과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 위험을 50% 이상 감소시킨다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바 있다(JAMA 2000;283(8):1016&8211;1024). 따라서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합병증 감소를 위해 적극적인 항바이러스 제제 처방을 권고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 연구진은 "이미 무작위 연구를 포함해 많은 대규모 연구들로 인플루엔자 시즌에 조기 항바이러스 요법의 효과는 충분히 검증됐다"며 "증상의 지속 기간과 중증도를 감소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며 사회, 경제적 손실을 줄인다는 결과들이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러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장기간 인슐린 치료 심혈관 사건 늘린다? "NO" 2020-10-07 05:45:56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오랜시간 논란이 돼온 '기저 인슐린' 치료제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한 최신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잡은 해당 조사에서는, 지질 수치 변화에 가장 긍정적인 혜택을 나타내는 약제로 'GLP-1 작용제'를 꼽은 것도 주목할 부분이지만 기저 인슐린 치료도 현행 메트포르민이나 설포닐우레아, TZD, DPP-4 억제제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한 것이다. 특히, 기저 인슐린의 경우에는 혈중 중성지방 개선에는 가장 우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저 인슐린 치료와 기타 혈당강하제들의 지질 프로파일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한 첫 메타분석 결과가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9월30일자에 게재됐다(J Clin Endocrinol Metab. 2020;105(7):2464-2474). 해당 최신 분석 결과는, 비인슐린 제제들과 기저 인슐린의 지질 개선효과를 비교 평가한 첫 번째 메타분석 데이터로 상당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통상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지질 프로파일은 심혈관 위험도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소실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발생하는 질병 특성과도 관련이 깊다. 결과적으로 해당 환자들의 약 20% 수준에서는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온다. 지난 십수년간 인슐린 치료는, 일부 연구들에서 혈중 지방 농도가 비정상적이고 동맥혈관내 지방이 점점 쌓이는 죽종형성(atherogenesis)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인한 심혈관 사건 발생을 늘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온 상황. 비록 인슐린 글라진의 대표적 임상연구인 'ORIGIN 연구'에선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롯한 비치명적 심근경색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인슐린 치료의 심혈관 사건 발생을 놓고는 전문가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다. 때라서 장기간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는 아직 임상적 근거가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이번 평가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여타 혈당강하제들과 비교해 기저 인슐린 치료가 가지는 영향력을 확인해본게 핵심이다. 연구를 살펴보면, 지금껏 공개된 무작위대조군임상(RCT) 연구들을 메타분석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DPP-4 억제제를 비롯한 티아졸리디네디온(TZD), GLP-1 작용제를 놓고 기저 인슐린이 가지는 지질 프로파일 변화를 평가했다. 주요 결과, 혈당강하제별로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 수치 변화에는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GLP-1 작용제를 사용한 환자에서는 기저 인슐린 치료군과 비교해 총 콜레스테롤과 LDL-C 수치를 유의한 수준까지 감소시켰다. 통계적으로 GLP-1 작용제 사용군에서는 평균 3.80이 감소한 것. 하지만 기저 인슐린과 DPP-4 억제제 사용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 표준 치료제로 메트포르민 단독이나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SU)를 병용 사용한 환자군과의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주목할 점은, 기저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군에서는 일부 혜택도 확인됐다는 대목이다. 기저 인슐린 투약군에서는 현행 표준치료제와 비교해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를 평균 3.8 개선시키면서 우월성이 관찰됐기 때문이다. 이 밖에 TZD의 경우에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C 수치를 유의하게 평균 3.55 개선시켰으나, 총 콜레스테롤과 LDL-C는 각각 16.20, 5.19 증가시키는 것과도 관련을 보였다. 