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 제22회 '간의 날' 기념 토론회 진행 2021-10-21 14:38: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국내 간질환 전문가와 주요 인사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간질환의 원인인 음주, 바이러스 간염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국내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의 현황과 국내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먼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나세연 팀장이 '코로나19 이후 국민 음주 행태 조사 결과 및 음주폐해 예방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음주 빈도, 음주량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혼술/홈술 증가, 저도주 소비 증가와 같은 음주 행태의 변화를 보이며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나 팀장은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알코올로 인한 질환 유병률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알코올의 건강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 인식 확산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가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작업에 대한 보고와 그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백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간질환의 흐름과 근래의 변화를 정리하고 간질환 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간질환 백서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간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당사자들이 국내 간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발간됐다. 급성 및 만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및 간이식 등 간질환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폭넓게 개정됐다. 마지막으로 순천향의대 장영 교수가 2020년 1964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결과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2020년 9월과 10월 두 달간 10만4,918명이 검진에 참여해 792명(0.75%)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양성자 중에 60% 이상은 과거에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70% 이상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던 C형간염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이었다. 비용-효과 분석에서 모든 대상자를 1회 검진하는 Screen-all 전략이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No screening 전략에 비해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가 816만원으로 임계값인 3천583만원 보다 훨씬 적어 비용-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 필러 괜찮나?...학회 "면역고려 2주후 권고" 2021-10-20 12:00: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 FDA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3만명 중 3건의 붓기 등 이상반응을 보고한 가운데 실제 상관성은 희박하다는 설분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필러와 접종과는 낮은 상관성을 보이지만 일부 면역반응을 고려하면 2차 예방접종을 마친 후 2주 후 시술이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20일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붓기 등 이상반응에 대한 전문가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FDA는 모더나 백신 긴급 승인 이후 임상시험 대상자 3만명중 3건의 얼굴 부위 붓기가 발생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주로 백신 접종 후 1~2일 후 이같은 현상이 보고됐다. 이는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면역 반응이 필러 주입 부위의 과도한 염증 발생을 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서구일 코스메틱피부과학회 부학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이 필러 이상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국제피부외과학회(ISDS) 국제학회가 2021년 서베이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권고사항을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베이 결과 코로나19 이전 필러 시술을 받은 경우의 이상반응 발생율은 19.8%에 달한 반면 접종을 1회 이상 받은 환자에선 발생율이 5.1%에 그쳤다"며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의미있게 낮으므로 접종과 시술의 상관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필러시술이 필요한 경우 2차 예방접종까지 모두 마친 후 2주 이후 시술할 것을 권고한다"며 "지연성염증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시술 취소를 권장한다"고 안내했다. 다른 서베이 결과에서는 106명의 환자 중 31%가 코로나19 테스트 결과 양성이 나왔지만 필러 시술과 관련해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는 없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적어도 한번 받은 환자(n=78)의 94.9%는 이전 필러 시술과 관련해 어떤 이상반응을 경험하지 않았고 7명의 환자는 백신 접종 1차와 2차 사이 필러 시술을 받았지만 이상반응은 없었다. 서 부학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필러 부작용은 빈도가 매우 적고, 보고된 케이스들은 모두 경증이며 일시적이었다"며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로 치료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러 부위 붓기나 홍반 등은 백신의 반응원성과 관련된 반응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이런 현상들은 코로나19 백신에만 한정해 발생한 것이 아닌 다른 백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된다"고 우려 자제를 당부했다. 특히 리시노플릴이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같은 이상반응 대응 약제가 있는 만큼 과도한 우려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게 학회 측 판단. 