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밖' 탐색하는 의대생들…연세의대에 부는 새바람 2020-05-06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예과 시절이 유일하게 놀 수 시간이다. 실컷 놀아라." 의과대학에 입학하면 흔히 듣는 얘기다. 하지만 연세의대는 "예과때 의학 이외 타과 전공을 경험해보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아무생각 없이 즐겨라'에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예과시절에 의학 이외의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회를 가지려는 의대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의예과 부전공 맞춤형 교육과정'. 연세의대에서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은 어디에서 시작한 것일까. 최근 연세의대 박용범 교육부학장(류마티스내과)과 의예과 학사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정한나 교수(의학교육학교실)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 앞서 지난 2016년 2017년도에도 한두명씩 타과 부전공을 이수하는 경우는 있었다. 이를 본격적으로 제도화한 것은 지난 2018년도. 고강도 학생(가명)은 예과 과정에서 응용통계학과, 경제학 2개를 부전공했다. 연세대 본교 학생들은 4년에 걸쳐 이수하는 과목을 예과 2년에 이수하려면 여름, 겨울 계절학기까지 쉬지않고 수업을 들어야 가능한 고강도 일정이지만 결국 해냈다. 자발적 예과 3년을 다니고 있는 학생도 있다. 호기심 학생(가명)은 경영학을 복수전공함과 동시에 일본 교환학생을 신청했다. 복수전공은 부전공보다 더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지만 예과 과정을 1년 늘리면서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주목할 점은 부전공에 관심을 갖는 의대생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부전공을 이수한 의대생은 그렇지 않은 의대생보다 평균 학점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나 교수에 따르면 2020학번으로 입한한 의예과 학생 121명 중 73명이 부전공 이수 의사를 밝혔으며 25명은 고민 중이다. 지난 2019년 입학생 중에는 47명이 부전공을 이수 중으로 예과 학생의 1/4를 차지했다. 즉, 과거 부전공도 이수하는 '특이한' 의대생에서 전체 의예과 학생 중 절반이 하는 '대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연세의대는 예과에서 부는 바람을 본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과부터는 의학과 내 다양한 일반 선택과목과 연계해 융합형 인재가 지속적으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의과대학 내 '연구멘토링' '심화 연구 멘토링' '연구 인턴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수가 학생별로 진로상담을 실시하는 LC(Learning community) 시스템이 바로 그것. 의대생 진로 탐색 프로그램 일환으로 2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진로 박람회도 의대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한나 교수는 "앞서 2016년, 2017년 당시 의학 이외 타과 부전공을 한 학생들은 경영 관련 공모전이나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등 의학만 전공한 학생들과는 달리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과대학 선후배간 자체적으로 '멘토스'라는 모임을 마련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용범 부학장은 "부전공을 이수한 학생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나가는게 중요하다"면서 "이들은 당장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시야를 확장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융합'을 강조하지만 의대교수와 자연대 교수는 서로 출발점이 달라 합의점을 찾기 어렵지만 융합적 시각을 지닌 의사는 자연스럽게 융합적 사고를 통해 창의적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바람이다. 박 부학장은 "이들은 의료계 내 레드오션을 두고 경쟁하기보다는 남들이 볼 수 없는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빅5병원서 해임 쓴맛…화려하게 복귀한 고윤석 교수 2020-05-06 05:45:5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소위 빅5에 꼽히는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에서 중소병원 내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다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 화려하게 복귀한 교수가 있다. 주인공은 한림대 성심병원의 고윤석 교수. 그는 지난 3월부터 순환기내과에서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고 교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교수로,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주도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의료진 중 한명이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최고 권위 국제학회에서 TAVI(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라이브 시술을 시연하면서 전 세계에 실력을 알린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배 의료진 교육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서울성모병원에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인사발령이 나더니 급기야 해임 통보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은평성모병원이 개원시점에서 맞물리면서 의료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해임 통보를 받은 후 고 교수는 김포우리병원 순환기내과장으로 부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석연치 않은 인사발령이 난 후 새롭게 개원하는 일부 대학병원에서 스카우트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해임 통보를 받게 되면서 결국 중소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활동을 계속해왔다. 이후 올해 초까지 김포우리병원에서 재직하다 한림대 성심병원 순환기내과로 지난 3월 이동, 다시 교수로 복귀해 진료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 교수는 이전 병원과의 해임을 둘러싼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명예를 되찾았다. 이전 병원에서의 일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한림대병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성과도 내고 있다. 경기서남부권 의료기관 중에서는 최초로 TAVI 시술을 성공하면서 병원 내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 교수는 "TAVI 시술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시술로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성공이 갈린다"며 "이번 TAVI 시술 첫 성공은 경기서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한림대 성심병원 TAVI 시술의 위상과 역량이 갖춰졌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한 해 겪었던 일들에 대해선 언급을 극도로 자제했다. 고 교수는 "이미 지난 간일이기 때문에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입장을 말했다.
