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를 위한 요양병원…정신적 치유까지 돕는다 2019-05-31 06:00:45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이 있다. 요양병원 상당수가 암질환 병력을 가진 환자 비중이 높지만 이 병원은 암환자 케어에 주력하며 입원환자 90%이상을 암환자로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포근한맘요양병원 얘기다. 북한산 자락 밑에 자리잡은 이 병원은 암 수술 후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신체적 치료와 함께 정신적 치유를 내세우고 있다. 대개 요양병원은 환자의 보호자가 상담하거나 입원절차를 밟지만 포근한맘요양병원은 환자가 직접 외래에 내원해 상담하고 입원여부를 결정한다. 타 요양병원에 비해 입원기간도 짧다. 암 수술 후 항암치료가 끝나고 사회에 복귀할 정도로 몸이 회복하면 퇴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메디칼타임즈가 찾아간 병원의 분위기는 여느 요양병원과 사뭇 달랐다. 환자들은 병원 복도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며 안정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어둡고 칙칙한 병원의 이미지를 걷어낸, 안락한 쉼터에 가까웠다.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은 하태국 병원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 그는 "개원준비부터 암환자만을 위한 요양병원을 구상했다. 암 환자는 수술이 끝이 아니다. 수술 후 제대로 치료받을 의료기관이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고 했다. 대학병원의 암 치료는 크게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가 전부이지만 그 이후에 항암 부작용이나 수술후 관리는 부실하다는 게 그의 생각. 가령, 항암 치료 후 체력저하부터 입맛을 잃어버리는 경우 식단관리, 영양관리까지 필요하지만 환자들은 어디에서도 전문적인 케어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 병원은 고주파 온열치료, 항암면역세포치료,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 셀레늄 요법, 싸이모신 알파1 주사요법, 미슬토 주사요법 등을 통해 집중적인 회복을 돕느다. 하 병원장(서울의대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은 서울대병원 보완통합의학연구소에 몸담으며 대체의학 석박사 과정을 밟을 정도로 암환자 케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 이것이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 탄생으로 이어진 셈이다.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암재활 병동과 호스피스 병동 2가지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식사나 화장실 사용 등 거동이 가능한 암환자와 말기암 환자는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암재활 병동의 환자들은 매끼 식사도 병동이 아닌 식당에서 함께 하며 원하면 요가, 원예, 음악치료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회복을 돕는다. 실제로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치유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치유 프로그램은 요양급여 항목에 반영이 안되다보니 인건비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학 및 대학원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부족한 부분은 하 병원장은 직접 기타를 치거나 거문고를 켜며 환자들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한단다. 식당 겸 카페 공간에는 하 병원장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가 상시 대기 중이다. 내원 환자들에게 답답한 병원이 아닌 커피향이 퍼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그의 바람을 담은 것. 하 병원장은 "암환자 케어에서 항암, 방사선치료도 중요하지만 심신의학적 측면도 중요하다"며 "명상,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활병동 환자 중 상당수가 유방암 환자로 50~60대 여성 비율이 높다"며 "이들은 엄마로서 부인, 며느리로서의 굴레를 벗고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는데 있어 제도적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작 의료현장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역할을 주로 하는 곳은 요양병원임에도 시범사업에서는 배제되는 등 제도적 측면에는 배제돼 있다는 게 그의 지적. 그는 "사실 의원급도 호스피스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사, 병상을 더 확보하고 있음에도 제도적으로 제한을 두는것은 아쉽다"고 했다. 현재 포근한맘요양병원은 약 100병상 규모로 병상가동률은 90%이상, 풀가동 중이다. 이전까지는 암환자 전문 요양병원을 고수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개원 6년차에 접어든 지난해부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 병원장은 "암질환 치료가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 등 이외 통합적 치료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응급의료 포함된 4차형 요양병원 모델 보여주겠다" 2019-05-15 06:00:58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요양병원이 단순히 '잘 모실께요'하며 환자를 받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고 봅니다. 중환자 케어와 응급의학까지 제공하는 4차병원형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려 해요." 요양병원을 향한 부정적 시선이 생겨나며 정부의 규제가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는 현재. 상당수 요양병원들이 폐업까지 고려하는 시점에 대대적 투자를 감행하는 요양병원이 있다. 그것도 병동을 더 확충하거나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문의를 채용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시선을 비웃듯 대부분의 요양병원 모델을 거꾸로 올라가고 있다. 광주에 위치한 광주 에스웰 요양병원. 이 병원은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합류시키고 응급, 중환자 병동까지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 지은 분원 또한 병상보다는 재활센터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단순히 노인 환자의 연명 치료를 담당하는 요양병원의 모델을 완전히 바꿔보겠다는 생각에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합류로 집중관리구역 신설 "중환자 케어 목적" "처음에 요양병원을 낼때만 해도 노인 환자분들을 잘 관리하면서 바로바로 대학병원에 전원시키면 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과연 이것이 요양병원의 올바른 모습인가 회의가 들었죠. 