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 초봉 최대 2.5배 차…A대형병원 4600만원 2019-02-14 12:00:54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 신규 간호사의 초봉이 최소 2000만원부터 최대 4600만원까지 무려 2.5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 종별, 규모별로 임금 체계의 폭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병상수와 종별로 간호사들의 이직률도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병원간호사회는 최근 150병상 이상 회원 병원 204개소를 대상으로 신규 간호사 초임 연봉과 이직 현황을 조사하고 1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규 간호사 초임 연봉 평균은 3년제 졸업자의 경우 3151만원, 4년제는 3225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최소 연봉도 3년제와 4년제 모두 2000만원으로, 사실상 최저 임금 선에 맞춰져 있었지만 최대 연봉은 3년제가 4260만원, 4년제가 4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최저 임금과의 격차를 보였다. 사실상 초봉으로 볼때 가장 적은 병원과 가장 높은 병원간에 2.5배 이상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연봉 차이는 병상 규모별로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병상이 많을 수록 연봉이 서서히 올라가는 결과가 나온 것. 실제로 4년제 간호대 졸업자를 기준으로 200병상 미만 병원은 초봉이 2818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399병상으로 올라가면 3024만원을 기록했으며 400~599병상은 3184만원으로 서서히 상승하다 600~799병상은 3485만원으로 큰 폭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대형병원으로 꼽히는 1000병상 이상은 3550만원으로 또 다시 올라갔으며 초대형병원으로 불리는 2000병상 이상 병원은 초봉 평균이 4400만원에 달했다. 그렇다면 임상 간호사의 꽃으로 불리는 수간호사들의 연봉은 어떨까. 수간호사 발령 첫 해 평균 연봉은 5584만원으로 가장 적은 곳은 2850만원에 불과했지만 높은 곳은 8800만원의 고연봉을 받고 있었다. 수간호사 연봉 역시 병원 규모별, 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상급종합병원 평균은 7285만원에 달한 반면 요양병원은 4089만원에 불과했던 것. 이러한 임금 폭은 간호사들의 이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간호사 이직률을 조사 결과, 상급종합병원은 10.1%에 불과했지만 병원급은 21.8%의 간호사들이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병상별로도 1000병상 이상급은 이직률이 9.1%밖에 되지 않았고 400~599병상이 18%, 200~399병상이 22.4%, 200병상 미만이 27.3%로 병상 규모가 작아질수록 이직률이 올라가는 비례현상을 보였다. 최대 2.5배에 달하는 임금 격차가 좀 더 병상이 많은 큰 병원으로 이직을 결심하게 되는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말해주는 방증이다. 이직 사유도 역시 타 병원으로의 이직이 가장 많았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15.5%가 타 병원으로 이직을 꼽은 것. 이어 결혼과 출산 등이 11.1%, 질병, 신체적 이유가 10%로 뒤를 이었다. 특히 종합병원이나 병원급에서는 부서 현장 교육조차 받지 않고 이직을 결정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신규 간호사 이직 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 신규 채용자의 22.3%가 현장 교육도 받기 전에 이직했으며 병원급도 18.5%가 발령을 내기 전에 사직서를 냈다. 신규간호사 전체 채용 인원 1만 7952명 중 이직자는 7671명으로 무려 42.7%를 기록했다. 신규로 뽑은 간호사의 절반 가량은 이직했다는 의미다. 병원간호사회 연구진은 "지금까지 간호인력 수급 대책이 간호학과 정원 확대로 진행됐지만 이는 사회적 비용만을 낭비한 대책이었다는 것이 검증됐다"며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이직률을 조정하기 위한 실질적인 인센티브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희의료원, 국내 첫 마그네톰 비다 VER 11 MRI 도입 2019-02-14 10:50:17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을 도입했다. 국내에 설치된 VIDA 모델 중 가장 최신 버전인 이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스캔속도와 영상의 질이 우수해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영상판독도 한 번에 가능,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세계 최초로 해당 모델에 도입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로 환자의 호흡문제 해결 및 적용 가능 부위가 크게 넓어졌다. 이 기술은 MRI 테이블에 호흡패턴 측정 센서를 부착해 자동적으로 환자의 호흡패턴을 파악하며 촬영한다. 정확도 및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MRI 공간에서 평균 15~17초 호흡을 참아가며 여러 번 촬영했던 기존과 달리, 호흡에 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적용 가능한 부위가 제한적이었던 기존 버전과 달리, 척추, 심장까지 범위가 확대돼 여러 질환에 유용하다. 