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난치성심혈관 연구소 개소…치료법 개발 추진 2020-06-04 10:36:47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가 '가톨릭 난치성심혈관질환 연구소'를 개소했다. 4일 가톨릭의대에 따르면, 지난 달 '가톨릭 난치성심혈관질환 연구소'를 공식 개소, 축복식 및 현판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난치성 심혈관 질환 치료 선도 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기획조정실장 윤호중 교수,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 교목실장 김우진 신부, 의과대학장 김성윤 교수, 간호대학장 송경애 교수, 내과학교실 양철우 주임교수, 가톨릭 난치성심혈관질환 연구소장 임상현 교수(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등 관계자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노인성 대동맥판막질환, 승모판막질환, 유전성 부정맥 등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심혈관 질환들에 대한 치료 방법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다. 가톨릭의대는 이러한 난치성 심혈관 질환에 대한 기전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 연구자와 임상 연구자 간 상호협력을 위해 연구소를 개소했다. 앞으로 연구소는 난치성 심혈관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형 고부가가치, 고난이도 치료법 개발 및 진단, 예방법 개발은 물론, 심혈관 관련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심혈관 질환의 기초 및 이행성 연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연구소장인 임상현 교수는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는 교육은 물론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도 수많은 실적을 내고 있는 뛰어난 기관"이라며 "순환기내과 소속 기초 및 임상연구자들의 활발한 연구 협력을 이끌어내는 매개 역할을 하며 난치성 순환기 환자들을 위해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과학교실 순환기학과장인 윤호중 교수는 축사를 통해 "1957년 교원 1명인 가톨릭순환기질환 연구실로 시작해 현재 교원 수 60여 명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연구소 개소가 우리 대학의 큰 자랑거리가 됨은 물론 난치성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개원 준비한다면…아현·대흥·염리 선점 호재 주목 2020-06-04 05:45:59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마포구 아현역과 이대역 인근이 재개발 연쇄작용으 효과로 인해신규 개원입지로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신도시나 대규모 단지만큼의 배후 세대를 두진 않았지만 기존 상권과 함께 최소 1000여 세대를 배후에 둘 수 있다는 강점은 개원의들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마포구 아현역, 이대역 인근 재개발 지역과 주요 상권을 찾아가 개원입지 현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살펴봤다. 이대역, 초역세권 아파트단지 상가 개원 고려 1순위 아현역과 이대역 중 올해 입주 첫 스타트를 끊은 곳은 이대역으로 대흥2구역의 신촌그랑자이에 1248세대가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이어 내년 3월에는 신촌그랑자이 맞은편 염리3구역의 마포프레스티지자이 169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이대역 상권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기존 이대 상권 건물이 노후 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파트 상가를 선점하는 것이 신규개원 시 유리하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대역 인근 상권은 최근 상권이 가라앉으면서 병&8231;의원을 선호하는 분위기로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들어오는 사람은 적다"며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상가의 경우 이미 치과와 한의원이 선점한 상태에서도 문의가 이어지는 등 역세권과 배후세대를 동시에 노리는 방향으로 개원을 고민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즉, 일반적으로 아파트상가의 경우 입점 공간자체가 부족하고 2층 내외로 건물을 짓기 때문에 빠른 선택이 필수일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선점 경쟁이 벌어진다는 것.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또한 의원 개원이 가능할 정도의 아파트 상가가 들어서기 때문에 분양 시점이나 이후 임대를 바로 노리는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입주를 시작한 신촌그랑자이의 아파트 상가는 20평 기준 400만~500만원의 월 임대료가 형성돼 있으며, 그 이상의 평수가 필요한 의원 특성상 800만~1000만원의 월 임대료는 예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현역, 1000세대 배후 단지 ‘내과&8231;가정&8231;ENT’ 주목 아현역의 경우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아파트는 북아현 1-1구역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신촌이다. 아현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지는 않지만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고 1226세대라는 적지 않은 세대수도 의원 개원을 노려볼만한 포인트다. 