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초진에 드레싱까지" 대학병원 인턴 집단 파업
밀려드는 업무 견디지 못하고 전원 파업 결정 "과부하 시스템이 부른 결과"
박양명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7-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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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박양명 기자| 주80시간으로 제한된 전공의특별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병원 내에서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수련병원들은 높아진 전공의 눈높이에 맞는 수련환경을 조성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12일 지방 A대학병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A대학병원 인턴 약 30명이 파업했다. 밀려드는 업무를 견디지 못해 반발한 것.

파업은 하루에 그쳤지만 인턴 전원이 동참하면서 병원 측에 그들의 불만을 표출하기엔 충분했다.

사건의 시작은 응급실. 인턴들은 응급실로 밀려드는 환자들을 초진하고, 관련 진료과로 어레인지 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 여기다 드레싱이나 소아채혈 같은 업무까지 더해졌다.

B전공의는 "다른 병원과 비교했을 때 응급실 업무로딩이 많다는 이유 때문에 최근 인턴들이 파업을 했다"며 "다른 병원은 인턴이 초진을 보는 정도인데 진료과 어레인지까지 도맡아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큰 병원은 인턴이 초진도 보지 않는다"며 "진료과 어레인지도 응급의학과에서 담당한다"고 덧붙였다.

A병원은 의사들 사이에서 잡무로 통하는 드레싱과 소아채혈 등도 인턴들이 담당했다.

C교수는 "초진에 어레인지를 비롯해 드레싱 같은 잡무까지 해야 하니 업무가 과하다는 게 인턴들 입장이었다"며 "응급의학과가 전공의와 전문의를 포함하면 10명이 훌쩍 넘지만 80시간에 맞춰 업무를 조정하다 보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타과 전공의들도 근무시간을 줄어 들었지만 업무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병동 업무를 감당하는 데 정신없다"며 "응급실 콜까지 소화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료진을 확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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