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대 드라이브 거는 NMC, 피부과 등 비급여과 '치열' 2020-12-03 12:00:3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공공의료의 '첨병'으로 꼽히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도 비급여 중심의 '인기과목'에 대한 젊은의사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히려 다른 수련병원보다 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2일 2021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 27명의 레지던트를 모집하는데 46명의 지원,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메디칼타임즈가 파악한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정원보다 더 많은 숫자의 전공의가 지원했지만 그 안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뚜렷했다. 특히 대표 비급여 전문과목인 피부과를 비롯해 정통 인기과인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등에 젊은의사들의 원서 접수가 대거 몰린 것. 피부과는 2명의 전공의를 선발하는데 11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이뤄진 2020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는 경쟁률이 더 높았다. 당시는 피부과 전공의 1명 모집에 6명이 지원했다. 안과도 한 명을 뽑는데 5명이 지원서를 내면서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정형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역시 각각 2명을 뽑는데 7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지난해 2명의 정원을 채우는 데 그쳤다면 올해는 정원의 세 배가 넘는 숫자가 지원 한 것. 반면 필수과목인 외과, 산부인과의 전공의 지원율은 초라했다. 외과와 산부인과는 각각 3명, 한 명의 전공의 모집에 나섰지만 단 한 명도 지원서를 내지 않았다. 특히 외과는 2년 연속 지원자 숫자가 0명을 기록한데다 추가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정규 모집에서 전공의 지원자가 없어 추가 모집에도 나서지만 외과 지원자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올해도 추가 모집에 일단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예산 89조원…의료급여 정신과 예산 추가 배정 2020-12-03 11:40:40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보건복지부 소관 2021년 예산과 기금운용계획의 총 지출 규모가 89조 5766억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본예산 82조 5269억원 대비 7조 497억원, 8.5%가 증가한 것으로,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의료급여 관련 제도 개선에 예산이 증액된 결과다. 복지부는 2일 국회 의결을 거쳐 이 같은 예산이 확보됐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확정된 내년 정부 전체 총지출은 558조원이며 이 중 복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다.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증액된 주요사업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간호인력 인건비 지원, 감염병 치료 장비 등 확충으로 정부안 363억원이 국회에서는 403억원으로 확정돼 40억원이 늘어났다. 올해 대비는 80억원, 25.9%가 증가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운영비로 올해 예산(320억원) 보다 25.9%(83억원) 많은 403억원이 배정됐다. 또 지방의료원 시설장비 현대화(증축, 시설보강)와 감염병 대응 등 기능 특성화, 적십자병원 기능보강에는 1433억원이 확정돼 정부안 1337억원보다 96억원이 더 배정됐다. 올해 대비 168억원 13.3%가 증가된 것이다. 여기에 복지부가 관여하는 주요 사회보험 관련 지원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건강보험은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정부지원이 내년에는 9조 5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5373억원 늘어났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역시 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 등을 위해 올해 19%던 국고지원율이 내년 21년 20%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조 4185억원이었던 국고지원이 2922억원이 증액돼 내년 1조 7107억원이 지원되게 된다. 의료급여 지원 예산도 늘었다. 올해 7조 38억원에서 6.2%, 6767억원 증액돼 7조 6805억원으로 확정됐다. 복지부는 이 같은 의료급여 지원 예산을 두고서 수급자 1인당 급여비 인상과 정신과 입원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복지부는 최근 정신병원의 입원실 규격을 두 배 가까이 넓히고 병상 간 이격거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복지부 측은 "국회에서 의결된 예산이 2021년 회계연도 개시 직후 신속히 집행되도록 예산 배정 및 집행 계획 수립 등을 연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신질환 환자군 손 소독제 취급 주의보…독성 사례 급증 2020-12-03 11:39:12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과 맞물려 알코올성 손 소독제 관련 중독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치매, 정신질환자 등에서 소독제 복용 및 이에 따른 사망 사고가 보고돼 대상 환자군의 소독제 사용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옥스포드대 근거중심의학센터 조지아 리차드 교수가 진행한 손 소독제 관련 사망 및 독성 사고 연구가 2일 국제학술지 BMJ에 게제됐다(dx.doi.org/10.1136/bmjebm-2020-111568).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는 소독에 사용되는 60~95%의 에틸알코올(에탄올) 또는 70~95%의 이소프로필알코올(이소프로판올)을 포함하고 있다. 피부에 사용했을 때는 수 초~분 안에 증발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고순도의 알코올 성분을 흡입, 복용하는 경우엔 치명적인 독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 독극물 정보국에 보고된 알코올성 손 소독제 독성 사고는 2019년 1월부터 9월 16일까지 155건이었지만 2020년 1월부터 9월 14일까지는 398건으로 157% 급증했다. 