지금의 이 도전은 그때부터 계획된 것이에요." 이석광 병원장의 말이다. 실제로 광주 에스웰 요양병원은 병원의 틀을 완전히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과거 사실상 요양 병동이었던 병상들을 중환자, 집중 관리 병동으로 전환하고 재활센터도 대폭 강화했다. 이미 물리치료사 등 재활 병동을 지키는 인원은 광주광역시 전체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이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출신인 장익완 원장을 영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단순한 케어를 넘어 말 그대로 '의료'적 부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투영이다. 그의 합류와 함께 병상도 대폭 손질했다. 350병상 중에서 100병상 가량을 중환자 케어를 위한 집중 관리 병상으로 분류했다. 요양병원에 응급환자가 생기면 무조건 전원시킨다는 공식을 깨기 위해서다. 손현선 원장은 "사회적 입원형 요양병원들이 늘다 보니 정부에서조차 적폐까지 얘기하며 기준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과 정부가 의도하는 관점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요양병원도 케어와 메디컬 두 축을 모두 가져가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한발 먼저 이러한 방향을 정한 만큼 올바른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사회적 입원 환자들을 케어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의학적 치료를 통해 가정 복귀를 돕겠다는 의지다. 또한 재정적 부담으로 대학병원에 가지 못하는 중증 환자나 응급 환자들을 병원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겠다는 목표도 세워놓은 상태다. 새롭게 합류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장익완 원장은 "대학병원 응급실 교수로 있다가 요양병원에 합류하면서 혼란도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내 역할을 찾아가고 있다"며 "요양병원에서 어떤 환자를 볼 수 있을까 했지만 기관 튜브부터 폐렴, 패혈증, 심부전, 폐부종까지 너무나 다양한 응급 환자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특히 중증 폐렴 등으로 당연히 대학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환자지만 재정적 부담으로 전원을 거부하는 환자들도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서울대병원에서의 경험을 살려 그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케이스도 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병원 이은 4차병원형 요양병원 모델 정립…"이미지 개선 희망" 이러한 도전을 통해 광주 에스웰 요양병원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4차병원형 요양병원 모델이다. 3차병원 이후의 치료를 담당하는 4차병원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다. 하루라도 빨리 환자를 순환시켜야 하는 대학병원과 재정적 부담으로 대학병원에 있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기댈 수 있는 병원으로 남겠다는 의지. 장익완 원장은 "1, 2, 3차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 이후 대학병원을 나온 암환자나 중증 환자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환자를 빨리 순환시켜야 하는 대학병원 입장에서도 믿고 보낼 수 있는 병원이 절실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관 절개 환자나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 콧줄 관리 등을 맡아줄 병원이 없어 대학병원에서 장기 입원 환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이러한 환자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4차병원을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지역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병원에서도 요양병원 중 최초로 우수 협력병의원으로 선정해 포상을 진행했다. 입소문도 만만치 않다. 이미 광주 지역에서는 대학병원에 입원했다가 전원해야 할 경우 1순위로 에스웰 요양병원을 꼽고 있다. 그만큼 직원들의 만족도도 최고 수준이다. 이미 병원에는 임직원들의 부모들이 상당 부분 입원해 있을 만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냥 희망적인 것만도 아니다. 역시 문제는 돈과 사람이다. 분명 서비스의 질이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은 알지만 그만큼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실제로 현재 에스웰 요양병원에는 면역항암제 등 아주 특수한 약물 빼고는 대학병원에서 처방되는 거의 모든 약품을 보유하고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포괄수가제(DRG)에 묶여 약을 쓰면 쓸수록 손해를 보는 요양병원의 구조상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손현선 원장은 "하다 못해 샴푸와 비누조차 환자들에게 자극이 없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인도부터 직수입해서 쓰고 있다"며 "병원 전체에 화학제품이 단 하나도 없을 만큼 시설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큼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신뢰를 보내주고 있지만 결국 지금의 수가체계에서는 노력을 쏟는 만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요양병원의 신뢰를 쌓아가는 이러한 노력에 정부도 언젠가는 보상을 주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손해를 감수하는 노력으로 에스웰 요양병원이 향하는 방향은 뭘까.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은 하나같이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에 꼭 필요한 의료기관으로 남는 동시에 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적 지탄과 부정적 시선을 개선하는데 선구자로 자리를 잡겠다는 의미다. 이석광 병원장은 "요양병원은 고령화 시대에 필수불가결하게 태어난 사회적 시설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가 많은 노인 환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자 사명"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으리으리한 시설과 의료진의 엄청난 노하우가 요양병원을 대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들의 인권이 지켜지는 병원으로서 지역에 꼭 필요한 하나의 시설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두루뭉술한 표현은 그만 재활효과 수치화한 아주재활병원 2019-05-10 06:00:57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환자 GBF는? POA는? EBER 계획은?" 