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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채강희 전공의 유럽학회 우수초록상 수상 2019-05-26 13:51:41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울산대병원(원장 정융기)은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와 내과 3년차 채강희 전공의가 5월 8일에서 11일까지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개최된 제5회 유럽 기관지내시경 및 중재호흡기학회 (5th European Congress for Bronchology and Interventional Pulmonology) 에서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채강희 전공의는 '새롭게 개발한 실리콘 기도 스텐트(GINA stent)의 물리적 특성과 기관협착 돼지 실험모델에서의 연구'(Newly developed silicone airway stent (GINA stent): Mechanical characteristics and evaluation in a pig model of tracheal stenosis) 주제로 구연 발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기도협착질환은 경직성 기관지내시경을 통한 스텐트삽입술이 치료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기존의 실리콘 스텐트 삽입 후에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을 줄이고자 새로운 스텐트 개발을 하게 됐다.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팀에서 개발한 GINA 스텐트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는 Dumon 스텐트와 물리적 특성을 비교한 후, 기관협착을 유발한 돼지에 Dumon 스텐트와 GINA 스텐트를 삽입한 후 3주 동안 관찰하면서 스텐트 성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실리콘 스텐트와 물리적 특성을 비교했을 때 마찰력(anti-migration), 팽창력(expansion), 유연성(flexibility) 3가지 측면에서 모두 나은 결과를 보였으며, 돼지 실험모델에서도 새로운 스텐트가 좋은 연구결과를 보였다. 새롭게 개발한 GINA 스텐트의 장점을 확인하였고, 향후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여 GINA 스텐트를 보완하는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채강희 전공의는 "해외 학회에서 구연 발표를 하는 것만으로 좋은 경험인데, 우수초록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지도해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지부, 게임 중독 대책 마련 민관협의체 추진 2019-05-26 13:41:50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6월 중 게임 중독(Gaming Disorder) 관련 민관 협의를 위한 협의체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는 Gaming Disorder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이 현지시간 25일 세계보건기구(WHO) 제72차 총회 B 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하여 2022년 1월 발효가 확정됨에 따라 Gaming Disorder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부처, 단체,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관계부처 및 법조계, 시민단체, 게임분야,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국내 현황과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한국표준질병&8231;사인분류(KCD) 개정 문제를 비롯해 관계부처 역할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제1차 회의에서는 WHO에서 ICD-11 개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ICD-11 Gaming Disorder 등재와 관련된 주요현황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관계부처 등의 의견을 나누고, 향후 일정(2022년 국제질병분류 공식 발효 및 2026년경으로 예상되는 국내 질병분류체계 개편)에 대비하여 중장기적 대책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현실로’ 영유아에서 SNS까지 AI 서비스 2019-05-26 12:43:32
|메디칼타임즈 정희석 기자| 전통적인 ICT(정보통신기술) 업계부터 헬스케어·유통·금융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 인공지능(AI)이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기업들은 대규모 연구개발(R&D)로 자체적인 AI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러시아 모스크바 AI연구센터는 얼굴 이미지 사진을 ‘말하는 얼굴 동영상’(talking head videos)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러시아 첨단기술 산실로 불리는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AI 영상합성 기술인 딥페이크(deepfake)와는 달리 별도의 3차원 모델링 과정 등이 필요 없는 게 특징이다. 또 델 EMC는 서울 코엑스에서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익스피리언스 존’(AI Experience Zone) 서울을 개소했다.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AI를 사업에 도입하지 못하는 국내기업을 주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델 EMC는 아시아지역 기업들에 AI 활용 요구가 많다고 판단해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5개 국가(호주 싱가포르 인도 일본)에 AI 익스피리언스 존을 열기로 했다. 이처럼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벤처기업들도 다양한 AI 응용서비스를 앞 다퉈 출시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모 대신 아기 관찰 ‘AI MOM’ 하반기 출시 영유아 IT 전문기업 아이앤나(대표 이경재)는 올해 하반기 ‘AI 맘(MOM)’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AI MOM은 가정에서 부모를 대신해 아기를 관찰·케어하는 AI 캠(CAM). 아기 울음소리와 행동을 분석하고 안면 및 감정 인식 등 기술을 적용해 아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AI MOM은 베베캠 서비스를 통해 추출된 국내 최대 신생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캠(CAM)에 결합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대 특허 투자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 50여건의 특허를 이미 출원했다.