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치료제 아바스틴, 인종별 효과 '극과극' 2020-10-28 11:54:3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망막병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치료제가 인종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흑인의 경우 베바시주맙(bevacizumab, 상품명 아바스틴)을 사용한 치료 효과가 타 인종 대비 절반에 그쳐 다른 치료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미국 보스턴의대 파와리사라 오사타누그라(Pawarissara Osathanugrah)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인종 별 항-VEGF 치료제 효과 연구가 미국안과저널에 9일 게재됐다(dx.doi.org/10.1016/j.ajo.2020.09.042).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킨다. 눈의 미세 조직에 장애를 일으킬 경우 당뇨망막병증이나 백내장, 신생혈관녹내장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치료법으로는 혈관 순환 장애로 망막 내 저산소증에 반응해 증가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저해하는 항-VEGF 주사 치료가 시행된다. 연구진은 당뇨망막병증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이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를 백인, 흑인, 히스패닉 세 부류로 나눠 시력 향상 정도 및 황반두께(Central macular thickness) 변화로 효과를 비교했다. 한번 주사 치료를 받은 314명의 결과를 보면 흑인과 히스패닉의 시력향상 정도는 각각 36%, 39%에 그쳤지만 백인은 50%의 향상을 보였다. 세 번 치료를 받은 150명 중 흑인은 34%의 시력 향상에 그쳤지만 히스패닉은 55%, 백인은 59%까지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인종에 따른 치료 효과를 고려하면 흑인의 경우 아바스틴을 제외하고 루센티스, 아일리아, 마쿠젠 등 다른 항-VEGF 치료제 옵션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 다만 이번 연구에선 타 약제와의 비교 및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무엇이 더 적절한 치료법인지 결론이 나진 않았다. 연구진은 "흑인은 타 인종 대비 시력 향상 정도에 있어 상당할 정도로 낮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며 "향후 인종이나 민족에 따른 최적의 항-VEGF 치료제 선택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수브라마니안(Subrmanian) 보스턴의대 안과 부교수는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4%를 차지하지만 백인보다 당뇨망막병증 유병률은 적어도 두 배 이상 높다"며 "따라서 향후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위한 연구가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뇌졸중 환자 퇴원 후 사망원인 1위 '순환계통 질환' 2020-10-28 11:44:0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계 사건의 재발 방지에 보다 적극적인 관리방안이 요구될 전망이다. 해당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 및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이 빈번한 만큼 2차 예방관리가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심각한 장애와 사망을 초래하는 뇌졸중을 예방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원인 중 2번째로 꼽히며, 한국에서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우리 몸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말초동맥들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출혈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 더욱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은 환절기 일교차뿐만 아니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은 뇌졸중, 당뇨 및 담배연기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ACE2,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I)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을 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결국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뇌졸중 등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감염증에 왜 더 취약했는지 원인을 설명해주며, 만약 본인이 이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평소 기저질환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뇌졸중의 증상에는 ▲반신 마비 ▲언어 장애(실어증) ▲발음 장애(구음 장애) ▲운동 실조 ▲시야, 시력 장애 ▲연하 장애 ▲치매 ▲어지럼증 ▲두통 등이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죽은 뇌세포를 다시 살릴 수는 없기에, 최대한 발병 2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9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사망원인 1위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나타나 뇌졸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계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 2차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또는 심장발작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뇌졸중,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는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하므로 개인별로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복용하고 있는 약들을 잘 챙겨 보다 꼼꼼하게 질환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건선환자 90% 생물학적 제제 만족…73% "비용은 부담" 2020-10-28 11:36:14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건선 환자의 대다수가 생물학적 제제 등 현재 치료 전략에 만족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이 생물학적 제제 치료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절반의 환자(43%)가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했기 때문. 이에 따라 이들 대다수는 산정 특례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건선협회는 건선환자 713명을 대상으로 치료 현황 등에 대한 심층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전체 건선 환자 중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29%에 해당됐다. 이중 78%는 현재까지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22%는 현재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컸다. 현재 생물학적 제제 처방을 받고 있는 환자들 중 90%가 치료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는 답을 내놨기 때문이다. 