학회는 접종 후 면역 반응 강화가 우려되는 사람의 경우 2차 접종 후 2주 시술을 권고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백신 접종 후 보툴리눔 톡신과 관련한 이상반응은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다"며 "톡신은 세포 속으로 72시간 내에 들어가 버려 필러처럼 피부 조직에 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일어나면서 붓는 현상은 필러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품목 백신을 맞았는지, 몇 차 접종을 했는지 등 백신 접종 후 필러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를 7월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700여명 중 2명이 붓기 경험했는데 안지오텐신 억제제 계통 약물을 투여하고 완치됐기 때문에 이에 대해 특별히 걱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신장학회, 접종완료 투석환자 자가격리 아닌 수동감시 권고 2021-10-20 11:20:1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신장학회는 코로나19 환자 대응지침(인공신장실용)을 20일 업데이트했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촉자는 경우에 따라 자가격리(능동감시)가 아닌 수동감시로 확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유지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신부전증 환자는 주 3회 외래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실질적으로 '자가격리'가 불가능하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돼 있으며, 밀접한 공간에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므로 감염병 전파가 용이할 수 있다. 따라서 투석 환자 및 의료진의 감염예방 및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1월 31일 대응지침(1-1판)을 대한투석협회와 함께 처음 개발했으며, 질병관리청의 지침 변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번 인공신장실 코로나19 지침(1-7판)에서는 최근 예방접종 진행 상황 및 변이 바이러스 등 방역상황의 변화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지자체용)(10-1판)과 코로나19 국내예방접종완료자 관리 지침(3판) 등의 변경에 따라 내용을 일부 개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촉자는 경우에 따라 자가격리(능동감시)가 아닌 수동감시로 확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접촉자의 자가격리 면제 여부는 시·군·구 보건소 및 시·도 즉각대응팀이 역학조사를 통해 확정하며, 역학조사로 능동감시/수동감시 여부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자가격리자에 준해 대응해야 한다. 또한 접촉자로 자가격리가 통보된 환자는 매 투석 전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 체온 37.5&8304;C 미만이고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담당 공무원과 함께 차량으로 기존 투석 시행 의료기관으로 이동해 코호트 격리투석을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은 "인공신장실 의료진과 투석 환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크게 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감염병 전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강력한 항혈소판제 '브릴린타' 필요없다...클로피도그렐로 충분 2021-10-19 10:49:16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급성심근경색으로 환자의 막힌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는데 있어 사망, 출혈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찬준 교수, 대전성모병원 박만원 교수 연구팀은 19일 관상동맥스텐트 삽입술을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대상 항혈소판제제 비교 연구를 통해 저강도의 이중 항혈소판요법이 허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출혈 위험을 감소시켜 사망, 출혈 위험을 45%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발표된 항혈소판요법 임상연구(PLATO, TRITON-TIMI 38) 등을 바탕으로 기존 국제 임상지침에서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 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 티카그렐러 또는 프라수그렐 등의 강력한 항혈소판제를 기반으로 한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1년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최근 심혈관중재시술의 기술적 발전, 중재기구의 향상, 중재시술 시 심혈관 영상장비 사용의 증가로 심혈관중재시술 후 허혈성 사건의 재발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출혈성 사건의 위험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향후 환자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연구팀은 국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이외 32개 병원 등 총 40개 병원이 참여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한 연구자 주도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항혈소판제제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비교 임상연구(약칭 TALOS-AMI)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중재시술(PCI)을 시행한 급성심근경색(AMI) 환자 2697명을 대상으로 티카그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을 1개월 사용 후 환자군을 2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1349명)으로 전환한 환자들과 티카글레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아스피린+티카그렐러, 1348명, 대조군)을 1년 유지한 환자들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티카글렐러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을 심근경색 1개월 후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한 환자들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출혈성 사건을 45% 더 적게 발생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요법으로 전환해도 허혈성 사건의 증가는 없었고 출혈성 사건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약제의 강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혈소판 기능검사(platelet function test)와 유전자 검사(genotype testing) 등을 하는 것에 대한 연구도 있었으나 이는 일선 현장에서 실용적이지 않고,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위와 같은 검사 없이 약제의 강도를 낮춰도 안전하다는 근거를 마련해 실제 임상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서울성모 심뇌혈관병원장인 장기육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안정된 시기에는 과거 시행되었던 임상연구에 근거한 강력한 항혈소판요법을 쓸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약한 클로피도그렐 기반 이중 항혈소판 요법으로 충분할 뿐 아니라 더 우월한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연구의 결과는 심근경색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권위 학술지 'Lancet' 온라인판에 10월 9일자로 게재됐다.