힐스테이트신촌은 아파트 공사를 완료하고 주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6월 내 분양,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힐스테이트 신촌의 경우 주변에 이미 몇 년 전 입주를 마친 아파트들과 비교해 입지조건은 부족할 수 있지만 역에서 도보로 10~15분정도 이동해야 한다는 입지요소가 있어 아파트상가 선점을 고려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상가 개원을 노릴 경우 1226세대를 배후에 두기 때문에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와 같은 과들이 개원을 노려볼만하며, 마포구 특성상 허들이 있는 아파트 가격으로 젊은 세대보다 기존에 집을 가지고 있거나 재개발 후 입주하는 세대가 많다는 점도 명심해야할 사항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신촌의 아파트 상가는 분양가를 기준으로 의원 개원시 10억원 정도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당장 입주가 이뤄지지는 않지만 아현역과 이대역을 사이에 위치한 아현2지구재개발지역을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아현2구역 아이파크SK뷰는 2022년 1419세대가 입주 예정으로 현재 철거 후 착공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북아현 3구역은 4631세대라는 대규모 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아직 관리처분이 진행되지 않아 최소 5~6년 이상은 바라봐야할 재개발 구역으로 예측된다. 공덕&8231;신촌 기존 상권 노린 우회전략 필요 마포구 내 기존 상권 중 신규 입주 이슈가 있는 곳은 공덕역이다. 공덕역을 도보로 5분 내 이동할 수 있는 위치에 공덕SK리더스뷰 472세대가 오는 8월 입주예정이다. 적은 세대 수로 탄탄한 배후세대를 둔 신규개원은 어렵지만 역세권 아파트 상가라는 측면은 노려볼만 하다. 공덕역인근 개원은 대부분 대형빌딩 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인접한 곳에 개원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공덕SK리더스뷰 아파트상가에 치과가 개원을 확정지은 상태로 정형외과의 경우 100평대 개원을 문의했지만 아파트상가 특성상 공간 부족으로 실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관계자는 "공덕역 인근 의원의 경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꾸준히 의원 개원에 대한 문의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개원 매물이 부족하다보니 공실이 나오는 곳을 위주로 들어가는 편이고 아파트 상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덕역 개원을 노릴 경우 2층을 기준으로 실 평수 평당 20만원은 생각해야하며, 관리비는 분양가 기준 평당 1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마포구 큰 상권 중 하나는 신촌역. 다양한 상권이 어우러져 있다는 측면에서 의원도 많이 위치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의원이 건물마다 분산돼 있기보다 한 건물에 밀집해 있는 형태로 개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존에 먼저 자리 잡은 전문과목을 피해 개원을 노리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다만, 메디칼빌딩을 살펴보면 임대를 하고 있는 곳을 상대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매물이 부족해 못 들어가는 것보다 어떤 위치, 전문과목을 가지고 개원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한다. i10 현재 신촌역세권의 경우 건물상태에 따라 월 임대료 편차가 큰 편으로 노후건물이거나 입지가 좀 떨어져 있는 경우 50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 임대료 500만~6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위치가 좋은 경우 월 1000만원까지 월 임대료를 고려해야한다.
코로나19 막겠다고 NIP 사전예약? "실효성 없다" 2020-06-04 05:45:58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방지 일환으로 '국가예방접종(NIP) 사전예약시스템'을 도입, 실행에 들어갔다. 사전예약제 당사자인 의료기관은 "실효성 없는 정책"이라며 우려감을 표현하고 있다. 내과계 개원가에서는 오히려 사전예약제 대신 마스크 5부제와 같은 환자 분산책이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전예약제를 시행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 중 하나로 노인독감 예방접종 시즌에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함이다. 사전예약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이미 사전예약 시스템은 가동되고 있지만 직접 당사자인 의료기관 반응은 시큰둥하다. 불과 사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메디칼타임즈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사전예약 가능 의원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사전예약제 실시는 의료기관의 선택사항이다. 독감 예방접종 대상인 '노인'이 앱이나 컴퓨터로 사전 예약을 한다는 것 자체에 무리가 있으며 의료기관 전화예약도 쉽지 않다는 이유가 컸다. 국가예방접종 주요 대상자인 소아도 시간당 예약 가능한 인원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서울 S내과 원장은 "사전예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며 "노인독감 대상자는 IT에 익숙한 세대가 아리나 예약을 잘 해낼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다. 