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칸막이 등장…독서실 방불케한 '방역 학회' 2020-07-04 11:27:0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입구부터 헤맸다. 모든 게이트로 출입이 가능하던 예전의 심혈관통합학술대회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입구는 단 하나. 방역을 위해 출구도 한 곳으로 통일됐다. 입구를 찾았다면 QR 코드를 찍고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제 출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을 뿐이다. 3일 경주하이코에서 개최된 2020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을 위한 아이디어가 총 동원됐다. 전신소독 분사기부터 열화상 카메라, 세션장 출입마다 발열 체크 및 진행요원의 적극적인 개입까지 과거 학회장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학회는 당초 4월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금에서야 빗장을 풀었다.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의례적인 절차로만 생각했다.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혹시나 하는 생각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이 정도면 완벽하진 않아도 '방역의 표준'으로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출입구로 지정된 게이트1에서부터 몇몇 사람들이 허둥지둥댔다. 사전에 문진표를 제출하지 못한 사람들은 QR 코드를 찍어 모바일로 문진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엑스레이 통과대처럼 생긴 전신소독기를 통과했다. 문을 통과할 때 센서가 출입을 인식, 고압의 소독증기를 내뿜는다. 칙- 하는 큰 소리와 함께 하얀 증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깜짝 깜짝 놀랐다. 학회장에서 처음 접하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절차는 생각보다 깐깐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입장해 열화상 카메라로 앞으로 향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체온이 대형 모니터 앞에 바로 표시됐다. 37도 이상일 때는 경보음이 난다.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방명록을 작성하고 프레스 등록을 마쳤다. KF94 등급의 마스크와 전면 고글 형태의 위생 마스크가 지급됐다. 세션룸은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각 룸에는 별도의 방역안전요원이 대기중이었다. 세션룸에 들어가기 위해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 측정을 한번 더 거쳤다. 정상 체온으로 나오자 진행요원이 네임태그에 스티커를 붙여줬다. 각 세션룸은 각기 다른 색상의 스티커를 준비해, 다른 룸에서 체온 검사를 거쳤는지 알기 쉽게 했다. 이동 경로에도 세심한 규정이 뒤따랐다. 학회 퇴장 장소는 5번 게이트로 한정됐다. 출입한 1번으로 다시 나갈 수는 없다. 출입구 근처에만 가도 운영요원들의 제지가 시작됐다. 학회장도 기존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출입이 잦은 전시장 입구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배치돼 있었고 방역 마스크 위에 투명 전면 마스크를 착용한 진행요원들 역시 행사장에 촘촘히 배치돼 있다. 사람이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간이 카페테리아는 폐쇄된 반면, 생수와 음료, 커피는 모두 낱개 포장된 것이 특정 장소에 비치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2월 진행된 일부 학회들의 방역 수준이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면 이번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는 깐깐했다. 이미 코로나 방역 대응 지침을 마련 ▲학회장 도면 및 입장 관리 체계 ▲학회장 주변 환경 관리 ▲학회 진행 요원 관리 ▲회원 참석자 예방 수칙 및 학회 운영 ▲전시업체 직원 관리 및 운영까지 디테일한 규정을 명문화해 둔 덕분이다. 학회 강연장에서도 디테일한 방역 규정은 그대로 적용됐다. 테이블 당 착석 좌석은 하나로 제한했다. 지그재그 구조로 좌석을 배치한 까닭에 세션룸의 최대 허용 인원은 불과 50명에 그쳤다. 인기 있는 강좌에는 뒷 자리에 의자가 추가로 배치하긴 했지만 10개 이상은 금지됐다. 나머지 인원들은 서서 듣거나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연이 끝날 때마다 마이크 커버의 교체 및 소독이 이뤄졌고, 디스커션 시간에는 참여자들이 투명 칸막이로 나뉘어진 테이블에서 '원거리' 논의를 이어갔다. 좌장과 진행을 맡은 인사들도 칸막이에 가로 막혔다. 국내 방한이 어려운 해외 연자는 프리젠테이션에 음성을 곁들인 강연을 진행했다. 역시 기존의 학회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다. 식사와 강연이 함께 진행되는 런천심포지엄 방식도 바뀌었다. 지급된 쿠폰을 받아 정해진 식사장소에서 식사를 진행하는 구조. 해당 장소는 테이블당 한명만 앉게 해 흡사 독서실을 연상케했다. 음식물이나 비말이 튀는 것을 방지했기 위해 전면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놓은 것도 방역 지침 준수의 일환이다. 4일에는 긴급 문자 알림을 통해 "학회장에 계신 모든 참가자들은 학회장 내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벗지 말고 올바르게 참여해 달라"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평가는 어떨까. 강석민 심장학회 총무이사는 "원래 약 500명의 참석 규모를 생각했는데 첫날에만 900명이 몰려들었다"며 "위기 상황 발생시에 대비한 응급 대비 시뮬레이션을 할 정도로 방역 대책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방역 대책을 고지해 깐깐한 절차들을 처음 접한 참석자들도 잘 따라와 줬다"며 "일부 학회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규정 마련 및 실제 운영에서 나름 성공적이지 않았나 한다"고 평가했다.