타 치료제에 대한 만족도로는 연고와 로션 등의 국소 치료가 17%, 광선치료가 32%, 대체의학과 민간요법이 23%, 한방 치료 22%, 경구제를 통한 전신 치료 15%, 생물학적 제제 외 주사(15%) 순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기존 처방 경험이 있거나 없는 환자 관계없이 모두 생물학적 제제 치료비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생물학적 제제 치료 중인 환자들 중 상당수가(73%)가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치료를 중단한 환자들도 중단의 이유로 치료비 등의 경제적 부담(37%)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 처방 경험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도 절반에 가깝게(45%) 생물학적 제제가 급여 및 산정특례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내놨다. 이어 전반적인 생물학적 제제 치료비 부담이 34%로 뒤를 이으며 약 10명 중 8명의 환자가 상담을 통해 생물학적 제제 처방을 원하면서도 비용 문제로 다른 치료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들 환자들은 산정 특례 인정 기준을 완화해 보다 많은 건선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산정특례 인정 기준은 피부과 전문의로부터 중증 건선의 진단을 받고 3개월간의 전신 약물 요법과 3개월간(12주)의 광선 요법을 모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판상 건선이 체표면적 10%이상, PASI 10 이상인 경우다. 또는, 이와 같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인하여 3개월간의 전신 약물치료와 3개월간의 광선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전신 약물치료, 광선치료(UVB, PUVA) 중 한가지 이상의 가능한 치료를 선택해 도합 6개월(24주)간 치료를 받았음에도 체표면적 10%이상, PASI 10 이상인 경우가 해당된다. 이에 대해 환자들은 산정특례 인정 기준이 지나치게 높다는데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응답자의 96%가 산정특례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환자들은 건선 치료에 대한 제약으로 생물학적 제제 산정특례 적용을 위한 엄격한 기준(1순위 33%, 1~2순위 51%), 치료에 대한 불확실성(1순위 23%, 1~2순위 42%)을 높은 비중으로 꼽았으며 치료비 부담, 질환 및 진행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부족, 치료제의 정보 부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최근 생물학적 제제들이 나오면서 치료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데 반해 여전히 산정특례의 엄격한 기준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선 환자들의 치료 현황과 접근성의 한계 등을 재확인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과초음파학회 "최소침습유방암 생검 늘어날 것" 2020-10-28 10:31:50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가 지난 1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유방생검 심포지엄(2020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열고 초음파기간의 최소침습 유방암 생검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유방생검에 관련된 다양한 임상적 접근 및 최신지견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그룹을 초청하여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상 소엽상 종양으로 진단된 경우의 치료'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학회 박해린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는 “최근 외과적 수술이나 생검술이 최소·침습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수술 중 초음파가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그 활용범위가 지금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상섭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서울성모병원 외과)은 "코로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회원들이 최소침습적 유방생검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최소침습적 유방 수술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외과초음파학회-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ASUS 2020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대한 자기공명의과학회 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2020-10-28 10:03:2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최연현, 성균관의대)와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회장 문치웅, 인제대)가 공동으로 오는 11월 3일부터 국제학술대회(ASMRM & ICMRI 2020)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MR 관련 연구자 및 임상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학회인 ICMRI 국제학술대회는 지금까지 오프라인 대회로 매년 3월에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어 온 바 있다. 2020년에도 3월에 오프라인으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으로 인해 7월로 1차 연기, 11월로 최종 연기했으며 참가자 안전을 고려해 전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2020년에는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와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주최해 한국 MR 분야의 위상을 드높이고 아시아 및 전 세계의 MR 분야 전문의사 및 물리학자를 비롯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2개 연구 분과에서 참여해 MR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또한 중국자기공명의과학회(CSMRM), 해외중국자기공명의과학회(OCSMRM), 일본자기공명의과학회(JSMRM)와의 Joint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문치웅 회장은 "ICMRI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MD와 PhD가 함께하는 국제학술대회로 학술적 연구는 물론 교육과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며 "올해도 국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 최연현 회장은 "우리나라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자기공명의과학회의 첫 국내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 학회가 크게 성장해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자기공명영상의학과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젊은 인재들을 교육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학술대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http://2020.ksmrm.org)에서 확인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대회 사무국(02-566-6031, info@icmri.org)으로 확인 가능하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장기 복용시 골절 심각...