코로나 환자 혈당·혈압·지질 관리 못하면 합병증 부른다 2021-10-19 10:22:4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 환자에서 비만 자체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고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교수, 김남훈 교수, 김경진 교수, 최지미 박사)은 최근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서 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진단에 포함되는 요인들이다. 김신곤 교수팀은 한국 코로나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 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4069명의 코로나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교수팀은 비만하고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비만하지만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를 지닌 환자, 정상 체질량지수이면서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 등 4개의 그룹의 환자들의 중증 합병증 발생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41%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환자에서는 77%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만하더라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비만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대사적 위험인자가 1가지씩 증가할때마다 코로나 중증합병증 발행위험이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로 정의하는 비만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코로나 중증합병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김 교수팀은 "비만 자체가 가져오는 위협보다는 대사적 위험요인이 코로나의 중증 합병증 발생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코로나 뿐만 아니라 다른 감염병의 중증합병증 예측에도 사용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건강회복과 예후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집중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게재됐다.
신경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통해 '인공지능 연구' 공유 2021-10-19 09:46:14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김우경·가천대 길병원 진료대외부원장)는 14일부터 1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1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Spirit Lives Here'를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신경외과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을 일궈내고 있는 의료진들의 연구 성과와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온·오프라인이 동시에 진행된 행사에는, 현장 참석 인원 100여 명을 비롯해 900여 명이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접속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회에는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6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세계적인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또 각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디지털 케어 분야 등 국내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세미나와 동시에 다양한 실습 워크숍도 진행됐다. 김우경 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은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사명감으로 진료와 연구에 힘쓰고 있는 회원들 모두 존경받아 마땅하며, 온라인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최신지견을 공유하면서,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개인과 학회의 발전을 계속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삽입형 의료기기 모니터링 수가 적용될까...심장학회 공론화 2021-10-19 05:45:5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심장학회가 심장 삽입형 의료기기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부분에 대한 수가 신설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 주목된다. 박동기, 제세동기 등 심장 삽입형 전기 장치(CIED)가 부정맥의 조기 발견 및 대응에 유용하며 해외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고 엄격한 의미에서 실시간 원격의료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시범사업이 진행중인 지금이 수가 신설 논의의 적기라는 것이다. 18일 심장학회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심장내 삽입 기기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 수가 신설 가능성을 점검했다. CIED는 삽입형제세동기(ICD), 재동기화치료기(CRT), 심박기(pacemaker) 등이 포함된다. 기기 삽입 후 환자 및 기기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가 신설 논의에 불이 붙고 있다. 