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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직원 10명 중 1명 '산전후휴가자·육아휴직자' 2019-06-10 11:56:38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가 여성다수 사업장인 병원에서의 모성정원제 시행을 촉구했다. 보건노조가 31개 지난해 보건노조 조합원이 조직된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가 전체 직원 대비 평균 9.65%으로 조사됐기 때문. 즉, 병원 내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가 평균적으로 전체 10명 중 1명꼴로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으로 인한 상시적 결원 인력이 발생해 이에 대비해야된다는 주장이다. 보건노조는 10일 2018년 1년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조직돼 있는 31개 병원의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31개 병원의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는 총 3080명으로 전체 직원 수는 3만1885명이었다. 먼저 조사결과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총 384명(전체 직원 2288명의 16.78%)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강릉의료원으로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는 총 2명(전체 직원 150명의 1.33%)이었다. 또한 ▲부천성모병원 151명(전체직원 969명, 15.58%) ▲부산대병원 327명(전체직원 2421명, 13.50%) ▲서울시북부병원 32명(전체직원 203명, 15.76%) 순으로 전체직원대비 모성정원 비율을 보였다. 보건노조는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가 매년 평균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데도 사용자측은 이를 대체할 인력을 정규직 정원으로 확보하지 않는다"며 "임시직이나 계약직 형태 채용으로 미숙련에 따른 업무 차질이나 과도한 업무하중에 시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노조는 "또 임신·출산·육아가 다른 구성원들의 업무하중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 부서 구성원들 내에 암묵적으로 임신순번제까지 시행되고 있다"며 "산전산후휴가제도와 육아휴직제도 같은 모성보호제도가 있음에도 병원에서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조차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건의료노조가 공개한 '2018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전후휴가를 사용한 경우는 66.7%(2563명)에 불과했고, 33.3%(1280명)는 산전후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저출산시대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성정원제 시행'을 2019년 핵심요구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에 따른 상시적 결원인력을 임시직·계약직으로 채용하지 말고 정규직 TO로 확보하라는 것이 보건노조의 요구. 이는 저출산시대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제도라는 주장이다. . 보건노조는 "보건의료산업 노사와 정부 등이 참가하는 노사정 정책협의를 추진해고 시행에 필요한 비용 보전제도를 전향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모성정원제 시행은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풀어야 할 주요 정책과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지부별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보건노조가 수기 분석을 시행한 약식 결과발표로 보건노조는 오는 6월 말 노동문제연구소를 통해 세부 분석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중독 근거없다" 주장에 의학계 "무모한 비방" 지적 2019-06-10 11:51:02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사용장애 진단 등재한 것을 두고 게임업계가 "과학적 근거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의학계가 "무모한 비방을 중단하라"며 선을 긋고 나섰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예방의학회, 한국역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등 5개 관련 학회는 10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WHO의 게임사용장애 진단 등재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돌연 의학계가 나선 이유는 이와 관련해 게임업계가 WHO의 결정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 성명서에 따르면 WHO가 진단지침에 제시한 3가지 병적인 게임사용패턴은 주관적 기준이 아닌 전세계적 행위중독의 핵심개념으로 제안, 활용하고 있는 의학적 개념. 특히 '게임사용장애'는 주요 일상생활 기능의 심각하고 유의미한 손상을 진단의 전제조건으로 둠으로써 진단의 남용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봤다. 그럼에도 게임업계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이유로 의학적 근거를 인정하지 않는 비상식적 주장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이들은 "게임업계와 일부 정부부처가 '새로운 건강문제에 대한 진단체계 등재라는 본질'과 무관한 '게임과 게임산업 전반의 가치에 대한 찬반'이라는 과장된 흑백논리에 근거해 소모적 공방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의학적 도움을 필요로하는 다수의 '게임사용장애' 당사자와 가족이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게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일부 정부부처가 게임업계 이익을 대변하고 보건의료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낸 점은 더욱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5개 관련 학회는 정부가 게임사용장애 진단 등재를 둘러싼 부처간 불협화음을 조정하는데 즉각 나서고 이와 동시에 사회적 