특히 어린이, 치매, 정신착란증 환자 등 정신에 문제가 있는 환자 등 손 소독제의 복용과 사망 사례도 집계됐다. 연구진이 공개한 사망 사례를 보면 30대 A 환자는 항우울제인 '벤라팍신'을 투약받고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었다가 손 소독제 통을 옆에 두고 병원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후 분석 결과 환자 혈액에서 높은 수준의 알코올(혈액 100mL 당 알코올 214mg)이 검출됐다. 의학적 사인은 '알코올 및 벤라팍신 섭취'로 기재됐다. 검시관은 이러한 물질들의 결합이 환자의 호흡을 억제시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결론내렸다. 리차드 교수는 "소독제 통은 병동 환자들이 무척 쉽게 접근이 가능했다"며 "환자들은 소독제 통을 충전하거나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허용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건에는 70대 A씨가 병원 침대 발치에 부착된 알콜성 수분의 손 소독 거품을 삼킨 사건이다. 환자는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린 전력이 있으며 항우울제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혈관성 치매 때문에 점점 인식 혼란을 겪어왔다. 환자는 소독제 복용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초기 혈중 에탄올 농도는 463mg/dL(100 mmol/L)에서 10시간 후 354 mg/dL(77mmol/L)로 검출됐다. 의료진은 항불안제 로라제팜과 조현병치료제 할로페리돌을 처방해 자연 대사 방식으로 알코올이 분해되길 기다렸지만 환자는 6일 후 급성 알코올 독성 및 기관지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환경 아래 손 세정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찾는 상품 중 하나가 됐다"며 "현재 가정, 병원, 학교, 직장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이 제품들의 양은 걱정의 원인이 될 정도"라고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제품의 의도적, 비의도적 섭취와 독성에 대한 경고는 아직 널리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위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의료 전문가를 교육하고 제품에 경고 라벨을 붙여 주의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 "IL-6 억제제 계열약 저울질" 2020-12-03 11:39:00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종 코로나19 감염병 환자에서 '토실리주맙'과 같은 인터류킨(IL)-6를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내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중증 코로나 환자에서 치료성적을 개선시키는 등 일부 혜택을 보고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감염병 환자를 대상으로 IL-6 억제제 계열 생물학적제제의 치료효과를 평가한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인 감염병저널(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1월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s://bit.ly/33ogPMF). 주요 결과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IL-6 억제제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해 원내 사망률이 37% 감소하면서 개선혜택에 대한 실마리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견이다. 주목할 점은, 앞서 시행된 다수의 임상연구들의 경우 "중증 코로나19 감염병 환자들에서 IL-6를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엔 유의한 치료혜택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한 것과는 대조적이었기 때문. 이와관련 이번 분석에 앞서 시행된 미국지역 임상 코호트(참고 https://bit.ly/3o4jzqf) 결과에서는 IL-6 억제제 치료시 일부 혜택이 보고되기는 했다. IL-6 억제제 치료를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사망 또는 기계적 환기치료 등의 복합평가지표를 각각 40%, 45% 감소시키는 혜택을 보고한 것이다(https://bit.ly/33rSIfU and https://bit.ly/2JkhFTH).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총 516명의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들이 등록됐으며 이들 중 20.1%에 해당하는 104명이 IL-6 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책임저자인 미국 보스턴의대 프라나이 신하(Pranay Sinha) 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결과가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500여명이 참여한 임상에 등록된 인구집단이 꽤 다양했고, 인종에 기반한 차이점과 관련 IL-6를 억제하는 치료제의 혜택을 가늠해보는 자료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에서 해당 치료제의 유효성을 비롯한, 초기 투여시 관련 임상지표를 개선시키는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면서 "추후 IL-6 억제제를 이용한 임상결과들이 다양하게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업데이트된 미국감염병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이하 IDSA) 가이드라인에서는, 코로나19 감염병 환자에서 토실리주맙의 일반적인 사용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의견을 달았다(https://bit.ly/3fIf1Tw).