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기술 PCT(국제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AI MOM은 앞서 지난 1월 열린 ‘2019 두바이 국제 보안장비전’과 3월에 열린 ‘2019 도쿄 보안 및 안전 산업 전시회’ 등 국제전시회에 참여했다. 특히 캠(CAM)의 기존 영역에서 벗어나 가정 영역에서 AI 기술과 결합해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시회 관람객과 참가업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AI MOM은 동남아 중동 멕시코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로부터 서비스 제안을 받은 상태로 해외시장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보안 용도로만 생각되고 사용되던 CCTV를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더함으로써 ‘보고 싶은 영상을 원하는 형태로 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치환하는 것이 비즈니스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른 회사에 없는 독자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것은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이며, 이런 장점을 통해 AI 콘텐츠가 결합된 4차산업시대 육아 생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활용 동시 통·번역 메신저 ‘니오메신저’ 글로벌 SNS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 니오앱스(NEEOApps)는 AI를 활용해 우수한 번역률을 자랑하는 실시간 자동 번역 메신저 ‘니오메신저’(NEEO messenge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니오메신저는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구어와 단어를 즉시 번역할 수 있으며 매일 새로운 어휘를 추가하는 인공지능(AI) 자가 학습 앱.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178개 국가에서 다운로드를 통해 활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외국인 친구 만들기, 외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 거래, 해외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니오메신저는 세계 최초로 100개 이상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메신저 앱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많아질수록 그것을 운영하는 기업 가치가 올라간다. 니오메신저는 올 초만 해도 일일 가입자 수가 800여명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최근 127개국에서 가입하는 일일 가입자 수가 평균 1만8000명까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니오메신저는 또한 새로 다운받으면 주변 사용자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대화할 수 있는 ‘NEEO Nearby you’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해외에 나가면 이 기능을 통해 내 주변에 니오 유저를 검색하고 니오를 통해 대화상대(자동번역)를 찾고 소통할 수 있다. 글로벌 SNS 플랫폼 니오는 채팅서비스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앱을 준비 중이다. 음성 대화를 즉시 번역해주는 ‘NEEO ROBOT’, 해외 어디든지 주변 니오 친구들을 찾을 수 있는 ‘NEEO By you’, 니오코인 사용자 인프라를 늘리기 위한 게임 플렛폼 ‘NEEO Play’, 자신의 라디오 방송국으로 청취자를 늘려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NEEO RADIO’ 등 다양한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예정이다.
비뇨의학과 독자노선 눈길...전공의 수련기간 4년제 유지키로 2019-05-25 06:00:59
|메디칼타임즈 이인복 기자|내과와 외과에 이어 수련기간 단축을 심도있게 고민하던 비뇨의학과가 4년 수련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렸다. 외과가 3년제로 전환되면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줄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비뇨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 4년은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지난 4월 경주에서 열린 대회원 공청회와 5월 상임 이사회 회의를 거쳐 24일 수련기간 단축안을 폐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무려 3년에 걸쳐 수차례 회의와 공청회를 통해 격렬한 토론을 벌인 결과 비뇨의학과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위해서는 최소 4년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한 것이다. 실제로 비뇨의학과는 최근 수년간 전공의 기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수련 기간 단축을 심도있게 논의해왔다. 2016년에 전공의 충원율이 37%로 급격하게 추락한 이래 기피 현상이 지속되자 이에 대한 대책 중 하나로 수련기간 단축안이 제시된 이유다. 특히 외과가 3년제 수련제도를 본격화하면서 가뜩이나 지원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더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수련기간 단축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로 인해 비뇨의학과는 학회를 중심으로 의사회 등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며 수련제도 단축안을 놓고 설전을 벌여온 것이 사실. 하지만 지원율 향상과 전문성을 두고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수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수련기간 단축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단순히 수련기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적 향상이 중요하며 외과 3년제 도입으로 상대적 경쟁 관계인 비뇨기과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비뇨의학과는 세부전문의 제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전공의 주 80시간 제도가 도입됐다는 점에서 수련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반론을 제시했다. 결국 주당 80시간 제도 아래서 3년으로 수련기간 까지 줄일 경우 수술 참여에 대한 기회가 턱없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렇게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결국 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난상 토론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데 뜻을 모으며 3년제 전환에 대한 논의를 공식적으로 결정하기 이른 것이다. 