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전국실태조사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들 학회는 '게임 등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의 근거'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지침' '게임사용장애 예방, 진단, 치료지침' 등 개발과 보급을 통해 현장에서 국민들의 이익을 옹호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심사평가 개선 핵심으로 떠오른 '성과지표' 뭘 담을까? 2019-06-10 11:20:35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체계 개편이 본격화되자 자체 성과지표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의료계는 '삭감 논란'이 벌어진 바 있는 건강보험 재정절감 지표의 새로운 설계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심사평가체계 개편에 따른 성과지표'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연구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현재 심평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환자중심, 의학적 근거 기반의 '건강보험 심사평가체계 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내로 심사평가체계 개편의 핵심인 '분석심사' 시행을 위한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심평원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 지속성을 위한 지출 효율화 등 기관의 역할과 목표를 재설정하기로 한 상황. 즉 심사체계개편이 추진되자 그동안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로 작용했던 성과지표를 새롭게 마련해야 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의료계는 소위 '삭감지표'로 논란이 일면서 변경된 바 있는 심평원의 경영실적 지표가 새롭게 마련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당시 심사인력 1인당 조정금액 여부가 심평원의 경영평가 실적이 포함되면서 경영실적 점수를 위해 삭감을 펼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기관의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심사인력 1인당 삭감액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비판인데, 논란이 벌어지자 심평원은 경영실적 지표를 새롭게 설계해 개편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심평원 측은 "심사평가체계 개편이 지향하는 목표 달성을 위한 지표를 개발함으로써, 국민의료비 관리를 통한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며 "건강보험 지속성을 위한 지출 효율화 등 심평원의 역할과 목표에 대한 설정이 필요하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심사평가체계 개편방향에 맞는 성과측정 틀을 새롭게 설계하는 한편, 가치기반 심사평가로 전환하면서 심평원의 역할과 노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심평원 측은 "인구고령화로 인한 국민 의료비 증가, 보장성 강화 대책 및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수립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역할 변화에 대한 분석 및 진단이 필요하다"며 "국민 의료비 관리를 통한 성과를 측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병원도 토요가산제 도입해야…정책적 배려 필요" 2019-06-10 11:17:03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300병상 미만 중소병원들이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토요가산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의원급에만 적용된 제도를 중소병원으로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 대한의사협회 산하 중소병원살리기TFT(위원장 이필수)는 9일 4차 회의를 갖고 정부에 적극 건의할 항목을 결정했다. 가장 첫번째가 토요가산제 도입. 이필수 위원장은 "총진료비 증가율이 상급종합병원은 25% 늘어날 때 병원급은 9.6%에 그쳤다. 점유율도 감소하고 있다"라며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병원에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중소병원도 토요일 진료를 하고 있지만 가산이 없다"라며 "토요가산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의장으로서 TFT에 참여하고 있는 의협 이상운 부회장은 "정부 정책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게 아니라 협의를 해서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회원 협조도 이끌어 낼 수 있다"라며 "TFT 논의 사항을 복지부 담당부처에 제출하고 보다 합리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소병원살리기TFT는 병의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소급적용에 대한 대책 마련, 미신고 간호등급제 7등급 병원에 패널티 부과 유예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필수 위원장은 "입원실을 보유한 의원급에도 간의 스프릴클러를 설치하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병의원 소유주가 아니라 임차인 입장이라면 건물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다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공사 완료까지는 병원 문을 닫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실에 대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하고 임차인을 위해 건물주 설득도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간호등급 문제도 간호인력 수급 대책 수립이 먼저라는 중소병원들의 생각이다. 박진규 부위원장은 "간호등급 7등급 의료기관 중 63%가 미신고"라며 "이들은 간호인력을 못 구해서 등급 기준을 못 맞추는 것이다. 