이 병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키워드를 암기해야 한다. "좋아졌습니다"와 같은 두루뭉술한 대화는 통하지 않는다. 환자 상태를 묻는 질문에 치료사들은 "보행평가 점수 4점이 6점으로 올라갔고 무릎 각도는 60도까지 회복했다"와 같이 답해야 한다. 끝이 아니다. 환자 상태에 대한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진단이 있은 후에야 MMT, ROM/MT, STEPS, OT와 같은 암호문들이 따라 붙는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스템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는 부산 아주재활병원을 찾았다. 주먹구구식 치료 없다…시스템에 의한, 시스템을 위한, 시스템의 병원 아주재활병원은 부산 하단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69병상에 1000평, 외래 40~50명, 입원 40~50명의 규모를 갖췄다. 근골격계 전문 재활병원을 표방하는 여타 병원들과 규모 면에선 별반 차이가 없지만 시스템만큼은 상급종합병원을 방불케한다. 아주재활병원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선 겉보기보다 속사정을 살펴야 한다는 뜻. 바로 환자 상태에 대한 객관적 진단, 평가와 같은 시스템 기반 치료가 다른 의료기관과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핵심이다. 동아대학교 교수 출신 곽현 원장은 객관성에 기반한 평가 및 치료를 철학으로 삼고 있다. 곽 원장은 "아주재활병원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GBF와 POA로 요약된다"며 "GBF는 좋음(Good), 나쁨(Bad), 미래(Further)의 약자이고 POA는 치료 계획(Pland of Activity)의 약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치료 잘하기로 입소문 난 병원들이 주로 의사 개개인의 전문적인 지식, 직관적인 경험, 판단에 의존하는 곳이 많았다"며 "디지털 기구, 기계들로 환자 상태를 수치화할 수 없었던 과거에는 이런 방식이 통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만 정확한 치료 과정이 병행되고, 환자들도 치료 프로세스에 공감할 수 있다"며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환자 객관화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GBF는 현재 환자 상태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이를 기반으로 한 향후 치료 계획(POA)을 포괄하는 단어다. 환자 치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은 GBF에 기반해 원장과 소통하고 향후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아주재활병원은 객관적 평가를 위해 기본 혈액검사뿐 아니라 ▲침 근전도 ▲표면 근전도 ▲뇌파 ▲감각유발전위 ▲운동 유발전위 ▲자세 반응검사 ▲자율신경검사 ▲적외선 체열진단까지 시행한다. 곽 원장은 "훌륭한 의사의 진단, 치료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는 재활의 특성상 재활을 수행하는 주체가 환자 본인이 돼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 공감하고 적극 참여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자에게 제공하는 치료 과정은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패키지화 해 치료사뿐 아니라 환자들도 머리 속으로 치료 프로세스를 도식적으로 그려 생각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곽현 원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병원은 '뷔페'같은 곳이다. 사람마다 식성과 취향은 다르지만 A부터 Z까지 표준화된 음식이 갖춰져 있다면 이를 조합해서 만족시킬 수 있다. 아주재활병원도 마찬가지다. 패키지화된 표준 치료법을 갖춰 고령환자에게는 A/C/D와 같은 처방을, 20대 여성 환자에게는 C/A/F와 같은 치료법을 조합해 제공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는 ▲만성 통증 PAK(Robotic ATT, scrambler) ▲수술 후 재활 PAK(Huber 360)/신경계 재활 PAK(Rocking chair) ▲호흡재활 PAK(Biofeedback) ▲인지재활 PAK(Cog-Trainer) ▲전정재활 PAK(Wii-Hab, PS Hab/암재활(PNT Tree) 등이 조합되는 식이다. 실제로 병원 내부를 둘러보면서 직원이 작성한 GBF/POA 관련 안내문을 볼 수 있었다. "PAK 이후 TUG/PI, MMSE & GCS & 언어가능 / ACR, Huber/PT, MT, STEPS / OT, MT"와 같이 치료 과정 전반이 두루뭉술한 표현 대신 명확한 지침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흔한 매트 한장 없다…EBER 치료법 재활 과정에서 치료가 잘 되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환자의 판단에 달린다.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 정도에 따라 잘된 치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식이다. '사람 손'에 의존한 치료는 실제 병의 호전 여부와 상관없이 주관적인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곽현 원장은 "본원에서는 다른 재활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트가 없다"며 "사람의 손보다는 장비를 활용하는 치료를 선호하기 때문에 환자가 매트에 누워서 치료하는 방식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은 걷는 훈련을 하자고 지시하는 것 대신 로보틱 ATT 훈련 2단계 훈련으로 하라고 말한다"며 "기계를 활용하면 치료 상황에 따라 다음 치료 계획을 세우기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계를 활용하면 단계마다 테스트 평가치를 보고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이를 두고 기구 중심의 재활 훈련 EBER(Equipment Based Exercise for rehabilitation)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이렇게까지 '객관화'에 치열한 이유는 뭘까. 의료선진국에서의 경험이 그의 진료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 곽현 원장은 "일본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상황을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경우 의사 개개인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환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그리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의무기록을 제3자가 봐도 알 수 있어야 한다"며 "보편성, 합리성에 기반한 치료 방법이 전달되고, 환자가 치료의 주체로 참여하는 과정까지가 바로 바람직한 치료 과정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흔히 게임기로만 생각하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치료실에 등장한 것도 그의 일환. 곽현 원장은 "환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치료를 고민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의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아무리 수 천만원 짜리 고가의 치료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도 환자가 싫증을 내고 안하면 그만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의 인지 장비들이 하나같이 치료 기능에만 집중해 재미라는 중요한 요소를 놓쳤다"며 "펀치팩 등 스마트 터치 기능이 달려서 때릴 때마다 소리가 달라지는 등의 재미 요소를 치료에 활용하면서 환자들의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병동 돌며 사물놀이 공연하는 병원 있나요" 2019-04-03 12:00:50