병협 정영호 회장 리더십 키워드는 '안정'과 '상생' 2020-05-01 05:45:58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중소병원계 수장에서 전체 병원계 수장으로 변신한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의 리더십 키워드는 '안정'과 '상생'. 정영호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병원계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만큼 협회는 기존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 조직의 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다. 실제로 송재찬 상근부회장과 김승열 사무총장은 유임하고 각 위원장도 기존대로 유지했다. 정책위원장은 동군산병원 이성규 병원장이 보험위원장은 뉴고려병원 유인상 병원장이 기존대로 유지하고 총무위원장만 김진호 예손병원장으로 바뀌었다. 또 기존에 사라졌던 사업위원회를 부활시키고 사업위원장 겸 부회장에는 정영진 강남병원장에게 맡겼다. 정영진 병원장이 앞서 국제병원산업박람회(K-HOSPITAL)를 지금의 위치까지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전문성을 인정해 역할을 맡긴 것. 조직은 안정을 꾀하지만 병원계 현안은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축해 주도면밀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정 회장은 중소병원협회장 당시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의료인력수급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에서 상설위원회로 전환해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간다. 이름하여 '의료인력특별위원회'로 강원대병원에 이승준 병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의료계 분열 보다는 상생과 화합을 위한 '의료협력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으로 고대안암병원에 박종훈 병원장이 역할을 맡겼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료계 직역별로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 또 '의료산업기획단'과 '상생협력기획단'을 새롭게 마련해 조직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영호 회장은 "최대한 기존의 전문성을 인정해 조직의 큰 변화 없이 유지하고자 했다"면서 "다만 의료계 현안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면밀하게 챙겨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사협회 등 타 단체와의 상생도 이번 집행부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라며 "특별위원회와 별도로 '상생협력기획단'을 통해 의료계 내 상생을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은평성모·백병원, 코로나 2차 후폭풍…급여 자진 반납 2020-04-29 11:31:23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학병원들이 코로나19 경영난을 극복하고자 급여 자진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대학병원들이 코로나19 위기에 병원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보직자들을 중심으로 급여를 자진 반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백중앙의료원이다. 산하 병원 중에서는 서울백병원과 일산백병원이 코로나19 환자가 거쳐 가면서 병동과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중앙의료원은 5개 백병원의 임원, 보직자, 부서장들이 앞장서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제학원 이순형 이사장을 비롯해 재단본부장, 의료원장, 서울·부산·상계·일산·해운대백병원 원장이 급여의 25%를 자진 반납한다. 재단 및 의료원, 5개 백병원 주요 보직자들 역시 급여의 9~15%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는데, 기간은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적용된다. 보직교원 및 부서장들은 병원별로 자율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거나 병원 발전기금에 기부하기로 했다. 발전기금 약정 금액과 기간은 개인이 자율적으로 지정해 참여할 예정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가면서 서울 및 수도권 대형병원 중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도 교원 전원이 급여 10%를 반납&8231;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최근 권순용 병원장과 교수협의회 김창재 회장(마취통증의학과), 장상아 부회장(내분비내과)이 참석한 가운데 급여 자진반납을 통해 모은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해당 발전기금은 은평성모병원 교수협의회 회원인 135명의 의료진들이 자율적으로 급여의 10%를 3개월간 반납해 마련한 기금이다. 여기에 은평성모병원 간호부, 약제부, 진료지원 및 행정팀장들로 구성된 팀장협의회에서도 발전기금 4천만원을 병원 측에 전달하면서 의료진과 행정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병원 측에 기금형식으로 급여를 자진 반납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의료진뿐 아니라 진료지원 파트와 행정직 팀장까지 기금형식으로 병원에 일정부분의 급여를 자진반납했다"며 "기금이 병원 진료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시국에 해외 연수 떠난 의사들…연구는 어떻게? 2020-04-29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사그라들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이지만 미국 등 해외는 환자 수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 때 마침 한국을 떠나 미국 등 해외로 연수를 떠난 의대교수들도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 흉부외과에서 흉부종양외과로 연수를 떠난 충남대병원 강민웅 교수(흉부외과)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국 등 해외로 연수를 떠난 한국 의대 교수들의 상황을 들어봤다. 강 교수의 연수 기간은 지난 3월 1일부터 내년 8월말까지 약 1년 6개월. 하버드 의과대학 다나파버 암센터(Dana-Faber Cancer center)부소장이자 최소침습수술센터장인 스캇J 스완슨(Scott J Swanson)교수의 초청으로 폐암연구를 위해 연수를 떠났다. 그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것은 지난 2월 21일. 당시만 해도 국내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지가 급증하던 시점이라 당장 1년간 머무를 집을 찾는 것부터 쉽지않았다.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집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머물고 있는 아파트도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서도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로 입주가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버드의대로 출근할 의사라고 밝히고 이력서까지 제출하고 나서야 어렵게 이사를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새 뒤집혔다. 