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의사 수 논란 틈새 비집고 '통합의대' 여론몰이 2020-07-31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의사협회가 의사 증원 이슈를 계기로 한의과대학을 의과대학으로 통합하는 '통합의대' 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8월 6일 '포스트 코로나19, 한의사 한의대를 활용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 국회 토론회'를 시발점으로 통합의대 여론몰이를 계획 중이다. 한의협 최문석 부회장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부 의료인력 추계에 따르면 의사는 4천명이 부족한 반면 한의사는 1천5백명이 과잉배출되고 있다"며 "부족한 의사인력을 충원하는데 한의사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는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이 '통합의대 도입방안'에 대해 직접 주제발표에 나서고 이어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신상우 원장이 '통합의대 향한 한의대 변화'를 주제로 발제한다. 한의계 입장은 한의과대학을 통합의대로 전환하는 것. 기존 한의과대학에서 의대-한의대 통합교육과정을 도입해 통합의대로 전환, 의사인력으로 배출하자는 게 한의계 생각이다. 대한의사협회도 부족한 의료인력을 채우는데 한의사 인력을 활용하는 것에는 공감하는 입장. 문제는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의계와 의료계가 간극이 크다는 점이다. 사실 부족한 의사인력 확충에 한의사를 활용하자는 논의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19 의사인력 확충방안 마련 토론회'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당시 의사협회 성종호 정책이사는 "한의사 상당수가 개원하기 때문에 개원가 폭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한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을 흡수해 의대 증원효과를 가져올 방안을 고려할 때가 됐다"고 했다. 즉, 기존 한의대를 폐지 해당 정원을 의대로 전환하자는 얘기다. 반면 한의사협회는 한의대를 통합의대로 전환, 의사로 양성하고 한발 더 나아가 재학생, 졸업생 즉 현직 한의사까지도 보수교육을 통해 일차의료의사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까지 포함하고 있어 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의료계는 의사 증원 이슈를 둘러싸고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며 격앙된 상태에서 통합의대 논란까지 수면위로 떠오르면 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줄줄이 실패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대변 치료법 '성큼' 2020-07-31 05:45: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상용화에 기대가 큰 상황에서, 여러 작용기전 가운데 장내 미생물총을 조절해 뇌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새로운 접근법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뇌장관축(brain-gut axis)'이라고 불리는 핵심 학설을 근간으로 하는 표적치료 전략은, 비정상적인 장내 미생물총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말초 및 중추신경계 염증반응을 조절하는데 나아가 문제가 되는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을 감소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게 골자다. 올해 제34차 알츠하이머협회국제컨퍼런스(AAIC)에서는 29일 현지시간 뇌장관축과 체내 미생물총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주요 가설로 논의되는 표적 치료전략에는 '콜린성 가설(cholinergic hypothesis, 이하 AChE)'을 비롯한 '아밀로이드 가설(Amyloid Cascade Hypothesis)', '타우단백질 가설(tau protein hypothesis)' 등이 자주 언급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관련 임상시험들이 줄줄이 실패로 귀결되며 회의적인 반응들이 나왔던 터였다. 실제 산업계에서도 가장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치료전략으로 지난 20여년간 아밀로이드 가설에 대한 치료제 임상이 활발히 진행됐는데, 해당 가설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뭉친 플라크의 뇌내 침착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인지능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이를 없애거나 생성을 억제하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가설을 놓고 바이오젠을 비롯한 로슈, 일라이릴리, 에자이 등 대형 글로벌제약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가면서 진행한 치료제 임상들이 연이어 실패를 맛본 상황이기도 하다. 바로 알츠하이머 질환의 핵심 물질로 거론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표적 신약들과 관련한 임상에서, 표적 항체의약품인 로슈의 '크레네주맙'이 후기 임상에 실패한 뒤, 최종 기대주로 꼽히던 바이오젠과 에자이제약의 '아두카누맙'까지 마지막 3상임상에 고배를 마셨다. 또한 릴리, MSD 등이 개발 중이던 BACE 억제제가 개발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들어 학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키워드가 뇌장관축(brain-gut axis)을 근간으로 하는 치료적 접근법이다. 뇌건강과 장내 건강상태가 연관성을 가지고 유기적인 영향력을 주고받는다는 개념인데, 알츠하이병을 포함한 파킨슨병, 우울증, 자폐증 분야에는 핵심적인 이론으로 논의되는 분위기다. 세부적으로 보면, 체내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이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직접적으로 타깃할 수 있는 표적물질을 사용하면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 치료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서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하는 용어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성한 용어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들의 총체적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인간 체중의 약 1~3%를 차지하며 전체 미생물의 95%는 대장을 포함한 소화기간에 존재하고 호흡기, 구강, 피부, 생식기 등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장관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 중추신경계 면역염증반응 영향" 올해 학회에서 공개된 주요 임상데이터 가운데 하나가 뇌장관축에 직접 작용하는 표적후보군(GV-971)에 대한 임상결과였다. '알츠하이머병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이라는 특별세션을 통해 발표된 내용은, 미생물들의 집합소라고 지칭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ata)'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해 병태생리와 치료 전략이 집중 논의된 것이다. 