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보험 급여 적용…환자 부담 뚝 2020-12-03 11:28:5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이달부터 '국민건강보험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1일 1형 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에 대한 요양비 급여 기준이 변경되면서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인 휴온스 '덱스콤 G6'도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연속혈당측정시스템 전극(센서) 급여 기준일 변경에 관한 것으로, 기준일이 주 단위에서, 전극(센서) 1개당 사용 가능 일 단위로 변경되며, 송신기(트랜스미터)는 변경없이 3개월에 21만원의 기준가를 유지한다. 1회 장착으로 최대 10일간 사용하는 '덱스콤 G6'는 센서 1개 당 10만원으로 기준가가 산정되며, 3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미터는 기준가인 21만원을 유지한다. 3개월 기준으로 계산하면, '덱스콤 G6' 구입비 142만 3천원에서 '기준가(111만원)의 70%'인 77만 7천원을 환급받아 64만 6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는 하루 평균 7,178원꼴로 기존 '덱스콤 G5' 하루 사용 금액인 8,049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메리트는 커지며 최신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만 제공하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과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번거로운 환급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환급금이 적용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환자들의 체감 의료비 부담도 대폭 줄어든다. '덱스콤 G6'는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자동'으로 혈당값을 측정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단발성 측정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혈당 변동 추이와 변동폭을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덱스콤 G6'만의 자동 보정 기술이 들어가 있어 별도의 손가락 채혈을 통해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없다. 혈당값 정확도(MARD, Mean Absolute Relative Difference) 오차율은 평균 9.0%(소아 7.7%)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시에도 혈당 값 모니터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도 임상적으로 확인받았다. 소아 또는 연속혈당측정시스템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들도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센서 장착 방식이 도입됐으며, 트랜스미터 사이즈는 '덱스콤 G5' 대비 28% 슬림해져 옷을 입었을 때도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일상 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환자들이 10일간 정확하고 안전하게 센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간이 관리되고,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 극저혈당(55mg/dL) 도달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 '당 섭취' 등과 같은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휴온스는 건보 지원 외에도 더 많은 당뇨 환자들이 '덱스콤 G6'를 의료비 부담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교육&8729;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며 "덱스콤은 전세계적으로 정확도, 안전성, 편의성 등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외제약-보로노이, 차세대 항암 신약 공동개발 2020-12-03 11:23:1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W중외제약이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바이오벤처 보로노이와 손을 잡는다.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STAT3 타깃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인 Protein Degrader(이하 프로탁, 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era)를 적용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JW중외제약과 협력을 통해 화합물의 설계, 합성 및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하게 되며,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의 평가를 비롯해 임상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중개임상연구(Translational clinical research)를 담당할 계획이다. STAT3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JW중외제약은 STAT3를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현재 상업화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 합성부터 임상 후보물질 도출까지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경쟁사에 비해 대폭 단축하고 있다. 또한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인 프로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탁은 기존 표적항암제로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없거나, 장기간 복용 시 내성이 생기는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JW중외제약과 보로노이는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략적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선택했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는 "최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프로탁 기반의 신약 개발을 위해 타깃 단백질과 후보 화합물에 대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독자적인 단백질 분해 기술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보로노이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인 프로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시도하게 