그렇다고 일일이 전화로 예약을 받으면 예약을 했다, 안 했다 등의 불필요한 다툼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인독감을 하는 의원이라면 2~3일 사이에 100명 이상이 몰린다"라며 "개인적으로 노인독감을 해마다 600~800명에게 예방접종하는데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접종 대상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예약 전담 인원을 따로 둬야 할 수도 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국가예방접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도 부정적 입장이었다. 경기도 C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이미 환자가 많은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진료 자체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환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앱도 있는 상황에서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A소청과 원장도 "10분당 예방접종 가능 인원을 입력하도록 돼 있는데 아이가 울어서 10분이 더 걸릴 수도 있고, 10분이 안 걸릴 수도 있다. 현장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다"라며 "효율적으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가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 간담회에서 사전예약시스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전달했다. 의협은 보다 세심한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전예약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혼란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 예약 관련 다양한 방식 중 하나로 인식되도록 안내가 이뤄져야 하며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만을 강조한 홍보 방식은 오히려 예방접종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의협 민양기 의무이사는 "예약제로 환자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정부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라면서도 "노인독감 예방접종 시기는 10월이므로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구체적으로 합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마스크 5부제 같은 예방접종 대상자 분산책을 아이디어를 고안, 질병관리본부에 제한할 예정이다.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마스크 5부제처럼 접종 대상자를 연령별로 나눠 환자 집중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60~65세, 65~70세, 70~75세, 75세 이상 같은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미 국민들은 마스크 5부제를 경험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 시스템 보다 이해도가 더 높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만 있으면 환자 분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문의사가 말하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2020-06-04 05:45:57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병원의 일상. 그 속에 의사들의 생활을 그려내는 드라마. 의사와 환자간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신뢰관계를 보여주는 드라마. 서울아산병원 김준환 교수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의학자문을 흔쾌히 맡은 이유다. 김 교수는 드라마 촬영 전, 신원호 PD를 만나 드라마의 촬영 현장 의학자문을 부탁받았다. 평소 드라마는 잘 모르지만 한편의 드라마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던 터. 잠시 고민했지만 기존과는 다른 의사의 일상을 다룬다는 얘기에 수락했다. 김준환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로 '오프' 일정을 조율할 수는 있지만 평소 일정이 빠듯한 탓에 혼자는 무리라고 판단해 각 분야 전문가로 의학자문팀을 구성했다. "병동에 대한 의학자문은 자신있지만 응급실, 수술장 촬영은 아무래도 해당 분야 전문의가 현장감을 살릴 수 있겠다 싶었죠." 이렇게해서 촬영현장 의학자문팀이 구성됐고, 이들은 약 6개월간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드라마 현장으로 달려갔다. 의학자문은 크게 2가지 분야로 나뉜다. 극본 작성 단계에서의 자문과 또 한가지는 촬영 현장에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역할. 김준환 교수는 이중 촬영 자문의사 역할을 맡았다. 김준환 교수는 환자 수술이나 치료 장면에서 배우들의 손동작부터 앰부백(수동식 인공호흡기)를 짜는 방법 등을 자문했다. "신원호 PD는 평소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환자 촬영신은 특히 실제 환자를 진료하는 것처럼 준비했어요. 하나못해 수액도 극중 환자의 질활에 맞춰서 준비했죠." 디테일을 챙기려다보니 인공호흡기부터 에크모, 내시경, 기관삽관 도구 등 모두 실제 의료장비를 빌려서 촬영했다. 최근 고화질 TV가 많다보니 혹여 옥의 티가 없도록 병동 환자의 차트에 적힌 환자 이름부터 질환명, IO섭취량, 배설량까지 대충 넘긴 게 없었다고. 특히 심폐소생술 장면을 세심하게 챙겼다. 드라마 첫회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장면도 혹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까 싶은 생각에 마치 실제 상황처럼 촬영했다. 일명 '수술상 차리기'도 리얼리티를 위해 이 부분은 수술방 간호사가 촬영 자문을 맡았다. 이같은 노력 끝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실제 임상 현장의 의료진들이 손에 꼽는 의학드라마로 우뚝 올라섰다. "자문의사도 의사-환자 관계 극중 장면보고 배워요" 김준환 교수가 꼽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명장면은 뭘까. 