발표를 맡은 클리블랜드 퇴행성뇌질환센터 제프리 커밍스(Jeffrey Cummings) 교수는 "체내 비정상적인 마이크로바이옴의 활성이 말초에 염증세포의 분비를 자극시켜 뇌내 신경염증을 자극시키는 사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임상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이 체내 면역염증반응을 담당하는 신경원세포의 일종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을 진행한 시카고의대 신경과 산그램 시소디아(Sangram Sisodia) 교수는 "고용량 항생제를 투여한 마우스 모델에서 아밀로이드 단백질 침착 및 신경 염증반응을 놓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미생물총)의 조절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다시말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질이나 손상이 행동적인 징후 발현이나 알츠하이머병의 신경병리적인 일부 변화에 유의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질환이 첫 발견된지 100여년 전 이래로 여전히 과학자들 사이엔 풀리지 않는 난제로 남아있다"며 "최근들어 여러 표적기전 가운데 중추신경계(CNS)질환은 장내 미생물총의 변화와 중추신경계장애 사이에 주요 상관관계를 가질 것으로 초점을 잡아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의학회지(Journal of Physiology) 7월2일자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비정상접힘단백질(Misfolded Protein)이 장내에 증가하는 것은 마우스 모델에서 알츠하이머병 유사 증상으로 나아가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분위기"라고 정리했다. 이번 학회에 공개된 후보물질인 GV-971의 경우도, 뇌장관축에서 비정상적인 장내 미생물총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었다. 연구 결과, 말초 및 중추신경계 염증을 조절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을 감소시켜 인지기능 개선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GV-971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 뇌장관축에 작용하는 혁신기전 물질로, 작년 11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승인을 받은데 이어 미국FDA로부터 글로벌 다기관 3상연구가 임상 허가를 획득하고 오는 2025년 최종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계획잡힌 상황이다. 원광대 산본병원 신경과 석승한 교수는 "신경세포에 독성반응을 보이는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의 축적으로 인해 신경세포의 사멸과 인지기능 저하라는 기능상의 문제가 유발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다"면서도 "문제는 지금껏 환자 병력적인 소견을 짚어볼때 해당 물질의 축적이 드문 환자에서도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특이 사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이외에도 뇌혈관 병변이나 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도 치매로 발현될 가능성이 많다는게 최근까지 학계에서 논의되는 의견"이라며 "단순히 일부 기전을 차단한다고 해서 알츠하이머 치매나 이로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느냐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츠하이머협회국제컨퍼런스(AAIC)는 알츠하이머와 기타 치매에 초점을 맞추는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모이는 전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히고 있다.
국내 개발 비대면 진료가능 인슐린펌프 출시 2020-07-30 16:18: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생산하는 국내 ㈜수일개발(대표 염윤희)은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Dana i)'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나 아이는 당뇨병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인슐린펌프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등록 및 판매 허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주입 패턴 등을 환자와 의사가 서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환자의 건강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한층 안전성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슐린 교체와 배터리 교체시간을 알려주고 인슐린 주입·식사·혈당측정·기초 인슐린 주입내역 등을 인슐린펌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해줌으로써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 정보교환과 즉시대응이 가능해졌다. 수일개발 다나(Dana) 인슐린펌프의 모바일 앱인 '애니다나(AnyDana)'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가 인슐린펌프를 원격조절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인슐린펌프에 연결 후, 모바일로 간편하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다.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이제까지의 인슐린펌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탑재돼 당뇨병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시점에서 다나 아이(Dana i)를 사용하는 환자는 비대면으로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뇨병이 사라질 때까지 우리 연구진은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 인슐린펌프와 함께 영국 캠브리지 대학이 공동 개발한 완전 인공췌장 시스템이 금년 내 국내에 출시되면 당뇨병 정복에 한 발 다가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수봉 교수와 공동연구자인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캠브리지대 교수는 함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공 췌장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최 교수가 개발한 한국 수일개발의 다나 알에스(Dana RS)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포도당 모니터(CGM)와 함께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는 시스템이다.