[6]대구 한솔요양병원 "환자가 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준비됐습니까?" 머리에 넥타이를 두른 황순구 원장의 질문에 응답하듯 꽹과리 소리가 병실의 적막함을 깼다. 황 원장은 북을, 그의 아내 이명옥 부원장은 장구를 둘러매고 꽹과리를 따랐다. 침대에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노인 환자들이 벌떡 일어나 앉아 손뼉을 치는가 하면 병실 중간으로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춘다. 대구 한솔요양병원 황순구 원장 부부와 직원들은 매월 한 번씩 4개 층에 걸쳐 있는 약 30개의 병동을 돌며 사물놀이를 한다. 290병상을 모두 돌고 나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찾은 지난달 21일은 마침 사물놀이를 하는 날이었다. 이 날은 특별히 입원 환자인 70대 할아버지가 리코더를 불며 사물놀이 대열에 합류했다. 황 원장은 "취미로 시작한 사물놀이를 병원에서 해보면 어떻겠냐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는데 그 어떤 프로그램 보다 강력하게 효과가 있다"며 "어르신들이 사물놀이 시간을 모두 기다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눈을 감고 있던 환자가 손뼉을 치기도 한다"며 "용돈을 쥐어주시기도 하고, 어쩌다 병실 하나를 빠트리면 눈물을 흘리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타악기 특성상 심장 박동과 연결돼 환자의 잠겨 있는 의식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게 황 원장의 설명이다. 2013년 개원한 한솔요양병원은 사물놀이 외에도 황 원장이 직접 진행하는 아침체조, 경상북도 청송에서 약수물을 직접 길어와 밥을 제공하는 등 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황순구 원장은 모두 '돈' 보다 '환자'를 중심으로 생각했더니 시작된 일이라고 했다. 한솔요양병원은 특이하게도 '요양병원'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부가 운영한다. "솔직히 말해서 요양병원을 운영하면 등 따뜻하고 배부르다고 해서 시작했다. 1~2년을 해보니 천만의 말씀이었다. 춥고 배고팠고, 자괴감에 빠졌다. 돈을 벌려고 덤비면 실망만 따라올 것이다." 황 원장은 '요양병원=돈'이라는 편견을 이같이 정리했다. 이명옥 부원장 역시 "요양병원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병원 문을 열었다"며 "환자는 30명 있는데 인증평가를 무조건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따로 운영하던 소아청소년과를 접고 합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이 지나니 적자가 말도 못 하게 커졌다"며 "요양병원 운영을 계속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와서야 요양병원에 대한 접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황 원장 부부는 대구에 있는 요양병원 10여 군데를 다녀봤는데도 '어떻게' 병원을 운영해야 할지 답이 안 나와 답답하던 찰나에 우리나라 최고의 노인 특화 병원으로 꼽히는 '희연병원'을 알게 됐다고 했다. 황 원장은 "요양병원이라고 하면 나이 든 환자를 그냥 모시고 있는 게 끝이라고 생각했다면 희연병원을 알게 되고 노인, 재활의료 강국인 일본을 수차례 경험한 결과 목표 설정이 잘못됐다는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재택 복귀로 바꾸게 됐다"며 "최대한 환자의 삶을 돌려주는 게 목표가 된 것이다. 목표가 설정되니 재활을 시작해야겠다는 답이 나왔고 2015년부터는 재활치료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말했다. '돈'보다는 '환자'에 가치를 두니 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떠올랐다는 게 황 원장의 설명이다. 매일 아침 체조와 회진...환자 이름 자동 암기 매일 아침 병원의 시작은 황 원장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아침체조다. 모든 직원과 환자가 국민체조를 하고 ▲신체 구속이 없도록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낙상이 없도록 ▲냄새가 나지 않도록 ▲기저귀와 침대에서 벗어나도록 ▲삶의 가치는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한솔요양병원의 다짐을 외친다. 곧이어 원장을 포함해 병원에 근무하는 8명의 의사가 모두 함께 회진을 돈다. 황순구 원장은 "여러 진료과 의사가 함께 회진을 도니 환자한테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며 "의사도 혼자 고민하는 게 아니고 즉석에서 함께 고민하니 문제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옥 부원장 역시 "노인 환자는 한가지 병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신경과, 내과, 재활의학과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게 더 발전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황순구 원장과 이정옥 부원장은 매일 아침 모든 환자를 직접 만나다 보니 200명에 달하는 환자의 이름을 당연하다는 듯이 외우고 있었다. "왜 못 외우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솔요양병원의 환자를 위하는 마음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입원해 있던 환자가 위중해져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가면 침대에 실려 나가는 환자를 향해 간호사와 의료진이 도열해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넨다. 신경외과 박창수 진료원장이 임종을 맞은 환자를 위해 기도를 하고 앰뷸런스까지 가서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병원 문화로 확대된 것이다. 이명옥 부원장은 "병원을 하는 이유가 생기고 목표가 설정되니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기 위한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며 "환자가 뭘 원하는지 봐야 한다. 약을 잘 쓴다고 잘하는 병원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도 직원이 하루아침에 그만두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시시각각 벌어져 엄청 힘들다"면서도 "목표가 있으니 즐겁고 재밌다"고 했다.