이러한 강점은 기존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뿐만 아니라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청각장애 및 노인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특히, MRI검사 중 복부, 비뇨기 파트 90% 이상이 암환자로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자주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주형 기획조정실장(대한영상의학회장)은 "MRI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의료 영상 장비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불편함이 동반됐다"며 "국내 최초로 이 장비를 도입한 만큼 환자의 만족도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심장 질환 위험성 높인다" 2019-02-14 10:45:04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밝혀지지 않은 심혈관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주은정, 장유수, 유승호 교수팀은 HPV 검사를 받은 30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 6만 3411 명을 대상으로 고위험 HPV 양성 그룹과 음성 그룹으로 나눠서 5년간 심혈관 질환 발생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위험 HPV 양성 그룹이 음성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발생여부를 비교한 결과, 비만한 여성에서 고위험 HPV 양성 그룹은 HPV 음성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경우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현재까지 100여개 이상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중 13가지의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13가지 바이러스 감염 유무에 따라 고위험 HPV(High risk HPV) 양성과 음성으로 나눴다. 강북삼성병원 주은정 감염내과 교수는 "HPV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자궁 경부에만 존재하여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유수 교수는 "국내 여성의 고위험 HPV 감염률이 10% 내외인 만큼 많은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 HPV 감염된 상태에서 비만 또는 대사증후군이 생기면 심혈관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비만 하거나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심장학회의 주요잡지인 Circulation Research에 게재됐다.
과로하는 의사들 근골격계 질환에 스트레스 달고산다 2019-02-14 05:00:59
|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디스크, 관절염, 소음성 난청, 불면증…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보는 의사가 앓고 있는 질병이다. 물론 같은 의사라도 전문 진료과목에 따라 주로 앓는 질병의 종류에는 차이가 있었다. 의사들이 특히 시달리고 있는 직업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목·허리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은 기본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환자를 청진하고 문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은 기본으로 갖고 있었다. 내과 계열이지만 내시경 검사 및 시술을 주로 하는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손목과 어깨가 온전치 못하다. 어깨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다는 S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내시경 자체가 무거운데 이를 들고 어깨와 손목으로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 시간이 넘도록 시술하고 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외과이면서도 내과적인 성향을 많이 보이는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목디스크를 달고 지낸다. 서울 K이비인후과 원장은 "귀, 코, 목이라는 좁은 구멍을 들여다봐야 하니 자세가 정상적이지 않다"며 "허리나 목을 꺾고 진료를 해야 하니 목이나 허리 디스크는 달고 있다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서울 M이비인후과 원장도 "목디스크로 마비까지 왔다"며 "물리치료를 받고, 스트레칭도 꾸준히 하고 있지만 환자를 봐야 하는 현실이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완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수술을 주로 하는 외과계열 의사들도 근골격계 질환을 피할 수는 없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S원장은 "외과는 몸으로 때우는 진료과"라며 "같은 자세로 수술을 해야 하니 관절이 온전치 못하다"고 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L원장도 "목, 허리 디스크로 할 수 있는 치료는 수술 빼고 다 해본 것 같다"며 "주사도 맞아보고 약도 먹고 물리치료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이고 앉아서 하는 수술을 많이 하면 목디스크, 내시경을 보며 서서 수술을 많이 하면 허리 디스크나 무릎 통증, 족저근막염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의사라면 달고 사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에는 모든 의사들이 시달리고 있었다. K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 불안감에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주는 스트레스가 크다"며 "스트레스를 흡연과 음주로 해소하려다 보니 관상동맥질환을 얻어 스텐트 시술까지 하는 의사가 꽤 많다"고 말했다. P원장도 "언제 분만 환자가 생길지 모르니 낮밤이 일정치가 않다"며 "잠은 인간의 기본욕구인데 이것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니 엄청난 스트레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참는 사람이 많다"며 "설마 내가라는 생각을 갖고 검진조차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의사도 본인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시 대기 산부인과·외상외과, 불면증 호소 소아청소년과는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의사들이 많았다. 