여러 장면이 있지만 그는 신경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머리를 삭발한 인턴의 잘못에 대해 극중 채송화 교수가 환자 보호자에게 솔직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꼽았다. "의료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털어놓는 장면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환자는 오히려 괜찮다고 인턴을 혼내지말라고 하는 모습도 좋았어요." 그는 의료현장에서 접하는 의사-환자간 적대적인 모습보다는 서로 신뢰하고 고마운 관계가 더 많다고 봤다. 대부분의 드라마에서 의사와 환자 관계를 부정적으로 표현하지만 사실은 환자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을 때 멱살잡이 하는 보호자보다는 감사를 표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김 교수에게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실제 의사생활을 하는데 자양분이 됐다. "극중 이익준 교수가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나 설명해주는 방법을 보면서 '저렇게 해봐야겠다' 싶어라고요. 극중에 교수가 전공의를 지도 교육하는 모습도 도움이 됐어요." 이렇게 평소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 김 교수에게 최애 드라마가 됐다. 다른 의학드라마와 달리 병원 내 간호사, 환자 이송기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직역의 소중함도 함께 버무려진 점도 그를 사로 잡았다. "소아외과 전문의가 그만두면 소아외과를 닫아야 한다는 등의 정책적인 문제도 드라마 중간 중간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도 좋았어요." 꼬박 6개월 촬영에 후작업까지 7개월에 거쳐 긴 시간이었지만 시즌2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유다. 그는 1주일에 하루 쉬는 시간을 쪼개어가며 의학자문 역할을 함께 맡아준 자문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부터는 심리적으로 쫒겨가며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정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극중처럼 교수와 전공의 커플이 종종 있는지 물었다. "글쎄요. 교수와 전공의, 전임의 커플은 없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교수-교수간, 전공의-전공의간 커플이 많죠. 병원 밖을 나갈 수 없다보니 원내에서 생과사를 겪으며 전우애가 쌓여 커플이 되는 경우는 종종 있죠."
코로나19 경영난 의원 5곳 중 1곳 "직원 구조조정 했다" 2020-06-03 17:15:1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일선 개원가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2곳 중 한 곳은 직원 해고 등 내부 구조조정을 이미 했거나 계획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분의1 수준인 25%가 코로나19 사태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33%는 구조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다면 3개월 안에 도산할수도 있다는 응답이 22%나 됐다. 35%는 6개월을 더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코로나19가 대유행한 2~4월 매출과 환자수도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매출 40%가 감소했다. 80% 이상 감소한 경우도 7%에 달했다. 환자수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심각한 상황임에도 요양급여비 선지급을 신청한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선지급을 신청하지 않은 77%의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곧 상환해야 하는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미 은행권 채권양도 대출이 있다, 신청절차가 복잡하다는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개원의 10명 중 7명(74%)은 의원 개원 시 대출을 했고, 43%는 추가대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대출금액은 절반 이상이 1억원 미만이었다. 5억~10억원을 대출한 경우도 40%를 차지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의료기관들이 고용유지를 할 수 없게 돼 폐업으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일차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한시적 진찰료 인상 ▲정부의 손실보상 대책 확대 ▲직원건강보험료 감면 등 세제 혜택 ▲종합소득세 납부 6개월 이상 유예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 및 인하 ▲각종 행정규제 연기 ▲감염예방 및 교육상담료, 감염장비 구매 지원수가 신설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 ‘오프라인 학술대회’ 자제 요청 2020-06-03 12:03:2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자 정부가 '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환자 소강 상태를 보이자 예정됐던 오프라인 학술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단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 등을 통해 각 시도의사회와 진료과 학회, 의사회 등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의료인 단체 등 행사 자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최근 코로나19 집단 발생 등에 따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후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 방역조치 강화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업소 등 일부 고위험시설은 운영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됐으며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행사도 자제해야 한다. 