스타틴으로 LDL-C 정복…중성지방은 어떻게 잡을까 2020-07-04 05:45:59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스타틴 사용으로 LDL 콜레스테롤(LDL-C)을 목표치만큼 낮췄다. 이것으로 심혈관 위험 요소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걸까.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 위험 요소에 LDL 콜레스테롤 이외에 중성지방(TG)의 영향이 조명되면서 '종합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LDL-C를 조절해도 TG 수치가 높은 경우 유의미하게 동맥경화성심(장)혈관질환(ASCVD) 위험도가 올라가는 만큼 LDL-C와 더불어 TG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특히 삼겹살, 소주, 회식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중성지방 관리의 당위성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3일 경주하이코에서 개최된 2020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스타틴으로 LDL-C level 을 낮추고 난 후, 무엇을 더 낮추어야 할까?'를 주제로 중성지방 관리의 필요성을 모색했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중에 ▲총 콜레스테롤 ▲LDL-C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C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문제는 이상지질혈증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스타틴만의 경우 LDL-C 관리에는 효과적이지만 중성지방에는 다른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는 것. 김원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TG를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며 "삽겹살과 소주 등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식습관은 TG 수치의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LDL-C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도 TG 수치가 높으면 이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앞선 연구를 보면 중성지방이 관리 안된 그룹의 경우 심혈관 위험도가 5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2PROVE-IT 연구는 스타틴 투여로 LDL-C 수치를 70mg/dl 이하로 유지한 약 30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중성지방 수치 차이에 따른 심혈관 위험률을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중성지방이 200mg/dl이 넘는 환자는 200 미만 그룹 대비 심혈관 발생 위험이 56% 높게 나타났다(RR 1.56). 2018년 MIRACL 연구에서도 고 수준 TG 그룹에서 심혈관 위험도가 50~6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스타틴 치료 투약을 통한 LDL-C 관리로는 불충분하다는 뜻이다. 김원 교수는 "100mg/dl 미만 TG 그룹과 비교해서 TG 수치가 500을 초과하면 관상동맥심질환으로 인한 모든 원인 사망률이 68% 올라간다"며 "2020년 나온 최신 연구 및 국내 연구를 봐도 비슷한 결과들이 계속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중성지방 무엇으로 낮출까…스타틴과의 병용 '혜택' 원인을 알았다면 다음은 약물이다. 어떤 약제가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적일까. 김원 교수는 "피브레이트는 평균 TG 감소량이 30~50%에 달하고 니아신은 20~50%, 오메가3는 10~45%, 스타틴은 10~30%, 에제티미브는 5~10%"라며 "에제티미브는 개별 사용으로 보면 감소 폭이 크지 않지만 스타틴과 병용시 잠재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연구 결과를 보면 로수바스타틴 사용시 -13%의 감소율에 그치지만 에제티미브와 병용시 -23%로 약 10%p의 추가 감소 효과가 있다"며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은 유용한 옵션"이라고 설명했다. 효용성 논란에 휩싸였던 오메가3는 REDUCE-IT 연구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역시 스타틴과 병용시 추가 혜택이 나타난다. REDUCE-IT 연구는 스타틴 투약자 8179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위약, 한쪽은 일 4g의 오메가3 성분(아이코사펜트 에틸)을 투약해 심혈관 위험도를 관찰했다. 김 교수는 "오메가3에서 DHA 성분을 제외하고 순수한 EPA만 투약하면 위약군 대비 심혈관 위험도가 약 25% 감소하는 것으로 나온다"며 "TG 수치 1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순수 성분으로 고용량을 투약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노피브레이트 역시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약제"라며 FIELD 연구에서는 낮은 HDL-C 수치와 함께 고중성지방을 가진 환자군에서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노피브레이트 사용시 CV 발생위험도는 전체적으로 11% 감소에 그치지만 저 수준 HDL-C 환자는 -14%, 고중성지방 환자는 -23%, 저 수준 HDL-C와 고중성지방을 함께 가진 환자에서는 -27% 위험도가 감소한다. 김 교수는 "페노피브레이트 단독 투여로도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진다"며 "비록 스타틴과의 병용에서 추가 위험 감소가 관찰되진 않았지만 하위 분석에서는 특히 고중성지방과 낮은 HDL-C 수치를 가진 환자에서 추가 혜택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코로나 사태, 기저질환자 예방접종 적극 권장 2020-07-04 05:45: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포스트코로나 상황으로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노인을 포함한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에서는 독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이 한층 강조될 전망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고위험군과 관련한 환자 관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특정 질환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위험이 높아, 고위험군에서 보다 면밀한 예방수칙 실천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체제로 넘어가면서 올 하반기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 때문에 심각한 폐렴 합병증을 유발하는 감염 고위험군에는 폐렴구균 등의 백신 예방접종에 필요성도 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유행기간 중이라도 어린이, 노인에 대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한 안전한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역별, 접종일정별 접종률 증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만 65세 이상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PPSV)' 접종률은 9.6%로 2019년 동기 34.2% 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CDC가 최근 업데이트한 이번 보고서는, 전연령 대상 기저질환자에 권고사항을 추가한 것으로 올해 5월29일까지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6월25일 최종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특정 기저질환자의 경우엔 코로나19 중증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점을 분명히 언급했다. 