따라서 학회는 24일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결정사항을 통보하고 더이상 3년제 수련제도에 대한 소모적인 논의와 주장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상태다. 대한비뇨의학회 이규성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뇨의학과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서는 현행 4년 수련제도로도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전공의 80시간 제도가 도입되면서 수술과 컨퍼런스에 참여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었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면 독자적으로 진료를 진행하며 모든 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라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지원율을 위해 수련기간을 단축하기 보다는 수련을 더욱 내실화해 수준 높은 전문의를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최종 결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사로 변신한 임종규...보건의료 위기관리 전문가로 새출발 2019-05-25 06:00:56
|메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재직 보건의료 위기관리 '리베로'로 불린 임종규 전 국장이 행정사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임종규 전 국장은 최근 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보건의료 전문 삼정행정사무소를 열고 보건의료인과 의료기관을 위한 든든한 우산이 되겠다"고 밝혔다. 삼정행정사무소 임종규 대표는 동아대 졸업 후 행정고시 34회로 복지부에 입사해 의료정책팀장, 의약품 가격 및 유통선진화 TF팀장, 건강정책국장, 대변인 및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보건의료계 마당발로 통하는 그는 복지부 국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의료법 개정과 의약품 실거래가제, 정신질환 인식 개선 등 굵직한 보건의료 현안을 정면 돌파한 공무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대표는 "회사명인 삼정은 열정과 긍정, 온정을 의미한다,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소 지론으로 세상 살면서 '삼정'으로 안 되는 것이 없었다"면서 "창업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작성한 보고서가 공무원으로 25년간 일할 때보다 더 많을 정도다. 이미 몇몇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상태"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복지부 공무원 퇴직 후 행정사로 창업한 첫 사례로 공무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종규 대표는 "식약처 출신 공무원 중 퇴직 후 창업한 사례는 있지만 복지부 공무원 중 처음일 것이다. 앞으로 사업 성장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좋은 후배 공무원들이 있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복지부 퇴직 후 다양한 길이 있으며,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보건의료 시장은 그 영역이 커지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고객 중심 사고이다. 임종규 대표는 "내가 만약 성공하면 후배 공무원들이 나의 사례를 분석할 것이다. 그 때 고객 지향적 사고와 업무방식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공무원은 국민 세금을 먹고 산다는 점에서 고객 지향적이어야 한다"며 공정한 룰과 정책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에 위치한 삼정행정사무소는 보건의료인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정책과 법 제개정, 건강보험 심사청구 및 현지조사 대응, 신의료기술평가 인증 및 수가, 약가 등재 그리고 의약인 면허정지 및 영업정지 구제업무 등을 컨설팅하고 있다. 임종규 대표는 "모든 정책은 완전하지 않다. 지침에 의한 행정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정부와 강경한 방식으로 싸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불합리를 논리로 설명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실리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컨설팅 업무를 자칫 전관예우 차원 로비스트로 오인할 수 있지만 무관하다. 의뢰가 들어오면 정책과 제도, 법령의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면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연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종규 대표는 끝으로 "행정사 창업 축하 전화를 주신 많은 분들 중 전재희 전 장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전재희 전 장관은 '임종규 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전하고 "공무원 재직 시절 저를 가장 잘 아는 한 분이 격려를 해줘서 큰 힘을 얻었다"며 선후배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국내 첫 산재 외래재활센터 개소...최신형 장비로 중무장 2019-05-25 06:00:54
|메디칼타임즈 최선 기자| "산재병원만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보이겠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 모델인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이 개소했다. 수익성이 낮아 민간병원에서 꺼리는 산재 노동자의 재활 치료를 특화한 만큼 말 그대로 산재병원만이 운영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우리나라 최초의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 모델인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이 개소식을 갖고 진료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정미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병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영등포구 코레일유통사옥 20층에 위치한 서울의원은 임대면적 457평으로 재활의학과 의사 2명, 물리·작업치료사 14명을 포함 총 20명의 인력으로 무장했다. 외래 산재환자, 근골격계 질환, 산재 합병증 등 경증 치료 및 재활에 대응할 수 있게 상하지 에르고미터, 치료용 볼·매트·계단, 트레드밀, 적외선 치료기, 초음파 치료기, 파라핀욕 치료기, 간섭파 치료기, 전기자극 치료기(EST), 경피적 신경자극 치료기(TENS) 등을 갖췄다. 