박상원 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부장은 "CIED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은 전자기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며 "기기 문제 발생 전 오작동을 미리 찾아낼 수 있고, 치명적인 부정맥을 추적 관찰하고 대응을 빨리 할 수 있어 환자 측 효용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령층이 주로 CIED를 삽입하기 때문에 원격 모니터링으로 환자들의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이면 환자 만족도도 올라간다"며 "2017년 해외의 주요 학회 권고문에는 원격 모니터링을 심방세동 조기 발견 등 다양한 효과를 기반으로 클래스1에 넣어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재택 의료팀과 2020년 10월부터 심장 질환자 재택 의료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며 "시범기관으로 지정받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재택중인 심장 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교육, 상담 및 비대면 환자관리 등 의료서비스 제공하고 수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은 의사나 간호사가 재택중인 환자의 임상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재택 관리에 필요한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 경우 월 1회 교육상담료와 환자 관리료를 지급한다. 교육 상담료1은 3만 9380원, 교육 상담료2는 2만 4810원, 환자 관리료는 2만 6610원이 책정돼 있다. 박 부장은 "시범사업에도 불구하고 원격 시스템은 국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하는 일이 없는 것 같은데 계속 관리해 줘야 하고 업체들은 콜센터도 차려야 하고 병원도 전담 직원이 있어야 하는데 적절한 수가 반영은 없어 그리 달갑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CIED 원격 모니터링은 기기 및 환자 관리와 대응에 효용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원격 모니터링의 시작이 늦었고 시범사업이 시작된 마당에 이는 현행 의료법상 금지행위에 해당한다는 해석까지 있는 등 제반사항 준비도 미흡하다"고 본격적인 수가 신설 논의를 촉구했다. 휴이노가 2019년 판매허가를 받은 손목시계형 심전도 측정장치 '메모워치'가 첫 건강보험이 적용된 것처럼 학회 차원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수가 신설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현행 시범사업에서 설정된 수가는 사실상 원격 모니터링의 수가가 아닌, 행위 및 상담료에 가깝고 개원가의 원격의료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진용 교수는 "현재 시범사업의 재택 원격 관리 수가는 상담료에 묻어가는 형국이라 디지털치료기기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며 "학회에서 원론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격)기술에 대한 수가 신설로 갈 건지 행위료에 묻어갈 건지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재택진료 수가가 하루 8만1천원으로 결정됐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원격 모니터링 환자 상담 수가는 전문성에 비해 형편없는 것 같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배장환 교수 역시 수가 신설 시 명확한 성격 설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의협이 원격 관련 수가 신설이 곧 원격 의료 활성화의 첫 걸음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그는 "개원가는 원격 모니터링 수가 신설이 원격의료의 초석으로 생각하는데 이건 억측인 것 같다"며 "만약 기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면 원격의료에 해당하지만 이는 측정 시간을 늘린 홀터 검사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IED 기기는 환자 생체정보를 홀터 검사보다 더 긴 시간 확보해서 제공하는 것이고 의사들도 이에 대한 판독 수가가 필요하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들도 CGM 인슐린 모니터링 장치를 활용해 핸드폰,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덧붙였다.
위기 빠진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 다시 활로 열리나 2021-10-19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효자 품목으로 꼽히다 한국인에 대한 출혈 위험이 부각되며 위기에 빠진 항혈소판제 티카그렐러(브릴린타)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어 주목된다. 분명하게 출혈 고위험(HBR) 환자에게는 위험하지만 안정적 환자에게는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는 것. 국내 다기관 연구진에 의해서다. 오는 11월 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출혈 위험이 없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티카그렐러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 티카그렐러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해 시장을 뒤흔들며 등판한 항혈소판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동아시아 환자에 대한 출혈 위험이 부각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2009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며 타 약제 대비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지만 유독 동아시아에서만큼은 출혈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박승정 교수가 이끄는 국내 다기관 연구진의 분석 결과 1년간 출혈 관련 합병증이 기존 항혈소판제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도 사실이다. 이로 인해 티카그렐러의 처방액은 이 발표가 있은 2019년부터 매년 거의 두자리씩 하락세를 보이며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연구가 출혈 고위험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출혈 고위험이 없는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 의과대학 심혈관내과 정명호 교수(심혈관중재학회장)이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에 대한 임상적 활용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NIH)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등록된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 환자 734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집중 분석했다. 티카그렐러를 처방한 그룹과 또 다른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을 처방한 그룹을 나눠 주요 출혈 합병증 등을 비교한 것. 그 결과 티카그렐러를 처방받은 그룹은 클로피도그렐을 준 환자에 비해 병원내 TIMI (Thrombolysis in Myocardial Infarction) 출혈 빈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티카그렐러 처방 환자가 TIMI 위험이 1.68배 높았던 것. 