복지부는 "14일가지 개최 예정인 행사는 자제, 진행 시 온라인 행사로 개최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불가피하다면 자율적 방역지침을 마련해 철저히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자율적 방역지침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보건의료인 특수성을 고려해 보다 강화된 형태로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코앞에 닥친 행사를 손해까지 감수하며 취소할 수는 없는 상황. 당장 오는 7일만해도 대한갑성선두경부외과학회, 한국임상고혈압학회, 대한여성성의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등이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신 이들 의사회는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자리배치 간격을 넓혀서 진행하며, 현장등록은 아예 진행하지 않는다. 현장에서는 체온검사 및 예진표 작성이 필수이며 열이 나거나 감기증상이 있으면 입장을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신경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지난달 이미 감염 없이 무사히 학술대회를 치러낸 선례가 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등을 철저히 지켜 감염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원격진료 사업,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것" 2020-06-03 10:39:4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진료 사업을 놓고 지역 의사회가 사업의 문제점을 짚는 대회원 서신을 발송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강원도의사회(회장 강석태)와 '규제자유특구 원격의료 사업 추진 문제점에 대한 대회원 서신'을 통해 원격의료 실증사업의 문제점을 알렸다고 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 중 원격진료 실증사업을 '비대면 의료 실증'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추진한다. 강원도의사회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당뇨 혈당 측정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는 충분한 의학적 검증을 거치지지 않은 기기"라며 "임상연구 근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국민 생명을 볼모로 섣불리 사용해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본격적인 원격의료 허용의 발판이 되어 결국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진료 왜곡과 원격의료로 인해 동네의원과 지방 중소병원이 몰락하고 국가의료체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사업' 중 원격진료 실증사업이 '비대면 의료 실증'이라는 이름으로 본격 착수한다.
가슴은 뜨거웠지만 머리 만큼은 냉정했던 건보공단 2020-06-03 05:45: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19라는 초유에 사태 속에서 진행된 유형별 수가협상에서 의료계의 초&8231;재진료 인상을 통한 보상 요구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나라 요양기관의 두 축인 병원과 의원은 기대와는 다른 수가협상 결과를 받아들면서 고개를 떨궜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입버릇처럼 했던 '의료진 덕분에'라는 말은 수가협상장에서 통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사이 약국은 수가인상률 측면에선 1등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협상에 투입된 추가재정 점유율을 늘리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유일한 유형으로 평가됐다. 3일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일 새벽 6시까지 진행됐던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주요 공급자단체 간의 유형별 수가협상을 되짚어 봤다. 기대감 컸던 추가재정, 실망으로 되돌아오다 수가협상이 종료된 직후 건보공단이 발표한 2021년 투입 추가재정은 총 9416억원이다. 전년도 수가협상에서 사상 최대인 1조 478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할 때 공급자단체 입장에선 1000억원 이상 줄어든 암울한 결과일 수밖에 없는 노릇. 특히 수가협상 초기 추가재정을 결정하는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가 '의료계도 동의할 만한 추가재정 폭을 제시했다'고 밝혔던 것과는 크게 다른 결과라 공급자단체의 실망감은 컸다. 이 같은 공급자단체의 생각은 다 이유가 있었다. 추가재정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전년도 수가협상보다 추가재정 투입의 시작점이 오히려 올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가재정 논의가 5700억원에서 시작해 1조를 넘겼다면 올해 추가재정 투입의 시작점은 8500억원 수준이었다. 즉, 지난해 두 배 가까이 추가재정 폭이 늘어났다는 학습효과에 공급자단체들의 기대감은 수가협상 막판까지 유지됐다. 최대 1조 3000억원 수준까지 추가재정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소위 '버티기 협상'이 또 다시 재현된 것이다. 