연령에 관계없이 ▲만성신장질환 및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고형장기이식 후 면역저하자 ▲비만(BMI 30 이상) ▲중증 심장질환(심부전, 관상동맥질환, 심근증 등 포함) ▲제2형 당뇨병 등이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천식이나 ▲뇌졸중(혈관 및 혈류 공급에 영향 미침) ▲낭포성섬유증 ▲고혈압 ▲수혈 및 골수이식, 면역결핍, HIV,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등 기타 면역 약화 약제 복용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치매 등 신경질환 ▲간질환 ▲임신 ▲폐섬유증(폐조직 손상) ▲흡연 ▲제1형 당뇨병 등도 중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월15일 CDC가 배포한 보고서에서도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시 사망률이 12배 가량 증가한다는 내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 중 심장병이나 당뇨, 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 가능성이 건강한 사람 대비 12배 높게 나타났다. 2020년 1월 22일부터 5월 30일까지 CDC에 보고된 132만488건 연구 표본 분석 결과에서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 28만7320명(22%) 가운데 심혈관질환(32%), 당뇨병(30%), 만성폐질환(18%)이 가장 많았다. 입원율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45.4%가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 7.6%보다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경우도 기저질환 환자에서 19.5%로, 기저질환이 보고되지 않은 환자 1.65%보다 12배가 더 높았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은 특정 인구 집단에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때문에 가장 최신 보고서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의 건강 유지 권고사항으로는 기저질환의 관리와 예방접종 방안에 대한 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CDC는 "유행기간 다른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 및 기타 예방책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하여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을 포함한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의 경우, 권장사항에 따라 독감 및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권장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학계 가이드라인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 예방접종 적극 권고" 국내외 주요 학회들에서도 최신 진료지침을 통해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을 가진 인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적극 권고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먼저 미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 성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권고사항을 보면, 백혈병 및 림프종, 호지킨씨병, 일반악성종양 등으로 인한 면역억제상태인 만 19세 이상 성인에서는 '13가 단백접합백신(PCV13)' 1회 접종한 후, 최소 8주가 지난 후 '23가 다당질백신(PPSV23)'을 재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후, 최소 5년이 지난 후 PPSV23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는 상황이다. 국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대한감염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세 이상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를 삽입한 환자, 면역저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 대해서는 PCV13과 PPSV23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 만성질환자로는 ▲만성 심혈관질환 ▲만성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만성간질환이 속하며, 면역저하자의 경우엔 ▲선천성 또는 후천성 면역저하 ▲HIV 감염 ▲만성 신부전 또는 신증후군▲백혈병▲림프종▲호지킨씨병▲종양질환▲다발성골수종▲고형장기이식▲장기간스테로이드를 포함하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거나 방서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해당된다. 학회는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18세에서 64세 만성 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하고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하며 65세가 되면 이전 다당질백신 접종 후 5년이 지나서 1회 다당질 백신을 재접종하여 총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접종한 후 1년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연령 및 질환의 영향으로 면역반응이 전체적으로 감소되고, 이러한 면역노화현상에 의해 감염질환에 취약해지는 특징을 보이는 골다공증 환자에서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대한골다공증학회는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이상 등으로 인한 면역력의 감소와 함께 연령의 증가로 인해 당뇨병, 만성신질환,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동반될 뿐 아니라 다른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감염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고, 정형외과적 수술에 의한 입원과 수술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학회는 '골다공증환자 예방접종표'를 통해 폐렴구균을 포함한 특정 감염질환에 대한 백신 접종을 특히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을 포함해 1가지 이상 당뇨병, 폐질환, 심혈관질환, 간&8729;신질환 등 만성질환을 동반한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게는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첩약 급여 시행여부 미궁속으로...