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20% 안되는 담관암...표적치료법 등장에 기대 솔솔 2020-08-18 10:47:40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인 BRAF 유전자 변이 담관암에 새로운 치료 옵션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첫 전향적 연구에서 BRAF 억제제인 라핀나(다브라페닙)와 MEK 억제제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의 병용 요법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란셋(Lancet)에는 BRAF 유전자 변이 담관암에 있어 라핀나와 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1470-2045(20)30321-1). 이번 연구는 MD앤더슨 비벡 수비아(Vivek Subbiah) 박사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진행한 것으로 총 43명의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전향적 임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담관암은 미국에서만 매년 약 8000명이 발생하는 희귀 질환으로 대부분이 3기 이상에서 진단돼 5년 생존율이 2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유일한 치료는 수술적 요법과 화학 요법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또한 효과가 미비해 생존 중앙값이 1년 미만인 상황. 특히 BRAF 유전자 변이 환자의 경우 사실상 치료법 자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과적으로 라핀나와 메키니스트 병용 요법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대상 환자의 51%가 전체 반응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응 기간 중앙값은 8.7개월이었으며 이중 20% 정도는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반응을 기록했다. 반응률만 높은 것도 아니었다. 이 병용 요법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무진행 생존 기간이 9.1개월을 기록해 희망을 더했다. 전체 생존 기간 중앙값은 13.5개월로 과거 수술이나 화학 요법에 비해 크게 늘었고 12개월 이상 생존한 환자가 56.4%, 24개월 이상 장기 생존한 환자도 35.8%나 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비벡 박사는 "과거 BRAF 억제제 단일 임상에서 이차 악성 종양을 포함해 상당한 독성이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이러한 병용 요법은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표적 치료의 장을 열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러한 병용 요법으로 인한 부작용은 일부의 발열과 메스꺼움, 구토, 피로 등 경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비벡 박사는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인 BRAF 변이 담관암 치료에 매우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해당 옵션이 담관암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근거를 더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전공의들 무더기 낙제점…의학회들 골머리 2020-08-18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또 다시 하루에 수백명씩 나오며 대유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문의 시험을 준비중인 의학회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미 코로나로 상반기 수련에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 대유행이 지속될 경우 수련 평가에서 낙제하는 전공의들이 속출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 이로 인해 일부 학회들은 아예 기준 변경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17일 대한의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A전문과목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필수 수련 평가 기준을 채우지 못해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잃을 상황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각 전문 과목 학회들은 우수 전문의 배출을 목표로 전공의들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연차별 학술 활동 및 술기 기준 등 수련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 가령 1년에 환자 500명 이상 진료, 학술대회 참가 3회 이상, 수술 참여 50회 이상, 전공의 수련 기간 중 논문 발표 2회 이상 등의 기준을 각 학회마다 전문의 자격 시험 필수 충족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기준이 문제가 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실상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는 점에서 대부분 수련병원에서 문제 없이 전공의 과정을 마칠 경우 자연스럽게 채워지는 항목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일단 외래 환자는 물론 수술 환자수가 급감한데다 감염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진료나 수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줄어든 이유다. 또한 상반기에 예정됐던 학회들이 대부분 취소되면서 학술 활동 기회도 크게 줄었으며 핸즈온 코스 등은 아예 무기한 중단되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길도 사실상 막혀버린 상태다. 