됐다"며 "JW중외제약의 STAT3 신약개발 노하우와 보로노이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및 프로탁 기술이 접목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1】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가 계약서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 2】 JW중외제약은 2일 보로노이와 양사의 핵심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STAT3 Protein Degrader 공동연구' 조인식을 가졌다. JW중외제약 이성열 대표(오른쪽),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가 기념촬영 하고 있다. &9658;JW중외제약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 관해 JW중외제약은 1983년 종합연구소, 1992년 C&C신약연구소 등을 설립한 이후 혁신신약(First-in-Class) 연구에 집중해 오며 글로벌 수준의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JWERLY, CLOVER)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기술을 통해 항암, 면역질환을 중심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자체 기술력 기반의 새로운 연구 협력 모델과 유망한 외부 과제 발굴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신규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 R&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정밀 의료 및 4차 산업과 관련된 차세대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와 함께 각 분야별 핵심 전문가 그룹의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9658;JW중외제약 STAT3 표적항암제에 관해 JW중외제약은 지난 6월 JW중외제약의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에서 발굴한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ST-2286(코드명) 등 관련 모든 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고 상업화에 착수했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타겟팅한다. C&C신약연구소가 진행한 전임상 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ST-2286은 STAT3에 대한 우수한 선택성이 확인됐으며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JW중외제약은 2023년 임상 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STAT3 표적항암제에 대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9658;보로노이 연구개발 전략에 관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위치한 보로노이 주식회사는 정밀의학 표적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국내 바이오 벤처 가운데는 드물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초기 발굴부터 임상개발까지 모든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신약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왔다. 항암(폐암, 유방암, 뇌암 등)과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아토피 등) 치료제 개발과 함께 차세대 기술인 Protein Degrader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설립 2년째인 2017년 3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7개까지 파이프라인을 늘려왔다. 핵심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현재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Licensing Out, L/O)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로노이는 최근 나스닥상장사인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7000여억 원에 기술수출(L/O)해 기술개발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9658;보로노이의 프로탁 기술에 관해 Protein Degrader, 일명 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단백질을 제거하는 신개념의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프로탁은 표적단백질과 결합하는 부분(Target protein binder), E3 리가아제와 결합하는 부분(E3 ligase binder) 그리고 연결체(linker)로 구성이 된다. 결국 프로탁이 작동하려면 표적단백질-프로탁-E3 리가아제의 3차원 구조의 안정성, 표적단백질 및 E3 리가아제의 종류 그리고 연결체의 길이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로노이는 표적단백질 구조 규명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신규 E3 리가아제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보로노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서 3차원 구조 및 연결체 길이를 예측해 프로탁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개발 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국내 최초로 프로탁 관련 특허 출원 및 논문 게재를 한 연구진들이 보로노이 프로탁 기술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코로나‧파업 겪은 젊은의사들…인기과에 더 줄섰다 2020-12-03 06:00:59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와 젊은 의사 집단파업이라는 악재가 함께 영향을 준 2021년도 레지던트 모집. 소위 ‘인기과목’들을 향한 젊은 의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진 반면, 전통적 ‘기피과목’들은 코로나19까지 영향을 주면서 지원율은 더 바닥을 쳤다. 