이는 출혈 고위험군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티카그렐러를 처방한 환자가 클로피도그렐과 비교해 무려 3.46배나 출혈 사건이 더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들에게 주목했다. 실제로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에게서는 티카그렐러군과 클로피도그렐군간에 병원내 TIMI 주요 출혈에 큰 차이가 없었던 이유다(OR=1.43). 특히 출혈 고위험군이 아닌 환자들을 비교하자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간에 6개월내 주요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가 티카그렐러를 여전히 중요한 옵션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출혈 고위험이 없는 한국인, 동아시아 환자에게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간에 병원내 주요 출혈 합병증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첫번째 결과"라며 "출혈 고위험이 없는 환자에게 티카그렐러 출혈 위험이 감소한 부분을 매우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과는 성공적으로 경피적 관상 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티카그렐러가 출혈 합병증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대두되는 현재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항 혈소판 전략을 짜기 위해 티카그렐러의 우월성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리학회 춘계학회 개최…디지털 병리의 미래는? 2021-10-18 19:10:4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병리학회가 미래 병리의 큰 화두인 디지털 병리의 현황과 미래를 춘계학술대회에서 집중 점검한다. 18일 대한병리학회는 제73차 가을학술대회를 27일부터 29일에 걸쳐 서울 The-K 호텔의 비파홀과 해금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학회는 학술대회의 현장감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서울 The-K 호텔의 비파홀과 해금홀에서 청중 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인 "병리:인간의 한계를 넘은 눈(Pathology: Eyes Beyond Human Limit)"에 걸맞게 미래 병리의 큰 화두인 디지털 병리의 현황과 미래를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병리진단은 암환자를 포함한 많은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에서 핵심적인 요소이며, 최근 분자병리 진단과 정밀의료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그 중요성이 더욱 증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병리진단 업무량과 복잡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병리과 전공의 지원이 감소하고 있어 미래지향적인 전문성을 갖춘 병리과 전문의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의 구축이 병리 진단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지만, 최근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점을 참고하면,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 분석기술은 상당 기간 병리 전문의의 진단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논점도 학술대회 기간 중에 토의될 예정이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의 구축은 새롭고 혁신적인 진단 워크 플로우를 마련할 수 있는 유연한 기반을 제동하는 병리진단 서비스 제공 방식의 혁신과 현대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강 연자로는 University of Michigan의 McClintock 교수를 초청해 디지털 병리 이미지 분석에 대한 가이드 및 국내·외의 동향과 적용에 있어서의 한계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번 제73차 가을학술대회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한계점을 극복하고 대한병리학회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낙태 입법 공백 해결 나선 의학회 "의료진 선택권 줘야" 2021-10-18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낙태법과 관련 법안이 입법 공백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의학계가 무분별한 낙태를 최소화하면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해법 제시에 나섰다.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한 의료법과 달리 낙태 진료에 대해선 선택권을 부여하고, 산부인과 의사를 제외한 무자격자의 낙태를 전면 금지시키는 방향 등을 주요 축으로 삼았다. 15일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 낙태법특별위원회는 낙태법 폐지 이후 개정안에 대해 낙태 진료 선택권 보장 및 임신 22주 이후 낙태 허용 반대, 무자격자에 의한 낙태 처벌 강화 등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정리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이후 2020년까지 낙태죄 관련 법 개정을 하지 못하면서 입법 공백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낙태죄는 사라졌지만 임신중절수술 허용 주수 등 어디까지 적절한 낙태의 범위로 인정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없는 것. 낙태법특별위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면서도 낙태를 실질적으로 감소시켜 태아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개정 방향을 정리했다. 먼저 산부인과 의사의 낙태 진료에 대한 선택권 보장이다. 특별위는 "산부인과 의사의 소임은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생명 보호에 있다"며 "의사가 낙태 의료 행위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법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의료법 제15조는 정당한 사유없이 진료 거부를 금하도록 정하고 있다. 신념과 같은 비의학적 사유로 낙태를 거부한다고 해도 어떤 불이익이 없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신념에 따라 인공임신중절 요청을 거부할 수 있고 요청의 수락, 거부를 이유로 해고나 그밖에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현행법에 추가해야 한다는 것이 특별위의 판단. 