특히 일부 수련병원들은 아예 병원 자체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거점 병원으로 운영되면서 아예 수련 기회가 박탈된 상황도 벌어졌고 일부 전공의들은 자가 격리 등으로 인해 수련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겹치면서 연차별 수련 평가 목표를 채우지 못하는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는 셈이다. A학회 수련이사는 "1~2년차 전공의들이야 일단 보완해 갈 가능성이 있는데 4년차들은 당장 전문의 시험이 코 앞이라 대책이 시급하다"며 "수련병원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학회 차원에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수련을 게을리했다면 당연히 받아야할 페널티가 되겠지만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불가항력의 상황들로 전공의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필수 프로그램도 이수하지 못한 전공의를 그대로 내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일부 학회들은 아예 수련 프로그램 및 전문의 자격 시험 응시 조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전문의 배출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 있다는 판단으로 사전에 기준 자체를 완화하고 나선 셈이다. 전문과목 학회인 B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B학회는 최근 평의원회를 열고 수련 과정 평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의결했다. 전문의 자격 시험 응시를 위한 수련 평가 항목 즉 수술 참여, 학술 활동 등의 기준을 30% 이상 축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 또한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술기 평가 시험을 내년으로 연기하고 수련 실태 조사도 올해는 아예 방문 심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뒤 내년에 전수 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필수적인 수련 프로그램은 이수하도록 유도하되 기준을 대폭 낮춰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B학회 수련이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수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현 상황에 맞도록 평가 기준을 서둘러 조정한 것"이라며 "일단 항목은 유지하되 한시적으로 기준 자체를 완화해 부담을 줄여주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대한당뇨병연합 2018년 전국 당뇨병환자 400만명 2020-08-14 11:01:55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2018년 기준 전국당뇨병 환자가 400여만명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대한당뇨병연합이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전체 당뇨병인구를 각지역별, 코드별 나이별로 자료를 정리한 결과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18년 전국 당뇨병환자는 405만40명(의료급여 4만483명 포함)이며, 이중 1형 당뇨병은 6만1323명(건강보험 5만5087명, 의료급여 6236명)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71만3747명(건강보험 66만5636명, 의료급여 4만8111명)이며 경기도는 95만2739명(건강보험 90만5475명 의료급여 4만7264명)으로 집계됐다. 연합 측은 "이번 데이터는 지자체별로도 당뇨병 조례안이 제정되면서 2013년부터 2019년까지의 전체 당뇨병인구를 각지역별, 코드별 나이별로 자료를 제공받아 동계화 하여, 정리할 수 있었다"면서 "2019년도 전체 통계는 내년에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도 2014년 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당뇨병팩트시트를 통해 매년 당뇨병인구의 통계를 정리하고 있다. 다만 실제적으로 모든 당뇨병 인구를 알기 위해서는 공단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의료급여환자) 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슐린투여여부)까지 세기관의 자료가 합산되고 주상병과 부상병의 중복인원도 삭제하는 등 추가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속속 드러나는 간기능과 코로나의 상관관계...간학회서 공개 2020-08-14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폐와 심장, 당뇨 등의 위험에 가려져 특별히 코로나 임상 지표로 인식되지 않았던 간 질환의 위험성이 대규모 연구들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간경변증은 물론 간수치 등 다양한 임상 지표들이 코로나 예후에 크게 관여한다는 연구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며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치료제의 부작용까지 덤으로 얻어냈다. 간경변 코로나 예후 악화 주요 지표…최대 5배까지 위험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중인 'The liver week 2020'에서는 간 질환과 코로나19 감염증간의 연관 관계에 대해 국내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들이 속속 공개됐다. 코로나가 사태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릴 만큼 호흡기 질환으로 집중되다가 ARB 파동 등으로 심혈관으로 번져나갔지만 상대적으로 간에 대해서는 연관 관계가 희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연결 고리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번 The liver week 2020에서 코로나와의 연관 관계에 대한 논문이 주를 이룬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이 공통된 경고를 하고 나선 셈이다. 우선 최우선 지표로 제시된 것은 간경변증이다. 간경변증이 있을 경우 코로나 중증 악화나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것. 이 연구는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유림 교수의 주도로 전국 5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다. 