아이들의 고주파 울음소리에 항상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A소아청소년과 원장은 "목이나 귀를 진찰하면 귀가 아기 얼굴 옆으로 가게 되는데 이 때 아기가 고성을 지르면 순간 귀가 멍해진다"며 "청력이 떨어져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털어놨다. 진료실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환자를 봐야 하는 통에 화장실 갈 틈이 없어 요로결석을 앓는 이비인후과 의사도 많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비인후과 특성상 육체적 노동이 많다"며 "앉아서 환자 상담도 하지만 환자 진료 자체가 양손을 써야 하고 드레싱을 해야 하며 환자가 진료실에 없어도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다 보니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없어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의사는 특히 이동식 방사선 촬영 장치인 시암(C-arm) 사용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 때문에 큰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L원장은 "시암이 비수술적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며 "방사선 피폭을 피하기 위해 보호안경부터 목 보호대, 납장갑, 납가운을 입고 시술에 임하지만 환자가 많으면 아무리 보호대를 착용해도 피폭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사선 피폭으로 손톱이 까맣게 변색되는 등 피부 장애가 생긴다"며 "심하면 피부 괴사로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수술을 많이 하다 보니 시력저하 등 안과적 질환도 뒤따른다고 했다. L원장은 "오랫동안 구부리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수술을 하니 시력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안경도 원시, 근시, 노안 등에 맞게 준비해 상황에 따라 바꿔 쓰고 있다"고 말했다. M이비인후과 원장도 "대학병원에서 특히 귀를 전공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는 수술현미경을 많이 들여다봐야 하니 백내장이 빨리 오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언제 올지 모르는 환자를 24시간 기다려야 하는 외상외과, 산부인과 의사들은 잠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기도 Y병원 외상외과 교수는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이 불규칙해 면역력이 떨어져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있다"며 "당직이 아니라도 언제 위급한 환자가 왔다는 콜이 올지 몰라 편히 쉬지도 못하고 피곤해도 잠에 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면증은 만성피로로 이어져 출근 중 졸음운전을 해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난 적도 있다"고 했다.
수원효요양병원, 스마트기저귀·모니터링시스템 도입 2019-02-13 17:32:34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기저귀 교체 시간을 알려주고 사물인터넷, 입원환자들의 활력징후를 한 대의 대형 모니터에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요양병원에도 적용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수원효요양병원(병원장 박성국)은 최근 스마트기저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기저귀는 기저귀에 센스를 부착해 환자가 대소변을 보면 몇 호실, 어느 환자의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는지 컴퓨터 모니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사물인터넷이다. 바로바로 기저귀를 갈 수 있게 되니 환자는 욕창이나 감염 위험이 낮아지고, 수치심도 덜 수 있다. 간병인 입장에서는 수시로 기저귀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박성국 원장은 "의료진은 축적된 환자 개개인의 대소변 정보를 이용,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스마트기저귀가 환자들의 존엄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원효요양병원은 중증도가 높은 집중치료실 환자들의 활력징후를 간호스테이션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나 볼 수 있는 중앙모니터링시스템(CMS)도 도입했다. 간호사들은 모니터를 통해 중증 뇌출혈, 뇌경색, 전신마비 입원환자 36명의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를 확인할 수 있고, 환자에게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빨간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의료진을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성국 원장은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응급상황이 벌어지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집중치료실의 모든 환자들의 활력징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고, 서비스의 질 향상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불법 논란 속 PA, 7년만에 4배 증가…매년 수백명 늘어 2019-02-13 12:00:40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의료계의 공공연한 불문율 중의 하나인 PA(Physician Assistant)에 대한 논란이 점점 더해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 병원에서 매년 수백명의 PA를 늘려가면서 200여개의 병원에만 4000여명에 육박하는 간호사들이 합법과 불법의 위태로운 줄타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 병원간호사회는 전국 204개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PA 근무 실태와 배치 현황을 조사하고 13일 그 결과를 내놨다. 