한국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미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미국 현지가 더욱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 강민웅 교수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의사 30여명이 연구원들과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병원에 방문한 첫날 의료진 중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초 예정된 일정은 올스톱 상태가 되면서 5월 6일 다시 입사 절차를 진행할테니 대기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 병원의 행정 직원 중 진료와 관계 없는 행정 직원들은 모두 집에서 휴직에 들어가면서 멈춰버렸다. 사실상 병원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 강 교수에 따르면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한 병원은 정규수술을 중단했으며 빈 병동이 많아졌다. 응급수술만 간혹 있을 뿐 암 수술 등 정규 수술은 상당수 취소된 것. 미국 MASS 주정부는 해외 출신 의사 중 2년이상의 정규 수련과정을 이수한 의료진은 주 의사면허를 발급하기 시작한 것은 알려진 사실. 미국 현지에선 코로나 환자를 진단하고 돌볼 의료진의 수가 부족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하버드의대병원이 위치한 보스턴은 그나마 뉴욕 등에 비하면 덜 심각한 편. 그래도 마트와 주유소,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은 물론이고 학교 운동장 등 공공운동 시설물도 문을 닫은 상태다. 거리 풍경도 바뀌었다. 이전까지만해도 마스크 착용을 꺼리던 미국인들도 4월이후로는 마스크를 사용하고 마트에서도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현지 경찰까지 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도하는 분위기라고. 문제는 앞서 예정된 연구.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당황스럽기는 미국 의료진들도 마찬가지다. 강 교수는 그를 초청한 스캇J 스완슨 교수와 진행할 연구에 대해 논의한 후 집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같이 연수를 온 신경외과 교수의 경우에는 1주일에 한번씩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를 한다. 즉, 온라인으로 연구과제를 정하고 집에서 연구를 하는 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9월경 연수를 온 국내 의료진들은 조기 귀국을 결정하는 사례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미국 현지에서 바라본 한국의 코로나 대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강 교수는 새삼 한국 의료의 대단함을 느꼈단다. "미국은 코로나 검사를 하려면 최대 2천불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확진자를 진료한 후 증상이 발생한 의료진에게만 검사를 진행하던 당시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 혁신적인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보며 세계적인 표준이 되어가는 모습에 자랑스러웠다." 미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저수가에 전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상당부분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고 전문의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의료환경을 갖췄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국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의료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는 'Have a good day'가 아닌 'Have a safe day'로 인사를 대신한다며 국내 의료진에게 코로나19 종식까지 거듭 경계를 늦추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개원 1주년 대신요양병원 중증재활 역할로 발돋움 2020-04-28 11:29:30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인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이 중증 재활을 중심으로 회복기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주목된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원장 김기림)는 28일 "동아대학교와 동아대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동아학숙(이사장 정휘위)이 설립한 상급종합병원 첫 요양병원으로 최근 개원 1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은 지난해 4월 재활중심병원을 표방하고 개원해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 대신요양병원은 지난 1년간 입원환자 90% 이상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뢰됐으며, 환자군 60%가 뇌손상 및 척수손상 등으로 인한 재활환자군으로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을 연계하는 회복기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양병원으로 드물게 20대 혈액투석장비와 신장내과 전문의를 갖춘 인공신장실을 운영 중으로 입원 및 외래 투석 모두 가능하다. 지난해말 자체 실시한 환자 및 보호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진료 및 간호서비스 그리고 질병 상태 호전도를 중심으로 90%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신요양병원은 특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환자 및 보호자 외출금지와 외부인 면회 금지, 간병인을 포함한 전체 구성원 철저한 건강 체크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시행했다. 김기림 원장은 "대신요양병원은 회복기 재활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중도 이상 요양환자 등을 신속히 회복시켜 가정과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 역할을 두고 있다"며 개원 1주년 소감을 피력했다. 대신요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11층 500평 규모 재활치료실, 인공신장 투석실, 호스피스 완화병동(예정) 등을 갖춘 328병상 규모로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 8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의 인력이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브랜드 지켜낸 365mc '짝퉁 병원'과 싸움서 이겨 2020-04-27 11:32:2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 병원이 중국 짝퉁 병원 브랜드 도용 다툼에서 승리하면서 의료 브랜드를 지켜냈다. 이는 한국 의료브랜드가 타국 정부에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게 365mc의 평가다. 지난해 3월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자사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 성도이지의료미용병원(이하 성도이지병원)을 고소한 바 있다. 