코로나로 입원한 10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 간질환과 코로나 임상 경과를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 그 결과 간경변증이 있는 코로나 환자는 중증 폐렴 발생률이 4.5%를 기록해 대조군 0.9%에 비해 5배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FIB-4 수치가 3.25가 넘는 간경변증이나 심각한 섬유증이 있을 경우 산소 요법을 받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P<0.05). 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간경변증이 있을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4.52배나 증가한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간경변증이 동반된 코로나 환자의 경우 사망률 또한 2.86배나 상승했다. 연구를 진행한 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유림 교수는 "간경변증이 코로나 악화 및 사망과 매우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간경변증이 코로나 중증도 및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인자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ALT 수치도 코로나와 직접 연관…칼레트라 부작용 심각 이번 The liver week 2020에서는 ALT 간수치와 코로나간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도 공개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간 질환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또 다른 지표를 제시한 셈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손정은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874명의 코로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간수치와 코로나 간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다. 혈액 검사에서 간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코로나 증상의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분석 결과 코로나 환자 874명 중 362명(41.1%)이 아미노기 전이효소(aminotransferase, ALT)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별 차이도 보였는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코로나에 감염됐을때 ALT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P<0.001). 그렇다면 ALT 수치가 코로나 증상과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 것일까. 일단 ALT 수치가 상승하면 발열이 일어날 위험이 52.2%로 대조군 39.9%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호흡 곤란에 빠질 위험도 34.3%로 ALT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는 환자(19.6%)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처럼 ALT 수치 상승은 다양한 방식으로 질병 중증도(P<0.001)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실제로 ALT 수치가 상승한 환자는 입원 기간이 26일로 대조군 22일에 비해 길었고 사망률도 12.4%로 대조군 2.9%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 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부분도 부가적으로 규명됐다. 일단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를 복용한 환자는 64.9%가 ALT 수치 상승을 보였다. 대조군이 50%에 머무른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또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받은 환자도 ALT 수치가 올라간 비율이 63%로 대조군 48.4%를 크게 상회했고 항생제도 87.6%대 70.1%로 ALT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손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수치 상승이 코로나에 흔하게 나타나는 임상적 특징이며 중증도 및 예후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코로나 치료제가 간수치 상승에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약제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앞 다가온 C형 간염 검진 시범사업 기대반 우려반 2020-08-14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간학회 등 간 전문가들이 고대하던 C형 간염 조기 검진 시범사업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학계의 숙원사업인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들어가기 위한 선행 평가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지만 빠듯하게 책정된 예산으로 인해 걱정도 많아지고 있는 것. 대한간학회 임영석 총무이사(울산의대)는 13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 중인 'The liver week 2020'에서 "C형 간염은 박멸이 가능한 질환인데도 그동안 급성기 질환에 밀려 정책적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대한간학회 등은 C형 간염 조기 진단을 위한 정책 제안을 위해 학회 내에 특별기획팀까지 구성해 이에 대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나라가 의료 선진국으로 분류되지만 C형 간염에서 만큼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치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C형 간염의 경우 WHO의 치료 목표치가 80%이지만 우리나라는 21%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 국가중에 유병률과 사망률, 질병 부담률이 상위권인 이유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지난 10년간 B형, C형 바이러스 간염 정책에 대한 통합 관리와 이를 위한 예산 확충, 국가건강검진 항목 지정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달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C형 간염 조기 검진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고 간학회가 실무를 맡는다. 