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에서 체류까지, 해외환자 위한 원스톱 서비스"
|인터뷰|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
메디칼타임즈 기자 news@medicaltimes.com
  • 기사입력 2018-03-12 12:00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전경

    국내 최초 의료 복합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 어느덧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의 심뇌혈관 분야의 전문성과 오랜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개원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심뇌혈관 분야 외에도 산부인과, 안과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증명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의료의 퀄리티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환자 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료를 받고자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 일주일 이내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는 원스톱시스템을 구비해 한국에서의 체류 시간 및 수술, 시술의 회복기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을 만나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한 병원의 방향과 정책적 조언을 들어봤다.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연 2천명 외국인환자, 외래 비중 높아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연간 2,000여명 정도의 외국인 실환자를 진료하고 있어요. 인천 지역에선 이미 탑클래스이고, 국내에선 10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심장 환자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가장 많다고 자부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외국인 환자 동향이라면 외래 환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박경서 센터장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무비자 협정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실제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찾는 외국인 환자 중 러시아 환자가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를 카자흐스탄 환자가 차지하고 있다.

    "요즘에는 러시아나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외래를 보러 비행기를 타고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외국인 환자 중 40% 정도가 심장을 보러오고, 35%는 건강검진, 나머지는 외래환자에요. 외래환자 비율이 많이 늘었어요. 무비자 협정에 따라 부담없이 우리나라에 관광 왔다가 병원까지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외국인 환자들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연호하는 이유는 단순히 무비자라는 접근성 때문만은 아니다. 부천세종병원부터 축적한 현지 마케팅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 현지에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사들과 진료와 출장 설명회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죠. 하지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카자흐스탄 알마시티 퍼보마이스키에 세종 유라시아라는 현지 거점 병원을 두고 있어요.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해 블라디보스톡, 사할린, 이르쿠츠쿠, 야쿠츠쿠, 모스코바 등에서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어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제가 어디서도 항상 하는 이야기하지만 유치와 진출을 따로 생각할 순 없어요. 해외 진출의 목적이 브랜드 홍보인 점도 있지만 현지에서 치료 못하는 환자를 한국으로 데려온다는 점도 분명히 포함돼 있어요."

    "즉, 해외 진출 병원은 한국 내 병원의 포스트 개념이죠. 유치도 마찬가지에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실력이 훌륭하더라, 이런 병원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환자들의 생각이 결국엔 진출로 연결되는 것이에요."

    "해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정만 말고 정부 차원 홍보 필요"

    지난해부터 정부가 본격 시행한 해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정제에 대해선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 홍보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외 환자 유치를 잘하는 의료기관 입장에선 마케팅 툴이 될 것 같아요.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에겐 나쁘지 않은 제도지만, 실제 환자 유치에 얼마나 효과적이냐는 점에 대해선 생각한 부분이 있어요."

    해외 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정제가 국내 마케팅용이 아닌 만큼 해외 홍보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정제를 타깃 해외 국가에서 어느 정도 신뢰할지는 미지수에요. 사실 해외 환자 유치의 성패는 의료기관이 어떻게 활동하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점에 비쳐볼 때 지정 의료기관에서 해외 환자 유치 붐업이 일어나려면 정부가 지정 의료기관에 대해 분명한 베네핏을 줘야 합니다. 지정 의료기관에 대한 국가 차원의 홍보활동이 필요하죠."

    "정부에서 지정해줄테니 마케팅은 병원이 알아서 하라고 하면 붐업을 기대하기 어려워요. 외국인들은 이미 국내 큰 병원들 잘 알고 있어요. 지정 병원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국가적으로 밀어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차별화된 토탈 서비스"

    사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지난해 정부 지정 해외 환자 유치 의료기관에 해당하지 못했다. 개원 1주년이 안 된 상황이라 신청하지 못했던 것. 요건을 갖추면 바로 신청할 계획이다. 신청을 위한 준비는 이미 끝났다.

    외국인 환자에 최적화된 진료서비스 및 의사소통 가능한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으며, 외국인 코디네이터, 한국인 마케터, 통역인력 등 전담팀이 풀케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환자를 위한 200평 규모의 전용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국부터 치료 후 퇴원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 및 픽업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병원 안에서 진료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게 이뤄진다는 점이에요. 사실 모든 병원들이 다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특히 환자 동선을 많이 고려했어요. 환자들이 최소한으로 움직이면서 모든 것을 소화할 수 있게끔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죠."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제 기준에는 다국어 상담, 통역 서비스, 교통·숙박 연계 등도 포함돼 있다. 이러다보니 외국인 환자를 위한 숙박 시설의 선택도 병원으로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지역 내 우수한 호텔과의 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최적의 숙박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를 위한 숙박 시설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병원과 가까워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호텔의 편의시설, 음식 등이 과연 외국인에게 맞는지도 중요해요."

    "특히 언어 지원을 비롯해 숙박시설 내 해당 국가를 위한 TV 방송 등 문화적 편의성도 중요하고, 숙소에서 병원까지 이동 서비스 여부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협력 호텔 더카리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가장 가까운 호텔은 '더 카리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박경서 국제진료센터장에 따르면 병원 차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수식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당 호텔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재 한달 기준 약 100명에 가까운 외국인 환자들이 '더 카리스' 호텔을 찾고 있다. 호텔에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까지 차로 10분이 채 안 걸려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며 환자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40여가지가 넘는 음식돼 있다는 점도 외국인 환자들의 발길을 잡는 요소가 되고 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더 카리스만 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로 하여금 여러 호텔 중에서 선택하게끔 하고 있어요. 하지만 병원 안내 브로셔에는 더 카리스 호텔이 포함돼 있어요. 지역에서 가장 크고 평가도 좋은 호텔이기 때문이죠. 외국인 환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병원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병원은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 심뇌혈관센터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도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말로만 노크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현지 진출을 통해 거점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메디칼타임즈 어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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