한편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GLP-1 작용제의 경우 기저 인슐린 대비 총 콜레스테롤과 LDL-C 수치 개선에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면서 "이러한 지질개선 효과가 대규모 심혈관임상(CVOT)들에서 보고된 심혈관 보호혜택을 설명해주는 지표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기저 인슐린도 혈중 중성지방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은 주목해볼 결과"라며 "다만 TZD가 HDL-C 수치 개선을 유도한 반면, 기대를 모았던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등의 표준 치료제들은 혈중 지질 프로파일 변화에는 유의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동반 비만 환자 관리 핵심은 '체중관리' 2020-10-06 16:44:42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는 적극적인 체중관리를 통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막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지난 9일 열린 ‘삭센다 e-클래스’ 웹심포지엄에 참석해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 날 권교수는 인슐린저항성을 비만과 당뇨병 발병의 공통 원인으로 지목하고 비만은 인슐린저항성을 떨어뜨리고, 식후 혈당과 공복 혈당 등이 점차 증가하게 되어 당뇨병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 교정 및 컨디션에 맞는 약물 치료를 통한 체중 감량만으로도 당뇨병 치료 예후가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당뇨병 예방에서 체중 감량이 갖는 이점도 소개했다.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 전단계 상태에 있는 BMI 31kg/㎡ 이상의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6년간 진행된 연구에서 진행 2년 시점에 생활습관 교정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 보다 약 2.7kg을 더 감량했음에도 감량 상태를 유지했을 때 58% 당뇨병 예방 효과를 보였다. 당뇨 예방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 꼽히는 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me) 연구에서도 메트포르민 처방군은 당뇨 예방 효과가 31%에 그쳤으나,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체중 감량군은 58% 예방효과를 보였다. 또한 영국의 1차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DIRECT trial 연구에서도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들에게 1년 동안 15kg 감량을 시도한 결과,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들은 24%밖에 되지 않았으나, 10kg 이상 체중 감량 시 환자들의 73%에서 당뇨병 완치가 가능함을 확인했다. 권 교수는 “다만, 치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중이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중 감량 이후 당뇨 치료제나 비만 치료제를 병행한다면 체중 감량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실질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위한 약물의 치료 전략의 일환으로 SCALE Diabetes와 SCALE Insulin 연구도 소개했다. SCALE Diabetes 임상 연구는 BMI 27 kg/㎡ 이상의 비만한 당뇨환자에서 리라글루티드 1.8mg와 3.0mg의 효과를 비교한 것으로, 식습관 교정 및 운동을 병행하며 56주간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리라글루티드 3.0mg이 리라글루티드 1.8mg 및 위약군 대비 우월한 체중 감량 효과 및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난다. 리라글루티드 1.8mg 투여군의 체중은 4.7%, 3.0mg 투여군은 6% 감소했으며 당화혈색소의 경우 리라글루티드 1.8mg 투여군은 1.1%, 3.0mg 투여군은 1.3% 감소함을 확인했다. 당화혈색소 6.5% 이하 도달 비율 역시 리라글루티드 3.0mg이 1.8mg 대비 우월했다. 권교수는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두가지 치료 효과를 모두 고려한다면 리라글루티드 3.0mg을 처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설폰요소제와 병용 시 저혈당 예방을 위해 기존 설폰요소제 투약 용량 감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슐린을 처방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의 유용성으로는 SCALE Insulin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평균 연령 55세, 평균 체중 100.6kg, 평균 당화혈색소 7.9%인 환자군을 리라글루티드와 대조군으로 나눠 1년간 관찰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대조군과 대비 4.32%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리라글루티드 치료군의 51.8%에서 5%이상의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으며, 22.8%는 10% 이상 감량했다. 당화혈색소는 대조군의 경우 0.5%, 리라글루티드 치료군은 1.2% 감소했으며, 38단위에서 시작한 기저인슐린 용량은 56주간 대조군에서는 18단위가 증가한데 반해, 리라글루티드 치료군은 2단위 증가에 그쳤다. 권 교수는 “체중 감량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 다양한 치료 이점을 가져오지만, 노인 환자의 경우에는 근력 감소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어 비만으로 인한 관절 치환술이 고려되거나 호흡곤란을 초래할 정도가 아니라면 체중 감량을 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리라글루티드 3.0mg은 당뇨병 전단계 또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체중 조절을 위한 치료약제이다. 