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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4→3년 수련단축, 일반내과 전문의 늘어날까

발행날짜: 2016-08-02 06:05:11

초점 젊은의사들 "현 시스템에선 글쎄…관건은 교과과정 개편"

보건복지부가 내과 수련기간을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 배경에는 일반내과 전문의를 양성, 호스피탈리스트 확대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렇다면 내과 수련기간이 3년으로 단축되면 젊은 의사들은 일반내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까.

내과 수련기간 단축되면 일반내과 선택할 건가?

1일 의대·의전원, 전공의 등 복수의 젊은의사에게 확인한 결과 상당수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내과 4년 수련과정도 부족해서 세부전문의를 해야하는데 과연 3년으로 단축한 이후 즉시 개원 혹은 봉직의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는 게 일반적인 정서다.

의대협 박단 회장은 "의대생들은 막연하게 내과 전공은 세부전문의를 필수적으로 해야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련기간 3년 단축은 분명 호재이지만 미래를 위해 펠로우 과정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서 일반내과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내과 전공의 3년차 A씨는 "이를 계기로 일반내과 전문의가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내과 전공에서 세부전문의는 이미 고착화 돼 있다. 3년으로 수련기간이 단축된 것은 반갑지만, 일반내과 전문의가 증가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권 수련병원 인턴 B씨는 "아직 전공을 정하진 못했지만 내과를 한다면 당연히 소화기내과 혹은 심장내과 세부전문의 과정을 거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향후 개원 혹은 봉직을 했을 때 경쟁력을 갖추려면 적어도 내시경, 초음파는 두루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내과로 개원 혹은 봉직의로 근무를 하려면 내시경, 초음파 정도는 익혀야 생존할 수 있는 상황. 과연 3년이라는 기간동안 필요한 술기를 익힐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감이 높았다.

일반내과 전문의 확대 대안은?

그렇다면 내과학회의 수련기간 단축 취지를 백분 살려 일반내과 전공의 확대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해답은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 운영 방향이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하다.

빅5병원 내과 펠로우 C씨는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병원 내 역할, 신분 등이 불투명하고 모호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선 호스피탈리스트 양성은 물론 일반내과 전문의 확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혈액종양내과)는 "나 또한 3년 수련을 받은 세대다. 당시 수련의 질 문제로 3년에서 4년으로 늘렸는데 다시 3년으로 줄인다니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수련 교과과정을 개편한다고 하지만, 과연 수십년간 자리잡은 4년차 근무 관행(전문의 시험준비로 빠지는 현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핵심은 내과 수련 교육과정을 어떻게 바꾸느냐"라면서 "내과 전공의 상당수가 교육과정 개편 없이 수련기간만 단축하는 게 아닌가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 잡무 줄이고 필요한 것만 배우면 3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학회 차원에서 교육과정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곤 내과학회 이사장은 "일반내과와 세부전문의 투트랙으로 구분해 일반내과 전문의는 일선 개원가에서 필요한 술기를 중심으로 수련 교육과정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내과 세부전문의를 취득하고 전공의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불필요한 세부전문의를 줄이고 일반내과를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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