수가 하향 조정 2020-07-03 19:06:04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시행여부가 미궁속으로 빠졌다. 보건복지부가 당초 알려진 수가를 하향 조정해 수정안을 제시했고, 한의계까지 난색을 표하고 나선 것.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는 3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단독 안건으로 한 2차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9일 복지부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 안은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 월경통, 알레르기 비염, 안면신경마비, 슬관절염 등 5개 질환 중 월경통(여성), 안면신경마비(전 생애주기), 뇌혈관질환 후유증 관리(65세 이상 노인) 등을 우선 진행한다. 수가는 기본진찰료에다 심층변증 및 방제기술료 약 3만8000원, 조제 탕전료 약 4만원, 실거래가를 적용한 약제비 3만~6만원을 더해 14만~16만원 수준으로 구성했다. 여기서 쟁점은 수가 구성 중 심층변증 및 방제기술료 부분. 의료계와 약계는 수가가 과다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한의계는 관행 수가의 60~70%라고 맞섰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건정심 소위는 다시 논의해보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2차 회의에서 의료계와 약계가 지적한 수가 부분을 조정했다.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를 3만8760원에서 3만2490원으로 6290원 감액했다. 행위 정의를 해보니 중복된 게 있어서 그 부분을 뺐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었다. 의료계와 약계는 조정된 수가 마저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자체가 이뤄져는 안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실제 3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한약사회는 건정심 소위가 열리는 서울 국제전자센터를 직접 찾아 각각 피켓시위를 통해 첩약 급여화 반대를 외쳤다. 건정심 소위에 참석한 의협 김명성 보험자문위원은 "한의협은 심층변증방제기술료를 의과의 수술전 교육상담료,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료와 비교하고 있는데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라며 "수술전 교육상담료는 외과 수술 수가가 워낙 낮은데 기인한 것이고, 심층진찰료는 중증희귀질환자가 대상이다. 심층변증방제기술료는 막말로 진찰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한의계도 받아들일 수 없는 수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의협 김경호 부회장은 "원안도 관행수가의 60% 수준인데 여기서 수가가 더 낮아졌다. 원안이 아니면 받을 수가 없다"라며 "건정심 본회의에서 원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격론에도 소위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단일 안건으로 두차례나 회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 의협과 병협, 약사회는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자체를 반대하고, 한의협은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만 가격이 더 낮아진 수정안에 찬성 의견을 던졌다. 소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소위원회를 두 번이나 했는데도 단일안이 안나왔으면 합의가 실패한 것"이라며 "복지부가 다시 최종 수정안을 들고 건정심에 보고안건으로 올릴테지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족냉증 체질 탓 하지 말고 정확히 진단해야 2020-07-03 15:05:4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증상이다.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은 물론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손이 하얗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이후부터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수족냉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냉증을 단순히 체질적인 문제나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수족냉증 자체가 합병증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혈액 순환제만 복용하며 방치할 경우 원인 질병이 악화될 수 있다. 수족냉증은 다양한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을 간과한다면 여러 가지 질병의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증상 초기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손발에 혈액공급 줄면서 냉증 느껴 대부분 체질적으로 냉증이 온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연령층도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특히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임신이나 출산, 폐경 등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추위 등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에 혈액공급이 줄어 차가운 감각을 느끼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은 단독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게 변하는 레이노병 ▲흡연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버거씨병 ▲ 류마티스성 질환 ▲추간판 탈출증 ▲말초신경염 ▲말초동맥질환 ▲손목터널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때 수족냉증이 함께 나타난다. 