정부가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패널티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TRICS, 국제 머신러닝학회서 논문 7편 채택 2019-06-10 10:17:37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AITRICS(에이아이트릭스·대표이사 유진규)는 국제 머신러닝학회 ‘ICML(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 2019’에서 논문 7편이 채택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CML은 대표적인 국제 머신러닝학회 중 하나. 매년 인공지능분야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의 이론적 기반을 다루고 관련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올해는 총 3424편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가운데 774편이 채택됐다. AITRICS는 ‘Set Transformer: A Framework for Attention-based Permutation-Invariant Neural Networks’ 논문을 통해 3차원 물체 인식이나 소수샷 분류 등 객체 집합을 입력 데이터로 받는 문제들에 적합한 알고리즘 ‘세트-트랜스포머’(Set Transformer)를 제안했다. 세트-트랜스포머는 기존 트랜스포머(Transformer)에서 부호화(encoder)·복호화(decoder) 계층에 어텐션 메커니즘(attention mechanism)을 적용한 것으로 그룹 내 객체들의 순서와 상호관계까지 고려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희소 가우시안 프로세스(sparse gaussian process)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도점(inducing point) 학습 기법으로 기존 셀프 어텐션(Self-Attention)의 계산 복잡도를 낮춰 더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AITRICS는 ICML 2019에 7개 논문이 채택돼 아마존·알리바바·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ICML을 비롯해 Neur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인공신경막학회)·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표현학습국제학회) 등 인공지능 ·머신러닝분야 글로벌 학회에서 매년 뛰어난 성과를 내며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진규 AITRICS 대표는 “글로벌 학회를 통해 다시 한번 AITRICS의 인공지능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구진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휴먼스케이프 ‘희귀질환 PGHD 공유 플랫폼 구축’ 협약 2019-06-10 09:46:55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휴먼스케이프(대표이사 장민후)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 셀센터에서 희귀질환 PGHD 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한 4자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 기창석 GC녹십자지놈 대표, 인용호 싸이퍼롬(Cipherome) 부사장, 김주한 서울의대 정보의학실 교수 및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 기관들은 ▲희귀질환 유전자 분석·정보 공유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 수집 플랫폼 구축·데이터 확보 협력 ▲약물 유전체 분석·정보 공유 ▲IRB 작성·연구 협력 등 업무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휴먼스케이프는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하고 제약사·연구기관 등에서 데이터를 필요로 할 때 환자들에게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를 돕고 환자 본인이 데이터에 관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이번 4자간 협약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에게 명확한 유전진단을 토대로 약물 적합성 분석결과를 제공함은 물론 향후 치료제 개발·연구를 위한 전문성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GC녹십자지놈의 유전체 분석 기술과 싸이퍼롬의 약물 적합성 예측 기술을 활용해 휴먼스케이프 플랫폼에 참여하는 환자들에게 단순한 경제적 인센티브 이상의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용호 싸이퍼롬 부사장은 “싸이퍼롬은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최적의 약물을 예측해 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희귀질환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효율적인 약물선택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4개 기관은 휴먼스케이프의 RP 질환대상 서비스 런칭을 기점으로 각자의 역할을 통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도자 의원 "마약류 공무원 1명당 181곳 병원 감독" 2019-06-10 09:29:27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서울시 병의원 프로포폴과 졸피뎀 등 마약류 의약품을 관리하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보건복지위)은 1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서울시 마약류 의약품 관리 현황에 따르면, 1만 3243곳에 이르는 병의원을 관리 감독하는 보건소 마약류 감시원 인력은 7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무원 1명당 181곳의 병의원을 관할하는 셈이다. 마약류 의약품은 시군구 보건소가 관리 감독하며 최종적인 법적 책임은 시군구 등 기초지자체에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5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마약류 의약품 유통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해당 자료를 기초지자체 보건소와 공유하지 않아 일선 보건소들은 관리·감독상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역시 기초지자체의 관리 현황이나 통계를 취합하는 역할만 수행하고 있어 보건소 단위의 취약한 관리·감독을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성형외과 등이 몰려있어 관리 대상 병·의원이 2192곳에 이르는 강남구의 경우 관할 마약류 의약품 취급 병의원을 관리 감독하는 인원은 4명 뿐. 