학회도 경고 2020-10-28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장기 글루코코르티코이드(GCs) 처방이 한국인에게도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 3개월 뒤부터 골밀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같은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는 있었지만 국내 환자의 역학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첫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골절 위험성 인과 관계 연구 공개 대한내분비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35호에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신 글루코코르티코이드와 골절 위험의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가 게재됐다(doi.org/10.3803/EnM.2020.659). 그동안 미국(Arthritis Care Res. 2013;65:294-8)과 유럽(Rheumatology. 2011;50:1982-90)에서는 인구 기반 장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역학 데이터를 통해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경고하는 연구들이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학 데이터 및 인과 관계 연구는 보고된 바가 없는 것이 사실. 그나마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들이 2016년 발표한 논문이 거의 유일했다(PLoS One 2016;11:e0158918). 이에 따라 울산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김하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당시 연구를 확대해 인구 기반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역학 데이터와 골다골증 및 골절 위험에 대한 인과 관계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연구진은 지금까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에 대한 연구 대부분이 경구용에 국한되며 평균 일일 용량과 누적 용량, 기간 등 지표가 각 연구마다 달라 혼란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경구용을 포함해 주사제, 고용량 약제를 모두 포함해 총 일일 복용량(DDD)를 지표로 삼아 첫 처방 이후 총량을 분석해 골절 위험과의 인과 관계를 규명하는 방식으로 혼선을 줄였다. 예를 들어 DDD가 10mg인 프레드니솔론 5mg을 90일 동안 처방했다면 총 약물 사용량을 최대 45 DDD로 분석하는 식이다. 비 사용자 그룹 대비 골절 위험 큰 폭 증가…최대 3.28배 한국인의 글루코코트티코이드 사용량과 골절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연구진은 약물을 처방받은 189만 6159명을 대상으로 척추 및 고관절 골절율을 분석했다. 총 일일 복용량에 따라 비 사용자(DDD=0), 저용량 사용자(0<DDD≤45), 중용량 사용자(45<DDD≤90), 고용량 사용자(90<DDD) 등 네 그룹으로 나눠 2년간 추적 관찰한 것.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189만 6159명 중 3988건의 골절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골절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자(1만명 당 80명)에서 높았다. 비 사용자 그룹은 1만명 당 14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용량도 마찬가지였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관절 골절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관찰됐다. 모든 군에서 척추 골절이 고관절 골절보다 많았다. 골절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을 제외하고 콕스(COX)회귀 분석으로 정리해도 결과는 같았다. 가장 저용량 그룹도 척추 골절 위험이 비 사용자 그룹보다 1.39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중용량 사용자들도 1.94배나 높아졌고 고용량군은 무려 2.43배나 위험했다. 고관절 골절 위험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고용량 그룹은 3.2배나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같은 골절 위험은 처방 후 3개월을 기점으로 크게 높아지기 시작해 6개월때 정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활용하면 만약 환자가 약물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2년 동안의 지속되는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6개월간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을 측정해 골절 위험을 예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량과 골절 위험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연구를 활용하면 6개월간 약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것 만으로 골절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저용량 그룹에서 고관절 골절 위험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척추 골절 위험은 1.39배 높아졌다"며 "이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인한 골밀도 손실이 요추와 같은 해면골에서 두드러진다는 것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컷오프 값을 찾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 체내 염증 쌓이면 신경병증 유발 2020-10-27 12:06:15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체내 염증수치 증가와 신경병증 합병증 발생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최신 분석결과가 나왔다. 제1형 당뇨병에 합병증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신경병증의 염증인자를 분석한 최신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임상내분비학회지(Clinical Endocrinology) 10월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Clin Endocrinol. 2020;93(4):419-428). 이번 연구의 핵심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체내 염증인자들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 다발성 신경병증의 중증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 통상 원위부 다발신경병증(symmetrical distal polyneuropathy, DSPN)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 흔한 합병증으로 동반되는 상황이다. 감각운동신경기능 장애를 촉발하는 대표적인 합병증인 것. 따라서, 연구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내 순환 염증인자들의 수치를 분석해 말초 신경기능 장애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총 103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이 등록됐다. 여기서 DSPN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가 50명, 동반하지 않은 경우가 53명이었다. 일반 건강한 인원인 대조군에는 21명이 비교가 됐다. 