"신체를 구속하는 것은 삶을 구속하는 것이죠" 2019-03-30 06:00:50
[5]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인간 우선주의 이념·철학 실천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신체를 구속하는 것은 환자의 삶을 구속하는 것입니다." 희연병원은 국내 최고의 노인 전문병원으로 꼽힌다. 2~6층까지 직원만 600명에 달하는 규모. 노인 케어 선진국 일본에서조차 벤치마킹을 하러 방문하는 곳. 지금의 희연병원을 만든 건 규모가 아닌 바로 '인간 존엄성'에 대한 철학이었다. 굳이 희연병원으로 시작한 건,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최초로 신체구속 폐지 선언을 한 희연의 철학을 도입해 이곳도 '신체구속 제로'를 실천했다. "우리들의 실행 목표는 인간 존엄성 확립입니다." 밀양역에서 내려 차로 30분을 더 달렸다. 건물들이 사라지고 한적해 지더니 산이 나오고 들이 나왔다. 한적한 시골 동네가 나오는 지점에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이 자리잡고 있다. 요양원은 1~3층 신관, 구관을 합쳐 일대 부지 4196㎡ 규모. 건강증진 및 물리치료실, 목욕탕, 식당, 대강당을 갖추고 100명의 입소 정원, 60명의 직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양원하면 줄곧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떠올렸다. 그런 편견은 오래가지 않았다. 요양원 정면에 배치된 산책로를 따라 현관으로 들어서자 밝은 채광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복도를 따라 선선한 공기도 불어왔다. 방마다 환기가 되고 있다는 게 눈으로 그려질 정도. 신관 중앙 복도에 위치한 접수실 위 플래카드가 눈을 잡아끌었다. 큼지막한 글씨로 '삶에 대한 존경'과 '인간 존엄성 확립'라는 문구가 자리잡고 있다. 이학현 원장은 "본 요양원의 특징을 하나로 설명하자면 인간 존엄성에 대한 이해"라며 "그 일환으로 치매 여부와 상관없이 신체 구속 제로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부임한 이후 여러 변화가 이어졌다"며 "처음 인수 받고 희연병원을 벤치마킹해 철학과 이념만큼은 똑같이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희연(이사장 박희숙)이 수탁, 운영 중인 곳으로 규모에 따른 하드웨어는 다를 지 몰라도 소프트웨어는 희연병원을 쏙 빼닮았다는 게 이학현 원장의 설명. 이 원장은 "치매에 걸리신 분들이 실내에서 배회하면 많은 요양원들이 신체를 묶는 방식으로 구속을 한다"며 "하지만 본원은 요양보호사가 따라다니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할 뿐 묶거나 강제력을 발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전 입소자는 정원 1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0여 명 수준. 변화의 기점은 2014년 희연이 수탁, 운영하면서 신체 구속 폐지와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면서부터다. 입소자는 2년 만에 정원을 꽉 채웠다. 입소문의 힘이었다. "직원이 힘들어야 어르신이 편합니다."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먼저 터져나왔다. 수면제 등 약물 투입, 구속력없이 신체 구속 제로를 실천하기란 곧 인력의 무한 투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정귀 사무국장은 "요양원은 의사가 상주하지 않아 약물을 쉽게 못쓴다"며 "신체 구속을 폐지한 초기에는 요양보호사들이 밤에 돌아다니는 입소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불만이나 퇴직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요양원 차원에서 직원들의 의식 구조 변화를 위해 매일 교육을 시켰다"며 "이제는 인간 존엄성 최우선주의에 동의하는 직원들만 남아있고, 시스템도 그 철학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정교화됐다"고 설명했다. 이학현 원장은 "처음 부임 당시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탈의한 상태로 목욕탕에 줄을 세워놓고 씻기는 장면을 봤다"며 "줄을 세워놓고 직원이 한눈을 팔면 바로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에게 어르신 한분 당 맨투맨으로 탈의와 목욕을 전담케 했더니 낙상사고가 없어졌다"며 "기존 관행을 어르신 위주로 바꾼 이유는 직원들이 힘들어야 입소자가 편하다는 단순한 철학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직원의 의식 교육 후에는 입소자 설득에도 열을 올렸다. 건강 회복을 위해선 신체 기능을 활용해야만 한다는 것. 각 방의 TV를 식당이나 강당으로 옮긴 것도 그 일환이다. TV를 보거나 식사를 위해 거동을 하는 과정 자체가 건강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이학현 원장은 "일본에서는 주로 어르신의 신체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방이 아닌 홀에서의 식사 방식을 활용한다"며 "본인 역시 당시 44명의 입소자를 대상으로 일대일로 설득해 홀에서 나와 드시게 했다"고 강조했다. 전 직원이 매일 모든 입소자와 산책길로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학현 원장은 "치매에 걸리신 분들도 비인격적인 태도, 말투를 감각적으로 느끼고 반응한다"며 "반대로 말하자면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친절하게 다가가면 그에 따른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매주 화요일 민원 내용과 칭찬 사례 공유 등을 통한 인성 교육은 현재 진행형. 실제로 요양원을 둘러보는 내내 마주치는 직원들마다 기자에게 인사를 건넸다. 반복되는 교육, 직원들의 교체와 맞물려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은 2016년부터 말 그대로 대기표가 없으면 입소가 어려운 곳으로 탈바꿈했다. 변화의 원인은 간단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실천하지는 못하는 철학.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는 다들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다. 하지만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만큼 좋은 돌봄은 없다"는 게 이학현 원장의 설명이다.
