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처방 PD-L1 발현율 규정 "결론 이르다"
현행 TPS 종양 및 치료 차수별 결과 달라…새 예측지표 뜨거운 감자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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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면역항암제 처방에 핵심축이 되는 바이오마커 설정에 명쾌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신규 면역항암제의 처방권 진입이 빨라지면서 'PD-L1 발현율(TPS)'을 현행 기준으로 잡아 놓았지만, 종양의 이질성이나 시간에 따른 치료 반응률이 달라 통합적인 예측인자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성료한 제16차 대한종양내과학회 정기심포지엄에서도 기존 TPS 발현율이 가진 한계점을 고려해, 논의 중인 다양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바이오마커들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종양면역시스템은 종양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특정 인자로는 면역치료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골자였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새 바이오마커를 찾는 임상들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 학계 관심사를 대변하고 있다.

    쟁점은 현재 처방권에 진입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등 면역항암제 임상마다 바이오마커 검사법이나 해석법에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암종과 치료 차수별 면역항암제 치료 결과가 다르고, 현행 PD-L1 발현율의 변동 가능성에도 한계점이 거론되는 이유다.

    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안호정 교수는 "CTLA-4, PD-L1 등의 면역관문억제제가 악성흑색종이나 신장암 뿐이라니라 비면역성 종양이라고 여겨졌던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암, 림프종 등 여러 암종에 효과가 검증되면서 이른바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임상시험에 반응률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반응을 보인 일부 환자군에서만 장기 지속반응이 유지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초창기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PD-L1 발현율이 가장 많이 연구되면서 주목 받았지만, 임상마다 검사법이 다르고 치료 단계에도 의견이 분분해 여러 바이오마커들이 대안으로 논의된다고 했다.

    종양침윤림프구(TIL) 및 인터페론 감마 또는 이펙터 T세포에 관련된 면역 유전자 신호가 높은 암환자들에서 면역항암제들의 치료 반응이 높은 것으로 보고했다.

    또 종양 유전자 변이 빈도나 양이 많은 환자들일 수록 치료반응이나 생존기간이 개선된다는 지표들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 앞선 국제 학회에서, 옵디보가 새로운 바이오마커 임상으로 종양변이부담(TMB)을 설정한 것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사례로 평가된다.

    충북의대 혈액종양내과 이기형 교수는 "암의 면역치료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PD-1 차단제가 허가를 받은 이후 면역요법은 치료 전반에 획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현재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 등의 PD-1 차단제에 이어 아테졸리주맙, 더발루맙, 아벨루맙 등의 PD-L1 차단제가 순차적으로 개발되면서 면역 치료의 물결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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