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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에 보약·침 쓰지 말라" 의사-한의사 또 격돌

발행날짜: 2013-05-27 06:20:29

한의협 "근거 없는 비방 법적 대응" 의료계 "협박 중단하라"

넥시아의 암 치료 효과를 두고 한차례 신경전을 벌였던 의료-한의계가 이번엔 파킨슨 병을 두고 재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가 보약이나 침이 파킨슨병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한의사협회 역시 근거없는 낭설에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27일 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최근 한의사협회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에 협박성 공문을 보냈다"면서 "한의협은 당장 협박을 중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마찰의 발단은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가 홈페이지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를 게시하면서부터 촉발됐다.

한의사협회가 학회에 보낸 공문
학회는 "파킨슨병은 계획에 의해 실시되는 규칙적인 치료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보약이나 침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삼가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이어 "침치료가 파킨슨병의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주장이 있지만 2008년 연구자들이 침술 연구 결과를 종합해 분석을 한 바 있다"면서 "연구의 설계와 시행에 제한점이 있어 과학적 임상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끈한 한의협은 이달초 학회에 공문을 보내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했다.

한의협은 "환자 안내서를 만들 때 한의사의 감수를 받은 적이 있냐"면서 "어떤 이유에서 보약과 침이 파킨슨병 치료에 방해가 되는지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의협은 "해당 내용 역시 개인의 의견인지 학회 전체의 의견인지도 궁금하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이 없거나 답변 내용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의협의 공문에 한특위도 발끈하기는 마찬가지.

한특위는 "파킨슨병은 현대의학이 밝혀내고 연구하고 치료하는 분야로서, 한방 이론이 전혀 관여할 분야가 아니다"면서 "이의 원인과 치료 기전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현대의학의 의사"라고 강조했다.

한특위는 "환자에게 파킨슨병의 치료에 보약과 침술 등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것은 전문가 학회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 시한 내에 답변을 주지 않으면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 협박성 공문을 보내는 건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한특위는 이어 "이러한 한의협의 태도를 절대 묵과 할 수 없으며, 이는 현대의학과 의사, 그리고 고통 받는 환자들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협박성 공문에 대해 당장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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