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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2년전부터 '특급대우' 간호사 찾는 의정부 을지병원

발행날짜: 2019-08-05 06:00:43

신규·경력직 간호사 역대급' 조건 내세우며 채용 나서
병원 측 "구체적 채용조건 비공개…구인난 아닌 교육 위해 이른 채용"

"경기북부 최대 규모, 경력에 맞는 특급대우로 모십니다."

최근 주요 대형병원이 간호사 동시면접으로 간호사 채용에 효율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을지병원이 개원 2년전부터 간호사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개원 예정인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일찌감치 간호사 채용에 돌입한 것인데, 채용광고서는 '역대급 대우' 공언하면서 간호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45% 수준으로 개원된다면 최대 1234병상 규모로 인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오는 8월 중순까지 백명 단위로 신입 및 경력 간호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간호사의 경우는 2020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응시자격을 설정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최대 1234병상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함께 건설되는 의정부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개원을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간호사 모집에 나서자 중소병원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중소병원협회 임원인 경기도 중소병원장은 "대기 간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근 빅4병원이 올해부터 동시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노력과는 반대로 가는 게 아닌가"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최근 지방의 중소병원은 간호사가 없어 응급실도 폐쇄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간호사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개원을 이유로 대형병원이 경력 간호사를 끌어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내건 신입 및 경력간호사 채용 광고의 일부분이다. 특급 및 역대급 대우를 공언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의정부 을지대병원이 신입 및 경력간호사 채용 과정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채 '특급대우로 개원 맴버' 모집에 나서자 대학병원 사이에서도 '채용조건'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채용 광고에서 '역대급 대우, 역대급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보건의료노조가 발표한 간호사 이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을지대병원은 4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을지대병원 측은 자체 실태조사 결과 33.6% 수준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을지대병원이 들어설 의정부의 인근 대학병원 관계자는 "개원이 2년 가까이 남은 시점에서 경력 간호사 채용을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채용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이라며 "역대급 대우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기존 을지대병원 연봉 수준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떤 파격조건이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을지대병원 간호사 처우에 대한 외부의 시선을 깨고 파격적인 대우를 할지 궁금한 것"이라며 "경력 간호사에 대한 교직원에 대한 인정도 궁금 사항"이라고 밝혔다.

외부 병원들뿐 아니라 을지대 산하 다른 병원 근무자들도 이 같은 ‘역대급 대우’를 내걸은 구체적인 조건을 궁금해 하기는 마찬가지.

대전 을지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의정부 을지대병원의 간호사 채용을 둘러싸고 내부적으로도 관심이 많다. 현재 임금협상을 하고 있는데 의정부 을지대병원 경력 간호사 채용 조건을 노조에도 공개치 않고 있다"며 "일단 의정부 을지대병원 경력 간호사 채용 조건이 확인된다면 이를 근거로 임금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정부 을지대병원 측은 신입 및 경력간호사의 구체적인 채용 조건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채용 담당자는 "구체적인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내부 방침"이라며 "개원이 2년 가까이 남았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교육이 사전에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전 채용에 나선 것이지 간호사 구인난이 원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 을지대병원 관계자 또한 "의정부 병원은 규모가 큰 만큼 간호사 인력충원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사전 교육도 필요해 지금부터 모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채용하는 신규와 경력 간호사 모두 우선 노원 을지병원의 소속으로 근무하며 교육 및 업무 경험을 쌓고 개원 후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라며 "의정부 을지대병원 개원을 계기로 병원 규모에 맞는 획기적인 직원 처우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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