그나마 전담 인력은 1명이고, 나머지 3명은 겸임 인력이었다. 겸임을 포함해 한 사람당 548개 의료기관을 도맡고 있는 것이다. 도봉구도 관리 감독 인원이 1명 혼자 관할구역 내 263개 병의원을 모두 맡아야 했다. 관리·감시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강남구의 경우, 마약류 의약품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점검한 1058건 중 담당 공무원에 의한 직접 점검은 150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908건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의한 자율 점검이었다. 현재 마약류취급자에 대한 관리감독은 2년에 한번 이상 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마약류취급자를 검사하기 어려워 각 지자체들은 피부과, 성형외과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한 기획점검을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감독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식약처의 관리 감독이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식약처에 마약류의약품 단속에 대한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신장병 예후 주목 2019-06-10 09:14:42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보호효과가 재확인됐다. 결론적으로, 신장기능이 잘 보존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동반여부에 상관없이 위약 대비 신장질환의 진행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혜택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다만 임상등록 환자 가운데 중등도 신장장애 환자의 참여가 적어 저위험군과 초기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보다 영향력을 가질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9일(현지시간 기준) 제79차 미국당뇨병학회 정기학술회(ADA 2019)에는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의 대규모 심혈관임상인 DECLARE-TIMI 58 연구의 추가분석 결과지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 결과는 작년말 발표된 해당 임상을 기반으로 신장질환에 개선효과를 하위분석한 임상데이터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짚어볼 점은, 이러한 예방혜택을 논하기에는 신장장애의 중증도에 있어 경증 환자의 참여가 많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번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아웃콤(renal outcome)에 초점을 맞춘 추가분석 결과를 보면, 앞서 공개된 심혈관 임상에 포함된 환자들로 대부분이 신장기능이 보존된 이들이었다. 연구시작시 신장기능과 관련 47.6%가 사구체여과율(eGFR)이 90 이상이었으며, eGFR 60~90 미만 환자가 45.1%, 중등도 신장장애를 뜻하는 eGFR 60 미만인 환자가 7.4% 순이었던 것. 이외 임상에 등록한 환자들의 40.6%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했고, 다양한 위험인자는 59.4% 환자들이 가지고 있었다. 이들에서 사전 지정된 심장신장 이차복합아웃콤(cardiorenal secondary composite outcome)은, eGFR이 최소 40% 이상 지속 감소하거나 eGFR 60 미만, 말기신장질환(ESRD) 또는 신장 혹은 심혈관 원인에 의한 사망이었다. 신장에 특화된 평가 결과와 관련해선, 심혈관 사망 원인은 여기서 배제됐다. 2013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4.2년(중간값)간 1만7160명 환자에 추적관찰이 진행된 분석 결과는 어땠을까. 해당 환자군에서의 신장보호 효과 만큼은 확인됐다. 이차 심장신장 이차복합아웃콤과 관련, 다파글로플로진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24%가 유의하게 줄었으며, 심혈관 원인에 따른 사망을 제외하고 신장에 특화된 아웃콤 평가결과 또한 47%가 감소했다. 이외에도 eGFR이 40% 이상 감소하거나 60 미만으로 떨어지는 위험이, 위약군 대비 46% 줄었으며 말기신장질환이나 신장 사망 위험도 역시 위약군에 비해 59%가 낮았다. 현장 발표를 진행한 이스라엘 하다사히브리대학병원 오프리 모센즌(Ofri Mosenzon) 교수는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위약 대비 신장질환의 진행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들은 심혈관질환 여부에 상관이 없었고 대부분이 신장기능이 잘 보존된 환자군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당뇨병 환자에도 신장보호 효과 쌓는 SGLT-2 옵션들 한편 지금껏 SGLT-2 억제제와 관련해 신장보호효과 임상을 진행한 계열약은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의 'EMPA-REG OUTCOME'을 비롯한 카나글리플로진(제품명 인보카나)의 'CANVAS 임상'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해당 임상들은 당초 대규모 심혈관 혜택을 비롯한 다영한 복합 평가 임상으로 설계가 된 상황에서, 임상 디자인에 따른 등록환자에도 차이를 보인다. 추적관찰 기간이 다파글리플로진 4.2년, 엠파글리플로진이 3.1년, 카나글리플로진이 2.4년으로 다를뿐 아니라 심혈관 고위험군 참여 비율, 신장기능의 중증도 분포도 달랐다. 특히 신장 기능과 관련해선 EMPA-REG OUTCOME에는 환자들의 평균 사구체여과율(eGFR)이 74.1로 가장 낮았고, CANVAS 임상 76.5, DECLARE-TIMI 58 임상에는 사구체여과율이 85.2인 비교적 신장기능이 잘 보존된 환자들이 포함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앞선 두 임상과 달리 다파글리플로진의 DECLARE-TIMI 58 임상에는 신장 아웃콤 평가에 있어 지속적인 사구체변화율만 파악을 했을뿐, 단백뇨(albuminuria)의 변화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파글리플로진 임상에 등록 환자들 가운데 정상 단백뇨 소견을 가진 이들이 69.1%를 차지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이는 최근 카나글리플로진이 신장질환에 일차 예방효과를 검증한 'CREDENCE 임상 결과'와도 비교해볼 수 있다. 