"365일 재활치료, 발병 전 삶을 찾아주기 위해서죠" 2019-03-06 12:00:58
[4]영주 명품요양병원 "직원이 2배로 움직이면 환자가 2배로 행복해진다" |메디칼타임즈 황병우 기자| "요양병원에서 단순히 환자들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재활을 통해 빨리 사회에 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경상북도 영주군에 위치한 명품요양병원(이사장 김필묵)은 2013년 375병상 규모로 개원해 환자들이 가정과 일상생활로 조기복귀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우리동네 실버케어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명품요양병원을 직접 찾아 '재활 요양병원'으로서의 환자 치료와 운영, 향후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명품요양병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포인트는 단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하는 365일 재활치료. 주말과 휴무일 모두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과 50명의 전문 재활치료사가 함께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365일 재활치료를 하는 이유는 환자와 재활치료사가 매일 호흡하며 최대한 빠르게 발병 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명품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환자들이 매일 재활치료를 시행함으로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환자에게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심어주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명품요양병원의 재활치료는 보행, 식사 배변, 입욕 등의 생활중심치료와 기능 개선 목적의 재활 등 두 가지 재활을 표방하고 있다. 단순히 몸의 기능을 재활시키는 것 외에 사회로 복귀했을 때 적응력을 키워 주는 것. 이 때문에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뿐만 아니라 이미 퇴원한 환자들에게도 외래를 통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명품요양병원의 재활치료에 대한 의지는 병원 건물 구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이 사각형 모양으로 이뤄져있는 것과 달리 명품요양병원은 H 모양으로 이뤄져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병상수를 늘리기 위해 하나의 복도 양쪽에 병실을 두는 것과 달리 편복도 병실로 이뤄져있기 때문인데, 재활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복도를 통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이다. 명품요양병원 김일한 본부장은 "직원이 2배로 이동하면 환자의 만족도는 2배로 커진다는 슬로건이 있다"며 "길게 병실이 위치해 직원의 이동은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채광, 환기효과 외에도 환자 재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의료복지타운 통한 요양 지속성 꾀한다" 또한 명품요양병원이 다른 곳과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은 요양병원과 함께 정신병원, 노인요양기관이 위치하는 복합타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의 환자가 많은 부분은 차지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치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경우 멀리 외래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위치한 정신병원과 연계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힘든 재활기간 동안 질환과 통증으로 마음이 약해진 환자들에게 회복의 동기를 더 강화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다만, 365일 재활치료를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방 요양병원이 가지고 있는 인력 부족의 한계는 명확하다는 게 김필묵 이사장의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다른 요양병원도 마찬가지겠지만 의료 질,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간호 인력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역 인력풀은 부족하다"며 "지방 요양병원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에도 인력 한계에 부딪히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이사장은 지방의 요양병원이 입원환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 이사장은 "요양병원의 지역커뮤니티 사회에서 역할을 고민해보면 뚜렷한 답은 없지만 다양한 노력을 할 예정이다"며 "상반기 중으로 낮 병동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밖에도 주간보호센터 등 지역사회의 한 축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생활밀착형 재활치료' 실현에 의기투합한 의사 4인방 2019-02-25 05:30:58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일상이 재활이고 재활이 일상인 생활밀착형 치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씨엔씨율량병원(대표원장 기영진)은 2016년 6월 개원한 후 3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재활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우리동네 실버케어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씨엔씨율량병원을 직접 찾아 '재활 요양병원'으로서의 환자 치료와 운영 비결, 향후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씨엔씨율량병원이 내세운 슬로건은 "나는 스스로 할 수 있다!"로, 환자가 스스로 일상의 삶을 찾고 나아가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내세운 것이 바로 '생활밀착형 재활치료'다. 기존의 재활 중심 요양병원은 별도의 층에 재활치료센터를 따로 운영함으로써 이동시간과 함께 환자들에게 피로감을 줬다면, 씨엔씨율량병원은 병동의 병실 수를 줄여 공간을 확보해 층마다 재활치료실을 배치했다. 때문에 기준 병실은 4인실이 됐지만, 환자의 상태와 요청사항을 고려해 6인실과 1인실을 소수로 배치했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씨엔씨율량병원은 환자 치료의 이동 및 대기시간을 줄였고, 병실문을 열자마자 재활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가 정규시간 외에도 자발적인 운동과 치료를 가능케 했다. 한수환 공동원장(재활의학과)은 "물론 층별로 재활치료실을 구비하게 될 경우 병실의 축소, 재활치료사의 인력증대, 각 재활치료실별 치료기기 구비 등의 어려움은 있다. 