메디칼타임즈는 2021년도 전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일인 2일 전국 61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지원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인기과목으로 불렸던 주요 진료과목에 지원자 집중현상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서 흔히 말하는 피&8231;안&8231;성, 정&8231;재&8231;영에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이 중에서도 재활의학과의 지원 열기가 두드려졌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을 본격화하면서 덩달아 봉직의 시작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몸값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동아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병원들까지 재활병원 개설 검토에 나서면서 앞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 수요는 더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상황. 이를 보여주듯 전체 62개 수련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은 73명에 불과했지만 138명이나 지원가가 몰렸다. 가톨릭중의료원의 경우 8명 정원에 25명이나 지원했으며, 서울대병원도 6명 정원에 15명이 원서를 냈다. 마찬가지로 신촌세브란스병원도 5명 정원에 13명이, 서울아산병원은 3명에 6명, 삼성서울병원 2명에 3명이 지원하면서 빅5 병원 모두가 경쟁이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병원도 마찬가지로 전남대병원은 1명 정원에 4명이, 경북대병원이 2명에 3명이 지원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과목인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인기도 여전했다. 민간병원, 공공병원 구분할 필요가 없었다. 5명이 정원인 가톨릭중앙의료원 피부과에 17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국가 대표 공공병원으로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에도 2명 정원에 11명이나 원서를 내면서 경쟁 양상이 벌어졌다. 성형외과의 경우도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경쟁이 벌어졌다. 서울아산병원은 3명 정원에 9명, 삼성서울병원은 3명에 5명이 지원했으며, 지방병원 중에선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1명을 모집하고자 했지만 각각 4명, 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정형외과와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도 정원보다 지원가가 넘치면서 '인기과'로서 입지를 굳건히 유지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자체 조사한 61개 수련병원 모집 결과에 따르면, 153명이 정원인 정형외과에 250명의 지원자가 집중됐다. 마취통증의학과 역시 164명 정원에 205명이 지원자가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안과의 경우 수련병원 별로 보면, 빅5 병원 모두 지원자가 넘치면서 경쟁이 벌어졌고 국립중앙의료원에 1명 정원에 5명이나 지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해 필요성이 커진 정신건강의학과는 단 한 곳에 미달 없이 모든 수련병원이 무난하게 정원을 채웠으며 빅5병원 중심으로는 경쟁이 벌어졌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재활의학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만, 강제적으로 20% 전공의 정원을 줄인 뼈아픈 사건이 있어서 재활의학과 내부에서는 상당히 힘들다. 전공의 정원 확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기피과 현상 유지 속 가정의학과 '미달' 속출 인기과목들이 더 잘나가는 사이 기피과로 분류됐던 주요 진료과목들의 미달 현상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외과계 주요 비인기과들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달을 극복하지 못했다. '현상 유지'만 한 것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이 중 흉부외과의 경우 61개 수련병원의 57명 정원 중 33명을 뽑아 58%%의 지원률을 기록했고, 산부인과 역시 133명 정원에 96명이, 비뇨의학과는 51명 정원에 35명이 원서를 내면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나마 외과가 해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정원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166명 정원에 128명이 지원하면서 77%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0명에 12명이, 신촌세브란스병원이 16명에 19명이, 삼성서울병원이 12명에 14명이 몰리면서 경쟁 양상을 띠기도 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이 3명 4명이, 건양대병원이 2명에 3명이나 지원했고, 아주대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국제성모병원, 중앙대병원, 경희대병원, 울산대병원 등 수도권, 지방 가릴 것 없이 외과 정원을 채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전통적 기피과들이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의 미달 현상이 심상치 않다. 소청과의 경우 코로나19와 저출산 현상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몰락이 현실화 됐다. 소청과 전공의 정원이 대거 집중된 빅5 병원마저도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위기에 직면했다. 가정의학과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61개 수련병원 166명 정원에 105명을 모집하는 데 그치면서 미달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특히 미달사태는 수도권, 지방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4명에 8명,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5명에 4명이 지원하는 등 소청과와 마찬가지로 빅5 병원도 정원을 채우기가 버거웠다. 동아대병원과 경북대병원, 원주 세브란스병원, 제주도병원, 가천대 길병원, 울산대병원, 아주대병원, 단국대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은 단 한명의 가정의학과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접수창구를 마감했다. 