조사 결과 2017년 말을 기준으로 204개 병원에서 근무중인 PA간호사는 38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도 조사에서 201개 병원에 3353명으로 파악된 것에 비하면 무려 500여명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2015년 조사에서는 2921명이었으며 2010년에는 1009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약 7년만에 무려 4배 가량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이는 역시 상급종합병원들의 수요가 큰 영향을 미쳤다. 4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중인 PA는 2175명으로 총 PA 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종합병원에서는 125개 병원에서 1622명이 PA가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급에서는 18명 밖에는 되지 않았다. 병원간호사회 회원 병원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많다는 점에서 병원급에 대해서는 조사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목별로 보면 역시 외과계의 비중이 높았다. 수술보조인력으로 PA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과목별로는 외과가 7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내과가 6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과목들에서는 외과계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신경외과에서 근무중인 PA가 342명으로 집계됐고 정형외과가 341명, 비뇨기과 335명, 흉뷰외과 319명, 산부인과 237명 순으로 전공의 기피 과목들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는 204개 병원에 7명 밖에 되지 않았고 혈액종양내과 10명, 영상의학과 13명, 피부과 17명 등으로 내과 계열들에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특이할 만한 점은 PA들이 간호부 내에도 속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간호사로 입사를 했지만 간호부에도 속하지 못한 채 의국 등에 적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175명의 PA 중에서 간호부 소속은 1452명 밖에 되지 않았다. 의국 등에 속한 간호사들이 723명에 달하는 셈이다. 종합병원도 1622명 중 간호부 소속은 125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간호부가 아닌 타 부서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간호사회 연구진은 "인력조사에서도 보듯 PA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는 여전히 모호한 상태"라며 "의료현장의 실태부터 제대로 파악해 대응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PA들이 일반적으로 간호사 역할이 아닌 의사 대체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간호사는 간호사 역할로서 의료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일병원 두 기둥 김문영·정진훈 교수, 강남차에 새둥지 2019-02-13 12:00:30
|메디칼타임즈 문성호 기자| 제일병원이 본격적인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핵심 의료진의 타 병원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13일 강남차병원은 고위험산모 분야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김문영 교수 · 정진훈 교수를 새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제일병원 출신이다. 강남차병원에 따르면 2월부터 합류한 김문영 교수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부터 2018년까지 제일병원에서 근무하며 진료협력센터장, 의료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정진훈 교수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제일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산부인과 주산기분과 과장, 교육수련부장을 역임했다. 강남차병원 입장에선 제일병원의 큰 기둥이었던 핵심 의료진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환자 진료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영 교수는 1994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쌍둥이 임신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국내 다태임신 분야의 개척자로 현재까지 고위험산모를 중심으로 1만 7000여 명의 분만진료에 참여했다. 특히 산전초음파진단 및 융모막 · 양수천자 등 초음파를 활용한 태아진단검사의 전문가로 현재 제 11대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정진훈 교수는 쌍둥이 임신관리와 쌍둥이 자연분만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분만진료를 진행했고 그 중 쌍둥이 분만은 2500건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강남차병원은 이번 두 교수의 영입을 통해 고위험산모 분야의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주산기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신규 의료진 영입을 통해 진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것은 물론 강남차병원의 고위험산모 관리 시스템의 역량을 접목해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