김남국 의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토론회 마련 2020-07-30 14:53:31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을)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연이어 발생하는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불법의료행위 및 환자의 인권침해 문제를 방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 찬성여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3.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 24일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토론회 발제는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이 맡는다. 경기도의료원은 수술실 CCTV 설치를 시범운영한 곳이다. 토론에는 강신하 경기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과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송명제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김남국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는 국민의 인권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의료분쟁 발생 시 환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의료인의 적극적인 의료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토론회가 입장 차이를 좁히고 국민과 사회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원된 공공의사들 필수의료 계속 하겠나 2020-07-30 14:01:33
코로나 사태로 전 세계가 시름하는 지금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대단한 선방을 하고 있다. 선진의료의 상징인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의사 숫자가 우리나라보다 많고 100%가 공공의료 기관으로 구성된 영국과 50% 정도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유럽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우리나라의 100배를 넘는다. 왜 의사 숫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공공의료기관이 10%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이렇게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할까. 그것은 현재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코로나 비상사태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서 병원에 갈 수 없어서 확진자가 집에서 쉬다가 죽어 나가고 있고 전 국민이 공짜로 공공의료기관 이용이 가능한 영국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코로나 환자와 일반 환자가 뒤섞이면서 의료체계가 붕괴되어 아비규환 상태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되었나. 첫째는 메르스 사태이후 우리나라는 방역전담 의사를 많이 확보하였고 둘째는 2천 여 명에 달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있어서 이들이 코로나 환자 검체 체취와 방역, 환자치료의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진료비가 매우 싸고 언제 어디서든 방문해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로나 의심환자들과 일반 환자들이 뒤섞이지 않게 되어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조금 적은 의사수지만 진료건수는 가장 많다. 쉽게 말해 의사 일 인당 환자 진료 수는 전 세계 1위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 의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의사를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필수의료 즉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학,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의사들은 부족하다. 정확히 말해 필수의료 전문의 면허를 가진 의사 수는 충분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종합병원이나 시골에 있는 의료원에 가서 본인의 전공을 살려 일하지는 않고 대부분이 피부 관리, 비만치료, 성형수술, 하지정맥류 치료 같은 생명을 다루지 않는 의료에 임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필수의료의 의료비가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책정되어 월급이 매우 낮기 때문이고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다가 단 한명이라도 살리지 못하거나 의료소송에 휘말리게 되면 구속도 되고 배상금까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의사가 사람을 살리다가 고의 아닌 실수, 혹은 실력부족으로 환자를 못 살렸다고 구속시키는가. 정부와 여당의 공공의사 증원 정책으로 나온 의사들이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 의료환경에서 필수의료 진료를 계속 하겠는가.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정책 즉, 지금의 10배 수가와 대우를 보장하고 다른 나라처럼 의사의 의료과실에 대한 형사처벌이 없어진다면 기존의 필수의료 면허를 가진 의사들이 다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종합병원으로 대학병원으로 시골의 공공의료원으로 취업하여 의료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어느 의사도 일하기 싫어하는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모든 의사들이 하고 싶도록 처우를 개선하면 된다.
서울아산병원, 기관내 삽관 3D 프린팅 훈련 모형 개발 2020-07-30 13:50:41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30일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교수와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팀(MI2RL) 김남국 교수가 선천성 얼굴 기형 때문에 기관내 삽관이 어려운 크루존 증후군 유아 환자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본 뜬 기관내 삽관 훈련 모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관내 삽관은 코나 입을 통해 환자의 기도에 튜브를 연결시켜 마취제나 산소 등을 주입하는 시술인데, 삽관 과정 중 비강이나 구강, 인두 등이 손상될 수 있다. 튜브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저산소혈증이 올 수도 있고 드물지만 심하면 뇌 손상, 나아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기존에 기관내 삽관을 실제로 연습해 볼 수 있는 모형이 있지만, 모양이 다양하지 않고 턱관절, 경추, 혀 등 복잡한 인체 해부학적 구조가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다. 특히 선천성 얼굴 기형이 있는 유아를 대상으로 기관내삽관을 실습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관내삽관 훈련 3D 모형 개발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정교하게 제작된 기관내삽관 모형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들여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있고, 고위험군 환자 모형도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어 의료진이 다양한 시술 사례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후 18개월 된 크루존 증후군 환자의 정밀 컴퓨터단층촬영(MDCT) 결과를 바탕으로 캐드(CAD)와 3D 프린터를 활용해 기관내삽관 훈련 3D 모형을 제작했다. 정밀 컴퓨터단층촬영 결과 상악골(위턱), 하악골(아래턱), 두개골, 기도, 경추, 혀 등 인체 해부학적인 위치 정보를 3D 프린터로 전송해 모형을 만들었으며, 턱관절의 복잡한 움직임까지 모사했다. 또한 기관내삽관을 할 때 혀와 주위 연부 조직이 눌리는 질감까지 실리콘을 이용해 3D 프린터로 실제 사람과 거의 비슷하게 구현해냈으며, 훈련 후 기도를 교체할 수 있게 해 훈련 모형을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김성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기관내 삽관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앞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에서든 쉽게 연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외 의학 교육 및 의료 기관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융합의학과 교수는 "의료진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발굴해 3D 프린터를 활용한 국내 기술로 만들어 국제 저널을 통해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3D 프린터로 환자와 의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 "의대증원 계획 변동 불가"..."많이 소통할 것" 2020-07-30 12:11:52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따른 의료계 반발을 의식해 대화 창구 마련에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 전체회의에서 "의사협회를 포함한 의료단체를 만나 가능한 한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협의회는 8월 7일, 의사협회는 8월 14일 파업을 예고했다. 여기에 첩약 급여화로 보건의료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보건의료 정책은 현안 당사자들과 소통하며 같이 가야 완성된다"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의료단체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합의는 어렵다"고 말했고, 파업과 관련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며 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통합당 강기윤 의원은 "의사 수 10년간 4000명 증원 발표로 지역마나 난리다. 지역간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간 의료격차를 절감했다. 지역과 대도시 간 의료수가 차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미래통합당 간사인 강 의원은 "단순히 기존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료 불균형 해소는 어렵다.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증원해야 한다. 경남 지역은 인구 수 대비 의사 수가 적다"며 영남 지역 의사 수 증원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식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면서 "지역의사들이 의무복무 10년 후 해당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지표를 만들고 있다"고 대답했다.