따라서 다른 질병과 감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검사, 염증 관련 수치 등을 포함한 혈액검사 뿐만 아니라 의심되는 원인에 따른 각종 질병에 대한 신경전도, 근전도, 도플러 검사, 손톱 미세혈관 검사 등도 시행한다. 수족냉증 악화시키는 여름철 냉방병 여름철 냉방병은 수족냉증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뚜렷이 정의된 질병은 아니지만 냉방 중인 실내에서 오랜 시간 머물 때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여러 임상 증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특히 평소 수족냉증이 있다면 혈류의 변화로 인해 얼굴이나 손발에 차가운 감각이 느껴지거나 반대로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또한 추위를 느낄 때 체내에서는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도 쉽게 느낀다. 이밖에도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로 두통이 발생하거나 어지럽고 졸릴 수 있다. 근육수축 불균형으로 무기력감이나 근육통도 발생한다. 평소 소화기계통이 예민한 사람들은 위장관 운동의 변화로 인해 소화불량, 복통, 설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이라면 호르몬 영향으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냉방병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첫째, 우리 몸이 바깥 기온과 실내 냉방 사이 심한 기온 차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다. 온도 차가 과도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급속히 수축을 일으켜 혈액 순환의 이상과 함께 자율신경계 기능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둘째,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실내 화학 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이나 눈, 코, 목 등의 건조증과 따가움,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에어컨 냉각수나 공기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돼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켜 노약자 또는 면역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서 감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으로 인한 수족냉증 예방하려면 아무리 덥더라도 에어컨 설정 온도를 확인하고 외부 온도와 5℃ 이상 차이나지 않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26~27℃일 때는 2℃ 낮게, 28~29℃일 때는 3℃ 정도 낮추자. 기온이 30℃일 때는 4℃, 31~32℃일 때는 5℃, 그리고 33℃가 넘으면 6℃ 정도 낮추는 것이 적당하다. 에어컨 송풍 방향은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맞추자.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긴 소매의 옷을 덧입거나 양말을 신는 것도 방법이다. 2~4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따뜻한 물을 틈틈이 마시며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자. 이밖에도 혈관 수축의 원인이 되는 흡연은 절대 금하고,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 카페인 함유 음료인 커피나 콜라, 음주도 적정량만 마셔야 한다. 특히 피임약이나 편두통약, 심장약, 혈압약 중에서 혈관 수축과 관련된 약물은 전문의와 상의 후 다른 종류도 대체하자. 혈액 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은 주 3~5회 이상 30분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수족냉증 환자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호흡기 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자도 냉방병에 취약하다. 아무리 덥더라도 에어컨 설정 온도를 확인하고, 외부 온도와 5℃ 이상 차이나지 않게 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냉방병 초기 증상이 코로나19와 비슷하기 때문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 감별을 위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학회 첩약급여화 반대 입장내..."근거없는 치료법" 2020-07-03 13:38:54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권순억)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에 대해 근거는 사업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학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올해 10월부터 뇌혈관질환 후유관리,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등 3개 질환에 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힌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거 없이 진행하려는 한방 첩약 급여화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학회는 "건강보험공단의 '첩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구축기반 연구' 보고서에서도 첩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역시 연구 보고를 통해 첩약에 대한 표준화는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피력했다. 이어 학회는 "한방 첩약 역시 의약품으로서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성분 분석조차 돼 있지 않아 안정성과 유효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한약재 재배 및 유통과정 중에 유입될 수 있는 오염물질과 독성물질에 대한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검증조차 되지 않은 재료로 만든 한약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과연 국민 건강을 위한 올바른 결정인지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즉각 철회하고 검증절처를 거치라고 촉구했다. 