솔직히 운영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라며 "하지만 기본 취지가 생활밀착형 치료였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다 편하고 자발적으로 운동하기 위해선 병실 수를 줄이더라도 층마다 재활치료실을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씨엔씨율량병원은 각 층의 재활치료실 배치와 함께 간호과와 재활치료실 스테이션이 함께 배치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자리한 전병현 공동원장(재활의학과)은 "간호사와 재활치료사들의 커뮤니케이션의 증대를 가져왔다"며 "해당 환자의 데일리 컨디션이나 특이사항에 대해 간호과에서 치료사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이 재활이고 재활이 일상인 생활밀착형 재활시스템을 확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재활체계'로 의기투합한 의사 4인방 여기에 씨엔씨율량병원만이 가진 가장 큰 자랑거리가 있다면 병원을 이끄는 핵심인 의사 4인방을 꼽을 수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영진 대표원장(재활의학과)과 함께 공동원장을 맡고 있는 3명의 전문의들이다. 이들 의사 4인방은 철저한 공동회진과 공동생활을 통해 '포괄적 협진체계'로 생활밀착형 재활시스템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무실마저도 각자가 아닌 전공의 시절 '의국'이 생각하면서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의사 4인방 모두 충북의대 선&8231;후배 사이다. 박병출 공동원장(내과)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3인과 내과전문의 1인의 진료협업체계로 공동회진을 통해 재활 진료와 동시에 내과 진료를 논스톱으로 하고 있다"며 "매일 공동회진 뿐만 아니라 격주로 대회진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 각 부서장들이 같이 회진을 하면서 환자의 불만 고충 및 개선요구를 경청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영진 대표원장은 "재활치료에 있어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전문의와 작업치료사, 간호사, 영양사가 팀 회의를 통해 환자의 삼킴 기능을 평가하고 주기적으로 비디오투시검사를 시행해 환자의 호전상태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식이 자체가 뇌졸중 환자의 추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씨엔씨율량병원을 이끄는 의사 4인방이 꿈꾸는 재활의료는 무엇일까. 한수환 공동원장은 "현재 정부 정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준비하는 과정이다. 간호사도 사회복지사도 가장 먼저고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며 "이들이 있어야 각 지역 연계가 가능한데 이것이 바로 커뮤니티케어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뇌졸중 환자 말고도 당장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간병이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며 "재활치료와 아급성기 병원의 역할이 정립이 필요한데 현재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우리들도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재활의료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암환자 재활 도전장 "집으로 돌려보내는 병원 기대하라" 2019-02-12 05:30:40
[2]전주 늘푸른요양병원 "암환자 사회복귀를 선도한다"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암환자를 위해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며, 옳은 길이라는 신념으로 암환자 재활을 선택했습니다." 전주 늘푸른요양병원(이사장 박종안)은 2019년 암환자 재활을 표방하며 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전 병실 온돌 시설과 맞춤형 식단, 순면 이불 등 환자 중심의 통합 암 치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북 지역에 85개소, 전주에만 35개소 요양병원 개설 등 호남 지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올해 5월 개원 13주년을 맞는 늘푸른요양병원(180병상)은 초기 환자에게 기저귀를 채우고, 손발을 묶는 평범한 요양병원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 회원 병원 진입을 위해 일본 만성기병원 수차례 방문을 계기로 과감한 병원 쇄신과 투자를 감행했다. 첫 개선방안으로 병실 내 식사와 TV를 없앴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병실에서 식사를 하고, TV를 시청하면서 코 줄이나 소변 줄을 움직여 불편한 느낌에 필요한 장치를 빼게 되고, 결국 억제제와 기저귀 착용으로 이어져 환자의 근육량이 떨어진다. 늘푸른요양병원은 병실 밖 복도 공간을 대폭 넓혀 식사와 TV 시청을 복도에서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입원환자 스스로 활동량을 증가시켜 누워있는 노인들의 수용소라는 요양병원 이미지를 개선했다. 요양보호사 20명을 배치해 무상으로 입원환자들의 식사와 거동을 보조하며 노인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암 병동 모든 식사를 놋그릇에 담아 제공해 살균 효과를 제고했으며, 환자별 맞춤식단(자유치유식, 치료면역식) 관리에 이어 환의와 이불, 패드 모두 100% 순면으로 제작하는 등 입원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전 병동 온돌 난방 시설도 늘푸른요양병원의 장점이다. 경영진은 '체온 1도가 우리 몸을 살린다'는 모토로 병실 바닥에 한국 전통의 온돌을 설치해 노인환자들이 윗목에 누워 혈액순환을 돕고 고향집의 정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 다른 특징은 의료와 복지 복합체 구성이다. 늘푸른요양병원 지근거리에 푸른요양원(80병상)을 개설해 의료와 복지를 결합한 노인 커뮤니티케어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른요양원 역시 병실 복도에서 식사와 TV 시청을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의료진과 입소자 간 '사랑합니다'라는 정다운 인사말과 함께 재활치료와 물리치료 등 고령환자 복지서비스에 만전을 기했다. 늘푸른요양병원 한 간호사는 "환자가 오시면 계속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돌려보내는 병원, 병실 밖에서 생활하는 병원을 목표로 모든 의료진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일본 만성기병원을 포함한 국내외 우수 병원 현장방문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면서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요양병원 간 무한경쟁 속에 늘푸른요양병원이 주목받은 이유는 암환자 재활이라는 슬로건이다. 경영진은 독일 병원 현장 방문을 계기로 고주파온열암치료기(헬시우스)와 전신온열치료기(헤켈)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이중 전신온열치료기는 수 억 원의 고가 장비로 아직 비급여로 등재되지 않아 전이 및 말기암환자에게 당분간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늘푸른요양병원의 과감한 투자에도 불과하고 넘어야 할 장애물도 적지 않다. 