크기며, 인력, 장비 모두 의원급 규모로는 보기 힘든 규모를 갖춘 셈.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은 서울·경인권에 거주하며 통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산재 환자에게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산재 환자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2교대 근무) 운영하고,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작업치료사 등이 맞춤형 전문 재활 프로그램과 심리 재활 등 재활 치료를 제공하며 직업 재활 프로그램과 취업 상담 등도 함께 지원한다. 산재병원의 시스템을 녹여내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구비했다. 근골격계 기능 평가, 다차원 어깨·수부(손과 손가락)·허리 평가, 어깨·수부·허리·상하지(팔, 다리) 집중 재활 프로그램뿐 아니라 중증 치료와 집중 전문재활 등이 필요하면 산재병원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이다. 이어 직업 재활을 위한 작업능력 강화, 신체 기능 향상 훈련, 모의 작업 훈련, 장애 보조 기구 훈련 등도 함께 병행한다. 산재 노동자의 신체 기능 회복과 직업 복귀를 위해서는 빠른 재활이 매우 중요하지만, 재활 치료는 수익성이 낮아 민간병원에서 투자를 꺼려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이 부족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 산하의 산재병원은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접근하기 힘들어 거동이 불편한 산재 환자들이 치료 받기 어려웠다. 이러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은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와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을 열게 됐다.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의 개원으로 연간 서울·경인 지역에 거주하는 산재 환자 3,000여 명이 편리하게 통원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재병원 재활센터는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어 산재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도 공무상 재해에 대해 본인 부담 없이 전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재갑 장관은 축사에서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으로 재임한 시절에 추진했던 외래재활센터가 마침내 개소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외래재활센터를 늘려 산재병원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활수가 및 직업 복귀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산재 환자 채용 사업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산재 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산재 노동자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의료감염학회에 중소병원장이 몰리는 웃픈 병원계 현실 2019-05-25 05:00:55
|메디칼타임즈 이지현 기자| 지난 23~24일까지 열린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는 홍정용 전 대한중소병원협회장부터 오병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장(전 서울대병원장) 등 의료계 거물급 의료진이 교육을 받고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감염관리에 최우수 등급의 서울대병원장까지 지낸 오병희 병원장이 학회를 참석한 것은 '감염예방관리료' 때문. 감염예방관리료 지급 기준에 300병상 당 감염관리 전담의사 1명을 배치하고 24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홍정용 전 중소병원협회장은 "당장 외래나 수술에 바쁜 의료진을 감염전담의사로 배치하면 병원 경영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병원장이나 이사장이 직접 감염관리 전담의사를 맡은 경우가 허다하다"며 "감염전담의료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감염관리에 취약한 중소병원의 웃픈 단면이다. 씁쓸한 중소 및 요양병원의 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24일, 중소병원 감염관리 지침서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중소병원의 감염관리는 지침서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즉, 감염관리 지침보다 시급한 것은 중소병원이 인력을 확보하고 시설을 갖출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라는 얘기다. 의료선진국의 경우 중소병원의 감염관리에 필요한 기술 및 자문 지원을 정부가 책임을 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 같은 지원방안이 없다보니 전담 인력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된 의료기관 감염관리 간호사 현황 및 직무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 및 요양병원의 감염관리는 총체적 난국 수준이다. 직무조사에 응한 감염관리실 근무자들은 감염관리담당자의 업무역량 부족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격리시설 부족과 운영의 어려움, 직원들의 감염관리 지식 및 실천 부족, 경영진의 감염관리 인식 부족,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가, 외부 지원체계 부족 등 결핍 그 자체였다. 발표를 맡은 순천향대 간호학과 한수하 교수는 "중소 및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문제는 보건의료체계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며 "감염예방과 관리활동에 대한 수가 보상을 확대하고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엄중식 중소병원 특임이사(길병원 감염내과)는 "일단 병원 경영진이 '어쩔 수 없이 참여한다'는 식은 곤란하다"며 "감염관리=위기관리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또한 막연하게 수가를 높이는 게 아니라 감염관리 업무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투입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며 "병상 규모에 따라 차이가 나는 수가보다는 기금형태가 적절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그는 "공청회 현장에서 병원 내 간병인에 대한 감염관리 필요성을 제기한 의견에 대해 적극 공감한다"며 "간병인은 병원내 통제가 불가능한 만큼 이전 단계에서 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해 병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