사실상 국내에서 이뤄지는 전국 단위의 C형 간염 검진 사업. 검사비 전액을 질병관리본부가 부담해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방식으로 전국 단위에서 대규모 스크리닝을 해보자는 취지다. 간학회는 이번 시범사업이 향후 국가건강검진 항목 도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지만 국내 임상 데이터가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다는 점에서 이번 시범사업이 이러한 근거를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현재 시범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8억여원. 하지만 C형 간염 양성 소견시 PCR 검사까지 진행한다는 점에서 전국 사업으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학회측의 의견이다.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순천향의대)는 "이번 시범사업의 포인트는 향후 국가건강검진 포함 여부에 대한 근거가 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전국 단위 검사를 진행하기에 예산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전국 단위에서 C형 간염을 스크리닝 하고 2차 검사까지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4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추가 예산을 편성해 준다고는 하는데 그때까지 잘 배분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고 전했다.
대한척추종양연구회 정기학회 온라인으로 열기로 2020-08-13 10:20:57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척추신경외과학과 산하 분과학과인 대한척추종양연구회가 오는 22일 열리는 ‘제22차 정기학술대회’를 온라인 학술대회로 개최한다. 연구회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참석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녹화 동영상 송출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제는 “뉴노멀: 코로나-19 대유행시대의 척추 종양학 연구(The New Normal: Spine Oncology Research in the COVID-19 pandemic)” 이다. 구성은 1부 ‘언텍트 시대의 척추 종양학 치료의 새로운 경향’을 주제로 ▲코로나-19와 척추수술 (경북의대 조대철 교수) ▲ 종양학에 대한 수술후 조기 회복 (서울의대 이창현 교수) ▲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신경학적 관점 (연세의대 신동아 교수)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어 초청강연에서는 ▲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적 판단 (성균관의대 서성욱 교수) ▲ MD Anderson 암센터에서의 척추종양 수술후 조기 회복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 Claudio Tatsui 교수)에 대한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2부 ‘전이성 척추암 치료의 최신지견’를 주제로 ▲ 간암 척추 전이암 치료의 최신지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최일교수) ▲ 폐암의 척추전이암 치료의 최신지견 (부산의대 손동욱 교수) ▲ 신장암 척추전이의 치료의 최신지견 (가톨릭의대 이호진 교수)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원발성 척추종양의 수술적 치료의 최신지견’를 주제로 ▲ 척수종양 (성균관의대 이승준 교수) ▲척추 거대세포 종양에 대한 최신 치료전략 (성균관의대 이선호 교수)▲ 척추 축삭종 (울산의대 박진훈 교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대한척추종양연구회 회장 손문준 교수(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는 “비대면 시대에 척추종양의 치료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원 분들과 관련 분야 의료진 분들의 참여 접속 및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 의사협회 연수평점 4점이 제공되며, 심포지엄 강의 참여시간 정보에 따라 연수평점이 인정된다. 참가신청은 온라인 학술대회 홈페이지(URL) http://conference.ksors.or.kr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하며 신청시 설정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학술대회 당일 온라인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전용사이트에서 동영상 및 실시간 강의 영상이 송출된다.
코로나 장기화로 핸즈온 코스 올스톱…학회들 골머리 2020-08-13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술기 교육 이른바 핸즈온(Hands on) 코스들이 사실상 모두 중단되면서 의학회들은 물론 전공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교육 코스부터 학술대회 주요 세션들까지 모두 기약없이 연기되면서 재개 여부를 두고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 또한 전공의 등 피교육생들은 의무 교육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의학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각 학회들이 진행하던 핸즈온 코스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국내 최대 초음파 관련 의학회인 대한초음파의학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어가던 초음파 교육 일정을 무기한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2월 판교 삼성메디슨 교육장에서 계획했던 복부 초음파 핸즈온 코스를 시작으로 3월 유방 초음파 등 사실상 매달 진행하던 연간 교육을 모두 전면 취소한 것. 초음파의학회는 일단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유방 초음파 핸즈온 코스까지 취소한 뒤 11월 교육은 코로나 유행 상황을 보면서 재개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비단 초음파의학회만의 결정이 아니다. 