기존에 3제 병용 요법(Met+SU+TZD) 복용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며 SGLT-2 억제제에 추가할 경우 혈당 조절과 체중 조절에 모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DPP-4 억제제의 경우에는 리라글루티드 3.0mg 병용이 금기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혁상 교수의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 치료’ 강의는 11월 4일까지 한 달간 웨비나 링크(http://gaon24.co.kr/webinar/novo/live_0909.html)를 통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노벨상이 주목한 'C형 간염'…백신없지만 완치 가능 2020-10-06 11:57: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20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하비 알터(Harvey Alter, 미국 국립보건원 부소장), 마이클 호튼(Michael Houghton,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 찰스 라이스(Charles Rice, 미국 록펠러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현지 시각 5일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이들 3명을 공동 선정하며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을 통해 바이러스성 질병과의 전쟁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발견은 혈액에서 해당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진단 시약의 급속한 개발 및 감염 위험의 감소로 이어졌다. ▲A형 B형 아닌 신종 바이러스 발견 흔히 A형과 B형 간염에 대해서는 알지만 C형은 생소하다. C형에 대한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까닭에 국내에서도 C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알터 교수는 1970년대 수혈 후 간염 사례가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 바이러스에서 모두 기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알터는 침팬지의 전염 연구를 통해 처음 '비 A, 비 B형 간염(non-A, non-B hepatitis)'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간염 증상을 확인했다. 이 연구를 통해 1988년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하게 됐고, 마이클 호튼, 찰스 M과 함께 202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호튼 교수는 C형 바이러스 감염 침팬지 혈액에서 유전자 서열을 분리,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체 규명에 기여했다. 라이스 교수 역시 바이러스의 단백질 구조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만으로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C형 간염은 보균자의 혈액, 침, 땀 등의 접촉이나 혈액투석, 성접촉, 모자간 수직감염으로 감염되는데 국내에서는 국민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된다. WHO는 전세계적으로 약 7천만명이 감염돼 있고 연 40만명이 C형 간염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B형보다 만성화 경향 보이는 C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급성 간염을 앓지만 대부분은 가벼운 감기증상 또는 무증상에 가까워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노출된 환자의 70% 정도에서는 만성으로 진행된다. 이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일은 매우 드물고 만성화 경향이 B형 간염보다 커서 만성간염, 간경화증, 간암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항체(anti-HCV Ab)나 C형 간염 바이러스의 RNA를 검출하는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예방이 최선이다. 바이러스 보유자의 발견과 전파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감염자가 사용한 칫솔, 면도기, 손톱 깎기를 공유하지 않고, 음식물 섭취 시 침이 섞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감염자와 성교시 콘돔 사용이 권장된다. 감염됐다고 해도 초기에는 특별한 후유증없이 완치가 가능하다. 신동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C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박멸되면 완치되는 질환으로 C형 간염이 간경변 또는 간섬유화를 일으키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박멸된 경우, 간암 발생도 거의 없고, 간경변 등의 진행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간경변 또는 간섬유화가 진행된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박멸된 이후에도 간암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며 "따라서 C형 간염은 가능한 간섬유화 또는 간경변이 진행되기 전에 조기에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형 간염은 주사제와 먹는 약을 병용 투약하는 치료법(페그 인터페론 +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표준 치료법이었다. 페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은 C형 간염의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기간 및 치료성적이 다른데, 유전자 1형의 경우 1년 치료로 약 60~70%에서 바이러스가 박멸이 되며, 유전자 2/3형의 경우에는 6개월 치료로 80~90%에서 바이러스가 박멸이 된다. 신동현 교수는 "페그 인터페론 리바비린 병용요법은 다양한 부작용이 많고, 진행성 간경변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복제를 직접 억제하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 직접 작용제제 신약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개발돼 대부분의 환자들이 특별한 부작용 없이, 높은 성공율로 짧은 치료기간내에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다"며 "주사제를 사용하지 않고, 치료기간이 2~6개월 사로 단축된 데다가 치료기간 중 부작용도 거의 없고 치료 성적 또한 90%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