인천의 한 수련병원 책임자는 "가정의학과와 소청과 전공의를 1명이라도 채용했다면 안도하는 분위기"라며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가 겹친데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개원 시장에도 두 진료과목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을 젊은 의사들이 체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네릭 보다 싼 오리지널 트윈스타…처방 탄력받나 2020-12-03 06:00:36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의 혈압강하제 트윈스타가 4일부터 자진 약가 인하에 들어간다. 오리지널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약가 1.3%를 인하하면서 제네릭보다 더 저렴한 오리지널의 탄생 및 처방 탄력을 예고했다. 보건복지부의 12월 약제급여 상한액금액표를 분석한 결과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가 자진 약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윈스타는 연 900억원의 처방액을 자랑하는 초대형 품목. 2017년부터 제네릭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약가는 트윈스타 40/10mg이 853원에서 842원으로, 40/5mg이 706원에서 697원으로, 80/5mg이 762원에서 842원으로 평균 1.3% 인하했다. 40/5mg 용량 기준 제네릭의 약가는 689~706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균적인 시장가는 706원이다. 반면 트윈스타는 697원으로 제네릭보다 낮은 몸값을 선택했다. 80/5mg 용량 기준 제네릭 약가는 829~853원으로 형성돼 있다. 평균 약가는 853원이다. 역시 트윈스타는 해당 용량 가격을 842원으로 설정해 더 싼 가격을 내세웠다. 개량신약과 비교해서는 한정당 100원 이상 약가 차이가 나는 굴욕도 맛보게 됐다. 종근당이 내놓은 개량신약 텔미누보는 40/5mg 용량이 811원, 80/5mg이 953원이다. 같은 용량 트윈스타는 한정당 각각 114원, 111원이 더 싸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업계 관계자는 타 업계의 맹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해석했다. A 제약사 관계자는 "종근당의 개량신약이 인습성과 포장 형태, 제형 형태 개선 등을 앞세워 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늘려오고 있다"며 "매출을 늘리고 있는 제네릭과 달리 트윈스타가 매출액에서 정체에 접어들고 있어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기준 트윈스타의 2018년 총 매출액은 896억원, 2019년 924억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지만 타 제약사들의 상승폭은 더 가파르다. 종근당 텔미누보는 2018년 363억원에서 2019년 418억원으로 1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원제약 트윈콤비, 일동제약 투탑스, 셀트리온제약 셀미스타, 제일약품 텔미듀오, 씨엠지제약 아모스타 등도 최소 32.6%에서 최대 186%에 달하는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2018년 기준 트윈스타 매출액 대비 텔미누보의 매출액 비율 4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거의 절반까지 올해(1~10월)는 그 비율이 49%까지 따라잡았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텔미누보의 경우 오리지널에 없는 40/2.5mg, 80/2.5mg까지 총 4개 용량을 갖추고 있어 환자 특성에 맞는 처방 선택의 폭이 넓다"며 "알약 크기도 다른 약제보다 작은 편이라 다소 비싸더라도 선택의 우선순위에 자주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리지널 약가가 제네릭보다 싸진다면 굳이 제네릭을 쓸 이유가 없어진다"며 "아무래도 저렴한 오리지널은 환자에게 혜택이며 효용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처방에 있어 트윈스타가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낙상사고 낸 병원에 구상금 청구한 건보공단 결말은? 2020-12-03 06:00:30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낙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중환자가 침대에서 떨어져 뇌손상을 입었다. 건강보험공단은 낙상사고로 인한 치료비 중 공단 부담금에 해당하는 약 1억6665만원을 돌려달라며 병원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병원이 낙상환자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1심과 2심 법원은 환자가 어떻게 침대에서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낙상 사고 관리를 제대로 못한 병원에도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1억6665만원 중 60%는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 금액은 9999만원이다. 병원 측은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S의료재단 산하 K병원은 낙상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에 대해 어떤 조치를 했을까. 60대의 K씨는 급성담낭염으로 K병원에 입원해 담도배액술 및 도관삽입술(PTGBD insertion)을 받았다. K씨는 수술 다음날 혈압저하, 고열, 패혈증이 생겨 중환자실로 옮겨져 고유량 비강 캐뉼라 산소투여법 등의 치료를 받았다. K병원은 낙상 위험도 평가도구 매뉴얼에 따라 K씨를 낙상 고위험관리군 환자로 평가했다. 낙상사고 위험요인 표식을 부착하고 침대 높이를 최대한 낮추고 침대바퀴도 고정했다. 사이드레일을 올리고 침상 난간 안전벨트도 사용했다. K씨에 대해 낙상 방지 주의사항 교육도 했다. K병원 중환자실은 한 시간 간격으로 매 시각 45분에서 정각 사이 환자 상태를 확인한다. 2시간 간격(짝수 시간)으로는 체위변경과 기저귀 교환, 침대 매트리스 및 신체 손상 여부 확인을 위해 2인 또는 3인 1조로 움직인다. K씨가 낙상 사고를 당할 때 중환자실에서는 간호사 한 명당 환자 3명을 전담하고 있었다. 당시 간호기록에 따르면 K씨가 뒤척임 없이 안정적인 자세로 수면 중인 상태를 확인했다고, 20분 후에는 PTGBD 배액을 했다. 또다시 15분이 지나서 환자가 침상 난간 안전벨트와 침대 난간을 넘어와 떨어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즉, K병원 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환자 상태를 마지막으로 살핀 뒤 약 15분 후에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는 "침상 난간 안전벨트는 환자 어깨부터 무릎 정도까지 적용되는데 완전히 단단한 재질이 아니라 의식이 명료한 환자는 손발이 자유롭고 충분히 의지만 있으면 위로든 아래로든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증언도 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K씨가 낙상 고위험군 환자였음에도 침대 근처에 안전예방매트가 없었다며 병원 측이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건보공단과 K병원 모두 법원의 결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보공단은 공단부담금 100%를 돌려줘야 한다고, 병원은 한 푼도 돌려줄 수 없다며 상고한 것이다. 