상당수 학회들도 올해 초부터 핸즈온 코스를 중단한 뒤 재개 여부를 두고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학술대회까지 연기 또는 중단한 상태에서 교육장에서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밀접하게 접촉할 수 밖에 없는 핸즈온 코스를 이어가기에는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부설 초음파 교육센터를 운영중인 임상초음파학회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교육 센터를 2월부터 5월까지 문을 닫아 걸었다가 6월 잠시 문을 열었지만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중인 상태다. 개원 내과 의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한국초음파학회도 마찬가지로 자체 교육센터를 활용한 교육은 올해 초부터 전면 중단한 상황. 현재 한국초음파학회는 코로나 사태가 안정화될때까지 잠정적으로 올해 교육을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전문과목 초음파 교육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심장 부분에서 가장 규모 있는 학회인 한국심초음파 학회도 수차례 핸즈온 프로그램을 연기한 끝에 결국 교육 자체를 취소했고 산부인과초음파학회도 마찬가지로 교육을 무기한 연기했다. 초음파 부분만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핸즈온 코스가 정기적으로 운영되던 내시경 파트도 거의 대부분의 학회들이 교육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전공의들은 물론 소노그래퍼 등 교육이 필수적인 인원들은 물론 개원을 준비중이던 내과 전문의들도 핸즈온 등 교육 코스를 기다리며 발을 구르고 있는 상태다. 특히 내과 전공의들의 경우 전공의 연차별 수련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2년차와 3년차 수련 중 심장과 복부 등 초음파 검사를 50회 이상 진행하는 것이 의무화된 상태라는 점에서 대학병원이 아닌 수련기관의 전공의들은 더욱 속을 태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의학회들은 코로나 안정화 전까지 핸즈온 등 술기 교육을 이어가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문제들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A초음파학회 임원은 "그나마 학술대회는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마련할 수 있다 해도 핸즈온 코스 자체가 밀폐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재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회 입장에서도 교육장 등을 비워놓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지만 현재로서는 운영 계획조차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전공의와 개원을 준비하는 전문의들의 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지 않느냐"며 "만약에 만약이라도 감염 사태가 일어나면 학회에 불똥을 넘어 심각한 타격이 올 수 있는데 어느 학회가 핸즈온을 강행하겠냐"고 되물었다.
"마스크 못 벗습니다" 뉴노멀 시대 학회 풍경은? 2020-08-13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마스크 못 벗습니다. 원칙이 그렇습니다." 뉴노멀의 학술대회 모습은 어떨까. 앞으론 학회장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 있다. 행사장에서 마스크를 벗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기 때문이다. 인터뷰이 또한 마찬가지다. 7~8일 고혈압학회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제52회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몇몇 학회가 온라인+오프라인 형식의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늦깎이 학회가 열린 까닭에 세세한 방역 대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학회장 도면 및 입장 관리 체계, 학회 진행 요원 관리 등 매뉴얼까지 작성한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대도시 부산에서 국제학술대회로 열리는 고혈압학회는 어떨까. 기존 학회에서 더욱 진화한 방역 학회의 면모를 볼 수 있을까. 현장에서 본 학회장은 불안을 기우로 만들었다. 현장에서 박성하 총무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이사는 이번 학회의 방역 대책을 총괄한 주역이다. 고혈압학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COVID-19 대응지침'을 만들어 배포했다. 학회장 출입 통제 방안부터 학회장 내부 관리, 참가자 및 전시업체, 진행요원 관리 방안까지 담은 매뉴얼이다. 박 이사는 "부산이라는 큰 도시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다보니 방역 대책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심장학회 등의 방역 대책을 참고하고 행사업체와 지속적인 회의를 하면서 완벽을 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학회들이 마련한 방역 대책 역시 완벽에 가깝다"며 "고혈압학회는 큰 틀의 방역 대책을 중심으로 세세한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문을 여닫을 때 손잡이를 잡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고혈압학회는 문 앞에 전담 진행요원을 배치했다. 진행요원이 문을 여닫게 해 손잡이를 잡지 않게 배려했다. 모든 세션룸에도 한 테이블당 한개 좌석이라는 원칙을 준수했다. 지그재그로 배치한 좌석에는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해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했다. 학회장에서 보기 힘든 의무실이 설치된 것 역시 초기 감염자 발견 및 대응을 위한 디테일이다. 