성도이지병원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365mc와 람스(LAMS) 기술 협력을 한 독점병원'이라고 소개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노화우 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광고해왔다. 또한 365mc가 지난 2014년부터 선보인 지방흡입 주사 람스 브랜드명을 베껴 '이지스컬프 삼육오엠씨(Easysculpt 365mc)와 '삼육오엠씨 람스(365mc LAMS)' 등 365mc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모방 상표를 출원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성도이지병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면서 브랜드 도용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중국의 정부기관인 성도 무호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3월 말 성도이지병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며 10만 위안의 행정처벌을 내렸다. 이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브랜드 도용 단속에 미온적이었던 중국 당국이 의료 브랜드 도용의 심각성 앞에서는 척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게 365mc의 설명이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365mc가 비만 치료의 효과와 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시스템은 2003년부터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노력의 결정체다"며 "무단으로 브랜드를 도용해 가치를 훼손하고 의료 기관으로서 양심을 저버리는 해외 의료기관의 행태에 자비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의료 브랜드 시대의 포문을 세계 어느 곳도 아닌 한국 의료기관이 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 한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만수술급여 1년 평가해보니...특정의사 쏠림현상 '심각' 2020-04-27 05:45:5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한 지 1년이 지났다. 기존 비급여 영역에 있던 항목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병원들은 비만센터 또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하면서 경쟁적으로 '수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수술건수는 얼마나 늘어났을까. 27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심사가 완료된 최근 6개월(2019년 1월~6월) 간의 '비만대사수술(이하 비만수술) 관련 청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의료계가 예상한 것보다는 수술건수 증가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심평원이 설정한 비만수술의 급여대상자는 BMI 35kg/㎡ 이상이거나,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를 인정한다. 또 기존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BMI 27.5kg/㎡ 이상~30kg/㎡ 미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2018년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후 비만수술 급여화를 계기로 제2형 당뇨병 환자도 급여대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확인 결과,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은 1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93회 실시돼 약 23억 4658만원 청구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중에서는 위소매절제술이 가장 많이 실시된 비만수술 방법이었다. 전체 건수에 절반을 넘는 848회가 위소매절제술로 이뤄졌다. 특히 비만수술법의 하나로 논란이 많았던 위밴드수술은 6개월 동안 71건에 불과했다.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통계 결과를 두고서 예상보다 적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가톨릭의대)는 "비만수술 1년을 예측했을 때 적어도 3000~4000건은 실시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보다 더 적은 수준에 그쳤다"며 "위밴드술의 경우는 故 신해철 사건 이후로 의료현장에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이사는 "해당 사건이 아니더라도 위밴드술은 이전부터도 사라지는 추세였다"며 "국내에서 한창 많이 이뤄질 때 이미 미국에서는 사라지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활성화 덜 된 비만수술, 특정의사 쏠림현상 문제로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의료계 내부에선 '진료표준화'를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특정병원 혹은 의사로 비만수술이 집중된다는 게 문제점. 통계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만수술이 극히 일부 의사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게 의료계 내부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심평원 등 보건당국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한정적이다 보니 카페 등을 통해 비만수술 정보가 집중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병원 혹은 의사 일부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서울의 K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환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비만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들이 경험을 공유한 카페 등으로 관련 정보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잘하는 병원으로 비만수술이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카페나 블로그 만으로 해당 병원이나 집도의의 수술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비만수술를 진행하는데 있어 내과와 외과의 협진 활성화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는 비만수술 관련해서 내&8231;외과 협진은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에 따른 통합진료료를 청구한 건수는 146회에 불과했다. 불필요한 수술을 방지하고, 수술 전후 비만환자 상태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도의와 내과, 정신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협진 했을 경우 수가를 지급했는데 일선 진료현장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아시아인의 특징은 당뇨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로 가야한다"며 "내과와 협진이 잘 이뤄진다면 수술 건수도 더 늘어날 텐데 아직은 시행 초기단계라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뇨치료에 있어 하나의 선택지로 비만수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양과 재활팀 등까지 꾸려 협진을 보다 구체화한 병원은 수가를 더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시급한 진료표준화, 적정성평가 시계 빨라질 수도 비만수술을 둘러싼 진료표준화 문제를 보건당국도 모르지 않을 터. 