학회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고 표준화조차 이뤄지지 않은 한방 첩약을 무리하게 시범사업으로 급여화하는 시도는 국민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면서 "국민 건강과 복지를 관장하는 복지부에서는 무리하게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중심의 검증 절차를 거쳐,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진 찍듯 혈압 잰다" 카메라 방식 혈압계 가능성은? 2020-07-03 13:09:18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혈압계의 커프(cuff)를 없앨 수 있을까. 수은 혈압계의 퇴출 및 팔에 두르는 커프의 통증 개선 요구가 맞물리면서 기존 혈압계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카메라 화상 방식의 혈압계 및 삼성전자의 손목 시계 방식의 혈압 앱 출시되며 비전을 제시했지만 의료계는 정확도와 오류 가능성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일 경주하이코에서 개최된 2020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는 수은 혈압계 퇴출을 맞아 혈압 측정과 관련된 새로운 측정 기술과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색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심전도 측정 센서가 있는 스마트 워치를 통해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를 측정하는 앱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간단한 어플이지만 의료용 장치(Software as a Medical Device)로 허가를 얻은 만큼 기기의 진단 정확성은 의료기기에 준한다는 평. 지난 4월엔 비슷한 방식으로 혈압 측정 앱에 대한 허가도 획득했다. 스마트 워치를 통해 혈압 및 심전도 측정이 가능해지면서 일각에선 커프 방식의 접촉식 혈압계가 새 기술로 대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팔에 두르는 커프가 압력을 형성, 팔에 통증을 유발하는 데다가 접촉 위치, 높이에 따라 정확도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종모 서울대학교 전기&8729;정보공학부 교수는 각종 최신 혈압 측정 기술을 소개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점거했다. 서 교수는 "작년에 얼굴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혈압을 측정하겠다는 업체가 나왔다"며 "요즘 카메라 성능이 굉장히 높아져 이를 활용해 맥박, 혈압을 측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혈압계는 이미 2016년부터 관련 리뷰 논문이 나오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누라로직스(Nuralogix)가 개발한 카메라 혈압계 아누라(Anura)라는 맥박, 부정맥, 호흡 수, 심박 변동, 심혈관 위험도까지 측정할 수 있다. 작동 원리는 경피광학이미징을 활용, 얼굴 주변부의 혈류량에 따른 미세한 색상 변화에 근거해 혈압, 맥박 등을 유추하는 방식이다. 서 교수는 "카메라의 가격이 낮아지고 성능이 올라가면서 2016년 경피광학이미징과 관련한 리뷰 논문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마 부위의 화소 변화를 측정해 이같은 혈압과 맥박, 심박 변동을 측정하는 것인데 의료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방식은 발광을 측정하는데 같은 사람이라도 화장품 매장과 의류 매장에서의 조도가 달라 다른 발광이 나온다'며 "열화상카메라를 쓰면 조금 더 정확할 순 있지만 샘플링 레이트가 초당 30프레임이 맞추기 힘들고, CCD 소자 방식도 0.8mmHg 정도의 허용 오차로 맞추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의료용으로 활용되기에는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 최근 부상한 손목 시계형 및 피부 부착형 혈압계에 대해서 언급이 이어졌다. 서 교수는 "갤럭시 워치가 손목 시계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외국 업체 아키타도 손목형 시계 뒤에 다이오드 광원을 달아 적외선을 조사, 혈액량을 측정하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하고 가능성 있는 기술이지만 숨을 크게 내쉬는 정도의 움직임에도 데이터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한계가 있다"며 "이어폰처럼 귀어 삽입하는 이어플러그 센서 역시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귀 특성상 정밀한 데이터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수 mm에 불과한 피부 접촉형 초음파 혈압 센서도 개발됐지만 역시 파형 분석 장비부터 데이터 변환 장치까지 필요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다는 게 서 교수의 판단. 서 교수는 "이외 홀로그래픽 레이저 도플러 이미징 방식의 혈압계가 개발됐고 3축 광학 센서 방식의 혈압계도 개발중에 있다"며 "아마 내년 쯤 테스트용 기기가 시중에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의협 "국가대표 폭행한 팀닥터는 의사면허 소지자 아냐" 2020-07-03 12:11:17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철인3종경기 선수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팀닥터'가 등장하며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를 가르치는 말이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확인 결과 팀닥터는 의사가 아닌데다 물리치료사 등 다른 의료관련 면허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팀닥터가 실제 사전적 의미의 의사인 것처럼 오인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선수(경주시청 소속)가 감독 등 선수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가해자로 감독, 팀닥터, 선배 등이 지목됐다. 의협은 "경기팀에서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 팀닥터 직함을 부여한 것 자체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이를 그대로 인용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팀닥터가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실제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것. 