또 임신 22주 이후의 낙태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신 22주 이상에서 임부의 생명 또는 건강 위험으로 임신을 중단하는 경우 이는 낙태가 아니라 의학적 사유에 의한 조산에 해당해 낙태죄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특별위는 "임신 10주부터는 태아 DNA 선별검사 등 각종 태아 검사가 가능하다"며 "우생학적 사유로 무분별한 낙태가 이뤄지는 것을 막으려면 임신 10주 이후의 낙태는 불가피한 사유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임신 유지가 어려운 불가피한 사유가 있어도 태아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임신 22주 미만으로 낙태 가능 주수를 제한하고, 임신 10주 이후 낙태는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므로 모자보건법에 상담 절차 및 숙려기간을 정해 신중한 결정을 돕자고 제시했다. 무분별한 낙태 방지를 위해 무자격자에 의한 낙태 처벌 강화도 촉구했다. 특별위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낙태는 산부인과 전문의 또는 3년 이상 해당 전문의로 제한하고 이외 무자격자 낙태는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특별위는 "낙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임신 기간의 모든 낙태를 허용하게 되고 과거와 다를 바 없이 여성과 태아가 방치된다"며 "낙태법의 목적은 태아의 생명 보호이지 여성의 처벌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이 낙태를 안 해도 되는 국가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불가피한 낙태는 안전한 의료 시스템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회가 던진 화두...웨어러블 혈압측정값 임상 적용 가능성 2021-10-18 05:45: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심장학회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한 혈압값(static BP)을 기반으로 한 의료체계에 화두를 던졌다. 일상 생활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기록하는 다이나믹 혈압값(dynamic BP) 기반 스마트워치가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해 연구에 착수한 것. 학회는 실제 스마트워치 이용자의 리얼월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이나믹 혈압값을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에 실제 효용이 있는지 새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대한심장학회는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심장학의 새 프론티어 디지털 치료' 세션을 통해 최근 심장병에서의 디지털 치료법,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 측정의 임상적 유용성, 심장 분야 디지털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 측정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한 서울의대 이해영 교수는 실제 스마트워치의 효용 및 한계를 분석하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리월월드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들어갔다는 점을 공개했다. 앞서 학회는 '매일 혈압 측정하기 캠페인'을 5월 17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해영 교수는 "한달 간 767명으로부터 4만 7019건의 혈압 데이터를 받아서 분석중에 있다"며 "중간 분석 결과를 보면 스마트워치는 주로 30~5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이중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캠페인의 모토는 매일 측정이었기 때문에 수집된 데이터의 일별 편차가 크지 않지만 금요일에 가장 많은 측정 값이 산출되고, 토요일이 가장 적다"며 "측정치는 예측대로 아침에 출근할 때 가장 많이 수집되고, 이후 줄어들다가 저녁에 취침 전에 다시 한번 측정값이 쌓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수집한 데이터는 교과서 정보처럼 여성은 50대에서 혈압이 많이 올라가고, 맥압(PP)은 60대부터 올라가는 것이 확인된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리얼월드데이터에서 재현이 되는데 심장박동(BPM)은 나이가 들면 더 빨라질 것이라 판단했지만 더 느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수집한 혈압 관련 데이터가 의학적 지식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그간 지식 체계에 통찰을 제공하는 부분도 있어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모색해 볼 수 있다는 것. 이해영 교수는 "현재 손목에서의 혈압 측정값의 신뢰도에 대해 의구심 가진 의료진이 많다"며 "실제로 스마트폰을 꽉 매거나 헐겁게 하는 경우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고 매달 보정 시 정확성이 결과값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구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은 혈압계가 정확하니 금과옥조처럼 지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전에는 목을 찔러 혈압을 재는 방식을 사용한 적도 있다"며 "불안정함을 감수하고 수은 혈압계를 쓰게 된 것처럼 현재 방식은 미래에 보면 그때 왜 이걸 썼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42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혈압 분석 결과를 보면 장소, 감정, 몸의 자세, 활동 상태에 따라 혈압은 최대 7.9mmHg 증가하거나 5.6mmHg 감소하기도 한다"며 현재의 측정값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동일인의 측정값이 ±13.5mmHg에 달하는 변동 폭을 보인다는 것은 의료기관에서의 측정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고혈압 기준 140/90mmHg에 해당할 수도,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현재 방식으로도 과소 혈압으로 측정되는 경우 치료 지연 및 이로 인한 건강상 위해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이 장난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되고 디지털 카메라도 핸드폰으로 대체되는 상황"이라며 "화질과 정확도만 보면 DSLR 방식 카메라가 가장 좋지만 일반인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다니고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의 편리함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침몰시킨 것처럼 혈압 측정도 웨어러블 방식이 전통 혈압계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편리하기 때문에 보편화될 것으로 본다"며 "아이폰으로 영화까지 찍는 것처럼 혈압계 분야에서도 혈압계의 미래의 스마트폰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스마트폰 혈압계가 진료실 혈압계를 대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료를 하진 않겠지만 가정용 혈압계 대체는 가능하다"며 "매달 고혈압 진료를 받으러 가서 스마트워치 혈압계를 보정한다면 스마트워치 혈압계는 일상의 혈압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워치 혈압 측정 정밀도는 의료기기만큼의 ISO 스탠다드를 준수한다. 