심평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비만수술이 급여화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적정성평가 후보 항목으로 제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한번 후보항목으로 제안됐기 때문에 언제 다시 적정성평가 검토 테이블에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심평원 평가개발부 박춘선 부장은 "지난해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서 신규평가 후보 항목으로 비만수술이 논의 된 것은 사실"이라며 "매년마다 평가 신규항목을 의견 조회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만수술이 제안됐지만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일단 평가 자료가 쌓여야지 제도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학회에서는 적정성평가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단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비만수술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활성화해 기본 수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는 "적정성평가의 가장 큰 목적은 진료표준화"라며 "건강보험으로 적용됐지만 적절한 환자를 수술했는지, 진료비를 적정하게 책정했는지 의문점이 존재하면서 의견이 제시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총무이사는 "비만수술 준비과정서부터 의사 등 인력구성, 환자기록 등 관리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을 느끼는 것인데 일단 학회에서 인증제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단 제도가 안착할 때까지 적정성평가보다 인증을 통한 데이터 구축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설립 계기로 국립대병원 역할·기능 재정립될까 2020-04-27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립대병원협의회가 최근 국립대학병원협회를 창립하고 별도의 사무국을 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임의단체에 그쳤던 국립대병원협의회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을 통해 이들은 무엇을 바꾸고 싶은 것일까. 지난 24일, 초대회장을 맡은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국립대학병원이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있어왔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고민했고 이를 현실화하려면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김연수 초대회장은 협회 창립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며 앞으로 국립대병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국립대병원은 코로나 정국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방안을 제시하며 무증상 혹은 경증환자를 전원함으로써 일선 병원들이 코로나 중증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처럼 정책, 교육, 연구에 있어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필요한 경우 플랫폼을 개발해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상당수 국립대병원들이 '진료' 기능에만 매몰된 상태로 교육이나 인재양성 역할은 간과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는 분명 변화가 필요한 부분으로 '협회'를 통해서라도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야 하는 부분. 이 과정에서 협회가 역할을 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주요사업으로 국립대병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및 의료서비스 강화 방안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시적으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는 시대로 전환하면서 국립대병원 내부 감염관리 교육을 추진하고 시설과 치료재료 및 방호장비 등 공급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메르스는 단기간에 끝났지만 코로나는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료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국립대병원이 역할을 해야한다고 봤다. "국립대병원장은 계속 바뀌고 조직이 바뀌면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 이끌고 가려면 사단법인화가 필요했다." 그는 특히 국립대병원의 역할 중 인재양성과 의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료 분야는 역량있는 인재를 길러내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을 거론했다. 20~30년전까지만해도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교육을 지속해온 서울대병원과 그렇지 않았던 국립중앙의료원의 격차는 점점 더 커졌다. 그렇다면 김연수 초대회장이 생각하는 국립대병원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코로나19 여파가 의료기관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판단해 이를 커리큘럼에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가령, 전공의 수련기간 중 공공의료 재난의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국립대병원의 기능이 '진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교육부에서도 서자 취급을 당했다.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인식을 바꿔나가는 게 협회의 역할이다." 그는 이어 국립대병원의 갯수도 늘려야 한다고 봤다. 인구 200만명당 국립대병원 1곳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전국 16곳에서 앞으로 10여곳은 증설해야한다는게 협회의 계산이다.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짓는데 약 3천억원의 예산이 들지만 약 3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의사인력 양성 등 부수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이 있기에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 것. 또한 그는 국립대병원이 1,2차 지역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봤다. 서울대병원 등 일부 국립대병원이 코로나 정국에서 비대면 진료 경험에서 쌓인 노하우 등을 정리해 의료서비스 디자인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연수 초대회장은 어떤 의사를 길러낼 것인가, 연구역량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비대면 진료 등 의료산업 분야에서의 역할 모색도 국립대병원협회의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