지방병원 가장 큰 어려움인 의사와 간호사 의료인력난을 비롯해 일당정액제 요양병원 낮은 수가 그리고 요양병원 간 무한경쟁 등이다. 늘푸른요양병원은 2월 중 40병상 암 재활 병동을 본격 운영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사 4명과 간호사 30여명, 물리치료사와 재활치료사 20명, 영양사 및 행정직 등 총 110여명의 임직원이 암환자 재활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재활의학과 의사는 "암환자 재활은 새로운 도전이다. 국내외 최신지견과 매뉴얼을 정립 중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며 환자들의 가정과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의료진 모두 암환자 재활을 위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늘푸른요양병원의 무한도전에는 이사장의 분명한 소신이 내재되어 있다. 박종안 이사장은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암환자 재활을 위한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 등 현실은 녹록치 않으나 암환자를 위해 누군가 해야 하고, 옳은 길이라고 믿는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박종안 이사장은 "암 환자들이 전주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것을 막지 못하겠지만, 암 환자들이 대도시 고시원과 친척 집 등에 전전하며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향후 요양병원 최초로 수술장과 방사선치료 등을 한데 묶은 통합 암치료 미래상을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충북권 첫 재활치료 특화 병원 "변화해야 생존한다" 2019-01-29 05:30:58
[1]청주 푸른병원 "협진 통한 전문재활치료 선도"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중증 재활환자 사회복귀를 목표로 지역 커뮤니티케어를 일찌감치 시작한 청주 푸른병원. 지난 2011년 11월 개원한 청주 푸른병원은 160병상 중 뇌졸중과 근골격계 재활 병동을 중심으로 특화된 충북권 첫 재활병원으로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청주 푸른병원은 서울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 전국 대형병원 10여곳과 협약을 통해 전원체계를 확립하고 기존 요양병원에서 행하지 못하는 환자의 기능 회복과 재택 복귀를 선도하는 재활의료체계를 구축했다. 병원으로 허가를 받았지만 아급성 뇌졸중 환자 입원가능 기간 최대 9개월과 1일당 물리치료 횟수로 중추신경계 발달재활치료 2회 이상, 재활기능 치료 2회 이상, 근골격계 환자 입원 가능 기간 3주, 1일당 작업치료 횟수 2회, 주당 인지 및 언어치료 횟수 2~3회 등 시범사업 중인 재활의료기관과 동일한 진료시스템을 구사하고 있다. 병원 특화를 위해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치과 등 협진체계를 마련해 장기간 입원을 요하는 CVA(뇌혈관사고)과 희귀 난치성 환자 등 아급성 재활과 전문재활 치료를 결합했다. 의사 10명과 간호사 40명, 물리치료사 40명, 작업치료사 25명, 인지재활치료사 및 언어치료사 4명 등 의료진 120여명이 입원 재활환자 150명을 사실상 맨투맨으로 치료하는 셈이다. 청주 푸른병원의 또 다른 특징은 재활환자를 배려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인력 20명을 투입해 40병상을 간병인 없는 간호간병 병동으로 전환했다. 지방병원으로 간호인력난을 몸소 체험하고 있지만 대형병원 대기 간호사조차 채용하는 능동적인 전략과 처우 개선을 병행하며 되레 간호간병 병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간호간병병동 간호사는 "중증 재활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24시간 보살핌이 필요하다. 대도시와 좋은 복지여건을 선호하는 젊은 간호사들의 기대치에는 부족하나 재활환자와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가정과 사회로 복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하환자 집중치료과 낮 병동은 청주 푸른병원의 숨은 비기. 비디오 연하조영검사(VFSS)를 통해 중증 연하곤란 환자의 원내 내시경 경피적 위루술(PEG)을 원스톱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소아와 성인 재활치료 낮 병동 운영을 통해 오전 입원, 오후 퇴원이라는 효율성과 편의성을 동시 높이며 환자들의 재택 복귀율을 현격하게 높였다. 여기에 개조한 복지차량 이용 이송 도우미와 입원환자 에스코트 서비스 등 환자에게 다가가는 재활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경영진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기조 아래 만성기협회를 통한 일본 재활병원 의료진 견학과 국내 선도병원 벤치마킹 그리고 보건복지부 재활 관련 수가와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중 의료진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등 재활치료의 중심인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통합 워크숍과 치료중재 발표, 외부 교육과정 등 교육 프로그램을 경력 연차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다. 청주 푸른병원의 이 같은 노력은 일본 물리치료사 깜짝 방문으로 이어졌다. 뇌졸중 재활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 검색으로 청주 푸른병원을 방문한 20대 일본 물리치료사는 1일 실습으로 전문재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하는 한국 의료진 모습에 감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청주 푸른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하는 지역 커뮤니티케어도 이미 실천해 왔다. 노인층과 재활환자 주택 개보수 사업 지원과 지역 보건소를 활용한 어르신 운동치료와 치매 예방교육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푸른병원 의료 생태계를 형성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황찬호 병원장(47, 충북의대 2005년 졸업)은 "재활 의료기관을 표방하면서 전문재활과 중증재활 특화에 정성을 쏟았다. 정부만 탓하면서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도 없다"면서 "일반적인 요양병원과 다른 과감한 의료 인력과 장비 투자 그리고 국내외 벤치마킹 등이 청주 푸른병원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황찬호 병원장은 "의료진과 합심한 재활치료 특화 노력이 걱정 없는 안정된 병원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복지부의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이 본 사업과 재활치료 의료전달체계 확립으로 귀결돼 환자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를 희망한다"며 경영자로서 꿈과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