반전은 대법원에서 일어났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김재형)는 최근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K병원 측 손을 들어준 것 재판부는 "병원의 여러 조치들은 현재 의료행위 수준에 비춰 그다지 부족함이 없다고 볼 여지가 있다. K병원이 낙상 예방을 소홀히 한 잘못이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예방매트를 설치하는 게 오늘날 임상의학 분야에서 실현 가능하고 또 타당한 조치인지, 나아가 병원이 안전예방매트를 설치하지 않은 게 의료행위의 재량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는지 규범적으로 평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병원 과실을 쉽게 인정하기보다는 충실한 심리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도 더했다. 재판부는 "낙상사고 발생에 의료상 과실 이외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인지, 병원 측 과실 때문에 낙상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지 등을 보다 충실히 심리 판단했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또 "객관적으로 뒷받침되지 않거나 개연성 없이 막연한 추측에 불과한 판시 사정에 기초해 병원 과실이 있다고 봐 병원 측 손해 배상책임을 인정하고 말았다"라며 "주의의무 위반 및 증명책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거나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을 접한 한 의료행정 소송 전문 변호사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액 사건 분쟁이 대법원까지 올라오면 통상적으로는 원심판결을 인정하며 상고를 기각한다"라며 "파기환송 결정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40돌 앞둔 류마티스학회, 20년 후 먹거리 지금부터 고민" 2020-12-03 06:00:13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어느 학회든 현재의 보험과 정책이 중요하지만 10년, 20년 이상을 바라보기 위한 또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학회가 젊어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이사장을 맡게 된 김태환 이사장(한양대학교병원)은 내년 40돌을 맞는 학회의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치열한 정책논의와 젊은 학회를 강조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이사장직을 수행 중인 김태환 이사장이 주요 현안으로 내세운 것은 역시 '정책'. 내년도 척추MRI 급여화 등 학회와 밀접한 제도가 산적해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MRI 보험이 이슈인데 류마티스학회도 맞닿아있지만 신경외과, 정형외과 그리고 개원가도 주요 현안이다"며 "규모면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한의학회 소속으로 발을 맞추되 산정특례나 중증 환자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즉, 다양한 환자들에게 혜택이 가면 좋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 특히, 김 이사장은 10년, 20년 후 먹거리를 잡아야한다고 언급하면서 이 과정에 젊은 류마티스 의사들의 참여를 중요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학회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을 때 큰 틀에서 바꿀 것은 없고 젊은 사람을 중용하고 젊은 의사가 많이 올 수 있는 학회가 꿈이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젊은 류마티스 의사와 연구자들이 매력을 느껴 위원회도 구성하고 재미있는 학회를 만드는 게 현재의 큰 목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국 재밌는 학회를 만들려면 저를 포함한 임원진이 환경을 조성해야하지만 회원들의 관심도 중요하다"며 "서로 노력해 좋은 정보의 공유와 자주 만나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류마티스 환자에게 생물학적 제제가 많이 사용되는 만큼 보건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류마티스의 생물학적 제제가 비싸기 때문에 얼마나 인정해주고 가격을 형성하는 게 관건이라 보험문제가 치열하다"며 "어느 학회든 보험정책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 중 하나로 국가제도로 현재 류마티스 질환이 산정특례 혜택을 받아 환자들이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되지만 더 많은 환자가 지원받기 위한 근거 데이터 연구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좋은 치료제가 나와도 모든 환자가 사용할 수 없고 정부 입장에서도 근거 데이터 없이 무조건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점도 공감한다"며 "앞으로 학회가 근거 데이터들을 계속 쌓아 이를 기반으로 복지부, 심평원 등 정책 당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판친 가짜 의료정보…"바로 잡기위해 노력할 것" 한편, 류마티스환자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병원 방문을 꺼리다가 현재는 회복세에 있는 상황. 다만, 최근 온라인으로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아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직접 말한 적도 없는 정보가 온라인으로 유통되고 환자분들이 요즘은 공부를 하다 보니 이런 잘못된 정보를 아는 경우가 많다"며 "심각한 분 위주의 경험담으로 생각이 굳어져 오는 경우가 많은데 정보를 선별해 환우회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학회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다"며 "학회의 세계화, 선진화와 함께 질환에 대해 대중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