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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유전자 검사, 자궁경부세포 검사보다 비용효과적”

정희석
발행날짜: 2016-01-14 17:04:14

자궁경부암 검진 비용효과분석 연구결과

의약품정책연구소(이사장 조찬휘)가 주관하고 한국로슈진단이 후원한 자궁경부암 검사의 경제성 평가에 관한 논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유전자형 검사의 경제성 평가’ 연구 결과가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지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배덕수 교수가 교신저자로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와 최승미 박사가 제1공동저자로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현행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른 자궁경부세포암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18번 검사의 경제성을 비교한 결과 2~3년 단위로 검사를 진행할 경우 HPV 검사가 보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마르코프 코호트 모형을 사용해 HPV 검사의 비용효과 분석을 실시했다.

30세 이상 70세 이하 여성이 40년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가정했고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비교대상으로 하고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16번·18번 유전자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검진방법과 병행해 사용하는 검진 방법을 비교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 비용은 2012년 기준 건강보험급여수가를 활용했다.

이 결과 HPV 16번·18번 검사를 2~3년 주기로 병행 혹은 단독으로 실시할 때 현행 자궁경부세포검사보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PV 유전자 검사를 2년 주기로 병행 실시할 때 가장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연구 대상 인구의 역학적 특성 및 진단과 관련된 변수는 미국에서 4만7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 자궁경부암 임상시험인 아테나(ATHENA)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아테나 임상연구에서는 연령별 HPV 고위험군 유병률 및 자궁경부세포검사에 따른 연령별 고위험군 HPV 유병률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반영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에 대한 임상연구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실시된 아테나 임상연구 결과를 연구에 적용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세계 3위, 한국에서는 7위를 차지하며 발병 원인의 99% 이상은 HPV에 의한다.

특히 14종의 고위험군 바이러스 중 16번·18번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V는 5명 중 4명의 여성이 일생 동안 한 번은 감염되며 체내에 10년 동안 아무 증상 없이 존재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암(pre-cancer) 단계에서는 98% 완치 가능하나 일단 암이 생기거나 전이가 되는 경우에는 5년 안 생존율이 20%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은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가암검진권고안에 따라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 번씩 자궁경포세포 검사를 통해 검진 받을 수 있으나 이 방법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존재하더라도 실제로 검출하지 못하는 확률이 50%에 달한다.

또 아테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포진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판명한 10명의 여성 중 1명꼴로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는 아테나 임상을 근거로 HPV DNA 검사 중 최초로 로슈진단의 ‘cobas HPV 검사’를 25세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1차 선별검사로 단독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교신저자 배덕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궁경부암 검사의 경제성 평가에 대한 초기 연구라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기초로 여성들이 보다 비용효과적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 방법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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