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중독증 치료제 춘추전국…현탁액 제형 눈도장
복용편의성 개선한 제네릭들 러시…'페듀로우 현탁액' 등 시장 연착륙
손의식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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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손의식 기자|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철중독증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던 노바티스의 '엑스자이드'(성분명 데페라시록스)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경쟁 품목들의 성장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제네릭 품목들은 기존 확산정 대비 현탁액, 산제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의료진과 환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대원제약의 '페듀로우 현탁액'이 가장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철중독증의 경우 당장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철분이 체내 어느 곳에 축적되냐에 따라 간비대, 간경변, 간섬유화를 비롯해 부정맥, 협심증, 당뇨병, 관절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에는 체내 철 제거를 위해 일주일에 5~7회, 하루 8시간씩 맞는 주사치료제가 사용됐지만, 확산정 경구제제인 노바티스의 엑스자이드가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편의성과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

확산정인 엑스자이드 역시 제형 크기 등으로 인해 물이나 주스에 타서 복용해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엑스자이드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기존 약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개선한 다양한 제형의 제네릭들이 시장에 선을 보였다.

대원제약은 현탁액 제형의 '페듀로우 현탁액'을 출시했으며,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확산정'은 엑스자이드 확산정과 동일한 확산정으로 출시했다.

또한 건일제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산제 제형의 '엑스페리드산'을 선보였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복약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의 등장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A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처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약이 가진 효과라는 점에서 오리지널 약 대비 효과와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확보했다면 복용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마다 선호도가 다르다는 점에서 효과가 보장된, 다양한 제형의 치료제가 나온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철중독증 치료제 제네릭 선두주자, 대원제약 '페듀로우 현탁액'

철중독증 치료제 제네릭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대원제약의 '페듀로우현탁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매출 기준으로 대원제약 '페듀로우현탁액'은 1592만원,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확산정'은 652만원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4분기 매출 집계 결과, 대원제약은 1억9000만원을 기록한데 비해 한국팜비오의 '헤모시록스확산정'은 9017만원에 그쳤다.

철중독증 치료제 제네릭 매출 현황
오리지널을 포함한 전체 철중독증 치료제 시장 규모로 볼 때는 아직 작은 비중이지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용편의성 측면에서 볼 때 엑스자이드가 오랫동안 독점해온 철중독증 치료제 시장에서 제네릭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절대적 매출을 비교하면 아직 오리지널에 비해 작지만 성장세를 볼 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제네릭 중 대원제약 '페듀로우 현탁액'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현탁액'이라는 제형의 장점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기존 제형으로 복용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현탁액의 등장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B 대학병원 교수는 "어떤 환자는 필름이 입에 닿는 느낌 때문에 필름코팅정을 기피하기도 하고, 노인환자는 삼키기 어렵다는 이유로 알약 처방을 싫어하기도 한다"며 "또 구내염을 가진 암환자들 역시 구강통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런 환자들의 경우 복용이 편하고 바나나향도 첨가된 현탁액 등을 처방하면 복약순응도가 높아진다"며 "또 기존 철중독증 치료제 복용 시 위장장애 부작용으로 힘들어 하던 환자에게는 GI AEs 유발요소인 락토스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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