카나글리플로진의 경우 단백뇨성 만성 신장질환을 평가 범주에 집어넣고 당뇨병이 없는 인원까지 포함시키며, 당뇨병성 신장질환이나 신장병증 등에 있어 SGLT-2 억제제의 역할을 가늠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학회장에는 "다파글리플로진의 임상은 보다 저위험군에 맞춰져 있고, 초기 당뇨병성 신장질환 예방에 중요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진 배경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임상에서 중등도 신장장애를 의미하는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인 환자군이 7.4%로 적게 참여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장인 권혁상 교수(여의도성모병원)는 "앞서 카나글리플로진의 CREDENCE 임상 결과에서도 보여졌듯이 SGLT-2 억제제 계열약들에 신장효과는 어쩌면 추후 임상근거에 따라 주요 역할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임상에서 보여진 다파글리플로진의 신장 아웃콤도 전반적인 환자군에서 신장질환의 진행을 막는 보호효과를 재확인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2019-06-10 06:15:53
지난 5월 말, 경주에서는 올해로 35번째를 맞이하는 의학교육학술대회가 열렸다. 평소 의학교육에 관심이 있어 꾸준히 참석하던 중, 올해는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에서 한 세션을 맡아 진행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알고 보니 학회측에서 몇 해 전부터 이러한 제안을 계속 해주셨지만 여력이 되지 않아 번번이 고사하였다고 하는데, 매번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처음으로 준비를 해보기로 하였다. 사실 이번 학회의 화두는 새 평가인증기준인 ASK2019였다. 공교롭게도 대전협 세션이 ASK2019 세션과 같은 시간대에 배정을 받아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이 참석하셨고, 특히 관련 기관을 이끌고 계신 여러 원로 선생님들께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관심을 보여주셨다. 올해 학회의 큰 주제는 ‘창의와 가치지향 교육’이었다. 이를 어떻게든 엮어보기 위해 고민을 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어 인턴과 레지던트를 아우르는 졸업 후 교육(GME)에 대해 대전협이 가진 짧은 생각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보았다. 전공의 교육과정을 살피다 보면 창의나 가치를 발견하지 않을까 하는 뜻에서였지만 안타깝게도 현재의 부족함을 논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이루어지는 기본의학교육(BME)의 목표는 의료전달체계의 버팀목이 될 지역사회 내 일차진료의 양성이다. 평균적인 환자들에게 일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의사에까지 창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겠지만, 의사라면 누구나 지녀야 할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잠잠해지나 싶으면 들려오는 의료계 내의 각종 사건 사고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작 의학적인 문제가 쟁점인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은 이러한 가치의 가치, 이른바 ‘메타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 의학교육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는 점이 매우 반갑지만, BME에서의 교육이 그 이후, 특히 GME로 전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전공의들의 교육수련 현장에서 극히 드문 일부의 자칭 ‘교육자’들로부터 욕설을 듣고 매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오고 있다. 대전협은 이유를 불문하고 어떠한 형태의 폭언이나 폭행에 대해서도 매우 강경한 태도지만, 이를 두고 또 다른 극히 드문 일부에서는 그나마 후배 교육에 관심이 있으니 그러는 것일 텐데 굳이 스승을 그렇게 망신주어야 하냐는 질책이 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비단 스승의 탈을 쓴 자들 뿐만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 한 전공의가 간호사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였다가 적발되었다. 대전협은 해당 회원을 즉시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였고, 스승들로 하여금 잘못된 우리 동료를 엄벌할 것을 요구하였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엇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아무 소식이 없다. 새롭게 들려온 폭행 소식에 대해 이번에는 각 지역의사회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문가평가제에 의지해보고자 서울시의사회에 즉시 제보하였다. 과연 달라진 것이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와중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부 상황’을 무분별하게 제보하지 말라는 요청도 있다. 부끄러움은 남아있다는 뜻일까. 기술로서의 의료 측면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학문으로서의 의학, 특히 교육의 측면에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유일한 의학교육 전문 학회인 의학교육학술대회는 지나치게 BME에 치중되어있고 BME-GME-CME의 연계에 관해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 이곳에서의 생산적인 논의가 실제 의료와 의학이 행해지는 현장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느낌을 매번 받곤 한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본다면 올바른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BME를 통해 바르게 익혀 GME 가운데 철저히 깨닫고 수련받도록 이어줄 역할이 아직 우리 젊은 의사들에게 남겨져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우리가 무가치함에 오랜 시간 익숙해진 나머지 메타가치의 소중함을 시나브로 잃고 막상 모든 것이 준비되었을 때에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마저 사라짐을 우려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