의협은 "국민적 공분을 유발하고 있는 사건의 가해자로 의사가 연루된 것처럼 나오고 있어 수많은 실제 닥터, 즉 의사들이 심각한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닥터, 의사라는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 의사로 오인되거나 치과의사나 한의사를 의사로 보도하는 오류는 앞으로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찾는 간호사들…5일 간 간호환경 문제 지적 2020-07-03 11:59:35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코로나19를 경험한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간호사의 권리가 지켜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아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다, 청와대를 찾은 간호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간호사 배치기준 강화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 보장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 ▲공공병원설립 요구 등 다섯 가지. 이를 위해 의료연대본부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는 '청와대로 찾아간 간호사들' 운동을 통해 지난 달 29일부터 7월 3일까지 5일 간 1인 시위 및 발언을 실시했다. 가장 먼저 1인 시위를 벌인 제주대병원 11년차 신동훈 간호사는 코로나19 대응이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지만 앞으로 2차 대유행 때 대응하기 위해서는 병원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대구지역 코로나 의료현장은 입원조차 하지 못해 수십 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간호사와 의사들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려 업무 소진에 시달려야 했다는 게 그 이유. 신동훈 간호사는 "정부에서는 코로나 19방역에 가장 최전선에 있는 병원 노동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병원 노동자의 안전만큼 현시점에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의 확대·강화다"라며 공공의료 확대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2일차 1인 시위에서도 서울대병원 우지영 간호사가 코로나19 이전에도 간호사들은 이미 충분히 안전하게 일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병원이 환자의 건강을 충분히 케어하지 못했을 거라는 점을 1인 시위를 통해 강하게 지적했다. 우 간호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방호복 착용 시 20~25%, 코로나19 감염 또는 이로 인한 격리가 필요하기에 15%의 인력 손실도 감안해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감염병 상황 시 인력 충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와 함께 미 충족 시 병원이 또 다른 감염지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3일차 1인 시위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최원영 간호사는 신규간호사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환경마련을, 4일차 시위를 맡은 황은영 간호사는 간호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간호사가 요구하는 부분은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짧은 교육기간 이후 지나치게 많은 환자를 봐야하는 환경에서 여전히 간호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있고 그 부담은 다시 간호사들이 온전히 감당한다는 점. 이러한 영향으로 지방종합병원은 간호사의 임금이 낮아 신규간호사의 이직을 막을 수 없고 다시 부담이 늘어나는 고질적인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5일 동안 이어지는 간호사 1인시위의 마지막 일정에서는 감염병 대응 세부지침 마련에 대해 요구할 예정이며 이후 오는 6일에는 코로나19 현장에 파견된 간호사들이 나와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령 폐암환자 면역항암제 'OK'...독성문제 크지 않아 2020-07-03 11:33:49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고령 폐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해 효과와 안전성(독성)을 비교해본 리얼월드데이터(RWD)가 나왔다. 특히 이번 RWD 자료가,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없이 면역항암제를 일차약제로 사용한 고령 환자들이 70% 이상 대거 등록됐다는 대목도 주목된다.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는 65세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한 리얼월드데이터(RWD)가 공개됐다(Abstract 2026). 65세 이상의 고령 폐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사용에 따른 첫 독성 비교 자료로, 앞서 제약사들의 스폰서십 임상들과 비교해 고령 연령층에서도 전체 생존율이나 독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책임저자인 미국캔사스메디칼센터 야콥 리프(Jacob Ripp) 박사는 "때때로 임상시험에는 특정 연령 집단의 데이터가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리얼월드데이터에서 비소세포폐암의 중간 연령이 70세라는 점과, 효과나 독성 문제에서도 결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살펴보면, 65세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 103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면역항암제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83%와 옵디보(니볼루맙) 17%를 투약받고 있었다. 더불어 주목할 점은, 일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도 77%에 달했다는 것. 환자들은 75세 이상 연령이 46%로, ECOG 기능지표가 0~1점인 경우가 83%, 2~3점이 15%로 나타났다. 그 결과, 3/4등급 독성은 환자의 15%에서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폐렴(6%), 중추신경계 독성(2%), 피부염(2%), 신장염(2%), 대장염(2%), 간염(2%) 순으로 관찰됐다. 총 29명의 환자가 독성 혹은 이상반응 문제로 인해 입원을 필요로 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ECOG 기능지표에 따른 환자들의 치료성적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또한 환자 집단의 15%만이 3등급 또는 4등급의 독성을 가졌는데 앞서 KEYNOTE 연구에 독성 데이터와 비교할 때 독성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얼월드 조사에서도 75세 이상의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연령층과 비교해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