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치료용 급여 확대 가시화…의료진 기대 UP
내년 과민성방광, 2016년 만성편두통…보톡스 급여 적용 전망
이석준 기자 (news@medicaltimes.com)
기사입력 : 2014-12-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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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타임즈 이석준 기자| 의료계가 만성편두통, 과민성방광(OAB) 등 '보톡스'의 치료 분야 적응증 급여 가시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질환별 주요 치료법이 갖는 한계를 '보톡스' 사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보톡스 적응증은 뇌성마비로 인한 첨족기형, 뇌졸중 후 상지 경직, 만성편두통, 신경인성 배뇨근 과활동성 요실금, 과민성 방광, 안검 경련, 경부 근긴장이상증과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등이다. 여기에는 보톡스 100단위가 사용되고 있다.

적응증 대부분은 비급여로, 이중 과민성방광과 만성편두통은 각각 2015년, 2016년에 급여가 적용될 전망이다. 엘러간 등 제약사도 이에 맞춰 보험 등재를 진행 중이다.

보톡스 치료 분야 적응증 급여 확대에 의료진들의 기대도 크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여가 임박한 보톡스 과민성방광 치료는 1차와 2차 치료 사이 즉 약물 치료에 만족하지 못하는 환자들 중 침습적인 2차 시술로 넘어가기 전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규성 교수는 "보톡스는 2개의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투여, 다센터 3상 임상실험(OAB-1, OAB-2)에서 과민성방광 증상을 완화시켜준다는 것이 입증됐다. 12주 투약군에서 위약군보다 51% 요실금 증상이 완화됐고 62% 환자들이 치료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에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요로감염증으로 환자의 26%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과민성방광에 보톡스를 사용을 해보니 효과는 10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 같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60만~80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보험 문제가 해결되면 치료 영역은 더 넓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16년 급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보톡스의 만성편두통 치료도 마찬가지다.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편두통 치료에서 베타차단제는 천식, 심부전, 말초혈관질환, 우울증 등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항우울제는 예방 효과가 있으나 어지럼, 구역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간질약 역시 한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톡스는 만성편두통 환자 8명에 주사하면 1명에게 효과를 보인다. 대표 치료제 토피라메이트는 12.5명에 1명이다. 편두통 치료에는 피부미용 사용시보다 5배 많은 양이 쓰이지만 부작용이나 내성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비급여로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급여 시점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에서 보톡스는 피부미용 매출이 90%다. 나머지는 치료 분야다. 단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은 치료 분야가 5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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