실제로 의원은 3%를 병원은 2%까지의 수가인상률을 기대하면서 수가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2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음에도 공급자 단체들의 기대감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85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이 모자란 9416억원의 추가재정이 현실화됐다. 즉, 재정운영위원회는 지난해와는 다르게 처음에 결정한 추가재정에서 큰 변동이 없었고, 공급자단체들에게 수가인상 여지를 주지 않았다. 지지부진한 협상이 지속되던 2일 새벽 의원은 2.4%, 병원은 1.6%라는 기대보다 저조한 수치를 건보공단으로부터 최종 전달받으면서 협상 불발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8231;의원을 고려했을 때 건보공단이 제시한 수가인상률을 합의했다가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다. 메르스 악몽 되살아난 병원, 결렬 데칼코마니 이 가운데 병원은 5년 전 메르스 사태 후폭풍으로 수가인상에 합의하지 못했던 2016년도 수가협상을 떠올리게 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주된 수가협상 카드로 제시됐다면 당시에는 메르스 사태가 협상의 단연 이슈였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와 메르스라는 감염병이 발생한 당시에도 건보공단은 병원 수가협상에서 저조한 수가인상률을 제시해 결렬된 바 있다. 2016년도와 2021년도 전체 수가인상률 또한 1.99%로 같았다는 점도 주목해볼 만하다. 특히 2016년도 수가협상에선 메르스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작용했지만, 2021년도 수가협상에선 방역의 핵심역할을 병원이 맡았음에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병원협회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만, 병원협회 입장에서 위안거리는 올해 수가협상에서 추가재정 지분을 늘리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점이다. 메디칼타임즈가 2020년도와 2021년도 유형별 추가재정 투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병원은 재정 규모가 줄어 액수는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더 늘어났다.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끝까지 버티며 실속은 챙겼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병원은 2020년 추가재정 중 41.5%(4349억원) 가져갔다면 2021년에는 44.7%(4208억원)를 가져갔다. 그다음으로 추가재정을 가져가는 유형인 의원과 비교하자면 의원은 액수도 하락한 데다 추가재정 점유율까지 하락했다. 실제로 의원은 2020년 추가재정 지분은 32.1%였다면 2021년에는 31.1%로 하락했다. 수가인상률도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재정까지 전년도 보다 챙기지 못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75%가 넘는 추가재정을 가져가는 병원과 의원이 수가인상에 합의하지 못한 사이 약국은 인상률과 추가재정 모두 이득을 봤다. 전 유형 중 유일하게 3%대 인상률을 기록한 데다 추가재정 지분도 12% 가까이 늘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즉 추가재정 지분으로 봤을 때는 병원과 약국은 최악의 상황에서 본전은 챙긴 반면 의원과 치과의 경우 두 가지 모두 얻어 가는 데 실패했다. 이를 두고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기관의 경영난을 이해한다면서도 수가협상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전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기관의 수가인상은 쉽지 않았다고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 추가재정을 결정하는 재정운영위원회 내에서도 건강보험료 인상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수가협상이 종료된 직후 기자와 만난 강 급여이사는 "메르스와는 비교가 어렵다. 코로나19는 전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입자와 공급자간 55회의 협의 과정을 거쳤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협상에서 결렬한 병&8231;의원과 치과는 코로나19로 수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력 유지를 해야 하는 터라 재정부담이 크다"며 "가입자단체와 큰 간격을 조율하지 못한 채 결렬이라는 결과가 도출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상결렬에 따라 최종 결과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강남구청 역사내 개원 불발되나…지하철 개원사업 '흔들' 2020-06-03 05:45:58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사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원 의지를 보였던 강남구청역사 의원개설이 어려워지면서 지하철역사 의원개설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사 내 의원 개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기는 지난해 7월. 당시 서울교통공사 공고에 입찰자가 나오면서 역사 내 의원개설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교통공사 공고 입찰 이후 지난해 9월 의원과 약국 모두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했다. 지난 2일 메디칼타임즈가 다시 찾아보니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간판은 물론 입구에 진료과목과 진료시간까지 명시한 상태였다. 타 지하철 역 의원과 마찬가지로 365형태의 의원을 표방하는 등 개원 의지를 엿보였다. 의원 옆에 위치한 약국도 선반 등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모습이었다. 