아직은 측정값의 편차로 인해 고혈압 환자의 모니터링보다는 일반 인구에서 혈압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혈압을 조기 진단하는데 1차적인 효용성이 있다는 게 그의 판단. 이 교수는 "의사들이 아무리 부정확하다는 이유로 막아도 스마트폰 기반 혈압 측정은 환자들이 먼저 하고 있고, 그 결과 값을 가져와서 논의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부정확하니 쓰지 말자는 논의는 어렵기 때문에 의료계가 먼저 한계와 효용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혈압은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된 값을 기준으로 했는데 스마트워치 기반 혈압계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정이 가능해 다이나믹 혈압 측정 시대를 새롭게 열 것"이라며 "다이다믹 레인지가 (예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를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적절한지 논의하는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내분비학회 "골다공증 환자 코로나 백신 접종 간격 필요" 2021-10-15 11:47:0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내분비학회가 내분비질환 동반환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갑상선, 뇌하수체,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자는 일반 접종 지침과 같지만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자는 접종 간격을 조종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대한내분비학회는 내분비질환 동반환자들의 예방접종 권고안을 마련, 공개했다. 대한내분비학회 진료지침위원회는 내분비질환 환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안전과 이상반응 예방을 위해 다양한 분야(갑상선/뇌하수체/부신/성선 질환, 골다공증, 당뇨병, 비만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권고안을 마련했다. 먼저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기능저하증, 성선기능저하증, 골다공증, 당뇨병, 비만 질환 환자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지침을 따르면 된다. 다만 보충 목적으로 글루코코티코이드(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부신기능저하증 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에도 약제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접종 후 전신통증, 발열 등 이상반응이 발생한다면 2~3일 간 평소 복용하던 용량보다 2~3배 증량해야 할 수도 있다. 이후에도 이상반응이 지속되면 반드시 주치의 또는 해당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 면역반응에 따른 일시적인 고혈당을 경험할 수 유발할 수 있다. 평소의 치료방법을 유지했음에도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주치의와 상의하고 치료방법을 조정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주사제는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과 유사한 전신통증, 열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과는 7일 정도의 간격을 두고 투여한다. 특히 데노수맙과 로모소주맙 등의 피하주사제는 주사 부위 반응 위험성이 있으므로 예방접종과는 4-7일 간격을 두고 투여한다. 학회는 "권고안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직후의 연구만을 토대로 해 제한점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를 통해 내분비질환 환자들이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현명하게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방세동 관리 전문의 상담만큼 어플리케이션 유용" 2021-10-15 05:45:5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부정맥학회가 심방세동 환자 관리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다. 해외 주요 학회들이 심방세동 진단에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의 활용 비중을 높인 것에서 더 나아가 부정맥학회는 스마트폰 앱 활용을 생활습관 교정과 비슷한 수준의 관리 방안으로 격상시켰다. 부정맥학회는 올해 개정된 '심방세동 환자의 새로운 접근법 및 통합적 관리 지침'을 내과학회지 10월호에 공개했다(doi.org/10.3904/kjm.2021.96.5.382).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진단을 위한 다양한 심전도 측정 방법이 출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IT 및 모바일 기술이 발달하면서 심방세동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방침 역시 기술 발달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는 추세다.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이 웨어러블 기기 사용 가능을 명시한 데 이어 대한고혈압학회도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혈압 측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비정기적으로 불규칙한 맥박이 발현되는 심방세동 특성상 의료기관 방문 시 검사에서 진단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장시간 신체 정보를 측정하는 기기의 활용이 보다 정확한 임상 진단에 효용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변경된 지침들이 주로 심방세동의 진단에 웨어러블 및 모바일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반면 부정맥학회는 생활 교정과 같은 수준으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회는 "심방세동에 대한 양적 평가는 심방세동의 기간 및 주기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심장의 영상학적 검사, 혈액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연구들이 24시간 모니터링 기간을 보고하고 있으나 가장 적절한 모니터링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방세동 통합 관리는 간호사, 순환기 전문의, 일반의, 약사 등 심방세동 팀 구성원과 환자와 가족을 포함한 주요 이해 관계자의 행동 변화를 포함한다"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및 병원 검사 기구 등의 다양한 기술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환자 맞춤형 근거 중심 치료 알고리즘 및 임상 진료 가이드라인을 디지털로 제공해주는 '임상 진료 지원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학회는 "많은 나라에서 이러한 모바일 프로젝트와 몇 가지 앱들은 환자 교육을 강화하고 환자와 의료 전문가 사이의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환자 참여를 활발히 할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렇게 환자의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치료 방침 결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의사 충돌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학회가 설계한 환자 관리 모형도를 보면 생활교정 및 기술 지원의 동일 선상에서 스마트폰 및 스마트헬스 어플리케이션 활용, 임상 진료 지원 시스템을 동일 비중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간 지침들이 진단 이후 환자 교육과 의료 전문가의 상담, 생활교정, 습관행동교정 등으로 진행돼 왔던 지침에 변화를 준 것. 