박 이사는 "디테일한 부분을 명문화하지 않으면 자의적으로 해석되거나 돌발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며 "이에 임원진간 뒷풀이 금지 및 회식 금지까지 미리 명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매뉴얼 대로의 실천"이라면서 "매뉴얼은 있지만 그대로 실천이 안 되는 사례가 있다면 방역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원칙 준수를 방역의 중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 도중 행사진행 요원에게 몇번이나 붙들렸다.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몇번이고 체온 측정이 되풀이됐다. 사진 촬영에서도 원칙은 그대로 적용됐다. 박성하 이사에게 마스크를 벗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지만 "학회장에서의 마스크 탈거는 원칙상 금지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머쓱해 질 수 장면이지만 그만큼 방역에 철저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깐깐한 조치에 회원들의 불만이 있지는 않을까. 박 이사는 "다들 특수한 상황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며 "나쁜 피드백을 우려했지만 생각보다 더 학회 개최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추계 학술대회 등록인원이 780명인데 이번 학회는 오프라인 297명, 온라인 542명으로 작년 등록인원을 넘어섰다"며 "불안감을 없앤 철저한 방역 학회를 준비한 것이 회원들의 호응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을 볼 때 학회가 준비만 잘 한다면 하이브리드 방식의 학회는 미래의 뉴노멀로 자리잡지 않을까 한다"며 "이번 고혈압학회는 진화하는 방역의 한 단면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첫 러시아산 코로나 백신? 전문가들 "미심쩍어" 2020-08-12 11:28:1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러시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추고 있다. 대규모 임상 3상 결과가 없는 데다가 임상 대상자도 수백명에 불과해 효과와 안전성을 거론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11일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세계 첫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등록하고 이를 그의 딸에게 접종시켰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매우 효과적으로 면역을 형성하며, 필요한 (효과/안전성 명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스푸트닉 V(Sputnik V)로 명명된 백신은 러시아 보건당국의 승인을 얻었지만 임상시험이 불과 2달 안에 끝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비추고 있다. 스푸트닉의 대규모 임상은 이제 막 시도되는 단계이고 기존 임상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존스홉킨스 백신안전기구 대니얼 샐몬(Daniel salmon)은 백신 개발에 있어 임상 3상이 중요하다며 대규모 3상 없이 개발된 스푸트닉 V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그는 "임상 3상없이 효과와 안전성에 자신감을 보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폴 오핏(Paul Offit) 박사 역시 "러시아의 이번 승인이 미국에 압력으로 작용해 준비되지 않은 백신을 미리 내놓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전 FDA 국장을 역임한 스캇 고틀리브(Scott Gottlieb)는 "러시아가 완벽히 백신을 검증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충분치 않다"며 "현 시점에서 해당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백신은 겨우 100명에서 최대 300명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미국이 개발하는 백신은 현재 수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골밀도 감소...호르몬 치료 받아야 2020-08-12 10:19:2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조혈모세포이식 후 조기에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강무일 교수(공동 교신저자), 혈액내과 이종욱 교수(공동 교신저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공동 제1저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뒤 조기 난소부전이 생긴 40세 이하 환자 234명을 대상으로 호르몬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조기에 치료를 받은 그룹의 골밀도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를 호르몬 치료군(170명)과 치료를 하지 않는 군(64명)으로 나누고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24개월 동안 측정했다. 그 결과, 호르몬 치료군의 요추 골밀도가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척추골밀도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호르몬 치료를 2년간 지속한 결과 척추골밀도가 치료 전보다 5.42% 이상 증가했다. 통상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의 기능이 저하돼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면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그런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으면 치료 과정에서 조기 난소부전이 빈번히 발생한다. 이는 젊은 나이에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식 후 발생되는 골밀도 감소는 골절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며, 골절 발생 시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골절 자체로 인한 사망률도 높아지게 되어 이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계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미국임상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 2020년 9월호에 게재에 앞서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