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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대비 개원가 필수템은...고성능 공기청정기

발행날짜: 2020-09-20 14:17:08

"선풍기·에어컨 소용없다…공청기 CADR 분당 250 돼야"
항체 검사 연내 어려울 듯…마스크·손소독이 유일한 답

하반기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의료기관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바이러스가 머물지 못하도록 실내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비용 부담으로 음압시설을 갖추기 힘든상황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답이 아니며, 공기청정기도 고성능이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한림의대 감염내과 서유빈 교수는 20일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종합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유빈 교수(왼쪽)와 김재석 교수가 20일 의협 온라인 종합학술대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교수는 "코로나19는 공기 중 감염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진료실 안 공기 흐름이 중요하다"라며 "그 과정에서 환기를 생각하게 되는데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바꾸는 장치가 필요하다. 헤파필터로 정화시키는 게 한 방법"이라고 운을 뗐다.

헤파필터는 미세한 입자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말한다.

서 교수는 "진료실이 이미 바이러스로 오염돼 있으면 선풍기는 소용 없다. 오히려 확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더위를 식히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 의료진 쪽에서 환자 방향으로 두고 미풍으로 작동하는 건을 권한다. 이는 단순히 의료진 보호 역할 정도밖에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에어컨에는 공기정화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공기청정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최소 6회 정도로 공기를 완전히 순화시켜야 한다"라며 "이는 굉장히 빠른 속돈데 에어컨은 그 정도는 아니다. 결국 에어컨도 선풍기처럼 오염된 공기를 확산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을 더했다.

서 교수는 "공기청정기를 선택할 때는 깨끗한 공기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정화 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하는데 분당 250 이상돼야 한다"라며 "공기청정기에는 CADR(청정 공기 공급률) 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최소한 250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1차 의료기관에서 음압시설을 만들기는 힘들기 때문에 성능이 좋은 공기청정기를 써야 한다"라며 "시간당이 아니라 분당 250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윈데믹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항체 검사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는 비관적인 소식도 이어졌다.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재석 교수는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항원검사 제품이 4개 밖에 허가되지 않았다"라며 "이 중 가장 좋은 한 제품은 한 달에 5000만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3개월치인 1억5000만개를 선구매 했다. 따라서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항원검사 제품을 구경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업체는 지난 1월 말 진단검사의학회와 당시 질병관리본부가 만나서 검사 시약 개발을 요청한 상태"라며 "항원검사는 2개 이상 제품이 개발과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용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현 교수가 20일 의협 온라인 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결국은 '마스크'를 철저히 쓰고 환자 분류에 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계명의대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는 개원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며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 접촉으로 사망에 이른 경상북도 경산시 내과 원장 사건 후 해당 지역 보건소에 확인해 본 결과 1차 의료기관 100곳 중 코로나19 환자 경험으로 소독 격리한 병원이 6~7% 수준이었다"라며 "앞으로 코로나19 환자를 경험하는 빈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 중 기침과 발열이 거의 비슷한데 기침이 더 많으며 발열이 꼭 뒤따르지는 않는다.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경증 환자가 80%를 차지했다. 이 중 무증상자가 30%에 달했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환자는 20% 정도였다. 사망자 대부분은 기저질환자였고 환자의 4분의1이 기저질환자였다. 사망자의 4분의3이 기저질환자였다.

치명률은 고령자에서 특히 높았다. 60세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0.2%에 그쳤지만 70대가 9.3%, 80세가 넘어가면 최고 30%까지 나왔다.

김 교수는 "의원을 찾은 60대 환자에 대해 엑스레이를 통해 폐렴을 확인했는데 진료시스템이 잘 안돼 있어서 전원이 어려웠다"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아니더라도 폐렴은 치명적일 수 있어 시스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별진료소 의료기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1차의료기관 현실에 맞는 감염관리 재정지원을 비롯해 사망률이 높은 고령과 기저질환자 진료 지침도 정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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