이처럼 공사를 마쳤지만 진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강남구보건소가 해당 의원에 대한 개설수리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 강남구보건소에 따르면, 강남구청역 의원 개원을 노린 원장은 타 지역에서 이미 개원을 했던 터라 인테리어를 마친 후 강남구보건소에 소재지 변경신청을 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소재지 변경신청을 한 개원의(민원인)는 행정처분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출하고 의견교환을 시도하다 결국 행정소송까지 진행 중인 상태다. 강남구보건소 관계자는 "개설자의 의료행위가 아닌 시설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변경신청이나 신규개설 모두 큰 틀에서 보고 있다"며 "결국 지하철 역사 내 개설 문제가 걸림돌이 됐고 올해 2월부터 시행한 의료법에 근거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보건소 관계자가 언급한 법안은 '의료법 33조 7항 4호' 항목으로 '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건축 또는 증축·개축한 건축물에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경우'는 의료기관 개설이 불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 역사 내 의료기관 개설이 어렵다고 해석한 것. 다만, 보건복지부는 해당 법안은 밀양세종법원과 같이 불법 증개축 의료기관에 대해 무허가 개설을 금지한 것으로 무허가 건축물로 볼 수 없는 지하철 역사 내 의원개설이 불가능하다고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복지부는 '의료법 시행령 제25조 2항 4호'를 근거로 여전히 건축법상 건축물대장이 없는 지하철에는 의료기관 개설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제25조 2항 4호의 경우 '그밖에 다른 법령에 따라 의료기관의 개설이 제한되거나 금지되는지 여부'를 명시하고 있는데 의료법 외에 다른 법령, 가령 건축법에서 허가하지 않는 부분의 여부를 따져 시군구청장이 개설여부를 확인해야하는 만큼 지하철역사 내 의료기관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시철도법상 내부 시설이 근린생활시설로 정의돼 있긴 하지만 의료기관 개설을 결정하는 보건소와 이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리는 복지부가 같은 입장을 표하고 있는 만큼 현재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도 물음표가 붙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내 의료기관 개설과 관련해 보건소의 판단이 일정하지 않는 만큼 의원개설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도 지하철 역사 내 의원과 약국이 운영되는 곳이 있다"며 "특히 잠실환승센터의 경우 건축물관리대장 있지만 DMC 역의 경우 건축물관리대장 없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다른 판단이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철도법상 내부 근린생활시설로 정의하고 있고 건축물대장 또한 필수요건이 아닌 충분요건으로 목적을 확인하는 용도라는 판단"이라며 "현재 관련 내용이 제자리걸음을 맴돌고 있지만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의대생 시험 집단 부정행위...”윤리의식 실종 아쉽다” 2020-06-03 05:45:55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있어선 안될 일이 벌어졌다." 최근 인하의대 온라인시험에서 발생한 집단 부정행위에 대한 의과대학 교수들의 반응이다. 아주의대 김대중 교수는 "한두명의 부정행위와는 다르다. 40~50명이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모의했다는 사실은 끔찍하다"며 씁쓸함을 전했다. 의대생의 대부분은 미래의 의사가 되는 만큼 높은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는 직업군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김영창 원장은 "의과대학의 윤리교육을 강화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씁쓸했다"며 "의평원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사의 중요한 덕목은 '인성'으로 남을 속이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게 그의 얘기다. 김 원장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우려해 다수의 의과대학은 애초에 온라인시험은 배제한 경우가 많았다. 서울의대의 경우 시험장 출입 이전에 발열 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오프라인 상태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은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지만 시험은 오프라인상에서 실시했다"며 "평소 한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뤘다면 4개 강의실로 나눠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부분의 강의실이 비어 공간적으로는 여유가 있었다. 신 학장은 "오히려 학생들이 대면 시험을 원했다. 온라인시험은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차단해줄 것을 원하는 여론이 높았다"며 "의과대학 내 시험 성적은 그만큼 예민한 문제"라고 전했다. 연세의대, 고대의대, 아주의대 등 대부분의 의과대학도 시험만큼은 오프라인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까지는 시험만큼은 대면 시험이 최선이라는게 일선 의대교수들의 얘기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회장도 "고대의대의 경우도 강의실 6개를 동원해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서도 대부분 학장들이 온라인시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