이들에 염증성 바이오마커들로는, 사이토카인을 비롯한 인터루킨(IL), TNF-α, 케모카인 MCP-1 등의 수치를 각각 비교했다. 주요 결과, DSPN을 합병증으로 가진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합병증이 없는 인원과 비교해 염증성 인자들인 IL-1α 및 IL-4, IL-12p70, IL-13, IL-17A 그리고 TNF-α와 케모카인(chemokine) MCP-1, E-셀렉틴(selectin) 수치가 모두 유의하게 증가하는 소견을 보였다. 이는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유병기간, 혈압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였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제1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원위부 다발신경병증을 동반한 인원에서는 다양한 염증성 마커들의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며 "이는 체내 저등급의 염증반응이 원위부 다발신경병증의 병태생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슈퍼박테리아 강력한 소독에도 안죽어…병원감염 속수무책 2020-10-27 11:55:3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주요 항생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병원 내에서 진행하는 강력한 방역 및 소독 절차에도 생존을 유지해 원내 감염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결국 소독과 세척 등으로는 슈퍼 박테리아의 원내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으로 항생제 처방 전략을 포함해 감염 예방 정책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26일 네이쳐 자매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는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전략과 슈퍼 박테리아의 생존율 및 원내 감염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제됐다(doi.org/10.1038/s41564-020-00806-7). 현재 항생제 전략과 더불어 슈퍼 박테리아의 원내 확산은 감염학에서 큰 이슈지만 지금까지 이를 역학적으로 풀어낸 연구는 없었다. 슈퍼 박테리아의 확산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확산이 일어나는지와 이에 대한 대비책 등은 밝혀진 바가 없었다는 의미. 이에 따라 캠브리지 의과대학 Theodore Gouliouris가 이끄는 연구진은 게놈 시퀀싱을 활용해 슈퍼 박테리아가 병원 내에서 확산되는 경로와 범위를 추적했다. 입원 환자의 전체 게놈 시퀀싱 데이터를 통해 박테리아의 DNA를 조사하고 샘플링과 결합해 전파 경로를 따라간 것이다. 그 결과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갖는 이패시움(E. faecium) 박테리아의 경우 이미 소독이 완료된 의료기기의 36%, 환풍구의 76%에 존재하고 있었다. 또한 이미 세척과 소독이 된 병상의 41%에서도 균주가 발견됐으며 공동 욕실의 68%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결국 이들 의료기기와 병상에 환자가 노출될 경우 자연스럽게 박테리아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더욱 강력한 소독 및 방역 조치에도 박테리아는 여전히 생존했다. 연구진이 이매시움에 감염된 환자를 격리한 뒤 그 환자가 머물렀던 병동 전체를 3일간에 걸쳐 모든 수단을 통해 방역 조치를 완료한 후에도 9%에서 여전히 박테리아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항생제 암피실린과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가진 이매시움 감염자를 추적한 결과 원내에서 감염된 111명 중 무려 67명이 다른 환자와 강력한 역학 및 게놈 연결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환자의 60%가 원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 제1 저자인 Gouliouris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강력한 방역 및 소독, 세척에도 불구하고 이패시움 등 슈퍼 박테리아들이 여전히 병원에서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고 수준의 방역에도 이 박테리아들이 상당한 기간 동안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국 현재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한 표준 방역 정도로는 감염 확산을 막기 힘들다는 의미"라며 "초기 단계에 검진을 비롯 강력한 격리절차와 더욱 강화된 방역 및 소독 정책 등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 항생제 처방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긴급한 신호"라고 밝혔다.
"의료대란 막아야한다" 의사국시 목소리 내는 신경과 2020-10-27 11:18:2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대란, 파국은 막아야한다." 대한신경과학회가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불발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27일 신경과학회는 "의사가 부족해 10년간 4천명의 의대생을 증원하자고 주장하더니 의사시험 재응시를 막아 앞으로 5~6년간 필수 의사인력 2700명을 줄이겠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경과학회는 의사국시 불발로 발생할 수 있는 의료대란을 경고했다. 학회에 따르면 만약 올해 의사국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현재 전국의 2, 3차 종합병원에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가 내년 25%가 사라진다. 이는 곧 긴급한 치료가 늦어지고 중증질환자들의 치료, 수술이 지연되면서 응급, 중증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는 게 신경과학회의 우려다. 신경과학회는 "의사국시 재응시에 찬성한 국민의 37.5%는 대부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이거나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 보건에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정부와 국회는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복지부 장관은 인턴의 빈자리를 전문간호사, 입원전담전문의로 대체할 것이라고 답한 것을 두고도 신경과학회는 "병원 현장을 너무나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경과학회는 "지금도 주80시간 근무를 하고있는 레지던트가 인턴의 업무까지 할 시간이 없다"며 숨가뿐 의료현실을 전했다. 학회에 따르면 간호사는 의사를 도울 수 있어도 독자적으로 환자에게 응급, 긴급 치료, 수술을 할 수가 없다. 간호사는 수련을 받지도 않았고 의료법 위반이고 또 입원전담전문의는 구할 수가 없는 게 현실. 신경과학회는 내년도 인턴 배출에 차질은 5~6년간 연쇄반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인턴이 없고, 그 다음해 인턴이 없기 때문에 레지던트 1년차를 선발할 수 없고, 그 다음 해는 2년차, 3년차, 4년차 레지던트, 전임의 순으로 없어지게 된다는 게 학회의 설명. 또 레지던트 정원은 정해져 있어서 더 선발할 수 없어 앞으로 5-6년 동안 연쇄적으로 인턴, 레지던트, 전임의 전체 의사 수련과정 시스템이 망가진다고 봤다. 신경과학회는 "모 국회의원은 의사국시 재응시 조치는 불법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년 의사배출 감소로 수많은 응급, 중증 환자들이 받게 될 중대한 피해를 방치하는 것이 합법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막을 수 있는 의료대란을 방치하는 것은 반인권적이고 반헌법적"이라며 거듭 응급 및 중증환자의 피해를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