학회는 "통합적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인의 교육도 중요하다"며 "스마트 기술을 이용하거나 온라인 소스를 이용하기도 하며 대면 워크숍을 하기도 하는 등 개개인의 요구도에 따른 맞춤형 교육이나 트레이닝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여러 자료들이 있지만 단지 교육만으로 의료 전문가들의 치료 행태를 변화시키기는 어렵다"며 "IMPACT-AF 임상 연구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피드백을 포함하는 다각도의 교육 개입을 하게 되었을 때 항응고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 정보 시스템은 환자 보고 결과 데이터를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환자 보고 결과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 및 레지스트리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런 기술의 개입과 실제 환자 예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 향후 보다 주의 깊게 디자인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만 발병" 영양학회, 집중 조명 2021-10-14 11:04:3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영향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비만 발병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5일 한국영양학회는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코로나19로 비만 발병률이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애주기별 비만 표현형에 따른 예방 및 치료'를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명숙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비만 발생 위험과 함께 코로나19 합병증 위험도도 높인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영양학회가 비만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생애주기별 비만형태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한국영양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Harvard Medical School의 Dr. Mantzoros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21세기의 대사성 전염병'과 영국 Bristol 대학 Dr. Holly의 '코로나19와 비만, 당뇨'에 대한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아, 청소년, 성인, 임산부, 노인성 비만 등 생애주기별 비만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의 세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구 영양과학자 혹은 글로벌 학자간 네트워킹 활성화와 학문적 교류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신설된 '신진과학자특별위원회'의 발대식과 함께 신진학자들의 연구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신진학자 연구 발표자 중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신진학자상'을 시상한다. 아울러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와 교류 협력의 하나로 양 학회의 승인을 거쳐 국내 우수 신진학자에게 시상되고 있는 ASN Award는 올해 제주대 강인혜 교수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영양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2021년도 학술상 수상 후보군 3명 중 1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의 수상 후보로 추천해 수상했고, 2명은 한국영양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소아청소년과 3년제로 단축…내년 1년차부터 적용 2021-10-14 10:42:47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내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기간이 3년으로 단축된다. 14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공지를 통해 2022년부터 전공의 수련 기간을 3년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간 학회는 전공의 수련 기간 단축과 관련해 타당성 검토를 위해 설문조사 및 공청회로 전국 수련병원 책임지도교수, 의과대학 주임교수 등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학회는 "2021년 6월 학회 임시평의원회 투표를 진행한 바 77.5%가 단축안에 찬성했다"며 "2021년 9월 의학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제 복지부에서 전공의 수련기간을 3년으로 변경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며 "2022년 1년차 레지던트 모집 공고 직전까지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소아청소년과는 이미 9개의 분과/세부 전문의 제도가 정착돼 있는 만큼 수련기간을 단축해도 전공의에 대한 내실있는 역량 중심 교육이 충분히 가능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학회 측 판단. 학회는 "미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제도의 경우 이미 내과 3년, 소아청소년과 3년, 내과/소아청소년과 통합 4년으로 전공의 수련교육이 시행되고 있다"며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전공의 교육을 일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배출에 목표를 두고 역량 중심 교육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년제로 전환해도 충분히 수련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며 "개편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상담, 교육 등 1차 전문 진료 능력이 증진되고, 예방과 건강 중재 중심의 국가보건 인프라로서 소청과 전문의의 역할 패러다임이 변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