의대정원 확대 반대 들불처럼 번지나...의대생도 투쟁 예고 2020-07-30 12:00:59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젊은의사들을 주축으로 한 투쟁이 들불처럼 번질 기세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도 1인시위와 단체행동으로 의대정원 확대 반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동안 의료계가 어수선해질 전망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회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30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의대정원 확대 반대를 위한 단체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의대협은 의대생 2만명을 대상으로 연대 서명 운동을 진행함과 동시에 31일 조승현 회장이 직접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이사진이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선다. 전국학생대표자총회 대의원들이 거리로 나서는 단체행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투쟁 분위기를 고취 시킨 후 다음달 8일에는 모든 의대생에게 단체행동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전국적으로 단체행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전국 40대 의대/의전원 대표 비상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의료정책정상화TF도 따로 만들었다. 의대협은 "오로지 정치 권력만을 위해 의료를 망치고 있는 여당과 정부의 파렴치함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뱀의 혀를 가진 이들과의 투쟁은 장기전이 될 것이다. 연서와 작은 집회로 시작해 대규모 집회로 더 큰 파급력이 되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뜨거운 가슴과 목소리를 모두 반영할 수 있도록 의대생의 관심과 참여를 더욱 키워 나가야 한다"라며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집단 행동과 점차적인 규모 확대, 강렬한 의지가 반영된 꾸준한 행동은 2만 의대생 목소리의 확성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의 로드맵 공개와 함께 지역 단위에서도 의대생들이 전공의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하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의대 학생회장과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투쟁 최전선에 함께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고신대병원과 고신의대, 동아대병원과 동아의대,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대, 인제의대와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의사가 생명을 다루는 직종이라는 이유로 모든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당할 수 없고 정부 뜻대로 끌려다닐 수 없다"라며 "국가직도 아닌 이익집단이 스스로의 밥그릇을 위해 대변하고 몸부림 치지 않는다면, 그 몸부림을 오히려 힐난한다면 이 사회는 독재정권과 다름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하락시키고 오롯에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임이 명명백백하기에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정부의 일방적 정책을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위, 위급시 민간병원 병상 강제동원 법안 '의결' 2020-07-30 11:49:46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방역당국이 민간병원의 병상 동원을 강제화하는 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감염병 관련법안 4건을 긴급 상정, 의결했다. 이날 여야 간사 합의를 거쳐 위원회 안으로 상정된 법안은 심의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결됐다. 한정애 위원장은 "방역당국에서 긴급 처리를 요청한 감염병 관련법안의 긴급 상정한다.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처리하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과 미래통합당 5명 등 15명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복지부 복수차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후 복수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감염병 관련 법안 주요 내용은 민간 의료기관을 포함한 병상 동원을 의무화했다. 복지부장관과 지자체장은 감염병 유행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과 연수 및 숙박시설 등 시설을 동원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했다. 시설을 동원할 경우 손실보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감염병 환자 중 입원치료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가 또는 시설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비대면의료 등을 활용해 치료받을 수 있는 조항도 통과됐다. 치료 중인 사람을 다른 의료기관과 시설, 자가로 전원할 수 있는 조항과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환자 등에 대해 입원치료와 조사, 진찰 등의 비용을 당사자가 전부 또는 일부 부담하는 조항 역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제외된 비교섭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법안심사소위원회 구성에 비교섭 의원들도 배려해달라"고 말했고,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은 "코로나 현장 전문가로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최연숙 의원이 지적한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현장 전문가가 빠졌다는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하고 "코로나 현장 전문가로서 여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았고, 법안심사소위원회에 배정됐다. 의료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소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의결한 감염병 관련법안의 시행 준비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 여야 의원님들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