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임브루비카, MCL 치료 최고 데이터 확보"

이석준
발행날짜: 2015-12-11 05:15:19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

"대단히 유의하게 향상됐다. 관련 임상 연구로는 가장 좋은 연구 데이터다. 획기적이다."

지난 7일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RAY(MCL3001)' 연구 결과를 접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덕현 교수의 반응이다.

그럴 만 했다. 경구용 외투세포림프종(MCL) 치료제 얀센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는 정맥주사제 '템시롤리무스' 대비 향상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무려 57% 줄인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RAY(MCL3001) 연구 결과 의미를 윤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RAY(MCL3001) 연구 임상 디자인부터 소개해달라.

280명의 재발∙불응성 외투(맨틀)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무작위, 공개, 3상 임상 연구다. 환자들은 1:1 비율로 '임브루비카'군(n=139)과 '템시롤리무스'군(n=141)에 무작위 배정됐다. '템시롤리무스'는 유럽에서 '임브루비카' 허가 전 유일하게 승인된 재발 MCL 치료제다.

연구 1차 평가 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2차 평가 변수는 전체 반응률(ORR), 전체 생존율(OS) 및 안전성이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20개월이다.

어떤 결과가 도출됐나.

'임브루비카'군 PFS 중앙값은 14.6개월로 '템시롤리무스'군 6.2개월에 비해 향상됐다. 질환의 진행(Disease Progression)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다(HR 0.43 [95% CI, 0.32-0.58; P<0.0001]).

특히 연구 시작 2년 후 '임브루비카'군 41%가 PFS를 보였으나 '템시롤리무스'군은 7%에 그쳤다.

이 정도의 수치 차이는 대단히 유의하게 향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관련 임상 연구로는 가장 좋은 연구 데이터다. 획기적이다.

국내 환자도 임브루비카 임상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역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었는가.

74세 남성의 경우 맨틀세포림프종 4기였다. R-CHOP+방사선치료를 해 완전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3개월 후 재발했다. 재발이 빠를수록 예후가 안 좋아진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나쁜 케이스였다. 이 환자는 2013년 5월 21일 임상에 참여해 '임브루비카'를 투여했고 2015년 10월 8일 현재 완전 반응, 즉 무병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흔히 재발 환자는 다른 치료법을 해도 재발 시기가 갈수록 짧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브루비카'는 빠르게 PFS에 도달할 수 있고 이를 길게 유지시킴을 알 수 있다.

RAY(MCL3001) 임상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부문이다.

임브루비카는 초기 환자, 즉 1차약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리툭시맵' 등의 베이스에 '임브루비카'를 더한 군과 아닌 군을 비교하는 임상 등이 진행 중이다. 향후 1차 요법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템시롤리무스는 독성이 높다. RAY(MCL3001) 임상에서 임브루비카와 비교했을 때 이상반응은 어땠나.

'임브루비카'군 7%와 '템시롤리무스'군 26%가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두 투여군에서 중증도에 관계 없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 비혈액학적 이상반응은 설사(29% vs 31%), 피로(22% vs 29%), 기침 (각각 22%) 등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난 혈액학적 이상 반응은 혈소판감소증(18% vs 56%), 빈혈 (18% vs 43%), 호중구감소증 (16% vs 26%)다.

임브루비카 치료과정에서 나타난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1~2단계의 중증도를 보였다.

이번 임상 결과를 요약해준다면.

맨틀(외투)세포림프종은 림프종에서도 비호지킨림프종에 속한다. '임브루비카'는 MCL에 특화된 약물이다. 표적에 표적 치료가 가능하다. '템시롤리무스'와의 PFS 차이 등은 획기적이다. 급여 문제만 해결된다면 MCL 최고 데이터를 확보한 약이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