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내 산업계 경기 한파 속 제약업 지속 성장세
수출 100억달러 근접, 美트럼프 행정부 변수 '선제적 대응 모색'
원종혁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6-12-09 05:00
0
|메디칼타임즈 원종혁 기자|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산업은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세계적 경기 둔화로 전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이 3.1% 줄었지만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을 포함한 국내 보건산업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인데 따른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보건복지부는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상장기업 매출액은 10.4%가 늘어났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분석치는 8일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집중 논의됐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 ▲연두업무보고 등 주요 과제 추진현황을 짚었다.

보건산업 육성 정책 과제에 따라 신약 및 바이오의약품 약가 개선, 정밀의료 기술개발 추진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글로벌 진출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는 평가였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는데, 올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방 차관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 단체 및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9월8일 수립된 부처합동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에 따라 2020년까지 보건산업 수출 20조원과, 94만개의 일자리를 달성하겠다는 총 111개의 세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출 및 신제품 개발로 제약산업 재편효과=올해 보건산업 부문별 수출액은 제약 15.2%, 의료기기 5.9%, 화장품 37.5%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가온데, 연말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가 증가한 9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돌파해 '114억 달러'로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이는 2013년 58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규모가 커진 수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시계열 모형을 이용한 계량 분석, 510개사의 기업체 전문가(49명) 패널 조사,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을 종합한 결과였다.

글로벌 경기 한파에도 제약산업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및 유럽 허가 획득으로 내년부터 가시적인 결과가 점쳐지며, 신흥 파머징 국가에 대한 개량신약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다.

차세대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승인은 4건이었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주'는 2013년 8월 유럽 허가에 이어 올해 4월 미국 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베네팔리, 플릭사비를 올해 1월과 5월 차례로 유럽 승인을 받았다.

결국 스위스(612% 증가), 아일랜드(43% 증가) 등 유럽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핵심 분야에 글로벌 진출 지원이 이뤄지면서 수출액이 12.5% 증가했는데 국내 보건산업이 수출, 신제품 개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듯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신약개발이 늘어난데는 약가 개선을 비롯한 세액 공제 확대, 바이오펀드 조성 등에 여건 개선이 유효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약가 개선에 있어서는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를 대체약제 최고가의 10%까지 우대하고, 약가 협상기간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짧아졌다.

또 신약에 대한 국내 수행 3상임상의 세액공제, 신약 생산 시설투자 세액공제가 ▲중소 10% ▲중견 7% ▲대기업 5%로 확대됐다.

올해 조성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포함 총 4개의 펀드는 4350억원 규모로 25개 기업에 1485억원의 투자가 진행됐다.

▲R&D 투자 10% 이상 늘어…매출액 신장에 '주효'=성장은 매출액과 연구개발비(R&D)에서도 두드러진다.

전년 동기 대비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10.4%, 연구개발비는 13.3% 올랐다.

특히 85개 제약기업은 카나브정(보령제약)과 제미글로정(LG생명과학)의 국산신약의 판매 및 생산 증가로 같은 기간 매출액 5.0%, 연구개발비가 12.6%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5.4%가 감소한 상황.

상장기업 136개소 중 제약기업 18개, 의료기기 9개에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는데, 이로인해 매출액도 19.5%가 신장됐다는 분석이었다.

벤처기업으로는 ▲㈜팬젠(327%) ▲㈜펩트론(341%) ▲코아스템(57%) ▲㈜바이오니아(48%) 등이, 이외 ▲동아쏘시오홀딩스㈜(32%) ▲㈜이수앱지스(26%) ▲한미약품㈜(22%) ▲㈜파나진(19%) 등이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았다.

복지부는 "앞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와 미국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화되는 방향 등의 변수가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는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전략국에 대한 제약기업 현지 법인 설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메디칼타임즈는 독자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이 기사를 쓴

      원종혁 기자

    •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를 기반으로 다국적제약사와 학술 분야를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 기사 관련 궁금증이나 제보할 내용이 있으면 지금 원종혁 기자에게 연락주세요.
      메디칼타임즈는 여러분의 제보에 응답합니다.
    •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된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건당 5만원)을 지급해드립니다.
      ※프로필을 클릭하면 기사 제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독자의견
    0
    익명의견 쓰기 | 실명의견쓰기 운영규칙
    닫기

    댓글 운영방식은

    댓글은익명게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명은 필명으로 등록 가능하며, 대댓글은 익명으로 등록 가능합니다.

    댓글의 삭제 기준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제한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상용 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 근거 없는 비방·명예를 훼손하는 게시물

      특정 이용자 및 개인에 대한 인신 공격적인 내용의 글 및 직접적인 욕설이 사용된 경우

      특정 지역 및 종교간의 감정대립을 조장하는 내용

      사실 확인이 안된 소문을 유포 시키는 경우

      욕설과 비어, 속어를 담은 내용

      정당법 및 공직선거법, 관계 법령에 저촉되는 경우(선관위 요청 시 즉시 삭제)

      특정 지역이나 단체를 비하하는 경우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여 해당인이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특정인의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전화, 상세주소 등)를 무단으로 게시하는 경우

      타인의 ID 혹은 닉네임을 도용하는 경우

    • 게시판 특성상 제한되는 내용

      서비스 주제와 맞지 않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경우

      동일 내용의 연속 게재 및 여러 기사에 중복 게재한 경우

      부분적으로 변경하여 반복 게재하는 경우도 포함

      제목과 관련 없는 내용의 게시물, 제목과 본문이 무관한 경우

      돈벌기 및 직·간접 상업적 목적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

      게시물 읽기 유도 등을 위해 내용과 무관한 제목을 사용한 경우

    •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 기타사항

      각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미리 공지한 경우

      기타 법률에 저촉되는 정보 게재를 목적으로 할 경우

      기타 원만한 운영을 위해 운영자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

    • 사실 관계 확인 후 삭제

      저작권자로부터 허락받지 않은 내용을 무단 게재, 복제, 배포하는 경우

      타인의 초상권을 침해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경우

      당사에 제공한 이용자의 정보가 허위인 경우 (타인의 ID, 비밀번호 도용 등)

    • ※이상의 내용중 일부 사항에 적용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으실 수도 있으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위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더라도 불법적인 내용으로 판단되거나 메디칼타임즈 서비스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선 조치 이후 본 관리 기준을 수정 공시하겠습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메디칼타임즈 운영자에게 연락주십시오. 메일 주소는 admin@medicaltimes.com입니다.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