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대표 현동욱)는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흑색종에 이어 PD-L1 발현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종양에서 PD-L1 발현이 양성인(발현비율≥50%)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 투여가 가능해졌다. (단, EGFR 또는 ALK 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이러한 변이에 승인된 치료제 투여 후에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경우에 투여)
또한 흑색종에서도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 확대가 가능해졌다.
이번 PD-L1 발현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추가 적응증 승인은 KEYNOTE-001과 KEYNOTE-010 연구결과에 근거한다.
KEYNOTE-001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PD-L1 발현과 키트루다 반응의 상관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PD-L1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전체 연구 모집단에서 객관적 반응율(ORR, Overall Response Rate)은 19.4% (n=495, 95% confidence interval [CI], 16.0 to 23.2),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의 중앙값은 3.7개월 (95% CI, 2.9 to 4.1)로 나타났다.
반면, PD-L1≥50% 환자의 객관적 반응율은 45.2% (n=73, 95% CI, 33.5 to 57.3),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6.3개월 (95% CI, 2.9 to 12.5)로 나타나 PD-L1발현율이 바이오마커로써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PD-L1 발현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PD-L1 발현율에 따라 도세탁셀과 키트루다의 생존기간 및 무진행생존기간을 비교한 KEYNOTE-010연구 결과, PD-L1≥50% 환자에서 키트루다 투여군이 도세탁셀 투여군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이 약 50% 개선됐다.
이 연구를 통해 PD-L1 발현율이 높은 환자일 수록 치료효과가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해당 논문은 각각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과 란셋 (Lancet)에 게재됐다.
서울 아산병원 종양내과 김상위 교수는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로, 치료가 쉽지 않지만 면역항암제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확대로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기게 됐다"며 "면역항암제는 약 20~30%의 환자에서만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 및 향후 보험급여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환자를 선별하는 기준이 중요하고 현재 PD-L1 이 바이오마커로써 가장 유망한 후보 중 하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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