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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했다" "못봤다" 의료계 두 수장의 민망한 공방

발행날짜: 2014-02-19 15:37:26

노환규 의협회장-임수흠 전 협상단장 진실게임…"투쟁 앞두고"

의정 협상 결과를 두고 노환규 의협 회장과 임수흠 전 비대위 협상단장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노 회장은 시도의사회에 배포된 회원용 협의 결과 자료를 사전에 보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임수흠 전 협상단장은 사전에 보고했다는 입장이다.

19일 임수흠 전 비대위 협상단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벌어진 의정 협상 결과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환규 회장은 의료발전협의회에서 협의한 것을 왜 의-정이 합의한 것처럼 보도됐냐면서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협상단이 각 시도의사회에 배포한 대회원용 협의 결과 안내문에 대해서도 공식 인정하기 어렵고, 문건도 사전에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수흠 전 단장은 "의정 공동기자 회견에서 발표한 자료와 대회원용 자료가 다른 것을 두고 이면 합의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회원 배포 자료는 해설을 덧붙였을 뿐이지 다른 자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6~7장의 기자회견 발표 자료가 너무 제목 위주이기 때문에 회원용 자료를 풀어서 쓰고, 정부와 의료계 입장을 자세히 기술했다"면서 "이를 두고 마치 이면 합의가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그는 "17일 확대 비대위에서도 똑같은 자료를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했다"면서 "이런 내용은 이미 비대위원들에게 보고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 자료를 보지 못했다는 노 회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설명 자료도 협상단이 독단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 복지부와 함께 만든 것"이라면서 "이것도 노 회장에게 사전에 다 보여드렸고 협의안 공개 후에야 시도의사회에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협의 내용 자료를 본 적 없고 보고 받은 바 없다는 노 회장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

의정 협의가 복지부의 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진행됐다는 노 회장의 언급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임 전 단장은 "복지부가 압박을 한다고 해도 굴복할 사람도 아니다"면서 "전혀 협상 과정에 그런 부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상단의 협상 결과를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 회장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임 전 단장은 "협상단이 원격진료에 찬성한 것처럼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협상단은 원격진료에 협의하거나 물러선 적이 없다"면서 "원격진료, 투자활성화 등 문제는 합의될 수 없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를 거쳐 해결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나 확대 비대위에서 위임받아 협상을 진행한 결과를 두고 노 회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면서 "이 때까지 여러 직책을 맡으면서 제 원칙은 최소한 위임을 시켰으면 그 결과에 따르는 게 맞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노 회장이 안타까운 마음에 이러는 것 같다"면서 "최소한 위임이 됐고 의견이 정리됐으면 (이견 때문에 사퇴하는 것 대신) 정리된 의견에 따르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의료계 모 인사는 이들의 진실공방에 대해 "의료계 총파업을 앞둔 상황에서 투쟁을 이끌어온 수장들이 이런 일로 소모전을 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복지부에서 이 싸움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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